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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2022-05-15 12:00:16

#범죄도시2 / the roundup, 2022

모두 진실된 웃음으로!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가 "코로나19" 이후 첫 청소년 관람불가 100만명 영화로 유달리, 흥행하기 어려운 등급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성인들만 볼 수 있으니까!)
그렇기에 아직도, 1000만 영화가 나오지 않는 분야로 그나마 근접했던 성적이 <내부자들>의 915만명이었다. (확장판은 208만명까지 합쳐서...)
그런 점에서 전작 <범죄도시>가 기록한 688만명은 역대 흥행 3위로 "청불만 아니었어도"를 생각하게 만들지 않았을까? (여기에 해당 영화는 배급사 "메가박스 플러스엠"의 최고 흥행작이다!)

 

그렇게, 얼른 후속편 제작을 결정했지만 문제는 해당 영화의 주인공 "마석도" 아니 "마동석"의 스케줄이다.
실제로, 이후 <신과 함께>시리즈와 <백두산> 등의 국내 블록버스터 외에도 "MCU"의 <이터널스>까지 무려 총 13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특히, <범죄도시>는 그가 출연뿐만 아니라 기획과 제작까지 도맡으니 섣부르게 시작할 수도 없다. (여기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며, 일정이 더 늘었다!)

 

STILLCUT

 

1. 유치해진 유머와 그렇지 못한 묵직한 액션
먼저, 속편으로 돌아온 <범죄도시2>에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청소년 관람불가"에서 "15세 관람가"이다.
이 때문에 어두웠던 전작의 분위기와 다르게, 확연히 밝아졌다. - 앞서 말한 흥행에 대한 우려 또한 해결된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가 생겼다.
전작 "전변호사 "와 "진실의 방"으로 정리되었던 묵직한 유머는 "까불인데요?"를 "어디서 까불고 있냐!"라는 등의 유치한 티키타카로 대체되었다.

 

이외에도 "좀비야", 어디서 깨물고 있어?"와 전작에서의 "장첸"의 대사를 읊는 "장이수"의 모습까지 메타성 유머들은 예상된 나머지, 싱거운 느낌이다.
그럼에도, <범죄도시2>를 보면서 많이 웃었던 것에는 "마동석" 그 자체 "마석도 형사"의 액션에 있다.
<이터널스>에서도 수출된 "K-싸다구"의 원조답게 묵직한 타격음과 함께 붕 날아가는 악당들의 모습은 시원함 그 자체를 안겨준다.

 

STILLCUT

 

2. 액션에는 도가 텄다!
무엇보다 액션 그 자체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웃음으로 마무리 짓는 동작까지 상당히 깔끔하다.
그리고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 바로, "에스컬레이터 장면"이다.
극 중. 기세등등했던 적이 이내 "석도"와 대결을 펼치지만 겁을 먹고 도망을 가려 하지만 "에스컬레이터"로 다시 그에게로 되돌아간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로 풀어내는 이번 2편의 액션은 전작보다 확연히 나아졌다.

 

그러면서, 이번 2편에서 "석도"와 싸우는 악당 "강해상"이 보여주는 액션도 궁금해진다. - 결과부터 말하면,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석도"의 묵직한 타격음과 똑같을 만큼 액션들은 시원시원하다.
이런 이유에는 그가 들고 있는 "마체테(일명, 정글칼)"에 있다. - 흔히, 알고 있는 "검(劍)"은 무게중심이 가운데에 있으며 양쪽에 날이 있어 "벤다"는 표현이 맞지만 "도(刀)"는 한 쪽에만 날이 있으며 무게 중심 또한 칼끝에 있어 "내려찍는다"라는 표현이 맞다.
이 때문에 보다 처절한 느낌을 줄 수 있었으며, 액션으로 "석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것이다.

 

STILLCUT

 

3. 내 (장첸) 아이, 보고 싶니? 
하지만, 관객들이 바란 건 "액션"만이 전부는 아닐 거다.
이번 2편에서 "석도"와 싸우는 악당 "강해상"은 '과연, "장첸"만큼 잘 나왔을까?"인데 결과부터 말하면 아니다.
이런 이유에는 이야기. 즉, "빌드업"의 과정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장첸"의 경우. 말투나 비주얼까지 비교선상에 없던 것도 있지만, 초반 채무자를 죽이는 것을 시작으로 이후 "독사 - 장이수"까지 퇴장시키는 등 이야기를 쌓아올렸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위상과 위상의 대결로 이어졌지만 이번 "강해상"에게 그런 이야기는 없다.
그나마, 돈 때문에 자신이 죽인 관광객 아버지의 집단과 싸울 만큼 모든 "PR(자기소개)"을 액션에 할애한다.
특히, "장첸"에게 "위성락 - 양태"와 같은 상하관계가 있는 캐릭터가 있었던 것과 달리 "강해상"를 돕는 조력자들은 상하관계가 아닌 "동업자"의 위치로 위상이 확연하게 떨어진다.

 

· tmi. 1 - 3편의 제작이 결정되었는데, 국제적인 마약 범죄를 일으키는 악당 역에는 '이준혁, 아오키 무네자카'가 결정되었다.
· tmi. 1. 1 - 당초 1편의 각본이 나오기도 전부터 8편까지 계획되었다고...

작성자 . 김성혁

출처 . https://blog.naver.com/whswls48/22272995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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