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엘2022-05-19 00:18:16
끝없는 노력이 타고난 재능을 이길 수 있을까?
<더 노비스> 영화 시사회 후기
알렉스 돌은 대학 신입생이며 대통령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공부를 무척 잘한다. 그러나 그녀의 또 다른 관심사는 노비스 조정 훈련에 참가해서 대표팀으로 뛰어보는 것이다. 공부뿐만 아니라 로잉 머신으로 훈련을 지겹도록 연습한다. 그런 그녀에게는 남들이 자신을 인정해 줘야 하는 강박 때문인지 타고났다는 말을 들으려고 노력한다.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까지 공부든 조정 훈련이든 열심히 하는 알렉스 돌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점점 자신을 인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코치에게도 인정받자 자신을 더욱 단련하기 위해 노력한다. 경쟁자 친구에게 지지 않으려고 1등에 집착하는 알렉스 돌은 점점 자신이 힘들어진다는 것을 모르고 자신을 해치게 된다.
타고났다는 말을 듣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알렉스 돌'의 노력과
투쟁을 보여주는 영화!
남들보다 치열하게 노력해야 1등이 될 수 있다는 집착이 무엇을 힘들게 했나?
무언가에 푹 빠진 사람들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영화!
알렉스 돌은 자신에게 해를 입힐 정도로 공부와 조정 훈련을 열심히 한다. 그런 그녀에게 필요한 건 마음의 여유로움이었다. 남들보다 더 잘하고 싶고 친구들에게 인정받으려 하는 노력은 노오력이 되어 자신을 힘들게 했다. 또한 1등이란 단어에 집착한 만큼 경쟁에서 지지 않으려 하는 알렉스 돌은 점점 미쳐간다. 그렇기에 남들이 쉬고 있을 때 자신은 끊임없이 로잉 머신으로 신기록이 나올 때까지 연습한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힘들어지는 건 자신뿐이었다. 코치가 강요하는 전문가가 되기 위한 1만 시간의 법칙을 따르기 위해 타고난 재능이 있는 친구들보다 더 잘하려고 했기에 아주 힘든 자신과의 싸움을 하게 된다. 그러나 결국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안 좋아지고 미쳤다는 말을 듣는다.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압도하려면 필요 이상의 노력이 필요했고 이런 알렉스 돌에게는 큰 스트레스였을 것이다. 그래도 이런 노력에 장점은 있었는데 자신이 계획한 목표를 향해 아주 열심히 노력하는 게 보인다는 것이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자신이 정한 목표를 이루려고 남들과 치열한 경쟁을 해본 사람들의 끈기와 무서운 추진력을 보게 되었다. 모두 1등이 되기 힘들지만 1만 시간의 법칙이란 게 정말로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무언가에 푹 빠지면 정말 성공하는 것일까? 노력은 재능을 이길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점도 주는 영화 <더 노비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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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4주 차, 최신 씨네 뉴스
안녕하세요.
영화/ OTT 전문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이번 주부터는 저번 한 주에 일어났던 영화계 소식이 아닌최근 국내외 영화계에 어떤 소식이 있었는지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그럼, 최근에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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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롯데시네마 영화관람료 인상
ⓒ 롯데컬처웍스
롯데시네마가 다음 달 1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000원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군인, 경찰, 장애인, 국가 유공자 등 우대 요금은 인상에서 제외됐다.
독전2, 넷플릭스에서 공개 예정
ⓒ 넷플릭스
누적 관객수 520만 명을 기록한 <독전>의 속편 영화 <독전 2>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고 한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한효주는 이선생의 실체를 알고 있는 큰칼 역을, 오승훈은 앞서 류준열이 연기했던
버림 받은 조직원 락 역을 맡았다.
제 11회 광주독립영화제, 23일 개막 예정
ⓒ 광주독립영화협회
각종 사회문제를 다룬 독립영화 32편이 광주독립영화제에서 공개된다고 한다.
광주독립영화제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며, 개막작으로는 '말이야 바른 말이지'가 선정됐다.
<탑건: 매버릭>, 예매율 50% 달성
ⓒ 네이버 영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탑건: 매버릭>이 개봉 2일 전 예매율 50%를 돌파하며 1위를 기록했다.
<탑건: 매버릭>은 6월 22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해외
25년만의 공식 리메이크 <큐브>, 7월 대개봉
ⓒ 디스테이션
영화 <큐브>가 25년만에 첫 공식 리메이크작으로 돌아온다.
7월 13일 개봉 예정이며, 스다 마사키, 안, 오카다 마사키 등이 출연한다.
<패딩턴 3>, 2023년 촬영 예정
<패딩턴 3>는 CF 감독 출신 듀갈 윌슨이 연출을 맡았으며,
촬영은 2023년 페루와 런던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피 데스데이 3>, 제작 논의 중
<해피 데스데이> 시리즈 제작자 제이슨 블룸과 감독 크리스토퍼 랜던이 <해피 데스데이 3>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제작에 들어간 건 아니지만, 제작할 예정이 없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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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부한 듯 새롭게
진부한 듯 새롭게
디즈니가 서사를 변형시켜 가는 방식에 대하여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동남아시아에서 영감을 받았을 뿐 디즈니의 전형적인 서사에서 그다지 벗어나지 않는다. 그 탓에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게 된 픽사의 <소울>과도 비교되어 아쉽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전형적인 서사가 어떤 식으로 영화 안에서 작동하는지도 볼 수 있다. 서사는 비록 전형적이지만 서사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의의는 조금 뻔하지만 짚고 넘어갈 만하다. 디즈니 최초로 동남아시아에서 영감을 받은 이야기라는 점 이외에도 프로타고니스트와 안타고니스트, 조력자가 전부 여성 캐릭터라는 점은 시사점이 있다. 서사 속 남성 캐릭터들은 대부분 큰 역할을 하지 않거나 초반에 돌로 변해버린다. 그러면서도 여성 캐릭터에게 주어지는 전형적인 감정적인 모습도 크게 드러나지 않아, 라야(켈리 마리 트란 분)와 나마리(젬마 챈 분)의 멋진 격투신을 볼 수 있다는 건 굉장한 장점이다. 디즈니의 전작에서는 서양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도 프로타고니스트와 안타고니스트가 모두 여성인 적은 없었다(
인어공주 얘기하지 말구요..). 다만 동남아를 배경으로 한다면서도 메인 성우 대부분이 한국계 혹은 중국계라는 점은 여전히 헐리웃이 아시아를 세밀하게 구분해서 보지 않고(전문 용어로 '퉁쳐서') 있다는 점을 보여 주기도 한다. 참고로 주연인 켈리 마리 트란은 베트남계지만 시수 역의 아콰피나는 한국과 중국 혼혈계이며 벤자 역의 대니얼 대 킴, 비라나 역의 산드라 오는 한국계이고 젬마 챈은 중국계다.전형적인 디즈니 공주님 서사를 따르고 있긴 하지만 디즈니가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을 통해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신뢰에 관한 이야기다. 말 그대로 속고만 살아 세상에 대한 불신이 가득한 나로서는 으이그 저런 쯧쯧.. 싶은 장면이 많기는 했지만 기본 관객층이 어린 연령대를 향하는 만큼 세상을 향한 따스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디즈니의 진심을 무시할 생각은 없다. 조력자로 나선 마지막 드래곤 시수는 속고 속아도 사람들의 진심을 믿는다. 디즈니 서사에서 순수한 캐릭터 하나쯤은 있어야 하기에 학습 효과라고는 전무해 보이는 시수가 필요했겠지만 그 캐릭터 대부분이 인간이 아니라는 점은 짚고 넘어갈 만하다. <알라딘>의 지니, <인어공주>의 세바스찬, <겨울왕국>의 올라프 등 타인을 속일 줄 모르고 순수 그 자체에 가까워 보이는 캐릭터들은 디즈니에서는 언제나 인간이 아니었다. 언젠가 동물 영혼은 너무 순수해서 인간으로 잘 태어나지 않고, 인간으로 태어나더라도 다음 생에서는 다시 동물로 태어나게 되어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디즈니 애니메이터들도 이렇게 생각하는걸까?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인간을 깨우치는 건 언제나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지 않다. 바꿔 말하면 인간이라는 존재는 노답(..)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현실 세계에는 시수도 올라프도 세바스찬도 없으니 디즈니랜드를 벗어나는 순간 악몽이 시작되는 건 당연해 보인다.
시수의 인간을 향한 믿음은 절대적으로 강력해서 자신의 남매들이 희생해서 만든 드래곤젬이 부숴지고 다섯 조각으로 나눠져 드룬을 도로 불러왔다는 말에도 굴하지 않는다. 이쯤 되면 시수를 포함한 모든 드래곤들이 돌로 남아서 인간이 파멸해도 할 말이 없을 지경인데 시수는 자신을 찾아낸 라야와 라야를 쫓는 나마리에 대한 신뢰를 놓지 않는다. 어쩌면 시수가 인간에 대한 신뢰를 놓지 않는 데는 신뢰란 결국 불신을 타파하고 태어나는 것이라는 데 있을지 모른다. 분을 믿지 못하던 라야는 아기 사기단에게 속고 분과 사기단이 배에서 평화롭게 지내는 것을 보고서야 경계심을 내려놓는다. 라야가 태어난 시대는 드룬이 언제든 출몰할 수 있는 시대였으며 모든 드래곤이 돌로 변하거나 잠든 시대였다. 드래곤젬이 있었는데도 돌로 변한 드래곤이 돌아오지 못한 데는 인간들의 불신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드래곤젬이 작동되는 방식은 영화의 시작과 후반부가 동일하지만 유일하게 다른 점은 작동시키는 주체다. 서사적으로 라야에게 모험을 제공하기 위해 제작진은 라야가 어느 정도 평화로운 과거를 기억하되 죄책감에 기반한 동기를 제공해야 했고, 이를 위해 '드래곤은 없지만 드룬도 없는' 세상에서 이야기가 시작하도록 만들었다. 결과적으로는 드래곤이 존재하는 세상으로 돌아가야 했기에 같은 드래곤젬을 작동시키는 주체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서사구조가 완성된다.
때문에 서사는 진부한 방식으로 전개되지만 그동안 보지 못했던 배경과 주요 캐릭터들의 성별을 여성으로 설정하는 방식으로 신선함을 더한다. 그럼에도 디즈니가 골라잡은 주제가 '신뢰'라는 데는 박수를 보낼 만하다. 지금껏 디즈니가 다뤄온 주된 주제는 <겨울왕국> 정도를 제외하면 모험과 (주로 이성간의)사랑이었다. 픽사와 결합한 초기작 <메리다와 마법의 숲>에서는 모녀지간의 사랑으로 살짝 변형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디즈니는 모험과 사랑이라는 주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디즈니의 주인공이 대부분 공주(로 대변되는 여성)이기에 모험과 사랑을 지속적으로 다루는 것이 나름의 의의는 있지만 성인 관객에게 소구하기에는 진부한 주제다. <겨울왕국>에서는 자매애로 살짝 변형시켰지만 안나의 연애 서사가 빠지지 않았기에 엘사로 대변되는 능력녀는 그에 걸맞는 상대를 부여받을 수 없는지, 아니면 여성에게 연애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있기도 했다. 이에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모든 메인 캐릭터에서 연애 서사를 제거하고 프로타고니스트와 안타고니스트를 모두 왕국의 후계자이자 성인과 청소년의 경계선으로 설정한다. 라야와 나마리는 왕국의 후계자이지만 후사를 걱정할 나이도 아니며 무너진 쿠만드라의 현실에 연애따위 걱정할 겨를이 없는 인물들이다(
그냥 라야랑 나마리가 사겨도 될듯하다..). 이렇게 연애 서사를 제거한 디즈니는 그 자리에 신뢰라는 새로운 주제를 위치시킬 수 있었다.라야의 출신지가 심장의 땅으로 설정된 데는 아마도 주제의식 강화를 위해서였을 것이다.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는 기관이자 감정을 느끼는 기관(실제로는 뇌지만)으로 상징되는 심장부는 쿠만드라의 재건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벤자에게 어울리는 출신지다. 그런 벤자를 닮은 라야는 처음 보는 나마리를 믿고 드래곤젬을 보여주지만 공격을 상징하는 송곳니의 땅 출신인 나마리는 보자마자 라야를 배신한다. 이 배신은 후에 시수를 통해 신뢰로 거듭나게 되는데 거시적으로 라야와 나마리의 불신과 신뢰 회복이라는 과정을 통해 드래곤젬이 작동된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나마리가 라야를 배신하지 않았다면 시수는 깨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라야가 죽을 때까지 쿠만드라는 분열된 채로 남았을 것이다. 역설적으로 쿠만드라의 재건은 나마리의 배신에서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어린 나이부터 배신이나 배운(..) 나마리에게 라야가 시수를 믿고 신뢰를 보여준다는 점은 드래곤이 실존한다는 것보다 더한 판타지에 가깝지만 디즈니 계열의 서사에서는 필수적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일반적인 상황이었다면 아무리 시수가 나마리를 믿었다 한들 라야는 나마리에게 결코 신뢰를 보내지 않았을 테지만 드룬이 쿠만드라를 잠식해 라야에게(나마리에게도) 선택지가 남지 않은 상황으로 서사가 진행됨에 따라 라야는 나마리를 믿을 수밖에 없게 된다. 나마리만이 남은 상황에서 나마리에게 남은 선택지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하지만 이를 신뢰로 포장하는 것 또한 디즈니의 능력이리라.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이 디즈니가 아닌 <얼음과 불의 노래>의 저자인 마틴옹의 손에서 탄생했다면 쿠만드라는 결코 재건되지 못했을 것이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원작인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는 장르가 판타지임에도 인간에 대한 비관적인 시선과 정치 풍자로 현실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라야와 나마리가 청소년과 성인의 경계에 있었기에 서로에 대한 신뢰라는 순수한 믿음이 가능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기엔 메인 캐릭터 중 하나인 대너리스는 설정상 소설 초반부 10대 초반의 소녀다. 디즈니의 순수한 서사는 현실에서 도피하기에는 좋은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극장 문을 나서는 순간 현실과의 괴리까지도 감싸안아야 한다. 디즈니의 서사는 현실로 나아가지 못하기에 진부하지만 그만큼 서사의 기본 구조에 충실하기도 하다. 그럼에도 조금씩 다양성을 시도하는 디즈니가 언젠가 주어진 틀 안에서나마 새로움을 제시하길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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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소리의 형태 - 절대 매꿔지지 않는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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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넷플릭스에서 시청이 가능합니다.
줄거리
따분한 것은 질색인 아이 '이시다 쇼야’
어느 날, 쇼야가 다니는 초등학교에
자신의 따분함을 가져가 줄 소녀 '니시미야 쇼코'가 전학을 오게 된다.
니시미야는 귀가 들리지 않는 청각장애인으로
쇼야의 수 많은 장난에도 웃으며 싱글벙글 웃으며 넘어간다.
하지만 쇼야의 심한 장난에 결국 쇼코는 결국 전학을 가게 된다.
이 사건으로 인해 쇼야는 외톨이 신세가 되고, 쇼코가 당한 그대로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그 사건 이후,
6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쇼야는 자신이 살아가는 의미없는 하루를 생각하며,
마지막으로 쇼코를 만나야겠다 다짐하며, 만나게 된다.
"나는 네가 정말 싫었다.
너를 다시 만나기 전까진…"
예고편
총 평
★★★★ 8.5/10.0
짧은 리뷰
당시 같은 해에 상영한 '너의 이름은.'에 묻혀 빛을 보지 못하였지만,
진짜 원석은 나중에 발견되듯, 이 작품이 그러했다.
‘너의 이름은.’은 얕고 묵직한 한방이라면
목소리의 형태는 깊고 적절한 한방이다.
영화 '너의 이름은.’이 작화가 뛰어나고 동일본 대지진에 관련하여 작품을 이루어 냈다면,
이 작품은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지만 다들 묵인하는 학교폭력이란 흔하다면 흔하지만 매우 무거운 소재를 다루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흐릿한 분위기의 무거운 영화가 아닌, 잔잔한 듯한 분위기의 무거운 영화이다.
이 영화는 타 영화와 달리 학교폭력이라는 소재를 표현할 때, 시청각적 변화를 주어서 과감한 연출도 시도하였고,
그러한 연출은 이 영화를 더 돋보이게 했다.
하지만 영화를 진행하는데에 초점을 쇼야와 쇼코 그리고 우에노 이렇게 세명한테만 맞춰서
나머지 인물들의 사건들은 전부 잘려나갔다.
원작을 본 사람들에게는 아쉬울 것이라 셍각한다.
-애니메이션 이라는 장르의 한계성을 극복한 연출-
애니메이션 이라는 장르는 직접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보다 더 자유로울 것 같지만,
실상은 대부분 사용하는 구도와 촬영기법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흔히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에서 사용하는 카메라 기법과 연출을 사용했습니다.
주로 캐릭터의 감정과 심상을 말로 표현하기 보다는 이 영화에선 몸짓과 행동, 주변사물과 다양한 촬영기법으로 표현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이란 장르에서 뮤지컬이나 연극에서나 주로 사용할 법한 방식을 채택한 것은 매우 이래적이며,
이정도로 준수하게 나온 것은 더 이래적입니다.
그러면서 위의 연출들이 부조화가 아닌 매우 딱 선을 지키는 절제를 잘 하는 연출이였습니다.
너무 투머치가 아닌 적당히 필요한 만큼만 잘 사용해서 더 보기 좋았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연출 중 하나인데,
학교폭력 가해자 라는 인식이 찍힌 쇼야는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에게 관심을 끊은체 숨죽이고 지내는 그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른 인물들의 얼굴에는 ‘X’ 표시가 되어있는데, 자신이 마음을 닫고 지낸다는 것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 정말 참신했다.
-무거운 주제를 끌고가는 잔잔한 전개-
학교폭력에 관한 영화를 몇개 뽑아보자면 한공주, 파수꾼 등이 있는데, 대부분 분위기가 암울하다.
사건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그런 모습을 보이며, 배우들은 그러한 불안함을 연기한다.
하지만, 이 작품에선 달리 '니시미야'는 화를 절대 내지 않는다.
이 부분을 현실에 대입해서 보면, 실제로 학교폭력을 당하는 주변을 보면,
대게 소심하거나 더 큰 트러블이 싫어서 속으로 앓는 사람들이 있다.
이 영화는 이런 모습을 너무 잘 표현했다.
무거운 주제를 가벼운 느낌으로 전달 할 때, 미화하거나 너무 과한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집어넣어서
영화를 어거지로 끌어갈 수 있는데,
전혀 그러지 않고 어린 아이에게 한걸음 한걸음 걷게 하는 듯 만든 전개는 정말 좋았다.
-뛰어난 더빙-
쇼코라는 캐릭터의 더빙은 정말 일품이였다.
대사는 거의 없지만, 말을 못해 끙끙대는 그런 느낌을 이렇게 잘 전달할 수 있는 더빙은 손에 꼽을거라 생각했다.
말을 몇 마디 하는데, 어버버 하면서 말을 저는 모습은 진짜 인상적이였다.
그리고 쇼야의 연기도 일품이였는데,
놀이공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옛날 친구이자 자신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찍힌 순간
가장 먼저 등을 돌린 친구를 보며, 다시 자기 자신을 추궁하는 모습을 하는 연기는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현실적인 주변 묘사-
진짜, 이 영화에서 감탄 한 것중 하나가 현실에 있을 법하다는 것이다.
영화를 보다보면, 학교폭력을 하는 쇼야 때문에 화가 나는게 아니라,
꼬리자르기 당해진 사람의 모습이 너무나도 현실의 반응과 똑같기 때문에 더 화가나는 영화였다.
위선적인 선생님과 아이들의 모습은 정말 리얼했다.
대게 학교에서 선생님들은 학교폭력을 그저 골치아파 하며, 귀찮아하는데 이 영화에서도 너무 잘 나타났다.
자신이 속한 반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볼 수 있는데,
학교폭력에 가담 했지만, 자신이 한 일이 걸리지 않은 아이가 오히려 역지사지의 태도로
처벌받은 아이를 먼저 따시키기 시작한다.
그게 '카와이'와 '우에노'라는 캐릭터에서 너무 잘 들어나는데,
카와이는 가식과 위선으로 가득찬 아이이며, 후반에는 쇼야를 추궁하며 자신은 잘못이 없다라고 하며
반에서 쇼야의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큰 소리로 퍼트려 골탕먹이려 들고
니시미야와 함께 있을 때는 가식과 함께 미안하다며, 사과한다.
그러면서, 우에노가 과거에 한 짓은 직접적인 것이고 자신은 하지 않았다고 합리화 하는 대사가 있는데
그 부분이 정말 현실과 너무 똑같아서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아쉬운 상영시간-
원작을 2시간 안에 담는건 너무 무리였지만,
중요 비중의 캐릭터들의 분량과 핵심까지 다 잘라먹은 것은 좀 아쉬웠다.
원작 만화책은 7권의 분량인데, 그래서 주인공의 가족사와 같은
굵직하지만, 내용전개에 완전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들이 다 잘린 것이 아쉬웠다.
차라리 상중하로 나눠서 내거나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러닝타임을 조금만 더 늘려서, 각본 수정을 좀만 더 디테일하게 진행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랬다면, 아마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상도 충분히 노려볼만 했을 작품이다.
* 본 콘텐츠는 블로거 한이 님의 자료를 받아 씨네랩 팀이 업로드 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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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둘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안녕하세요, 씨네픽입니다! :)
주말은 건강히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2월의 둘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씨네픽과 함께 하는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과 한 주동안 진행했던 씨네픽 예측 이벤트인
'주말 박스오피스 예측(결과) 콘텐츠'도 같이 알아보도록 할게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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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1위. <나일 강의 죽음>(NEW)
▶<나일 강의 죽음>이 2월 2주차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주말동안 (2월 11일~13일) 관객 수 9만 4613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14만 1198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주말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현저히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35만 7천여명으로 주말 관객이 4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개봉 직적인 2021년 12월 둘째 주(38만 8천여명)이후 두 달만이라고 하는데요.
다시 국내 극장가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걱정도 됩니다. 한편 <나일 강의 죽음>은
추리소설의 여왕인 '애거서 크리스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추리 드라마 장르로 '케네스 브래너' 감독,
'케네스 브래너', '갤 가돗' 주연의 영화입니다.
2위. <해적: 도깨비 깃발>(▼1)
▶이번 주 주말 박스오피스 2위는 <해적: 도깨비 깃발>입니다.
주말동안 (11일~13일) 주말 관객 수 6만 5298명을 동원했고, 총 누적 관객 수는 121만 2392명입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올해 개봉작 중 첫 1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으로 기록됐는데요.
영화 <나일 강의 죽음>이 개봉을 하게되면서 지난 주에 비해 박스오피스 순위는 1계단 하락했지만
극 중 배우들이 선사하는 유쾌한 에너지와 재미, 그리고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3위. <킹메이커>(▼1)
▶주말 박스오피스 3위는 <킹메이커>입니다.
같은 기간(11~13일)동안 주말 관객 수 4만 8709명을 동원했으며, 충 누적 관객 수는 70만 7272명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특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여파로 다시 한번 극장가의 관객이 현저히 떨어진만큼
<킹메이커>의 앞으로의 박스오피스 순위는 계속해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씨네픽의 이번 주 87회 예측 이벤트는 2월 2주 차 박스오피스 예측입니다.
한 주동안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는데요. 씨네픽 참가자분들이 예측해주신 박스오피스 결과는 어땠는지 다같이 확인해보도록 할게요!
그럼 제87회 씨네픽 주말 박스오피스 예측 이벤트에"에 한 주동안 참여한 씨네픽 유저들의 결과는 어땠을까요?
▶위의 표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한 주동안 씨네픽 참가자분들은 박스오피스 순위를 예측해주셨습니다.
또한 이번 주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 이벤트에 참가하여 모든 순위를 맞힌 분들은 모두 32명으로 5,718P의 상금이 주어질 예정입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씨네픽은 다음 주에 더 재밌고 유익한 제 88회 씨네픽 이벤트로 인사드리겠습니다! :)
4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1)
▶주말 박스오피스 4위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입니다.
주말동안 주말 관객 수 2만 1692명을 기록, 총 누적 관객 수는 748만 9384명을 기록했습니다.
꾸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에 비해 순위는 1계단 하락했습니다.
또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는 곧 누적 관객 수 7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5위. <355>(NEW)
▶ 주말 박스오피스 5위는 박스오피스에 첫 진입한 영화 <355>가 차지했습니다.
주말동안 1만 7963여명의 관객 수, 총 누적 관객 수는 3만 545명을 기록했습니다.
영화 <355>는 화려한 할리우드 캐스팅과 압도적 액션 규모로
개봉 첫날부터 실관람객들의 폭발적인 호평 리뷰를 얻으며 입소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작품인데요.
영화 <355>는 인류를 위협하는 글로벌 범죄조직에 맞서기 위해 전 세계에서 뭉친
최정예 블랙 에이전트 팀355의 비공식 합동작전을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로
제시카 차스테인, 다이앤 크로거, 페넬로페 크루즈 등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국내 박스오피와 동일한 <나일 강의 죽음>이 차지했습니다.
주말동안(11~13일) 북미기준 $12,800,000 (한화 약 153억)의 매출액을 달성했습니다.
▶ 새롭게 북미 박스오피스 3위에 진입한 작품은 <Marry Me>입니다.
영화 <Marry Me>는 제니퍼 로페즈, 오웬 윌슨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북미의 2009년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서로 알지 못하는 남녀가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북미에서는 2월 11일 개봉했고, 국내에서는 아직 개봉 미예정인 것 같습니다.
▶ 북미 박스오피스 5위는 영화 <Blacklight>입니다.
영화 <Blacklight>는 테이큰 시리즈로 유명한 '리암 니슨'의 새로운 액션 영화입니다.
'트래비스 블럭'이라는 정부 요원으로 등장하며 시민들을 노리는 정부의 음모를 알게됨과 동시에
FBI국장의 계략에 걸려들어 자신의 가족들마저 위험해졌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인데요.
테이큰 시리즈와 비슷한 결의 영화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관객들의 잦은 '리암 니슨'표 액션영화에 대한 피로도가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영화가 흥행을 할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22년 2월 11일 ~ 2022년 2월 13일)
1. <나일 강의 죽음> 1280만 달러 (박스오피스 첫 진입)
2. <잭애스 포에버> 805만 달러 (누적 3742만 달러)
3. <매리 미> 800만 달러 (박스오피스 첫 진입)
4.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715만 달러 (누적 7억 5900만 달러)
5. <블랙라이트> 360만 달러 (박스오피스 첫 진입)
6. <씽2게더> 295만 달러 (누적 1억 4338만 달러)
7. <문폴> 285만 달러 (누적 1515만 달러)
8. <스크림> 283만 달러 (누적 7317만 달러)
9. <리코리쉬 피자> 92만 달러 (누적 1399만 달러)
10.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43만 달러 (누적 3674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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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픽의 2월 둘째 주 박스오피스 분석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
씨네픽은
다음 주 이 시간에 또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씨네랩 에디터 cam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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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만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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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름다운 커플이 결혼을 한다. 그 결혼식의 참석자이자 약간은 얼간이같은 나일스는 사실 남의 결혼식이 열리는 그 날을 반복해 살아가고 있다. 자신의 결혼식도 아니고, 자신의 친구도 아닌, 자신의 여자친구의 친구 결혼식을 어제도 보았고, 오늘도 보며, 내일도 보게 될 것이다. 무한타임루프 세계관에 갇혀버린 것이다. 그렇게 남들에게 지나가는 하루이지만 나일스에게는 똑같이 반복될 그 하루를 사는 와중에 세라를 만나 의도치 않게 그녀를 이 타임루프 세계에 끌어들인다.
나일스와 광란의 밤을 보내다가 타임루프 세계관에 갇혀버려 그의 인생을 망친 대가로 나일스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나일스 사냥꾼 로이를 포함해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는 불멸의 저주에 걸린 이들은 과연 이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 아니, 헤쳐나갈 마음들은 있는 건가??
1. 병맛 코드 속 숨겨진 진지한 메시지
이 영화는 정말 웃기다. 영화 전체적인 분위기는 병맛을 넘어 정말 통통 터진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그런데 이 영화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영화 속에서 타임루프 세계관에 갇힌 나일스, 세라 그리고 로이를 보고 있자면, 하루하루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을 보는 것 같았다.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에 허우적대는 그의 모습은 큰 보상없이, 이벤트 없이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똑같이 흘러가는 일상을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살다보니, 어제 내가 저녁으로 뭘 먹었는지, 내가 지인을 만난 게 어제인지, 그제인지 잊는 나의 모습을 보는 듯했다.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면서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는 사람들의 체념, 방황에서 비롯된 현대인들의 우울한 정서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분명히 영화는 병맛 코드로 진행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알 수 없는 짠함, 우울함을 느낄 수 있었다.
현대인들, 특히 직장인들의 삶은 큰 변화랄 것이 없다. 그저 오늘도 회사와 집을 오가며, 내일도 회사와 집을 오갈 것이고, 어제도 회사와 집을 오갔을 것이다. 그 와중에 상사에게 스트레스를 받았을 수도 있고, 다른 친구와 비교를 하며 자괴감에 빠졌을 수도 있으며, 자신이 옳지 못한 행동을 저질러 자신을 자책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 그렇게 인생 자체에서 크게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잊은 사람들이 정말 많다.
"난 과거에 뭘하고 살았는지 잊었어요. 기억이 잘 안나요."
현대인 중에서도 나일스는 이미 인생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이뤄내지 못하고 길을 잃어버렸는데, 다른 길을 찾아가 볼 생각조차 안하고, 체념한 사람을 상징한다. 앞으로 더 나아가볼 생각조차 포기한 사람들, 말하자면 우울증에 빠진 사람들을 생각나게 하는 캐릭터였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마냥 웃고 있지만 속은 문드러진 사람들을 보는 것 같았다. 미래에 대한 기대가 없으니, 과거에 내가 한 실수들을 바로잡을 생각도 못하고, 과거를 잊은 듯한 사람으로 보였다. 그래서였는지, 그냥 그가 처한 상황, 타임루프의 원인도 궁금해하지 않고, 그저 시니컬하게 오늘은 어떤 일을 하면서 어떻게 흘러갈지 다 보이는 결혼식 날을 보내야 할까 고민을 하면서 그저 현실에 안주하는 모습을 보인다. 누군가는 그가 미래를 기대할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으니, 현재라도 충실하게 사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지 않냐고 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타임루프 상황에서 고통받고 있으면서도 타임루프를 벗어나 볼 생각도 없이 체념하고, 안주하는 모습이 더 현실성 있다고 보여진다.
반면, 세라는 나일스와는 달리, 그녀가 처한 이 말도안되는 현실을 바꿔보려고 발버둥치는 의지를 보여준다. 그녀가 이토록 발버둥치는 이유는 그녀의 내면 속에 자리잡은 자기비하적인 감정, 자책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가족에게 도움이 되고 있지 않다고 느끼는 자책감, 나는 사람들에게 온전히 사랑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자기비하적 감정은 그녀를 갉아먹고 있었지만 그녀 내면 깊은 곳에 그녀도 이런 거지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반작용적 감정도 있음을 보여주며, 그녀의 부정적인 일면이 그녀의 진취적인 면모를 더 부각시킨다.
이 비슷한 듯 다른 두 남녀의 차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은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쳇바퀴 같은 일상을 살고 있다고 가정했을 때, 결국 그 상황을 헤쳐나가는 원동력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에 달려있음을 시사한다.
2.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
영화가 진행될 수록 영화 속 캐릭터들은 각자의 의견을 내세우며, 각자만의 인생관을 대표하는 논리를 펼치는데, 그 차이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나일스의 관점은
"어차피 이 타임루프 세계를 나가도 크게 대단하게 좋은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세계는 이미 내가 익숙해진 세계이고, 크게 부족한 것이 없으니, 예상치 못하게 위험해질 수 있는 타임루프 밖의 세계는 이제 관심없어졌다."
라고 한다면, 세라의 관점은
"그래도 이 타임루프 세계를 벗어나면, 우리는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지 않는가, 내가 과거에 행했던 과오들을 털어내지 못한 채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이 똑같은 일상 속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한들 무슨 큰 의미가 있겠는가, 이렇게 죄책감을 안고, 안정감을 추구하기 보다는 과거를 청산하고, 위험한 불확실성에 배팅을 해보고자 한다."
라는 것이다. 이 비슷한 듯 다른 두 남녀의 차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은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쳇바퀴 같은 일상을 살고 있다고 가정했을 때, 결국 그 상황을 헤쳐나가는 원동력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 뿐만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런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는 타임루프 세계관에서 살고 있는 이 두 남녀 뿐만이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적용해 볼 수 있다. 이런 관점은 결국 안정감 vs 도전 정신으로 압축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어떤 관점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혹은 당신은 어떤 관점에 동의하는지. 나는 개인적으로 세라에 생각에 동감하는 편이다.
3. 당신의 어바인은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 세라의 관점에 동의하지만 로이처럼 타임루프 세계관에서 꾸준히 살아가는 것에 대해 아주 부정하지도 않는다. 어차피 벗어날 수 없는 세계라면, 나만의 안식처를 찾아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 중에서 자신이 긍정하고 살만한 이유를 찾는다면 그것도 그것대로 괜찮은 삶일 것이다. 로이가 그러했듯이.
하지만 난 이게 나일스의 시니컬한 체념과는 달리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일스는 자신만의 삶의 이유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체념한 것이었다면, 로이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똑같이 진행될 날들이지만 자신의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흐뭇해하고, 자신의 아내가 더 이상 나이들지 않을 수 있음을 긍정하면서 자신의 삶까지 긍정하니, 더 이상 나일스 사냥꾼 노릇을 하지 않게 되었다. 더 이상 폭력을 행사하면서 자신의 망가진 인생을 책임을 나일스에게 돌리지 않아도 될만큼 행복하게 살 만한 숨통을 찾았기 때문이다.
이런 로이의 삶의 방식을 통해, 누군가는 세라처럼 쳇바퀴 같은 삶을 용기있게 나올 수 없을지라도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남탓을 하지 않고, 자신만의 어바인, 즉, 인생의 소확행을 찾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삶을 살아낸다면, 그 삶을 체념으로 점철된 망가진 삶이라고 누가 평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우리 모두 조금씩 우울하고, 자신을 자책하고, 원망하고, 가끔 남도 원망하면서 조금은 찌질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가끔 자신을 위로하거나 자신을 기쁘게 하는 당신만의 어바인을 찾아낸다면, 당신은 세라처럼 쳇바퀴 같은 삶을 뚫고 나갈 용기가 없음을 비관하면서 살아갈 필요도 없어질 것이다. 결국 이 영화는 우리 모두 거창한 용기 없어도 되니까 자신만의 숲을 찾아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버텨내는 미학에 대해 고찰하는 영화이다.
그래서 묻습니다. 당신은 당신만의 어바인이 있나요?
■ 해당 영화의 시사회는 씨네 랩의 크리에이터로서 참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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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바로 여기가 지옥이야
<지옥> 시즌1은 마치 재난 영화처럼 이야기를 시작한다. 갑작스럽게 특정인들에게 지옥의 사자가 고지를 하고, 죽는 날을 지정한 뒤 그 날이 되면 지옥의 사자들이 나타나 죄인이라고 지칭된 당사자를 지옥으로 데려간다. 이러한 일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고, 공포에 질리기 시작한다. 그 혼란이 극에 달할 때쯤 종교적인 인물인 정진수(김성철)가 등장한다. 그는 새진리회의 의장으로서 사람들에게 이러한 고통을 신의 의도로 포장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화살촉이라는 지옥 추종자들이 생겨나 또 다른 혼란을 일으킨다. 그리고 그 혼란 속에서 사람들을 구하려는 소도라는 집단이 등장하며 이야기는 더 복잡해진다.
<지옥> 시즌1은 지옥 고지와 시연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태도를 그리고, 각자의 입장에서 그것을 해석하며 더 큰 혼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현대 사회가 갑자기 중세 사회 속으로 돌아간 것처럼 종교가 지배하는 세상을 연상시키며, 막을 수 없는 재난에 대한 대처 방법으로 종교적인 마음을 이용해 세력을 늘려가는 새진리회가 등장한다. 시즌1이 정진수 의장의 시연과 고지를 받은 갓난아이를 살리려는 현실적인 과정을 그려냈다면, 시즌2는 더욱 혼란스러워진 사회와 갈라진 집단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첫 번째 감정] 정진수의 공포
시즌2에서는 부활자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다뤄진다. 특히 시즌1 중반에 시연을 당해 지옥으로 갔던 정진수 의장이 시즌2 초반에 부활한다. 그의 부활은 여러모로 큰 의미를 가진다. 각 집단들이 그를 이용해 자신의 힘을 강화시키는데 부활자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그가 없던 동안 새진리회는 새 의장을 뽑았지만, 그 힘을 제대로 이어받지 못했고, 그 사이에 화살촉의 세력은 더 커졌다. 소도 역시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해 왔다. 정진수 의장의 부활뿐만 아니라, 시즌1에서 공개 시연을 당했던 박정자(김신록)도 부활하게 되면서, 두 부활자는 상반된 상황을 보여준다.
정진수 의장은 부활한 이후에도 불안한 상태를 지속한다. 그는 사실 지옥 고지를 받은 첫 번째 희생자였다. 어린 시절, 불우한 환경에서 고지를 받았던 그는 자신이 왜 죄인으로 지목되어야 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아마도 그때부터 가졌던 의문과 공포가 그를 지금의 위치에 오르게 했을지도 모른다. 정진수 역시 다른 사람들처럼 아무런 죄 없이 시연을 당한 사람이다. 그는 오랜 시간 강력한 공포 속에서 살아왔고, 그 공포는 그가 부활한 이후에도 계속된다.
그를 부활한 메시아로 보는 시각도 존재하지만, 정진수는 전혀 그 위치에 갈 생각이 없다. 그는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알고 싶을 뿐이고, 다른 부활자들도 동일한 경험을 하고 있는지 궁금할 뿐이다. 이번 시즌2에서 등장하는 정진수는 시즌1에서처럼 안정적인 인물이 아니다. 오히려 공포에 짓눌려 온전한 자신을 잃어버린 허약한 인물로 그려진다. 그래서 그가 엄청난 파급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파급력은 자신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쓰인다. 그리고 그 공포는 이야기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끌고 간다.
[두 번째 감정] 각 집단의 혼란
부활자가 등장하면서 새진리회, 화살촉, 소도는 모두 바빠진다. 각자는 자신들이 신의 의도를 알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기 조직만이 유일하게 신의 의도를 따르는 집단이라고 주장한다. 소도는 새진리회와 화살촉과는 완전히 반대편에 서 있지만, 결국 그들도 신의 의도에 대한 자신들만의 해석을 가지고 활동한다. 시즌2에서는 또 하나의 집단이 등장하는데, 바로 정부다. 정부의 대표자로 등장하는 이수경 정무수석은 점점 혼란에 빠지는 사회를 바로잡기 위해 새진리회, 소도, 화살촉 등 각 세력을 만나며 힘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한다.
혼란스러운 현재를 바로잡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각 세력이 가진 힘의 균형을 맞추는 것뿐이었다. 국민은 공포 속에 살아가고, 각 세력들이 대립하면서 사회는 점점 무정부 상태로 흘러간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의 등장은 그나마 사회가 안정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의 모습은 현재 한국 사회의 상황과 비교해 씁쓸함을 남긴다. 현실에서 혼란을 방치하고 있는 현 정부와는 달리, <지옥> 속 정부와 관료들은 적어도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새진리회, 소도, 화살촉 내부에서도 신의 의도를 해석하는 방식은 제각기 다르다. 각 조직 내에서도 방향성에 대해 갈등이 존재하며, 내부의 혼란은 더욱 가중된다. 새진리회는 부활자 박정자를 이용해 신의 의도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발표하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화살촉과 소도의 방해로 인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다. 정진수 의장의 예측할 수 없는 행동과 이야기 말미에 닥쳐온 또 다른 재난은 이러한 혼란을 극대화시킨다. 흥미로운 점은 수습하려 할수록 더 많은 변수들이 등장하고, 이로 인해 내부 분열과 사회 시스템의 붕괴가 가속화된다는 것이다.
[세 번째 감정] 민혜진 변호사의 따뜻함
<지옥> 시즌2는 전반적으로 무척 어둡다. 마치 세상의 멸망을 보고 있는 것처럼, 분열과 혼란, 정치적 모략이 가득하다. 그래서 이야기를 보며 불편함을 느끼고, 절망적인 기분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중심을 잡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민혜진 변호사(김현주)다. 그녀는 기본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녀에게 신의 의도는 중요하지 않으며, 고지를 받은 사람이 죄를 지었는지도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고지는 무작위적으로 이루어지며, 죄를 짓지 않은 사람에게도 찾아온다는 점이다. 민혜진 변호사는 그 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신의 의도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민혜진 변호사는 기본적으로 따뜻한 마음과 측은지심을 지닌 인물이다. 그녀는 그 마음에 따라 본능적으로 행동하며, 일종의 모성애 같은 감정을 가지고 고지를 받은 사람들을 보호하려 한다. 시즌2에서도 이러한 모습은 반복된다. 그녀는 규모가 커진 소도라는 조직에 속해 있지만, 조직의 이익보다는 당장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는 것을 우선시한다. 그래서 전체 이야기를 다 보고 나면, 민혜진은 어떤 집단과도 다른 가치관을 지닌 인물임을 알 수 있다.
그녀는 이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사람 자체를 생각하는 인물이다. 시즌1에서 혼자 살아남은 아이를 키우는 과정이나, 부활자 박정자를 구출해 그녀의 아이들에게 데려다주는 과정 등을 통해, 이렇게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서도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이 느껴진다. 이는 민혜진 변호사가 가진 따뜻함의 온기 덕분일 것이다. 결국 사회를 안정시키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동력은 차가운 이성만이 아니라, 따뜻한 감성이 동반되어야 한다. 민혜진이라는 인물은 <지옥>의 세계관에서 실낱같은 희망으로 보인다.
<지옥> 이 훌륭하게 담아낸 혼란
<지옥> 시즌2는 현재의 정치적 혼란을 확장시킨 것처럼 보인다. 각 집단들이 균형을 잡고 나아가지만, 엄청난 혼란과 재난이 닥치면 그 균형은 쉽게 흔들린다. 이 상황에서 누군가는 이 혼란을 이용해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려 하겠지만, 국민 개개인을 설득하지 못하면 그것은 공허한 권력에 불과할 것이다. 실제로 <지옥>에서도 다양한 인물들이 권력을 쥐려 하지만, 시즌2에서는 어느 누구도, 어느 집단도 사회를 안정시키거나 권력을 확립하지 못한다.
이 드라마는 매우 현실적인 재난을 다룬다. 지옥 고지와 시연 장면은 무척 인상적이고, 특히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벌어지는 혼란과 액션은 마치 실제 지옥에 온 것처럼 공포감을 자아낸다. 시즌2의 메시지는 시즌1보다 더 구체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며, 관객들에게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 작품은 사회 고발적 성격을 지닌 종교적 문제를 다루며, 연상호 감독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더욱 확립했다. 다작을 해온 그에게 <지옥>은 여전히 대표작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정진수 역을 맡은 김성철 배우는 시즌2부터 새롭게 이 역할을 맡았다. 시즌1의 유아인 배우와는 다른 느낌이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김성철만의 정진수를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민혜진 역의 김현주 배우는 따뜻함을 감추고 있는 이성적인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박정자 역의 김신록 배우의 연기는 매우 인상적이며, 그녀가 보여준 절망과 고통의 감정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옥> 시즌2는 사회적 혼란과 종교적 광기를 통해 우리가 마주한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다양한 집단이 각기 다른 신념으로 움직이며, 그 속에서 갈등과 분열이 심화되는 모습은 현실 세계의 복잡한 문제들과 맞닿아 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민혜진과 같은 인물이 주는 작은 희망은 우리가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가치임을 일깨운다. 이 드라마는 단순히 공포를 넘어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복잡성과 인간 본연의 모습을 직시하게 만든다. 마치 지금, 바로 여기가 지옥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서, 사회와 인간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지옥> 시즌2는 단순한 드라마 이상의 가치를 지니며, 반드시 한 번쯤 볼 만한 작품이다. 혼란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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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쿠아맨 특집! 앰버 허드의 섹시한 필모그래피 (Amber Heard sexy film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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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그림자꽃> 메인 예고편
일종의 사고였다. 2011년, 평양시민 김련희 씨는 지병인 간 치료 차 중국의 친척집을 방문했지만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병원비로 식당 일을 하던 중 남한에 가서 돈을 벌라는 브로커 말에 속아 북한 여권을 빼앗겼다.
탈북하지 않겠다고 해도 이미 늦었다. 남한에 들어오자마자 북송을 요청했지만 국가보안법은 억지로 남한시민으로 만들었다.
국가정보원은 김련희 씨를 간첩으로 기소했고 법무부는 보호관찰 대상자로 가둬 출국금지로 묶어놨다.
베트남대사관에 망명 신청도 해보고, 북한선수단에 사정도 해봤다. 새 정권으로 희망을 가져봤다.
번번히 실패해도 매년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행복을 꿈꾼다. “그런 날이 오겠죠, 우리 함께 대동강변에서 꽃이 되는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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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베놈: 라스트 댄스> 런칭 예고편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드디어 펼쳐지는 운명의 대결 [베놈: 라스트 댄스] 런칭 예고편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