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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필 K2023-05-28 07:36:32

퍼블릭 도메인의 활용 가능성이 기대될 뿐

영화 <곰돌이 푸: 피와 꿀> 리뷰

 

스크림, 할로윈 시리즈와 같이 시리즈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공개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슬래셔 영화라하면, <곰돌이 푸: 피와 꿀>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A. A 밀른의 곰돌이 푸의 저작권 만료로 퍼블릭 도메인이 되었기에 등장한 슬래셔 영화 <곰돌이 푸: 피와 꿀>. 

크리스토퍼 로빈에게 버림받은 곰돌이 푸와 피글렛이 잔혹한 학살로 복수를 벌인다는 무시무시한 재해석으로 개봉전부터 대중들에게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런 곰돌이 푸의 슬래셔 장르 컨셉은 아이디어가 좋지만, 아이디어'만' 칭찬하고 싶다.

 

영화는 84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깊이없는 캐릭터들의 단순 사살만이 반복될 뿐이다.

게다가 슬래셔물의 꽃인 사살까지 이르기까지의 예열이 길고 따분하다는 것도 큰 흠이다.

그리고 그 사살마저도 곰돌이 푸와 피글렛만이 보여줄 수 있는 사살이었냐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답할 수 있다.

흔하게 보는 슬래셔식 사살 장면이지만, 거기에 곰돌이 푸와 피글렛을 얹은것 뿐이다.

저예산 영화임을 감안하더라도 연출이 상당히 낙제점이라는 것이 아쉬웠고, 아이디어만 빛난 영화였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흥행은 대박을 쳐서 이미 후속편도 확정되었다던데, 후속작에서는 이 좋은 아이디어를 살릴 좋은 연출을 보길 바래본다.

여담으로 올해 프리츠 랑의 "메트로폴리스"와 프리드리히 빌헬름 무르나우의 "선라이즈"도 퍼블릭 도메인이 되었다고 한다.

곰돌이 푸: 피와 꿀이 이런 고전들이 퍼블릭 도메인이 되면서 새롭게 재해석해 재탄생하는 신호탄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든다.

 

*이 글은 원글없이 새로 작성된 글이며, 출처란에는 작성자의 인스타그램 주소를 기재하고 있습니다.

작성자 . 씨네필 K

출처 . https://www.instagram.com/cinephile_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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