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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LAB2021-11-26 13:37:24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리뷰

[리뷰]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이 지난 11월 19일 공개됐다.

 

<지옥>은 <부산행>, <반도>등 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OTT 플랫폼의 고유명사와 같은 그만큼 영향력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이라는 점에서

또한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등 연기력이 출중한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점에서 화제작이 아니면 오히려 그 점이 이상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또한 이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 흥행돌풍으로 인해서 K-콘텐츠는 정점에 있지 않는가! 

본의 아니게 그 뒤를 이어받은 셈이 되버린 <지옥>에 많은 이들이 내심 기대를 하기도 했을 것이다.

 

<지옥>은 최규석 작가와 연상호 감독이 함께 쓰고 그린 웹툰 원작이며 총 6부작 넷플릭스 시리즈로 재탄생했다.

1~3부까지는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유아인 배우가 연기한 신흥 종교단체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으로 종교를 부흥하려 하는 모습을 다룬다.

 

조금 더 구체적인 스토리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신으로부터 죽음을 고지받고 (여기서 '고지'는 신이 나타나 몇 월 몇 일날 지옥을 가게 될 것이다라고 말 그대로 고지하는 것을 뜻한다) 지옥행 고지를 받은 정확한 시간에 지옥의 사자들이 나타나 잔인하고 무자비한 고통을 겪게하며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간다. 

 

 

 

 

 

1~3부에서는 이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발생하는 혼란을 틈타 종교를 부흥하려는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유아인),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형사 진경훈(양익준)과 변호사 민혜진(김현주)이 주된 캐릭터이다.

 

 

 

어렵지 않게 <지옥>의 기본 세계관에 빠져 따라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기본 스토리라인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람들은 죽음을 고지 받는다

--> 지옥의 사자들이 나타나 고지를 받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다--> 새진리회와 지옥의 사자의 실체를 쫓는다

 

극에 몰입감을 주고 긴장과 스릴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배우들의 몫도 큰 것 같다.

흔한 사이비종교의 교주의 모습에서 벗어나 평범한 청년의 모습으로 속을 알 수 없는 하지만 대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의 모습을 보여준 정진수 역의 유아인 배우.

 

유아인 배우가 절제되고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였다면, 극 중 정진수를 쫓는 진경훈 형사 역의 양익준은 분노와 감정을 표출하는 캐릭터이다.

어떻게 보면 만화적인 비현실적 상상력의 세계관에 현실감을 부여하는 캐릭터로 분하는 것 같다.

 

마찬가지로 새진리회에 맞서는 변호사 민혜진 역할의 김현주는 정의감있는 모습으로 실체를 쫓지만 그렇다고 완벽한 사람이 있는 아닌.

고민도 하고 결함이 있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캐릭터인 것 같다. <지옥>의 후반부에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시리즈의 후반부가 되는 4화에서 6화는 거대한 집단 시스템으로 성장한 새진리회의 모습을 다룬다.

방송국 PD역할의 배영재(박정민)는 그의 아내 역할의 송소현(원진아)의 아기가 새진리회와 엮이게 되면서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역할이다.

후반에도 등장하는 민혜진 변호사(김현주)역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집단화된 조직을 구축하면서 새진리회를 쫓게 된다. 

 

 

 

 

<지옥>이 구현하는 다소 냉소적인 세계관, 만화적 상상력을 구현하는 CG, 다소 폭력적인 지옥의 사자 모습과 그에 수반되는 액션장면들.

다소 오락적이고 상업적인 콘텐츠의 매력도 분명히 있지만.

 

신은 무엇인가. 그리고 신의 뜻은 무엇인가. 신의 의도 안에서 그게 무엇이든 인간은 그것을 따라야 하는가.

사람 간의 믿음을 버려야 하는 가 등의 철학적인 질문도 떠오르게 한다.

 

그것이 무엇이라 답을 정의내릴 순 없지만 <지옥>을 시청하는 많은 시청자들의 머릿 속에 한번쯤은 질문을 떠올리게 만들 것이다.

 

 


 

씨네랩 에디터 Hez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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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INELAB

출처 . https://brunch.co.kr/@cinepick/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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