혜경2025-05-22 23:21:54
부유하는 청춘을 어루만지는 온기
영화 <브레이킹 아이스> 리뷰
개봉일 : 2025.06.04.
관람등급 : 15세이상관람가
장르 : 청춘, 멜로, 로맨스
러닝타임 : 100분
감독 : 안소니 첸
출연 : 주동우, 류호연, 굴초소
물은 작은 충격에도 쉽게 출렁이고 흘러넘치며 특정 온도를 지나면 얼음이라는 다른 모습으로 변해버린다. 청춘도 이와 비슷하다. 항상 출렁이며 작은 충격에도 큰 영향을 받고 어느 한계점을 지나면 특유의 생동감을 잃어버린다.
‘일정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의미의 단어 ‘안정’. 그의 반하는 단어 ‘불안정’. 사전적 의미로 봤을 때 불안정함은 다소 연약하고 부정적인 단어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영화 <브레이킹 아이스>는 불안정함을 그런 시선으로 보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불안정한 물질과 청춘의 가변성 그 자체를 존중하고 응원한다. 그리고 그 아래 숨겨진 아름다움을 스크린에 펼쳐내기에 이른다.
<브레이킹 아이스>의 주인공 나나는 여행 가이드다. 그는 다른 이들의 여정을 이끄는 일을 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이 가야 할 길은 찾지 못한다. 가장 편안해야 할 내 집. 그 안에서마저도 신발을 벗지 못하는 그는 여전히 자신의 삶에 발을 붙이지 못하고 부유하고 있다.
나나의 오래된 친구인 샤오는 이렇다 할 목표도 아쉬움도 없이 그 자리에 멈춰 서있다. 이리저리 밀리다 연길에 정착하게 된 그는 나나와 함께 차가운 겨울바람 속을 헤맨다.
여행객 하오펑은 금융계에 종사하는 청년이다. 친구들은 그의 직업과 경제적 능력을 부러워하며 ‘성공한 사람’이라는 왕관을 씌워주지만 하오펑은 자신의 인생이 즐겁지도 아름답지도 않다고 생각한다. 그는 행복하게 웃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어색하게 몸을 끼워 넣어 보지만 곧바로 대열 밖으로 튕겨져 나온다.
<브레이킹 아이스>는 상처 입은 세 청년. 나나, 하오펑, 샤오의 이야기다. 세 사람은 어디든 갈 수 있고 어떤 모양이든 될 수 있는 물처럼 수많은 가능성을 지닌 청년이었다. 하지만 어떠한 사건과 아픔을 겪으며 꿈을 포기하고 연길에 주저앉는다. 그리고 현실의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꽁꽁 얼어붙는다. 그렇게 한 번도 끓어오르지 못하고 불투명한 얼음이 되어버린 세 사람은 이제 스스로 얼음을 녹여낼 힘이 없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난 후, 세 사람은 우연한 기회에 함께 저녁 식사를 하게 된다. 그런데 스쳐 지나갈 거라 생각했던 인연은 그들의 예상보다 훨씬 길게 이어지고 나나, 하오펑, 샤오의 세상에 새로운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 아래 내용부터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브레이킹 아이스>의 공간적 배경은 연길이다. 연길은 중국 유일의 조선족 자치주로 중국과 한국의 문화가 공존하고 중국어와 한국어 간판이 한데 뒤섞여 있는 곳이다. 많은 것들이 혼재되어 한국 같기도 중국 같기도 한 도시. 이곳에 정착한 이방인 나나와 샤오는 어디에도 끼지 못하고 서로를 붙든 채 간신히 버티고 있다. 그래서 나나는 자신과 비슷한, 휴대폰을 잃어버리고 ‘세상과 단절되었다’고 말하는 여행객 하오펑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손을 내민다.
세 사람은 그렇게 별거 아닌 이유로 한자리에 뭉친다. 그리고 술과 저녁 함께 먹기, 오토바이 타기, 길거리에서 라면 먹기, 서점에서 도둑질하기 등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며 가까워진다. 세 사람은 그렇게 옆 사람의 체온을 느끼며 천천히 두꺼운 얼음을 녹여낸다. 그리고 마침내 얼음 아래 갇혀있던 찰랑이는 물을 만난다.
나나는 하오펑, 샤오와 함께 얼음 위에 발을 올려놓고 오랜만에 찾아온 친구 덕분에 과거를 가까이 마주하며 다시 스케이트를 신을 용기를 얻는다. 샤오는 나나, 하오펑과 내기를 하며 구매하게 된 책 속에서 새로운 시작점을 찾고 하오펑은 나나와 온기를 나누며 ‘남들이 말하는 성공한 삶’을 의미하는 손목시계를 풀어 내려놓는다. 혼자였다면 결코 느낄 수 없었을 온기와 안정감은 세 사람을 성장시키고 다시 움직이게 만든다.
<브레이킹 아이스>는 여러 인부들이 호수의 얼음을 깨고 옮기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장비를 들고 얼음을 자르는 인부 한 명과 그의 허리에 감긴 로프를 잡고 있는 또 다른 인부. 두 명의 인부는 한 팀이 되어 얼음을 자르고 기계로 옮긴다.
호수를 뒤덮은 얼음을 깨는 일을 안전히 해내려면 함께할 파트너가 필요하다. 인생의 전반을 뒤덮은 얼음을 거둬내는 일도 그렇다. 하지만 고립과 각자도생이 기본 옵션이 되어버린 사회적 분위기는 청년들을 각각의 얼음 속에 가둬버린다. 청년들은 그 안에서 홀로 벌벌 떨거나 스스로를 깎아내리며 스러지고 있다.
안소니 첸 감독은 이런 차가운 사회에 떨어진 청년들을 위해 <브레이킹 아이스>를 만들었다고 한다. “물은 낮은 온도에서 얼음이 되지만 얼음을 꺼내 수면 위에 올려놓으면 순식간에 놓기 시작하고 다시 물로 돌아간다. 이 원리를 영화 속 인물들의 관계에 적용해 보고 싶었다.”라고 언급한 그는 단단한 얼음 상태를 벗어나 물처럼 유연하게 뒤섞이고 서로를 발전시키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새로운 내일에 대한 희망과 관계의 소중함을 전한다.
<브레이킹 아이스> 속 자연 풍경들은 이러한 안소니 첸 감독의 마음을 투영하듯 굉장히 아름답고 무해하게 표현된다. 연길의 겨울바람은 꽤 차갑지만 세 사람이 마음껏 누빌 수 있는 눈밭과 얼음 연못을 만들어주고 백두산에서 마주친 거대한 곰은 조용히 나나의 발목 흉터를 킁킁대다 사라진다. 자연은 나나, 하오펑, 샤오를 해하지 않는다. 그 덕에 세 사람은 마음껏 자연을 누비며 울고 웃고 회복한다.
우리 사회도 이 영화 속 자연처럼 청년들에게 조금 더 무해하고 아름다웠으면 한다. 목적지가 없어도 마음껏 헤맬 수 있는 긴 도로를 주고, 안전히 구를 수 있는 폭신한 눈밭을 주고, 타인의 흉터에 눈길을 건네는. 그런 사회 말이다.
* 본 리뷰는 씨네랩 크리에이터로서 시사회 참석 후 작성하였습니다. *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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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찰나를 영원으로
첫눈에 반한다는 말을 믿는지?
나는 믿지 않는다. 첫인상이 거짓을 말하는 경우는 무수히 많다. 첫눈에 볼 수 있는 건 오직 상대의 외형뿐이고, 셜록 홈즈가 아닌 나로서는 상대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누군가 내게 '첫눈에 반했다'는 말을 한다면 약간 불신의 대상이 된다. 내 어디를 보고 반했다는 거지? 나를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반했다고 말할 수 있지?
애초에 첫눈에 반한다는 감각이 어떤 느낌인지 전혀 모르겠다. 첫눈에 '잘생겼다' 혹은 '웃는 얼굴이 밝다' 같이 긍정적인 인상을 받을 수는 있어도, 그게 어떻게 사랑까지 번질 수 있는지. 내게 사랑이라는 관념은 첫눈에 반한다는 관념과 평행선에 놓인 것만 같았다.
그러나 영화 <캐롤>을 보고서는 평행선이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약간이라도 각도가 틀어져 있다면 얼핏 평행선 같아 보여도 언젠가 만나는 지점이 생긴다. 첫눈에 반하는 모든 사랑을 다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어떤 사랑은 이해할 수 있구나. 씨앗 하나가 커다란 나무로 자라나는 과정을 사랑이라 한다면, 세상에는 잭과 콩나무처럼 하루아침에 하늘까지 자라나는 나무도 있는 것이다. 속도가 아주 빨라 일반적인 성장과 달라 보이지만, 그것도 분명 자라나는 과정이다. 캐롤과 테레즈의 사랑은 그렇게 내가 몰랐던 사랑의 일면을 각인시킨다.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믿지 않는 이들도 가끔 첫눈에 반하는 이유는, 이런 사랑 때문일 것이다.
시선, 꿰뚫고 들어와 붙드는
수많은 사람 중에 누군가에게 유독 시선이 마주치고, 시선 끝에서 상대가 사라지면 어쩐지 다시 더듬더듬 눈 끝으로 찾아보게 되고. 그렇게 캐롤와 테레즈는 백화점에서 마주친다. 1950년대의 부요함이 가득 놓인 아름다운 매대를 사이에 두고, 시선은 곧 대화로 자라난다. 영어 듣기 평가 수준으로 평이해질 수 있었을 점원과 손님의 대화인데, 시선에서 자라난 대화에는 서로를 알아가는 순간이 녹아든다. 숨죽이고 보게 만든다.
<캐롤>은 두 배우 사이의 시선이 중요하게 기능하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 시선은 단순히 서로를 바라보며 은근한 시그널을 보내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캐롤>에서 오가는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시선은 생각보다 훨씬 적극적이거 깊숙한 사랑의 행위가 될 수 있음을 느끼게 된다.
테레즈는 백화점에서 근무하지만 앞으로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데, 사람을 찍는 건 기분이 이상하다며 새나 나무, 창문을 주로 찍는다. 원작 소설의 테레즈가 지망한 연극 무대 만드는 일에 비교하면, 사진은 시선으로 시작해 시선으로 끝나는 작업이다. 게다가 테레즈가 사람을 찍지 않으려는 이유 또한 의미심장하다. "사생활을 침해 invasion of privacy"하는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시선은 단순히 누군가의 겉면을 훑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침공하여 끝내 꿰뚫고 만다는 인상을 남긴다. 식기로 치면 버터나이프보다는 외려 포크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두 사람이 차를 타고 도시 외곽에 있는 캐롤의 집으로 향하는 길, 중간에 잠깐 차가 멈춰 섰을 때 테레즈가 카메라를 꺼내어 캐롤을 바라보다 사진을 찍는 장면도 있지만, 앵글이 담아내는 시선 또한 관객이 두 사람 마음에 동화되게 만든다. 눈으로 만져보는 느낌이 들 만큼 가까이에 느껴지는 캐롤의 코트 촉감, 라디오 버튼의 느낌, 햇볕이 얼굴에 닿는 느낌, 차창에 묻은 먼지까지도. 그 차에 함께 탄 듯 사랑의 시선에 동참하고 나면, 어느새 사랑은 시선을 먹고 자라고 시선은 다시 사랑을 머금게 된다. 남루한 일상에 빛이 더해진다.
순간, 온 삶으로 기다려온
사랑이 찾아온 순간 테레즈는 변한다. 이전까지는 마치 삶의 사건들이 자기를 찾아오기만을 기다리듯이, 대부분의 결정을 유보하며 지내왔다. 남자친구 리처드에게도, 리처드가 함께 하자고 종용하는 유럽 여행에도 은근슬쩍 대답을 미루면서. 그러나 마침내 사랑이라는 사건이 자기를 찾아왔을 때 테레즈는 마치 폭주 기관차 같다. 작게는 장갑을 보내고, 교외에 있는 캐롤 집에 찾아가는 것부터, 인물 사진을 찍고, 전화를 걸어 보고 싶다고 서슴없이 말하고, 캐롤의 편지를 받자마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기까지. 전에 없이 당당한 태도로 애비에게 질문을 퍼붓는 것까지.
결정적인 순간에 셔터를 누르는 행위처럼, 테레즈의 사랑의 행위에는 망설임이 없다. 햇살처럼 사라지는 시선을, 순간을 영구히 잡아두는 것. 찰나의 결정이 영구한 무언가를 만들고 붙든다는 점에서, 사진은 두 사람의 사랑과 닮은 행위다. 사진 한 장에도 이야기가 가득 배어 있는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들처럼. 사진이 담긴 풍경을 온전히 응시하게 만드는 사울 레이터의 사진들처럼. 토드 헤인즈 감독이 20세기 뉴욕을 닮은 사진들을 잔뜩 참고하여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되새겨본다.
이혼을 결정하고 나서도 계속 캐롤을 붙드는 남편 하지, 그리고 딸 린디에 대한 양육권 등 복잡한 역학 관계에 놓여 있는 캐롤로서는 테레즈처럼 마구 달려갈 수는 없다. 테레즈는 일생에 처음 맞이하는 사랑의 순간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있지만. 울기도 하고 작아지는 기분도 느끼면서 있는 대로 흔들리는 테레즈와 달리, 캐롤은 이미 사랑의 경험을 과거에 두고 온, 사랑에 온전히 젖어 들어도 보고 거기서 물러나 보기도 한 사람이다.
그러나 사진은 찍는 사람 못지않게 찍히는 사람의 역할 또한 중요한 예술 작업이다. 눈이 마주치는 순간의 두 사람 사이에는 위계가 없다. 단순히 마주쳤는지 아닌지, 그 사실만이 존재할 뿐이다. 과거에 두고 온 사랑은 테레즈가 아니기에, 캐롤과 테레즈의 사랑은 바로 지금 피어나는 순간에 거한다.
사랑, 도구로 전락할 수 없는
<캐롤>은 그 아름다운 사랑만을 고스란히 담는 데에 집중한다. 반공과 군비 경쟁으로 무장한 1950년대 미국의 보수성 안에서 정체성을 고민하며 괴로워하는 사랑이 아닌, 2차 세계 대전 이후 역대급으로 풍요로웠던 시대의 일면을 거니는 사랑이 있다. 지나갔기에 더욱 낭만적으로 보이는 도시 구석구석, 아름다웠던 20세기의 정물들 사이에서 캐롤과 테레즈의 사랑은 빛난다. 가족과 보내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명절에, 그 모든 것을 두고 떠난 두 사람의 사랑에 오롯이 집중한다.
사랑의 시선은 이처럼 오롯이 상대를 향해야 한다. 이 지극히 당연한 명제는 현실에서 너무나 쉽게 무너진다. '사랑'이라는 단어를 입 밖에 내면서도 테레즈의 계획과 감정이 아닌 자기의 그것들에 테레즈를 편입시키려는 리처드 혹은 캐롤의 의지를 달래려는 게 아니라 꺾으려 드는 하지를 볼 때 이는 더욱 선명해진다. 플로리다로 같이 떠나자는 하지의 말, 유럽 여행을 생각해 보았냐는 리처드의 말과 달리, 테레즈를 향한 캐롤의 질문은 조심스러운 언어로 구성되어 있다.
심란한 와중에도 쇼윈도의 캐논 카메라를 보고 테레즈를 떠올리는 캐롤의 선물 박스에는 필름까지 한가득 들어 있다. (카메라 주면서 필름 잔뜩 같이 주는 그게 사랑 아니면 뭐냐고요) 캐롤을 피사체로 담으면서 한층 넓어진 테레즈의 사진 세계는, 카메라를 만나 한 번 더 넓어진다. 필름으로 세상을 담고, 용액 처리를 하면서 흑백 사진을 뽑아내고... 찬찬히 바라보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과정이다. 두 사람의 언어는 그렇게 찬찬히, 섬세하게 뻗어 간다.
시선 끝에 자기 자신이 있다면, 아무리 함께 있어도 아무리 사랑을 말해도 결국 자기애로 귀결될 뿐이다. 상대를 자기애의 부차적인 요소로 만드는 것이 진정한 사랑일 수 있을까. 사랑이 도구로 전락하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현실에서 그런 서글픈 광경은 너무 많이 일어난다.
사랑이 싹트고, 사랑이 자라고, 서로의 사랑과 삶을 관통해 들어가는 것까지. 시선의 방향대로 사랑이 무르익는다. 그렇게 시선으로 자라난 사랑은 전신을 가득 메우고 발끝까지 가득 차올라, 종내에는 발걸음으로 완성된다. 나무처럼 거대하게 자라난 사랑이 마침내 약동하는 것이다. 이 영화의 엔딩에서처럼, 궁극적으로 시선이 향하는 곳으로.
누군가 사랑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아무 말 없이 <캐롤>을 함께 볼 것이다. 그리고 나서는 흑백 카메라로 서로를 담아 보여주면 족하겠다. 서로의 시선이 어디에 닿는지 따라가 본다면 다른 말은 필요 없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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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손익분기점을 넘긴 한국영화 모음
1070만 명을 돌파하면서 올해 최고 흥행 영화가 된 <서울의 봄>!
오늘은 한국의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들을 모아왔는데요. 높은제작비를 들인 영화는 흥행에 실패하고 비교적 적은 제작비를 들인 영화들이 큰 흥행에 성공했네요
그 중에서도 <범죄도시 3>의 기록은 어마어마할 정도... 입소문으로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늘어나면서 한국 영화관의 올해 키워드는 '역주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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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넷플릭스 신작
넷플릭스 2022년 4월!
신작 추천5편
안나라수마나라
버려진 유원지에 사는 마술사
힘겨운 현실 속에서 너무 빨리 어른이 돼버린 고등학생에게 마법 같은 위로를 건넨다
절망적인 현실이 사라지고 희망이 다시 샘솟는 특별한 마술이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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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지창욱, 최성은, 황인엽, 지혜원 등
장르: 웹툰 원작, 드라마,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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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지옥: n번방을 무너뜨려라
성착취물을 제작하여 끔찍한 범죄를 일삼은 익명의 온라인 채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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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사건을 맞닥뜨리게 된 기자, PD, 경찰 등
24명의 인터뷰를 통해 범죄의 실체를 밝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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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을 달려봐
대학 입학을 앞둔 여름,
미스터리한 소년 일라이를 만난 모범생 오든
밤마다 일라이와 함께 이곳저곳을 누비며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자유분방한 10대의 삶을 맛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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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캅스 인 파리: 더 테이크다운
절대 상극인 두 형사가 10년 만에 콤비가 된다
분열된 프랑스의 한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 수사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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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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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첫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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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액션, 범죄 | 한국 | 109분
감독: 허명행
출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등
개봉: 2024.04.24.
배급: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시놉시스
신종 마약 사건 3년 뒤,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서울 광수대는 배달앱을 이용한 마약 판매 사건을 수사하던 중 수배 중인 앱 개발자가 필리핀에서 사망한 사건이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아낸다.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납치, 감금, 폭행, 살인 등으로 대한민국 온라인 불법 도박 시장을 장악한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한국에서 더 큰 판을 짜고 있는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마석도’는 더 커진 판을 잡기 위해 ‘장이수’(박지환)에게 뜻밖의 협력을 제안하고 광역수사대는 물론, 사이버수사대까지 합류해 범죄를 소탕하기 시작하는데… 나쁜 놈 잡는데 국경도 영역도 제한 없다! 업그레이드 소탕 작전! 거침없이 싹 쓸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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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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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마약 사건 3년 뒤,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서울 광수대는 배달앱을 이용한 마약 판매 사건을 수사하던 중 수배 중인 앱 개발자가 필리핀에서 사망한 사건이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아낸다.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납치, 감금, 폭행, 살인 등으로 대한민국 온라인 불법 도박 시장을 장악한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한국에서 더 큰 판을 짜고 있는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마석도’는 더 커진 판을 잡기 위해 ‘장이수’(박지환)에게 뜻밖의 협력을 제안하고 광역수사대는 물론, 사이버수사대까지 합류해 범죄를 소탕하기 시작하는데… 나쁜 놈 잡는데 국경도 영역도 제한 없다! 업그레이드 소탕 작전! 거침없이 싹 쓸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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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트 호러 초심자를 위한 영화 5편
🩸 13일의 금요일 특집 컬트 호러 추천작, 몇 편까지 보셨나요?
다시 돌아온 13일의 금요일, 씨네필이라면 호러 영화 놓칠 수 없죠.겁 많은 당신도 볼 수 있는 쫄보 친화형 컬트 호러 영화 5편!
잔인함보단 B급 감성, 깜짝 놀람보단 웃픈 설정으로 승부 보는
입문자용 호러 영화 🎬👻
저장해두고 친구랑 같이 보자구요!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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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로 돌아온 K-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 리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2022년 1월 28일 공개된 총 12부작의 좀비물이다.
<오징어 게임>, <지옥> 등 이젠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한 몸에 받고있는 K-콘텐츠이라는 점에서 또 특정층, 아니 좀비물은 다소 많은 층의 관람층이 오락 무비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이전의 영화 <부산행>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K-좀비물로 많은 사랑을 받지 않았던가!
<지금 우리 학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선보인다는 점과 오락무비로 쉽게 즐길 수 있는 좀비물(학교를 소재로 한 좀비물이라는 차별화)이라는 점, 그리고 동명의(인기가 많았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는 점, 추가로 신선하고 새로운(<벌새>의 박지후,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조이현, <젊은이의 양지>의 윤찬영 등) 젊은 배우들의 연기가 궁금해진다는 점으로 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유튜브에서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이 공개된 후 넷플릭스 9일 연속 시청 1위, 63개국 1위를 기록했다는 기사가 쏟아지기도 했다. 언제나 작품의 시청률과 관객 수 등이 작품의 완성도와는 무관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기에 천천히 작품을 시청해보기로 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물론 내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먼저 바이러스의 창궐 원인을 알아봐야 한다. 학교 폭력을 당하던 자식을 구하기 위해 일종의 '분노 바이러스'를 만든 과학 선생님 '이병찬(김병철)'은 학교 폭력을 방관하고 외면하는 현실에 분노하여 한 학생에게 좀비 바이러스를 투여하게 된다.
좀비로 변한 학생은 다른 학생을 물게되고 물린 학생은 좀비로 변신, 그리하여 짧은 시간에 학교에 기하급수적으로 좀비가 탄생하게 된다. 급기야는 학교 너머 극 중 배경이 되는' 효산시' 전체에 좀비가 도래하게 된다. 이처럼 좀비의 탄생 원인과 극 중 배경을 잔인한 학교 폭력이 난무하고 폭력을 방관하는 학교로 삼은 것은 어떠한 시스템, 올바르지 않은 시스템을 방관하고 무시하고 제대로 그 역할과 기능을 하지 못할 때 엄청난 재앙과 파멸이 이끌 수 있다는 것을 빗대어 표현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그 시스템이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학교가 될때 훨씬 더 극단적이고 섬뜩하게 느껴지는 아닐까?
<지금 우리 학교는>은 앞서 언급한 바 있듯이 총 12부작이다. 하지만 1화를 시청하면서 바로 느낀 점은 12부작. 너무 길지 않을까 싶다는 것이었다. 1화에서부터 꽤나 빠른 전개로 좀비들이 학교들을 장악하게 되고, 극의 주요인물들은 고립되기 시작한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그 다음화부터는 주인공들의 탈출과정, 혹은 좀비와의 사투가 그려질텐데, 그러한 서사의 전개가 너무 오랫동안 펼쳐지는 것은 아닌지 노파심이 나기도 했다. 물론 오락적인 좀비장르로써 전개가 빠르고 좀비와의 액션 등 볼거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길어지면서 분산되어지는 캐릭터들의 에피소드가 여럿 생긴다. 예를 들어 임신한 고등학생이 학교를 탈출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와 정치인과 경찰, 그리고 군인들의 에피소드, 유튜버가 좀비가 창궐한 '효산시'에 와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에피소드 등이다. 물론 서사의 전개에 필요한 부분들도 분명 있지만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꽤 긴 호흡의 이야기를 집중도 있게 몰입감을 가지고 보게 한다는 점과 서사 곳곳에 시의성이 있는 소재들을 배치하여 내용에 흥미를 가지게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학교만이 줄 수 있는 참신한 배경 안에서 주인공 학생들을 맡아 연기하는 캐릭터(배우)들의 힘과 앙상블, 그들이 선사하는 웃음과 우정과 사랑은 감동하진 않더라도 응원하고 지켜보게 되는 요소였다.
씨네랩 에디터 Hez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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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틴 마블이 자신의 후회를 만회할 수 있을까
?Rabbitgumi 입니다!
지난 주 영화 더 마블스가 개봉했습니다.
마블의 새로운 영화인데요.
사실 마블 팬들이라면 기대하고 있었겠지만
일반적인 분위기는 이 영화가 개봉하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죠.
개봉 후에도 분위기는 좋지 않습니다.
설명없이 쉽게쉽게 전개되는 이야기도 그렇지만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에 대한 소개 없이 이야기가 전개되다 보니 더욱 더 불만족스럽게 느껴집니다.
엄청난 힘을 가진 캡틴 마블의 후회되는 점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만들어냈지만
그마저도 공감할만한 요소가 없었어요.
박서준은 정말 지못미 입니다!! ㅠ
궁금하신 분들은 영상에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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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와 앰버가 사귀는 척을 시작한다.
모두가 둘의 성 지향성을 의심하고있는 지옥같은 고등학교 생활을 쉽게 보내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