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드레2022-06-10 17:52:24
그저 그 사이에 끼어 손을 드는 행동이 행동하는 것보다 더 주목받는 순간
<영화 플란다스의 개> 리뷰
‘플란다스의 개’는 동화처럼 따뜻하지도, 감동스럽지도 않은 퍽퍽한 빵같은 영화다. 부끄럽지만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내면을 감독의 손을 통해 기꺼이 드러내고 불편하지만 직면해야할 문제들을 나열한다. 분명 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이지만 개를 위하는 사람보다는 나를 위해 개를 이용하는 사람들만 등장한다. 시간 강사 윤주, 부랑자와 경비원, 현남, 그리고 금방 다시 강아지를 산 집주인들까지.
시간강사 윤주는 시시각각으로 밀리는 상황에 스트레스가 가득한데, 계속 들려오는 개소리에 더욱 화가나 진원지를 찾으려 한다. 하지만 끝내 찾지 못한 윤주는 옆집 문 앞의 강아지를 발견하고 납치해서 지하실에 가둬 버렸다. 한편, 아파트 경비실에서 경리일을 하던 현남에게 어떤 꼬마가 다가와 삔돌이를 찾는 전단지를 가져와 도장을 부탁하고 현남은 아파트 내부에 강아지 전단지를 붙인다. 동창회에 참석한 윤주는 1500만원이라는 숫자에 착잡하기만 하다. 잠든 와이프의 배를 보며 술주정을 하던 윤주는 개 짖는 소리를 듣고 소리의 진원지를 드디어 발견함과 동시에 자신이 없애버린 강아지는 짖는 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하실로 가서 강아지를 찾아봤지만 사라진 강아지와 무서운 이야기가 그를 밖으로 내쫓는다. 마침내 찾아낸 강아지를 던져버린 윤주는 그 장면을 목격한 현남에게 뒤쫓기고 현남은 그 장면을 목격하여 윤주를 쫓지만 갑자기 열려버린 문에 잡지 못하고 돌아가야만 했다. 잔잔하던 영화의 흐름에 갑작스런 추격이 불어닥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그렇게 소리의 진원지를 제거한 윤주는 와이프 은실이 데려온 푸들, 순자에 더욱 괴롭다. 짙은 연기가 지나가고 행방불명된 순자를 찾기 위해 전단을 붙이는 윤주의 모습과 초반의 현남의 모습이 겹쳐보인다.
산을 장미와 함께 올라가던 현남의 뒷모습을 한참 멍하니 바라보다가 돌아보는 현남에 눈이 번쩍 뜨였다. 돌아보는 현남이 거울을 꺼내곤 햇빛을 반사해 나의 시선을 이리저리 돌려 놓곤 한 곳을 들여다볼 수 없게 만든다. 방심하던 순간 드러나는 나의 표정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비춰지고 있지만 이 거리에서는 볼 수 없었다.
풋풋함이 가득하지만 결코 웃을 수 없는 ‘플란다스의 개’에서 발견한 무기력한 인물들의 웃음을 볼수는 없었지만 얼떨결에 지나가는 일상의 모습을 마주한다. 그저 자신이 주목 받기를 바랐던 현남은 선의를 건넸지만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이 다가오고 자신의 이득을 위해 그림자 안에서 움직였던 윤주와 경비원은 이득을 얻었다. 분노가 자연스레 자신보다 힘이 약한 이에게 이어지지만 그저 종이 한 장에 건넬 수 있는 돈이 여기에는 없고 저기에는 간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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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친한 친구 사이도 한 번의 낙인으로 영원히 멀어지기도 한다.
시놉시스
레오와 레미는 둘 도 없는 친한 친구이다. 둘은 매일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다닌다. 서로가 좋은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중학교에 처음 입학하면서 호모라고 놀리는 덩치 큰 동급생 때문에 사이가 멀어지기 시작한다. 그 이후로 레미는 레오를 피하게 되고 레오는 그런 레미에게 왜 피하냐고 물어보지만 레미가 싸움을 벌이기 시작하는데... 과연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이들에게 왜 그런 일이 생길 수밖에 없었을까?
이 영화는 친구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동성애라는 무거운 주제라고 보는 해석도 있을 수 있지만 필자가 한 해석은 조금 다르다. 레미는 상냥하고 음악적으로 재능이 있어서 연주회에도 참가한다. 레미가 플라리넷을 즐겨 부르는 모습이 레오에게는 레미가 가진 가장 큰 재능이라고 보았다. 레오가 나중에 레미의 매니저를 한다고 자처했을 만큼 대단하게 여겼나 보다. 또한 동성애로 의심받는 장면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 둘이 침대에서 안고서 자거나 서로를 만지거나 하는 장면들이다. 하지만 덩치 큰 동급생에게 호모라고 들은 레미는 큰 상처를 받았다. 그래서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다.
레미가 없는 상실감에 레오는 자신을 나무라며 죄책감을 안고 살아간다. 레미의 엄마인 소피에게도 찾아가며 계속해서 자책감을 가지고 레미의 빈자리를 어떻게든 다른 방식으로 채우려 했다. 하키를 하는 레오는 그런 상실감 때문에 하키 경기에서 넘어지기도 하지만 가깝게 지낸 사람의 죽음을 목격한다는 게 얼마나 슬픈지 필자도 잘 알고 있다. 처음에 레미도 사실은 레오를 싫어하지 않았다. 둘이 어긋난 계기는 바로 호모라는 단어였다. 그 단어 때문에 둘의 우정은 어긋나버렸고 티격태격하게 된다.
클로즈라는 영화에서도 학생들 중에 레즈비언 커플이 나오는데 레오와 레미에게 서로 사귀는 게 아니냐는 질문도 한다. 그 말에 아니라고 대답하는 레오와 레미는 어떻게든 호모라는 낙인을 피하기 위해 애써왔다. 단지 극심할 정도로 친한 사이였을 뿐인데 오해를 산 것이다. 레미의 장례식에 참여한 레오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생각이 많아져 잠도 못 자고 무서워서 이불에 오줌을 싸기도 한다. 클로즈라는 영화 제목만큼 이 둘에게 누군가가 무심코 뱉은 단어가 큰 아픔을 주고 가까웠던 사이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해 본다.
이 영화의 흐름은 정적이고
따뜻하게 흘러간다.
그게 가장 큰 이 영화의 묘미였던 것 같다.
※ 씨네랩의 크리에이터로서 시사회에 초대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영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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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과 비교하면 한없이 부족하고 모르고 본다면 그저 로맨스인 영화
제가 이번에 본 영화<조제>때문에 최근에 원작 소설과 일본영화<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라는 작품을 봐왔었는데요. 이제서야 한국판 리메이크로 재탄생한 영화 <조제>를 보고 왔습니다. 아무래도 똑같은 작품을 3번 연달아 봐서 그런가 같은 내용에는 이제 무감각적으로 변하긴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한국판으로 재탄생한 영화<조제>는 원작들과 비교한다면 확실히 부족한 부분이 많더라고요. 오히려 저는 개인적으로 같은 설정으로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갔더라면 지금과 같은 느낌은 아니었을 것 같은데 한국판 조제는 원작을 엉성하게 따라 하려다 보니 원작의 장점이 퇴색되버린 부분이 많은 작품인듯하네요. 자세한 건 리뷰로 시작하겠습니다.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집,
그곳에서 책을 읽고 상상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살고 있는 ‘조제’.
우연히 만난 그녀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영석’은 천천히,
그리고 솔직하게 다가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처음 경험해보는 사랑이 설레는 한편 가슴 아픈 ‘조제’는 자신에게 찾아온 낯선 감정을 밀어내는데…
기억할 거야 너와 함께 한 모든 순간을
이번에 한국판으로 새롭게 리메이크 된 영화<조제>의 스토리는 기존 원작과 별반 다르지 않는 전개를 보여주는데요. 원작에서 츠네오의 경우에는 배우 남주혁이 영석의 이름으로 연기하고 조제는 배우 한지민이 연기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스토리라인은 몇몇의 사건의 나열을 다르게 보여줄 뿐 전체적인 맥락은 별반 다르지 않는데 작중 초반 영석(남주혁)이 휠체어에서 넘어져있는 조제(한지민)를 발견하는 것을 계기로 첫 만남을 가지게 되고 그렇게 영석은 매일 조제의 집에 찾아가서 조제에게 밥을 얻어먹으며 둘 사이의 관계가 가까워지면서 로맨스 드라마를 그리고 있다는 점은 원작과 똑같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1) 새로운 비주얼 - 남주혁과 한지민이 보여주는 한국판 조제
이번에 한국판으로 새롭게 탄생한 영화<조제>는 원작 소설<조제와 호랑이와 그리고 물고기들>의 작품을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그래서 이미 한차례 일본에서 영화화 한 적도 있는 작품이죠. 그런 점에서 보았을 때 이번에 새롭게 보여주는 영화 <조제>는 새로운 비주얼로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이긴 해요. 일단 기본적으로 배우 한지민과 남주혁의 이 두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배경 자체가 한국이다 보니 한국의 정서가 느껴지는 부분도 적게 남아 표현되고 있어서 원작을 알고 있는 저로서는 이러한 새로운 비주얼 만으로도 새로운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은 있었던 것 같아요.
2) 각색 아닌 각색 - 원작의 사건들을 똑같이 나열
일단 영화<조제>에 관해서 할 이야기는 많지만 가장 근본적으로 해야 될 건 바로 원작에 대한 각색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할 것 같아요. 한국판으로 새롭게 리메이크된 이번 영화<조제>는 솔직히 말해서 각색이라고는 말하기 힘들 정도로 원작 영화와 흡사한 부분이 상당히 많아요. 리메이크란 점에서 조제가 다리를 쓰지 못하는 하반신 장애라는 점, 그리고 영석이 우연히 조제를 만나서 사랑을 나눈다는 점 이건 기본적인 설정이니 당연히 써야 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그 이외에도 원작 영화에서 가져온 내용들을 상당히 많이 가져다 써요. 심하게 말하면 거의 영화 전체적인 부분을 그대로 가져와 썼다고 해도 될 정도죠. 예전에 영화 <골든슬럼버>가 이렇게 영화를 리메이크했다가 혹평을 상당히 많이 하기도 했었죠.
이번 영화<조제>는 원작 영화의 내용들을 사건 하나하나 나열해서 그대로 배열한 느낌인데 각색 아닌 각색이라고 한 이유가 그러한 사건들에서 그저 사물을 바꾼다거나 등장인물을 바꾸는 식으로 등장할 뿐 내용적으로 새롭게 해석한 부분은 전혀 없다는 부분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에요. 원작 영화에서는 그 사건들, 그리고 상황에 따른 대사 하나가 영화의 전체적인 의미를 갖는데 그걸 그저 사건의 나열로만 사용했다는 건 확실히 영화<조제>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버렸다는 이야기가 되는 거죠.
3) 사라진 의미들 - 대사, 물건 하나하나가 중요한 작품인데...
영화<조제>의 스토리는 원작 영화의 사건들을 그저 나열만 하고 있으니 조제라는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대사 그리고 사물에 대한 의미들이 퇴색되버리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원작에서는 휠체어라는 장치를 어떻게 보면 조제 본인의 미숙한 마음을 표현했다는 부분이라던가 호랑이, 물고기 더 나아가 영석의 대학교 후배와 조제와의 관계 등 그런 모든 상황들이 대조되면서 영화 <조제>는 감정적인 서사가 중요한 작품이 되었는데 이번에 리메이크된 한국판 <조제>그러한 의미들이 사라지고 그저 로맨스 드라마, 신파극으로서 보이고 있는 건 조제라는 작품의 존재 의의를 없애버린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이 되네요. 가장 어이없는 부분은 호랑이와 물고기에 대한 부분인데 처음엔 왜 제목이 조제만 있을까 생각했는데 그 이유를 영화를 보고 나서야 호랑이와 물고기에 대한 부분은 한국판 <조제>에서는 아무런 의미 없이 그저 사용될 뿐이더라고요.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영화 조제가 기존의 원작들과 차이점을 둘려 했는지 결말에 대한 부분을 바꿨는데 이 부분은 일본 영화에서도 이미 한차례 새롭게 재해석한 부분이기 해요. 원작 소설에서는 조제와 츠네오가 끝까지 함께 살아간다는 느낌으로 결말이 나고 일본 영화에서는 츠네오가 조제에게서 도망치는 결말을 보여주죠. 이번 한국판 조제에서도 영석이 조제에게서 떠나는 건 맞지만 그 이유가 조제가 영석을 놓아준다는 느낌으로 말합니다. 그리고 조제는 이제 혼자서 자동차 운전을 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간다는 연출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끝이 나죠. 이점만 본다면 확실히 각본의 의도가 어떤 식이었는지는 알 것 같은데 애초에 이럴 거면 영화의 전체적인 서사를 조제의 초점으로 새롭게 재해석을 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4) 중요한 영화의 주체 - 자꾸만 바뀌어 버리는 이상한 연출
원작<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는 엄밀히 말해서 영화의 주체는 저는 남자 주인공 '츠네오'였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작중 초반부터 츠네오의 시점으로 시작해서 조제와의 모든 관계 상황들이 츠네오로서 진행이 되어서 모든 상황과 감정들이 공감하기 쉬웠습니다. 하지만 이번 한국판 영화<조제>는 그러한 영화의 전체를 이끌어가는 주체가 섬세히 연출되어 있지는 않더라고요. 작중 초반에는 영석의 시점으로 진행되다가도 가면 갈수록 조제의 시점으로 바뀌는듯하면서 다시 영석의 생각으로 돌아가고 자꾸만 이렇게 영화를 이끌어 가야 될 중요한 주체가 애매하게만 연출되고 있으니 제가 방금 말한 결말부에 대한 감정이입이 잘 공감이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차라리 조제의 입장에서 오히려 조제의 성장으로만 초점을 맞췄다면 이해되지 않는 감정선이 조금 더 편했을 거예요. 당장에 영석과 조제의 갈등 부분도 어떻게 보면 두 사람의 갈등보다는 할머니로서의 갈등인데 할머니를 사용하는 방식도 그렇게 섬세하지 않다는 거에 이미 영화<조제>의 방향성은 그저 로맨스 드라마라는 거에 치중되어 있다고 봐야겠죠.
5) 그저 로맨스 신파 - 이렇게만 본다면 그나마 볼만
원작을 보지 않았다는 가정하에서 보면 그래도 나름대로 볼만한 로맨스 신파극 드라마로 그나마 볼만한 수준이었던 영화이긴 해요. 일단 우연히 만난 두 사람 그리고 여자는 다리를 쓰지 못하는 하반신 장애 이러한 설정들을 고려해보면 확실히 흥미를 끌만한 소재에 대가 그것을 연기하는 배우마저 남주혁과 한지민이니 정말 가벼운 로맨스 영화를 본다는 시점으로 본다면 볼만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저는 이러한 진부한 로맨스 영화가 취향도 아니거니와 애초에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라는 작품을 그저 볼만한 작품으로 만들어졌다는 건 확실히 원작을 본 사람들 입장에서는 추천해드리고 싶은 작품은 절대 아니긴 하네요.
1) 배우 한지민, 남주혁
영화 <조제>가 스토리적인 면에서는 애초에 원작을 따르는 작품이기도 하고 영화 자체의 스토리도 그저 로맨스 신파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는 크게 매력 없지만 그래도 그러한 스토리에서 한국 배우 한지민, 남주혁이 연기를 하고 스크린을 채워간다는 점은 어떤 이들에겐 그래도 나름의 관점 포인트이지 않을까 싶어요. 저의 경우에는 배우를 보고 영화를 선택하는 비중은 거의 2할 정도라서 크게 메리트는 없지만요.
2) 엔딩크레딧 노래
관점 포인트라고 하기도 머 한데 엔딩크레딧 삽입곡에 아이유 노래인 자장가가 나옵니다. 잔잔하게 영화만 보다가 갑자기 엔딩크레딧에서 아이유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영화를 너무 재미없게 봐서 그런가 아이유 노래가 그나마 위안이 되긴 하더라고요. 애초에 엔딩크레딧에 아이유 노래가 삽입된다고 이슈가 된 적도 있던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엔딩크레딧이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관점 포인트가 아니었나 싶네요.
자 이제 저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원작 소설부터 영화화된 모든 작품들 보기 프로젝트가 애니메이션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소설도 읽고 영화도 2편이나 봐서 그런가 이제는 내용에 한해서는 감흥이 없어진 것 같긴 하네요. 그래도 이번 한국판 조제는 개인적으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드는 점도 있긴 해요. 원작을 몰랐다면 그저 로맨스 신파극으로만 리뷰를 작성했을 건데 이렇게 원작을 알고 보니 더 많은 게 보인 건 사실이니까요. 이제는 애니메이션판 조제만 남겨두고 있는데 이건 아무래도 내년 1월에 개봉을 하겠죠. 이건 이것대로 기다리고 이상 조제에 관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 본 콘텐츠는 블로거 민케이 님의 자료를 받아 씨네랩 팀이 업로드 한 글입니다.
원 게시글은 아래 출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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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실을 극복하기 위한 고뇌와 성장
*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2022)
감독: 라이언 쿠글러
출연: 레티티아 라이트, 루피타 뇽오, 다나이 구리라, 안젤라 바셋, 윈스턴 듀크 등
장르: 액션, SF, 드라마
상영시간: 161분
개봉일: 2022.11.09
‘바스트 신이시여, 시간이 없어요.’
‘트찰라’의 병세가 악화되자 와칸다는 비상 국면을 맞이한다. ‘슈리(레티티아 라이트)’는 하나 뿐인 오빠를 살리고자 애쓰지만 엄마 ‘라몬다(안젤라 바셋)’는 ‘트찰라’가 선조들의 곁으로 떠났다는 말을 슬픔과 함께 전한다. 와칸다 국민들은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장례식을 치르고 가족을 잃은 ‘슈리’와 ‘라몬다’는 슬픔에 젖는다. 그로부터 일 년 후, ‘라몬다’가 여왕의 자리에 올랐지만 강한 통치자를 잃었다는 이유만으로 외부에서는 와칸다의 자원을 호시탐탐 노린다. 미국 정부는 비브라늄 채굴선을 보내 이를 탐하지만 탈로칸의 공격으로 제지 당하고, 이를 계기로 탈로칸의 국왕 ‘네이머(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는 비브라늄을 지키기 위해 와칸다에게 협력을 강요한다. ‘슈리’는 정부의 비브라늄 탐지기를 만든 ‘리리 윌리엄스(도미니크 손)’를 찾아 상황을 해결해 보려 하지만 탈로칸과의 오해가 불거지면서 와칸다는 다시 한 번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채드윅 보즈먼’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인해 ‘블랙팬서’는 시리즈의 중심이 되어야 할 주인공을 잃었다. ‘채드윅 보즈먼’은 후속작 출연을 앞두고 있었지만 병세가 악화 되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고, 제작진은 급히 각본을 전부 수정해야만 했다. 무엇보다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주연 없이 조연들로만 구성된 작품으로 보일 가능성이 컸다. ‘슈리’와 ‘오코예’ 정도를 제외하면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캐릭터가 많지 않고,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등장하는 ‘아이언 하트’나 ‘네이머’는 아직 서사조차 알지 못하는 인물들이다. 무엇보다 ‘블랙팬서’라는 타이틀을 걸고 가는 작품인데, 우리가 알고 있는 ‘블랙팬서’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은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그의 빈 자리를 느낄 새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우선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죽음과 함께 시리즈에서 퇴장한 ‘채드윅 보즈먼’에 대한 헌정의 의미를 비중 있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속편이다. <블랙 위도우>나 <호크 아이> 같은 최근의 MCU 작품들이 전임자의 노고를 기리기는 커녕 세대교체만을 부각하면서 골수 팬들로부터 비판의 목소리를 들어왔는데, 본작만큼은 전임자의 흔적을 빠르게 지우려 하기 보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트찰라’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과 슬픔의 감정을 끌고 간다. ‘트찰라’의 크나큰 존재감을 애써 부정하지 않는 셈이다. 누군가는 오프닝 시퀀스의 장례식 장면 이후 정적이 나올 때 그에 대한 추모를 마칠 수도 있고, 혹자는 ‘라몬다’가 ‘트찰라’의 상복을 태울 때, 그도 아니라면 모든 고뇌와 성장의 과정을 끝마친 후에 비로소 오빠를 보내줄 수 있게 된 ‘슈리’처럼 영화의 마지막까지 상실감을 끌어안은 채 영화를 감상할 수도 있다. 극중 인물들이 순차적으로 추모를 마치고 현실을 견디며 살아가게 되는 것처럼 관객도 자유롭게 각자의 속도에 따라 천천히 그의 존재를 떠올리기도 하고, 추억 속으로 떠나 보내게 만든다. 중간중간 갑작스레 등장하는 개그 신들이 억지스럽게 흐름을 깨는 경향이 있지만 슬픔이라는 감정이 작품 전반을 감싸고 있어 ‘트찰라’에게 바치는 헌정 영화로서는 손색이 없다.
‘트찰라’가 와칸다의 통치자로서 어깨에 지고 있던 무게는 ‘슈리’와 ‘라몬다’, ‘오코예’, ‘나키아’ 등 그의 곁을 지키던 여성 캐릭터들에게 자연스레 배분되었다. 여왕으로서 위기의 와칸다를 통치하게 된 ‘라몬다’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비중으로 등장하며 딸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모습과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연기해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준다. 특히 국제 회의장에서 강경한 연설로 모두를 압도하는 장면과 ‘슈리’를 지키지 못한 ‘오코예’에게 울분을 터뜨리는 감정 연기는 압권이다.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슈리’가 납치되었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던 ‘오코예’의 눈물 또한 인상적이다. 우리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당시 핑거 스냅으로 ‘트찰라’가 사라지던 순간 눈앞에서 주군을 잃은 ‘오코예’의 처참한 표정을 기억한다. ‘폐하’를 연신 외칠 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오코예’는 이제 ‘슈리’마저 보호하는데 실패했다는 생각에 왕실을 수호하는 장군으로서 자괴감과 패배감을 느꼈을 지도 모른다.
물론 작품의 핵심이 되는 캐릭터는 ‘트찰라’의 유일한 여동생 ‘슈리’다. ‘슈리’는 오빠가 살아있을 때만 하더라도 장난기와 유쾌함이 가득한 영락 없는 십 대 소녀였고, 어린 천재 과학자로서 전장의 뒤편에서 와칸다의 기술을 책임 지는 존재였다. 자신의 기술로 오빠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 다짐했지만 끝내 살려내지 못했고, 아들의 상복을 태우며 슬픔을 털어내고자 했던 엄마와 달리 상실감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안 그래도 힘든 상황에 놓인 ‘슈리’는 더욱 벼랑 끝으로 몰린다. 미국 정부로부터 비브라늄을 지키기 위해 협력을 요구하는 ‘네이머’의 압박, 자신 때문에 쫓기는 신세에 처한 ‘리리 윌리엄스’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 그리고 결국 탈로칸이 와칸다를 치는 바람에 벌어진 어머니의 참극까지. 심해에 숨겨진 탈로칸의 아름다운 광경을 본 뒤로 탈로칸에 대한 마음이 우호적으로 변하던 찰나 눈앞에서 ‘라몬다’를 수장시킨 ‘네이머’에게 극한의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네이머’에 의해 각성한 ‘슈리’의 행보는 여러 편에 걸쳐 ‘트찰라’가 보여주었던 성장 서사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폭탄 테러로 아버지를 잃고 ‘버키’를 향해 복수심을 불태우며 앞 뒤 가리지 않고 달려들었던 ‘트찰라’의 모습은 어머니를 잃은 울분으로 탈로칸과의 전쟁을 단행하는 ‘슈리’의 거침없는 태도는 굉장히 비슷하다. ‘네이머’를 쓰러뜨리기 위해 인공 허브를 만들어 스스로 ‘블랙팬서’가 되는 ‘슈리’는 의식을 통해 어머니나 가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눈앞에 등장한 것은 다름 아닌 ‘에릭 킬몽거’였다. 복수심에 왕의 자리에 오르고자 했던 ‘에릭 킬몽거’처럼 ‘슈리’ 역시 ‘네이머’를 죽이겠다는 일념 하에 ‘블랙팬서’가 되었기에 그의 모습에서 한때 오빠의 자리를 위협했던 자가 비춰졌다는 방증이었다. 처음부터 좋은 통치자가 되고자 했던 ‘트찰라’와 달리 ‘슈리’는 복수와 용서 사이에서 끊임없는 갈등을 하지만 끝내 어머니의 영혼을 만나며 오빠와 같은 선택을 내린다. ‘블랙팬서’가 되고자 했던 목적은 ‘트찰라’와 달랐으나 결과적으로 동일한 길을 걷게 되었다는 점에서 남매의 성장 서사는 닮았으면서도 분명한 차이가 있다. 정신적으로 버티기 힘든 상황에서 ‘슈리’는 여러 가지 갈등 상황에 놓이지만 고뇌 끝에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감정적인 극복을 이뤄내는 과정을 그리며 그의 성장사를 심도 있게 표현했다.
‘트찰라’의 빈 자리가 큰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단지 그의 공백만으로 작품이 아쉬운 것은 아니다. 2시간 4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 비해 액션의 비중이 부족하고, 액션 연출 스케일이 작고 미흡한 부분이 많다. 탈로칸과 와칸다의 전쟁이라는 소재만으로 충분히 스릴감 넘치는 장면을 그릴 만도 한데, 역대 마블 영화 중 손꼽힐 정도로 전투신의 재미가 떨어진다. 특히 해상에서 펼쳐지는 후반부 액션신은 근접샷 위주로 구성된 탓인지 긴장감이 떨어지고, 감탄을 자아낼 만한 장면이 단 하나도 없다. 내년에 공개될 마블의 드라마 ‘아이언하트’를 위한 끼워팔기가 의심되는 ‘리리 윌리엄스’의 등장도 뜬금없기만 하다. 억지스럽게 등장 명분을 만들기는 했지만 ‘아이언하트’가 등장하지 않았더라도 작품이 진행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리 윌리엄스’가 등장할 때마다 나오는 개그신은 특히 엄숙한 분위기를 끌고 가던 작품의 흐름을 해치기만 했다. 제2의 ‘아이언맨’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중요한 캐릭터이지만 액션이나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뚜렷한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훌륭한 치고 빠지기를 보여주었던 ‘피터 파커(스파이더맨)’의 데뷔전과 크게 비교가 되었다.
이야기 외적으로는 분명 단점들이 존재하지만 주제의식이 선명하게 담긴 스토리만큼은 훌륭하다. ‘트찰라’는 떠났지만 그럼에도 와칸다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직 남아있다. 탈로칸과 와칸다의 전쟁에 담긴 의미를 살펴보자. 마야 문명을 대표하는 ‘탈로칸’과 아프리카 문명에서 비롯된 ‘와칸다’의 뿌리에는 분명 미국을 비롯한 서구 문명의 핍박이 존재한다. ‘네이머’는 어머니의 터전을 빼앗은 서구 세력을, 와칸다의 여왕 ‘라몬다’는 비브라늄을 강탈해 더 강한 무기를 만들 생각 밖에 없는 미국 정부를 증오한다. 즉, 와칸다와 탈로칸은 같은 적을 두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선량한 국민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전쟁을 치른 것은 같은 상대에 맞서 협력해야 할 와칸다와 탈로칸이다. 이는 서양의 강대국이 약소국을 멋대로 휘젓는 사이 소수자 문명 내에서 각종 분쟁이 벌어지는 역사와 크게 닮았다. 피해를 준 대상은 따로 있지만, 다치고 피를 흘리는 것은 결국 약자들이다. ‘네이머’와 ‘탈로칸’의 등장은 단순히 ‘와칸다’의 반동 인물로서 존재하기 위함이 아닌 서구 문명 사이에 끼인 소수자 문명의 국가들이 불필요한 싸움으로 고통받았다는 피의 역사를 떠올리게 하는 장치로서도 기능한다. 오락적인 면모는 줄어들었을 지 몰라도 마블은 ‘블랙팬서’ 시리즈를 통해 ‘트찰라’를 추모하는 것은 물론 연작이 진행되어야 할 당위성을 메시지를 통해 전파하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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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선으로 변한 위로, 그리고 불쾌함
<아노라>는 스트리퍼와 성매매로 생계를 유지하는 주인공 ‘아노라(마이키 메디슨)’가 클럽의 손님 ‘이반(마크 아이델슈테인)’과 결혼 후 끊임없는 반대에 휩쓸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미 다른 나라에서도 호불호가 많이 갈린 아노라는, 스트립 클럽 문화가 발달하지 않았고 성매매가 불법인 한국에서도 강한 호불호를 보인다. ‘<서브스턴스>를 꺾은 제97회 칸영화제의 주인공답다’와 같은 긍정적이거나 ‘이게 왜 상을 받았는지 전혀 모르겠다’는 부정적인 후기. 이 글에서는 후자의 부정적인 의견을 다루고자 한다.
4명의 노동자(아노라, 이고르, 토로스, 가닉)가 비노동자 ‘이반’을 찾으러 여정을 떠나는 표면적인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영화의 주제는 노동자이다. 그러나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 감독 자신이 가진 남성적인 시선을 사용했다는 이 영화에서, 아노라는 노동자라기보단 지나치게 성적 대상화 되어 물건처럼 느껴진다. 이와 관련해서 <아노라>의 첫 장면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영화는 팝 그룹 테이크 댓의 노래 ‘Greatest Day’와 함께 성매매하는 매춘부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그중 한 명인 아노라에게 다다르며 시작된다. 이때 스트립 클럽을 비추는 카메라의 무빙은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를 연상시킨다. 그 위에서 카메라를 향해 엉덩이를 들이밀고, 가슴을 강조하는 매춘부들은 소비해야 할 물건인 것이다. 성행위를 하는 아노라의 모습이 클로즈업되면서 타이틀이 뜨는(아노라의 이름이 뜨는) 연출도 아노라가 상품이라는 의미를 더욱 강화하는 것처럼 보인다.
감독의 시선으로 표현된 아노라의 단편적인 모습은 영화의 주제에도 힘을 실어주지 못한다. 아노라가 4대 보험에 대해 언급하며 따지는 장면은 ‘성 노동자에게도 기본적인 보장이 필요하다’는 감독의 의도임에도 아무런 어필이 되지 않았다. 영화에서는 외설적인 모습만 표현하기에 바빠 이를 이해시킬 서술 장치를 표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관객의 공감을 얻지 못한 아노라의 모습은 당차다기보단 감독의 전작 <플로리다 프로젝트>에서 모텔비가 오르자, 막무가내로 떼를 쓰는 ‘핼리’의 이기적인 모습과 오버랩되어 다가온다.
노동자 계급의 절망적인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션 베이커 감독 영화의 특징이 이번 영화에 잘 드러났는지는 의문이다. 너무나도 유명한 신데렐라 이야기의 현실적으로 바꾼 오마주를 다시 한번 가져온 듯한 <아노라>는 독창성은 물론 현실과도 멀리 떨어져 하나의 쇼로 남는다.
영화에서 보여준 감독 자신의 남성적인 시선은 ‘소비자의 시선’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여주는 성매매 여성의 이야기는 변질되는 것이 당연히 예정되어 있었고, 처음의 위로는 위선이 되었다. 매춘굴에 관객을 강제로 앉히고 펼쳐지는 화려한 쇼, 그리고 자신의 의지가 아닌 채 이를 보게 되는 관객들의 불쾌함. 그리고 아노라 역의 마이키 메디슨 배우가 인터머시 코디네이터 없이 수위 높은 장면을 찍었다는 사실은 영화의 의미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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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주 차, 최신 씨네 뉴스
박찬욱 감독의 신작에 손예진, 이병헌, 이성민 배우 출연 검토는 물론
엄혜란 배우도 출연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신작은 박찬욱감독이 오래전부터 수년에 걸쳐 애착을 가져온 스릴러물로
캐스팅 역시 공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박찬욱 감독은 올해 HBO 맥스 오리지널 <동조자>를 공개했으며
제작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전, 란>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트리플 천만 앞둔 ‘범죄도시’ 시리즈 <범죄도시 4> 800만 돌파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가 트리플 천만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범죄도시 4>가 천만 명을 돌파하게되면 시리즈 2,3편에 이어 세 번째 천만 영화가 됩니다.
외국 영화로는 ‘어번져스’시리즈가 국내에서 3편의 천만 영화를 기록했으며, 한국 영화 중에선 ‘범죄도시’
시리즈가 처음으로 트리플 천만을 달성할 예정입니다.
<파묘> 장재현 감독 영화 감독상 영예
장재현 감독이 백상예술대상에서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장재현 감독은 “훌륭하신 감독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큰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잘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감사히 받겠다”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파묘>는 오컬트 최초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감독상을 비롯하여,
여자 최우수 연기상, 남자 신인 연기상, 예술상을 수상하며 최다 수상작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황정민 <서울의 봄> 최우수상에 눈물
황정민이 영화 '서울의 봄'으로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황정민은 "힘든 출연을
결정한 모든 분의 용기가 필요했던 작업이었다. 용기가 없었는데, 감독님이 계속해서 용기를 불러일으켰다"
라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이 영화를 사랑해주신 관객 여러분들의 큰 용기 덕에 좋은
상을 받게 됐다”며 수상소감을 밝혔습니다.
염혜란, 박찬욱 감독 신작 검토 중. 손예진, 이병헌 , 이성민과 함께 할까
OSEN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배우 염혜란이 박찬욱 감독의 새 작품에서 배우 이성민의 아내로의 출연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찬욱 감독의 새 작품은 최근 배우 손예진, 이병헌, 이성민 배우가 출연하는
것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캐스팅 역시 공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즈니 CEO, 마블 영화 제작 축소 발표
미국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밥 아이거 CEO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 제작을 줄이겠다고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실적 보고에서 밝혔습니다. 영화는 1년에 2편, 드라마 시리즈도 2편으로
줄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디즈니 자회사 마블 스튜디오의 공동 사장인 루이스 데스포지토는 인터뷰에서 MCU 작품을 너무
많이 만든 것이 실패였다고 하며 축소하는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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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좌수사 이순신 그의 난중일기
책 한 권을 빌렸다. 바로 호란과 임진왜란에 대해 조사한 책이었다. 갑자기 자타공인 역덕이 되고 싶은 나. 냅다 깊게 파는 나의 역사덕후적 호기심이 빛을 발한다. 아니. 역사 이야기 능수능란하게 푸는 사람들 멋있지 않아? 어느 년에 뭐가 일어났고 어떤 것 때문에 발생했고 이런 거 줄줄줄 설명하면 왠지 모르게 멋지다. 역사가 약하다는 말은 사실 거의 모든 것이 약점이라는 말을 한 누군가의 명언이 생각난다. 그래. 맞는 말인 것 같아. 왠지 이 부분을 파면 다 잘 풀릴 것 같다.
풀릴지 안 풀릴지는 미래의 내가 아는 일이겠지만 그래도 모르는 것보다야 낫지 않겠나 싶다. 어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굴러다니는 짤들 보다 책으로 읽는 게 훨씬 더 생산적이지 아닐까? 반지성주의가 판치는 이 시대 지성에 그나마 다가가는 것이 민주사회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 믿는다. 이 영화라는 문화예술도 사실 이 '지성'이라고 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영화를 봐도 역사적 맥락과 관련 있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우리나라는 시대극 만들기 좋다. 위대하고 극적인 인물이 많이 나와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이 영화는 이 시대극 만들기 좋은 한국사를 소재로 했다. <외계+인> 1부에 이은 여름 대작 두 번째, <한산 : 용의 출현>이다. 임진왜란이 발발한 다음 1달 후의 조선으로 가보자.
해저 괴물 복카이센
문제가 뭘까? 다 알 것도 같았다. 일본의 장수 와키자카는 해저 괴물 거북선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쉽게 끝날 것 같았던 전쟁. 이웃나라 조선은 당파싸움에 여념이 없었다. 전쟁에 대한 대비가 단 조금도 되지 않았다. 그래서 쉽게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 아니었다.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답답함이 아쉽다. 갑자기 느닷없이 나타난 이순신이라는 존재에 머리가 아프다. 와키자카는 해저 괴물 복카이센이 전장을 휩쓸고 있다는 말에 여러 번 생각을 되뇌인다. 할 수 있어. 전염병 같은 두려움만 이긴다면.
‘해저 괴물 복카이센’을 이끌던 장수의 관점으로 돌아간다. 전쟁 중이었던 해전. 거북선이 일본의 배에 부딪혔다. 오도 가도 못하게 된 조선의 거북선. 일본의 배와 조선의 거북선이 붙은 상태에서 백병전이 열렸다. 거북선에서 배를 이끌던 장수 나대용은 방패 하나와 무기를 들고 들이받은 배의 일본 장수 둘을 제거하려 배의 위로 올라간다. 조총이 빗발치던 전장. 방패로는 한계가 있었다. 왼쪽 허벅지에 총알이 박힌 나대용. 위기의 순간, 일본 장수와 눈이 마주쳤다. 그런데 어디에선가 날아온 화살이 나대용을 구해줬다. 나대용을 구한 사람은 이순신이다. 처절한 전투 끝에 부하를 구한 이순신. 그렇게 임진왜란의 어느 전장을 보여주고 카메라는 1달 후를 비춘다. 이순신은 전투에서 생포한 포로들을 심문하다 왜나라가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예감한다. 이순신은 열세의 전장을 뒤집어 조선을 구할 수 있을까?
자주 봤었지
사실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은 다들 알고 있다. ‘우리에겐 12척의 배가 있소’부터 시작해서 우리 역사에 수많은 명장면을 만들어낸 이순신 장군. 우리나라의 위대한 전쟁영웅 하면 늘 들어가는 이름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이순신 장군이라는 소재는 적지 않게 사용됐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은 관객이 들어갔던 것이 <명량>이다. 또 내 나이 또래라면 다들 기억하는 <불멸의 이순신>도 있다. 굳이 영상매체가 아니더라도 한능검이나 교과서에서도 임진왜란 이야기는 자주 본다.
전쟁영웅의 이야기라 봐도 봐도 좋은 이야기겠지만 이는 곧 창작의 어려움을 의미하기도 한다. 어떻게 관객에게 어필하지?를 생각해보자. 여러분과 내가 각본가라고 해보자. 이야기를 2시간가량으로 구성하고자 하면 뭔가 신선한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는다. "1) 일본이 우리나라에게 명분 없는 침략전쟁을 일으킴 2) 한산도, 노량, 명량 해전에서는 조선이 승리한다" 같이 두 결론을 내고 논리관계를 만든다는 것 자체도 충분히 어렵다. 근데 이에 틀어맞게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은 난이도가 한 단계 올라가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기 전에 이런 점이 마음에 걸렸다. 이거 또 봤던 이야기 하는 거 아닌가? 또 전작 <명량>에서 흔히 말하는 ‘국뽕’ 마케팅은 이런 우려에 부채질을 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이런 단점들을 적당히 잘 보완했다.
좋은 기획
일단 영화는 조선의 관점에서 풀지 않는다. 전적으로 일본 장수 와키자카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 영화의 간단한 배경과 결말은 우리 모두 다 알고 있다. 바로 한산도 대첩은 조선의 압승으로 승리한다는 것이다. 보통 어떤 일의 긴장감은 결과를 모르기 때문에 느껴진다.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저>에서 버키와 캡틴이 맨몸액션을 벌인다. 둘 다 호각세의 능력자들이기 때문에 합을 주고받는 것이 어떤 결론으로 향할지 예상할 수 없다. 그런데 이 영화는 이 ‘결과를 알 수 없음’의 서스펜스를 과감히 포기했다. 그 대신 후반부 하이라이트 신을 위해 최대한 반대편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그러니까 이순신 장군이 기획하고 싸운 전쟁영화임에도 주인공이 두 명이 되는 셈이다. 그것도 물리적인 분량은 와키자카 쪽이 더 많다.
이렇게 되면 갖는 이점이 생긴다. 앞에서 썼듯 왜 나라의 관점에서 이순신의 지략가적 면모가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이 덕에 같은 소재의 전쟁영화가 있더라도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보다 신선하다고 느끼기 쉬울 것 같다. 구체적으로 써보자면, ‘반전’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일어나는 게 반전이다. 당시 일본의 관점에서는 이 전쟁이 불가사의했다. 조선은 거의 준비가 안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는 대사도 나온다("전쟁은 금방 끝난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 전쟁 준비 잘해간다. 이를 일본 관점에서 풀어가니 그 준비성이 더 도드라진다. 그렇게 일본 장수 와키자카의 관점에서 철저한 전쟁 서사를 묘사하면 '와 이걸 어떻게 이기지?'싶은 의문점이 든다. 또 이순신에 대한 정보가 일본 내부에는 거의 없다 보니 와키자카에 몰입하게 된다. 마치 <어벤저스> 시리즈의 '타노스'같은 느낌? 영화 전체적으로 이순신을 깨러 가는 느낌이 강하다. 영화는 이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하는 의문과 이순신에 대한 미스테리를 후반부의 해전 신을 위해 쓰고 있다. 이야기 구성에 있어 보다 신선한 접근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초중반까지 일본 내부의 권력투쟁과 첩보 대결만 봐도 이야기 보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정도였다. 이는 굉장히 효과적이었다. 이 영화가 전작 <명량>과 다른 지점이 있어 비교당할 이유가 없는 것이 이 점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또 '의'를 표현하기 쉬운 것도 이 영화의 형식의 강점이기도 하다. 이 영화에서 일본 관점에서 전개해야 내적 논리의모순을 관객이 알 수 없다. 이를 통해 일본의 입장에서도 명분 없는 침략전쟁이라는 것을 표현하기 용이하다. 일단 영화 초반부에 왜 '의'가 중요한지 제시된다. 다른 측면에서 우리는 이 전투의 결과를 알고 있다. 이 '의'라는 것이 어디 쪽에 있는 걸까? 쉽다. 이순신에겐 있고 일본의 장수들에게는 없는 것이 이 '의'일 것이다. 흰 종이에 붓 한번 살짝 찍어보자. 그럼 그 점이 선명하게 보인다. 의와는 거리가 먼 일본 내부의 상황을 조명하다가 조선을 쨘하고 보여주면 두 나라의 내부 상황이 대조적으로 보일 것이다. 일본 장수들이 하는 말을 잘 보면 거의 명분이 없다. 누가 싫거나. 그냥 꼴 보기 싫어서. 아래 군사들 죽든지 말든지 알바 아니니까. 거의 이런 식이다. 그러니까 의가 없는 왜의 명분과 이에 물든 일본 장수들의 냉정함이 더 도드라지는 것이다. 전작 <명량>이 민족주의(속칭 '국뽕')를 위해 영화 전반적인 장면을 희생한 것과는 다르게 뾰족한 기획을 통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특별한 무언가를 위한 발상이 아니라 '이런 영화를 만들 거야!'라는 아이디어에 기반한 좋은 선택이었다.
이를 위해서
이 신선한 방식의 이야기를 위해서라면 역시 배우들이 영화를 잘 이해해야 한다. 일단 박해일-변요한-김성규-박지환 네 배우의 극 이해도가 굉장히 뛰어났다. 일단 박해일 배우는 한국영화의 지난 역사를 말하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기라성 같은 배우들'할 때 그 '기라성'을 담당하고 있는 박해일 배우. <살인의 추억>, <국화꽃 향기>, <연애의 목적> 많은 영화에 출연했다. 그중 올해가 그의 경력 중 최고점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 영화에서도 그의 전성기를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상대역의 변요한 배우가 섬뜩한 연기를 워낙 잘해서 좀 심심하다고 느끼는 분이 많을 것 같다. 그런데 나는 박해일 배우가 연기를 잘했다고 느낀 것이, 1) 가벼워 보이지도 않으면서 2) 뭔가 고뇌하고 있는 내면을 묘사하고 있으며 3) 조선 내부의 상황으로 인해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심리상태까지 극의 배경이 되는 좋은 연기를 수행했다. 비교적 와키자카에 비해 물리적 비중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이순신의 존재감이 후반부까지 느껴지는 이유는 박해일 배우의 눈빛, 표정, 발성이 이 영화에 잘 어울리기 때문 아닐까 생각한다. <헤어질 결심>과 <명량>까지 참 좋은 배우다.
다음은 변요한 배우다. 앞 문단에서도 썼듯 이 와키자카가 영화의 진주 인공이다. 물리적으로 분량이 아마 제일 많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박해일 배우는 잔잔한 파도처럼 극을 이끈다. 이와 대조적으로 변요한 배우는 감정적으로 화려한 연기를 보여주머 이야기를 전개한다. 일단 갖고 있던 감정선이 다양했다. 전쟁 준비는 또 착착 잘 되어가고 있다. 근데 반대쪽에서 승전보를 울렸던 이순신에게 묘한 열등감을 품고 있다. 또 이순신이 한편으로는 궁금하기도 하다. 자신감까지 있다. 선조의 입장 변화를 위시한 조선의 내부 상황이 시끄럽기 때문이다. 또 일본 내부에서 권력 교통정리가 안 됐다. 이를 묘사하는 연기까지 해야 한다. 이렇게 전반부의 감정연기를 넘어가면 하이라이트가 있다. 중반부가 넘어가서 이순신과의 한바탕에서 이 사람의 처지는 여러 번 바뀌게 된다. 이때 분출했던 감정표현들이 선명해서 기억에 남는다. 자기가 주체로 이끄는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던 한 인간의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데 변요한 배우는 정말 열 일했다. 아마 이 배우의 최고작으로 남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김성규-박지환 배우도 기억에 남는 연기를 했다. 두 배우는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조연이다. 이 역할을 살리는 좋은 연기였다. 일단 김성규 배우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건 <범죄도시> 시리즈였다. 그리고 <악인전>에서도 봤었다. 이 두 작품만으로도 연기 정말 잘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악인전>에서는 뭔가 난잡한 이야기 톤 사이에서도 빛났던 기억이 있다. 이때 단순히 연기만 잘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건 똑똑한 배우라는 점이다. 이 준사라는 캐릭터는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임진왜란이 왜 일어났고, 어떤 점에서 이순신이 전투를 승리할 수 있었는가?를 묘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리액션 연기가 좋아야 한다. 몸짓 하나, 눈빛 하나가 무언가 외롭고 상처받은 사람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박지환 배우 역시 뛰어난 연기였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장이수 캐릭터로 유명한 이 박지환 배우. 솔직히 영화 보면서 '내 아임다' 생각이 안 난다면 거짓말이다. 그런데 영화는 전반적으로 이 캐릭터를 경제적으로 활용한다. 이 사람이 잘할 수 있는 연기만 딱 잘라서 보여준 느낌? 이 사람을 개인적으로 알았던 게 아닐까 싶었던 캐릭터 연출법이었다.
단점이 없지는 않아
영화가 개봉하기 이전에 시사회 평을 몇 개 봤었다.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건 '<명량>의 단점을 극복했다'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솔직히 기대 좀 하고 갔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이에 대한 나의 대답은 '극복하긴 했다'다. 영화에는 엄청 큰 단점은 없다. 그 대신 아쉬운 건 몇 개 있다.
그중 하나는 역시 극 중에서 옥택연-김향기 배우가 연기하는 임준영-보름 역의 서사 전부다. 난 이게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일단 영화 안에서 스파이가 있어서 얻는 이점이 있다. 그런데 이 스파이가 단지 <명량>의 프리퀄이라고 해서 이런 이야기를 할당받는 게 그게 완성도에 도움이 되는가? 는 의문이다. 조선 측의 특정 인물과의 대비를 이루기 위해? 굳이? 일본의 스파이가 있는 것까지 대칭을 이룰 필요가 있나? 영화를 보다 보면 중반부까지 이순신-와키자카의 전략적 선택이 재밌다가 임준영이 나오면 산만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는 배우의 퍼포먼스와도 연관이 있다. 음.. 잘 모르겠다. 이 배우를 캐스팅한 게 좋은 선택인지. <외계+인> 1부의 썬더가 생각나는 연기였다.
그리고 후반부 하이라이트 해전 신에서 CG 티가 난다. 아마 바다와 실제 배에서 찍으면 다칠 수도 있으니 그랬던 건 이해한다. 그런데 사람이 없는 신 정도는 실물로 찍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 초중반부는 일본의 관점에서 전개하지만 중후반부는 조선의 학익진과 거북선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만든다. 그래서 전반부의 살짝 느리더라도 신선한 템포가 후반부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은 아쉽다. 오잉? 호기심이 가는 이야기가 식상한 촬영기법으로 치환되니 뭔가 김샌 느낌이 든다.
그리고, 영화 전반적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질척임이 있다. 분명 전작에서의 '국뽕'요소를 많이 뺀 것도 안다. 불필요한 사족 많이 쳐냈다. 근데 살짝 유치하고 예전 느낌이 나는 연출법이 장면 장면마다 보인다. 완성도에 치명타를 가하는 것은 아니나 확실히 아쉬운 지점이다.
그래도 좋았어
이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영화 좋다. 잘 만들었다. 일단 두말할 필요 없는 후반부 해전 신은 쾌감이 대단하다. 부분 부분마다 꼼꼼하게 동선을 잘 짜 놔서 보는 맛이 있다. 이 액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운드와 표정이 될 것이다. 적의 변수에 당황하는 일본군, 급변하는 전쟁 상황, 포격 소리까지 CG를 많이 사용한 만큼 소리에 집중해야 현실감이 든다. 이 현실감은 유효하게 작용한다. 후반부 전투 신에서 우리나라 말도 자막처리를 할 정도로 집중했던 소리 연출은 러닝타임의 반을 할애한 만큼 제 몫을 다한다. 티켓 가격이 많이 오른 극장가 이 액션신만 봐도 가격 값을 한다.
또 영화에서 묘사하는 또 다른 주인공이 있다. 극에서 나오는 군사집단은 이순신의 수군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중반부를 넘어가면 특별한 존재들이 조선의 땅을 지키며 왜적과 항전하는 모습이 묘사된다. 주인공이 이순신 장군인 것도 맞다. 그래서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을 말하는 것도 영화가 하고 싶은 말을 전개하는 방식일 수도 있다. 그런데 제목이 한산이다. 이 한산도대첩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싸워온 만큼 이들을 조명하는 것도 영화가 하고 싶은 말을 전하는 좋은 방식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가볍지 않은 톤으로 배우들의 연기까지 깔끔하니 임진왜란의 무게감에 잘 어울리는 영화라고 볼 수 있다. 극장가, 두 번째 여름 대작으로 부모님과 함께 가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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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What is 소드?!
00:55 원작 속 S.W.O.R.D.
01:42 MCU 속 소드, 쉴드?
03:43 슈퍼히어로를 무기로 보는 단체
05:35 노드VPN 사용하고 완다비전 보자! (광고스킵은 6:55)
06:55 미래가 창창한 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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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나이트 레이더스> 런칭 예고편 파트 2
서기 2043년, 새로운 전쟁을 일으켜 대제국을 세우려는 국가 에머슨.
인간병기를 양성하기 위해 모든 아이들을 납치하고,
외딴 숲에서 칩거하던 ‘니스카’도 결국 사랑하는 딸을 빼앗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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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대촌에 살고 힙합을 좋아하는 소년 ‘송주’, 가수 이센스는 그의 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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