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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M2021-07-18 22:50:20

도그빌 / Dogville

 

도그빌 / Dogville

 

 

/ 감상 /

지루한데 라스 폰 트리에 영화 중에서는 가장 안지루한 영화

음.. 역시나 이 영화도 라스폰트리에의 다른 영화들처럼 사람의 본성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사람은 자신이 권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는 순간부터 가장 영악해지고, 오만해지고, 잔인해지는 것 같다. 그 권력이 무엇이든 간에.

이 마을 사람들은 저마다 다 다른 권력을 행사한다.

(물론 그레이스를 찌르겠다는건 당연한거고)

여성들은 본인이 이곳에 더 오래 살았다고, 본인이 나이가 더 많다고, 그 미모로는 당연히 가벼운 여자일거라고 그레이스를 깎아내린다.

남성들은 본인이 남성이라는 점을 이용한다.

그레이스가 물리적힘이 본인들보다 약하다는 것을 이용하여 그녀를 강간한다.

당연히 앞서 말한 협박은 덤으로.

그리고 그레이스는 본인이 약자일때는 참고 견뎌왔던 이 모든 수모들을 본인이 권력을 가진 권력자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 그대로 되갚아준다.

내 기준 가장 통쾌한 결말이긴하지만 이 장면 또한 결국 권력이 주는 오만함과 이기심, 잔인함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개 모세만큼은 살려준 이유가, 그 모세만이 진정으로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며 그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았기 때문아닐까 싶다.

+ 엔딩씬에서 ‘she wants the young americans’라는 가사가 흘러나오며 미국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음악이 상징하는게 분명히 있을거라는 생각이든다.

음.. 내 생각에는 American인 도그빌 주민들의 모습을 통하여 미국이 세계의 평화를 위한답시고 다른국가들에게 행사하는 그들의 권력을 비판하고자 하는 라스 폰 트리에의 큰 그림이 아닐까.. 싶었다..

작성자 . YELM

출처 . https://blog.naver.com/yerimkang/2224364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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