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신고

댓글 신고

하니엘2023-02-24 08:41:37

270kg 넘는 거구의 남자가 쓴 마지막 에세이란?

<더 웨일> 영화 시사회 후기

 

270kg이 넘는 거구인 찰리는 온라인으로 에세이를 쓰는 법을 가르치는 강사이다. 모습을 공개하지 않는 에게는 큰 상처가 있었으니 자신의 남자친구인 엘런이 죽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폭식증으로 많은 음식들을 먹기 시작했고 엄청난 비만으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보조대로 겨우 걷는다. 사실 찰리는 가족이 있었는데 엘리라는 딸과 아내 메리였다. 찰리는 가족의 가장 역할을 하지 못한 채 양육비만 보내고 방치해뒀다. 찰리의 옆에는 보조자가 있었는데 죽은 엘런의 여동생인 리즈였다. 리즈가 하는 일은 찰리 곁에서 음식들을 구해주고 그가 죽지 않게 도와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딸인 엘리가 찾아와 아버지인 찰리에게 으름장을 놓는데...

 

 

 

 

그리고 토마스라는 선교사가 찰리의 집을 방문한다. 몸이 비대한 찰리에게 할 수 있는 건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는 거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성경을 읽어본 적이 있냐고 물어본다. 그러나 찰리는 신을 믿지 않았고 보조자인 리즈도 종교에 회의감을 가진 사람이었다. 결국 토마스를 내쫓게 되고 다시 들어오는 토마스는 자신이 선교할 목적이 있다고 한다. 그것이 구원이며 사명이라는 의 말에 찰리는 넘어가지 않는다.

 

 

 


찰리의 딸인 엘리는 친구들을 조롱하고 마리화나를 피우는 불량한 학생이다. 낙제 점수를 받고 아버지인 찰리에게 불만을 쏟아내며 자신의 에세이를 다시 써오라고 시킨다. 또한 고등학교에서 정학으로 처벌받았고 여러 가지로 문제아이다. 그래도 그런 엘리를 가능성 있게 본 찰리는 자신이 불폼 없는 삶을 살고 있더라도 모비 딕의 구절을 읊으며 엘리가 걱정 없이 크기를 바랐다. 12만 달러나 모았지만 가족들에게 양육비만 보낸 찰리가 할 수 있는 건 병원에 가지 않고 딸인 엘리를 위해 자신의 모든 돈을 주는 것이었다.

 

 

 

 

보조자의 역할을 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다. 리즈도 비대한 몸을 가진 찰리를 보조하며 일까지 도맡아 한다. 왜 그렇게 힘들게 찰리를 도아주는 걸까? 그리고 자신의 오빠가 찰리가 좋아한 남자친구인 엘런인데 사망한지 오래됐다. 그 상처가 찰리에겐 아픈 상처였고 힘들어했을 것이다. 죽을 일 밖에 남지 않는 찰리를 보살핀다는 게 여간 쉽지 않을 텐데 말이다...

 

 

 

 

삶이란 어찌 되는지 모르는 여정이 아닐까 싶다. 때로는 상처받아 좌절하기도 하여 찰리처럼 살아가기도 한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찰리에게 폭식증은 그를 더 아프게 만드는 기폭제였을 뿐이었다.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찰리도 보조하는 리즈도 불량한 학생이 된 엘리도 모두 다 사정은 갖고 있었다. 고난에서 구원으로 가는 길을 쉽지가 않다. 찰리 역을 맡은 브렌든 프레이저는 미국의 여러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가 말하길 당신도 두 발로 서서 빛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고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길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말이다. 

 

 

 

씨네랩의 크리에이터로서 시사회에 초대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 하니엘

출처 . https://blog.naver.com/gogomichael/223025997623

  • 1
  • 200
  • 13.1K
  • 123
  • 10M
Comments

Relative contents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