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1-09-30 14:39:27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 10월 1일 북미 개봉 확정!
개봉 첫 주 5천만 달러 이상을 흥행목표로 하다!
앤디 서키스가 감독하고 톰 하디가 치명적인 카니지로 출연하는 이 슈퍼히어로 영화는 개봉 첫 주에 적어도 5천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예측할 수 없는 영화산업 속 상황을 볼 때,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의 티켓 판매를 6천 5백만 달러까지 촉진시킬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결국 극장들은 디즈니의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거의 한 달 전에 큰 스크린에 개봉된 이후 새로운 개봉작 없이 지내왔다. 그것은 곧 베놈의 흥행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기대하기도 하지만, 소니픽처스는 우리가 아직도 팬데믹의 상황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있고 그러한 기대를 경계하고 있다.
"베놈" 속편인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제작비가 1억 1천만 달러 들었으며, 여기에는 비싼 마케팅 비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 영화는 대부분 남성 관객들에게 어필하는데, 이러한 점은 남성 관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영화산업이 팬데믹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노력함에 따라, 젊은 영화팬들은 마블의 "블랙 위도우"와 "샹치", 그리고 유니버설의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라이언 레이놀즈가 출연하는 공상 과학 코미디 "프리가이" 의 박스 오피스 수익에 희망을 주었다. 그렇다고 해서 남자관객을 대상으로 한 모든 영화가 히트를 친 것은 아니다. 워너 브라더스의 슈퍼히어로물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파라마운트의 "스네이크 아이즈: 지.아이.조”와 같은 몇몇 흥행 실패작들이 있었다.
기대해볼만 한 점은 “베놈2”는 극장에서만 상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것은 "프리가이"와 "샹치"와 같은 독점적인 대형 스크린 영화들의 수익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요소이다. 왜냐하면 디즈니의 "정글 크루즈"나 워너 브라더스의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과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에 동시에 상영한 영화들은 극장에서 개봉된 이후 몇 주 동안 급격한 수익 하락을 겪었다.
긍정적인 리뷰 또한 흥행에 청신호이다. 비평가들은 첫 번째 작품 “베놈1” 혹평했는데, 이것은 코믹 원작 매니아들을 거의 저지하지 못했다. 2018년에 개봉한 “베놈1”은 예상치 못한 흥행 성공을 거두어, 데뷔작에서 8천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북미에서 2억 1천 3백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 8억 5천 6백만 달러로 흥행했다.
<더 매니 세인츠 오브 뉴어크>
<아담스 패밀리2>
"베놈2”가 미국 박스 오피스 1위를 쉽게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애니메이션 코미디 "아담스 패밀리 2"와 뉴저지 갱스터 '토니 소프라노"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인 "더 매니 세인츠 오브 뉴어크”는 2위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씨네랩 에디터 Hezis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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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불행하게 오래오래 살아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가끔 이 모든 게 꿈같을 때가 있다. 당장 눈을 뜨면 내 침대 이불 안이었으면 좋겠다. 이럴 때마다 눈을 감아 생각해본다. 아. 내가 원하는 게 뭘까. 지금 당장은 직장인이 되는 거다. 공부 열심히 해서 자격증 많이 따야지. 못 이룰 거라고는 생각 않는다. 근성과 인내라면 내가 최고니까. 내다 버린 시간 몇 해가 있어서 빠르게 직장을 갖지는 못한다. 어쩔 수 없다. 지금 당장을 살아가는 수밖에. 이렇게 나를 위로하는 방법이야 분명하다.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까. 앞으로도 잘할 테니까. 이 생각 회로로 나는 나를 격려한다. 그런데 가끔은 이런 나에 대한 위로가 말을 듣지 않을 때가 있다. 온 세상의 비극이 오롯이 나에게만 일어나는 것 같고 나마저도 나 자신을 믿지 못한다는 기분이다. 그럴 때면 주위를 둘러본다. 한 분야의 무언가를 찾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이것도 한계가 보인다. 이거 해서 뭐해. 어차피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을 텐데. 누군가를 찾는다. 내 인생의 영웅, 그러니까 부모님이 아니더라도 좋아할 만한 타인을 생각하는 것이다. 그 사람을 만나면 다 털어놓을 수 있을 거야. 사이가 좋은 사람이라면 사실 당장 연락을 해도 된다. 친하니까. 그들도 나를 그렇게 생각할 테니까. 누군가가 주위에 있다는 건 축복받은 일이다. 알면서도 나는 한 가지에 매몰될 때가 있다. 언젠간 만날 테지. 나를 떠났던 사람들에 대해 생각한다. 그땐 어쩔 수 없었어. 누구나 그런 사연 하나쯤은 있고 다들 그 시간이 억울하니까. 그러니까 나는 혹시 일어날지도 모를 꿈에 기댄다. 그래. 그 사람을 만나면 그동안 있던 일을 다 털어놓을 수 있을 거야. 애써 아니라고 부정하고 미워했지만 난 나를 떠난 누군가를 되게 많이 좋아했거든. 어차피 떠나갈 걸 알면서도.
<꿈의 제인>은 외로움에 관한 영화다. 영화는 소현이라는 주인공의 목소리로 시작한다. 이 대화는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듣는 사람이 명확하게 나타나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대화의 흐름을 그대로 보여주듯 무엇이 진짜인지 말해주지 않은 채 영화가 시작된다. 첫 번째 이야기. 영화 주인공 소현에게는 제인이라는 친구가 있다. 제인은 소현과 함께 살던, 정호 오빠의 애인이다. 소현은 한때 정호 오빠와 모텔방에서 함께 살았다. 제인과 소현은 이렇게 정호라는 공통점이 있다. 소현은 제인의 가출청소년 팸에 합류하고 이 덕에 친구가 생긴다. 그렇게 서로에게 의지하며 정호의 행방을 찾는 두 사람. 비틀비틀거리는 인생을 서로에게 기댄다. 둘은 더 나은 행복을 위해 찾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함께 산다면 제인과 가출청소년팸은 행복하게 잘 살 것 같았다. 그리고 이 희망은 러닝타임이 시작되고 30분 만에 깨진다. 한 계기로 인해 소현이의 행복은 붕괴되고 이 희망은 다음 이야기로 넘어간다.
다음 희망은 지수다. 지수는 제인의 팸에서 만났던 언니다. 도둑질 누명 씌우기에 폭력까지 일삼는 팸이지만 소현이는 이곳이 아니라면 갈 데가 없다. 그렇게 어려운 삶을 이어가던 도중 팸에 지수가 들어온 걸 본다. 지수는 가족이 없는 소현과는 다르다. 함께해줄 친동생도 있고 미래라는 것이 있어서 소현의 부러움을 산다.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좋은 지수에게 기대는 소현. 위축되다 못해 찌그러졌고, 이런 하루하루가 힘겹지만 지수와 함께라면 일상을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희망은 오래가지 않는다. 한 기점을 시작으로 지수는 소현이와 멀어진다. 소현이는 이 일에도 무기력하게 방관하며 지수라는 희망도 떠나보낸다. 그렇게 주인공은 버려진다. 내가 버려졌고 나란 걸 인지하고 있을 때쯤 다시 소현의 내레이션이 시작된다. 다시 제인 언니를 만나던 영화의 초입으로 돌아간 것이다. 주인공은 다시 누군가에게 편지를 쓴다. 이 시점까지의 1시간이 마치 꿈이라도 된 것처럼 그렇게 사라져 버렸다. 영화는 이게 전부다. 어느 상황이 진짜인지. 누구에게 대화하는지. 이게 다 무슨 말인지. 정호 오빠는 어떤 사람인지. 제인 언니는 실존하는 사람인지. 영화는 인과관계를 부숴가며 어느 시점으로 도착한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제인 언니가 뉴월드라는 곳에서 노래를 부르던 시점으로. 언니는 노래를 부르기 전에 딱 한마디를 한다. 그리고 관객인 우리들에게 한마디 한다.
"불행도 함께 영원히 지속되겠죠. 그래도 괜찮아요. 오늘처럼 이렇게 여러분과 즐거운 날이 있잖아요. 어쩌다 이렇게 행복한 날이 있겠죠. 그럼 된 거죠 뭐. 우리 오래오래 불행하게 살아요. 이 뉴월드에서." 영화는 소현이가 자해한 흔적에 'unhappy'란 도장을 찍고 끝난다. 이 영화의 종착지는 불행이었다. 이 도장을 띡하니 찍고 끝난다. 결국 끝까지 무엇이 정말인지를 말해주지 않는다. 이 엔딩을 처음 봤을 때가 기억난다. 뭐지. 이거 뭐지. 그래서 무얼 말하는 거지. 그리고 머릿속에 생각이 가득해서 책상에 머리를 박았다. 난 알고 있었다. 뭐가 진짜 중요한지는 사실 이 영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큰 요소가 아니었다. 소현이의 이야기는 내 이야기였다.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감독에게 한방 맞았다. 나라고 해서 달랐나. 난 두렵다. 많이 무섭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날 떠나갈까 봐. 또, 날 미워하게 될까 봐 걱정이 많다. 나만의 철학이 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지만 그건 사실 내가 날 속였던 거짓말이다. 난 아무리 생각해도 사회성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자그마한 희망에 기대 울고 웃는다. 어차피 이 사람들도 나를 떠날 거라는 걸 알면서도 난 즐거운 기억과 경험에 기댄다. 더 이상의 무언가가 있냐고? 아니. 이게 내가 수능도 치고 성인이 됐으며 대학생활의 끝자락까지 와서 느낀 인생의 전부다. 어차피 삶은 배드 엔딩이다. 행복은 말 그대로 NG들 중에 찾을 수 있는 한 컷쯤 된다. 행복은 이렇게 내 삶에서 멀리 있었다.
이렇게 행복은 우리의 삶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영원한 게 있나. 그런 건 없다. 보통날 사랑한 것들은 나를 떠나갔다. 혼자서 영화관 가는 취미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단골 극장이 경영난을 겪은 탓에 잠시 쉬고 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그랬다. 나는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간다는 것이 타인의 깊은 이해를 유도한다는 걸 알 때의 기분은 참 복잡하다. 이때 화를 내는 게 맞다고 생각한 것이 그냥 내가 이기적이었다는 걸 깨달을 때의 그 며칠은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다. 그러다 보면 외로운 기분이 그날 하루 가득하다. 이거 지나면 다시 행복해질 거야. 아니었다. 정도와 이유에 따른 차이만 있다 뿐이지 난 항상 불행한 사람이었다. 사랑받을 수 있다면 불행하지 않았을 텐데. 난 그러기엔 내 주위 사람들을 아껴주지 못해서 항상 잡생각이 많았다. 매일매일 늘 똑같았다. 늘 씁쓸했던 것 같다. 외로움도 느끼고 말이야. 나만 이런가? 아니다. 나만 힘든 거 아니다. 이 지구 상의 모든 인물들 각자에게 힘든 이유가 있다. 보통 내가 겪는 고통은 나 스스로가 아니면 이해하기 힘들다. 이 이유로 외로움도 느낄 것이다. 어차피 우리는 우리 스스로지 타인을 완벽하게 이해할 순 없거든.
그래서 삶은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개 같은 하루하루가 일상인 게 우리가 느끼는 전부다. 무엇이 잘되면 다른 무언가가 안되고. 누구와 친해지면 누구와 멀어지고. 사실 따지고 보면 불행한 일은 인생 전부의 디폴트 값과도 같은 느낌이었다. 이 시간이 있어서 우리가 행복이란 걸 알게 되는 거 아닐까? 희망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내가 꿈꿔온 희망이 무너져봐야 그 시간이 좋았다는 걸 알았다. 마치 제인에게 기대고 지수에게 의지하는 소현처럼 말이다. 이 <꿈의 제인>은 이 지점에 대해 말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정말 어느 상황이 나에게 더 불행할지를 따지는 게 의미가 있을까. 날 움직이는 건 사소한 희망이다. 보통 이 감정은 오래가지 않는다. 개 같은 게 인생이다. 삶의 희망은 알아서 꺼져간다. 그래도 우리가 이런 삶을 버틸 수 있는 건 우리가 함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는 소현의 행복한 순간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과정 속에 있다고 보여준다. 각본을 이렇게 쓴 이유는 분명할 것이다. 영화의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우리는 근본적으로 불행할 수밖에 없다. 정말 추구해야 할 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제인과 지수와 영원히 행복하게 산다면 그건 사실 판타지에 가깝다. 사람이기 때문에 밝은 결말이 나올 수 없다. 영화는 이런 비극을 기본 전제로 깔고 행복한 시간에 대해 붙박인 인물을 보여주며 우리의 인생이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는지를 말해준다. 목표. 목적. 그에 따른 불행. 그런 건 사실 다 의미 없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함께이기 때문에 행복할 수 있다. 그냥 그러면 된 거다. 인생은 한 편의 꿈과도 같아서 한번 깨어나면 행복하다는 자각이 사라진다. 그럼 어때? 이 불행과 행복이 꿈이면 어때? 인생은 본질적으로 아름다운 것이라서 우리는 행복해질 수밖에 없다. 이게 이 영화와 우리가 느꼈던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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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이야기, 존중 없는 사랑은 족쇄
가장 좋아하는 배우로 아내를 꼽는 남편. 남편의 가능성을 믿고 영화판을 떠나 극단 무대를 택한 아내. 더없이 이상적인 관계로 보이는 이들은 어느 순간 차에 치여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말을 주고받는 관계가 된다. 부부 사이에 사랑은 있을지언정 존중은 부족했기 때문이다. 노아 바움백의 영화 <결혼이야기>는 존중 없는 사랑으로 파경을 맞는 부부를 세심하게 그려낸다.
LA 출신 니콜(스칼렛 요한슨)은 배우였던 어머니의 피를 물려받고 영화배우가 됐다. 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작품에도 주연으로 출연했다. 어쩌면 잘 나가는 할리우드 스타가 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뉴욕에 자리 잡은 극단 감독 찰리(아담 드라이버)와 찰리의 연극에 매료된다. 결국 니콜은 터전인 LA 대신 낯선 땅 뉴욕에서 삶을 꾸린다. 꿈과 기회를 포기하면서 사랑을 택한 것이다. 그 선택은 니콜을 한 사람의 아내, 극단의 평범한 배우로 전락시킨다. 사랑하는 아들 헨리도 니콜에게 '엄마'라는 이름의 또 다른 짐을 지운다.
같은 시기, 남편 찰리의 몸값은 높아져만 간다. 소위 천재들만 받는다고 알려진 맥아더 상을 수상하기도 한다. 찰리는 극단 사람들이 잘해준 덕분이라며 상금을 극단 유지에 사용하겠다고 말한다. 극단의 헌신적인 리더답다. 하지만 니콜이 잘해준 덕분이라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나 보다. 니콜은 자신의 유명세까지 이용하며 극단 홍보에 나서고, 극단의 실험극들을 뛰어난 연기력으로 완성도 있게 만들어갔다. 니콜의 몫은 부부라는 이유로 어느 순간 당연한 게 되어버렸다.
니콜에게 오랜만에 영화 제안이 들어왔을 때도 찰리의 성향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찰리는 가장 좋아하는 배우로 아내 니콜을 꼽아놓고도 아내의 재기를 축하하지 못한다. 자신과 극단이 있는 뉴욕을 떠나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LA로 가야 했으니까. 찰리는 노골적으로 싫은 티를 했지만 결국 니콜을 막지 못한다. 하지만 허락을 할 때조차 출연료를 극단 유지 비용으로 쓰자고 제안한다. 니콜은 자꾸만 몸이 극단에 잠식당하는 기분이 든다.
찰리와 니콜. 이들 부부가 감독과 배우의 관계인 건 대단히 상징적이다. 감독과 배우는 언뜻 대등한 파트너로 보인다. 실상은 그렇지 않다. 감독은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배우를 활용한다. 배우는 역할에 몰두하기 위해 본인을 지워야 하는 숙명을 타고났다. 니콜이 이혼이라는 카드를 꺼내게 된 이유는 사랑이 식어서라기보다는 '부부의 세계'에 매몰된 자기 자신을 되찾기 위함이다.
니콜은 대화 대신 소송을 택한다. 재산을 더 많이 가져갈 요량은 아니었다.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 찰리와 대화로 상황을 풀 용기도, 여유도 없었기 때문. 영화 '결혼 이야기'는 찰리와 니콜의 지리멸렬한 이혼 소송 과정을 그린다.
소송은 진흙탕 싸움이었다. 좋게 마무리하고 싶은 의뢰인의 진심은 변호사들에게 닿지 않는다. 변호사들은 소송에 들어갔을 때만 상대를 향해 분노한다. 상처를 받는 건 당연하게도 니콜과 찰리. 그들은 '나를 이렇게 창피하게 만드는' 서로에게 점점 실망한다. 부부의 사랑은 형태를 바꿔 간다. 애틋함에서 애끓는 증오로, 또 공허한 평화로. 다시 애틋함으로.
이혼 준비는 그 어느 때보다 결혼에 대해 많이 상기하는 시기였다. 헤어진 이후 서로의 진심을 알고 눈물을 삼키는 일도 있었지만 이들 부부는 부부로 돌아가지 않는다. 니콜과 찰리에게 결혼 생활은 '우리는 어긋나 있구나'라고 확신하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영화 후반, 찰리의 품을 떠난 니콜은 배우상이 아니라 감독상 후보가 된다. 그것도 우수한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에 수여하는 에미상이다. 이는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찰리는 TV를 보지 않는다고 말해왔다. 애초에 니콜의 세계를 존중할 수 없는 인물이라는 것이 여실히 드러난다. 극단의 멋진 리더이자 헨리의 다정한 아빠였지만 니콜에게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족쇄였던 것.
TV 채널을 돌리다 한 예능 프로그램을 보게 됐다. 이혼한 연예인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생활하며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만들어 보는 관찰 예능이었다. 출연한 부부들의 재결합 장면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마음에서 쓸쓸한 바람이 인다.
아내는 "이 사람은 여전히 내 말을 듣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남편은 자꾸만 진지한 이야기를 꺼내는 아내가 불편하다. 이미 자신들의 '결혼이야기'라는 책을 써 내려간 관계다. 서로의 간극을 확인하고 이별을 감행한 상태인 것. 결론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책 한 구석을 만지작거리는 모습은 제삼자들에게도 아프게 다가온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가사가 귓가를 맴돈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오마이뉴스에 기고했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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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한다는 말 없이 사랑을 말하는 것
"우리 일을 그렇게 말하지 말아요"
-서래 (탕웨이)서래(탕웨이)의 그 말을 한 번 더 듣고 싶은 마음에 영화관을 ‘마침내’ 다시 찾았다. 두 번째 관람은 ‘역시나’ 좋았고, ‘여전히’ 아팠다.
“슬픔이 파도처럼 덮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물에 잉크가 퍼지듯이
서서히 물드는 사람도 있는거야.”
해준(박해일)의 마음에 ‘미결’인 상태로 오래도록 남고 싶어 어디론가 멀리 떠나버린 서래. 그런 서래를 찾아 파도 속을 걷던 해준의 뒷모습이 어쩐지 슬퍼보였다. 철썩..철썩 치는 파도에 해준의 옷이 마치 잉크가 퍼지듯 서서히 축축해졌을 때, 해준은 그 슬픔을 감내하기가 얼마나 괴로웠을까. 서래와 함께한 기억들이 파도와 동시에 그에게 덮쳐왔을 것이고, 그로 인한 아픈 마음은 번진 잉크처럼 지우지도 못한 채 그의 마음 한구석에 오랫동안 자리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붕괴된 채로 영영 남아, 해준은 그리워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우리’ 일을.
서래(탕웨이)와 해준(박해일)
‘헤어질 결심’. 나는 이 제목이 너무 좋았다. 누군가를 잊고 싶어 헤어질 결심을 한다는 것. 사랑은 결심을 하기도 전에 ‘빠져버리는 것’이기에 결심이 필요 없지만 헤어지는 데에는 결심이 필요하다. 서래는 해준과 헤어질 결심을 하기 위해 새로운 남자를 만나지만 그를 잊지 못한다. 그를 보내주지 못하고, 헤어지지 못한다. 때로는 결심이라는 것이 행동으로 이어지기 힘들고, 사랑이라는 것은 더더욱 그러니까.
서래를 관찰하며 해준은 서래가 더 궁금해졌을 것이고, 서래와 점점 많은 시간을 함께하게 되면서 의심이 관심으로, 그리고 마침내 그가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가 깨달았을 것이다.
해준은 서래의 거친 손을 만지며 핸드크림을 발라주고, 서래의 상처를 보고 방수밴드를 건네주고, 눈을 감은 채 서래의 향을 맡는다. 서래의 칫솔에 치약을 짜주고, 서래가 찍힌 사진을 간직하고, 비 오는 날 함께 쓰는 우산을 들어주고, 서래가 하는 말에 웃음으로 대답한다. ‘사랑해’라는 말만 내뱉지 않았을 뿐, 그는 온몸으로 서래를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고 있었다. 해준은 그렇게 차곡차곡, 서래를 향한 마음을 쌓아간다. 그렇게 해준과 서래는 ‘우리’가 된다. 결국엔 그 쌓아올린 마음이 너무 커져버려 해준은 ‘완전히 붕괴’되지만 그는 사라져버린 서래를 다시 사랑하고 있을 것만 같다.
“나는요, 완전히 붕괴됐어요”- 해준
사랑한다는 말 없이 사랑을 말하는 영화여서 더 좋았다. 언어가 그 마음을 채 담지 못할 때도 있으니까. ‘사랑해’라는 말로도 부족한 사랑이 있고, 너무 사랑하지만 사랑한단 말을 차마 내뱉기 힘든 금지된 사랑도 있다. 그렇지만 말하지 않아도 안다.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어느 쪽이든 간에 그런 사랑은 ‘우리’를 붕괴시킨다.
서래를 바라보는 해준의 눈에는 진심이 묻어있고, “저 폰을 깊은 바다에 던져버려요”라는 해준의 말에는 그녀를 사랑하는 그의 마음이 담겨있다. 그들이 서로를 바라보던 모습들이 아직까지도 잊히지가 않는다. 서로를 향한 눈빛, 행동, 표정은 ‘사랑해’라는 말을 대신한다. 애써 말로서 설명하기 힘든 복잡한 마음들을 해준과 서래, 그 둘 사이의 미묘한 감정선으로 탁월하게 연출해낸 박찬욱 감독님의 솜씨를 러닝타임 내내 만끽할 수 있었던 좋은 영화였다.
멀리 떠나는 서래(탕웨이)
“날 사랑한다고 말한 순간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난 순간
내 사랑이 시작됐죠”-서래사랑한다는 말만 안 했을 뿐. 모든 게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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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추어 | 프로답지 않다는 개성 혹은 실망감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CIA에서 데이터 분석관 겸 해커로 근무하는 '찰리'(라미 말레). 어느 날, 그에게 정보원 '인퀴린'(카이트리오나 발페)가 보낸 첩보 하나가 도착한다. CIA의 '무어'(홀트 맬컬러니) 본부장이 잘못된 작전의 경우 투입된 사실 자체를 부정하고, 인명피해도 축소하는 식으로 작전 보고서를 조작해 오고 있었다는 것. 이에 더해 일부 테러리스트들과 손잡고 있었다는 의심까지도. 찰리는 이 첩보를 상부에 보고할지 말 지 고민에 빠진다.
하지만 다음 날 찰리는 마음을 굳힌다. 런던 출장 중이던 아내 '사라'(레이첼 브로스나한)가 4명의 테러범에 의해 살해당한 가운데, 정작 CIA는 테러리스트를 추적하거나 사살할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 이에 찰리는 기밀 정보를 무기 삼아 무어 본부장을 협박하고, 아내의 복수를 직접 실행에 옮기기로 결심한다. 설령 컴퓨터나 두들기고 사람 한 번 죽여 본 적 없는 ‘아마추어’라고 무시당하더라도.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
아마추어와 프로를 나누는 가장 결정적인 기준. 돈이다. 프로는 돈을 받고 일한다. 아마추어는 업이 아니라 좋아서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아마추어(amateur)'라는 단어의 어원만 봐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어휘 'amator'다. 그 연장선상에서 아마추어는 실력을 평가하는 어휘로도 활용된다. 프로 축구 선수에게 아마추어 선수보다 능력이 없다는 혹평은 돈값을 하지 못한다는 모욕이다.
그런데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계는 어떤 일을 하는 태도에 따라 갈리기도 한다. 프로 같다는 표현은 기계처럼 일하는 사람에게 붙는 경우가 많다. 냉철하게, 능률적으로 과업을 해내는 사람이라는 것. 반면에 일하는 과정에서 감정적으로 자주 동요하는 사람에게는 아마추어 같다는 표현이 활용된다. 돈이라는 대가와 목적보다 사랑과 열정이라는 동기에 충실한 사람이 아마추어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아마추어와 프로를 가르는 세 번째 기준은 흥미롭게도 첩보 영화에서 클리셰로 자주 활용된다. 처음 임무에 나서거나, 임무를 받는 요원에게는 꼭 사람이나 동물 등 생명을 죽이는 과제가 주어진다. 살인이라는 행위가 유발하는 혼란, 두려움, 망설임 같은 온갖 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지, 즉 프로인지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절차인 셈이다. 이는 <제이슨 본> 시리즈에서도, <킹스맨> 시리즈에서도 스파이가 되는 마지막 단계였다.
<아마추어>도 마찬가지다. 보다 정확하게는 그 어떤 첩보 영화보다도 아마추어 첩보원과 프로 스파이를 가르는 심리적 경계선에 주목한다. CIA 사무직인 찰리가 아내를 죽인 테러범에게 복수할 때 직접 살인을 저지를 수 있을지, 그의 심경 변화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달리 말해 그가 아마추어로 남을지, 프로가 될지를 지켜보는 재미가 <아마추어>를 차별화한다. 아마추어스러운 완성도가 그 묘미를 묻어 버리는 게 문제일 뿐이다.
복수에 성공한 아마추어 첩보원
<아마추어>는 본격적인 찰리의 복수극을 시작하기에 앞서 프로 스파이와 아마추어 첩보원의 차이를 명확히 짚는다. 무어 본부장을 협박해서 현장 요원 훈련을 받게 된 찰리. 그의 훈련이 끝날 때쯤 '헨더슨'(로렌스 피시번) 대령은 그에게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계선을 알려준다. 밤중에 찰리를 깨운 그는 자신에게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라고 윽박지르고, 끝내 방아쇠를 못 당긴 찰리에게 결코 프로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일갈한다.
프로 첩보원은 사람을 죽여야 하는 순간에 아무 고뇌 없이, 기계처럼, 그저 훈련받은 대로 방아쇠를 당길 수 있어야 임무도 완수하고, 생존할 수 있으니까. 그의 평가는 틀리지 않았다. 현장에서도, 현실에서도 그는 여전히 아마추어다. 테러범 4인 중 처음으로 찾아낸 여성 테러리스트가 무방비로 등 뒤를 내주었는데도 찰리는 그녀에게 총을 쏘지 못한다.
하지만 찰리는 아마추어라는 한계를 깨지 못하면서도 목적을 착실히 달성한다. 상대방에게 직접 총알을 박아 넣지는 못하더라도 아마추어스럽게 아내의 복수를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꽃가루 알레르기를 이용해서 질식시키거나, 옥상 수영장을 붕괴시켜서 사고사로 가장하는 식이다. 테러범들을 하나씩 찾아 죽이면서 찰리는 아내를 직접 죽인 네 번째 테러범의 은신처에 대한 정보도 직접 찾아내는 데 성공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찰리의 복수는 아마추어스럽다. 그는 마지막 테러범을 직접 죽이지 않는다. 경찰의 포위망을 뚫기 위한 불가피한 살인이었다고 프로답게 자신을 변호하는 그를 해커다운 방식으로 인터폴과 경찰에게 넘겨 버린다. 이처럼 아마추어의 경계선을 넘지 않는 찰리의 복수극은 특히 순정적으로 느껴진다. 아마추어 첩보원이기에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아내의 복수를 하겠다는 진심이 유달리 강조되기 때문이다.
찰리의 내면을 열어볼 두 열쇠
<아마추어>는 찰리의 진심과 순정에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는 문을 두 가지 열쇠로써 열어준다. 우선 찰리의 내적 서사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한다. 일례로 초반부는 부부 관계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적극적이지 않은 찰리를 묘사하는 데 주력한다. 런던 출장 겸 여행을 같이 가자는 사라의 부탁을 거절하거나 일하느라 바쁘다면서 마지막 통화도 그냥 끊어버리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찰리의 소극성은 그의 죄책감을 극대화한다. 사라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아내에게 적극적으로 사랑을 말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회한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강조하기 때문. 이는 아마추어 첩보원으로서 찰리의 정체성을 부각한다. 테러범 체포, 사살에 적극적이지 않은 조직에 환멸을 느낀 그의 첩보 활동은 누구보다도 아마추어적이다. 복수심도 열정의 일종이라면, 아내를 향한 사랑에서 비롯된 열정만이 그의 원동력이 되어주니까.
또 다른 열쇠는 찰리의 주변 인물이다. 이스탄불에서 찰리에게 기밀 첩보를 제공하던 정보원 인퀴린 그가 아마추어라서 돕기로 결심한다. 그녀 역시 아마추어이기 때문이다. 프로 스파이였던 남편과 사별한 후에 그를 잊지 못한 나머지 그의 코드네임을 이어받아서 첩보원으로서 활동한 그녀는 찰리에게서 자신을 본다. 돈이나 업 때문이 아니라 사랑 때문에 첩보원이 됐다는 공통점이 있으니까.
반대로 중요한 역할처럼 보이던 현장요원 '곰'(존 번설)은 끝내 맥거핀으로 활용된다. 일반적인 첩보물이라면 성공적인 작전 수행 후에 그가 찰리를 어떻게 비밀리에 지원했는지를 플래시백으로 보여줬을지도 모른다. 찰리가 그의 목숨을 구해준 적이 있으니 자연스러운 전개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아마추어>는 그 길을 가지 않는다. 찰리의 아마추어스러운 복수극에 끼어들기에는 그는 너무나도 프로페셔널한 스파이이기 때문이다.
구시대적 배경에 의존하다
문제는 이처럼 '아마추어'의 미덕에 충실한 첩보물을 너무나도 아마추어스럽게 구성했다는 것. 주인공이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로 남은 이유를 보여주겠다는 의도와는 별개로 영화의 완성도는 프로다워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세 가지 부재가 문제다. 바로 신선함, 역경, 짜임새의 부재다. 우선 <아마추어>는 구시대적인 소재를 답습한 나머지 찰리의 서사를 더 깊이 느끼거나 들여다볼 유인을 제공하지 못한다.
정보기관이 일반 시민 개개인을 모두 감시하고 있고, 그 정보를 독점한 뒤 국익을 위한다는 미명 하에 위법적인 작전과 활동을 벌이면서 시민들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소재는 이미 여러 첩보 영화가 활용한 바 있다. 또 엇나가는 첩보 요원을 잡기 위해서 서로 다른 첩보 기관이 제각기 그를 쫓아 나서는 것. 그 안에서 벌어지는 권력 투쟁과 암투. 이 부분 역시 뭐 새로운 것은 없다.
특히 <제이슨 본> 시리즈의 흥행과 스노든의 NSA 기밀자료 폭로사건 이후로는 위와 같은 소재를 반영하지 않은 첩보물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애초에 로버트 리텔의 소설 <아마추어>가 원작인데, 원작부터가 1981년작이라는 점이 반영된 문제점이 아닐까 싶다. 더 이상 새롭거나 신선한 소재나 주제, 호기심이 아니라는 것. 극 중 활용되는 최첨단 감시 및 경비 장비들 덕분에 식상함이 더 두드러지기도 한다.
고난이 없는 아마추어
역경의 부재도 문제다. <아마추어>는 액션이 아닌 방식으로 서스펜스를 조성하려고 애쓴다. 천재적인 기술자라는 찰리의 두뇌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상술했듯이 다양한 작전으로 테러범들에게 복수를 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찰리가 어떤 작전을 활용할지 지켜보는 재미만으로는 120분을 끌어가지 못한다. 그가 작전을 너무 잘 짜고 복수를 너무 잘해버리는 나머지 긴장감이 없기 때문이다.
찰리는 두 적과 싸워야 한다. 그가 죽이려는 테러범은 물론 그를 쫓는 CIA와도 맞서야 한다. 그런데 처음으로 현장에서 작전을 직접 입안하고 실행하는 찰리는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테러리스트와 CIA 요원들보다 몇 수 앞을 내다보며 움직인다. 자연히 영화가 지나치게 일방적으로 전개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찰리의 기발한 아이디어보다는 영화의 허술함, 편의적인 전개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셈이다.
이는 '아마추어'라는 제목에 담긴 함의가 직관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아마추어는 실력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데, 극 중 찰리는 총을 잘 못 쏜다는 것만 빼면 너무 프로페셔널하게 할 일을 잘 해낸다. 그러다 보니 아마추어라는 어휘에 내포된 사랑과 열정이라는 의미를 먼저 떠올리지 않는 이상 왜 이 영화의 제목이 '아마추어'인지는 물음표로 남을 수밖에 없다.
라미 말렉만 돋보인다
더 나아가 전체적인 구성과 서순도 적절하지는 않은 듯하다. 영화는 부패한 CIA를 먼저 제시하면서 찰리 대 CIA, 개인 대 조직의 대립을 보여주려고 한다. 하지만 찰리가 너무 일방적으로 조직을 농락하다 보니 조직에게 배신당하고 쫓기는 압박감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테러범과 CIA의 접점을 마지막까지 숨기면서 알 수 없는 적과 싸우는 서스펜스를 강화했다면 첩보 영화의 장르적 쾌감이 극대화되지 않았을까 싶다.
빌런 활용법도 아쉽다. 빌런과 찰리의 대립각이 날카로울수록 그의 복수가 남기는 쾌감은 더 커질 수 있다. 그런데 마지막 빌런을 제외하면 게임 미션처럼 한 번 밟고 넘어가야 할 대상처럼 몰개성 하게 묘사되다 보니 복수의 끝은 다소 싱거운 감이 있다. 초반부에 찰리가 느낀 고통과 자책감에 비하면 빌런을 제거했을 때의 시원함이 부족한 것. 결과적으로 영화가 잘 짜여있다는 느낌도 들지 않는다.
결국 <아마추어>는 평범한 할리우드 첩보물 클리셰를 벗어나지 못한다. 일정 수준의 재미는 갖췄지만, 그 이상의 특별함을 뽐내지는 못한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계선을 활용한 스토리텔링도 온전히 꽃을 피우지는 못한 채로 흐지부지 끝난다. 구시대적인 주제의식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볼거리와 상충한다. 그저 아내를 잃은 남편이자 살인의 무게감을 견뎌내는 요원으로 변신한 라미 말렉의 연기력이 인상적일 따름이다.
Poor 형편없음
아무리 그래도 완성도는 프로페셔널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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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FF 데일리] 세상의 모든 스텔라를 응원해
제목 ㅣ 사랑에 빠진 스텔라 Stella in Love
감독 ㅣ 실비 베레드
출연 ㅣ 플라비 들랑글, 마리나 포이스, 벤자민 비올레이
시놉시스
스텔라는 올해 마지막 학년이다. 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스텔라는 유명한 80년대 파리지앵 클럽과 그곳에서 펼쳐지는 열광적인 밤을 알게 된다. 스텔라의 친구들은 공부를 하고 있고, 스텔라의 아버지는 집을 나갔고, 어머니는 우울증에 빠져 있다. 이번 해를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스텔라의 인생 전체가 결정될 것이다. 스텔라는 생각하지 않는 척 한다.
프로그램 노트
2008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되어 화제를 모았던 <스텔라>의 속편 격인 작품으로, <스텔라>가 초등학교의 마지막 해 이야기를 다룬 데 비해 6년 후인 고등학교 마지막 해의 이야기를 그렸다. 진로를 고민해야할 고등학교 졸업반인 스텔라지만, 그녀는 그것을 생각하지 않는 척 외면한다. 친구들은 공부만 하고, 아버지는 다른 여자와 함께 떠나고, 어머니는 우울증에 시달리는데 스텔라는 1980년대 파리의 전설적인 클럽인 레 뱅 두슈에서 춤꾼 앙드레의 현란한 춤을 목격하고 광란의 밤을 경험한다.
대학에서 무용을 공부하겠다는 꿈도 가져보지만, 돈을 벌어야 한다는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히는 스텔라. 과연 성인이 된 스텔라는 어떤 모습일까? <스텔라>에서 나타났던 가족 안에서의 외로움과 사회적으로 소외되어가는 문제들은 이 작품에서도 여전히 스텔라를 괴롭히며, 그녀의 성장기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1980년대 초반 클럽의 모습과 헤어스타일, 의상 등 레트로 분위기를 물씬 자아내는 실비 베르에이드 감독의 연출도 볼거리이다.
세상의 모든 스텔라를 응원해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미래에 대한 고민, 내가 과연 뭘 잘하는지에 대한 의문, 어딘가 완벽하지만은 않은 가정사, 친구들과의 갈등, 영화 <사랑에 빠진 스텔라>는 국적과 문화도, 시대도 다르지만 어쩐지 낯설지 않은 소재다. 나도 아마 스텔라처럼 영화롭게는 아니지만 이 고등학생 때 분명 이 고민을 하고 갈등을 겪었던 시기가 있었다. 그래서 일까 영화를 보는 내내 스텔라를 조금씩 응원하고 있었다. 그 응원에 보답이라도 하듯, 마지막 장면 마지막 대사가 인상깊었다. 스텔라는 여러 갈등을 해소아닌 해소 한 뒤 "미래 걱정은 나중에" 라고 하고 영화는 끝난다. 그래, 미래 걱정은 나중에!
1980년대 초반 클럽 '레 벵 두슈' 간접 체험
스텔라가 스트레스를 풀러 가는 곳이자, [(앙드레와)사랑에 빠진 스텔라] 서사를 완성하기 위한 장소는 '클럽'이다. 사실 클럽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2023년의 클럽 분위기도 모르지만, 영화는 1980년대 초반 클럽의 모습을 꽤나 자주, 많이, 오래 보여주어서 간접 체험이 가능하다. 스텔라는 학생이지만 짙은 화장을 하고 입장을 하고 그 곳에서 '앙드레'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앙드레'는 춤과 노래, 음악 자체를 좋아하고 즐기고 스텔라는 아마 그런 모습에서 앙드레에게 매력을 느낀 듯 싶다. 앙드레에게 사랑을 빠졌다는걸 보여주자마자 스텔라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안돼! 누가봐도 나쁜 남자의 정석이잖아?"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스텔라는 앙드레를 만났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름 마냥 나쁜남자도 아닌 것 같고.
여러모로 다양한 연출
영화는 다양한 연출을 보여준다. 사실 제목은 그렇게까지 와닿지 않아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본 영화다. 영화에서는 '가사가 있는' 음악을 많이 들려준다. 그리고 <스타 이즈 본> 과같은 음악 영화에서 보여줄 법한 연출을 보여준다. 바로,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이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를 멜로 가득찬 눈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클럽에서 춤출때는 약간의 슬로우로도 보여주며 사랑에 빠진 스텔라의 마음을 연출을 통하여 보여주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약 두시간 가량의 러닝타임인데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았다.
영화는 <스텔라>의 속편이라고하는데, <사랑에 빠진 스텔라>를 보고 나니 스텔라가 어렸을 적 모습을 담았다는 <스텔라>도 궁금해졌다. 성장 영화 그리고 음악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영화 <사랑에 빠진 스텔라> 상영 시간표
씨네랩 에디터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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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오스카 후보작 예측
올해 초, 윤여정 배우의 수상으로 인하여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은 북미 최대 영화 시상식 오스카상이 2021년도 3월 이후 개봉 영화들을 대상으로 하는 2022 Oscars 의 일정을 발표하였습니다. 제 94회 오스카 시상식은 L.A.할리우드에 위치한 돌비 씨어터에서 2022년 3월 27일에 개최될 예정인데요.
오스카상을 수상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는 오스카 후보 선정은 2022년 1월 27일 (목)부터 2022년 2월 1일(화)까지 진행되어 2022년 2월 8일(화)에 최종 노미네이션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매우 영예로운 시상식이자 모든 영화인들의 뜨거운 감자인 시상식인 만큼, 수많은 잡지 및 평론가들은 연말 시즌이 되면, 그 다음해 오스카상 후보작을 예측해보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오스카 후보작 예측 중, 오늘은 특별히 북미 연예통신 Variety지가 뽑은 2022 오스카상 후보작 예측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국내에는 개봉하지 못한 작품들도 대거 포함되어 있기에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는 리스트를 지금부터 같이 알아볼까요?
잇츠 CINE PICK!!
작품상 (Best Picture)
- <벨파스트>
감독 : 케네스 브래너
출연 : 케이트리오나 발피, 제이미 도넌, 시아란 힌즈, 주디 덴치, 콜린 모건, 주드 힐
주요 : 2021 토론토 영화제 관객상 수상작
- <킹 리차드>
감독 : 레이날도 마르쿠스 그린
출연 : 윌 스미스, 존 번탈, 리브 슈라이버, 언자누 엘리스, 수지 애브로메잇
주요 : 북미 극장 & HBO Max 동시 공개
- <파워 오브 도그>
감독 : 제인 캠피온
출연 : 베네딕트 컴버배치, 커스틴 던스트, 제시 플레먼스, 토마신 맥켄지
주요 : 2021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감독상 수상, 황금사자상 경쟁후보작
- <듄>
감독 : 드니 빌뇌브
출연 : 티모시 샬라메,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제이슨 모모아, 조슈 브롤린, 젠데이야
주요 : 2021 베니스영화제 초연, <듄> 파트 2 제작 확정
- <틱, 틱... 붐!>
감독 : 린-마누엘 미란다
출연 : 앤드류 가필드, 알렉산드라 쉽, 로빈 드 지저스, 바네사 허진스
주요 : 뮤지컬 <렌트>의 조너선 라슨의 동명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작품
감독상 (Best Director)
- 케네스 브래너, <벨파스트>
주요작 : <나일 강의 죽음>, <테넷>, <오리엔트 특급 살인>, <덩케르크>, <신데렐라>(2015) 등
- 제인 캠피온, <파워 오브 도그>
주요작 : <그들 각자의 영화관>, <워터 다이어리>, <여인의 초상>, <피아노>, <내 책상 위의 천사>, <스위티>
- 드니 빌뇌브, <듄>
주요작 : <블레이드 러너 2049>, <컨택트>,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그을린 사랑>, <지구에서의 8월 32일>
- 레이날도 마르쿠스 그린, <킹 리차드>
주요작 : <굿 조 벨>, <몬스터즈 앤 맨>, <스탑>
- 폴 토마스 앤더슨, <리커리쉬 피자>
주요작 : <팬텀 스레드>, <펀치 드렁크 러브>, <매그놀리아>, <부기 나이트>, <리노의 도박사>, <담배와 커피>
남우주연상 (Best Actor)
- 윌 스미스, <킹 리차드>
주요작 : <알라딘>, <나는 전설이다>, <행복을 찾아서>, <아이, 로봇>, <맨 인 블랙>, <나쁜 녀석들>
- 앤드류 가필드, <틱, 틱... 붐!>
주요작 : <달링>, <핵소 고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네버 렛 미 고>, <소셜 네트워크>, <보이 A>
- 베네딕트 컴버배치, <파워 오브 도그>
주요작 : <더 스파이>, <1917>, <닥터 스트레인지>, <셜록: 유령신부>, <노예 12년>, <호빗>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돈 룩 업>
주요작 :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위대한 개츠비>, <인셉션>, <에비에이터>, <타이타닉>
- 덴젤 워싱턴, <더 트래저디 오브 맥베스>
주요작 : <매그니피센트 7>, <더 이퀄라이저>, <플라이트>, <아메리칸 갱스터>, <말콤 X>
여우주연상 (Best Actress)
- 크리스틴 스튜어트, <스펜서>
주요작 : <세버그>, <퍼스널 쇼퍼>, <카페 소사이어티>, <스틸 앨리스>, <트와일라잇>, <패닉 룸>
- 니콜 키드먼, <리카르도 되기>
주요작 :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킬링 디어>, <래빗 홀>, <디 아워스>, <물랑 루즈>, <아이즈 와이드 셧>
- 레이디 가가, <하우스 오브 구찌>
주요작 : <스타 이즈 본>, <레이디 가가 155cm의 도발>
- 올리비아 콜먼, <로스트 도터>
주요작 : <더 파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더 랍스터>, <철의 여인>
- 프란시스 맥도맨드, <더 트래저디 오브 맥베스>
주요작 : <프렌치 디스패치>, <노매드랜드>, <쓰리 빌보드>, <노스 컨츄리>, <올모스트 페이머스>, <파고>
남우조연상 (Best Supporting Actor)
- 시아란 힌즈, <벨파스트>
주요작 : <퍼스트맨>, <래드 스패로>, <저스티스 리그>, <더 이클립스>, <데어 윌 비 블러드>, <툼 레이더>
- 자레드 레토, <하우스 오브 구찌>
주요작 : <수어사이드 스쿼드>,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미스터 노바디>, <레퀴엠>, <아메리칸 싸이코>
- 제이미 도넌, <벨파스트>
주요작 : <와일드 마운틴 타임>, <나인스 라이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마리 앙투아네트>
- J.K. 시몬스, <리카르도 되기>
주요작 : <팜 스프링스>, <라라랜드>, <위플래쉬>, <잡스>, <저스티스 리그>, <해피 어게인>
- 로빈 드 지저스, <틱, 틱... 붐!>
주요작 : <보이즈 인 더 밴드>, <11:55>, <헤어브레인드>, <팻 걸스>
여우조연상 (Best Supporting Actress)
- 커스틴 던스트, <파워 오브 도그>
주요작 : <히든 피겨스>, <멜랑콜리아>, <마리 앙투아네트>, <이터널 선샤인>, <스파이더맨>, <브링 잇 온>
- 케이트리오나 발피, <벨파스트>
주요작 : <포드 V 페라리>, <머니 몬스터>, <나우 유 씨 미: 미술사기단>, <픽쳐 미: 모델 다이어리>
- 언자누 엘리스, <킹 리차드>
주요작 :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 <우나 비다: 어 페이블 오브 뮤직 앤 더 마인드>, <헬프>
- 주디 덴치, <벨파스트>
주요작 : <여배우들의 티타임>, <필로미나의 기적>, <007 시리즈>, <제인 에어>, <오만과 편견>, <전망 좋은 방>
- 루스 네가, <패싱>
주요작 : <애드 아스트라>, <러빙>, <아이오나>, <노블>
각본상 (Best Original Screenplay)
- <리커리쉬 피자>
감독 : 폴 토마스 앤더슨
각본 : 폴 토마스 앤더슨
출연 : 알라나 하임, 쿠퍼 호프먼, 숀 펜, 브래들리 쿠퍼, 마야 루돌프, 벤 스틸러
- <벨파스트>
감독 : 케네스 브래너
각본 : 케네스 브래너
출연 : 케이트리오나 발피, 제이미 도넌, 시아란 힌즈, 주디 덴치, 콜린 모건, 주드 힐
- <커몬 커몬>
감독 : 마이크 밀스
각본 : 마이크 밀스
출연 : 호아킨 피닉스, 가비 호프만, 우디 노먼, 몰리 웹스터
- <킹 리차드>
감독 : 레이날도 마커스 그린
각본 : 자크 베일린
출연 : 윌 스미스, 존 번탈, 리브 슈라이버, 언자누 엘리스, 수지 애브로메잇
- <더 하더 데이 폴>
감독 : 제임스 사무엘
각본 : 제임스 사무엘, 보아즈 야킨
출연 : 조나단 메이저스, 재지 비츠, 이드리스 엘바, 레지나 킹
각색상 (Best Adapted Screenplay)
- <파워 오브 도그>
감독 : 제인 캠피온
각색 : 제인 캠피온
원작 : 토머스 새비지의 소설 [The Power of the Dog]
- <로스트 도터>
감독 : 매기 질렌할
각색 : 매기 질렌할
원작 : 엘레나 페란테의 소설 [The Lost Daughter]
- <코다>
감독 : 션 헤이더
각색 : 션 헤이더
원작 : 에릭 라티고의 영화 <미라클 벨리에>
- <나이트메어 앨리>
감독 : 기예르모 델 토로
각색 : 기예르모 델 토로
원작 : 윌리엄 린지 그레샴의 소설 [Nightmare Alley]
- <패싱>
감독 : 레베카 홀
각색 : 레베카 홀
원작 : 넬라 라슨의 소설 [Passing]
장편 애니메이션상 (Best Animated Feature)
- <엔칸토: 마법의 세계>
감독 : 바이론 하워드, 자레드 부시, 채리스 카스트로 스미스
출연 : 스테파니 비트맂, 윌머 발더라마, 다이앤 게레로
-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
감독 : 마이클 리안다, 제프 로우
출연 : 애비 제이콥슨, 대니 맥브라이드, 마야 루돌프, 올리비아 콜먼
- <루카>
감독 : 엔리코 카사로사
출연 : 제이콥 트렘블레이, 잭 딜런 그레이저, 마야 루돌프
- <나의 집은 어디인가>
감독 : 요나스 포헤르 라스무센
출연 : 라시드 아이투가노프, 베로즈 비그델리, 보 아스달 안데르센, 미하일 벨린슨
- <용과 주근깨 공주>
감독 : 호소다 마모루
출연 : 사토 타케루, 나리타 료, 소메타니 쇼타, 타마시로 티나
음악상 (Best Original Score)
- 조니 그린우드, <스펜서>
대표작 : <너는 여기에 없었다>, <팬텀 스레드>, <마스터>, <케빈에 대하여>, <데어 윌 비 블러드>
- 한스 짐머, <듄>
대표작 : <007 노 타임 투 다이>, <라이온 킹>, <덩케르크>, <인터스텔라>, <인셉션>, <다크 나이트>
- 조니 그린우드, <파워 오브 도그>
대표작 : <너는 여기에 없었다>, <팬텀 스레드>, <마스터>, <케빈에 대하여>, <데어 윌 비 블러드>
- 니콜라스 브리텔, <돈 룩 업>
대표작 : <크루엘라>,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 <바이스>,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 <문라이트>
- 알베르토 이글시아스, <패러렐 마더스>
대표작 : <페인 앤 글로리>, <줄리에타>, <내가 사는 피부>, <체 게바라>, <연을 쫓는 아이>, <귀향>
주제가상 (Best Original Song)
- <킹 리차드> "Be Alive"
작곡가 : Beyonce Knowles-Carter, Dixson
- <더 하더 데이 폴> "Guns go Bang"
작곡가 : Jeymes Samuel, Scott Mescudi, Shawn Carter
- <시라노> "Every letter"
작곡가 : Matt Berninger, Carin Besser, Aaron Dssner, Bryce Dessner
- <돈 룩 업> "Just Look Up"
작곡가 : Nicholas Britell, Ariana Grande, Scott Mescudi, Tara Stinson
- <벨파스트> "Down to Joy"
작곡가 : Van Morrison
국제 장편영화상 (Best International Feature)
-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The Worst Person in the World)
국가 : 노르웨이
감독 : 요아킴 트리에
출연 : 르나트 라인제브
- <히어로> (A Hero)
국가 : 이란
감독 : 아쉬가르 파라디
출연 : 아미르 자디디
- <나의 집은 어디인가> (Flee)
국가 : 덴마크
감독 : 요나스 포헤르 라스무센
출연 : 라시드 아이투가노프, 베로즈 비그델리, 보 아스달 안데르센, 미하일 벨린슨
- <6번 칸> (Compartment Number 6)
국가 : 핀란드
감독 : 주호 쿠호스마넨
출연 : 유리 보리소프, 율리아 아우크, 디나라 드루카로바, 폴리나 아우그
- <신의 손> (The Hand of God)
국가 : 이탈리아
감독 : 파올로 소렌티노
출연 : 필리포 스코티, 토니 세르빌로, 루이자 라니에리
장편 다큐멘터리상 (Best Documentary Feature)
- <나의 집은 어디인가> (Flee)
감독 : 요나스 포헤르 라스무센
출연 : 라시드 아이투가노프, 베로즈 비그델리, 보 아스달 안데르센, 미하일 벨린슨
- <더 레스큐> (Rescue, The)
감독 : 지미 친, 엘리자베스 차이 베사헬리
출연 : 릭 스탠턴, 존 볼란텐, 리처드 해리스, 짐 워니
- <더 벨벳 언더그라운드> (The Velvet Underground)
감독 : 토드 헤인스
출연 : 메리 우로노브, 조너선 리치먼, 루 리드, 존 케일
- <후 위 아: 어 크로니클 오브 레이시즘 인 아메리카> (Who We Are: A Chronicle of Racism in America)
감독 : 에밀리 컨스틀러, 사라 컨스틀러
출연 : 제프리 로빈슨, 타미 소여, 캐롤린 페인, 티파니 크러처, 조세핀 볼링 맥콜
- <소울, 영혼, 그리고 여름> (Summer of Soul (...Or, When the Revolution Could Not Be Televised))
감독 : 퀘스트러브
출연 : 린-마누엘 미란다, 크리스 록, 스티비 원더, 살 마세켈라
오스카 노미네이션을 기다려보며, 위의 작품들을 찬찬히 살펴보고
어떤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거머쥘지 예측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럼 그때까지 영화로운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씨네랩 에디터 Cam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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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미 오브 데드」리뷰ㅣ진지하게 '반도'가 더 나을 수도...??(*스포없음)ㅣ아미오브데드 리뷰ㅣ아미 오브 데드 영화리뷰
?"아미오브데드" 리뷰(*스포없음) - 예고편만 보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네요
-영화 정보
장르: 액션, 공포, 범죄
감독: 잭 스나이더
각본: 잭 스나이더, 조비 해롤드, 셰이 해튼
제작: 웨슬리 콜러, 데보라 스나이더, 잭 스나이더
출연: 데이브 바티스타, 엘라 퍼넬 외
촬영: 잭 스나이더
음악: 정키 XL
촬영 기간: 2019년 7월 15일 ~ 2019년 10월 20일
제작사: 미국 국기 스톤 쿼리
배급사: 넷플릭스
공개일: 넷플릭스 2021년 5월 21일
화면비: 1.85:1
상영 시간: 2시간 11분
제작비: 9,000만 달러
독점 스트리밍: 넷플릭스 N아이콘 (넷플릭스)- 잭 스나이더의 첫 장편 영화 촬영 감독 데뷔작
#아미오브데드리뷰 #아미오브데드 #아미오브데드_영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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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의 시작, 마블이 선사하는 강렬한 액션 스타일? 고통과 분노에서 시작된 가장 잔혹한 대결의 서막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에코] 1월 10일 디즈니+ 모든 에피소드 단독공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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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뇌에 티타늄을 심고 살아가던 여성이 기이한 욕망에 사로잡혀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다 10년 전 실종된 아들을 찾던 슬픈 아버지와 조우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