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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징2023-04-24 23:31:10

소년들의 우정 이야기 영화 '클로즈' 언론배급시사회 후기

스포일러 포함

 

*본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클로즈

(2023.05.03 개봉)

감독: 루카스 돈트

출연: 에덴 담브린, 구스타브 드 와엘



안녕하세요! 씨네랩 크리에이터 에깸입니다 ♥

소년들의 풋풋한 우정을 그려 더욱 관심 받고 있는 영화

'클로즈'의 언론배급시사회에 다녀왔어요

영화관 내 오열하신 분도 계셨구 ㅠㅠ

감정선을 정말 톡톡 잘 건드리는 영화였던 거 같은데요

어땠는지 평을 한번 남겨 볼게용

 

클로즈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서로가 세상의 전부였던 레오와 레미는

친구들에게 관계를 의심받기 시작한다.

이후 낯선 시선이 두려워진 레오는 거리를 두고,

홀로 남겨진 레미는 걷잡을 수 없는 감정에 빠진다.

점차 균열이 깊어져 가던 어느 날,

레오는 믿을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클로즈> 줄거리

 

스포일러 포함 후기 글이니까 엔딩 말씀드리자면

레미가 괴한에게 습격당해 죽습니다

그제야 레오는 레미와 거리를 두던 자신을 반성하고 그를 그리워하는 장면으로 영화가 끝이 나는데요

 

 

뜬금포 괴한 습격이... 사실 좀 당황스러웠어요

사실 괴한인지 뭔지 정확히 나오진 않지만 집 문이 박살나 있고 레미가 죽었다고 말하거든요

차라리 저는 레미가 자살했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레미의 자살로 인해 동성애자에 대한 시선, 왕따를 견디지 못한 아이

두 개의 교훈적 엔딩으로 끌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실제 아이들의 대사 중에 '호모', '생리하냐', 등 편견 섞인 대사가 많았기 때문에

이런 엔딩이 더 맞았다고 보고요

레오를 원탑 주인공(감정선)으로 두려다가 오히려 분위기가 축축 쳐지기만 하고

레오의 감정선을 따라가기가 벅차단 느낌까지 들더라고요...

 

레미의 엄마를 또 다른 주연으로 둔 건 좋았어요

레오-레미-레미엄마 세 캐릭터의 구도로 가니까 레미가 죽고 나서도 이어갈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다만, 레미 엄마의 태도가 급변하는 게 저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감정이었달까요

아들이 죽기 전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말해 달라고 하지만

말하지 않는 레오도 다정하게 대해 주거든요

우물쭈물하다 말하니까 바로 차에서 내리라고 합니다

여기까진 오케이죠 당연한 감정이에요

근데 5초도 안 돼서 찾으러 가요

이 부분이 약간... 정신사나웠던 듯해요

레오의 감정선을 토대로 영화가 흘러가다 보니 다른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돌보지 못한 느낌?

그래도 끝내 레오가 오열하던 병원 씬에서는 많은 분들이 따라 울더라고요

 

 

예술 영화로선 정말 잘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드라마 공부하는 제가 보기에 딱이었달까요?

인물의 감정선을 어떻게 꾸려가면 좋을지 굉장히 공부가 되었던 영화였습니다

 

작성자 . 짱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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