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엘2022-02-16 18:30:04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 영화 시사회 후기 - 외톨이의 유일한 친구들이 떠나간다면?
사야카에게 유일한 친구는 강아지인 루뿐이다. 둘은 넓은 들판이 있는 곳인 비밀 장소에 자주 간다. 사야카가 루를 처음 만났을 때 자신과 똑같은 외톨이라는 공통점에서 의미를 찾아 둘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사야카는 등에 있는 심각한 피부 질환 때문에 친구들 사이에서도 왕따였고 루는 주인에게 버려진 개였다. 하지만 루가 죽게 되자 사야카는 루를 잊지 못한다. 하지만 어느 날 사야카는 루와 닮은 개인 루스를 보게 되고 따라가게 된다. 사야카가 도착한 곳은 레이디버드라는 선술집이었는데 루스의 주인이 후세라는 할아버지란 것을 알게 된다. 루스가 루와 똑같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사야카와 후세는 친해진다. 사야카는 후세에게 기적과 하느님의 존재를 믿느냐라고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후세의 아들인 고이치로가 죽었는지 물어보는데...
죽는다는 게 과연 무엇일까?
만약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존재가 떠난다면?
하니엘의 철학적인 생각
어린아이에게 소중했던 존재들이 사라진다는 건 얼마나 큰 슬픔일까?
어린아이가 바라보는 죽음이란?
레이디버드라는 선술집을 운영하고 있는 후세는 고이치로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야뇨증으로 죽었다. 후세는 자신의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죽은 아들에 대한 집착이 컸고 사야카를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외톨이였던 사야카에게 유일한 친구란 루와 할아버지인 후세였다. 그러나 자신의 곁에 함께하던 소중한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사야카는 많이 슬퍼한다. 어린아이에게 소중했던 존재들이 사라진다는 건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필자가 이 영화를 보기에는 내 곁을 아껴주는 사람들도 언젠가 모두 떠나간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 영원한 건 없기에 삶은 유한하다. 그리고 사야카가 떠나가 버린 후세와 루를 기억하지만 되돌아올 수 없는 것을 알고 있는 어린아이의 심정이란 게 얼마나 슬펐을지 공감이 된다. 마찬가지로 후세도 죽은 자신의 아들을 돌려놓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사야카가 루를 잃었을 때처럼 큰 상실감을 갖는다. 그렇기에 우리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이 사라지기 전에라도 소중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지나가버린 열차도 잡을 수 없듯이 떠나간 사람도 붙잡을 수 없다. 그래서 사야카는 어린아이지만 자신의 유일한 친구들이었던 후세와 루가 언젠가 사라진다는 것을 일찍 안 것이다. 어린아이의 시점에서 바라본 친구들의 죽음이 이렇게나 안타까운 건지 나는 알게 되었다. 내 곁에 있는 사람들도 언젠가는 떠나갈 것이고 그때가 되면 나는 어린 나이에 소중한 친구들을 잃은 사야카의 기분을 알게 될 것 같다.
일찍 외톨이가 되어버린 사야카의 심정을 알게 되었다.
하니엘의 주관적인 영화 평가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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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실을 향한 발걸음
글은 영화, 소설 [파과]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파과]를 읽었는데 [파쇄]를 안 읽었다? 읽고 오십시오(?)
사진 출처:다음 영화
보통 소설을 원작으로 한 제2 창작물이 만들어질 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해리포터] 시리즈처럼 정말 충직하게 원작을 따른 사실주의 그림처럼 되거나, 내가 분노하다 못해 매번 거론하는 [나는 전설이다]처럼 완전히 다른 작품과 색깔로 피카소식 해석을 하거나. 그리고 그 어디에의 중간에 걸쳐져서 감독이 모자이크처럼 여기서 저기서 조금씩 떼어 붙이거나. 그러나 세 가지 방법 중 어떤 특별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영화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원작을 어떻게 그리느냐. 혹은 원작에서 관객들이 원하는 것을 얼마나 살리느냐. 에 제2 창작물의 승패가 달려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영화 [파과]가 선택한 방법은 마지막 방법이었다. 작품의 전반부는 원작의 서사를 잘 압축하고 적절하게 베어 넣어 배치했으며,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고 있던 소설의 분위기도 눈앞에서 안개처럼 펼쳐진다. 물론 거기에도 변주라고 할 법한 부분들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거슬릴 정도의 큰 프레임의 이동은 없으며, 그 변화로 인해 주요 메시지가 숨거나 해석되지 않게 가면을 쓴 채 답답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것이 그나마 사람에 가까웠던 이름인 [손톱]이었던 시절이건, 이젠 짐승만도 못한 인간에 가까워 보일 이름인 [조각]으로 살고 있는 지금이건. 그녀는 여전히 한쪽 마음에는 깊은 상실을, 그리고 발걸음에는 우울한 쇠퇴함을 잔뜩 묻힌 채 목표물을 향한 관심도, 시선도 거두지 않았으니까.
사진 출처:다음 영화
변주라고 부를 법한 감독의 모자이크는 후반부 1/3 지점부터에 포진되어 있는데. 여기서 아마도 이 영화의 승패 까지는 아니더라도 선호도 정도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원작의 시점은 철저하게 그녀의 시점에서 풀이되고 있다. 그녀의 독백(방백이려나)을 따라가다 보면 으스러지는 것은 그녀의 타깃뿐만이 아니라 책을 읽고 있는 나의 마음마저도 함께 조각조각 찢어져 나부끼게 된다. 그러나 영화가 원작과 노선을 달리 하는 그 순간에는 “늙고 쓸모없는”과 ”상실“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전설의 위대함”, 그리고 “관계”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춘다.
덕분에 책에서는 그다지 강조되지도, 그렇다고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던 액션 장면들이 으스대며 들어설 자리가 생기고, 지나가기 바빴던 인물들도 한 번씩 고개를 돌려 관객들과 눈을 맞출 시간이 생긴다. 또한 자신을 생의 마지막 1분이 남은 시점에서야 알아보고 투정을 부리는 듯한 투우(김성철)의 모습을 보면서. 이 두 사람 간의 애증에 대해 좀 더 느낄 수 있도록 여운을 얹는다.
사진 출처:다음 영화
하지만 마치 구전설화처럼 전해지던 그녀의 위용이 실제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순간은. 독백을 고집했던, 혹은 그녀의 시각으로만 해석되던 전반부의 장면들을 부정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후반부에 갑자기 강조된 투우의 시점 덕에 그녀에게만 향하던 집중력이 조금 흩어진다고 느꼈다. 그리고 [파쇄]에서 따온 듯한 킬러양성 법칙 101의 마지막 단계(?)는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는 이해가 되지만 그 과정이 매끄럽지 않아 삼켜 내는 것이 조금은 껄끄러웠다.
그러나 이 모든 단점(?)은 손톱이자 조각이며, 누구에겐 더 이상 만들지 않아야 할 소중한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대모님이 되어버린 그녀. 이혜영에 의해 완벽하게 정리된다. 눅눅하기 그지없는 영화 속에서 날이 바짝 선 칼 같은 예리함으로. 바스러질 것만 같은 육신으로도 냉담하게 일을 해내는 원작 속의 조각을 정말 눈앞에 가져다 놓다 못해 애초에 이 업계(?)에서 한평생을 산 것만 같은 모습인 그녀 덕에 말이다.
그녀는 영화에서 톡톡 튀어나온 부분을 친절히 잘라내고 얇게 저미고 천천히 갈아 내게 내밀었고. 나는 가루약을 받아 든 어린 투우가 되어 고개 한 번 끄덕인 채 쓴 약을 꼴깍꼴깍 삼켜낼 수 있었다. 그녀가 이제 곧 사탕을 줄 거야.라는 기대와 함께.
마치면서
사진 출처:다음 영화
엔딩 크레딧이 이렇게 반가우면서도 아쉬울 일인가 싶었다. 이 생각과 함께 찾아온 안도와 동시에 배어 나온 깊은 한숨은, 마치 영화 내내 긴장하고 있던 나의 모든 신경에게 진정하라고 말하는 토닥임처럼 다가왔다.
영화의 본체가 되는 소설 [파과]와 함께 스핀오프 같은 소설 [파쇄]까지 일 하는 척하면서 단번에 읽어 내려갔던 이후로. 이 작품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은 기쁘면서도, [원작 잘 살리기] 위원회(같은 게 있다면) 상무(자리 정도는 차지했을 나 같은 인간)인 나에게는 마치 조각 그녀가 지니고 다니는 비녀의 날 끝처럼 나를 쿡쿡 쑤셔댔다. 고통이라 불러야 할지. 희열이라 느껴야 할지. 조각(이혜영) 그녀가 류(김무열)에게 품었던 마음처럼 위험하기 짝이 없는 아슬아슬함이 온몸에 퍼지는 것을 느끼면서. 나는 영화를 기대하기도. 그러면서도 외면하기도 했다.
그러나 영화가 가져다준 만족감은 소설 말미에 조각이 느꼈을 해방감이라 부를 수 있을 법한 감정과 제법 닮아 있었기에, 새로운 시작 앞에 당도하고 나서야 내보인 킬러 조각의 뒷모습에 대고 슬며시 웃을 수 있었다.
킬러의 뒷모습이 이렇게 반가워서 될 일인가 싶지만. 바뀐 그녀의 마음 때문에 기쁜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매번 상실을 안겨야 할 상대의 모습만을 바라보던 그녀는. 등을 돌려 자신이 상실해 온 것을 향해 달려가기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일 테니까. 스스로에게는 어쩌면 가장 약한 고리이기도 했을 부분을 대담하게 드러낸 그녀가 더 강해졌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무용이 너무 귀여워(?)
[이 글의 TMI]
1. 인간적으로 빵 어떻게 끊는지 아시는 분?
2. 인바디 체중계 산 뒤로 매일이 충격의 연속임.
3. 오예 연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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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믿을 수 있는 존재야?
인간은 정말 믿을 수 있을까? 이 문제는 쉽게 대답할 수 없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 다양한 종족이 생겨나고 국가라는 집단이 만들어지면서 인간은 같은 인간을 속이고 원하는 것을 쟁취해 왔다. 그건 역사적으로 무수히 벌어진 일이고, 거짓과 정치적인 전략이 늘 존재해 왔다. 그래서 인류는 그런 위험성을 대비하고 방어할 수 있는 정보들을 전달해 왔다. 조심하고 또 조심한다. 그렇다면 이것을 바탕으로 ’ 인간은 믿을 수 없는 존재‘라고 말할 수 있을까?
반대의 경우도 있다. 정말 믿을 수 있는 인간이 있다면 진심으로 믿는다. 그 싱대방을 위해 어떤 것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런 믿음을 가진 인간들끼리 가족이 되거나, 특정 집단을 형성하여 하나의 사회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서로 공통점이 있거나 같은 생각을 하는 부류다. 그런 걸 만들어낸다는 것 자체가 ‘인간들은 믿을 수 있는 존재’라는 전제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이 전제는 첫 번째 사례와 충돌한다. 인간은 믿을 수도 있고, 믿을 수 없기도 하다. 이 얼마나 혼란스러운 결론인가.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영화는 지난 세 편의 시리즈인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혹성탈출 종의 전쟁>에서 100년 이상이 지난 시기를 다룬다. 인간은 지능이 거의 없는 존재로 소수만 살아남아있고, 지능을 가지게 된 유인원이 언어를 구사하면서 생태계의 최강자로 존재하고 있다. 이들에게 인간이란 지능이 낮은 동물이면서 믿을 수 없는 존재여서 접근을 피하고 있는 존재다.
첫 번째 감정 - 노아의 의심
영화의 주인공 노아(오원 티그)는 한 부족의 젊은 청년이다. 성인식을 해야 할 정도로 성장한 노아와 친구들은 진정한 성인으로 인정받는 의식을 진행하기 위해 높은 절벽 위에 있는 독수리 둥지에서 알을 하나씩 가져온다. 노아와 친구들은 맨 처음 등장부터 높은 절벽을 오르기 시작한다. 특히나 노아는 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독수리 둥지까지 올라간다. 무사히 알을 가지고 돌아오는 과정에서 노아는 인간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 이후 인간을 추적하던 다른 유인원 집단에 의해 부족의 공간이 모두 파괴되고 만다.
부족의 대부분이 납치되어 어디론가 끌려가고, 기절했다 뒤늦게 깨어난 노아는 곧바로 다른 부족원을 찾아 나선다. 이 과정에서 노아는 다른 유인원 라카(피터 메이컨)와 인간 메이(프레이아 앨런)를 만난다. 처음 인간이라는 존재를 만난 노아는 메이를 무척 경계한다. 노아가 알고 있는 정보라고는 인간은 위험하고 교활해 가까이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정보는 부족의 나이 든 장로로부터 교육받은 정보이고, 그것에 대한 근거는 어디에도 없었다.
인간과의 첫 만남부터 의심으로 시작한 노아는, 메이가 다른 인간들과는 다르게 지능이 있고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더 크게 의심하게 된다. 물론 노아의 부족 사람들이 갇혀있는 곳과 메이가 가고자 하는 곳이 같고 목적이 같기에 힘을 합하지만, 노아의 마음속에 자리한 의심은 사라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영화의 말미 노아와 그의 부족에게 한 메이의 행동은 노아의 의심을 더더욱 부정적인 쪽으로 만들어간다. 이 영화 내내 노아의 의심은 조금 작아질지언정,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두 번째 감정 - 메이의 두려움
그럼 반대로 유인원인 노아를 보는 메이의 감정은 어떨까. 메이의 진짜 생각은 영화 후반부가 되면서 더 크게 드러나게 된다. 영화 초반 메이가 처음 노아와 라카의 앞에 등장했을 때, 메이는 자신이 지능을 가진 인간이라는 것을 숨겼다. 지능이 낮은 존재처럼 행동해 먹을 것을 얻어내고, 따뜻한 담요까지 얻어냈다.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 경계하고 무서워하는 듯한 행동을 보여준다. 그렇게 지능을 가진 유인원들이 안심하고 그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조금씩 메이는 자신의 똑똑함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위기가 더 커지고 머리를 써야 하는 순간, 그녀의 입에서 누군가의 이름이 나온다. 바로 ‘노아’ 다. 마치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에서 주인공 시저가 유인원으로써 처음 입 밖으로 내뱉었던 ‘NO'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다. 기본적으로 메이는 유인원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거의 멸망직전에 있고, 인간보다 강력한 존재가 된 유인원은 인간에게 믿을 수 없는 존재다.
메이는 노아와 그 부족을 돕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두려움은 모든 유인원들을 향하고 있다. 그 두려움은 메이가 가진 비밀을 이야기하지 못하게 만든다. 노아가 나쁘지 않은 유인원의 리더라는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메이는 그 두려움을 거두지 못한다. 그녀는 노아와 단둘이 이야기하는 그 순간에도 권총을 숨긴 채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노아와 그 부족을 속였다. 이 영화 안에서 메이는 그 두려움에 완전히 종속된 인간이라고 느껴진다. 그 유인원에 대한 두려움은 결국 인간이 가진 지식과 기술들을 완전히 숨기는 행동으로 귀결된다.
세 번째 감정 - 프록시무스의 욕망
이 영화의 빌런인 프록시무스(케빈 듀런드)는 적어도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안에서 만큼은 가장 리더처럼 보이는 인물일 것이다. 그는 목표가 뚜렷하다. 바다 옆에 존재하는 인간들이 사용했던 벙커의 문을 여는 것이다. 그 안에 담긴 여러 지식과 정보 그리고 무기들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그의 욕망은 지능을 가진 존재라면 한 번쯤 욕심낼만한 것들이다. 그는 영화에 등장해서 다른 유인원들을 향해 이야기한다. 힘을 합치면 강하다. 그 말을 토대로 조금은 강압적이지만, 다른 유인원들의 힘을 이용해 낸다.
그 말은 사실 과거 시저가 살아있을 때 유인원 집단이 가진 힘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용했던 일종의 정치적 용어다. 과거 시저의 말이 모든 유인원들을 위한 것이었다면, 프록시무스의 그 말은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만약 그의 목표대로 벙커를 열어 인간의 지식을 이용하게 되었을 때, 다른 유인원들도 잘 살게 될 수도 있겠지만, 결국 그 모든 것은 프록시무스의 몫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다.
프록시무스는 두려움과 의심이 없다. 그는 자신이 모든 유인원을 통제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고, 지능이 있는 인간들까지 차지함으로써 못하는 것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카리스마적인 지도자 타입인 그는 아주 단순하게 자신의 욕망이 이끄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적어오 이 영화 안에서 목표가 드러나는 건 프록시무스와 노아뿐이다. 프록시무스는 자신의 욕망, 노아는 부족의 부활이 그 목표다. 개인의 목표와 집단의 목표가 충돌하고, 그것이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가 된다.
그렇다면 인간 메이의 목표는 무엇인가. 그건 이 영화가 끝까지 숨기다가 이야기가 끝나기 직전에 털어놓는다. 그건 인간의 생존욕망과 메이의 두려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표출된다. 그 모든 설명을 보고 나면 맨 처음 메이가 등장했을 때부터의 행동들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목표 역시 노아와 마찬가지로 인간 부족의 부활이다. 당연히 유인원 노아와 인간 메이의 목표는 상충될 수밖에 없다. 다시 시작되는 이 시리즈의 동력은 바로 그 목표의 충돌이다.
영화는 끝나기 전 다시 묻는다.
‘인간은 믿을 수 있는 존재인가’. 여기에 한 가지 더 질문을 더한다.
‘유인원과 인간은 같이 살아갈 수 있는가’.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그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아마도 다음 시리즈가 이어진다면, 그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놓을 것 같다. 이 영화를 연출한 웨스볼 감독은 영화 <메이즈러너> 3부작을 완성하면서 액션이나 CG연출을 매끄럽게 표현할 수 있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도 수많은 유인원들의 모습을 화면에 자연스럽게 펼쳐놓는다. 특히나 마지막 하이라이트 장면이 바닷가 절벽에서 펼쳐지는데, 이 영화에 딱 맞는 완벽한 로케이션이었다. 노아가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상승의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절벽 그리고 바다에서 들이치는 수많은 난관인 거센 파도, 댐의 붕괴로 인한 홍수는 노아가 겪을 수 있는 모든 고난을 화면으로 펼치기에 최적화된 환경이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성경에 있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이야기 구조도 노아가 한 부족을 살리는 이야기로 이어지기 때문에 서사의 구조에 그 이야기가 덧붙여져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에서 더 중요하게 다루는 건, 바로 인간에 대한 신뢰다. 영화관람을 모두 마친 관객에게 영화는 묻는다. 인간을 정말 믿을 수 있을까? 철학적 질문을 블럭버스터의 형식을 빌려 최첨단의 기술력으로 훌륭하게 던지는 영화다.
*영화의 스틸컷은 [왓챠]에서 다운로드하였으며, 저작권은 영화사에 있습니다.
https://www.notion.so/Rabbitgumi-s-links-abbcc49e7c484d2aa727b6f4ccdb9e03?pv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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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운명을 다시 쓸 수 있다는 피지컬 믿음
말그대로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을 척척해 내는 헌트. 늘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이는 그의 이야기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과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에서 어떤 정점을 찍는다. 한층 더 머리는 비우고, 몸은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는 서사가 완성된 것이다. 디지털과의 싸움을 시작한 헌트는 모든 것을 치밀하게 '생각'하는 인공지능을 이기기 위해 오히려 '생각'하지 않는 선택을 한다. 그것이 이 야이기의 핵심이다. '이미 정해진 운명을 다시 쓸 수 있는가?'란 의문을 '이미 생각한 운명을 다시 쓸 수 있는가'로 수정하과, 그 답으로 피지컬 믿음을 제시하는 것. 지극히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다운 답변이다.
아주 치밀하다고 '생각'하기는 어려운 이야기일지라도, 그것이 보여주는 수많은 '액션'들이 몸으로 느껴지는 서사다.
생가하지 말고 달려.
그것이 헌트가 제시한 디지털 운명을 새로 쓰는 방법이 아닐까?
런던의 거리를 뛰는 그의 모습이 그리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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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첫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
가을에 만나보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30일 , 서커스 당나귀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 당나귀EO 등 10월 첫째 주 개봉예정작 같이 알아보아요
30일
30days
ⓒ 네이버영화
개요: 로맨스, 코미디 | 한국 | 119분
감독: 남대중
출연: 강하늘, 전소민등
개봉: 2023.10.03.
배급: (주) 마인드마크
시놉시스
“완벽한 저에게 신은 저 여자를 던지셨죠” 지성과 외모 그리고 찌질함까지 타고난, '정열'. “모기 같은 존재죠. 존재의 이유를 모르겠는?” 능력과 커리어 그리고 똘기까지 타고난, '나라'. 영화처럼 만나 영화같은 사랑을 했지만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한 남남이 되기로 한다. 그러나! 완벽한 이별을 딱 D-30 앞둔 이들에게 찾아온 것은... 동반기억상실?
CINE PICK!
<스물>이후 두 번째로 호흡하는 강하늘, 전소민이 부부로 다시 만났습니다! 두 배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조연들이 등장한다고 하는데요 특히 이번 영화로 스크린 데뷔를 이룬 송해나, 엄지윤이 눈길을 끕니다
당나귀 EO
EO
ⓒ 네이버영화
개요: 드라마 | 폴란드 | 88분
감독: 백승기
출연: 산드라 지말스카, 이자벨 위페르 등
개봉: 2023.10.03.
배급: 찬란
시놉시스
가련한 눈망울의 회색 당나귀 EO는 세상의 전부였던 서커스단으로부터 구조된 뒤 폴란드와 이탈리아를 가로지르는 긴 여정에 오른다. 평화로운 농장, 훌리건으로 가득한 축구장 공포의 소시지 공장, 쇠락 직전의 저택... 다양한 공간을 오가며 겪은 인간 세계는 다정하면서도 잔혹하다.
CINE PICK!
예지 스콜리모프스키 감독 및 각본의 2022년작 폴란드 영화로 제 75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입니다. <당나귀 발자타르>에서영감을 받아 제작된 영화로 한 폴란드 서커스단에서 태어난 당나귀의 일생을 따라가는 영화입니다. 당나귀의 시선으로 인간사의 희로애락을 직시하는 도전적 시도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감독의 개성이 어우러진 작품입니다
크리에이터
The Creator
ⓒ 네이버영화
개요: SF | 미국 | 133분
감독: 가렛 에드워즈
출연: 존 데이비드 워싱턴, 젬마 찬, 와타나베 켄, 매들린 유나보일스 등
개봉: 2023.10.03.
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시놉시스
“이것은 인류의 존망이 걸린 싸움입니다” 인류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AI가 LA에 핵폭탄을 터뜨린 후, 인류와 AI 간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이 시작된다. 인류를 위협할 강력한 무기와 이를 창조한 ‘창조자’를 찾아 나서고, 그 무기가 아이 모습의 AI 로봇 '알피'란 사실을 알게 되는데…
CINE PICK!
<고질라>와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의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연출, 각본, 제작을 맡은 오리지널 SF 영화로 감독은 인터뷰에서 “리얼리즘과 퓨처리즘을 동시에 담으려 노력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여행 중 승려들이 사찰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로봇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팟 제너레이션
The Pod Generation
ⓒ 네이버영화
개요: SF, 멜로/로맨스, 코미디 | 영국 | 109분
감독: 소피바르트
출연: 에밀리아 클라크, 치웨텔 에지오포
개봉: 2023.10.03.
배급: (주)왓챠
시놉시스
임신/출산 2.0 이제는 팟이 대신 낳아드립니다. 기술이 자연을 능가하게 된 머지않은 미래. 거대 테크회사 임원 레이철은 승진하면서 모두가 탐내는 최첨단 자궁센터의 예약 기회를 얻는다. 알을 닮은 인공 자궁 팟, 모니터링 앱, AI 상담사까지, 상상할 수 없던 ‘팟 제너레이션’ 부모 되기 여정이 지금 펼쳐진다!
CINE PICK!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이미 국내 관객을 만난 이 작품은 기술이 발달한 근 미래를 배경으로 인공 자궁인 ‘팟’을 통해 임신과 출산을 해보기로 한 신혼부부의 이야기입니다. 제39회 선덴스영화제에서 알프레드 P. 슬로안 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렇게 극장 개봉 영화, 총 네 편의 영화를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셨나요?
그럼 남은 한 주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씨네랩 에디터 Amy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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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에 비추는 한 줄기 빛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
[감독: 신동민 | 출연: 김혜정, 신정웅, 노윤정 외 | 제공/배급: ㈜모쿠슈라 | 러닝타임: 73분 | 개봉: 2021년 10월 28일]
보통의 영화는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사건을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묘사하거나 흉내낸다. 그런데 이 영화는 ‘흉내’라는 표현을 들먹이기 어색할 정도로 서민의 삶을 그대로 화면에 옮겨놨다. 샛노란 싸구려 장판과 청소를 자주 하지 않은 바닥을 밟느라 새카매진 발. 그리고 김혜정의 목소리는 ‘방송용’ 목소리를 만들기 위해 관리에 힘쓰는 여느 중견배우의 목소리가 아니라 결이 매우 거친 날 것 그대로다. 노래방에서 술에 취한 채 음정박자를 무시하고 삶의 한이 찌든때처럼 섞인 목소리로 노래하는 노윤정 배우의 목소리는 또 어떠한가. 그래서 서민의 삶을 고스란히 재현한 영화를 지켜보고 있자면 극중 인물과 나 사이에 카메라의 존재는 온데간데없이 느껴지고 타인의 사생활을 엿보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상업영화에서는 흔히 재벌이나 정치인 등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겪는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다뤄진다. 혹은 예쁘고 잘생긴 젊은이들의 달콤한 로맨스가 나온다. 이런 이야기는 실상 대부분의 관객들과는 무관한 딴세상 이야기들일 뿐이다. 하지만 진정 보편적인 사람들의 구질구질한 생활은 영화로 다뤄질 자격이 없는가 하는 물음에 답한 영화들도 드물지만 몇 있었다. 특히 작년에는 조민재 감독의 <작은빛>이 그러했고 올해는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가 그러하다.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다소간의 환상과 섞어 풀어내는 이 영화는 너무도 현실적이어서 단숨에 몰입하게 만든다. 관객이 아니라 실제로 그 공간에서 인물들의 사건을 지켜보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마력이 대단한데, 앞서 구질구질한 서민의 삶이 영화로 다뤄질만한가 하는 물음에 선명한 대답이 된다. 저마다의 인생에는 드라마틱한 서사가 있다. 특히 가진 것 없이 태어난 사람들의 삶에는 환희보다는 뻘밭 같은 고단함만이 가득할 뿐이다. 이들의 삶에 빛을 비추는 역할을 하는 것은 특히 독립영화만이 가능하다고 느낀다. 이 영화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는 3 개의 서로 다른 단편영화를 하나의 장편영화로 묶었다. 세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는 어머니다. 신동민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낸 세 영화에는 모두 ‘혜정’이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3 부 에는 심지어 아들 ‘동민’은 등장하지 않고 오로지 엄마 ‘혜정’의 이야기에만 집중한다. 그래서 영화에서는 내내 어머니를 향한 사려 깊은 시선이 돋보인다. 신동민 감독은 지금껏 어머니에 대해 글을 쓰고, 영화로 표현했는데, 어느 순간 자신이 그려왔던 어머니랑 내 어머니가 전혀 다른 사람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노래 부르고 술을 마시면서 재밌게 사는 건데 내가 괜히 엄마가 힘들다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어 진짜 어머니와 같이 영화를 해야겠다고 결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대사를 완벽히 준비한 시나리오가 있었지만 ‘엄마 같으면 무슨 얘기하고 싶’은지 늘 의견을 물어가며 촬영을 진행했다. 덕분에 실제 삶을 풀어내는 ‘혜정’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관객에게도 전해지며 저마다의 가족을 떠올리게 한다.
이 자전적인 영화에는 신동민 감독의 가족이라는 주제에 대한 내밀한 고민이 담겼다. 어머니와 아들의 삐걱대는 관계, 바람난 아버지에 대한 기억들을 이야기에 녹였다. 굉장히 개인적이며 선뜻 타인에게 공개하기는 쉽지 않은 이야기지만 그럼에도 신동민 감독은 솔직하고 담담하게 가족에 대한 자신의 기억과 경험을 전한다. 이는 가족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아니라 내가 잘 하고 있는지를 돌아봤다는 감독의 작은 용기가 투영된 결과물이다. 비로소 관객들은 가족이 갈등을 겪지만 갈등을 겪고 더 끈끈해지는 전형적인 가족영화의 서사가 아니라 개인적이면서도 사실적인, 그래서 더 보편적인 가족영화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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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감독이 연출한 팝스타 뮤직비디오
팝스타와 영화감독의 만남
한편의 예술작품같은 영화감독이 연출한 뮤직비디오들을 가져왔는데요
31억뷰를 달성한 아델의 <Hello>, 뮤직비디오의 패러다임을 바꾼 자미로콰이의 <Virtual Insanity> 뿐만 아니라 한국에는 다시 스토리 형식의 뮤직비디오가 오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아이유의 신곡 ‘love wins all'의 뮤비를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연출한 엄태화 감독이,
방탄소년단 RM의 ‘’come back to me'의 뮤비를 <성난 사람들>을 연출한 이성진 감독이 연출하며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영화감독과 팝스타의 콜라보 리스트 같이 보실까요?
캐나다의 배우, 성우, 작가, 프로듀서이자 칸 영화제의 스타감독 자비에 돌란은
<탐엣더팜>을 베니스 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혐회상을 받은것 뿐만 아니라 칸영화제에서 <마미>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고 <단지 세상의 끝>으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는 등 영화제에서 총애를 받고 있는 감독입니다.
자비에 돌란 감독은 2015년 아델의 Hello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았는데요. 뮤직비디오는 아이맥스로 촬영된 첫 뮤직비디오이기도 합니다. 노래 히트는 물론 뮤비 조회수가 31억뷰를 달성하며 엄청난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죠.
그래미 어워드 제너럴 필드를 모두 수상한 첫 여성 아티스트 아델의 음색과, 감각적인 젊은 감독의 영상이 어우러진 뮤비 <Hello>를 감상해 보세요.아프리카계 미국인 감독 스파이크 리 감독은
1989년 <똑바로 살아라>로 미국 내의 인종차별을 다룬 영화로 흥행은 물론 아카데미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는데요. 영화는 물론 리바이스, 컨버스, 재규어, 나이키 등의 광고를 제작하며 다양한 방면으로 자신의 재능을 이용했습니다.
사회적 문제들을 조명한 마이클 잭슨의 뮤직비디오 They Don't Care About Us의 연출과 어머니 데비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에미넴과의 화해를 그린 Headlight의 연출을 맡으며 뮤직비디오에도 스토리를 녹여내었습니다.<500일의 썸머>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유명한 미국의 영화감독 마크 웹은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는데요. 그래서인지 마크 웹 영화에는 곳곳에 다양한 음악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합니다. 특히 <500일의 썸머>에서는 등장인물들의 음악적인 취향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스토리 속에 언급되었죠.
어쩌면 영화보다 뮤직비디오 전문이라 할 수 있는 마크웹 감독. 그린 데이, 마룬5, 마이 케미컬 로맨스 같은 유명 밴드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을 뿐만 아니라 비교적 최근 ZAYN과 Sia의 <Dusk Till Down>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습니다.
특히 <Dusk Till Down>은 어떤 뮤비보다 더 영화적인데요. 독특한 영상미와 스토리가 녹아져 있어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넷플릭스 <성난 사람들>로 큰 화제를 불러모으며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3관왕은 물론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8관왕을 달성한 이성진 감독
이성진 감독은 최근 방탄소년단의 RM 솔로 2집 선공개 곡 Come back to me의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았는데요. 감독은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보러 갈 정도로 좋아했다고 밝혔으며 순전히 RM 때문에 Come back to me 작업을 결심했다고 했습니다.
이 뮤비에는 한국 최고의 영화 스탭들이 모인것으로도 유명한데 <헤어질 결심>의 류성희 미술감독,
<만추> <1987>의 김우형 촬영 감독이 작업에 참여했다고 합니다.<웬즈데이> <유령 신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가위손>을 연출한 기괴한 상상력을 자랑하는
팀 버튼 감독. 몽환적인 작품 세계는 물론 기존의 영화적 틀을 깨며 색다른 시도를 관객들에게
안겨다주었는데요.
학교에서 왕따는 물론, 홀로 공동묘지에 드나들며 피규어를 수집하고다닌 아웃사이더 팀 버튼 감독의 영화계 성공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그가 연출한 뮤비에서도 나오는 해골. 앞으로 보나 뒤로 보나 꺼꾸로보나 팀버튼 연출의 Bones 뮤비 감상해보시죠."<터미네이터 2> 따위의 시나리오를 제작하고 싶으면 나가라"라는 뉴욕대학교 영화과의 교수 말에
이틀만에 자퇴를 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
그는 29살의 나이로 <매그놀리아>를 연출하며 베를린 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하게 되는데요.
<펀치 드렁크 러브>로 칸 영화제 감독상, <데어 윌 비 블러드>로 베를린 은곰상, <마스터>로 베니스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3대 영화제 감독상 트로피를 갈아치웁니다.
심지어 그는 상당수의 예술 영화 감독들과 거장 감독들이 히어로 영화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것과는 반대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뿐만아니라 자신의 영화를 OTT로 봐도 무방하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연출작 <리코리쉬 피자>에서 주연을 맡은 알라나 하임의 자매들의 뮤직비디오 대다수를 감독했을 뿐만 아니라 전설적인 밴드 라디오 헤드의 <Day Dreaming>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습니다.플래시몹이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전에 플래시몹이라는 개념을 사람들에게 알린 스파이크 존즈 감독
<존 말코비치 되기> <괴물들이 사는 나라> <그녀> 모두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뮤직비디오 경력에서부터 쌓아올린 연출감각은 감각적인 비주얼리스트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스파이크 존즈가 뮤직비디오의 연출을 맡은 미국 최고의 래퍼 칸예웨스트의 <Only One>은 세상을 떠난 엄마 돈다 웨스트를 그리워하며 하늘에 계신 돈다 웨스트가 아들 칸예 웨스트의 딸인 노스 웨스트에 대한 조언을 하는 감동적인 노래입니다
1990년대 걸작 뮤직비디오로 꼽히는 자미로콰이의 Virtual Insanity를 감독한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은
이외에도 라디오헤드, 매시브 어택의 뮤직비디오 감독이기도 했습니다.
제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로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였으며 영화와 뮤직비디오 뿐만 아니라 애플, 기네스의 광고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Virtual Insanity는 96년도에 나온 곡과 뮤직비디오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세련되었으며 MTV 뮤직 어워드에서 최고의 영상 상, 최고의 특수 효과상, 최고의 촬영 상, 최고의 혁신 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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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복」 제목의 뜻 그리고 영화 속 숨겨진 이야기ㅣ서복 예고편ㅣ서복 영화리뷰ㅣ박보검ㅣ공유ㅣ서북
?'서복' 영화 예고편 리뷰
서복 제목 의미 그리고 스토리 정리 및 예측CJ 엔터테인먼트 제공/배급
스튜디오 101, CJ 엔터테인먼트 제작
TPS 컴퍼니 공동제작감독 : 이용주
출연 : 공유, 박보검, 조우진, 장영남, 박병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
그와의 특별한 동행이 시작된다!과거 트라우마를 안겨준 사건으로 인해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전직 요원 ‘기헌’은 정보국으로부터
거절할 수 없는 마지막 제안을 받는다.줄기세포 복제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실험체 ‘서복’을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일을 맡게 된 것.하지만 임무 수행과 동시에 예기치 못한 공격을 받게 되고,
가까스로 빠져나온 ‘기헌’과 ‘서복‘은
둘만의 특별한 동행을 시작하게 된다.실험실 밖 세상을 처음 만나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한 ‘서복‘과 생애 마지막 임무를
서둘러 마무리 짓고 싶은 ‘기헌’은
가는 곳마다 사사건건 부딪친다.한편, 인류의 구원이자 재앙이 될 수도 있는
‘서복’을 차지하기 위해 나선 여러 집단의 추적은
점점 거세지고 이들은 결국 피할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소개된 서복 역사는 학계의 주장 중 하나일 뿐,
지나친 맹신은 금물입니다
#서복 #서복_리뷰 #서복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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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지옥 2> 공식 예고편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 10월 25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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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해피투게더 리마스터링>
"우리 다시 시작하자"
그가 다시 시작하자고 하면
난 늘 그와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