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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2022-01-09 12:56:03

#돈 룩 업 / Don't Look Up, 2021

이런데도 안 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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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하더 데이 폴>을 시작으로 "CGV"는 "넷플릭스"의 신작 영화들을 공개했는데요.
앞서 올린 <틱, 틱... 붐!>의 리뷰처럼 극장에서 못 본 게 후회할 만큼의 퀄리티의 영화들이 많았고, 이 중 <돈 룩 업>이 가장 큰 기대작이었습니다.
<빅 쇼트>와 <바이스>를 연출한 "아담 맥케이"의 신작이라는 점도 있었지만, 이에 출연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시작으로 '제니퍼 로렌스 - 메릴 스트립 - 케이트 블란쳇 - 티모시 샬라메', 그리고 '조나 힐'까지 나오니 당연히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먼저 본 이웃분들의 리뷰에 홀린 듯이 보았는데, 과연 어떤 작품이었는지? - <돈 룩 업>의 감상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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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하나의 혜성을 발견한 대학원생 "케이트"와 담당 교수 "민디"의 축하 파티로부터 시작합니다.
기쁨도 잠시, 궤도를 계산하던 중 이를 싹 가실 만큼 안 좋은 소식이 전해지는데요.
그건, 혜성이 지구에 다가올 것이고 이로 인해 지구의 인류는 다 멸망할 것이라는 절망적인 뉴스였습니다.
이를 대통령과 언론에 공개하나 시큰둥한 소식에 오히려, 역으로 그들이 놀라는데...

안 보고 지나치기엔 너무 매력적인데?

1. 예상되었으나 막상 나오니 당황스러운
영화 <돈 룩 업>은 감독의 전작 <빅 쇼트>와 <바이스>만으로도 알 수 있듯이 '풍자'가 주를 이루는 작품입니다.
그런 점에서 영화 <돈 룩 업>은 예상된 기대치에 걸맞은 장면들을 보여주는데, 이를 보여주는 표현 수위가 부러울 따름입니다.
보통 이야기를 만드는 데 있어 모티브가 되는 소재가 있을 거고, 이에 대한 과정을 "각색"으로 본다면 누군가 떠오르기는 해도 쉬쉬할 겁니다.
이를 하나의 여과 과정으로 볼 수 있을 텐데, 영화 <돈 룩 업>은 거르지 않는 직설적인 표현으로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이걸, 이대로 보여준다고?

지구를 멸망시킬 만큼의 파괴력을 지닌 운석이 지구를 향해 달려오는데, 이에 따른 사람들의 반응이 재밌습니다.
정치인과 사업가, 그리고 언론인들은 이득에 따라서 움직이는 공통점을 보여줌과 동시에 이에 선동당하는 군중들을 보여줍니다. - 음모론으로 치부하거나 두려움에 떠는 모습으로 말이죠.
물론, 관계자들의 입을 닫게 만들거나 일자리 공약으로 국민들에게 약속하니 이런 또 웃을 수만은 없는 씁쓸함이 가득한 장면들로 이번 <돈 룩 업>도 전작 <빅 쇼트>와 <바이스>의 결을 크게 엇나가지 않다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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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작의 섬뜩함은 어디에?
전작 <빅 쇼트>와 <바이스>는 '우린 지금 미국 국민들이 망하는 데 배팅한 거야. 춤 추지마.'와 '비선 실세(?)'같은 제도적인 허점을 주시해 섬뜩함을 제시했다면, 이번 <돈 룩 업>에서는 이를 찾아보긴 어렵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런 제도적인 부분보다는 끊임없는 조롱조로 일관되니 묵직한 배우들의 이름을 생각하면, <돈 룩 업>은 가볍고 산만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139분이라는 긴 러닝 타임 동안 이야기의 패턴이 반복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2시간이 넘는데도 단, 한 가지라면 뻔하지 않을까?

극중 초반 "운석에 대한 경고"를 하는 "케이트"의 모습을 임으로 남기는 장면이 다른 패턴으로 무수히 반복되는데요.
특히, 이는 '우주선 회항'이라는 전무후무한 장면으로 스케일만 점점 커지니 이에 대한 피로감은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이에 마지막 장면은 가족들의 불화에 대한 갈등도 제대로 해소되지 않은 채 이뤄졌기에 아쉬운 모습으로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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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갈 때까지 가준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럼에도, 영화 <돈 룩 업>은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우주선 회항"이라는 전무후무한 장면까지 "진짜 이럴 수가 있나?"를 끝까지 밀어붙인 창작자나 "넷플릭스"의 협업만으로도 충분히 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해당 영화에 쿠키에 있어 "호불호"가 갈리는 말들이 있는데 이미 "우주선"까지 나온 만큼 이 영화에 호불호라는 단어가 존재할까요?
그만큼 갈 때까지 간 작품이라 생각하고,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 1번째 쿠키는 "아담과 이브"를 묘하게 비튼 것만 같네요.
※ 2번째 쿠키는 배우가 배우라서 그런지, <디스 이즈 디 엔드>가 연상되었습니다.

작성자 . 김성혁

출처 . https://blog.naver.com/whswls48/22261390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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