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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까기의 종이씹기2021-03-09 00:00:00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 - 완벽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웠던 일단락

 

서론

 

자신의 아버지 '다스 베이더'에게 패배한 후 1년 뒤, '타투인' 행성을 지배하는 '자바 더 헛'에게 붙잡힌 한 솔로를 구하기 위해 루크 스카이워커 일행은 계획을 짜서 그를 구출하기로 다짐한다. 그렇게 어찌어찌해서 그를 구해내는데 성공하지만, 곧이어 제국군이 '데스 스타 2'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루크는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마지막 전투에 참여해 은하계를 지키려는 과정을 그린 [스타워즈] 시리즈의 3번째 영화다. 일단 상당히 재미있게 봤다. 전작인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처럼 엄청난 걸작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시리즈의 좋은 마무리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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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의 좋은 일단락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바로 시리즈를 일단락하는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다는 것이다. 작중 캐릭터인 루크, 한, 레아의 서사를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고, 빌런인 다스 베이더마저 선의 길로 인도하면서, 좋든 싫든 감동적인 피날레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이 점이 가장 두드러지는 '캠프파이어' 시퀀스는 굉장히 감동적으로 연출한 덕분에 축은함과 영화가 끝난 후 긴 여운이 느껴지게 된다. 이렇게 감정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도 좋았지만, 액션신들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물론 지금 보면 살짝 싼 티 나는 장면들이긴 한데, 개봉 시기를 감안해서 본다면 꽤 놀라울 만한 액션신들이 넘쳐난다. 후반부 다스 베이더 액션신도 좋은 편이고, 엔도 전쟁 시퀀스는 이게 87년대 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압도적인 비주얼은 보여준다. 거기다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도 선의 길로 인도할 수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도 마음에 쏙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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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는 느리고, 후반부는 급했다.

 

그러나 단점도 눈에 띄는 영화였다. 우선 대표적으로 시리즈 최종 보스에 해당하는 '팰퍼틴'이 생각보다 너무 허무하게 죽었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뭔가 분위기 있게 등장하더니, 후반부에는 루크에게 포스 라이트닝을 이용해 고문하다가 결국 다스 베이더에 의해 '던져져' 죽는다. 물론 이것만 보면 문제가 될 게 없어 보이지만, 다스 베이더가 팰퍼틴을 죽이는 장면이 처절하고 참혹하다기보단 너무나 빠르게 진행되어버린 탓에 갑작스러움과 황당함을 감추기 힘들었다. 아니, 명색에 최종 보스라는 양반이 '집어던지기'로 퇴장해버린다는 건 좀 심하지 않나..? 거기다 초반부터 깔아놨던 다스 베이더의 갱생도 루크의 설득량에 비해 너무 극적이라는 생각을 지우기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루크가 다스 베이더를 설득하는 장면이 좀 더 나오길 바랐는데, 한참 싸우다 아들이 고문 받는 걸 보자 순식간에 갱생한다는 건 솔직히 급전개였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막상 초반부 타투인 시퀀스는 의외로 전개가 느려서 지루함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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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제국의 역습'에 비해선 아쉽지만 '새로운 희망'보다는 좋았던 작품. 현재 '스타워즈' 시리즈의 꼴이 말이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이 작품까지는 나름의 재미와 완성도를 갖추고 있으니 한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평점: 8/10

 

 

 

 

 

 

 

 

 

 

 

 

작성자 . 콩까기의 종이씹기

출처 . https://blog.naver.com/seo910713/222269598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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