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3-02-06 13:05:49
2월 2주 차, 최신 씨네 뉴스
안녕하세요.
영화/ OTT 전문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최근 국내외 영화 / OTT계에 어떤 소식이 있었는지 정리하는
최신 씨네 뉴스 타임이 찾아왔습니다!~!
그럼, 최근에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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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슬램덩크’ 200만 돌파 기념 전국 응원 상영회 개최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해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전국 응원 상영회를 연다고 발표했습니다. 응원 상영회는 관객들이 상영관에서 각자 응원하는 팀과 선수의 응원 구호 등을 외치면서 북산고와 산왕공고의 경기를 직접 보는 것처럼 더 특별하고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관객 참여형 이벤트로, 예매 관객 전원에게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특별 응원봉이 증정되며. 별도의 응원 도구 지참이나 선수 유니폼 착용 등 자유로운 형태의 응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김다미X전소니X변우석 ‘소울메이트' 3월 15일 개봉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 주연 영화인 '소울메이트'가 오는 3월 15일 개봉할 예정입니다. 영화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와 하은(전소니), 그리고 진우(변우석)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2023 아카데미 기획전' 개최하는 CGV

CGV가 오는 2월 11일부터 3월 21일까지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17편 작품을 상영하는 '2023 아카데미 기획전'을 개최합니다. 기존 국내 상영 작품은 물론이고 'TAR 타르', '더 웨일' 등 국내 미개봉작도 포함돼 있어 후보작들을 궁금해하는 영화 팬들의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더 배트맨',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 '바빌론',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아바타: 물의 길', '애프터썬', '엘비스',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탑건: 매버릭' 등 관객들에게 사랑받은 작품들도 다시 상영할 예정입니다.
부산 영화의 전당 '아키 카우리스마키 특별전' 개최

부산 영화의전당이 오는 19일까지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거장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아키 카우리스마키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1957년 핀란드에서 태어난 아키 카우리스마키는 1983년 도스토옙스키 소설의 무대를 현대 헬싱키로 옮겨 재해석한 '죄와 벌'로 장편 데뷔하였으며, 이번 특별전에서는 '죄와 벌'을 비롯하여 '햄릿, 장사를 떠나다',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 '프롤레타리아트 3부작' 등 총 16편이 상영될 예정입니다.
할리우드 배우 '멜린다 딜론' 별세

'캡틴 아메리카’ ‘사랑과 추억’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멜린다 딜론이 향년 83세로 별세했습니다. 멜린다 딜론은 1963년 드라마 ‘디펜더스’로 데뷔해 ‘크리스마스 스토리’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으며, 이후 '캡틴 아메리카’(1990), ‘사랑과 추억’(1992), ‘매그놀리아’(2000) 등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2013년 개봉한 ‘세상의 끝까지 21일’이 고인의 유작이 되었습니다.
할리우드 퇴출 배우 아미해머 '성폭행 피해' 주장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세상을 바꾼 변호인’ 등으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하며 식인과 불륜, 성폭행 의혹으로 할리우드에서 퇴출된 배우 아미 해머(Armie Hammer)가 어린시절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13살 때 청년 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그 상황에서 무력했고 스스로 성적인 상황을 통제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으며, 이어 그 일을 계기로 성적으로 상황을 통제하는 것이 관심사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아미 해머는 파산한 상태로 영국령 케이먼 제도에 있는 리조트에서 콘도 세일즈 및 예약 관리자로 일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화 '웅남이' 3월 개봉

단군 신화를 모티브로 한 코믹 액션 영화 '웅남이'가 3월 개봉됩니다. 영화는 반달곰이라는 특별한 ‘비밀’을 가진 사나이가 특유의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대항하여 공조 수사를 하며 벌어지는 내용으로, '젠틀맨', '내안의 그놈', '신세계' 등 느와르부터 액션, 코미디까지 폭넓은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압도적인 장악력을 과시하는 박성웅의 1인 2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박성웅은 곰에서 인간이 된 캐릭터로, 전직 경찰이자 지금은 동네 백수인 '웅남'과 국제 범죄 조직 2인자인 '웅북'을 동시에 연기합니다.
지금까지 씨네랩 에디터, YUMI였습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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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여정 배우, SAG 어워즈 여우조연상 수상
미국 배우 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s, 일명 SAG Awards)은 헐리웃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스턴트맨, 성우 등을 회원으로 하는 ‘미국 배우 조합’(SAG)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헐리웃의 영화 및 TV 산업에 기여하고 있는 배우들에게 상을 수여해왔습니다.
올해로 27번째 시상식을 맞은 SAG 어워즈는 작년, <기생충>이 <밤쉘>, <아이리시맨>, <조조 래빗>. <원스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제치고 외국영화 최초로 영화부문 앙상블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 수상은 1999년, 로베르토 베니니의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노미네이트된 이후 두 번째 노미네이트이자 첫 번째 수상이었기에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배우를 위한 시상식이니만큼, 송강호를 포함한 10명의 배우들이 이 상을 수상하였지만, 정작 봉준호 감독은 빈손이었는데요. 올해는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이 부문에서 <Da 5 블러드>,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원 나이트 인 마이애미>,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과 경합을 벌였지만, 상은 결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에게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윤여정 후보가 여우 조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배우 최초 노미네이트 기록에, 최초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되었는데요. 윤여정 배우는 수상 소감을 통해 "동료 배우들이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선택해 줘서 영광"이라 말하며 다른 후보들에게도 감사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윤여정 배우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즈,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 등 유력한 후보들을 제치고 여우조연상을 차지하며, 4월 25일(현지 시간)에 열릴 오스카 시상식에서의 수상을 더욱 기대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윤여정 배우에게 또 하나의 연기상을 안겨준 ‘미국 배우 조합상’의 다른 수상 결과를 살펴보며,
오늘의 리포트 마무리하겠습니다.
영화부문 앙상블상
<Da 5 블러드> - 스파이크 리
<미나리> - 정이삭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 조지 C. 울프
<원 나이트 인 마이애미> - 레지나 킹
★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 아론 소킨
영화부문 여우주연상
<힐빌리의 노래> - 에이미 아담스
★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 비올라 데이비스
<그녀의 조각들> - 바네사 커비
<노매드랜드> - 프란시스 맥도맨드
<프라미시 영 우먼> - 캐리 멀리건
영화부문 남우주연상
<사운드 오브 메탈> - 리즈 아메드
★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 채드윅 보스만
<더 파더> - 안소니 홉킨스
<맹크> - 게리 올드만
<미나리> - 스티븐 연
영화부문 여우조연상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 마리아 바카로바
<힐빌리의 노래> - 글렌 클로즈
<더 파더> - 올리비아 콜맨
★ <미나리> - 윤여정
<뉴스 오브 더 월드> - 헬레나 젱겔
영화부문 남우조연상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 사샤 바론 코헨
<Da 5 블러드> - 채드윅 보스만
★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 다니엘 칼루야
<더 리틀 띵스> - 자레드 레토
<원 나이트 인 마이애미> - 레슬리 오덤 주니어
영화부문 스턴트 상
<Da 5 블러드>
<뮬란>
<뉴스 오브 더 월드>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 <원더 우먼 1984>
TV드라마부문 앙상블 연기상
<베터 콜 사울>
<브리저튼>
★ <더 크라운>
<러브크래프트 컨트리>
<오자크>
TV드라마부문 연기상 (여자)
★ <더 크라운> - 질리언 앤더슨
<더 크라운> - 올리비아 콜맨
<더 크라운> - 엠마 코린
<오자크> - 줄리아 가너
<오자크> - 로라 리니
TV드라마부문 연기상 (남자)
<디스 이즈 어스> - 스털링 K. 브라운
★ <오자크> - 제이슨 베이트먼
<더 크라운> - 조쉬 오코너
<베터 콜 사울> - 밥 오덴커크
<브리저튼> - 레게 장 페이지
코미디 부문 연기상 (여자)
<데드 투 미> -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데드 투 미> - 린다 카델리니
<더 플라이트 어텐던트> - 칼리 쿠오코
<시트 크릭 패밀리> - 애나 머피
★ <시트 크릭 패밀리> - 캐서린 오하라
코미디부문 연기상 (남자)
<더 그레이트> - 니콜라스 홀트
<시트 크릭 패밀리> - 댄 레비
<시트 크릭 패밀리> - 유진 레비
★ <테드 래소> - 제이슨 서더키스
<레미> - 라미 유세프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 연기상 (여자)
<미세스 아메리카> - 케이트 블란쳇
<아이 메이 디스트로이 유> - 미카엘라 코엘
<언 두잉> - 니콜 키드먼
★ <퀸스 갬빗> - 안야 테일러 조이
<작은 불씨는 어디에나> - 캐리 워싱턴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 연기상 (남자)
<퀸스 갬빗> - 빌 캠프
<해밀턴> - 다비드 딕스
<언 두잉> - 휴 그랜트
<더 굿 골드 버드> - 에단 호크
★ <아이 노우 디스 머치 이즈 트루> - 마크 러팔로
TV부문 스턴트상
<더 보이즈>
<코브라 카이>
<러브크래프트 컨트리>
★ <더 만달로리안>
<웨스트월드>
씨네랩 에디터 Cam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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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 이즈 본> OST 노래 모음 - 브래들리 쿠퍼, 레이디 가가
<스타 이즈 본>에서 할리우드 최고의 미중년 '브래들리 쿠퍼(Bradley Cooper)-잭슨 역'에 '레이디 가가(Lady Gaga)-앨리 역'이 만났습니다. 이 영화는 2018년 최고의 음악영화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스타 이즈 본>의 OST 노래를 모아보았습니다.
★주의★
영화 속 노래다 보니
노래 자체가 직/간접적인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1. Maybe It's Time - 브래들리 쿠퍼
Maybe It's Time - 브래들리 쿠퍼
잭슨이 앨리에게 처음 들려준 노래 'Maybe It's Time'입니다. 이런 부드러운 목소리가 마블 너구리 '로켓'였다니...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2. Shallow - 브래들리 쿠퍼, 레이디 가가
Shallow - 브래들리 쿠퍼, 레이디 가가
제가 이 노래들 중 최고로 꼽는 'Shallow'입니다. 둘이 처음 듀오로 부르던 최고의 듀엣곡이죠.
3. Look What I Found - 레이디 가가
Look What I Found - 레이디 가가
앨리가 앨범을 내면서 부르던 'Look What I Found'입니다. 잭슨이 옆에서 도와주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4. I'll Never Love Again - 레이디 가가
I'll Never Love Again - 레이디 가가
마지막에 앨리가 잭슨을 기리며 부르는 노래 'I'll Never Love Again'입니다. 처음 들을 때는 평범했는데 계속 들을수록 슬프네요. 훌쩍...
5. Is That Alright? - 레이디 가가
Is That Alright? - 레이디 가가
'Is That Alright?'은 아마 엔딩에 삽입된 노래일겁니다. (사실 영화를 일주일 전쯤에 봐서 이게 어디에 쓰였던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아름다운 노래 감상하시고 행복한 밤 되길 바랍니다.
* 본 콘텐츠는 블로거 할리 포레스트 님의 자료를 받아 씨네랩 팀이 업로드 한 글입니다.
원 게시글은 아래 출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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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태어나지 않아도 괜찮은 세상이 오길
* <괴물>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괴물 (2023)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안도 사쿠라, 나가야마 에이타, 쿠로가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 다나카 유코
장르: 드라마, 스릴러
상영 시간: 127분
개봉일: 2023.11.29
"돼지 뇌를 이식한 인간은 인간일까? 돼지일까?"
'미나토(쿠로가와 소야)'는 동네 걸스 바 건물이 화재로 활활 불타는 장면을 엄마 '사오리(안도 사쿠라)'와 함께 뜬금없는 질문을 내뱉는다. 엄마는 아들이 기이한 질문을 하게 된 저의나 아이의 생각보다 이런 말을 어디서 듣고 왔는지가 더 궁금하다. 학교에서 배웠다는 미나토의 대답. 사오리는 요즘 학교는 별 걸 다 가르친다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만다.
그 물음은 무언가 나쁜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징후였을까. 어느 날부터 아들 미나토의 행동이 조금씩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상처가 난 채로 집에 돌아오기도 하고, 물통에는 새까만 흙이 담겨 있을 때도 있고, 집에서 가위로 머리카락을 자르기까지 한다. 미나토는 번번이 핑계를 대며 상황을 무마시키지만, 결국 엄마는 아들의 학교에서 벌어진 진실을 직면하게 된다. 돼지 뇌를 이식한 인간이라는 폭언을 듣고, 교사에게 폭행까지 당한 아이가 바로 자신의 하나 뿐인 아들이었다는 것을. 남편과 일찍 사별하고, 홀로 세탁소 일을 하며 미나토를 키우던 싱글맘 사오리는 참을 수 없는 분노를 억누르며 곧장 학교로 향한다.
미나토의 세계는 생각보다 훨씬 더 뒤틀려 있었다. 아들에게 손찌검을 한 젊은 남자 교사 '호리(나가야마 에이타)'는 피해 아동의 학부모를 마주하고도 뉘우치는 기색이 전혀 없다. 남편의 실수로 손녀를 잃었다는 교장은 학교에서 벌어진 사건에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마치 자동응답기처럼 짜여진 각본을 감정 없이 읊을 뿐이다. 왜 아이에게 폭언을 했냐는 사오리의 다그침을 무시하듯 과자나 씹어대는 호리 선생의 태도는 뻔뻔하기 그지 없고,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대화를 거부하는 간부 교사들은 분노 유발자나 다름 없다.
감독이 나타내고자 하는 괴물은 이렇게 무책임하고 비겁한 어른들이었던 것일까? 사오리의 관점에서 진행되는 전반부는 마치 호리 선생과 그를 비호하는 학교의 교사들을 두고 '괴물'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려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렇게 결론을 내리려고 할 즈음, 극의 시선은 사오리가 아닌 다른 인물으로 자연스럽게 뒤바뀌며 차마 이해할 수 없었던 그들의 행동을 조금씩 이해하게끔 만든다. 호색한에 파렴치한일 줄만 알았던 '호리'는 사실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대할 줄 아는 신임 교사였고, 퇴근 후에도 학생들의 일을 걱정할 정도로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이 강했다. 하지만 겹겹이 쌓여버린 여러 오해가 그를 빠져나올 수 없는 구렁텅이로 내몰았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모두가 그를 괴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인생이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데는 '미나토'의 거짓 진술이 결정적이었다. 학생을 상대로 어떠한 폭언과 폭행도 일삼지 않았던 그를 왜 가해자로 낙인찍어야만 했을까. 자신을 비난하는 미나토의 엄마 앞에 앉아 할 말은 많지만, 차마 할 수 없었던 호리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게 되면서 모든 사태의 원흉과도 같은 미나토의 사연이 궁금해졌다. 물론 극의 초반부터 기행을 일삼던 미나토의 이야기는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궁금했지만, 그 호기심이 극에 달했을 때 비로소 미나토의 진짜 속마음이 펼쳐진다.
미나토는 왜 그랬을까. 극이 미나토의 시선으로 진행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의 실마리는 전부 풀린다. 미나토에겐 쉽게 수용할 수 없지만, 지켜주고 싶은 소중한 마음 하나가 생겼다. 그의 마음은 동급생인 '요리(히이라기 히나타)'에게로 향했다. 요리는 남자답지 못하다는 이유로 같은 반 남자애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가정에서는 폭력적인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는다. 돼지의 뇌를 이식한 인간, 즉 '괴물'은 요리의 친부가 아들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스스로를 괴물이라고 생각하는 천진난만한 아이. 미나토는 그런 '요리'에게 자꾸만 관심이 가고, 그 감정은 열두 살 소년이 감당하기 어려운 혼돈으로 변모한다.
“저도 잘은 모르겠지만 좋아하는 애가 있어요.
그걸 말할 수 없어서 거짓말을 했어요.
내가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게 들통날까봐 말할 수가 없었어요.”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미나토는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요리와 같은 취급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학교폭력을 모른 체 해야 했다. 그 마음은 자신을 홀로 힘겹게 키우는 엄마에게 들켜서도 안 됐다.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아들의 미래를 기대하는 엄마 앞에서 괴물 같은 자신의 모습을 꺼내보일 수는 없는 노릇이었을 테니까. 그렇게 요리와 엮인 사건들을 설명하지 않기 위해서는 적당한 핑곗거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미나토는 거짓말을 하며 호리 선생을 괴물로 만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교장 선생님 앞에서 덤덤하게 속마음을 고백하는 미나토를 보면, 거짓말로 여러 사람을 곤혹에 빠뜨린 그의 행동을 무작정 비난할 수가 없게 된다. 호리 선생 또한 아이들의 이면을 들여다보려 하지 않고 미나토를 오해하지 않았던가. 그 때문에 학교를 수차례 들락거리게 된 엄마 또한 악의 없이 뱉은 말이 아이의 여린 마음을 짓밟아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았나.
누구든 괴물이 될 수 있고, 그 누구도 괴물이라 불려서는 안됐다. 그것은 단지 관점의 차이일 뿐이었다. 그만큼 사회가 만든 편견과 단편적인 외양만을 보고 이면을 판단하려는 사람들의 경솔하고 오만한 태도가 얼마나 위험하고 무서운 지를 일깨운다. 극이 진행되는 내내 관객인 우리도 어떤 인물이 과연 괴물인 지를 찾게 되지 않던가. 극중 한번이라도 괴물로 인식되었던 캐릭터들 모두 그들을 감싸고 있던 껍데기를 한 꺼풀 벗기기만 하면 선한 면도 존재하고, 각자의 삶에서 누군가에게 소중한 존재로 여겨지고 있는 인물들이다. 하지만 어떠한 관점에서 그 캐릭터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괴물이 될 수도 있었을 뿐이다. 인위적인 장치 없이 자연스럽게 여러 인물의 시각에서 극을 진행하는 연출은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아주 탁월했다. 이러한 전개 때문에 나도 모르게 괴물 찾기에 혈안이 되고 말았지만, 그로 인해 후반부 극의 메시지가 주는 충격은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애초에 누군가의 이면을 멋대로 생각하려 하지 않은 채 인물 한 명 한 명을 대하려고 했다면, 특정 캐릭터를 괴물일 것이라고 속단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선생님, 교장, 엄마, 남자 등 각 인물들을 지칭하는 수식어를 모두 떼어 놓고 본다면 이들은 모두 그저 소중한 하나의 개인이었을 뿐인데. 감독이 이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생각해본다면, 비록 자신의 미숙함이나 잠깐의 실수로 인해 '괴물'로 불릴 상황에 처했다 할지라도 이에 무력화되지 말고 나만의 모습을 잃지 말자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교사다움을 요구 받던 호리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미나토를 찾아가는 것처럼. 미나토가 요리에게 솔직해지는 것처럼. 학교를 지켜야 하는 본분에 충실했던 교장이 미나토에게 진실을 고백하는 것처럼. 학생다움, 남자다움, 부모다움, 교사다움 등 사회로부터 요구받는 나의 모습에 스스로를 빼앗기지 말고 나만의 모습을 아껴주자는 게 아닐까.
극의 결말부, 소용돌이 같던 태풍이 지나가고 맑게 갠 세상 밖으로 나온 미나토와 요리는 이렇게 말한다. 사회에 치이고, 온갖 풍파에 지쳐 나만의 모습을 지켜내는 데 실패한 어른들과 달리 이 아이들(혹은 이 아이들과 같은 후세의 모든 어린 아이들)만큼은 너희들의 행복을 위해 다시 태어날 필요도,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할 필요도 없다는 의미에서 이러한 결말을 택한 게 아닐까 싶다. 있는 그대로의 소중한 나 자신을 절대 잃지 말라는 뜻에서 말이다.
- 씨네랩 크리에이터 popofil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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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틀 오퍼레이션>이 그려낸 실화의 또 다른 얼굴
“이들은 기록에서 잊혔고, 전쟁사의 언저리에 남겨졌지만, 가이 리치는 그들을 스크린의 중심으로 불러냈다.”
제2차 세계대전은 수많은 전설을 남겼다. 그러나 그 거대한 전쟁의 이면에는,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작전과 익명에 가까운 요원들이 존재했다. <언젠틀 오퍼레이션>은 바로 그들에 관한 이야기다. ‘다른 방식의 전쟁’을 수행했던 이들, 전통적인 규율과 명예로 무장한 군인들과는 달리, 적의 뒤를 치고 선을 넘으며 임무를 완수했던 비정규 전사들의 이야기다.
‘첩보작전 실행부’, 실화에서 출발한 비범한 이야기
영화는 실존했던 비밀 작전 부대, 첩보작전 실행부(SOE, Special Operations Executive)를 바탕으로 한다. 윈스턴 처칠의 지시에 따라 조직된 이 부대는, 당시 "비신사적인 전쟁부(Ministry of Ungentlemanly Warfare)"라 불리며 공식 기록에서조차도 한발 비껴 서 있었다. 이들은 군복도 없이 나치 점령지를 누비며 파괴 공작, 기차 탈선, 항구 봉쇄, 통신 교란 등 전면전이 아닌 후방에서 적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 전쟁법의 회색지대를 오가며, 전통적 명예 대신 실전의 효과를 앞세운 그들의 작전은 기존 전쟁 서사의 이면을 비추는 또 다른 기록이다. 영화는 이 비정규전의 실체를 장르 영화의 언어로 복원하고자 한다.
가이 리치, 실화를 장르로 번역하다
<언젠틀 오퍼레이션>은 단순한 역사 재현물이 아니다. 가이 리치는 이 실화를 진중하게 다루기보다, 장르적으로 해석하고 비틀어낸다. 마치 전쟁 다큐멘터리를 액션 스릴러로 리믹스한 듯한 접근이다. 그가 펼치는 전쟁은 참혹함보다 쾌감, 무게감보다는 리듬에 가깝다. 전통적인 전쟁 영화 문법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낯설게 느낄 수 있지만, 바로 그 이질감이 영화의 개성으로 작용한다. 가이 리치 특유의 빠른 컷 전환, 교차 편집, 캐릭터 중심의 팀플레이는 영화 전체를 활력 있게 밀어붙인다. 각기 다른 기술과 성격을 지닌 요원들은 전장을 마치 범죄 스릴러의 무대처럼 활용하며, 긴장과 유머를 넘나드는 독특한 전쟁극을 구성한다.
스타일의 과잉, 서사의 희미함
그러나 문제는 이쯤에서 시작된다. 리치의 경쾌한 연출이 영화 전반에 강한 인상을 남기지만, 동시에 실화의 무게와 서사의 정서적 깊이를 밀어내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이들이 수행한 임무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죽음을 무릅쓴 비정규전, 때로는 비도덕적 수단으로 정의를 실현해야 했던 현실. 그러나 영화는 이들의 윤리적 딜레마와 내면의 갈등을 정면으로 마주하기보다는,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캐릭터의 유쾌함에 초점을 맞춘다.
결국 등장인물들은 입체적인 인물로 성장하지 못한 채, 매력적인 설정에 머무른다. 서사의 드라마보다 캐릭터의 ‘쿨함’을 전시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관객은 그들이 왜 싸우는가보다 어떻게 싸우는가에만 몰입하게 된다. 또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면 당연히 수반해야 할 역사적 책임감과 윤리적 긴장감도 다소 느슨하게 처리된다. 이는 장르적 선택으로 옹호될 수 있겠지만, 동시에 실화가 품은 복잡한 층위는 미처 도달하지 못하게 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장르적 즐거움과 역사적 진실 사이
<언젠틀 오퍼레이션>은 단지 과거를 재현하는 영화가 아니다. 그보다는 과거의 의미를 오늘의 언어로 스타일리쉬하게 번역하는 영화다. 가이 리치가 다듬어낸 이 비정규전의 서사는 기존 전쟁 영화가 구축해온 영웅주의 서사에서 한발 비켜서 있으며, 더 거칠고, 더 장르적인 방식으로 전쟁의 본질을 되묻는다. 그러나 이 영화가 실존 인물과 사건을 기반으로 한 만큼, 더 깊은 내러티브 설득력과 정서적 입체감이 요구되는 것도 사실이다. 가이 리치의 다음 영화는 장르의 재미와 실화의 무게를 동시에 지탱하기 위해 필요한 균형감이 함께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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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우리의 과거처럼
사람들은 어쩌다가 이렇게 비슷한 비극을 가지고 있어서, 이 이야기를 이렇게 고통스럽게 여겨야 할까?’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죽음을 목격하게 될 수도 있지만, 그 전까지는 보사노바를 마음껏 즐기면 되겠지! 하는 기대와는 다르게 너무나 익숙한 비극을 마주하니 고통스러웠다. 마치 5월의 광주에서처럼, 제목에서 가리키는 ‘그들’이 피아노 연주자를 쏘아 죽인 데에는 아무 이유도 없었기 때문이다. 남은 것은 피아노 연주자의 공연이 아니라 다름 아닌 독재의 산물인 비극이다.
작가인 주인공은 우연히 한 보사노바 앨범을 발견하게 되고, 연주자를 찾아 나선다. 그는곧 피아노 연주자가 1960년대, 보사노바 장르의 인기 속에서 활동하던 테노리오 주니오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공연을 마친 어느 날 밤 실종되었고 지금까지 행적을 알 수 없다는 것까지. 관객에게 익숙할 만한 아티스트들, 엘라 피츠제럴드, 조빔, 빌 에반스 등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영화는 보사노바 장르를 설명하고, 홀연히 사라진 테노리오의 이야기로 옮겨 간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피아노 연주자를 쐈다>는 그의 이야기가 예술과 유행, 특이한 행보에서 그치지 않고 정치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까지 알려 준다.
실종 당일 그의 행적과 그를 찾으려 노력한 가족, 친구들의 증언을 듣고 또 들으면서 영화는 그의 실종이 당시 남미를 집어삼킨 독재 정치와 연관되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은 증언하는 모두가 입을 모아 테노리오가 실종 이전에는 정치와 전혀 관련 없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에게는 가족이 있었고,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고, 집과 피아노와 추구하는 장르가 있었고, 연인과 친구와 동료 예술가가 있었지만 독재자들이 경계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정치와는 무관한 피아노 연주자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관객은 독재 정치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된다. 단지 밤에 길거리를 걸어 다녀서, 예술가인 친구가 있어서 그들은 멋대로 사람을 납치하고 고문하고 죽였다. 그리고 끝내 책임지지 않는다.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면서 죽어갔지만 숫자로만 기억되기에는 너무 많은 것이 함께 사라지게 된다는 것을 영화는 보여준다. 테노리오가 실종되면서 그에게는 어쩌면 앞으로 있었을지도 모를 수많은 공연과 찬사, 예술가로서의 세계가 통째로 사라졌다.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삶, 그 안의 문제들을 해결할 기회도 전부 빼앗겼다. 영화는 그의 행적을 알아내려는 주인공의 여정과 여러 명의 증언, 애니메이션으로 재연한 화면을 통해서 관객이 그 사실에 천천히 당도하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피아노 연주자를 쐈다>는 마치 한국의 과거를 처음 배웠을 때의 심정처럼 관객에게 다가선다. 그것을 직면하고 나서야 마침내 보사노바를 즐길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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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여인 / La Chinoise
La Chinoise 중국여인
Jean luc godard 장 뤽 고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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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화의전당 씨네라이브러리에서 '드디어' 감상한 라 쉬노아즈.
구하기 굉장히 어려운 영화였는데 여기 있었다.
쨌든 간략 감상평을 남기면,
"바보같은 국정에 불만인 청년들이 택한 가장 이상적인 이데올로기 마오이즘. 그러나 마오이즘의 실체와 본질은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평소에 고다르를 포함한 60년대 당시 프랑스청년들이 왜이렇게 마오이즘에 열광했을까 굉장히 궁금했다.
그리고 민주주의 국가의 대명사인 프랑스에서 진짜 공산당과 공산주의 찬양했던 것일까 싶어 이해가 안되었는데 이걸보니 단번에 이해가 갔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이 사람들은 뭣도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찬양한거다.
무식한자가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는 케이스가 딱 이거.
자기나라꼴이 엉망으로 돌아가고, 여기저기 활개치는 미국놈들은 꼴보기 싫고, 공산주의인데도 이런 미국놈들이나 다른 유럽국가에 흔들리는 유럽내 공산주의 국가들도 마음에 안드는 그들 눈에 들어온 국가가 중국이었던 것이다.
그 어느 서방세력에 흔들리지도 않고 자기들만의 '지조'가 있는 국가가 중국밖에 없었던 것이고, 그들이 보기에는 마오쩌둥이 말하는 사상이 국민을 가장 잘 생각해주는 이상적인 사상이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이런 말도 안되는 프랑스 정치를 다시 세우고 싶은 청년들이 급급하게 찾은 대안이 마오이즘이었던 것이다.
이 영화는 이런 소규모의 마오이즘 찬양모임원들의 이야기를 1시간 39분동안 보여준다.
그들이 하는 말들은 곱씹을수록 웃기다.
휘황찬란하게 마오이즘과 공산주의의 위대함을 설파하지만, 그 알맹이에 대한 물음을 물으면 대답은 못하고 화를내거나 '그런건 중요치 않아'하고 둘러댄다.
후반부의 기차씬은 여자주인공의 정신상태를 완연히 보여준다. 교수님이 묻는 질문과 모순적인 부분에 대해 던지는 의문들에 그녀는 단 한마디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오직 '분노와 폭력'만이 그녀의 해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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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마오이즘을 찬양했던 과거 자기 자신에게 현재 고다르가 하고 싶은 말을 보여주는 영화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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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솔직히 개인적으로 1시간39분이 후반부에가서는 고문으로 느껴질 정도로 굉장히 지루했는데, 이런 의미들을 곱씹어보면 나쁘진 않은 영화였다.
지루한 이유: 공간의 변화 없음. 인물의 변화 없음. 인물 감정 변화 없음. 비율 답답함. 배경지식없으면 이해하기 힘듦. 등등
좋은 이유: (개인적으로) 이걸 통해 '드디어' 프랑스 마오이즘 열풍을 이해하게 됨. 색감이 진짜 너무 이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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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평소 봐온 고다르 영화와는 달랐어서 약간 당황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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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고 영화 '몽상가들'의 주인공들의 심리와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게 되었다. 그들이 왜 진정 몽상가들인지 알게 되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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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고다르광 아니면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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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싸반> 메인 예고편
1997년 방콕, 15살 절친 ‘보움’과 ‘이브’는
IMF로 건설이 중단된 부모님의 사톤 타워에서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약속하지만
두려움에 사로잡힌 ‘보움’은 홀로 살아남아 도망친다.
20년 후, 건물 완공을 위해 사톤 타워에 방문한 ‘보움’과 딸 ‘벨’.
그곳에서 주인을 알 수 없는 낡은 삐삐를 발견한 ‘벨’은 이후 무언가에 홀린 듯 기이한 행동을 보이고,
‘보움’은 딸에게서 죽은 ‘이브’의 흔적을 느끼며 점점 공포에 휩싸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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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공식 예고편
"우린 모두 낮과 밤을 오가며 산다” 정신건강의학과에 근무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만나게 된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 지금 잠시 찾아온 어두운 밤을 지나 '다시' 햇살 가득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11월 3일, 오직 넷플릭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