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2-12-21 01:44:49
크리스마스 하면 생각나는 영화 모음.zip
<클라우스>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캐롤>
안녕하세요! 씨네랩입니다.
벌써 12월의 반절 이상이 지났네요. 그 말은 새해까지도 얼마 남지 않았고,
그 이전에 크리스마스도 곧 다가온다는 이야기겠죠?
그래서 오늘은 '크리스마스'하면 생각나는 영화
총 디섯 편을 추천드릴까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씨네랩이 추천하는 크리스마스 하면 생각나는 영화 모음집!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٩( ᐛ )و
당신이 잠든 사이에
ⓒ 네이버 영화
synopsis
짝사랑하던 남자가 코마 상태에 빠져 위기에 처하자 이를 구해낸 루시는 본의 아니게 그의 가족에게
약혼녀로 소개되고,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가족과 어울리면서 불안하면서도 행복감을 느끼는데…
cine pick!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 영화를 보고 난 사람들
모두가 제목에 대한 호평을 보냈는데요. 90년대의 감성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당신이 잠든 사이에> 추천 드립니다.
노엘 다이어리
ⓒ 네이버 영화
synopsis
크리스마스 무렵, 어릴 때 살던 집을 정리하려고 고향에 돌아온 소설가가 생모를 찾고 있는 여자를
만난다. 과연 낡은 일기장이 두 사람의 과거와 마음으로 통하는 문을 열어줄까?
cine pick!
베스트셀러 작가 리처드 폴 에번스의 소설 <노엘의 다이어리>가 원작인 영화 <노엘 다이어리>는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인간 관계를 다룬 따뜻하고 훈훈한 영화이다.
클라우스
ⓒ 네이버 영화
synopsis
편지 6천 통을 배달하라고요? 소통은커녕 싸움만 일삼는 마을에서요?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에
좌절한 우체부. 그냥 포기하려던 차, 장난감 장인을 만나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줄 테니 편지를 쓰라고 하는 거야!
cine pick!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클라우스>는 산타클로스를
소재로 한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애니메이션 영화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이다.
캐롤
ⓒ 네이버 영화
synopsis
1950년대 뉴욕, 맨해튼 백화점 점원 테레즈와 손님으로 찾아온 캐롤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서로에게 강한 끌림을 느낀다. 그리고 두 사람은 통제할 수 없이 서로에게 빠져들기 시작한다.
cine pick!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고,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감독상,
촬영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영화 속 필름의 질감과 50년대 뉴욕의 풍경이 영화의
매력을 더하였다.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 네이버 영화
synopsis
반복되는 할로윈 준비가 지겨운 호박 왕 잭은 모두에게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전하고 싶다. 하지만
잭의 신나는 임무는 산타를 위험에 빠뜨리고, 온 세상의 착한 아이들에게는 악몽이 되고 만다!
cine pick!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 <크리스마스 악몽>은 개봉된지 13년 만에 3D
작업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 따뜻한 감성과 뮤지컬의 요소가 곳곳에 들어가 재미를
더하였다.
씨네랩 에디터 Hizy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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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미디에 담긴 따뜻한 가족애 영화 스위치 Switch
크리스마스 캐롤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은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이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는 기회를 얻어 현재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 뒤, 의미 있는 시간들로 바꿔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어느 누구나 순수하고 사랑을 전하는 시절들이 있었음을, 그리고 그때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삶의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을 모티브로 한 헐리우드 영화 '패밀리맨'이 있다. 음울한 분위기를 한껏 풍기는 니콜라스 케이지 배우가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냈던 영화로 잔잔한 감동의 여운이 남는 작품이다.
이 영화와 비슷한 한국 영화로 올해 초 '스위치 Switch'가 개봉했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보낸 이에게 또 다른 선택지가 펼쳐지고 그 상황들 안에서 무엇이 진정한 삶의 행복을 주는가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개봉 직전 '크리스마스 선물'에서 '스위치'로 제목을 변경한 영화 안으로 들어가 보자.
스위치 Switch
스위치 Switch는 12세 이상 관람가로 몇몇 비속어 등이 나오지만, 유쾌한 코미디물로 "어?! 엄마! 아빠! 우리 집도 저러잖아~~!"라는 말이 나올 만한 장면들이 많아 어린 자녀들과 함께 볼 만하다.
자아도취 '박강' 역을 맡은 권상우, 금사빠 '조윤' 역의 오정세, 그림을 그리는 '공수현'에 이민정, 햇살같은 맑은 웃음의 '박로희'와 '박로하' 역은 박소이, 김준이 연기한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이익준'의 아들로 사랑스러운 연기를 펼쳤던 김준은 이 작품에서도 해맑은 모습을 보여준다.
박강의 엄마로 분한 배우 '김미경'은 코믹물의 좌충우돌 흔들리는 분위기 속 , 마치 시소의 중심축처럼 안정적인 중심을 잡아주는 아우라를 뿜어낸다.
2D 디지털로 제작, 러닝 타임 112분으로 2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
손익분기점은 145만으로 41만의 관객이 들었으니, 흥행은 저조했다. 2월 8일부터 VOD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집에서 감상하기에 무난하다.
김철홍 평론가는 " '스위치', 웰메이드 가족영화의 탄생"이라는 평을 냈다.
여러 이슈들이 있는 작품이지만, 영화 자체는 웃기고 재미있다. 뻔한 스토리를 가지고 이 정도로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내고 싶은 작품이다.
평행우주를 소재로 한지라 같은 상황 속 다른 인물로 대체된 장면에서 그 배우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서로의 다름을 볼 수 있는 것도 재미가 있다. 어떠한 배우가 어떠한 작품의 출연 제의를 받았다가 고사해 다른 이가 맡았을 때 대박이 나면, 첫 캐스팅 제의를 받았던 이가 연기를 하지 못해 아쉬웠다는 말이 나오곤 하는데, 그러한 말이 왜 무색한가를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박강 역을 맡은 권상우 배우는 탑 스타였을 때와 매니저로 변모했을 때의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없었으나, 악역 전문이라는 오정세 배우는 오히려 그 차이가 극명해 앞으로의 연기가 기대된다.
'히트맨'에서부터 시작된 유부남 연기가 참 잘 어울리는 권상우 배우이다. 영화를 보는 동안 히트맨 캐릭터와 오버랩 되는 장면들이 속속 등장한다.
스크린에서 만나는 이민정 배우가 반갑다. 앞으로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통해 그의 연기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따뜻한 가족애가 담긴 가족영화로 나와 아버지와의 관계는 소원하였어도 나와 자녀와의 관계는 다정할 수 있음을 보며 많은 이들이 희망적인 소망을 발견하는 시간이 될 듯하다.
아내와 자녀들을 위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좀 더 편안하고 좋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애쓰는 가장의 마음이 배우의 진심 어린 눈물과 함께 젖어드는 스위치는 대한민국의 아버지 겸 남편인 남성들에게는 위로와 공감을, 남편의 꿈을 이루는데 숨은 조력자로 함께 하는 공수현은 아내들에게 있어 격려라는 이름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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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주도권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자신의 삶에서 중심을 잡는 것은 꽤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삶의 주도권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부모로부터 독립해야 하는 20대 초반이 되면 더욱 그런 생각이 강화된다. 그렇게 얼마동안 자신이 생각하는 삶과 일상을 살다 보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다시 생각하게 된다. 과연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 맞는 것인지, 혹시 잘못된 거라면 어느 방향으로 이동해 앞으로 가야 할지를 고민한다. 사실 여기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그 방향에 자신의 확신이 있어야 한다.
확신 없이 앞으로 가게 되면 자꾸만 주변에서 이야기하는 말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 방향이 잘못되어 옆으로 가야 한다거나,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식의 여러 말들은 때론 강력하게 삶의 주도권을 흔든다. 올바른 조언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자신의 이해와 행동이 같이 연결되어야 한다. 그렇게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든 조언은 그 사람이 목표에 도달하는 것을 용이하게 만든다.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적절한 조언을 받아들이며 앞으로 나아간다면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삼촌 윌리엄의 집에서 삶을 시작하는 백인 청년 어니스트와
영화 <플라워 킬링 문> 에는 젊은 청년 어니스트(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등장한다. 그는 젊은 나이에 전쟁에도 참여했고, 다른 무엇보다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욕구가 있다.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그의 모습은 선 해 보이고 어느 정도 자신의 목표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는 영화 내내 삼촌 윌리엄(로버트 드니로)의 조언이나 말에 휘둘린다. 그것이 정말 어니스트가 원해서였는지, 아니면 삼촌이 가진 힘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중요한 건 그의 행동은 앞뒤가 맞지 않을 때가 많고 종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야기는 어니스트와 윌리엄을 필두로 한 백인들과 유전발견으로 많은 부를 쌓게 된 원주민 오세이지족이 등장한다. 어니스트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되는 몰리(릴리 글래드스톤)와 그의 가족들은 석유로 엄청난 부자가 되었지만 그렇게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그 당시 백인들은 유전을 발견한 오세이지족이 특별한 노력을 들이지 않고 부를 축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후견인 제도를 만들어 후견인의 동의를 받아야 자금인출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어두었었다. 또한 갑작스러운 부의 축적으로 많은 오세이지족은 단음식과 여러 음식을 많이 먹었고 그 음식들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신체의 특성 때문에 당뇨병에 쉽게 걸렸다. 그래서 그들은 부유함 속에서 크고 작은 불행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백인 어니스트에게는 자신의 삶에 대한 주도권이 없다. 그저 윌리엄이 하라는 데로 하면 돈이 많이 생길 것으로 믿고 따른다. 윌리엄이 시킨 일을 주도적으로 과감하게 하는 것 같지만 그는 그 행동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별로 생각해보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럼 몰리는 어떤가. 아니 오세이지족 전체는 어떤가. 그들에게도 삶의 주도권이 없다. 자신의 재산은 백인이 관리하고 있고, 그들의 동의가 없으면 은행에서 인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인도 쓰고 운전사도 고용하고 있지만 그들의 삶이 그렇게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
삶의 주도권이 없는 어니스트와 오세이지족 몰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의 주도권이 별로 없는 어니스트는 몰리와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것은 삼촌이 은근히 압박하여 시킨 일이었지만 두 사람은 진짜 사랑에 빠지고 실제로 행복한 결혼식을 진행한다. 무척 행복해 보이는 한 번의 결혼식 이후로 영화는 비극적인 장례식이 계속 이어진다. 짧은 행복 이후 장례식이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주인공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사리지고 두려움이 채워진다. 그 두려움은 오세이지족과 백인들에게 차례로 전염되어 버린다.
영화가 어니스트가 어떤 인물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바로 그가 보여주는 돈에 대한 태도다. 그는 책을 많이 읽지 않아 똑똑한 편은 아니지만 많은 돈을 벌고자 하는 욕심이 많다. 영화 초반 그가 도박판에 앉아 판돈을 걸고 패를 오픈하는 장면을 보면 그는 특별히 좋은 패를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돈을 걸어버린다. 그리고 바로 그 모든 돈을 잃는다. 그는 실망하지만 사실 그가 건 그 돈도 어니스트의 것이 아니었다. 누군가가 가지고 있던 물건과 돈을 훔쳐 얻어낸 것이었다. 쉽게 얻은 그 돈을 아주 쉽게 판돈으로 걸면서 돈이 불어나길 바라는 모습에서 그가 그렇게 좋은 사람이거나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삼촌 윌리엄은 굉장히 영악한 인물이다. 그는 오세이지족의 대부를 자처한다. 위험한 일이나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기꺼이 그들을 돕는다. 심지어 그는 오세이지족들이 모이는 회의에도 참석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한다. 그만큼 오세이지족은 윌리엄을 완전히 신뢰한다. 하지만 그의 속마음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오세이지족의 돈이 자신에게 오게 하는 것이다. 그것이 살인이라고 해도 상관없다. 잡을 사람이 없고 그 지역에서 가장 많은 권력을 가진 윌리엄이기에 그는 은근한 방법으로 하나둘씩 오세이지족을 제거해 나간다. 몰리도 그 대상 중 하나였고, 몰리의 제거를 위해 어니스트를 이용한다.
영화 속에서 가장 나쁜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윌리엄을 꼽을 수 있을 텐데, 영화를 연출한 마틴 스콜세지는 모든 인물에게 골고루 그 나쁜 감정을 느낄 수 있게 이야기를 구성했다. 윌리엄과 그의 주변에 있는 인물들, 어니스트와 그의 동생 그리고 오세이지족들의 모습에는 선한 모습과 악한 모습이 공존한다. 좋은 사람처럼 보였던 인물이 조금 후에 사람을 죽이거나, 엄청 취해 다른 사람의 돈을 빼앗으려 한다는 식으로 각 인물의 다중성을 볼 수 있게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다.
미국의 아픈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내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
모든 인물이 돈과 행복을 추구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것을 얻지 못한다. 또한 모두가 자신에게 주도권이 있다고 믿지만 결국엔 그 주도권은 정부 공식 기관에 빼앗겨버린다. 그저 이용하는 사람과 배신하는 사람만 있을 뿐이다. 3시간 26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안에는 차례차례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고 장례식이 이어진다. 오세이지족이 발견한 유전은 행복이 아니라 지옥의 문을 열었던 것 아니었을까.
배우들의 연기가 무척 인상적인 영화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어니스트라는 인물을 연기하는데, 초반에 선하고 영미하게 보였던 인물이 점점 주도권을 잃고 돈에 집착해 무너지는 모습을 잘 보여준다. 특히나 후반부의 어니스트는 무척 바보 같이 보이는데 입술을 악물고 미간을 찌푸리는 등의 표정이 반복되면서 더욱 그 인물의 특성이 잘 드러난다. 이런 사실감 있는 연기가 디카프리오의 열연으로 표현된다. 윌리엄 역을 맡은 로버트 드니로 역시 선하고 책임감 있는 인물처럼 보이지만 점점 악한 본색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이런 다채로운 인물의 모습이 드니로의 연기로 더욱 극대화되었다.
오세이지족을 맡은 배우들의 연기도 좋다. 실제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오세이지족을 연기할 배우들을 실제 미국 원주민이나 오세이지족들이 출연하길 원했고 그렇게 오디션에서 뽑힌 배우들이 영화에 등장한다. 몰리 역을 맡은 릴리 글래드스톤 역시 원주민 출신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줘 영화의 사실감을 높인다.
영화 후반부에는 최초의 연방요원들이 등장한다. 톰 화이트(제시 플레멘스)는 최초의 FBI팀장으로 오세이지족에게 벌어진 극악한 살인 사건을 수사한다. 결국 악한 인물들을 잡아들이지만 그 악인들도 가지고 있는 선함을 본 그는 그것을 이용해 모든 범죄의 조각을 찾아낸다. 제시 플레멘스는 서부극에 무척 잘 어울리는 얼굴을 가졌는데, 이 영화에서는 정의로우면서도 상대의 아픔을 공감하고 배려할 줄 아는 얼굴을 같이 보여주고 있다.
영화 <플라워 킬링 문>은 어니스트라는 실존 인물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그래서 그 당시 삶을 살아갔던 오세이지족의 비극을 재조명하면서, 그에 얽힌 백인들의 극악무도함과 삶의 주도권을 가지지 못했던 바보 같은 인물들을 무척 흥미롭게 보여준다. 상당히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긴장감을 끝까지 잃지 않는다. 애플티미+에서 제작해 해당 OTT에 공개 예정이지만 극장관람을 추천한다.
*영화의 스틸컷은 [다음 영화]에서 다운로드하였으며, 저작권은 영화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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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3주 최신 개봉영화!
2022년 1월 3주 개봉영화!
레지던트이블 : 라쿤시티 Resident Evil: Welcome to Raccoon City , 2021
좀비 액션 호러 레전드!
영화 "레지던트 이블: 라쿤시티"는 엄브렐러의 철수 후 좀비 바이러스에 의해 지옥으로 돌변한 라쿤시티,
그 곳을 탈출하기 위한 클레어와 생존자들의 사투를 그린 서바이벌 액션 호러영화 입니다.
게임 ‘바이오하자드’를 원작으로 한 '레지던트 이블'은 2002년 처음 등장해 좀비 호러 액션의 레전드로 불리며,
역대 게임을 원작으로 한 프랜차이즈 영화 중 가장 성공적인 흥행을 이루어낸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죠
이번 영화에서는 오리지널 스토리였던 이전 시리즈와는 다르게 원작게임 ‘바이오하자드’ 1, 2편을 최초 실사화 했습니다.
클레어, 크리스, 질, 웨스커, 레온 등 게임의 캐릭터 뿐만 아니라 1편의 배경인 스펜서 저택과 2편의 주요 스토리가 벌어지는 라쿤시티 경찰서,
그리고 게임에서 벌어지는 주요 사건을 그대로 가져온 스토리로 관객들의 흥미를 올리고 있습니다.
‘바이오하자드’의 팬과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팬의 만족도를 한꺼번에 충족시킬
첫번째 추천영화 "레지던트이블: 라쿤시티" 입니다.
예고편 보러가기▼
도쿄 리벤저스 東京リベンジャーズ , Tokyo Revengers , 2020
2021년 일본 실사영화 흥행 1위 화제작
2017년 부터 '주간 소년 매거진'에 연재 중인 와쿠이 켄의 원작 만화 '도쿄 리벤저스'는
운명을 바꾸기 위한 타임리프라는 독특한 설정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2021년 10월 10일 기준 누적 판매부수 4000만부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원작 만화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일본 현지는 물론 아시아를 넘어 북미에서도 방영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국내에서도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과 OTT 등을 통해 서비스 되며 팬층이 두터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작의 매력을 극대화하한 실사 영화 "도쿄 리벤저스"가 개봉을 하는데요
2021년 7월 9일 현지에서 개봉한 "도쿄 리벤저스"는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것은 물론
11월 25일 기준 334만 관객을 동원하고 흥행수입 44억 6천만엔을 기록하며 2021년 실사 영화 흥행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본 대세스타 10인이 총 출동한 초호화 캐스팅!
원작 팬과 영화 관객 모두 만족시킨
두번째 추천영화 "도쿄 리벤저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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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라운드 Druk , Another Round , 2020
술과 삶에 대한 유쾌한 인생
영화 "어나더 라운드"는 무료한 일상에 사라진 열정을 되찾기 위해 알코올과 관련된
흥미로운 실험에 나선 4명의 친구들이 만들어가는 유쾌한 찐 어른들의 술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022년 맹활약을 예고하는 명배우 매즈 미켈슨과 토마스 보 라센, 라르스 란데, 마그누스 밀랑까지
베테랑 배우들이 최고의 앙상블을 펼치며 실제를 방불케 하는 현실적이고 공감 가는 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데요
미국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과 영국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세계 영화상을 휩쓸었고
미국의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 전문가 평점인 신선도 92%, 관객 점수인 팝콘 지수 90%를 기록하는 등
완성도는 물론 대중적인 재미까지 인정 받았습니다.
음주가 인생에 가져오는 모든 어른들의 이야기!
세번째 추천영화 "어나더 라운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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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틸 빌리브 I Still Believe , 2020
감동실화 러브스토리
영화 "아이 스틸 빌리브"는 20대 초반 가수를 꿈꾸는 제레미 캠프가 운명의 연인 멜리사를 만난 후,
그녀가 암에 걸리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기적으로 노래한 감동실화 러브스토리입니다.
"제레미 캠프"는 미국 CCM 계의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인정받는 가스펠음악협의회 '도브 어워즈' 5회 수상을 비롯해
'ASCAP 뮤직 어워즈' 작곡가상, '리더스 초이스 뮤직 어워즈' 최우수 남성 아티스트를 수상했고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 노미네이트됐고 'AC 라디오' 10주 연속 1위를 포함한 6개 곡의 연속 1위,
기독 음악 부분 1위 등 수많은 기록을 차지했습니다.
모두가 사랑한 그의 대표곡이자 처음으로 작곡한 노래 'I Still Believe'의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네번째 추천영화 "아이스틸 빌리브" 입니다.
예고편 보러가기▼
미싱타는 여자들 Sewing Sisters , 2020
1970년대 평화시장 소녀 미싱사들의 어제와 오늘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은 여자라서 혹은 가난하다는 이유로 공부 대신 미싱을 탈 수밖에 없었던
1970년대 평화시장 여성 노동자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세상의 편견 속에 감춰진 그 시절 소녀들의 청춘과 성장을 다시 그리는 휴먼 다큐멘터리입니다.
개봉 전부터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을 포함한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12회 광주여성영화제,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관객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미싱타는 여자들"은 여자라서 혹은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이유로 인생의 선택지를 빼앗겼던 1970년대 여성들의 애환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마치 나의 엄마를 보는 것만 같은 애틋함의 눈물로,
또 어떤 이에게는 다른 시대를 살았던 또래 친구들이 전해주는 용기로 다가갑니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섬세한 이야기
다섯번째 추천영화 "미싱타는 여자들" 입니다.
예고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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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어지러운 세상 속에 흔들리지 않는 건
콩나물국 있으니까 챙겨 먹어라.
가끔 부모의 마음이란 과연 어떤 걸까, 생각한다. 우리 엄마는 나랑 같이 사는데도 매일같이 오후 2시쯤이면 집에 있는 반찬들의 목록을 나에게 카톡으로 보내곤 한다. 나는 주로 집에서 점심과 저녁을 모두 챙겨 먹는 편이라 냉장고 어느 칸에 고기가 있는지 훤히 아는데도.
오후 2시에 집에 있는 반찬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
액션 코미디 SF 장르라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참 어려운 영화다. 한참 입소문을 타고 끝물즈음에야 겨우 시간을 내어 영화관에서 관람했다.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어떠한 평도 후기도 보지 않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는 사실 이 영화를 스포하기가 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토리 진행이 빠르고, 화면 전환이 체감상 초 단위로 이루어지며, 내용의 전개와 장르도 5분마다 바뀌기 때문에 관객은 저들의 우주를 넘나드는 모험을 그냥 눈으로만 잘 좇아가면 된다.
아래부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멀티버스
이 영화에서 멀티버스의 개념은 선택과 결정의 결과에 따른 평행 우주다. 여러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를 때마다 우주는 갈라지고, 다른 결정을 한 나는 각자의 우주에서 다른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선택을 해야 한다. 작게는 점심 메뉴부터 크게는 진로나 연인까지. 우주 어딘가에 다른 선택을 한 내가 그 결과 나름의 삶을 살아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안 해본 사람이 있을까? 우리 모두가 술자리에서, 혹은 자기 전에 항상 하는 생각 아닐까. 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었더라면? 그 주식을 팔지 않았더라면? 이 사람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다른 평행우주의 에블린의 삶을 잠깐 훔쳐보며 나는 잠깐이나마 대리 경험을 한 것만 같았다. 다른 우주의 내가 잠깐 궁금했다.
#2. 버스 점프
영화는 한 단계 상상을 더 해, 멀티버스 간의 점핑까지 가능토록 한다. 다른 평행우주의 내가 가진 능력을 '버스 점프'를 통해 이 우주로 빌려오는 것이다. 버스점핑을 하는 방법이 기가 막힌데, 밑도 끝도 없이 돌발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립글로스 씹어 먹기, 열 손가락 사이를 종이로 모두 베는 것 등이다. 진지하게 풀었다면 자칫 우스워졌을 수 있는 소재였는데, 대놓고 우습게 만들어서 B급 코믹 감성을 더하니 나무랄 데 없었다.
이유 없는 이상한 행동에 이유를 붙인 것이 마음에 든다. 가끔 나는 이유 없는 행동을 한다. 예를 들자면 갑자기 얼굴 근육을 당겨 본다거나, 혀를 찬다거나, 엉덩이를 흔든다거나 그런 행동들. 이 영화는 이런 행동까지 우주의 일부분으로 끌어안는다.
#3. 에브리씽 베이글
미국에서 지내던 시절, 나는 베이글과 사랑에 빠졌다. 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 베이글 가게로 달려가서 이것저것 잔뜩 넣은 베이글과 커피를 주문하고, 만든 지 하루 지나서 10개를 1달러에 파는 베이글을 잔뜩 사 와서는 집에서 또 야무지게 크림치즈를 발라서 먹곤 했다. 그 당시 나를 좋아하던 대학 선배는 나에게 잘 보이겠답시고 아침마다 베이글을 사다 줄 정도였으니까. 사실 선물로는 베이글보다 반짝이는 게 더 좋지 않나 싶지만.
아무튼, 갈릭 베이글과 어니언 베이글을 가장 좋아했다.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건 에브리씽 베이글이었다. 깨가 잔뜩 올라가 한 입 베어 물기만 해도 우수수 쏟아질 것만 같은 비주얼에 도대체 뭐가 들었을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테리한 이름까지. 모든 것이 들어가 있는 베이글이라니, 공포 그 자체가 아닌가.
이 영화의 빌런인 조부 투바키(스테파니 수)가 모든 것을 파괴하는 블랙홀로 에브리씽 베이글을 만들었을 때, 개인적으로 정말이지 그렇게 공포스러울 수 없었다. 투바키도 나와 같은 감정을 느꼈던 게 아닐까. 모든 것은 결국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에서 오는 역설적인 공포. 역시나, 먹을만한게 아니었어.
#5. We are all small and stupid.
이 대사의 정확한 번역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작고 어리석어.
저 눈알 달린 돌멩이는 저 말을 위로라고 하는 걸까 싶었다. 극단적인 허무주의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딸 돌멩이에게 고작 하는 말이 저것이라니. 그런데 갑자기 마음 속 한 곳이 팍 하고 터져버린다. 아직도 이유를 짚으라면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나는 여기서부터 엔딩까지 쉬지 않고 엉엉 울어버리고 말았다. 놀랍고도 다행인 건 나뿐만이 아니었다. 극장 곳곳에서 다들 뭐가 그리 서럽고 힘들었는지 울고 있었다는 후기다. 덕분에 나도 맘껏 울었다.
대충 80년에서 100년 사이를 산다고 치면, 우리 모두 어느 한순간에는 조부 투바키였던 것이 아닐까. 이토록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돌멩이의 별 것 아닌 한마디가 위로로 콕 박힌다. 뭘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지 답을 제시하는 대신, 그냥 나의 미숙함과 어리석음을 안아버린다. 그래, 모두 뭐 다 그런 거지?
#6.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여기서 전개는 한 번 더 몰아치는데, 갑자기 여태껏 무능해 보였던 남편 웨이먼드(조너선 케 콴)의 활약이 나오기 때문이다. 웨이먼드는 처음부터 에블린을 귀찮게만 했다. 지금 세금 폭탄을 맞게 생겼는데, 이혼 타령을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웨이먼드는 차갑고 원칙주의자인 국세청 직원한테까지 이혼 위기를 털어놓는 솔직하고, 온정적인 캐릭터다. 그런데 웨이먼드의 사정을 들은 국세청 직원은 그를 이해하고 심지어 시간을 더 주기까지 한다. 결국 상황을 해결할 수 있게 만든 건 웨이먼드의 진심이었다.
모든 것이 끝날 때까지 문제를 해결할 답을 찾는 데만 몰두하던 에블린은 끝에 몰려서야 웨이먼드의 말을 제대로 듣기 시작한다. 먹고 사느라 바빠서 귀찮게만 여겼던, 그의 진심.
그리고 그녀는 적들을 물리치기 위한 무기로 다정함을 선택한다. 포용하고, 이해하고, 공감하고, 안아준다. 그녀가 투바키를 포함한 적들을 모두 다 무찔렀음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가끔 이유 없이 다정하고 친절한 사람을 만나면, 저 사람은 얼마나 단단하고 강하길래 이 험난하고 혼돈스러운 세상에서 저런 태도를 유지하고 있을까 궁금했던 적이 있다.
우리는 모두 알고 있지만, 먹고 사느라 바빠서 또 내일이면 잊게 된다. 우리는 작고 어리석음을, 그리고 다정함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가장 강한 무기라는 것을.
이 영화처럼 이상한 방법으로라도, 가끔 상기할 필요가 있다.
오후 2시에 집에 있는 반찬을 알려주는 다정함을, 바쁘다는 핑계로 카톡을 읽지 않는 나의 나약함을, 그리고 읽지 않은 카톡창에 또다시 밥을 잘 챙겨 먹으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엄마의 진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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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닐라 스카이> - ‘쓴맛과 단맛이 뒤섞인 진짜 하늘로 뛰어들다’
바닐라 스카이 (Vanilla Sky)
개봉일 : 2001.12.21. (한국 기준)
감독 : 카메론 크로우
출연 : 톰 크루즈, 페넬로페 크루즈, 카메론 디아즈, 커트 러셀
‘쓴맛과 단맛이 뒤섞인 진짜 하늘로 뛰어들다’
완벽한 현실과 완벽한 꿈, 순식간에 뭉개져버린 현실과 여전히 완벽하게 돌아가고 있는 꿈. 현실과 꿈의 경계가 조금씩 모호해지고, 눈을 뜬 순간 머물고 있는 곳이 현실인지 꿈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된 순간. 내면 깊은 곳에 품어뒀던 그녀가 말을 건다. “눈을 떠!”
33살의 젊은 나이, 잘생긴 얼굴과 튼튼한 몸에 잘나가는 출판사 사장인 데이빗은 언제부턴가 자각몽을 꾸기 시작한다. 그는 사고로 부모님을 일찍 여윈것을 제외하면 남부러울 것 없는, 소위 말하는 달달한 삶을 살아가는 청년이다. 데이빗도 인지하고 있는 자신의 유일한 단점은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것뿐인데, 그의 인생에 크게 문제가 될만한 것은 아니었다. 죽이 잘 맞는 친구 브라이언과 데이빗을 지켜주려고 노력하는 아버지의 친구 토미 아저씨. 그리고 가끔씩 같이 밤을 보내는 파트너 줄리. 데이빗의 인생엔 절망과 실패는 티끌만큼도 없어 보인다.
화려하게 빛나고 있는 데이빗의 삶이 망가지게 된 건 데이빗에게 상처를 입은 줄리가 그와 함께 동반자살을 시도한 순간부터였다. 소피아와 밤을 지새우고 맞이한 아침, 날아갈 듯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된 하루는 종잇장이 바람에 날리듯 순식간에 뒤집어져버린다. 데이빗의 얼굴은 무너져내렸고, 사고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회사 위원회는 데이빗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데이빗은 조금씩 망가지기 시작하고, 의사들이 내민 가면을 쓰며 자신의 얼굴을 외면한다. 매일 아침 자랑스럽게 바라보았던 얼굴이 아닌, 수술 자국이 가득한 망가져버린 나의 얼굴. 그리고 운명이라 느낀 사람을 만나러 갈 수 없을 거란 좌절감이 그를 휘감는다.
눈을 마주친 순간,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내 인생을 바꿀 운명이라 직감했던 그녀를 다시 만나볼 수 있을까? 사고 이전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은 데이빗을 제자리로 돌려줄 수 있을까. 쓰디쓴 것이 현실이고 달콤한 것은 꿈인가. 처음으로 마주한 쓴맛 가득한 현실은 데이빗의 판단을 흐리게 만든다.
바닐라 스카이 시놉시스
남다른 매력과 탄탄한 재력으로 수많은 여성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데이빗 에임즈. 그는 유력 출판사와 잡지사를 운영하는 와중에 줄리라는 여자를 만나지만 그녀는 단지 섹스 파트너일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데이빗은 자신의 생일 파티에 온 친구 브라이언의 애인 소피아를 보고 한눈에 반한다. 그녀가 바로 자신이 꿈에 그리던 운명의 상대임을 직감하는 데이빗. 소피아 역시 그에게 이끌려 둘은 뜨거운 연인 사이가 된다. 하지만 데이빗에게 버림받은 줄리는 질투와 분노에 사로잡혀 이들을 미행하고, 마침내 데이빗과의 동반자살을 시도한다. 사고 이후 데이빗은 간신히 목숨을 건지지만 자기 얼굴이 알아볼 수 없게 망가진 것을 알고 괴로워한다.
* 아래 내용부턴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눈을 떠”
아침이면 얄짤없이 울리는 알람 소리. 데이빗은 그 소리에 눈을 뜬다. 자신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거울 앞에 서서 얼굴을 살핀다. 오늘도 여전히 완벽하군-이라는 눈빛으로 말이다. 현실 같은 꿈을 한번 꾼 것을 제외하면 이상할 것 없는 완벽한 아침이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33살의 나이에 오른 잘나가는 잡지사 사장 자리. 밤을 보내는 파트너 ‘줄리’. 그리고 자연스레 꼬이는 이성들. 데이빗의 절친 브라이언은 방탕한 데이빗의 생활을 보며 “어느 날 진짜 사랑을 알게 될거야.”라고 말한다. 그리고 다가온 데이빗의 생일날, 브라이언의 조언은 그대로 맞아떨어진다.
데이빗은 브라이언이 데리고 온 친구 소피아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진다. 그저 ‘밤을 함께 보내는 여자’를 바라보는 마음이 아닌, 진정한 사랑의 감정 말이다. 이렇게 얘기하자면 참 나쁘지만, 데이빗에게 줄리는 전자였고 소피아는 후자였다.
진정한 사랑이자 완전한 단맛. 데이빗은 완전한 단맛을 내는 사랑을 찾아 소피아의 뒤를 따른다. 파티에 초대받지 못했던 줄리는 데이빗에게 섭섭함을 토로하고, 브라이언에게 자신을 ‘그냥 친구’라고 말했던 데이빗에게 다시 사랑을 고백한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데이빗은 줄리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다. ‘그냥 친구’라도 좋으니 오랜 시간 데이빗의 곁에 머물며 사랑을 갈구했던 줄리는 오디션 탈락의 절망감과 데이빗이 남긴 상처에 와르르 무너져버리고, 충동적으로 동반자살을 시도하게 된다.
“높은 곳이 아니라 떨어질 때 충격이 무서워요.”
항상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었던 데이빗은 줄리가 일으킨 사고로 인해 바닥으로 추락한다. 몸이 망가진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커다란 수술 자국이 남은 얼굴로 인해 회사에도 나가지 못한다. 높은 곳에 있을 때는 이 추락을 두려워했을 뿐 실제로 알 순 없었다. 떨어지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 떨어진 곳에 남겨진 내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데이빗은 자신이 이제 온전하지 않은 인생을 살고 있다고 느낀다. 누굴 믿어야 할지 감이 오지 않고, 매일같이 잔인한 장난으로 나를 조롱하는 꿈이 이어진다. 얼굴은 상처로 망가졌고, 걸음은 느릿하게밖에 걸을 수 없고, 멋진 옷을 입을 마음도 들지 않는다. 의사들에게 되돌려놓으라며 분노를 터트려봐도 돌아오는 건 ‘전 같은 얼굴’이 아닌 기묘한 느낌이 드는 가면뿐이다. 모두 꿈이었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이게 현실이다.
“정신 차려, 안 그러면 그 남자를 잃어버릴 거야.”
내일 당장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나는 재수 없는 놈이라는 자기혐오에 지쳐버린 데이빗은 브라이언과 소피아를 만나 클럽에 간 날, 술을 진탕마신다. 데이빗은 가면을 뒤통수에 딱 붙인 채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 들어가 춤을 춘다. 어둡고 혼란한 클럽 안에서만큼은 그의 다른 점을 눈치챌 사람이 별로 없으니까. 그런 데이빗을 본 브라이언과 소피아는 이전의 데이빗이 그립다고 말한다. 데이빗은 여전히 꼬인 마음으로 브라이언을 등지고 서서 가면을 쓴 뒤통수로 말한다. “난 재수 없는 놈이야!”라고. 기이하고 부대끼는 느낌이 든다. 데이빗도 자신이 변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꿈보다 못한 현실에 지쳐 모든 걸 놓아버린 듯하다.
가면을 바닥에 던지고, 포기하듯 눈을 감은 밤이 지나고 다른 날보다 맑고 아름다운 하늘이 기다리고 있던 날, 소피아의 목소리가 들린다. “눈을 떠!”. 소피아는 길거리에서 잠든 데이빗에게 돌아왔고, 그의 삶엔 다시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다. 데이빗은 이제 실연의 아픔을 겪지 않게 되었고, 새로운 수술을 통해 완벽히 얼굴을 되돌리는데 성공한다.
“쓴맛을 모르면 단맛도 모르는 법이야.”
데이빗의 품에 안긴 소피아가 묻는다 “이게 꿈일까?” 데이빗은 단호하게 대답한다 “아니, 절대.” 이게 꿈이라면 절대 깨고 싶지 않을 만큼 행복한, 이전과 같이 완벽히 달달한 삶이다. 아니, 인생의 쓴맛을 봤으니 전보다 더욱 달달하게 느껴지는 삶. 하지만 이 모든 건 데이빗이 선택한 죽음 후에 따라온 자각몽이었다.
식당에서 본듯한 남자의 존재, 사라진 소피아와 자기가 소피아라고 우기는 줄리. 살인 사건에 얽힌 나와 나를 무조건적으로 믿어주겠다는 박사. 가끔씩 찾아오는 악몽에 고개를 들어 거울을 보면 그곳엔 ‘예전과 같은 내 모습’이 존재하고 있는데, 어찌 된 것인지 모든 순간이 의심스럽게 변하고 있다.
진짜 소피아와 함께 봤던 TV 속에 나온 생명연장의 꿈을 이뤄주겠다고 광고한 레이몬드 툴리의 회사 ‘LE’. 데이빗은 현실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LE와 계약을 진행한다. 그게 어느덧 150년 전 일이다. 사실을 알게 된 데이빗은 가면을 벗으며 “나 깰래!”라고 소리친다.
현실의 데이빗은 나이트클럽에서 진탕 취했던 날 이후로 소피아와 한 번도 만나지 못했고, 어찌어찌하여 회사를 되찾긴 했으나 그는 쓴맛만 남은 인생에 지쳐간다. 그렇게 LE와 계약을 하고 수많은 알약을 털어 넣은, 처음으로 진정한 선택을 했던 순간부터 150년이 지나 이제 다시 선택을 할 시점이 온 것이다. 고층 건물의 옥상. 소피아가 아름답다고 말했던 ‘바닐라 스카이(원작:아르장퇴유의 센 강)’속 하늘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데이빗에게 소피아는 생일파티날, 브라이언과 함께 나이트클럽에서 다시 만났던 날. 딱 이틀밖에 만나지 못한 여인이었다. 그녀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무용수라는 것과 꿈을 품고 뉴욕에 왔다는 것, 그녀의 눈빛이 순수하게 느껴졌다는 것뿐이다. 하지만 그녀는 데이빗의 자각몽 속에서 단 하나뿐인 구세주가 된다. 좋아하던 로맨스 영화의 장면처럼 흘러가는 소피아와의 순간들, 어린 시절 내가 바랐던 아버지상을 투영한 커티스 박사, 전처럼 완벽하게 돌아온 얼굴. 데이빗이 원하는 것들로 채워진 자각몽은 완벽한 단맛의 인생이었다.
150년이 지난 지금, 이대로 행복하게 자각몽을 꾸며 인생을 마칠 것인가, 아니면 베니처럼 다시 깨어나 ‘진짜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 데이빗은 망설이지 않고 현실로 돌아가는 것을 선택한다. 사랑하는 소피아는 이미 세상을 떠났겠지만, 이제라도 현실을 살아가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어쩌면 데이빗은 자각몽을 꾸기 이전, 33년의 세월을 마음대로 살아본 적이 없을지도 모른다. 데이빗은 커티스 박사에게 아버지가 자신의 고소공포증을 인정해 주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박사에게 꿈 이야기를 꺼내놓기 전, “나더러 미쳤다고 할거잖아요.”라고 말하며 그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 커티스 박사는 무조건 믿는다며 데이빗을 위로한다. 데이빗은 커티스처럼 무조건적으로 나를 믿어주고 위로해 주는 아버지를 바랐지만, 현실의 아버지는 그의 바람과 달랐던 것 같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어린 나이로 회사를 떠안게 된 소년은 51%의 지분을 노리는 일곱 위원회의 따가운 눈초리를 견디며 자랐을 것이다. 비즈니스 관계로 얽힌 수많은 사람들을 생일파티에 초대하면서도 ‘진짜 친구’라고 말할 수 있었던 건 브라이언뿐이었던 데이빗의 인생은 달콤하고도 무거운 것이었다. 그 무게를 지고 높은 곳에 서있던 데이빗에게 가장 두려운 건 무거운 것을 안고 떨어질 때의 충격이었을 것이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데이빗이 자각몽을 끝내는 조건으로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걸 적어낸 이유는 자신의 선택에 진정한 확신이 섰을 때 현실로 돌아가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싶다. 백만장자가 아닌 곧 사라질 돈만 남은 인생, 소피아가 사라진 인생. 가면을 쓰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꿈 대신 많은 것이 사라진 현실을 살아가기 위해선 그것을 온전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자각몽이라는 가면을 쓰는 게 아닌, 현실을 살아간다는 것은 ‘진짜 데이빗’과 자신의 단점마저도 온전히 받아들이고, 상처받은 과거에 멈춘 채 미래를 그리는 것이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데이빗은 과거의 자신이 가졌던 두려움을 극복하고 바닐라 스카이에 몸을 던진다. 유일한 친구인 브라이언은 꿈에서 깨겠다는 그를 말리지 않았고, 소피아는 건너편에 서서 데이빗의 선택을 지켜본다.
데이빗은 과거의 상처와 미련을 털어내고 현실로 돌아온다.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는, 완전한 단맛일 거라고 보장할 수 없는 현실로. 하지만 쓴맛을 봐야 단맛도 아는 법이라고, 어쩌면 그의 현실은 이전보다 더 달달하게 변했을지도 모른다.
<바닐라 스카이>는 눈을 뜨라는 말과 함께 시작되고 끝난다. “눈을 떠!” 이 영화는 자신을 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하고 있다. 당신의 현실에, 당신의 진정한 인생에 눈을 뜨라고. 꿈처럼 완벽한 현실이 아니어도 괜찮으니 겁내지 말고 눈을 뜨라고.
인생엔 수없이 많은 기회와 새로운 선택의 순간이 찾아온다. 사소한 선택과 놓치거나, 꼭 붙잡은 기회가 섞여 새로운 결과를 맞이하게 되는 게 인생이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만으로 가득 채운 자각몽 속에선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 수 없다. 선택을 할 것도, 의외의 기회도 찾아올 수도 없으니 말이다. 인생이 완벽하게 만들어진 자각몽처럼 흘러간다면, 완전히 행복할 수 있을까? 어찌 됐든 꿈은 꿈일 뿐이요, 현실은 현실이니.. 꿈처럼 완벽한 현실을 살지 못한다고 절망하고 자책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현실 속에 살아가는 ‘진짜 나’의 존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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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리지 않는 음악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다, 영화 <코다>
지인의 적극적인 추천을 본 영화 <코다>. 라라랜드 감독 작품이라고 해서 기대반 우려반이었다. 솔직히 영화 <라라랜드>는 그렇게까지 나에게 엄청난 인상을 준 작품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 <코다>는 내 기준으로 영화 <라라랜드>보다 훨씬 잘 만든 작품이었다.
영화 <코다> 시놉시스음악의 마법에 빠질 시간!
가장 조용한 세상에서 시작된 여름의 노래!
24/7 함께 시간을 보내며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족을 세상과 연결하는 코다 루비는 짝사랑하는 마일스를 따라간 합창단에서 노래하는 기쁨과 숨겨진 재능을 알게 된다. 합창단 선생님의 도움으로 마일스와의 듀엣 콘서트와 버클리 음대 오디션의 기회까지 얻지만 자신 없이는 어려움을 겪게 될 가족과 노래를 향한 꿈 사이에서 루비는 망설인다.
*해당 내용은 네이버영화를 참고했습니다.
이 이후로는 영화 <코다>에 대한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코다의 의미를 알다사실 코다의 의미를 몰랐다. Children Of Deaf Audlt. 청각장애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비장애인 자녀들을 이르는 말이다. 영화를 보기 전부터 코다가 뭘까? 주인공 이름이 코다인가? 아닌데,,, 하며 세상 무지함을 뽐내며 영화를 봤다. 주변에 청각장애인이 없어서 그들의 삶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청각장애인의 삶과 그들을 부모로 둔 비장애인의 삶이 어떠한지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좋았다.
특히, 나는 비장애인이기에 어쩔 수 없이 비장애인인 루비에게 감정이입이 될 수밖에 없었다. 루비에게 너는 우리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부담을 주는 엄마를 보면서 답답한 마음이 들었고, 어떻게 자식에게 저렇게 부담을 안길까 솔직히 불편했는데 영화 후반부에서 청각장애인의 입장에서 그리고 엄마의 입장에서 비장애인을 바라보는 시각을 잘 표현해주고 있어서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조화와 공존은 어떻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나름 생각할 수 있는 거리를 전해주고 있어서 좋았다.
음향연출이 너무 좋았던 순간
사실 청각장애와 음악영화 이 모순적인 조합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이 의아스러웠다. 음악의 지배적인 감각이 바로 청각이기 때문인다. 물론 음악을 소화하는 이는 비장애인인 루비이긴 햇지만 그 소재를 청각장애인 가족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새롭게 다가왔다. 하지만 이 요소 때문에 그리고 오히려 청각을 활용하지 않음으로써 더 큰 감동이 몰려왔다. 바로 루비의 합창 발표회에서 듀엣으로 부르는 노래를 연출한 장면이었다.
초반부 노래를 들려주다 어느 순간 정적이 찾아온다. 관객 역시 청각장애인의 입장에서 어떤 소리도 들을 수 없는 상태로 그저 행복하게 공연하는 루비와 그런 루비의 목소리에 감동한 듯 쳐다보는 관객의 모습만 보일 뿐이다. 잠깐이나마 모든 이가 듣지만 나는 들을 수 없는 상황이 마련되면서 음악영화지만 멜로디 하나 없이 감동을 줄 수 있는 연출을 한 그 짧은 순간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누구나 의존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영화 <코다>의 주제는 자립이라고 생각한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서로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였다. 사실 비장애인인 루비가 태어나기 전까지 엄마와 아빠, 오빠는 청각장애인이었지만 나름대로 세상에서 자신의 일을 하며 잘 살아왔다. 하지만 비장애인인 루비가 태어나면서 세상과 더 활발한 소통을 할 수 있게 되며 루비에 대한 의존이 높아지기 시작했고, 루비 역시 가족에게 얽메이면서 스스로도 가족없이는 결정을 내려본적이 없는 양쪽 다 서로에게 의존적으로 변하게 된다.
하지만 루비가 자신이 좋아하던 노래에 대한 열정을 보이고 대학이라는 꿈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그간 가족간에서 의존해왔던 자신의 모습과 가족의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글렇게 영화 속에서는 의존적이었던 가족간의 관계에서 ‘의지’를 할 수 있는 관계로 점차 변화한다. 물론 영화 속에서는 청각장애인인 가족들이 그동안 겉돌다 어떻게 사람들과 화합하기 시작했는지 그 과정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그려주고 있지는 않다. 다만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수화를 배우게 하고 먼저 다가가는 등의 노력을 했다 정보만 보여줄 뿐이다. 혹자는 그 과정을 너무 아름답게 편집했다고 비판할 수 있겠지만 장애인인 자신들끼리만 있기보다 세상의 한 구성원으로서 그들에게 다가가고, 그들의 마음을 열게 함으로써 의존적이지 않고 자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는 충분히 전달한 것 같아서 인상적이었다.
영화 <코다>는 음악영화답게 감미로운 노래들과 드라마,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조화, 마지막으로 존재의 자립이라는 주제까지 적절하게 버무린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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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과 달 리뷰 - 상실의 고통을 가진 두 여자의 러블리한 치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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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남편의 첫사랑이 목하 열애 중이었던 곳으로
나 홀로 뚝 떨어지게 된다면?
남편과 사별 후 평소 남편이 살고 싶어 했던 제주도로 이사 온 민희는
성격 좋은 동네 이웃 목하와 그의 음악하는 아들 태경을 만나 친분을 다지게 된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출발,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고 생각한 순간,
목하가 남편의 첫사랑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본의 아니게 상실의 아픔을 분노 게이지로 다스리게 되는 민희,
평온했던 일상 속 잊고 지냈던 오만년 전 ‘구 남친’의 기억을 강제 소환당한 목하.
두 여자의 예측 불가, 밀고 밀리는 관계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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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1차 예고편
할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이사하게 된 '트레버', '피비' 남매는 남겨진 집에서 의문의 현상과 수상한 물건들과 마주한다. 집 뿐만 아니라 마을 전체가 설명할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교사로 위장 취업한 지질학자 '그루버슨'과 이들은 세상의 종말과 관련된 비밀을 쫓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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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 메인 예고편
모두가 행복한 사랑을 바라는 ‘아카리’(하마베 미나미)와
한 발 뒤에서 사랑을 기다리는 ‘유나’(후쿠모토 리코).
서로 정반대의 성격이지만
우연한 계기로 친구가 된 둘.
고등학교 첫 학기가 시작되고
‘아카리’와 ‘유나’에게도
마음을 전하고 싶은 상대가 생겼다.
“너도 내 마음과 같을까…?”
조금씩 천천히, 너에게로 가는 길
열일곱, 우리들의 성장형 청춘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