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드레2022-06-23 16:01:03
사라지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
영화 <토토의 천국> 리뷰
한 사람의 인생을 돌아보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기억으로 들어가야 한다. 비록 보호 감호소에서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노인의 몸이지만 그의 기억만큼은 생생하게 살아있었다. 치열하게 복수를 꿈꾸는 토마스와 엎드린 채로 발견된 한 사람 모습의 대비되면서 ‘혹시?’라는 생각을 품게 한다. 토마스는 복수에 성공했을까?
노년 토마스의 목소리와 유년의 토마스 목소리가 겹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불 속에서 태어난 두 명의 아기는 엄마들의 손에 의해 구출된다. 하지만 토토는 그 순간, 평생의 무언가가 바뀌었다고 생각했고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알프레드가 부럽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알프레드 아버지의 부탁으로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에 비행하던 토토의 아버지가 실종되어 다시는 만나지 못하게 되었다. 알프레드의 아버지도, 알프레드도 토토에 있어서 원수가 된다. 알프레드를 인생의 거점에서 만날 때마다 계속되는 증오심에 사랑하는 이들을 늘 그렇듯 떠나보낸다. 자신을 바라보는 눈보다 자신이 바라보는 눈에 집중하여 존재의 의미를 잃었다. 이루고픈 영웅의 꿈도, 사랑하는 사람들도 부정적인 감정이 주는 불행에 빨려 들어가 형태를 잃어버린다. 불행의 불씨는 자의적으로 집어삼켰지만, 그 불에 자신이 삼켜진 것을 뒤늦게야 알게 된다. 토토에 있어서 깨달음은 자신이 불태워져 형태 없는 것이 되어서야 이루어졌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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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셋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
"내 청춘은 모두 너와 연결되어 있어" 상견니를 좋아했던 분이라면 봐야할 우견니 , 완성도 높은극장판으로 호평을 얻고 있는 <귀멸의 칼날: 인연의 기적, 그리고 합동 강화 훈련으로> 까지, 이번주 개봉작 같이 만나보아요
우견니
Almost Love
ⓒ 네이버영화
개요: 멜로/로맨스 | 중국 | 110분
감독: 루오루오
출연: 서약함, 이문한 등
개봉: 2024.02.14.
배급: 오드 AUD
시놉시스
“내 청춘은 모두 너와 연결되어 있어” 친구들에게 놀림당하지만 늘 햇살처럼 밝은 ‘자오양’. 무뚝뚝한 엘리트 전학생 ‘저우찬’. 극과 극인 두 사람은 함께 꿈을 키워 나가며 점차 가까워지고, 단 한 번뿐인 서로의 청춘에 밝은 빛이 되어준다. “너는 내게 온 별이야” 가장 빛나는 시기에 만난 두 사람. 그렇게 시작된 너와 나의 빈틈없이 찬란한 인생 첫 로맨스!
CINE PICK!
‘너를 만나’라는 뜻의 <우견니>는 가장 빛나던 시기에 만난 두 청춘 남녀의 사랑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중국판 ‘프로듀스 101’의 첫 시즌 1위를 차지한 가장 핫한 가수이자 배우 이문한 배우와 성룡에게 발탁돼 연예계에 입문한 서약함 배우가 만나 잊고있던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 찬란한 청춘의 로맨스를 전할 예정입니다.
귀멸의 칼날: 인연의 기적, 그리고 합동 강화 훈련으로
Demon Slayer: Kimetsu No Yaiba - To the Hashira Training
ⓒ 네이버영화
개요: 애니메이션 | 일본 | 103분
감독: 소토자키 하루오
출연: -
개봉: 2024.02.14.
배급: CJ CGV
시놉시스
‘탄지로’와 상현 4 ‘한텐구’의 목숨을 건 혈투와, ‘무잔’과의 최종 국면을 앞둔 귀살대원들의 마지막 훈련을 그린 영화
CINE PICK!
2020년대 일본사회를 강타한 메가 히트작, 만화를 넘어 일본 대중문화를 통틀어 손꼽히는 인기를 선도하고 있는 <귀멸의 칼날>. 고퀄리티의 오리지널 장면들과 귀멸의 칼날 특유의 아련한 OST로 호평을 얻고있습니다.
DMZ 동물 특공대
ⓒ 네이버영화
개요: 애니메이션 | 한국 | 75분
감독: 홍인표
출연: -
개봉: 2024.02.14.
배급: 박수엔터테인먼트
시놉시스
“뭐? 인간들이 화해하면 우리 집이 사라진다고?!” 지구상에 단 하나뿐인 공간 DMZ에 살고 있는 ‘담비’와 귀요미 친구들에게 들려온 날벼락 같은 소문! 동물들의 유토피아 DMZ를 지키기 위해선 폭탄을 터뜨려 인간들의 평화를 막아야만 한다! ‘담비’, ‘쾡이’, ‘멧돼이먼’, ‘황박이’, ‘람쥐’까지 DMZ 동물 특공대 출동 준비 완료! 우리 집은 우리가 지킨다!
CINE PICK!
동물들의 유토피아를 지키기위해 족제비, 다람쥐, 박쥐, 맷돼지, 살쾡이 등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동물 특공대의 활약과 이들의 목소리를 연기한 주연 성우진들에는 핑크퐁 극장판에 참여했던 인물들이 참여를 하며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에스파: 마이 퍼스트 페이지
aespa: MY First page
ⓒ 네이버영화
개요: 공연실황, 다큐멘터리 | 한국 | 110분
감독: 김지선, 조현정
출연: 에스파
개봉: 2024.02.14.
배급: 롯데컬처웍스㈜롯시플, ㈜영화사 그램
시놉시스
2020년 데뷔 이후 ‘블랙 맘바’, ‘넥스트 레벨’, ‘세비지, ‘걸스’ 등 매 앨범마다 전 세계적인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그룹 ‘에스파’. 그들의 새로운 음악 세계와 독보적인 공연 실황은 물론,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멤버 4인의 진솔한 인터뷰, 2023 첫 단독 콘서트 ‘SYNK : HYPER LINE’의 백스테이지 비하인드까지. ‘에스파’의 찬란한 꿈의 기록. 그 첫 페이지가 스크린에서 펼쳐진다!
CINE PICK!
4세대 걸그룹의 시초격 그룹 중 하나로, aespa를 본격적으로 메이저 걸그룹으로 끌어올린 Next Level의 히트는 걸그룹 암흑기를 깨고 2020년대 초반 걸그룹 최전성기를 시작한 사건이기도 합니다. ‘에스파’의 찬란한 꿈의 기록. 그 첫 페이지가 스크린에서 펼쳐진다!
이렇게 극장 개봉 영화, 총 네 편의 영화를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셨나요?
그럼 남은 한 주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씨네랩 에디터 Amy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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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용소에서 스러져간 이들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언어
수용소에서 스러져간 이들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언어
영화 <페르시아어 수업>
감독] 바딤 피얼먼
출연] 나우엘 페레즈 비스카야트, 라르스 아이딩어, 레오니 베네쉬
시놉시스] 페르시아어를 배우기 원하는 독일군 장교 ‘코흐’. 살기 위해 페르시아인이라고 거짓말을 한 유대인 ‘질’. ‘질’은 살아남기 위해 '코흐'에게 가짜 페르시아어를 가르치고 매일 밤 거짓으로 단어를 만든다. 깊어져가는 의심 속 페르시아어 수업의 비밀을 지켜야 한다.
시사회에 초청을 받았을 때 전쟁이야기기도 하고 시간이 나지 않아서 보지 말까? 했었으나 그래도 회사랑 가까우니 보러가자는 마음에서 별 기대 없이 찾아갔던 영화 <페르시아어 수업>. 하지만 마지막에 몰려오는 감동과 안타까움이 강하게 들면서 굉장히 잘 만들어진 수작이라는 생각이 들어던 작품이었다.
당시 처참했던 유대인의 상황을 보여주다
영화를 보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굉장히 다큐같다는 점이다. 당시 유대인을 비롯해 수용소로 끌려가던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이들을 이송하면서 입맛에 따라 죽이고 살리는 군인들의 모습, 그리고 그들을 죽인 뒤 처리하지 않는 시체와 벌거벗겨진 시체들을 한 곳에 모아 이동시킨 후 태우는 장면까지 영화의 내용 상 이러한 부분들에 많은 시간이 할애된 것은 아니었지만 당시 만행되었던 나치의 모습을 영화 속에 군데군데 녹여내고 있어서 정말 참혹했던 시대라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자신들의 과오를 들키지 않기 위해 수용했던 유대인들을 몰살하거나 다른 수용소로 옮기고, 그들의 기록들을 모두 불태우는 등 그들의 기록마저 다 지워버렸던 과거 나치의 모습들을 보면서 남겨진 기록의 중요성과 이 기록이 사라짐으로써 피해자와 이 유가족들이 더 큰 고통에 빠질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수용소에 끌려온 이들로 언어를 만들다
영화 페르시아어 수업은 한 남성이 철길을 따라 걸으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bgm 처럼 어떤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수용소에서 같이 있었던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나요?" 그 이후 시점은 철길을 걷던 남성이 수용소로 끌려가기 전으로 이동한다. 처음 이 장면을 보았을 때 왜 이 장면을 가장 첫 장면을 선택했을까 궁금했었는데 그 질문은 이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는 질문이었던 것이다.
주인공 질은 프랑스인이지만 수용소로 끌려가기 직전 죽임을 당할 위기에서 페르시아인이라고 군인들을 속여 간신히 살아남는다. 장교에게 페르시아어 수업을 해준다는 명목으로 살아난 그는 알고 있는 페르시아어가 하나도 없지만 당장 다음날부터 페르시아어 수업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그러던 중 그는 자신의 업무였던 수용소에 끌려온 이들의 신상을 적는 업무에서 이름을 변형해 페르시아를 만들어 보기로 결심하고, 수용소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이름을 아침 배식을 하며 물어보고 이를 기억해두었다가 하나씩 변형해서 자신만의 페르시아어를 만들기 시작한다.
질은 수용소에 갇혀 있는 동안 장교에게 2400여개가 넘는 단어를 만들어 수업을 진행하는데, 그 말은 최소 한 수용소에서 2,400명이 넘는 유대인인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끌려왔다는 말이 된다. 장교는 독일이 패전을 앞두자 자신을 가르쳤던 질을 빼내주며 감사의 인사를 표하고 본인은 페르시아로 떠난다. 그렇게 풀려난 질은 UN군의 도움을 받아 조사를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자신이 만들어낸 2,400여개의 페르시아어를 기록하며 다 태워져버린 수용소에 갇혔던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해낸다.
자신이 살기 위해서 동료들의 이름을 활용해 페르시아어를 만든 질. 그 이름 덕분에 질은 수용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동료들의 죽음 위에 혼자 살아남은 질은 한 명, 한 명 이름을 부르면서 눈물을 흘린다. 그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죄책감이 복합적으로 들지 않았을까.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페르시아어 수업. 질은 죽어간 동료들의 이름 덕분에 살 수 있었고, 수용소에서 스러진 이들은 질을 통해 다시 세상에 알려질 수 있었던 너무나도 안타까운 결말이지만 감동적이었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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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람의 죽음이 끌어올린 현실
한 사람이 자살했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이 더 자살했다.
주변 사람들은 동요하지만, 이내 다시 제자리를 찾아 일상을 살아간다. 그 사람이 다니던 회사나 학교도 마찬가지다. 조직의 입장에서 그 상황을 빨리 수습하고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벗어나려 애쓴다. 그 사람이 무엇 때문에 죽음에 이르렀는지, 왜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그렇게 사람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그 죽음은 다시 잊혀진다. 결국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영화 <다음 소희>은 이 두 죽음의 과정과 그 이후를 보여주는 영화다. 영화가 보여주는 그 일련의 과정은 무척 건조하고 차갑다. 두 죽음에 공감하면서도 그걸 막을 수 있었던 주변 사람들의 상황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기묘한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 그래서인지 후반부에 책임자를 찾는 과정은 무척 답답하게 느껴진다.
콜센터 현장 실습생 소희의 죽음 그리고 주변부의 반응
영화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주변 사람들처럼, 우리는 생각보다 주변의 일들에 무관심하다. 사회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람이 힘들 때 그 사람은 자신의 힘든 감정과 환경에 대해 이야기할 사람을 찾는다. 친구나 직장 동료는 그런 한탄을 들어줄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런 주변의 사람조차 개개인의 깊숙한 속마음까지 다 알기는 어렵다.
가까운 사람과의 마음도 다 알기 어려운데, 간간히 스쳐 지나가는 주변의 다른 사람들은 더 알기 어려울 것이다. 다른 부서에서 일하는 동료, 스쳐 지나가는 편의점 알바생, 전화로 만나게 되는 콜센터 직원. 우연히 만나게 되는 여러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세세한 어려움과 감정을 전혀 알지 못한다. 그저 무심히 지나쳐갈 뿐이다.
우리가 무심히 지나쳐가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감정을 참아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넓게 보면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들은 고객의 요구를 들어주고 불만을 처리해 가면서 일을 해나간다. 아마도 가장 극단에 있는 사람들은 콜센터 직원들인 것 같다. 전화기의 목소리로 고객을 대하는 그들은 우리가 평소에도 꽤나 자주 전화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다. 일반적으로 그들은 사람들의 짜증을 받아내야 하는 일을 한다.
처음 전화를 걸었을 때, 받기 싫어하는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고 어떤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가졌거나, 서비스 해지를 원하는 고객들을 잘 달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고객이 어떤 태도를 보이더라도 화내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콜센터 직원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그저 전화로 스쳐 지나가는 불쾌한 사람들로 인식된다.
콜센터 노동자들의 아픈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다
영화 <다음 소희>는 콜센터에서 현장 실습을 하게 된 소희(김시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상업 고등학교나 취업 관련 고등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보이는 열여덟 살의 소희는 대기업의 하청업체에 취업이 되었다는 생각에 무척 신나 한다. 영화의 초반에 등장하는 소희의 모습은 당차고 밝다. 회사 사무실에 출근해서 일을 시작하기 전, 소희의 얼굴은 희망으로 가득하다.
그 희망은 출근 첫날부터 깨진다. 서비스 해지 방어를 해야 하는 소희의 일은 불만으로 가득 찬 고객들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야 하는 일이다. 화를 내는 고객 목소리에도 차분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서비스를 해지하지 않으면 더 좋은 혜택을 준다는 말로 고객을 설득하지만 돌아오는 건 분노에 가득 찬 목소리와 욕설이다. 때론 말을 물고 늘어지며 통화를 끊지 않거나 변태적인 말을 던지기도 한다. 소희를 비롯한 콜센터 직원들은 그 모든 말을 듣고도 화내거나 따지지 못한다.
그렇게 쌓인 분노를 표출시킬 곳은 없다. 콜센터 직원들은 대부분 고등학교에서 현장 실습으로 파견된 학생들이다. 이제 막 성인의 위치에 오르려 하는 그들은 계속 한없이 위축되어 버린다. 회사는 숫자로 이루어진 성과를 강조하면서 참고 일하라고 압박한다. 수많은 콜센터 직원 중 한 명인 소희도 계속 위축된다. 매니저에게 이야기해도, 회사는 참고 일하고 성과를 내라는 요구를 할 뿐이다. 엄청난 모욕을 받고도 그걸 주변에게 쉽게 털어놓지 못한다.
주변의 기대도 이야기를 못하게 만든다. 소희의 부모님은 자신의 딸이 대기업 계열사에 취업을 했다고 좋아한다. 학교 선생님도 자신이 추천한 회사에 학생이 취업하게 되었다고 자랑스러워한다. 그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처우를 받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특히나 학교 선생님에게는 자신이 취업을 시키고 그것이 자신의 실적이 올라가는 일이기 때문에 학생을 보내고 그만두지 못하게 하는 것이 자신의 이익과 직결된다.
죽음의 책임을 흐려지게 하는 성과주의의 그늘
영화는 소희의 죽음 이후에 형사 유진(배두나)을 등장시켜 소희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얼굴을 비춘다. 콜센터 매니저와 임원들, 학교 선생님들, 교육청 직원들 같은 어른들은 한결같이 이야기한다. 자신이 달성해야 하는 성과 때문에 아이들이 일하는 환경이나 처우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그런 얼굴들에 형사 유진은 묻는다.
"막을 수 있었잖아. 근데 왜 보고만 있었냐고"
영화는 소희의 죽음과 그것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따라가지만 그들에게도 각자의 사정이 있다. 그럼 누가 책임질 것인가. 그리고 누가 그 상황을 조금 더 나아지게 할 것인가. 영화가 진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그것이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죽음, 그걸 바라보는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수화기 너머로 콜센터 노동자들을 대할 때 좀 더 침착하게 감정을 자제하는 일이다. 그들의 고충을 생각한다면 조금은 부드럽게 대화할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사회적으로 콜센터 노동자들이 겪는 대우에 대한 관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아직 어린 10대의 고등학생들도 잊을 수 없다. 현장 실습이 곧 취업이 되는 그들에게는 한 번 들어간 회사를 쉽게 포기할 수 없다. 그냥 그만둘 수 있지 않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어렵게 얻은 취업자리이고 한 번 이탈하면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가기 어렵기에 그들이 할 수 있는 선택은 많지 않다. 어린 노동자들을 이용하고 착취에 가까운 노동을 하게 하는 고용주들에 대한 관심도 계속 이루어져야 한다.
영화를 연출한 정주리 감독은 영화 <도희야>를 통해 폐쇄적인 지역 사회와 인권문제를 잘 다룬 적이 있다. 이번에 연출하게 된 <다음 소희>는 2017년에 전주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실습 여고생의 자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실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콜센터 노동자들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현장 실습이라는 명목하에 어린 노동자들을 어떤 식으로 이용하고 있는지를 고발하는 영화다. 무엇보다 한 노동자의 자살이 이루어지기까지 주변부에 위치한 어른들이 얼마나 무심하게 그들을 지나쳐오는지를 보여주는 영화다.
무심코 지나치고 만나게 되는 콜센터 노동자들을 우리가 어떤 시선으로 대하고 바라봐야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수작이다. 영화적 재미를 놓치지 않고 너무 감정적으로 치우치지도 않는 영화는 무척 자연스럽게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영화의 스틸컷은 [다음 영화]에서 가져왔으며, 저작권은 영화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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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뽑은 올해 탑 10 영화
그렇게 한 해가 갔다. 올 한 해 좋은 작품들이 정말 많았다. 코로나19라는 환경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작품을 낸 감독과 배우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근데 아쉬운 건 우리나라의 개봉 작품 수가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다. 구체적인 근거 있냐?라고 물으면 할 말이 없긴 한데, 뭔가 체감상 그런 느낌이다. 내년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되어 개봉이 연기되거나 촬영이 중단 된 작품들이 많이들 상영되길 바란다. 기준은 전적으로 내 생각이며, 많은 이들이 이 작품들을 봤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쓴다.
10. <세 자매> / 이승원
문소리-김선영 배우가 청룡영화상 주조연상을 수상한 영화다. 난 문소리 배우하면 생각나는 되게 전형적으로 연기하는 이미지가 있다. 똑순인데 씩씩하게 사는 허당 역할이 머릿속에 제일 먼저 들어오는 느낌? <메기>와 <하하하> <여배우는 오늘도>같은 작품들이 되게 한 갈래같이 느껴졌다. 근데 이 영화에서는 되게 문소리 식 연기를 한 것 같으면서도 속은 곪을대로 곪은 중년 여성의 내면을 완벽하게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겉으로 드러낼 순 없지만 마음 한 구석에 있는 트라우마를 종교로 귀결 낼 수 없는 인물의 심리상태를 보여주는데, 분출하는 분노와 어머니로서의 역할 괴리를 모두 살리는 괴력을 보여준다.. 이에 못지 않은 카리스마는 김선영 배우였는데, 엄마 연기 달인 다운 면모가 있다. 딸래미한테도 핍박받고, 남편한테도 쿠사리먹고, 온 세상이 함부러 대하는 소심한 어머니상을 손짓 하나 표정 하나로 구현하는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물론 다른 자매인 장윤주 배우의 연기나 현봉식 배우의 연기도 다 좋았지만 이 둘의 연기 앙상블을 보는 것 만으로도 나는 코미디로서, 또 드라마로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단점도 있다. 후반부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 읭? 스러운 선택지를 고른다는 점이나 전체적인 설정이 좀 과하다는 점은 아쉽긴 한데 보는데 큰 무리는 없을듯. 마음 속의 억눌린 무언가가 있는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작품. 왓챠에 있음.
9. <랑종> / 반종 피산다나쿤
개인적으로 <티탄> 만큼이나 문제작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난 진짜 극장 뛰쳐나오고 싶을 정도로 무서웠는데 반해 몇몇 분들은 재미 없었다고 하니 그 선명한 호불호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페이크다큐라는 장르적인 허점이나 굳이..? 싶은 부분까지 만든건 몰입을 깨는 요소가 맞다고는 생각하나 님 역 배우의 중후반까지 끌고가는 카리스마나 촬영한 장소, 태국 특유의 스산한 분위기가 나홍진식 염세주의의 글로벌화(?)를 이끌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간략하게 더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은 우리가 영화를 볼 때, 흔한 패턴이 반복되는 것을 클리셰라고 한다. 그 클리셰라고 하는 게 ‘아 또 이 짓거리 하네 뻔하네 ㅋㅋ’ 싶으면 흥미가 떨어지지만 어떤 영화에서는 그게 좋은 쪽으로 발휘가 되곤 하는데, 난 랑종이 그 예라고 생각한다. 정말 여기까지 갈 것인가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며 운명이 주는 두려움과 공포를 잘 표현한 호러영화다. 아시아 공포영화 수작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넷플릭스에 있음.
8. <바쿠라우> / 클로버 멘돈사 필로, 줄리아노 도르넬레스
브라질 영화임. 한 정치인이 있다. 이 사람은 시장직에 도전하는 사람이다. 근데 또 이 인물은 반지성주의자라 책도 지식도 전부 부정한다. 이 인물이 한 마을의 지지를 얻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자, 바쿠라우라는 이 가상의 도시에 보복하고자 하는 내용을 플롯으로 담았다. 올 해 개봉했던 <레 미레자블>의 광기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내내 폭주하다 결국 파국으로 가는 영화였다. 나는 이 <레미레자블> 영화의 에너지가 ‘빨리 달린다’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바쿠라우>는 살짝 다르다. 광기에 씌인 채로 달린다. 자기 앞을 가로막는게 있으면 그걸 다 부숴가며 달리는 느낌인 것이다. 이렇게 현재 브라질이 처해있는 원주민과 개발자들간의 갈등을 이 폭발적인 에너지로 비틀어 영화화 한 작품이다. 슬래셔 호러나 스릴러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 네이버에 있다.
7. <루카> / 에린코 카라로사
난 항상 왕따였던 것 같다. 부모님에게도 내 공감을 오롯이 받지 못했기도 하고. 부족한 사회성 탓에 난 항상 모난 돌이었어서 세상에게 딱 미움 받기 좋은 사람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물론 그런 이유가 있다고 해서 미움을 당연히 받아서는 안되는게 맞고, 왕따의 아픔이 있는 이들에게 모든 축복을 비는 건 여전하지만 난 아픔에서 나아가기 보다 내가 세상을 먼저 따돌리던 쪽에 가깝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더 특별한 사람이 되어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도 외로워서 그랬던 거지. 이런 나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건 정말 중요하다. 그 누구에게 든든한 어깨가 될 수도 있고 푸근한 품이 될수도 있다. 이 <루카>는 든든한 품같은 이야기다. 꿈을 위해 도전하고, 실패하고 그 사이에서 세상에게 손가락질 받더라도 따뜻하게 품는 인생이란 얼마나 멋진 일인지를 보여주는 듯한 영화다. 디즈니플러스에 있음.
6.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 / 존 왓츠
블랙 위도우 - 샹치 - 이터널스로 올해 좀 심심했던 마블이 힘 좀 준 작품이다. 12월 15일 개봉 이후 스포가 사골국같이 우려졌을 것 같아 굳이 더 이야기를 쓰진 않아도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톰과 파이기가 아카데미 의식을 하지 않아도 MCU가 극장에서 준 전율과 감동을 믿는다. 그건 어디에서도 비교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다. 이 작품은 그에 걸맞는 훌륭한 3부작 마무리다. 현재 상영관에 걸려있다.
5. <꽃다발같은 사랑을 했다> / 도이 노부히로
사람은 누구와 사랑에 빠질수도 있고 또 헤어질수도 있다. 그건 당연한 것. 근데 그것만큼이나 피할 수 없는게
있는거 같다. 사랑했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사람이라면 겪을 성장통과도 같은 뭐 그런 것이다. 이 <꽃다발같은 사랑을 했다>는 인간이기 때문에 겪어야 할, 또 겪을 수 밖에 없는 감정과 과정을 그린다. 누구 하나 잘못한 것 없이 사랑에 빠져 아름답게 불태운 지나간 시간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하는 영화인 셈이다. 보내기 싫지만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누군가의 품에서 떠날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그게 누군가의 심각하게 상처를 준 일(데이트폭행, 바람 등)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이별이었다면 가끔은 그들에게 고마워할 수도 있지 않을까. ‘향기롭게 시드는 연인들을 위해’라는, 박평식 평론가의 평가가 생각나네. 올 해 나온 로맨스코미디 영화중 단연 최고다. 네이버에 있음.
4. <노매드랜드> / 클로이 자오
사람들이 영화를 보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봤다. 영화는 영화같은 일이 일어나서 사람들이 좋아하는거 같다.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라던가, 예전에 썸타던 여자가 1년만에 유학 돌아와서 사귄다는가 하는 이야기는 현실에서 만나기 어려운 것 같다. 이별이라고 하는게 그렇게 쉬운게 아니지 않나. 몇몇의 바람과는 반대로 이별과 재회는 항상 따라오는 것이 아니다. 이 <노매드랜드>는 이 이별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플롯이 영화같지 않은 하루로 가득찼다. 근데 영화는 불가능에 가까운 바람을 이야기한다. 이별, 참 어렵다. 보낸다는 건 그 사람과 행복했던 시간이 다시 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람을 성장하게 한다. 근데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는 것이야 말로 진짜 이별의 가치 아닐까? 그렇게 우리는 보내지 않았기에 사실 헤어진 사람과 다시 만날 수 있다. 영원한 안녕이란 없으니까. 네이버에 있다.
3. <당신얼굴 앞에서> / 홍상수
이동진 평론가의 말처럼 홍상수는 영화에서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을 싫어하던 사람같다. 그래서 인간의 본성을 비꼬는 작품이 많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모두가 아는 그 사건 이후 홍상수는 자기의 심리상태를 은연중에 투영한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혼자’라는 제목을 통해 모든게 끝나고 나서의 자기와 김민희 배우의 모습을, <강변호텔>은 삶의 동기부여가 사라진 인물의 욕망 발현을, <풀잎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시작을 소망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렸다. 세 작품 다 ‘한 사건이 있고 나서 느낄 수 있거나 경험하고 있는 순간’ 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시간을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었을 것 같다. 이 <당신얼굴 앞에서>는 이런 태도에서 벗어나 자기혐오가 아닌 순수한 얼굴로 세상을 바라보려 하는, 그런 시도를 그렸다고 생각한다. 이제 홍상수는 더이상 무언가가 끝나고 난 다음이 아니라 얼굴에 보이는 것을 바라보고 싶어하는 것 같다. 인간의 찌질함을 조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단적으로 보이는 상황에게 신뢰를 주려고 하는게 아닐까. 묘한 위로감에 감사했던 영화다. 네이버에 있다.
2. 소울 / 피트 닥터
무슨 말을 해야 할까. 난 사실 세상에게 할 말이 없다. 내 동기부여의 본질을 깨달았거든. '정공'이라 사람들을 욕하는 미친 세상에서 군 문제도 공익으로 빼고 1인분 하는 것도, 토익 900점도, 수많은 경험치와 내 능력도 다 사실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였다. 사랑을 주는 법도 받는것도 몰라서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멀어지는게 두려운게 요즘의 나다. 그 덕에 나한테 일어난 일도 아닌데 내 주위의 누군가에게 무례한 어떤 이를 미워하다가 오바하는게 맞는거 같아 실제로 표현하기엔 소심해지고, 어려운 현실에서 잘 개척해냈다는 확신은 있지만 왠지 인스타 좋아요 개수부터 사람들에게 비호감만 사는 것 같다는 느낌에 헤어나오질 못했던 것 같다. 소울은 이런 회의감에 대한 영화다. 과연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무언가를 얻었다고 했을 때, 미래가 달라질까? 내가 친구가 많아진다고 또 돈이 많아진다고 행복해질까? 아닐수도 있다. 사실 중요한 건 그 다음의 순간이다. 정말 삶에서 중요한 건 그런 상황에서도 무언가를 나눌 수 있다는 작은 순간들이 아닐 지. 삶의 동기부여를 잃은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 보다 색다른 접근법을 가졌다고 확신한다. 디즈니 플러스에 있음.
1. <드라이브 마이 카> / 하마구치 류스케
이해. 난 그 사람을 이해 할 수 있을까? 아니 그 전에, 나는 나를 이해하는 사람일까? 확신 할 수 없다. 나는 사실 이제서야 내가 원하는지 깨달은 사람인 듯 하다. 그리고 사실은 알고 있는 것 같다. 이 공허함은 영원히 치유될 수 없다는걸. 난 이제까지 헛걸음을 했다는 걸. 그리고 그게 인생의 전부인 것 같다. 늘 외롭고. 뭘 원하든 그걸 가져다주지 않고. 또 이게 당연한 사실인데 이것을 이해할 수 없어 또 방황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위에 인간이 있기 때문에 살아갈 수 있고 본질적인 무언가를 꺼냄으로서 치유받는 것이 아닐까.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구멍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 3시간동안의 운전길을 통해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러닝타임이 끝나고 나서 들었던 애매묘호한 기분은 말로 형언할 수 없다. 올해의 영화.
번외
<해피 투게더> / 왕가위
코시국으로 인해 극장가 재개봉 메타가 불었고, 왕가위 특별전이 열리면서 다시 상영관에 걸린 작품. 헤어짐을 앞두고 있는 이들에게 과연 중요한게 무엇일까? 새로운 걸 얻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내가 나일 수 있는 것들만 찾아 다른 길을 떠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새 해에는 온 몸을 부딫히며 사랑해야지. 어떤 순간이든 행복한 채로 기억에 남을 수 있게끔. 올해 재개봉 한 작품들 중에서 가장 좋았으며 내 인생영화이기도 하다.
올해의 배우 : 베네딕트 컴버배치
올해 4편의 영화에 주인공으로 나왔다. 이게 사람이냐 소냐? <파워 오브 도그>로 아마 아카데미에 한발 더 다가갔다고 생각한다.
올해의 감독 : 하마구치 류스케
<스파이의 아내> <드라이브 마이 카> <우연과 상상>의 각본을 담당함. 대체 뭘 먹고 살아야 이런 작품들을 만드는 것일까? 단 3편만으로도 포스트 고레에다 히로카츠, 아니 '하마구치 류스케'가 유력하니 그 클래스가 어마어마하다. 시간 나는 분들은 이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정주행 해도 꽤나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끝!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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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험 영화 모음.zip
안녕하세요! 씨네랩입니다.
오늘은 각종 위험에 맞서 떠나는 모험을 주제로 한 영화
총 디섯 편을 추천드릴까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씨네랩이 추천하는 모험 영화 모음집!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٩( ᐛ )و
해적: 바다로 간 산적
ⓒ 네이버 영화
synopsis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으로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의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cine pick!
각기 다른 이유로 국새를 찾아 바다에 모인 개성 넘치는 12인은 영화의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으며, 묵직한 감동과 더불어 강도 높은 액션을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라이프 오브 파이
ⓒ 네이버 영화
synopsis
바다 한가운데, 좁은 구명보트에서 호랑이와 함께 남게 된 소년이 겪은 227일간의 놀라운
여정을 그려낸 영화.
cine pick!
얀 마텔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실사 촬영과 CG를 결합하여 환상적인 시각효과를
구현해냈다. 영화는 뉴욕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최초 상영 후 전세계 언론에서 찬사를
보내기도 하였다.
캐스트 어웨이
ⓒ 네이버 영화
synopsis
페덱스 직원인 척은 연인 캘리와 만나지도 못할 만큼 바쁘게 지낸다. 크리스마스 이브, 데이트
중 급히 호출된 척은 비행기 착륙 사고를 당하고, 정신을 잃은 후 무인도에서 눈을 뜬다.
cine pick!
제73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음향상에 후보에 올라선 <캐스트 어웨이>는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영화이다. 제작비로 9천만 달러가
소요되었지만, 월드 박스오피스 기준으로 4억 2963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코렐라인
ⓒ 네이버 영화
synopsis
부모님이 바빠 이사 후 혼자 집안을 돌아다니던 중 숨겨진 작은 문을 발견한다. 그날 밤 우연히
문을 열어 본 코렐라인은 또 다른 세계로 가게 되는데...
cine pick!
세계 최초로 제작된 3D 입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코렐라인: 비밀의 문>은 재미있는
스토리 더불어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귀여운 캐릭터에
반전 넘치는 무서운 스토리로 어른을 위한 공포 애니메이션이라고 불리는 작품이다.
문라이즈 킹덤
ⓒ 네이버 영화
synopsis
12살 소년과 소녀가 사랑에 빠져 함께 도망친 후 뉴잉글랜드의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필사적인 수색을 그린 독특한 드라마 영화.
cine pick!
부드러운 색감, 대칭 구도, 매력적인 미장센이 돋보이는 웨스 앤더스 감독의 영화 <문라이즈
킹덤>은 2012년 제 65회 칸 영화제 개막작으로 많은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기도 하였다.
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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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 인형을 ‘콜라’라 부르는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
6★/10★
아동 애니메이션 〈캐리와 슈퍼콜라〉는 국내 유튜브 채널 누적 조회수 1위를 기록한 유튜브 채널 ‘캐리 TV 장난감 친구들’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모험을 담은 영화다. 유튜브 채널의 세계관을 영화로 확장했다는 데서 이 채널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인기를 끌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 〈언더독〉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애니메이션을 연달아 연출한 오성윤, 이춘백 감독이 감독을 맡았다는 점도 〈캐리와 슈퍼콜라〉의 기대 요소다.
간략한 줄거리는 이렇다. 우주 악당 ‘스펙터’는 예쁜 별과 행성을 모아 우주 정원을 만들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스터’가 가진 힘이 필요하다. 스펙터의 야욕에 여러 행성을 파괴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마스터는 동료 ‘와쿠’와 함께 지구로 도망친다.
한편 평범한 학생인 캐리는 학내 SNS에서 자신의 게시물이 큰 인기가 없어 고민이다. 그러던 와중 스펙터를 피해 캐리가 아끼는 강아지 모양의 ‘콜라’ 인형에 들어간 마스터를 만난다. 캐리는 애착 인형 콜라가 말하고 움직이는 상황이 어색하지만, 그런 콜라의 모습을 SNS에 올려 친구들의 관심을 끌고 나서부터는 이 상황을 즐기기로 한다. 이렇게 캐리는 마스터의 힘으로 ‘슈퍼콜라’가 된 콜라와 새로이 우정을 쌓아 나가고 끝내 와쿠, 인간 친구들과 힘을 합쳐 스펙터의 계획을 좌절시킨다.
〈캐리와 슈퍼콜라〉는 〈마당을 나온 암탉〉, 〈언더독〉과 달리 성인 관객이 함께 즐길 만한 영화는 아니다. 작화와 세계관 등의 요소가 아무래도 어린이 관객에게 더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사회장에서 이 영화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설렘을 줄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시사회장과 달리 보호자를 동반한 어린이가 가득하다는 것도 인상적이었지만, 무엇보다 압권은 내 옆에 앉은 어린이 관객과 보호자의 대화였다.
보호자: “○○야, 콜라 어디 있어?”
어린이: “(강아지 모양의 ‘콜라’ 인형 굿즈를 가리키며) 여기!”
보호자: “아니, 그거 말고 진짜 콜라.”
어린이: “이거 진짜 콜라인데?”
보호자: “아니, 그거 말고 마시는 콜라.”
적어도 이 영화를 보러 온 어린이들에게는 마시는 콜라가 아니라 영화 속 귀여운 강아지 인형이 ‘진짜’ 콜라다. 무엇이 진짜 ‘콜라’인지를 두고 벌어진 이 대화가 아이와 보호자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영화 매체 〈씨네랩〉에 초청받은 시사회에 참석한 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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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적 도깨비 깃발 - 전체적으로 직무유기인 영화
“가자, 보물 찾으러!”
자칭 고려 제일검인 의적단 두목 `무치`(강하늘)와
바다를 평정한 해적선의 주인 `해랑`(한효주).
한 배에서 운명을 함께하게 된 이들이지만
산과 바다, 태생부터 상극으로 사사건건 부딪히며 바람 잘 날 없는 항해를 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왜구선을 소탕하던 이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의 보물이 어딘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해적 인생에 다시없을 최대 규모의 보물을 찾아 위험천만한 모험에 나서기 시작한다.
하지만 사라진 보물을 노리는 건 이들뿐만이 아니었으니!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역적 `부흥수`(권상우)또한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드는데...!
해적과 의적, 그리고 역적
사라진 보물! 찾는 자가 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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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플래시> 메인 예고편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스피드! 빛보다 빠른 슈퍼 히어로가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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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 메인 예고편
위험천만한 아카이 일가, 대집결!
그들이 모두 모일 때, 운명은 뒤바뀐다!전 세계인의 축제 WSG(World Sports Games)의 개최를 앞둔 일본.
이를 기념해 시속 1,000km를 자랑하는 진공 초전도 리니어의 개통이 발표된다.
모두가 이를 주목하는 가운데, WSG의 공식 후원사 대표들이 연쇄 납치를 당하고,
코난은 이 사건이 15년 전 미국 보스턴에서 발생한
WSG 연쇄 납치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혀내는데…
이를 지켜보는 아카이 슈이치와 FBI,
그리고 절대로 만나서는 안 될 위험천만한 가족이 모인다.
시속 1,000km로 질주하는 진공 초전도 리니어,
범인과의 목숨을 건 마지막 결판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