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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2023-06-07 22:00:22

[극장에서 본] 분업화와 전문화

범죄도시3, 2023

작년 22년에 개봉해  1,269만명을 기록한 <범죄도시 2>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넘겼다.
이에 해당 작품의 총괄 프로듀서 "마동석"은 "7편까지 예정되었다"라는 말과 함께 국내에서 보기 드문 시리즈를 예고했다.
하지만, 시리즈에서 3편은 가장 어려운 숫자이다. - 2편이 전작에서 가져온 장점만 확대한다고 해도 3편부터는 정체성이 진부함으로 바뀔 테니까!
일단, 이번 <범죄도시3>는 개봉 일주일 만에 600만명을 넘기는 데에 성공했다. - 이미, 4편의 촬영은 끝났고 5·6편의 각본 작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1. 잘 짜인 공식대로 움직이는 깔끔함
앞서 말했듯이 시리즈에 있어 가장 어려운 숫자는 '2'가 아니라 '3'으로 신선하게 여겼던 요소들이 속편으로 갈수록 진부하게 느껴짐을 말한다.
물론, 장점 혹은 정체성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있겠지만 이에 대한 인내심은 2편까지가 한계이다.
그래서, 많은 시리즈들이 3편에서 변화를 시도하는데 <범죄도시3>도 "석도"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들의 교체와 세부적인 설정들에 변화들이 엿보인다.
그중에서 액션에서 이런 모습들이 엿보이는데, 영화에서 "석도"의 출신에 "20살까지 복싱을 했다"라는 설정을 부여한다.

 

이외에도 빌런으로 등장하는 "리키"는 "일본도"를 가져오는 등. 액션 스타일을 고정시킨다.
이는 전작들에서 선보인 처절한 느낌의 "브롤러(Brawler)"스타일 일명, 막싸움과는 다른 깔끔한 액션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캐릭터들에서도 "초롱이"처럼 웃음만을 주는 캐릭터들의 활약까지 <범죄도시3>는 군더더기가 없다.
모두가 제 역할을 해주니 영화는 재밌게 돌아가지만 전작들만큼의 인상을 주진 못하는 이유는 뭘까?

 

흔히, '누가 누가 더 잘하나?'에 대한 질문에 대한 고민은 많은 스포츠 팬들이라면 해봤을 생각거리다.
하지만, 야구를 비롯해 초창기 프로 스포츠의 분위기는 "나오는 선수만 나온다"라는 분업화가 되지 않았고 이런 과정에서 많은 선수들이 짧은 선수 생활을 뒤로한 채 은퇴를 선언했지만, 스타성은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야구만 하더라도, 한 명의 투수가 경기를 끝내는 "완투"를 기록한 선수들의 대부분 상위권들은 80·90년대에 한정되었다. - 최근 162승으로 단독 2위가 된 "양현종"은 13번으로 77위에 이름을 올렸다. 


 

2. 낭만을 위하여...
실력에서는 편차가 있을지는 몰라도, 공식이 정립되지 않았기에 자유로운 플레이가 가능했기에 그런 게 아닐까?
실례로, 1편에서의 "장이수"는 "장첸"에게 희생당하는 빌런으로 소비되나 퇴장하기 전까지 "마석도"와 함께 보여준 티키타카는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이런 가능성은 2편에서의 코믹스러운 조연으로 포지션 변경까지 소화하며 시리즈를 대표하는 마스코트가 되었다.

 

앞서 말한 군더더기 없이 잘 짜인 공식은 깔끔하나 캐릭터의 한계를 명확하게 만들기도 한다.
물론, 이를 택한 이유에는 시리즈가 더해갈수록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쌓여가는 주인공 캐릭터의 서사에 맞추기에는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설명이 길어지고 지루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초롱이"와 같이 역할이 한정된 분량에만 그칠뿐더러 무엇보다 포스터에 쓰여있는 "주성철"의 능력에 "지능"을 언급하는 데에 긴 서사를 부여하지를 않았다.

 

이런 기조에서 '메인 빌런'의 자리를 2명으로 나뉘었고, "몸이 나쁘면, 머리가 고생한다"라는 우스갯소리처럼 "마석도"의 금고 장면까지 '매력을 뽐낼 수 있을지?'부터 물어봐야 하지 않았을까?


 

· tmi. 1 - 쿠키 영상은 1개로 마스코트의 등장을 기대하자!

작성자 . 김성혁

출처 . https://blog.naver.com/whswls48/22312270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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