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신고

댓글 신고

CINELAB2021-08-06 14:52:58

1인 多역이 인상 깊은 영화

<페어런트 트랩> 외

최근 종영한 JTBC의 드라마 [로스쿨]의 '류혜영' 배우가 강솔A와 스타일이 180도 다른 쌍둥이 언니 '강단' 역을 모두 소화해내며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극 전반을 1인 2역으로 끌어가진 않았지만, 한순간의 등장만으로도 연기력을 입증하기엔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듯, 전혀 다른 스타일을 연기해야 하는 1인 다역은 연기력이 입증된 배우만 할 수 있다는 게 정설인데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이병헌, <러브레터>의 나카야마 미호 등 국내외 수많은 배우들이 1인 다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영화 한 편에서 하나도 둘도 아닌 여럿씩이나 연기한 배우들은 누가 있으며, 그들의 무지개보다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지금부터 같이 살펴볼까요?

잇츠 CINE PICK!!

 

 

<페어런트 트랩>, 린제이 로한​

 

  

 

1998년 7월 개봉한 한 편의 영화로 데뷔하여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가 있습니다. 영화 <인턴>의 감독으로도 잘 알려진 '낸시 마이어스' 연출, 디즈니 제작의 영화 <페어런트 트랩>은 사실 한국에서는 정식 개봉한 적이 없음에도 2000년대 초 케이블 영화 채널 단골 상영작이었기에 국내 관객에게도 익숙한 작품인데요. 영화의 주인공, '린제이 로한'은 당시 13살의 어린 나이에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디즈니로부터 3편의 계약을 추가로 얻어냅니다. 자유분방하고 장난기 넘치는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 출신의 '할리 파커'와, 모범생 그 자체인 런던의 '애니 제임스' 쌍둥이 역을 맡은 '린제이 로한'은 두 나라의 억양까지 무리 없이 연기해냈는데요. 덕분에, 20년이 넘는 지금까지도 1인 2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월요일이 사라졌다>, 누미 라파스

 

  

 

글렌 클로즈와 윌렘 대포라는 헐리웃 대표 연기파 배우가 출연한 영화에서 이들보다 더 빛나는 활약상을 보인 배우가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스웨덴의 해리 포터라고도 불리는 "밀레니엄"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영화! <밀레니엄> 시리즈로 전 세계를 매료시킨 배우 '누미 라파스'가 일곱 쌍둥이를 모두 연기한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는 사회 문제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진정성 있는 작품인데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총 7명의 캐릭터를 연기한 누미 라파스는 걸음걸이, 제스처, 눈빛에 액션 스타일까지 일곱 쌍둥이 각자에게 개성을 불어넣으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게다가, 넷플릭스가 상영권을 따내며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된 작품이라니, 많은 부분에서 구미가 당기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매니페스토>, 케이트 블란쳇

 

  

 

<반지의 제왕> 속 요정부터, <토르>의 악역 '헬라'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낸 반박 불가 연기력의 '케이트 블란쳇'은 특히나 다양한 영어권 국가의 억양을 탁월하게 그려내는 배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케이트 블란쳇'은 브로드웨이 연극 무대에 자주 오르기도 하고, 다양한 예술영화의 제작에 참여하기도 하며, 이전부터 '예술'에 대한 사랑을 여지없이 드러냈는데요. 그런 그녀가 무려 1인 13역을 맡으며 화제를 모은 영화 <매니페스토> 역시 다다이즘부터 누벨바그까지 그려낸 예술사적 선언에 관한 작품입니다. 13명의 인물이 독립적 시퀀스에서 각자의 정치적, 예술적 선언(manifesto)을 하는 영화의 촬영 기간은 단 12일이라고 하니,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 변신은 무한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합니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칸과 베니스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될 만큼 대단한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또 한 편의 크랭크인 소식을 알렸는데요. 영화 <Armageddon Time>은 '로버트 드니로', '앤 해서웨이'의 출연작으로 이미 큰 화제를 모은 작품입니다. 

<그린나이트>, 알리시아 비칸데르

 

  

 

그리고 여기,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에 빛나는 또 한 명의 연기 천재가 지금 1인 2역을 통해 극장을 빛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영화 <대니쉬 걸>에서 '에디 레드메인'에 절대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낸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이를 통해 만 27세라는 어린 나이에 오스카를 거머쥔 배우입니다. 그런 그녀의 신작 <그린 나이트>는 가웨인 경과 녹색 기사의 명예를 건 목 베기 게임과 5개의 관문을 거쳐야 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대사서 어드벤처 블록버스터로, 비칸데르는 카멜롯에 있는 가웨인의 연인 에셀 역과 여정 중에 가웨인을 유혹하는 귀부인 역을 맡아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제작사 Vikarious Productions까지 설립한 그녀는 '에바 그린'과 자신 공동 주연의 영화를 제작한다고 밝혔는데요. 아직 젊은 배우인 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배우들의 이러한 노력이
더욱 눈부신 영화를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눈부신 영화와 함께
영화로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씨네랩 에디터 Cammie​

작성자 . CINELAB

출처 . https://brunch.co.kr/@cinepick/235

  • 1
  • 200
  • 13.1K
  • 123
  • 10M
Comments

Relative contents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