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2-05-20 14:25:26
17살인 내가 깨어나 보니 37살?!
안녕하세요!
영화/OTT 콘텐츠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45편의 작품에서 감독을 맡은 알렉스 하드캐슬 감독과 믿고 보는 배우 레벨 윌슨의 만남!!
바로 <시니어 이어>입니다.
'아는 맛이 제일 무섭다'는 말이 이 영화를 나타내기 딱 좋은 표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전형적인 하이틴물이지만, 정말 가볍게 보기 좋은 2022년 버전 하이틴 영화입니다.
누가 출연하나요?
스테파니 | 레벨 윌슨
FILMOGRAPHY
시니어 이어 (2022)
어쩌다 로맨스 (2019)
캣츠 (2019)
AWARDS
CinEuphoria Awards, 2021
MTV Movie+ TV Awards
AACTA, 2020
어떤 내용인가요?
치어리더팀에서 단장을 맡고 있으며, 멋진 남자친구까지 있는 스테파니!
이루고 싶은 걸 모두 이룬 스테파니의 마지막 소원은 바로 졸업 파티에서 퀸이 되는 거였습니다.
경기 전, 멋진 치어리딩을 선보이는데,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착지 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스테파니는 20년동안 코마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스테파니가 깨어나고 나서 낯선 얼굴, 낯선 환경에 혼란을 겪게 되는데요.
스테파니는 다시 학교에 돌아가기로 결심하고,
학교 교장이 된 친구에게 말해 고등학교에 돌아가게 됩니다.
20년이나 지났기에 많은 변화가 일어난 학교에서 스테파니는 잘 적응하고,
졸업 파티 퀸이 될 수 있을까요?
Reviews
"2022년 버전 하이틴 로맨스"
유명한 하이틴 영화를 보면 대부분 2000년대 초반에 나와 현 시대에 보면 조금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있는데
<시니어 이어>는 2000년대 초반에 이야기와 2022년 현재의 이야기까지 담아 시대 변화에 따른 사회 변화, 학생들의 변화 등을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미국 영화 <21 점프 스트리트>와 한국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까 떠오르는 이야기였습니다.
"기대되는 신예 배우들의 대거 등장"
<시니어 이어>의 조연 배우로 신예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데요.
물론 해외에서는 많은 활동을 하였지만, 한국에서는 처음 보는 배우들도 있었고요.
레벨 윌슨이 원탑 주인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배우들이 기억에 남을 정도로 매력적인 연기를 펼쳤습니다.
"추억의 팝송"
주인공이 2002년에 고등학교를 다녔다 보니 그 시절 팝송이 OST로 많이 나왔는데요.
신나는 추억의 팝송과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어 더욱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추억의 팝송 뮤비 패러디도 보실 수 있답니다!)
지금까지 <시니어 이어>를 간단하게 살펴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시니어 이어>에는 패션과 하이틴 영화를 좋아한다면 알만한 특급 카메오가 등장하는데요.
궁금하다면 넷플릭스에서 <시니어 이어>를 시청해보세요!
씨네랩 에디터 Hizy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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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톺아보기] 김우빈 배우 출연작 파헤쳐 보기!!
안녕하세요!
영화/OTT 큐레이션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스윗한 선장님부터 마트 알바생까지
드라마부터 예능까지 활약하며, 곧 스크린에서 활약할 배우가 있죠!
바로 배우 '김우빈'입니다.
오늘의 톺아보기 주인공은 바로 배우 '김우빈'입니다.
그럼, 김우빈 배우의 필모그래피를 톺아보러 가볼까요?!
ⓒ 에이엠엔터테인먼트
김우빈 배우는 매 작품마다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는데요.
김우빈 배우의 연기 선생님이었던 문원주 배우가 가르쳐준 인물 일대기와 백문백답을 작성법이
김우빈 배우가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캐릭터 그 자체로 보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배우 '김우빈 프로필
ⓒ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이름 | 김우빈
출생 | 1989년 7월 16일
소속사 | 에이엠엔터테인먼트
데뷔 | 2011년 KBS2 드라마 스페셜 '화이트 크리스마스'
별명 | 공룡, 우빵이
배우 '김우빈' 데뷔 과정
ⓒ 에이엠엔터테인먼트
김우빈 배우는 서울대학교 생물학과 교수를 꿈꾸다 중학교 1학년 때 모델로 꿈이 변했다.
2008년 김서룡옴므쇼에서 모델로 데뷔한 김우빈은 W, 보그걸, 엘르걸 등의 모델로 활약하며 입지를 다졌다.
2011년 KBS 드라마 스페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통해 배우로 데뷔하였고, 이후 '신사의 품격', '아름다운 그대에게'에서 짧게 출연을 하다 2012년에 '학교 2013'에서 주연을 맡게 된다.
배우 '김우빈' 대표작
학교 2013 - 박흥수
ⓒ KBS StarTV: 인물사전
전학만 5번을 다닌 문제아이자, 상당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또한, 공포감을 조성하는 인물인 '박흥수' 역을 맡았다.
------------- 시청 가능한 OTT -------------
웨이브, 왓챠
상속자들 - 최영도
ⓒ SBS Drama
IQ 150이자 멘사 회원일 정도로 머리가 좋지만,
다른 학생들을 잔혹하게 괴롭히는 '최영도' 역을 맡았다.
------------- 시청 가능한 OTT -------------
웨이브, 왓챠, 쿠팡플레이
친구2 - 최성훈
ⓒ 네이버 영화
죽은 동수(장동건)의 아들이며, 어린 시절부터 방황하며 소년원에 수감된다.
준석의 조직에 들어가 부하가 되어 심부름꾼으로 활약하는 '최성훈' 역을 맡았다.
------------- 시청 가능한 OTT -------------
넷플릭스, 티빙
기술자들 - 이지혁
ⓒ 네이버 영화
뛰어난 두뇌를 가져 작전의 설계는 물론 모든 위조에 능한 멀티플레이어.
못 여는 금고가 없는 금고털이계의 '마스터 키'인 '이지혁' 역을 맡았다.
------------- 시청 가능한 OTT -------------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스물 - 차치호
ⓒ 네이버 영화
엉뚱한 성격을 가졌으며, 잉여의 삶을 지향하는 인기 절정의 백수인 '차치호' 역을 맡았다.
------------- 시청 가능한 OTT -------------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쿠팡플레이, seezn
함부로 애틋하게 - 신준영
ⓒ 싸이더스 HQ
배우와 가수를 넘나드는 엔터테이너이자 한류 최고의 톱스타.
도도하고, 까칠하며, 건방진 성격을 지닌 '신준영' 역을 맡았다.
------------- 시청 가능한 OTT -------------
웨이브, 왓챠, 쿠팡플레이
마스터 - 박장군
ⓒ 네이버 영화
뛰어난 프로그래밍 실력과 명석한 두뇌로 원네트워크를 키워 온 브레인이자
진회장의 최측근인 '박장군' 역을 맡았다.
------------- 시청 가능한 OTT -------------
티빙, 왓챠
우리들의 블루스 - 박정준
ⓒ 네이버 영화
김우빈 배우는 말고 따뜻하며, 성실해 누구에게나 신뢰가 높은 인물.
서너 개의 직업을 동시다발적으로 가진, '박정준' 역을 맡았다.
------------- 시청 가능한 곳 -------------
넷플릭스, 티빙
씨네랩 에디터 cam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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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가 죽음을 대하는 태도
모든 존재는 태어난 이상 삶을 살아가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자주 품곤 한다. 삶의 의미와 목적을 탐구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렵고 모호한 문제다. 때로는 그 질문을 깊게 고민하면서 존재론적인 문제에 매달리기도 하고, 때론 이 고민이 답답하고 불편해 외부로 짜증과 분노를 표출하기도 한다. 이런 고민들은 철학적으로 매우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에, 뚜렷한 답을 찾기 어렵다. 우리는 그저 삶의 한가운데에서 갑자기 불쑥 솟아오르는 의문들을 마주할 뿐이다.
삶의 의미를 고민하는 순간들은 특별히 예측할 수 없다. 연애, 결혼, 아이의 탄생, 그리고 누군가의 죽음과 같은 중요한 사건들이 있을 때,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인간 존재의 사이클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특히 죽음은 삶의 끝을 알리는 동시에, 그 자체로 큰 고통을 동반한다. 그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은 삶의 고통과 죽음을 연결해 우울함에 빠져들기도 한다. 사춘기는 이러한 생각들이 더욱 예민해지는 시기이다. 몸과 마음의 변화를 겪으며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이 더욱 깊어지고, 많은 청소년들이 불안과 혼란 속에서 이러한 문제를 마주하게 된다.
이 성장의 시기에는 죽음에 대해 고민하고,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과정이 깊어진다. 청소년들은 자주 자신이 세상 속에서 어떤 존재인지, 삶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 철저히 질문하게 된다. 이는 필연적으로 불안과 혼란을 동반하는데, 이 혼란을 잘 견뎌내는 것만이 삶의 복잡성을 받아들이고, 성숙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 이 과정에서 죽음은 그 자체로 하나의 철학적인 화두로 등장한다.
[첫번째 감정] 리디아의 혼란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의 리디아(위노나 라이더)는 삶 전체가 혼란스러운 인물이다. 그녀는 과거 <비틀쥬스> 1편에서 이미 사춘기를 겪으며 죽음을 동경하던 청소년이었다. 당시 리디아는 세상에 대한 혼란스러운 감정과 죽음에 대한 동경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이 영화의 설정에 따르면, 죽은 사람들은 현실 세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비슷하게 존재할 수 있으며, 죽음 이후에도 일종의 시스템 안에서 살아간다고 묘사된다. 그래서 리디아는 죽음이 곧 끝이 아니라는 생각에 빠지며, 죽은 사람들조차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안도감을 느꼈다.
리디아는 죽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그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은 그녀에게 삶의 불편함과 혼란스러움을 더욱 강하게 느끼게 만들었다. 죽음이 곧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리디아는 죽음을 동경하게 되었다. 하지만 비틀쥬스(마이클 키튼)라는 혼돈의 존재와 마주하면서, 실제로 죽음이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삶 역시 혼란스럽고 예측 불가능하며, 죽음도 그렇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1편에서 리디아는 이러한 깨달음을 통해 삶을 이어가는 힘을 얻었다.
이번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에서 리디아는 중년이 되어 등장한다.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된 리디아는 사춘기 시절과는 또 다른 혼란에 직면한다. 딸 아스트리드(제나 오르테가)와의 관계는 원활하지 않으며, 결혼 생활 역시 만족스럽지 않다. 그녀는 여전히 삶의 혼란 속에서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삶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게 된 리디아는 자신이 청소년 시절에 가졌던 의문들을 다시 꺼내어 묻는다. 이번에도 답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녀는 딸에게 자신이 겪었던 혼란을 물려주고 싶지 않지만, 딸은 엄마를 부끄러워하고 그들 사이의 소통은 단절된다. 어쩌면 리디아의 모습은 우리 모두의 모습이 투영된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 역시 비슷한 시기에 혼란과 방황을 겪고, 그 답을 찾으려 애썼으니까.
[두번째 감정] 아스트리드의 혼란
리디아의 딸 아스트리드 또한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여있다. 어머니와의 소통 문제,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겹쳐 그녀는 끊임없이 불안감을 느낀다. 아스트리드는 어머니처럼 죽음을 직접적으로 경험하거나 유령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어쩌면 이는 그녀가 아직 삶과 죽음의 경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스트리드는 죽음이란 것이 그저 먼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둘러싼 가족의 죽음, 특히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연이어 세상을 떠나며 겪는 혼란에 직면하게 된다.
죽음이라는 테마는 아스트리드에게도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팀 버튼의 세계관에서는 죽음은 그저 자연스러운 일처럼 묘사된다. 죽음은 삶의 일부일 뿐이며, 죽음 자체는 슬픔의 대상이 아니다. 아스트리드는 이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결국 어머니 리디아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아스트리드가 죽음을 통해 깨닫게 되는 것은 삶의 의미이기도 하다. 그녀는 어머니가 자신 곁에 늘 있었음을 깨닫고, 그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죽음은 한편으로는 아무렇지 않게, 자연스러운 현상처럼 묘사된다. 팀 버튼이 창조한 이 세계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는 희미하다.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의 죽음조차 비극으로 다뤄지지 않으며, 그저 일상의 한 부분처럼 느껴진다. 이는 죽음이 곧 삶의 일부이며, 둘은 별개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삶과 죽음이 연결되어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세번째 감정] 비틀쥬스의 혼란
비틀쥬스는 그 자체로 혼란을 상징하는 캐릭터다. 그의 존재는 리디아와 아스트리드가 겪는 혼란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비틀쥬스는 스스로 혼란을 일으키는 존재이지만, 흥미로운 점은 그가 아무 때나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누군가 그의 이름을 세 번 불러야 소환된다는 것이다. 이는 혼란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상황에서 누군가에 의해 촉발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리디아나 아스트리드가 겪는 혼란이 결국 비틀쥬스를 소환하게 된다는 설정은, 우리가 삶에서 겪는 혼란이 결국 외부의 영향과 내부의 불안이 결합해 터져 나오는 방식과 유사하다.
비틀쥬스는 단순히 악당이나 장난스러운 존재가 아니다. 그는 리디아와 아스트리드, 그리고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혼란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전달한다. 그가 끊임없이 일으키는 혼란은 마치 우리 삶의 불확실성과도 같다. 비틀쥬스는 우리가 직면한 혼돈을 극대화시키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나가는 인물들처럼, 관객들 또한 그 혼란 속에서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팀 버튼 감독은 독특한 상상력과 기괴한 미학으로 유명하다. <비틀쥬스> 1편은 80년대 당시에도 파격적인 연출로 주목을 받았고, 이번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그 후속편으로서 팀 버튼다운 세계관을 극대화한 작품이다. 그가 30년 만에 이 시리즈를 다시 꺼내든 이유는, 아마도 삶과 죽음의 경계를 다시 한 번 탐구하고자 하는 그의 철학적 고민에서 비롯된 것일 것이다. 1편이 내포했던 혼란과 유머, 그리고 기괴함은 여전히 살아있으며, 2편에서는 중년의 리디아를 통해 성숙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영화 속 배우들의 연기는 이러한 복잡한 감정들을 잘 전달한다. 위노나 라이더는 리디아로서의 혼란과 방황을 탁월하게 표현했고, 제나 오르테가는 신세대 캐릭터인 아스트리드를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 삶과 죽음을 탐구한다. 비틀쥬스를 연기한 마이클 키튼 역시 특유의 괴짜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캐릭터의 혼란스러운 본질을 완벽하게 살려낸다.
결국 이 영화는 혼란 속에서도 삶은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것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 영화 속 리디아나 아스트리드는 자신의 삶 속에서 보이지 않았던 따뜻함과 사랑을 영화 말미에서야 발견한다. 그것이 곧 삶의 의미이자 살아가야할 이유다. 또한 영화의 맨 마지막, 리디아의 새엄마인 딜리아(캐서린 오하라)이 죽음 이후 아무렇지 않게 저 세상 열차를 타는 모습은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여야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3QpAc6i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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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에 눈먼 두사람 ; 영화 블라인드 리뷰
이 글은 영화 [블라인드]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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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에 얇게 치약을 바르면 된다고 하지만 그거 바를 정성이면 제가 이를 닦고 산책을 나갔겠죠? 저는 게으릅니다.
저는 시력이 좋지 않습니다.
저희 집식구들 모두 시력이 좋은데 저만 그렇습니다 . (참고 1) 요새처럼 마스크가 제2의 문신이 되는 일상이면 안경에 김이 서려 시각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라식이나 라섹 같은 시력 교정술을 생각해 보지 않은 것은 아닙 니다. 하지만 현미경을 많이 보는 직업을 가졌기 때문에 빛 번짐이 가장 흔한 부작용 중 하나인 그런 수술을 쉽게 선택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니 그 어떤 감각보다도 제게 중요한 것은 바로 시력입니다. 조금만 안경에 문제가 생겨도 불안해합니다. 그러니 건강한 눈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온 마음 가득 담뿍 담으며 살다가 시력을 잃어버린 루벤의 상실감은 얼마나 클까요. 집이 제아무리 부자라 해도. 루벤이 갇혀 있는 어둠을 걷어줄 수 있는 안경은 구할 수 없었을 테니까요.
출처:네이버 블로그 [은하계 반지하]
" 이 거울 조각들은 세상 모든 지역을 날아다녔다. 그리고 이 작은 거울 조각이 사람의 눈에 들어가게 되면 본인은 그것을 알지 못하지만 그 순간부터 그는 모든 것을 비뚤어진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자신이 보는 것의 가장 나쁜 부분만 보게 된다. 그 거울 조각이 심장에 박힌 사람들이 있는데 이 경우도 끔찍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들의 마음이 꽁꽁 언 얼음처럼 차가워지고 딱딱해지기 때문이다. "
눈의 여왕
후천적 사고는 참으로 명사수였습니다. 정확하게 루벤의 아름다운 눈을 겨냥해 활시위를 당겼죠. 그리고 그 화살은 보기 좋게 과녁을 맞혔습니다. 점점 시야는 희미해지는데, 자신이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을 자신만 못 본다는 생각에 루벤은 미친 듯이 발악합니다. 덕분에 화살은 더 깊숙하게 박혀 루벤의 자존감까지 관통해버리고 말았죠.
안타깝게도 영화에는 화살을 맞은 또 다른 짐승이 등장합니다.
어릴 적부터 학대를 받아 외모 콤플렉스가 심한 마리입니다. (참고 2) 길고 오래된 학대에 대한 기억은 마리가 다른 사람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이는 것도 어려워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녀의 겉모습 은 학대의 흔적인 흉터로 가득합니다. 그녀의 고개가 다른 사람의 눈높이까지 쉽사리 올라오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루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을 조건으로. 상처받은 두 짐승은 서로가 가지지 못한 것을 주기 위해 처음 만나게 됩니다. 루벤은 루벤대로. 마리는 마리대로. 눈과 가슴에 모든 것을 차갑고 나쁘게만 보는 거울 조각이 박힌 채로 말입니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어린 카이, 소중한 카이, 드디어 너를 찾았어!!"
그러나 카이의 몸은 뻣뻣하고 차가웠으며 앉은 채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어린 겔다가 흘린 뜨거운 눈물이 카이의 가슴에 떨어지더니 그 기운이 카이의 심장까지 전해졌고 얼음조각 같던 심장을 녹여주고 심장에 꽂혀 있던 작은 유리조각마저 씻겨내 버렸다. 카이와 겔다는 그 의자들에 앉고 나란히 손을 잡았다. 그러자 장엄했지만 춥고 텅 비어 있던 눈의 여왕의 궁전이 악몽처럼 그들 기억에서 사라졌다.
"너희들이 어린아이들처럼 되지 못하면, 너희들은 천국에 갈 수 없다. "
눈의 여왕
처음 만난 순간부터 순조로웠던 것은 아닙니다. 부딪침은 있었죠. 시각을 잃고 모든 것을 포기한 루벤과 달리. 이상하게 마리는 루벤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소리 지르고 막 대해도. 마리는 정해진 시간에 루벤을 찾아왔습니다. 그렇게 루벤은 마리의 손길 아래서 점점 순한 짐승이 되어 갑니다. 마리가 책을 읽어주는 그 시간만큼은 욱신거리는 자신의 상처를 잊을 수가 있었죠
.그것은 마리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마리가 가진 단점들을 루벤은 볼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마리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의 외모가 아닌 마리 자체를 봐 준 사람을 만난 순간이었을 겁니다. 가난하고 흉측하다고 손가락질 당하는 마리를 좋아해 준. 사람이기도 했고요. 자신은 알 지 못할 순수한 표정으로 마리에게 조금씩 호감을 보이는 루벤이 싫을 리가 없었습니다.
루벤은 점점 마리 옆에서 웃음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마리 역시 루벤의 옆에서 꾸미지 않은 모습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합니다. 그들의 마음에 깊이 박혔던 유리조각은 서로에 의해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죠 .
루벤은 점점 마리와의 거리를 좁히고 싶어 하지만. 마리는 자신을 느끼려 하는 루벤의 손길에 자신의 추함이 드러날까 두려워합니다. 탐스러운 붉은 머리에. 스물한 살의 마리. 그것이 자신이라고 포장합니다. 그저 마리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한 루벤은 마리의 말을 참고로 자신의 머릿속에서 그녀의 초상화를 완성해 나갑니다.
사진출처 : 티스토리
카이의 생각들은 여전히 그의 눈 안에 들어가 있는 유리조각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 그는 완벽한 구조를 지닌 모양을 많이 조립해서 서로 다른 단어들도 표현해냈지만, 본인이 그렇게 만들어내고 싶은 단어가 있었지만 만들어 내지 못한 단어가 하나 있었다. 그것은 '영원'이라는 단어였다. 눈의 여왕이 그에게 말했었다. "네가 그 단어를 알아낼 수 있을 때, 너는 너 자신의 주인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내가 너에게 이 모든 세상과 새로운 스케이트 한 쌍을 줄게"그러나 카이는 그 단어를 만들 수가 없었다.
눈의 여왕
하지만 심술궂은 운명은 그들을 가만히 두지 않았습니다.
주치의는 루벤에게 시력 회복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고 알려줍니다. 꿈에만 그리던 마리를 직접 만날 수 있던 생각에. 루벤은 한껏 신이 났지만. 마리는 그렇게 될 경우 끔찍한 자신의 겉모습을 보고 루벤이 떠나버릴 까봐 겁이 나기 시작합니다.
마리의 거짓말을 알고 있는 루벤의 어머니 케서린 역시. 슬슬 마리가 원망스럽습니다 .
루벤이 시력을 찾게 되었을 때. 마리의 실제 모습에 실망하게 될 하나밖에 없는 아들의 모습이 걱정되었을 테죠. 이미 너무도 깊어진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 나빠지기 시작한 자신의 건강하지 못한 몸이 얼마나 버텨줄 수 있을지. 모든 것이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마음이 복잡해진 마리는 자신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한껏 들떠 있는 루벤을 바라봅니다.
이제 피어나는 20대의 삶을 시작하는 자신의 연인. 그토록 그리던 시각을 찾고 나면 자신의 모습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것을 알고도 자신을 사랑하는 것 같은 마음을 거두지 않을 수 있을지. 아무것도 모른 채 자신의 목에 기꺼이 목줄을 끼워 마리의 손에 단단히 고삐를 쥐여준 자신의 지고지순한 연인을 바라봅니다. 마리는 그저 서재에 숨어 한없이 우는 것으로 자신의 마음을 다독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출처 : 다음 영화
"이 드넓은 세상에서 홀로 어디로 가고 있는 거지"
그것은 모두 깨진 유리조각 때문이야. 하나는 카이의 심장에 박혀있고 아주 작은 유리 파편이 그의 눈에 들어갔어. 이 유리조각들을 빼내야 해. 그렇지 않으면 그는 다시는 인간과 같은 따뜻한 영혼을 가질 수 없어. 카이는 눈의 여왕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게 돼.
눈의 여왕
마리는 결국 떠나기로 합니다. 사랑해 마지않는 자신의 어린 연인을 두고. 완전히 모습을 감추기로 합니다. 그리고 영영 놓고 싶지 않았던. 자신의 손에 단단히 쥐어진 루벤의 고삐를 천천히 놓아줍니다.
마리가 없는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 버린 루벤은. 고통 속에서 수술을 마칩니다. 마리는 눈을 뜨기 전에도. 그 후에도. 자신의 앞에 없었습니다. 설상가상 자신의 곁에서 묵묵히 모든 것을 지켜봐 주던 어머니까지 세상을 뜨게 되죠. 루벤은 눈을 뜨고 모든 것을 얻을 것 같았지만. 시력을 잃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모든 것이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자신이 그토록 그렸던 세상을 볼 수 있었지만. 결국 자신이 가장 보고 싶어 했던 자신의 연인은 모습을 감춘 뒤였죠.
루벤은 정처 없이 떠돕니다.
외로움을 감추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머나먼 여행도 떠나봅니다. 하지만 마음은 흙탕물처럼 가라앉아 잠잠해지기만 할 뿐. 조그마한 충격에도 다시 섞여 루벤의 마음은 매번 혼탁해지기만 합니다. 그 원인은 언제나 마리에 대한 그리움과 원망이었죠.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이 영화는 안데르센의 동화 [눈의 여왕] 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루벤이 카이 , 그리고 마리가 겔다 . 라고 말을 하죠. 하지만 영화상에서는 루벤의 시력 회복 수술을 기점으로 이 역할은 바뀐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전반부의 차가운 루벤을 바꿔준 것이 마리. 라면 후반부의 차가운 마리를 치유해 주는 것은 다시 루벤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서로에게 서로가 없이는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그것이 절실히 드러나는 장면이 바로 이 안타까운 연인이 도서관에서 재회하는 신(Scene)부터라고 할 수 있죠.
루벤은 외모로는 마리를 알아볼 수 없었지만. 자신이 기억하던 향기와 책을 읽어주던 목소리로 도서관의 사서가 마리임을 확신합니다. 자신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자고 애절하게 말을 하지만. 마리는 그런 루벤의 마음이 진심이 아닐 것이라고. 자신의 흉측한 모습을 견디지 못해 결국은 돌아설 것이라고 단정해버립니다. 그리고 루벤의 손길과 마음을 다시 한번 뿌리치게 되죠.(참고 3)
자신의 앞에서 사라져 가는 마리를 보며, 루벤의 마음은 다시 한번 흙탕물이 되어버립니다.
"장미는 피었다가 지지만, 아기 예수는 항상 볼 수 있다"
지붕 옆 테라스 의자에 앉아 있는 카이와 겔다는 어른이 되었지만 마음속은 여전히 아이처럼 순수했다. 초여름이 되었다. 따스하고 아름다운 초여름이었다.
눈의 여왕
루벤은 선택을 하기로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마리가 없는 세상은 자신에겐 의미가 전혀 없었죠. 그녀가 다시 자신의 곁으로 돌아오게 할 방법이 단 하나뿐이란 것을. 루벤은 너무도 쉽게 찾아냅니다.
자신이 두 번 다시 못 보게 될 세상을. 루벤은 두 눈 가득 담아봅니다. 천천히 그리고 꼼꼼하게. 하지만 그다지 미련 따위는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가 원하는 세상은 결국 눈을 감았을 때야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그러니 루벤 은 자신의 눈을 스스로 찔러버리는 행동을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다시 암흑으로 돌아간 루벤을 비추고 있습니다. 마음속에 그렸던 마리의 모습과 실제 마리의 모습이 달랐을지언정. 자신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죠. 다시 장님이 되었으니 자신의 연인 마리가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에. 루벤은 웃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 영화의 끝을 열린 결말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꽉 찬 돌직구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장면의 배경을 보세요. 차갑고 시린 겨울이 아닌 (최소) 봄이 배경입니다. 루벤의 마음이 마리로 인해 완전히 녹았음을 암시합니다. 그리고 마리의 마음도 자신이 녹여줄 것임을 다짐하는 루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죠.
다른 사람들은 손가락질할 것입니다. 아직도 이런 미련하고 초라한 사랑이 존재할 것 같냐고 반문도 하겠죠. 하지만 카이와 겔다의 여행이 끝이 나고 봄이 온 것처럼. 둘은 서로를 사랑으로 구원해 낼 것입니다. 남들이 손가락질 하는 그 "초라한"사랑으로 말입니다.
참고 1.
저희 집 사람들은 생활 패턴이 매우 규칙적입니다. 저는 뭐 말 안 해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늘 부모님이나 남동생이 잠들었을 때 책이 읽고 싶었었는데 그게 안되니 작은방에 숨어서 불도 켜지 않고 책을 읽었죠. 덕분에 혼자만 시력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주워 온 거 아닙니다.
참고 2.
마리는 백색종(알비노) 비슷한 병으로 인해 학대를 받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참고 3.
저 장면에서 아 같이 가라고!!!!!라고 소리 지를 뻔함.
[이 글의 TMI]
1. 영화관에서 스피커 바로 밑자리에 앉는 바람에 루벤이 소리 지르면서 난리 칠 때마다 고막 나가는 줄 알았음.
2. 최근 다이어트를 하시는 잇님들이 많아지셔서. 다이어트 관련 글도 쓰려고 합니다. 욕 주의.
3. 연애 관련 포스팅을 계획하고 써 내려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렇게도 순수한 사랑은 존재한다고 생각함.
4. [눈의 여왕]이 기억 안 나서 [겨울 여왕] 이라고 구글에 치고 안 나온다고 구글 탓함. 뎨성합니다.
5. 이 영화는 마리의 입장에서 심리학적으로 접근한 글 or 연애에 외모가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다시 쓸 예정
* 본 콘텐츠는 브런치 Rigo 작가님의 자료를 받아 씨네랩 팀이 업로드 한 글입니다. 원 게시글은 아래 출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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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각이라는 소재를 매력적으로 잘 활용한 영화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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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소설로 먼저 접했던 영화 <향수>. 근데 나는 소설보다 영화가 훨씬 더 매려걱으로 다가왔다. 소설은 모든 것을 상상하는 재미였다면 영화에서는 일부분 제시가 되면서 그 사이사이 틈새를 메꾸는 재미가 굉장히 쏠쏠했다.
영화 <향수> 시놉시스
천재의 광기 어린 집착, 사라진 13명의 여인들… 그에게 향기는 전부였고, 살인은 운명이었다!
18세기 프랑스 생선시장에서 태어나자마자 사생아로 버려진 ‘장바티스트 그르누이’. 불행한 삶 속에서 그의 유일한 즐거움은 천재적인 후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파리에서 운명적인 ‘여인’의 매혹적인 향기에 끌리게 된다. 그 향기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 그는 향수제조사 ‘주세페 발디니’의 후계자로 들어간다.
뛰어난 후각으로 파리를 열광시킬 최고의 향수를 탄생시키지만, ‘여인’의 매혹적인 향기를 온전히 소유할 수 없었던 그는 해결책을 찾아 ‘향수의 낙원, 그라스’로 향하게 된다. 마침내 그곳에서 그는 그토록 원했던 자신만의 향수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낸다. 한편 ‘그라스’에서는 아름다운 여인들이 나체의 시신으로 발견되는 의문의 사건이 계속된다.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던 카메라 무빙
영화 <향수>를 좋아하는 이유는 카메라 워킹이 굉장히 탁월했기 때문이다. 영상 매체는 아직까지 기술력으로 후각적인 감각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하지만 영화 <향수>를 보면서 저 향수에서는 어떤 향이 나는지 그 여인의 몸에서는 어떤 향이 나는지 당시 파리의 악취가 어땠는지가 오롯이 다 느껴질 정도로 카메라 무빙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여인의 뒤를 똧아가는데 풀샷을 잡는 것이 아니라 향이 흘러나오는 곳을 과도하게 클로즈업을 해서 마치 그 향이 퍼져나가는 길을 하나의 시퀀스로 집중적으로 보여주다 보니 그 후각적인 자극이 굉장히 많이 됐던 것 같다.
가지지 못한 것을 갖고자 하는 주인공
모든 사람들은 고유한 체취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영화 <향수> 속 주인공 그르누이는 무취의 존재다. 세상의 모든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천재적인 능력을 가졌음에도 정작 그는 아무런 냄새를 갖지 못한 무취의 존재다. 그리고 세계 최고의 향을 만들어내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기 시작한다. 살인을 계속해서 저지르고 마지막 군중신에서 자신이 만들어낸 태초의 향을 몸에 뿌리며 사람들을 홀리지만 한 순간일뿐 향이 사라지자 사람들은 다시 외면하고 만다.
이 과정이 약간 라캉의 논리와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그르누이는 태어나면서 무취 즉, 향기를 잃어버리고 태어난다. 그리고 향수를 제조하면서 가지지 못했던 것을 쟁취하는 듯 싶지만 결과적으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실재계로 가는 듯하지만 여전히 상징계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인간의 모습을 잘 표현한 작품이 아닐까 싶었다.
인정과 사랑을 헷갈려하다
영화를 보면서 그르누이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구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자신만의 고유한 체취가 없다는 것이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 존재를 인식시키고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지속적으로 향을 갈구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가 아니라 알고보니 사랑을 받고 싶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르누이가 느끼는 죄책감과 공허함을 보는 내가 같이 무너지는 듯한 감정을 받았다. 자신의 향기를 얻기 위해서 사람을 죽여왔다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인정이 아니라 상대방을 사랑하고 있었고, 잘못된 방식으로 그 사랑을 취해온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무너져내리는 그의 모습이 아직까지도 눈앞에 선하다.
영상에서 후각이 느껴지는 영화 <향수>. 색다른 감각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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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8월 신작
넷플릭스 2022년 8월!
신작 추천5편
서울대작전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드라이버와 정비 전문가 등이 모인 팀이
특수 위장 작전에 투입된다
작전의 목표는 대규모 돈세탁 조직의 실체를 밝히고 와해하는 것
감독: 문현성
출연: 유아인, 고경표, 이규형, 박주현, 옹성우, 문소리, 김성균, 오정세, 정웅인 등
장르: 블록버스터 코미디
공개: 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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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가족
돈이 절실히 필요한 대학 강사가 우연히
마약 조직의 거금을 손에 넣는다
파탄 직전에 이른 가족을 구할 유일한 방법은 이제
마약운반책이 되는 것이다
크리에이터: 김진우, 이제곤
출연: 정우, 박희순, 윤진서, 박지연, 최무성, 김성오, 오광록 등
장르: 스릴러, 드라마
공개: 8월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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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기억을 잃을 채 깨어난 남자
귀에 장착된 장치를 통해 의문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이제 이 목소리의 지시에 따라 위험천만한 인질 구조 작전에
뛰어 드는데...
감독: 정병길
출연: 주원, 이성재, 정소리, 김보민 등
장르: 스릴러
공개: 8월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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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맨
오랜 세월 감금당한 채 지내온 꿈의 군주 모르페우스
그가 여러 세계를 가로지르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빼앗긴 건들과 잃어버린 힘을 되찾기 위해...
크리에이터: 닐 게이먼
출연: 톰 스터리지, 제나 콜먼 등
장르: 판타지 드라마
공개: 8월5일
예고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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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임
가정에 충실한 전업주부 남자
가족들이 집을 비워 몇 년 만에 나만의 시간을 갖게 됐다
이 기회를 만끽하려 피타광인 옛 친구의 생일 모임에 합류하는데
일생일대의 미친 모험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감독: 존 함부르크
출연: 캐빈 하트, 마크 월버그, 레지나 홀 등
장르: 코미디
공개: 8월26일
예고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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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호>240억 제작비라는게 믿기지 않을 퀄리티 서사만 좀 좋았다면...
말도 많고 계획대로 안된 영화이긴 했지만 듣어 기나긴 시간을 뚫고 개봉하게 된 한국의 최초 우주SF영화 <승리호>가 넷플릭스를 통해서 공개가 되었습니다. 한국 SF영화라는 점에서 상당히 기대를 많이 했던 작품이기도 한데요. 확실히 영화 시작부터 한국 영화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화려한 CG를 통해서 우주와 영화 승리호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전체적인 영화 구도에 대해서는 리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겠지만 저는 일단 한국 영화 최초의 SF 장르라는 점에서 충분히 장점이 많은 작품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자세한 건 리뷰로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2092년, 지구는 병들고 우주 위성궤도에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UTS가 만들어졌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송중기)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장선장’(김태리)
갱단 두목이었지만 이제는 기관사가 된 ‘타이거 박’(진선규)
평생 이루고 싶은 꿈을 가진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유해진).
이들은 우주쓰레기를 주워 돈을 버는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다.
어느날, 사고 우주정을 수거한 ‘승리호’는 그 안에 숨어있던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다.
돈이 절실한 선원들은 ‘도로시’를 거액의 돈과 맞바꾸기 위한 위험한 거래를 계획하는데…
영화 <승리호>전체적인 이야기를 먼저 살펴보면 작중 등장하는 세계관에서의 지구는 방사능으로 오염돼서 이제는 인간이 살수 없는 땅으로 등장하는데요. 그래서 우주로 이민해서 생활하는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게 바로 UTS입니다. 하지만 우주 위성 궤도인 UTS는 오로지 부유층 즉 계급이 높은 사람들만 살수 있는 사람이었고 UTS 시민은 5%밖에 되지 않죠. 나머지 95%는 지구에서 살고 있거나 다른 우주정거장에서 생활하면서 하루하루 벌어가고 있는 하층민이죠. 그중에서 작중 주인공이 되는 태호를 비롯한 장선장, 타이거 박, 업동이의 승리호가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데 이들은 우주쓰레기를 주워다가 파는 청소선입니다. 그렇게 이들은 여느 때나 다름없이 우주쓰레기를 줍고 있는데 이들이 주운 우주적 쓰레기 안에 한 아이가 숨어있었고 이 아이의 이름은 도로시로 대량상무기라는 걸 알게 되는데요. 그렇게 이들은 그 아이를 비싼 돈에 팔아넘기려고 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려한 CG"
제작비 240억
일단 영화 얘기에 앞서 이번 영화<승리호>의 화려한 CG에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는데요. 과장을 조금 보태서 지금까지 우리가 봐왔던 할리우드 우주SF영화와 비교하더라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리 한국 CG의 기술력에 놀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승리호의 메이킹 영상을 보면 작중 등장하는 모든 장면들이 CG로 만들어진 세상이라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실제로 배우들도 연기하면서 실제 영화 장면들을 상상하면서 연기를 했다고 하니 이번 영화 <승리호>얼마나 많은 CG 작업이 들어갔을지 상상이 안될 정도더라고요. 무엇보다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승리호와 다른 쓰레기 청소선과의 대결 장면은 가장 멋진 장면이 아니었나 싶기도 해요.
영화 승리호의 제작비에 대해서는 이미 개봉 전에도 알려진바라서 어느 정도 프레임을 끼고 보기도 했는데 만약에 240억이라는 제작비를 알리지 않고 저에게 물어봤다면 저는 아마 더 많은 제작비로 부르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도 그럴게 한국 영화 중에서 가장 제작비가 높은 설국열차를 제외하더라도 약 300억 가량 투자한 영화가 <백두산>, <군함도>, <디 워> 등을 생각하면 이번 영화 승리호는 240억이라는 제작비임에도 단연 1순위로 화려한 CG를 보여준 작품이 아니었나 싶네요.
"한국의 우주 SF영화"
새로운 장르의 시작
CG의 장점을 제외하더라도 영화 <승리호>는 한국 영화 최초 우주 SF 영화라는 타이틀에도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지금까지 한국 영화는 장르 영화에 대해서 다양한 도전을 보여주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승리호라는 장르 영화의 도전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박수받아 마땅하다고 판단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죠. 그렇다고 한국 영화의 장르 영화에 도전을 하지 않은 건 아니긴 해요. 크리처 영화로서 <7광구> 그리고 <미스터 고>라고 하는 CG가 많이 들어간 작품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장르 영화의 도전은 흥행에 실패하면서 장르 영화의 발전은 없다시피 했지만 한국 최초의 좀비 영화<부산행>으로 다시금 장르 영화의 성공으로 인해 지금 현재는 다양한 영화가 등장하고 있죠.
이런 점에서 보았을 때 승리호는 상당히 도전적인 시도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절대 제작될 수 없다고 생각했던 SF 장르를 만들어냈으니 그 시작만으로도 이제는 한국에서 더 다양한 장르 영화의 시도를 예상해 볼 수 있으니 말이죠. 만약에 결과도 좋다면 더욱 좋은 상황이기도 하고요.
"적절히 감동 섞인 이야기"
특별함 없는 이야기
본격적으로 영화 이야기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영화<승리호>는 CG와 한국 최초 우주 SF 영화라는 점을 제외하면 그렇게 특별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작품은 아니에요. 일단 작중 등장하는 이야기는 작중 등장하는 승리호 선원들이 어느 날 자신들이 주운 쓰레기 우주성에서 숨어있는 아이가 뉴스에 등장한 대량살상무기 도로시라는 걸 알게 되고 그 아이를 비싼 돈에 팔기 위해서 도로시를 필요로 하는 자에게 팔아넘기려 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승리호 선원들과 도로시와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사실 도로시는 대량살상무기가 아니라 지구를 지킬 수 있는 중요한 아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적대되는 세력과 싸우면서 생기는 전형적인 선과 악의 구도로 그려진 특별한 이야기를 보여주지는 않아요. 다른 관점으로 본다면 우리나라 영화의 전형적인 감동 이야기인 거죠.
"이색 or 무색 캐릭터들"
특별함 없는 이야기
영화 <승리호>에서 가장 아쉽다고 느껴졌던 부분은 바로 캐릭터입니다. 전체적인 이야기가 단순한 구도를 띄고 있다 하더라도 캐릭터가 매력적이면 재밌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영화 승리호에서 캐릭터적인 부분에서는 매력적으로 보이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작중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정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처럼 막무가내 캐릭터를 그리면서 그러한 캐릭터들이 사건을 해결한다는 구도를 원했지만 중후반부도 넘어가면서 승리호 선원들의 과거사 그리고 서사를 풀면서 이색적인 캐릭터가 무색으로 변해버립니다. 그냥 작중 등장하는 캐릭터는 좋은 사람이었던 거죠.
하지만 저는 작중에서 가장 문제라고 생각되는 캐릭터는 바로 메인 빌런 UTS 설립자 설리번을 포함해서 그 외적인 캐릭터들이라고 생각되는데 영화 승리 호의 이야기에서 도로시(꽃님이)와 승리호 선원들을 둘러싼 이야기만을 전개하면서 외적인 부분에 한해서는 디테일이 상당히 부족한데요. 그로 인해서 조연들의 캐릭터의 개연성, 당위성이라는 게 부족해요. 특히나 설리번의 경우에는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권선징악의 악으로 일회성 캐릭터로 버려진다는 게 상당히 아쉽더라고요.
" 시리즈 영화? "
깊이가 너무나도 약한데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영화<승리호>에서 가장 기대했던 포인트는 우리나라 한국 영화에서 오리지널 시리즈 영화가 탄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실제로 영화<승리호>의 기획 단계에서 이미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제작한 영화라고 했는데 그런 것치고는 세계관의 깊이가 상당히 약하지 않나 싶어요. 일단 기본적으로 승리호 세계관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SF 우주영화들과 비교한다면 그 규모가 생각보다 좁다고 생각이 드는 게 <스타워즈>,<스타트렉> 등과 같은 영화들과 비교한다면 영화 승리호의 세계관은 태양계 그중에서도 그냥 화성까지 밖에 다루지 않는 수준으로 나옵니다. 그런 걸 생각한다면 더 이상의 세계관 확장은 어디까지 갈수 있을지 의문이긴 하죠.
세계관을 떠나서 어떻게 보면 작중 세계관에서 가장 이야기를 잘 뽑아낼 수 있는 UTS 시민과 이 시민 즉 계급사회로 인해서 이뤄지는 이야기들을 더 다루면 좋았을 텐데 설리번의 폭로와 죽음으로 이마저도 이미 1편에서 해결된 상황이죠. 그렇게 된다면 만약에 2편이 제작된다고 한다면 1편에서 나름 떡밥으로 남겨진 태호의 딸 순이와 꽃님이의 나 로봇인데 과연 이 둘의 설정으로 뽑아낼 수 있는 이야기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밖에 들지 않는 영화였던 것 같아요.
" 글로벌한 느낌 "
영화 <승리호>를 보면서 한국 영화의 CG 기술력에도 놀랐지만 일단 그보다 더 영화가 상당히 글로벌했다는 게 나름의 재밌는 관점 포인트가 아니었나 싶어요. 승리호가 중국 자본이 들어간 영화라고 해서 혹시 중국이 스토리에 가미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작중 등장하는 중국인은 또 다른 쓰레기 청소선 중에 하나였고 그뿐만 아니라 정말 여러 나라 국가가 등장해서 자기 나라 언어들을 하면서 서로 얘기를 한다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작중 세계관에서는 통역기를 통해서 얘기하는 거로 묘사되면서 말이죠. 그런 와중에 한국말도 들리니까 한국 영화가 아니라 글로벌한 영화라고 하고 싶기도 하고요.
" 한국의 퀄리티 "
솔직히 영화<승리호>는 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영화는 아니에요. 일단 기본적으로 영화의 CG 퀄리티, 한국의 SF 우주영화라는 프레임을 제외하고 본다면 서사에 한해서는 너무나도 단순하고 어떤 면에서는 개연성마저 무너진 부분도 많으니까요. 그렇기에 영화 <승리호>의 유일한 관점 포인트는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서 평가가 극명하게 나뉠 것 같아요. 이야기를 중요시 여긴다면 영화 <승리호>는 지금까지 우리가 한국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과 비슷할 테이고 그게 아니라면 평작 수준으로 바라보지 않을까 싶네요.
정말 기대한 만큼이나 아쉬운 점도 많은 영화 <승리호>를 리뷰해보았는데요. 정말 뜯어보면 뜯어볼수록 아쉬운 점만 남게 되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어요. 더 좋은 방향으로 갈수 있는 영화일 수도 있는데 말이죠. 그럼에도 한국 영화 최초 SF 우주영화라는 점 그리고 놀라울 정도로 화려한 CG를 보여준 데에 한해서는 그저 감탄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이러한 영화를 일단 극장에서 볼 수 없다는 게 어느 한편으로는 또 아쉽기도 하네요. 앞으로 승리호가 어떤 평가를 받고 많은 사람들에게 모을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시리즈 영화로서의 시작은 개인적으로 가능성이 커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상 영화<승리호>리뷰를 마치겠습니다.
* 이미지 출처 : NAVER
* 이미지 출처 : GOOGLE
* 본 콘텐츠는 네이버 블로거 민케이 작가님의 자료를 받아 씨네랩 팀이 업로드 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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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애프터 : 관계의 함정> 메인 예고편
첫사랑, 첫키스, 첫경험, 설렘 가득했던 처음을 뒤로 하고
꿈을 위해 잠시 서로를 떠나게 된 하딘과 테사.
각자 영국 런던과 미국 시애틀에서 롱디 연애를 앞둔 두 사람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달콤한 사랑을 속삭인다.
하지만 연애와 꿈의 갈림길에 선 둘은 서로에게 감춘 '누군가'의 존재와
예상치 못한 비밀까지 알게 되면서 사랑의 클라이맥스에 치닫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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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트로트는 인생이다> 메인 예고편
줄거리
트로트 가수 ‘신하’(김경진, 김동찬)는 최근 고민이 많다
아무리 신곡을 내고 홍보를 해도 그들을 찾는 무대는 없다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던 이들은 신입 멤버를 영입해
시대에 맞는 트로트 혼성 그룹 ‘뉴-신하’를 결성하기로 한다
때마침, 연습생 기간만 6년… 이제는 희망을 잃은
아이돌 지망생 ‘지원’(장소영)이 운명처럼 나타나는데!
희망찬 내일을 꿈꾸는 이들의 좌충우돌 도전기!
우리들은 무대는 지금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