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oDAY2022-08-17 06:57:58
[JIMFF 데일리]모토에 충실한 JIMFF의 엔딩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막식 현장 스케치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열렸던 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16일 19시 의림지 야외 무대에서 강준규, 오하늬 배우의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을 끝으로 길었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앞선 5일 간의 여정을 되짚어보는 영상으로 시작된 폐막식은 김창규 제천 시장 겸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조직위원장의 인삿말 이후 2022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 지원작 발표, 한국 경쟁 부문 수상작 및 국제 경쟁 부문 수상자가 발표, 폐막선언과 축하 공연, 그리고 대망의 폐막작 상영으로 이어졌죠.

'E.T.' 필름 콘서트가 취소되는 등 이번 영화제는 개막식부터 유독 우천으로 인해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순서인 폐막식 만큼은 아름다운 노을이 한 눈에 보이는 쾌적한 날씨에서 무난하게 진행 되었습니다. 마치 영화제의 모토를 온몸으로 느끼라는 자연의 의도처럼 보이기도 했는데요.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슬로건인 ‘a tempo’는 ‘본래의 빠르기로’라는 뜻으로, 일상으로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영화제가 짖궂은 날씨라는 장애물을 만났지만 무사히 진행되었듯이, 작년과 달리 온전히 오프라인으로 열린 영화제가 안정적으로 마무리된 것처럼 우리의 일상도 원래 모습을 되찾을 거라고 말하는 듯 하죠.

폐막식에서 눈을 사로 잡은 것은 역시나 수상작 발표였습니다. 신나게 무대를 즐기고, 깊은 여운을 주는 영화들을 감상하는 사이 잠시 잊을 수 있었지만 치열한 경쟁의 끝은 언제나 관심을 되찾기 마련이죠. 우선 2022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 지원작은 두 작품, 김태희 감독의 '룩킹 포'와 엄하늘 감독의 '너와 나의 5분'에게 돌아갔습니다.
사실 수상작을 발표하는 심사위원의 평가는 미묘했는데요. 개성적인 작품이 많지 않았다는 아쉬움과 불안정한 소절들이 제작 지원을 거쳐 멋진 화음과 리듬으로 바뀌길 바란다는 희망과 격려가 공존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두 감독의 상이한 수상 소감에 담긴 절실함은 그 미묘함마저도 잊게 만들었습니다. 부친상에도 불구하고 지키기 위해 돈이 없어도 최선을 다했다는 김태희 감독은 내년 제천에서 멋진 작품으로 만나겠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반면에 엄하늘 감독은 벅차오르는 감정을 간신히 억누른 채 진심이 담긴 "감사합니다" 단 한 마디로 모든 소감을 대신했죠. 두 감독의 작품은 23년 19회 영화제에서 만나게 될 예정입니다.

열세 편의 단편과 네 편의 장편 영화가 출품된 한국 경쟁 부문은 작품상도 단편과 장편 영화로 나뉘어서 발표되었습니다. 단편 부문에서는 어두운 주제를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풀어냄과 동시에 역사적 의미를 뮤지컬에 담아낸 조하영 감독 '언니를 위하여'가 선정되었습니다. 가능성이 엿보이며 장편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들뜬 목소리로 쉽사리 소감을 잊지 못한 조하영 감독은 20년도에 제작 지원을 받은 후 지금까지 힘써준 배우와 스태프, 제천 프로그래머와 모든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장편부문에서는 권철 감독의 '버텨내도 존재하기'가 작품상을 가져갔습니다. 극장의 존재를 버팀목으로 삼아 영화의 존재를 보여주듯이 음악의 의미를 보여주었고, 음악과 영화와 삶, 그리고 오랫동안 존재하는 것들과의 관계 안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메시지가 인상적이었다는 평가가 있었는데요. 권철 감독은 언질을 주는 줄 알았는데 주지 않아서 놀랐다며, 초청만으로도 좋았는데 수상하게 되어 더 기쁘고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폐막작으로 선정되는 해외 경쟁 부문 작품상은 반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심사위원장 마이크 피기스 감독은 음악이라는 공통점 하에 다양성, 젠더, 민족성, 영화 기술을 담은 다큐멘터리와 장편 영화들을 즐길 수 있었고, 그래서 수상작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두 작품이 박빙이었다며 2등을 차지한 작품도 얼마나 놀라운 영화였는지를 꼭 알려주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비록 두 영화가 아주 달랐지만 이들이 보여준 새 감수성과 시네마와 내러티브에 접근하는 협업 방식은 미래를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보였다는 것이었죠.
이에 특별상을 받은 '포저' 팀이 무대에 올라 소감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오리 세게프, 노아 딕슨 감독은 친구들과 저예산으로 제작한 작품이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라면서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작품상은 리타 바그다디 감독의 '사이렌'에게 돌아갔습니다.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를 한 작품 안에 모두 녹여낸 놀라운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는데요. 미국에 있어서 폐막식에 참석하지 못한 바그다디 감독은 영상을 통해 수상소감을 전해왔습니다. 아랍 여성들이 항상 피해자인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던 바그다디 감독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게 해준 메탈 밴드 '슬레이브 투 사이렌' 멤버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또 진실과 꿈을 위해서는 항상 두려움에 맞서야 한다는 뜻깊은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치열했던 경쟁의 끝은 영화 음악과 함께 마무리 되었습니다. 조성우 집행위원장의 폐막사 이후 무대에 오른 박동준 밴드는 멋진 색소폰 공연을 선보였는데요. 영화 '대부'의 ost와 영화 '봄날은 간다'의 엔딩 타이틀 곡인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가필드' 속 'I got you(I feel good)'까지 총 세 곡을 연주하며 별빛이 반짝이는 달콤한 여름밤을 더 아름답게 꾸며주었습니다.
제천 메가박스와 제천 CGV,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 레스트리 리솜은 물론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제천 비행장과 제천의 대표 명소인 의림지에서 진행되어 더 뜻깊었던 제 18회 제천국제영화제는 이렇게 내년을 기약합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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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각을 깨워라
카세트와 함께 시작된 스텝 그리고 기타 연주. 밴드 토킹 헤즈의 명곡 Psycho Killer 가 시작된다. 오로지 기타와 데이비드 번의 목소리로만 첫 무대가 장식된다. 화려한 폭죽 현란한 백사운드 없이도 꽉 찬 리듬은 관중을 압도한다. 무대 위 그를 스크린 너머로, 한 겹의 프레임 너머로 보는 관객 역시 숨 죽이게 되는 이유는 무얼까. 공사를 덜 마친듯 꾸며진 스테이지 위에서 데이비드 번은 그렇게 기타를 매고 표류한다. 이 영화가 다름 아닌 단순 실황으로만 느껴지지 않는 것엔 그가 확실히 카메러 뒤 관객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에서 느낄 수 있다. 그 짧은 찰나의 순간 시공간이 어그러지고 관객은 어느새 무수한 박수를 보내는, 하지만 어쩐지 꿈곽 같은 시선으로 그의 무대를 바라보게 된다. 바로 영화 <스탑 메이킹 센스> 의 도입이다. 데이비드 번의 시선 그리고 너무나 날 것이기에 더욱 의도적으로 느껴지는 빈 무대. 이 요소들은 심지어 데이빗 린치의 영화와도 같은 컬트적인 바이브를 풍기기도 한다. 즉 관객은 타이틀을 포함해 <사이코 킬러> 곡이 끝난 채 10분이 안되는 시간에서 한 가지를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영화 <스탑 메이킹 센스> 는 단순 토킹 헤즈의 공연 실황이 아닌 하나의 연출된 작품이며 일순 꿈 속에서 펼쳐지는 듯한 나만의 콘서트를 표류한다는 감각을 말이다.
Thank You for Sending Me an Angel 이 시작되면서야 드러머의 자리가 생긴다. 다음 곡을 준비 할 동안 자리를 준비하는 스탭들이 전부 노출되는 것으로 보아 첫 곡은 의도적으로 무대가 비어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덜 만들어진 세트장 같은 무대에서 기타와 카세트 하나에 의지해 노래를 부르는 데이비드 번. 그리고 곡이 하나씩 시작될 때 마다 무대로 모이는 토킹 헤즈의 멤버들. 이는 마치 영화 속 크루 생성의 구성과도 비슷하다. 이에 호응하듯 카메라 역시 당연히 추가된 멤버들을 집중적으로 비춰준다. 하지만 이때 아주 재미난 사실은 무대 너머로 스탭들이 계속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된다는 것이다. 계속 자리를 만들어주고 라인을 정리하는 그들은 무대의 일부이다. 음악의 일부인 것이다. 실시간으로 무대가 만들어지고 있다. 완성된 무대를 관객은 그저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 만들어지고 있는 그 과정, 시간 속에 참여하는 것이다. 사실상 매우 기묘한 경험이다. 요즘처럼 이미 완성된 무대를 보며 실시간으로 새로운 컨텐츠를 제공하는 요즘의 콘서트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토킹 헤즈가 노래를 하는 동안 스탭들은 여전히 무대를 만든다. 구성한다. 오로지 카세트와 데이비드 번만 존재했던 세트를 채워나간다. Slippery People 정도 왔을 땐 더 이상 틈을 보기가 어렵다. 어느새 무대는 꽉 차 모두가 리듬 속에서 여전히 연주를 이어나가는 데이비드 번과 화합한다.
사실 콘서트 영상에 거창한 수식어를 덧붙이고 싶지는 않지만 명확하게 무대가 조립되는 과정을 바라보며 이 무대의 끝이 과연 어떨까 기대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는 으레 영화를 관람하며 느껴지는 감각이다. 결말에 궁금증을 갖고 그 끝까지 함께하는 것. 단순 컨텐츠에서 컨텐츠로 이어지는 무대에선 찾아보기 힘든 감각이다. 끝나가는 콘서트는 나를 아쉽게 하니 말이다. 하지만 조립의 과정은 결과물을 기대하게 한다. 이 콘서트의 막은 어떤 것을 창조하리라 믿는 것이다.
<스탑 메이킹 센스> 속 무대에서는 한 가지 더 눈여겨 볼 지점이 있는데, 바로 무대 위에 존재하는 모든 이들이 연출된 행동보다는 리듬 그 자체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마음대로 뛰고 몸을 움직이며 연주를 하고 그 과정에서 카메라는 굳이 호응하는 관객을 비추지 않는다. 영화도 굳이 해당 영화를 관람하는 관람객의 얼굴을 비추지 않기 때문이다. Burning Down the House 정도가 되어서야 무대의 세트는 암전되어 오로지 무대 위 멤버들에 집중 할 수 있게 한다. 관객이 앞으로 할 것은 그렇게 조립된 무대 위의 리듬을 즐기기만 하기 때문이다. 무더운 여름은 락의 계절이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온도에 도무지 페스티벌을 즐길 여력이 안된다면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의 현장으로 돌아가보는 것이 어떨까. 영화 <스탑 메이킹 센스>는 단순 콘서트의 영역을 뛰어넘어 영화적 체험과 컬트적 경험을 충족시켜주는 작품이다. 밴드 토킹 헤즈를 모른다 한들 그저 마치 꿈 속에서 목격하는 이름 모를 밴드의 음악을 즐긴다는 생각을 해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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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2년엔 의미 있는 ‘고·스톱’이 있었다?
1972년 9월 5일. 뮌헨 올림픽 기간 중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검은 9월단'이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을 인질로 삼은 테러 사건은 여러모로 잊을 수 없는 일이다. 스포츠 역사상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최악의 비극인 동시에 최초 생중계된 인질극이기 때문이다. 당시, 이 방송을 본 수는 전 세계 9억 명에 달했을 정도. 그렇다면 이 사건을 방송으로 담은 제작진들은 어떤 심정으로 이 사건을 방송했을까? <9월 5일: 위험한 특종>은 오롯이 테러 사건을 마주한 언론인들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끌고 간다.
1972년 뮌헨, 올림픽 생중계에 도전한 미 ABC 방송국 스포츠팀은 총소리를 듣는다. 소리의 근원지는 100m 남짓 떨어진 곳에 있는 선수촌. 알고 보니 팔레스타인 테러 집단 ‘검은 9월단’이 선수촌에 난입해 인질극을 벌이고 있었다. 이를 알게 된 제프(존 마가로), 룬(피터 사스가드), 마빈(벤 채플린) 등 다수의 제작진은 익숙하지 않지만 스포츠 대신 사건을 생중계하기로 하고 자신의 위치에 맞게 방송을 준비한다. 어떻게든 보도를 이어가려는 이들은 여러 어려움을 맞이하고, 심지어 테러리스트들이 자신들의 방송을 보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9월 5일: 위험한 특종>은 동일한 사건을 다룬 스티븐 스필버그 <뮌헨>과 그 궤를 달리한다. <뮌헨>은 사건 이후 테러 조직을 소탕하는 이들의 모습과 고뇌에 집중했다면, 이번 영화는 당시 사건을 생생히 전한 중계팀에 집중한다. 이 사건을 단독으로 생중계하려는 순간 갖게 되는 떨림과 흥분, 그에 따른 무게감은 극 중 주 배경지인 스튜디오에 그득하다. 더욱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그 누구보다 발 빠르게 움직여 취재하고, 촬영한 필름을 빠르게 현상, 편집하고, 공중전화를 통해 생생한 보도를 하는 등 중계팀의 치열함은 곳곳에 묻어난다. 21세기에 필름을 현상하거나 일일이 수작업으로 자막을 입히는 생경한 작업 방식도 한몫 한다.
스포츠 중계처럼 다양한 카메라 워킹을 통해 인질극 생중계를 보여주는 영화의 진면모는 카메라 앞이 아닌 카메라 뒤에 있다. 초유의 사건을 단독 보도한다는 점에서 이들은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속보가 중요하지만 오보를 내지 않기 위해 꼭 3명 이상의 정보원의 말이 동일해야 내보낼 수 있다는 원칙, 시청률을 높여야 하지만 이를 보도할 시 선수단의 가족들이 겪어야 하는 절망감은 어떻게 해야 할지, 더불어 테러리스트도 보는 이 방송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야 할지 등등 제작진들은 매 상황마다 첨예한 대립각을 세운다. 격전지는 인질극이 벌어지는 선수촌뿐만 아니라 이를 방송하는 스튜디오에서 벌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듯, 영화는 언론인이라면 겪어야 하는 이 딜레마를 계속해서 보여준다. 이는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질 수밖에 없는 영화의 단점을 상쇄하듯 계속해서 긴장감을 부여하고, 생중계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한 언론인들의 이유 있는 고민과 행동을 밀도 있게 담는다.
자연스럽게 언론인들의 직업의식과 태도는 영화의 중심을 이룬다. 이는 <스포트라이트> <더 포스트>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등 여타 언론을 소재로 한 영화들과 그 궤를 같이하지만, 달리하는 것도 있다. 바로 스마트폰, 유튜브 등 기술의 발달로 인해 누구나 뉴스를 제작, 배포할 수 있는 시대 속에서 언론의 자유와 책임은 되묻는 부분이다.
영화의 첫 시작은 인공위성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를 한다는 것을 내세우는 방송이다. 기술의 발달을 등에 없고, 생중계를 하는 당시의 언론인들을 괴롭힌 고민은 SNS를 켜고 라이브온을 하는 세상에서 의미 있게 다가온다. 과거에 비해 뉴스 생산자들은 많아졌지만 그에 따른 책임과 윤리의식을 가진 이들은 얼마나 되는지, 그런 고민 없이 자본의 흐름에 편중된 화면만 담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1972년 사건을 지금의 시간으로 가져온 이유는 타당해 보인다. 제작을 맡은 숀 펜의 이유 제작, 팀 펠바움 감독의 연출과 각본은 빛을 발한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도 각본상 후보에 이 영화를 올리며 그 의미에 힘을 싣는다. 팀 펠바움 감독은 “영화적 임팩트를 위해 스토리라인을 각색하는 등 역사적 사건을 왜곡하지 않았다. 당시 참사를 보도한 미디어의 관점을 그대로 따랐다”며 역사적 사실을 오롯이 전하면서 현시대의 문제점을 집어내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이 생중계의 마지막은 비극이다. 인질로 잡힌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은 모두 사망한다. 안타까운 역사적 사실과 함께 영화의 말미는 무거운 분위기가 가득하다. 전 세계 생중계된 인질극의 말로가 희망이 아닌 절망을 전한 제작진의 황망함. 그럼에도 다음 보도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제작진의 뒷모습은 긴 여운을 남긴다. 1972년도에도 2025년도에도 가치 있는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무엇이 중요한 것일까? 지금은 그 의미를 곱씹는 게 중요한 시기다.
사진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평점: 4.0 /5.0
한줄평: 기술 발전이 언론에 끼친 영향을 곱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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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업영화의 탈을 쓰려던 옹색한 시도
평소에 시사회 제안 메일을 받으면, 영화 예고편이나 정보를 일일이 찾아보려고 하지 않는다. 이번에도 그랬다. 특히 한국영화 제안의 경우에는 더 찾아보려고 하지 않는다. 미우나 고우나 한국영화니까. 항상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게 한국영화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래도 나 하나라도 더 봐주는 게 한국영화 산업에 조금이라도 일조하는 일이리라,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내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은 아니다. 심지어 영화산업에 말을 얹을 만큼의 아주 작은 힘도 없다. 일개 글쓴이인 셈이다.
그런데 이번엔 처음으로 조금 억울했다. 최근 들어 다양한 영화를 보는 것에 노력하고 있다. 영화가 좋고 나쁨을 관람 전부터 계산하지 말자는 생각이다. 그게 비평가를 꿈꾸는 사람의 올바른 태도라고 느꼈다. 그러나 이 마음이 이번만큼은 금이 갔다. 좌석에 앉고서 오프닝 타이틀이 떠오르는 그 짧은 시간 동안 싸함을 느꼈다. 일종의 생존 본능이었다. 이거 보통 영화가 아닐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
<분리수거>는 결혼을 앞둔 한 여성이 예비신랑의 외도를 마주하고서 무턱대고 제주도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은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으면서, 다양한 사람을 마주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 이야기들로부터 자신의 아픔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도모하는 셈이다. 조연들의 서사도 단편적으로 가미된다. 그들의 서사는 아무래도 영화 전개에 필수다.
의문이 드는 것이 있다. '왜 제주도인가?' 영화가 전하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꼭 제주도여야 했을까 하는 의문이 피어오른다. 한편으로 제주도의 게스트하우스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에 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간단히 말해 '젊음'의 상징이 아닌가. 그런데 웬걸,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이미지가 20대의 것과는 많이 동떨어져 보인다. 배역은 20대라고 하지만 배우가 제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느껴지지가 않았다.
그래서 왜 제주도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제주도라는 장소가 주는 메시지는 무언가. 제주도가 아무리 여행지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한들 연인에게 배신의 아픔을 겪은 이가 대뜸 제주로 떠날 어떠한 당위가 부족하지 않나. 제주의 아름다움을 필름에 담고 싶은 마음이었다면 이해하겠다. 그런데 영화는 그 아름다움도 제대로 담지 못한다. 촬영 당시 날씨가 우중충했던 건가. 아름답지도 않고 칙칙하기만 했다. 심지어 플롯의 주 배경인 게스트하우스의 주변이 해안가는커녕 논밭만 가득하다.
자고로 스토리텔링이라는 것은 설득력이 8할이다. 설득력을 위해선 스토리의 완결성과 납득 가능성뿐만 아니라 뒷받침하는 여러 배경과 요소들의 유기성도 중요하다. 그런데 <분리수거>는 부차적 요소들의 유기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니 설득력도 당연히 떨어진다. 영화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영화가 얼마나 자질구레한지에 더 주목하게 된다.
캐릭터 설정도 마구잡이다.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 놀러 온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평범한 대학생 커플, 심지어 다른 하나는 사업가다. 주인공은 광고 연출가다. 제주도 게스트하우스라는 공간이야 당연히 여러 사람들이 모여 다채로움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그런데 왜 대한민국 영화계는 그 원망스러운 인플루언서라는 캐릭터를 놓지 못하는 걸까. 너무나도 어색하게 카메라를 들고 커뮤니티 센터에 입장하는 인플루언서 캐릭터를 보는 것은 관객의 몫이지 않나. 인플루언서 캐릭터가 화면에 등장할 때마다 진행하는 인위적인 라이브 방송은 부끄럽기 짝이 없다. 편집이라도 현실감을 주어야 하는데, 졸작이 따로 없다. 유치한 역할극을 하는 것으로밖에 느껴지지가 않는다.
도대체 뭘 말하고 싶은 걸까. 마음도 분리수거가 되냐는 말들은 이미 저기 먼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리고 사라졌다. 인플루언서 캐릭터는 히키코모리 같은 편집자에게 고백 공격을 받는다. 그 외에도 각종 성희롱 DM들에 시달린다. 그런데 그게 영화 종반부에 등장하는 김동준 배우와 무슨 관련이 있나. 심지어 인플루언서의 마음은 무엇인지, 분리수거는 한 건지 알 수가 없다. 중간에 게스트하우스 직원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에 관한 서사는 아주 미약할뿐더러 그냥 좋아했다가 말아버리는 단순한 감정 변화로 일축된다.
뭐가 뭔지 제대로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서사에 관객이 편입될 수 있어야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것 아닌가. 영화를 즐길 수 있어야 그 속에서 메시지를 찾고 영화를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분리수거>는 그 일말의 여지마저 주려고 노력하는 듯한 감각을 보여주지도 않는 것 같았다. 감독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그냥 그것을 혼자서 주절주절 나열하고 있다. 이야기를 여과의 과정 없이 내뱉으니, 처음 하고 싶었던 이야기나 제목을 분리수거로 정한 이유들도 영화 중반부부터는 저기 먼 곳으로 날아가버린다.
설득력을 잃은 이야기를 왜 만 원이 넘는 돈을 지불하고 봐야 하나. 언제까지 관객에게 호소만 해댈 것인가. 가뜩이나 영화 표값이 너무 높다는 아우성이 거센데, 이런 영화를 내밀고서 "부진한 영화 산업, 한 번만 믿고 도와 달라"는 말을 하기에는 양심이 없는 것 같다고 느껴진다.
정신이 혼미하다. 이런 영화는 너무 오랜만에 본다. 옹색하고, 거추장스럽고 부끄럽다. 관객이 돈도 내고 고통까지 느껴야 한다. 러닝타임도 아주 길다. 거의 2시간에 달하는 길이다. 그 정도로 길게 끌어갈 내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건 누구 탓인가. 어떤 사람의 입김으로 이런 괴작이 탄생한 건가. 그 책임 소재라도 묻고 싶다.
전형적인 상업 영화의 틀을 쓰려 하고 있는 영화다. 그러니 소구력 있는 이야기와 그 요소들을 가미한 거다.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인플루언서, 청춘. 심지어 이 요소들이 제대로 먹혀들고 있지도 않고, 영화 안에서 그것들끼리 맞닿지도 않는다. 그야말로 옹색한 시도다. 일단 러닝타임을 늘이고, 서사를 연장시키다보면 이야기가 완결성이 생길 것이라는 의미 없는 행동으로 종반부의 끝맺음마저도 우습다. 감독이 책임져야 하지 않겠나. 수많은 인원과 배우들의 이력에 이런 영화를 추가하게 만든 것을. 관객이 비싼 값 주고 이런 영화를 보게 만들었다는, 볼 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영화를 선택지에 넣게 만든 것을.
* 이 글은 씨네랩 크리에이터 자격으로 시사회에 다녀온 뒤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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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수업](2020): 학원 로맨스물은 어쩌다 범죄물이 되었나
학원 로맨스물은 어쩌다 범죄물이 되었나
학원 로맨스물에는 공식이 있다. 탈선하는 학생과 모두가 우러러보지만 속은 곪을 대로 곪은 학생이 주인공이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둘은 서로의 공허함을 알아보고 친구가 되고 연인이 된다.
함께 일탈을 즐기기도 한다. 학생이 담배를 피우고 물건을 훔치는 게 좋다고 할 사람은 없겠지만, 학원 로맨스물에서 이 정도 일탈은 귀엽게 여겨진다. 이것이 둘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과정으로 독해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은 끝내 자신들이 건설한 세계와 일반 세계를 적당히 화해시킨다. 그러면 학원 로맨스물의 서사가 완결된다.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수업〉이 특이한 건, 학원 로맨스물의 필수요소인 일탈이 중범죄 수준으로 나아간다는 데 있다. 오지수(김동희 배우)와 배규리(박주현 배우)는 담배를 피우거나 싸구려 물건을 훔치지 않는다. 오지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성매매를 알선하는 포주다. 배규리는 우연히 그의 비밀을 알게 된 후 오지수의 범죄에 합류한다. 혼자 힘으로 생활을 꾸려나가야 하는 오지수와 부모의 압박에 숨 막힐 것 같은 배규리는 그렇게 친구, 연인 혹은 공범이 된다.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수업〉 스틸컷 ⓒ넷플릭스
우리는 고등학생이 포주라는 ‘파격적 소재’가 아닌 무엇이 학원 로맨스물의 일탈을 중범죄 수준까지 만들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돈이 최고의 목적인 자본주의적 이성은 윤리를 하찮게 여긴다. 우리 사회는 자본주의적 이성이 지배하는 사회다. 공허함을 가진 두 청소년의 일탈이 조직적 성매매가 되는 게 이상하지 않은 이유다. 돈만 있으면 대접받는 사회에서 어떻게 우정·사랑을 쌓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부자가 되면 성공한 삶이듯, 성매매 조직을 운영했더라도 친구·연인이 되었다면 그건 성공한 관계다. 학원 로맨스물과 범죄물의 경계가 흐릿해진 〈인간수업〉이 의미심장해지는 건 이 지점에서다.
장르물의 경계가 명확할 필요는 없지만, 학원 로맨스물과 범죄물이 뒤섞이는 건 좀 께름칙하다. 그나마 이 께름칙함도 조만간 없어질 것 같아 걱정이지만.
* 본 콘텐츠는 브런치 rewr 님의 자료를 받아 씨네랩 팀이 업로드 한 글입니다.
원 게시글은 아래 출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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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없왓있? 넷플릭스엔 없고, 왓챠엔 있다! TOP 5 !
넷없왓있? 넷플릭스엔 없고, 왓챠엔 있다! TOP 5 !
‘코로나19’ 영향으로 얼어붙은 극장가에 비해, 넷플릭스, 왓챠, 티빙, 웨이브등 OTT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그들은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오리지널 콘텐츠를 생산하는 등 뜨거운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왓챠는 [넷없왓있]이라는 카테고리를 추가해 왓챠엔 있고 넷플릭스에는 없는 작품들을 뽑아 차별성을 두어 신규 구독자들을 유입 시키기 위한 마케팅을 펼쳤었죠.
씨네랩이 가져왔습니다! 씨네랩이 뽑은 넷없왓있 추천작 TOP 5! 같이 보시죠!
1. <기생충> - 봉준호 (2019)
출처 : 네이버 영화
전원백수로 살 길 막막하지만 사이는 좋은 기택(송강호) 가족. 장남 기우(최우식)에게 명문대생 친구가 연결시켜 준 고액 과외 자리는 모처럼 싹튼 고정수입의 희망이다. 온 가족의 도움과 기대 속에 박사장(이선균) 집으로 향하는 기우. 글로벌 IT기업 CEO인 박사장의 저택에 도착하자 젊고 아름다운 사모님 연교(조여정)가 기우를 맞이한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 뒤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2. <스타 이즈 본 > - 브래들리 쿠퍼 (2018)
출처 : 네이버 영화
노래에 놀라운 재능을 가졌지만 외모에는 자신이 없는 무명가수 앨리(레이디 가가)는 공연을 하던 바에서 우연히 톱스타 잭슨 메인(브래들리 쿠퍼)을 만나게 된다.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해주는 잭슨의 도움으로 앨리는 자기 안의 열정을 폭발시키며 최고의 스타로 거듭나지만, 잭슨은 어린 시절의 상처와 예술가적 고뇌속에서 점점 무너져가는데…
3. <1917> - 샘 멘데스 (2020)
출처 : 네이버 영화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17년. 독일군에 의해 모든 통신망이 파괴된 상황 속에서 영국군 병사 '스코필드'(조지 맥케이)와 '블레이크'(딘-찰스 채프먼)에게 하나의 미션이 주어졌다. 함정에 빠진 영국군 부대의 수장 '매켄지' 중령(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에린무어' 장군(콜린 퍼스)의 공격 중지 명령을 전하는 것! 둘은1600명의 아군과 '블레이크'의 형(리차드 매든)을 구하기 위해 전쟁터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사투를 이어가는데...
4. <월플라워> - 스티븐 크로스키 (2013)
출처 : 네이버 영화
말 못할 트라우마를 가지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있던 ‘찰리’는 고등학교 신입생이 돼서도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 채 방황한다. 그러던 어느 날, 타인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삶을 즐기는 ‘샘’과 ‘패트릭’ 남매를 만나 인생의 새로운 전환을 맞이한다. 멋진 음악과 친구들을 만나며 세상 밖으로 나가는 법을 배워가는‘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샘’을 사랑하게 된 그는 이제껏 경험한적 없는 가슴 벅찬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불현듯 나타나 다시 ‘찰리’를 괴롭히는 과거의 상처와 ‘샘’과 ‘패트릭’의 겉잡을 수 없는 방황은 시간이 흐를수록 세 사람의 우정을 흔들어 놓기 시작하는데… 찰리와 샘, 그리고 패트릭의 마지막 10대는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5. <해리포터> 시리즈
출처 : 네이버 영화
해리 포터(다니엘 래드클리프 분)는 위압적인 버논 숙부(리챠드 그리피스 분)와 냉담한 이모 페투니아 (피오나 쇼 분), 욕심 많고 버릇없는 사촌 더즐리(해리 멜링 분) 밑에서 갖은 구박을 견디며 계단 밑 벽장에서 생활한다. 이모네 식구들 역시 해리와의 동거가 불편하기는 마찬가지. 11살 생일을 며칠 앞둔 어느 날 해리에게 초록색 잉크로 쓰여진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된다. 그 편지의 내용은 다름 아닌 해리의 11살 생일을 맞이하여 전설적인“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보낸 입학초대장이었다. 그리고 해리의 생일을 축하하러 온 거인 해그리드는 해리가 모르고 있었던 해리의 진정한 정체를 알려주는데. 그것은 바로 해리가 굉장한 능력을 지닌 마법사라는 것! 해리는 해그리드의 지시대로 자신을 구박하던 이모네 집을 주저없이 떠나 호그와트행을 택한다. 런던의 킹스크로스 역에 있는 비밀의 9와 3/4 승장장에서 호그와트 특급열차를 탄 해리는 열차 안에서 같은 호그와트 마법학교 입학생인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엠마 왓슨 분)와 론 위즐리 (루퍼트 그린트 분)를 만나 친구가 된다. 이들과 함께 호그와트에 입학한 해리는, 놀라운 모험의 세계를 경험하며 갖가지 신기한 마법들을 배워 나간다.
씨네랩 에디터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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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들의 해방을 꿈꾸는 작품 8선
제 75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 수상작
유럽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의 19번째 장편 영화 <당나귀 EO>는 영화 역사상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인 로베르 브레송의 걸작 <당나귀 발타자르>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동물권 문제에 대한 날카롭고 진중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인데요.
10월3일 개봉할 #당나귀EO 와 함께 동물들의 해방을 꿈꾸는 작품 8선을 소개합니다.
인간의 그릇된 행동들로 상처받고 고통받는 동물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당나귀 EO]
cinepick!
가련한 눈망울의 회색 당나귀 EO는 세상의 전부였던 서커스단으로부터 구조된 뒤 폴란드와 이탈리아를 가로지르는 긴 여정에 오른다. 평화로운 농장, 훌리건으로 가득한 축구장 공포의 소시지 공장, 쇠락 직전의 저택...다양한 공간을 오가며 겪은 인간 세계는 다정하면서도 잔혹하다.
[더 코브: 슬플 돌고래의 진실]
cinepick!
수중 촬영, 녹음 전문가, 특수 효과 아티스트, 세계적 수준의 프리다이버들로 구성된 이들은 돌고래 학살을 은폐하려는 마을 사람들의 눈을 피해 그 참혹한 현장으로 잠입한다.
[마이펫의 이중생활]
cinepick!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주인바라기 ‘맥스’. 어느 날, 자신의 집에 입양견 ‘듀크’가 굴러들어오고 ‘맥스’는 ‘듀크’와 원치 않는 동거를 시작하게 되고 급기야 뉴욕 한복판을 헤메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옥자]
cinepick!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에게 옥자는 10년 간 함께 자란 둘도 없는 친구이자 소중한 가족이다.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 날, 글로벌 기업 ‘미란도’가 나타나 갑자기 옥자를 뉴욕으로 끌고가고, 할아버지의 만류에도 미자는 무작정 옥자를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여정에 나선다.
[카우]
cinepick!
영국 켄트의 한 낙농장에서 태어나고 자란 젖소 ‘루마’의 아주 특별한 일상과 여정을 따라간다.
[파닥파닥]
cinepick!
자유롭게 바다 속을 가르던 바다 출신 고등어 `파닥파닥`. 어느 날, 그물에 잡혀 횟집 수족관에 들어가게 된다. 바다로 돌아갈 꿈을 버리지 않고 탈출을 시도하는 `파닥파닥`으로 인해 수족관의 평화(?)는 깨지고, `올드 넙치`와의 갈등은 시간이 갈수록 커져만 가는데...
[프로젝트 님]
cinepick!
허버트 박사의 프로젝트를 위해 강제로 어미와 이별한 후 스테파니의 집에 맡겨져 ‘인간의 아이’처럼 길러진다. 허버트 박사 연구팀에게 맡겨지고 수화를 통해 기본적인 단어들을 배우며 놀라운 능력을 선보이지만, 어느 새부턴가 침팬지의 야성을 드러내는데..ㅍ
[프리 윌리]
cinepick!
수족관에서 가장 큰 골치덩어리인 고래와 어머니에게 버림받아 거리에서 방황하는 소년 제시의 만남. 제시는 소년원에 가게 될지도 모르지만 모든 것을 걸고 윌리를 풀어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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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징어게임」 이병헌 비하인드 스토리 최초공개(?)ㅣ팬메이드 스포일러 (*오피셜이 아닙니다)ㅣ오징어게임 리뷰ㅣSquid Game Review ByungHun Lee
? "오징어 게임 리뷰" 영상(*스포주의)"
오피셜이 아니라 제 멋대로 만든 겁니다
재미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프론트맨 이병헌 출연
팬메이드 비하인드 스토리
▶영상에 활용 된 이병헌 영화 및 드라마 필모그라피
- 번지점프를 하다
- 달콤한 인생
- 남산의 부장들
- 아이리스
- 쿠팡플레이 싱글라이더 배달 쿠팡이츠 SNL 이병헌
- 미스컨덕트
- 지아이조2
- 레드2
- 공동경비구역 JSA
- 악마를 보았다
-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놈놈놈)
- 쓰리 몬스터
- 그것만이 내 세상
- 결말포함 영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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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컴패니언> 2차 예고편
붉은 피로 가득한 러브 스토리❤️ 피 튀기는 통제 불가 로맨스가 시작된다! #컴패니언 2차 예고편 공개🩸 #COMPANION #3월19일극장대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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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웬디> 메인 예고편
‘피터팬’ 탄생 110주년 기념,
새로운 주인공, 새로운 시각의 All New ‘피터팬’!기찻길 옆, 작은 식당이 세상의 전부인 소녀 ‘웬디’는
내면에 차오르는 호기심과 모험심으로 매일 새로운 세상을 꿈꾼다.
그러던 어느 날, ‘피터’가 나타나고
‘웬디’와 쌍둥이 형제 ‘더글라스’, ‘제임스’를 이끌고 여정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의지로 어른이 되지 않고 영원히 어린이로 살 수 있는
신비로운 섬에 도착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