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3-07-07 17:19:57
톰 크루즈 벌써 11번째 내한! 레전드 작품 모아보기
톰크루즈 <미션 임파서블> 밖에 모르신다구요??
톰크루즈 배우는 블록버스터부터 작품성 있는 작가주의 감독 영화에도 출연하는 올라운더 배우인데요. 7월 12일 개봉하는 <미션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아주셨습니다! 벌써 11번째 방문이라고 합니다! 한국에 대한 애정도 엄청난것 같아요 수많은 명작들을 남긴 톰크루즈의 영화들 같이 살펴봐요!
<탑건>
CINEPICK
미 해군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멋진 항공기술과 끝내주는 OST
탐크루즈의 전성기 외모와 그 외배우들의 훌륭한 비주얼로
1980년대를 상징하는 할리우드 영화중 하나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CINEPICK
레스터 역에 캐스팅된 톰 크루즈를 원작 작가는 맘에 들어 하지
않았고 캐스팅 논란까지 일었지만 개봉하자마자 미모뿐만 아니라
연기로도 ‘레스타’역을 깔끔히 소화해 개봉 후 이러한 논란은
쏙 들어가고 급기야 작가가 사과까지 했다고...
<바닐라 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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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좋고 톰과 최전성기의 페넬로페 크루스와
카메론 디아즈의 케미를 엿볼 수 있는 미스터리 로맨스
"당신을 만났던 순간부터 매순간 1분 1초가 삶이 바뀌어질 수 있는
기회였다는걸 깨달았다"는 작 중 마음을 울리는 명대사.
<레인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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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무비 장르로 선과 악으로 구분지어지지 않는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인간을 그려낸 탐크루즈. 특히 60년대의 베트남 전쟁
참패 후 혼란스러웠던 시기 영화에도 엄청난 격변이 있었는데 미국
사회의 현실을 여실히 담고 있는 영화들이 많이 나오면서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도 평가받는다
<매그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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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A 감독의 영화로 엄청난 배우들을 한 데 모아놓은 작품.
연기, 작품성 모두 인정받아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 제 2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후보작에 여럿 이름을 올린 걸작. 많은 사람들은
이 영화를 톰크루즈 인생 최고의 연기로 꼽기도 하는데 후반부
아버지에게 죽지 말라며 오열하는 장면은 소름끼치는 명장면이다.
<미션 임파서블>
CINEPICK
톰 크루즈의, 톰 크루즈를 위한, 톰 크루즈에 의한 영화. 톰 크루즈를
대표하는 단 하나의 작품을 고르라면 바로 <미션 임파서블>시리즈!
할리우드 액션 첩보물의 간판 시리즈 중 하나며 20년이 넘게
제작되고 있다. 언론, 대중들의 평가가 대체적으로 좋으며 시즌을
거듭할수록 작품의 퀄리티, 평가가더 좋아지는 레전드 작품.
오는 12일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레코닝>!
벌써 톰 크루즈의 7번째 미션입니다. 이미 수많은 미션을 성공 시키고도 어떤
말도안되는 미션이 기다리고있을지 기대가되는데요
오랜만에 태블릿은 잠시 접어두시고 방에서 나와 시원한 극장에서
팝콘도 먹고 짜릿한 액션 즐겨보는게 어떤가요?
AMY였습니다 :) 매주 수,금 큐레이션에서 만나요~!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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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객> 사극이라는 늪에 빠지다
1. 인조반정으로 인해 광해군이 폐위되자 조선 최고의 검객이자 광해군의 호위무사였던 '태율(장혁)'은 자취를 감춘다. 한편 청과 명의 대립으로 조선의 혼란이 극에 달한 사이, 청나라 황족 ‘구루타이’(조 타슬림)는 전쟁포로의 몸값을 인상하고 공녀를 요구하는 등 조선을 압박한다. 이렇게 백성들의 고통이 날로 더해가던 중 구루타이의 수하들에 의해 태율의 딸 '태옥(김현수)'이 공녀로 잡혀가고 만다. 이에 세상을 등진 채 조용히 살고자 했던 태율은 딸을 구하기 위해 다시 한번 검을 잡는다.
각 장르마다 관습이 확립된 가운데 장르 영화에 기대할 수 있는 차별화는 더 이상 완전한 새로움이 아니다. 오히려 부분적인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창의적이고 색다르다. 예를 들어 <아쿠아맨>의 경우 같은 히어로 영화인 <토르>와 정당성을 지닌 형과 왕이 되려는 야심을 지닌 동생 간의 권력 다툼과 숨겨진 가족의 비밀이 판타지 세계에서 펼쳐진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그러나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수중 세계라는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데 집중하면서 많은 영화팬들의 시선을 붙잡을 수 있었다. 전체적인 스토리의 진행이나 인물 간의 관계가 유사하더라도 무엇에 초점을 두느냐에 따라서 결과물은 자신만의 매력을 가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장혁 주연의 <검객>은 변화는 시도했으나 자신만의 정체성을 온전히 확립하는 데는 실패한 영화다.
2. <검객>은 익숙하다. 사랑하는 딸이 돌연히 납치당하자 수년간 현직을 떠나 있던 아버지가 사활을 걸고 딸을 구한다는 전체적인 이야기는 <테이큰> 혹은 <아저씨>의 그림자를 지울 수 없다. 액션의 측면에서 보더라도 혈혈단신인 주인공이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모습을 주된 볼거리로 삼는다는 측면에서 기존 액션 영화와의 비교를 피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검객>은 사극 장르를 차용해 변화를 꾀한다. 영화는 인조반정과 병자호란 이후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전쟁 포로 반환 문제를 주인공의 서사와 연결한다. 태율은 인조반정 당시 마지막까지 광해군을 지키는 무사였으며, 반정이 성공리에 끝나자 세상을 등지고 산다. 그런 그는 딸이 청나라가 요구한 공녀가 되어 중국으로 끌려가게 되자 그제야 다시 세상으로 나오며,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단순한 납치극과는 다른 결의 감정을 일으킨다. 이렇듯 작중 사극이라는 장르는 단지 외관의 변화뿐만 아니라 충분히 봐 왔던 익숙한 이야기에 새로운 색을 더하는 장치로서 의도되었다.
3. 문제는 <검객>이 사극이라는 장르를 차용해서 다른 액션 영화들과의 차별화를 꾀한 것에 비해, 기존 사극 작품과의 유사성을 지우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로 주인공의 무기를 검에서 활로 바꾸면 <검객>은 <최종병기 활>과 그리 다르지 않다. 두 영화 모두 청군이 주인공의 딸/여동생을 끌고 가고, 뛰어난 무사인 주인공은 단신으로 열심히 그들을 뒤쫓으며 마지막에는 비등한 기량의 악역을 제압한다는 스토리라인을 지니고 있다. 병자호란 직후이냐 아니면 시간이 조금 더 흘렀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 환향녀(전쟁 포로) 송환이 주요 소재라는 점이나 청나라 사람이 만주어를 사용하는 디테일은 유사성을 더욱 강화한다.
더 나아가 <검객>은 환향녀라는 공통의 소재를 세련된 방식으로 다루지도 못했다. 영화는 크게 두 축으로 진행된다. 초반에는 전쟁포로를 노비로 팔고, 공녀를 요구하는 청나라의 횡포에 어떻게든 맞서려는 조선 조정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러한 정치, 외교적 배경 밑에서는 딸을 지키려는 태율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는 애초에 여동생을 구하려는 오빠의 모습에만 주목한 <최종병기 활>과의 차이점이다. 따라서 영화의 결말은 태율의 딸을 접점으로 같이 묶여 있는 두 플롯을 각각 해결해야 했다.
그러나 딸이 청나라 군사들에게 끌려간 직후 영화는 오로지 태율의 액션에만 신경을 쓴다. 딸을 구한 후에도 부녀의 후일담을 잠시 보여줄 뿐, 거시적인 관점에서 청나라의 요구에 조선 조정이 어떻게 대처했는지는 일절 언급하지 않는다. 이처럼 미완의 판타지, 개인의 판타지에 머무르는 결말은 왜 굳이 청나라와 조선의 외교적 충돌을 주요하게 다루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남긴다.
4. 태율의 개인 서사 역시 매끄럽지 않다. 그가 인조반정 이후 산으로 숨어 들어가는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광해군이 죽을 위기에 처했던 장혁의 삶을 구하고 그의 후원자가 되었다는 사실이 첫 번째 이유이며, 진정으로 백성을 사랑했던 군주인 광해군을 향한 충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두 번째 이유다. 특히 영화는 전쟁 당시 끌려간 가족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자식이 공녀로 공출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백성의 모습을 비교적 자주, 자세히 묘사하며 두 번째 이유에 설득력을 더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이는 <검객>의 실수라고 볼 수 있다. <광해: 왕이 된 남자>와 같은 한국 사극이 지속적으로 견진한 광해군에 대한 해석을 반복함에 따라 사실관계가 왜곡된 이야기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미디어에서 광해군은 주로 대동법을 시행하고 사대 대신 청나라와의 전쟁을 피하는 실리 외교를 통해 민생을 어루만진 왕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광해군이 대동법의 시행 지역을 경기도에 한정했을 뿐만 아니라 시행 지역 확대를 반대했다는 점과 임진왜란 직후 조선에서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등을 건설해 백성의 삶을 더욱 어렵게 한 사실은 외면당한다.
또한 영화는 기존의 역사적 시각을 유지하기 위해 청나라가 공녀를 요구했다는 무리수를 둔다. 병자호란 당시 청군이 수십 만에 달하는 사람들을 포로로 끌고 갔고, 진군하면서 약탈과 강간을 자행한 것은 사실이다. 끌려갔던 여성들이 조선에 돌아온 후 그들의 처우가 좋지 않았던 것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강대국에 조공의 하나로 여자를 바치는 것을 의미하는 공녀는 전쟁포로와 그 뜻이 엄연히 다르다. 또한 공녀 제도가 고려말 원나라의 요구에 의해 만들어졌다가 조선 세종 때를 임진왜란 이후에 자취를 감춘 만큼, 병자호란 및 청나라와의 관계는 크지 않다. 결국 <검객>은 주인공의 서사를 강조하기 위해서 엄연한 역사적 사실 관계를 왜곡하는 악수를 둔 셈이다.
5. 물론 사극이라는 배경은 <검객>의 액션이 차별화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소다. 사극이 아니라면 두 검사의 대결을 360도로 담아내거나 다수의 포수를 상대로 한 명의 검객이 싸움을 벌이는 장면처럼 '검'이라는 무기를 활용한 액션이 장르적 쾌감을 충족시키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한편 화려한 동작보다는 절제된 움직임으로 간결하고 빠른 검의 움직임으로 구성된 액션은 과묵한 태율이라는 캐릭터의 특성과 그의 감정이 격해지는 모습을 잘 표현한다. 이에 사극에서 장혁이라는 배우가 지닌 특유의 이미지가 더해지면서 영화는 분명 일정 수준 이상의 시각적 쾌감을 선사한다.
그러나 내러티브의 측면에서 봤을 때 사극이라는 장르를 선택한 결정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 다른 작품과 유사한 서사의 취약점을 완전히 가리지 못했고, 광해군, 인조반정, 병자호란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다룰 때 사실 관계를 왜곡하는 한국 사극의 기존 한계 역시 반복되기 때문이다. 픽션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역사적 사건에 기대어 전개되는 영화라는 점에서 이는 극의 개연성과 핍진성을 파괴하는 단점일 수밖에 없다. 그 결과 <검객>은 자신만의 무엇인가를 보여주지 못한 채 조선판 <테이큰>, <최종병기 활>의 리메이크, 그리고 <광해>의 스핀오프에 그친다.
P(Poor 형편없는)
조선판 <테이큰>, <최종병기 활>, <광해>의 스핀오프가 만날 때
* 본 콘텐츠는 브런치 DAY 님의 자료를 받아 씨네랩 팀이 업로드 한 글입니다.
원 게시글은 아래 출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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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 발표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 초청작이 발표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작품이 초청되었고,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과 미셸 프랑코 감독의 신작도 경쟁 부문에 올랐습니다. 마리옹 꼬띠아르, 마가렛 퀄리 등 우리에게 친숙한 배우들도 보이는데요 .
더 많은 작품과 스틸컷은 하단의 사진은 확인해 보세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
<Ari>, Léonor Serraille
<Blue Moon>, Richard Linklater
<La cache>(The Safe House), Lionel Baier
<Dreams>, Michel Franco
<Drømmer>(Dreams (Sex Love)), Dag Johan Haugerud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홍상수
<Hot Milk>, Rebecca Lenkiewicz
<If I Had Legs I’d Kick You>, Mary Bronstein
<Kontinental ’25>, Radu Jude
<El mensaje>(The Message), Iván Fund
<Mother’s Baby>, Johanna Moder
<O último azul>(The Blue Trail), Gabriel Mascaro
<Reflet dans un diamant mort>(Reflection in a Dead Diamond), Hélène Cattet, Bruno Forzani
<Sheng xi zhi di>(Living the Land), Huo Meng
<Strichka chasu>(Timestamp), Kateryna Gornostai
<La Tour de Glace>(The Ice Tower), Lucile Hadžihalilović
<Was Marielle weiß>(What Marielle Knows), Frédéric Hambalek
<Xiang fei de nv hai>(Girls on Wire), Vivian Qu
<Yunan>, Ameer Fakher El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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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국의 나날들 Day of Heaven - 테렌스 멜릭
천국의 나날들 Day of Heaven - 테렌스 멜릭
멜릭 감독은 데뷔작 '황무지'를 연출하고 3년만에 다시 명작을 만들었다. '황무지'에서 보여준 황량하고 메마른 장면들이 여기도 등장한다. 주이공들 역시 '황무지'에서의 연인도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고, 이 영화에서도 떠돌이 노동자로 전전한다.
영화를 처음 봤을 때와 두번째 봤을 때 사뭇 다른 감정이 들었다. 이 영화를 처음 보고 쓴 글이 아래에 이어지고 있지만, 사회적 분석을 떠나, 이 영화는 처연하고 슬픔이 너무 깊어 그것을 쉽게 말하지 못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빌(리차드 기어)은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노동자다. 그는 시카고에 살며 영세한 제철소에서 힘겹게 일하고 있다. 역사적 배경은 1916년 무렵이니까 업튼 싱클레어의 소설 '정글'의 배경과 비슷하다.
하지만 빌은 공장에서 일을 하다 관리자와 마찰을 빚고, 의도하지 않게 관리자를 살해한다. 이 앞부분은 매우 빠르게 진행하므로 관객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어리둥절하다. 더구나 공장 내부의 소음이 너무 커서 빌과 관리자의 대화 내용이 들리지 않는다. 이 장면은 마치 쏘련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몽타주 기법'처럼 보이기도 한다.
빌은 애인 애비(브룩 아담스)와 여동생 린다(린다 만츠)를 데리고 시카고를 떠나 남쪽 텍사스까지 내려와 떠돌이 노동자들이 넓은 밀밭을 수확하려 모여 드는 곳에 주인공들도 일자리를 얻는다. 빌은 애비를 애인이나 아내가 아닌, 여동생으로 소개하는데, 부부라고 하는 것보다 유리한 점이 있기 때문에 빌이 의도적으로 선택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정직한 태도는 아니었다.
떠돌이 노동자로 일하려면 부부라고 말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그럼에도 빌은 애인 애비를 여동생이라고 말한 이유는, 언젠가 애비와 헤어질 거라는 예상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할 수 있다. 즉 빌은 자신이 공장관리자를 실수로 살해하고 도망하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삶이 비극적으로 끝날 거라는 짐작을 했을 수 있다. 그래서 애인 애비의 삶을 위해 자기와 묶어두기 보다는 조금 느슨하고 자유롭게 연결되기를 바랐던 것이다.
밀 수확을 하는 농장의 농장주는 젊은 백인으로, 그는 돈이 많았지만 아직 결혼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병을 앓고 있었고, 가족도 없었다. 수백 명의 일꾼들이 수확철이 되면 기차를 타고 몰려왔다가 수확이 모두 끝나면 임금을 받고 다시 뿔뿔이 흩어졌다. 끝이 보이지 않는 평야에 오똑한 집 한 채에 머무는 농장주는 부유해도 외로운 사람이었다.
그 농장주가 우연히 애비를 발견하게 되고, 호감을 갖는다. 빌은 우연히 농장주가 시한부 삶이라는 걸 엿들었고, 애비에게 농장주와 결혼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한다. 빌의 생각은 애비가 농장주와 결혼하고, 농장주가 곧 죽으면, 농장을 물려받아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는 계산이었으리라.
밀 수확이 끝나 떠돌이 노동자들이 모두 사라진 뒤에도 빌과 여동생, 애비는 농장에 남아 허드렛일을 하며 농장주와 함께 살기 시작하고, 곧 농장주와 애비는 결혼식을 올린다. 그렇게 농장주와 애비는 공식 부부가 되었고, 빌은 농장주의 처남이 된다.
네 사람은 밀 수확이 끝난 들판에서 노동을 하지 않고 매일 매일을 행복하게 지낸다. 이 영화에서도 데뷔작 '황무지'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나레이션이 나오는데, 빌의 여동생의 시각이다.
평생 가난하게 살았던 빌과 여동생, 애비는 농장에서의 삶이 마치 천국에서 지내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 풍족한 생활, 일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움, 아름다운 자연, 누구도 간섭하지 않는 온전한 시간들이 이들에게는 처음하는 경험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농장주는 아내 애비와 처남 빌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낌새를 챈 빌은 농장을 떠나고, 세 사람은 다시 밀을 심고, 수확할 때까지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애비는 처음에 농장주와의 결혼이 정략결혼이었고, 애정이 없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다정한 농장주의 태도에 자신도 남편(농장주)을 사랑하게 되는 마음을 느낀다.
한 해가 지나고, 다시 밀 수확철이 되었을 때, 떠났던 빌이 멋진 자동차를 타고 나타난다. 농장주는 다시 빌과 애비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결정적 장면을 보게 된다. 하지만 밀밭에 메뚜기 떼가 나타나자 모든 사람들이 나서서 메뚜기를 없애려 바쁘게 움직이는 가운데, 농장주는 빌에 대한 분노와 배신의 감정으로 가득 찼고, 우연인지, 고의인지 알 수 없는 불씨를 밀밭에 던지며 밀밭이 모두 불에 타버리도록 방치한다.
농장주는 빌을 죽이려고 총을 들고 다가서지만 빌의 공격으로 살해당하고, 빌은 다시 애비와 린다를 데리고 도망한다. 보안관들이 빌의 뒤를 추적하고, 마침내 빌은 보안관의 총에 맞아 사망한다. 애비와 린다는 빌의 주검 앞에서 오열하지만, 살인자 빌은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받은 것이다.
이후 애비와 린다는 서로 헤어져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애비는 전쟁터로 나가는 군인들과 함께 기차에 올라타 어디론가 사라지고, 린다 역시 무용학원에서 친구와 함께 도망쳐 철길을 따라 사라진다.
결말은 세 명의 주인공이 죽거나 미래를 알 수 없는 운명에 놓인다는 것이다.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게 될지, 어떤 삶을 살 것인지 누구도 알 수 없다. 다만 이들의 운명이 가난에서 시작했고, 가난은 사회의 구조적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노동자의 삶은 비참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당시 시대 상황에 관한 인식은 아래,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썼던 글로 대신한다.
천국의 나날들. 1978년 테렌스 멜릭 감독 작품. 젊은 나이의 리차드 기어와 샘 쉐퍼드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멋진 영화임에 틀림 없지만, 이 영화가 보여주는 시대적 상황과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영화가 가진 힘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고 하겠다.
스토리만 보면 단순한 줄거리를 갖고 있다. 비교적 평면적인 이야기 구조 속에 미국의 20세기 초를 살아가는 가난한 노동자의 삶을 비극적으로 그리고 있는데, 영화가 보여주는 시대성, 역사성을 잘 구현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20세기 초의 미국 즉 1900년에서 1930년대까지의 미국 사회를 살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즉 업튼 싱클레어가 쓴 소설 '정글'부터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로 이어지는 일련의 미국 현대 소설들은 당대의 현실을 매우 비판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그 시기에 이미 놀라운 판매와 함께 여론을 집중한 베스트셀러였다.
'정글'과 '분노의 포도' 사이에 이 영화의 시대가 있다. '정글'은 시카고 도살장에서 일하는 유르기스는 리투아니아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가난한 노동자다. 그는 도살장에서 일하는데, 그가 일하는 도축장의 현실은 생지옥이 따로 없는, 참혹한 환경이다. 그가 받는 임금은 집세를 내기에도 버겁고, 말할 수 없이 더럽고 참혹한 공장 환경을 비롯해 그가 살아가는 환경은 최악이다.
'정글'은 이 시기의 노동자들이 겪는 고통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지만 그보다는 주인공 유르기스가 고통스러운 삶에 허덕이는 평범한 노동자에서 각성하는 사회주의자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시기에는 미국에서도 사회주의, 공산주의 사상이 노동자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었는데, 이런 상황은 30년대까지도 이어지고 있었다.
'분노의 포도'에서도 조드 일가가 겪는 고통스러운 삶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들이 가진 재산을 모두 잃고 이주노동자로 살아가는 것은 바로 이 영화와도 관련이 있는 내용이다. 또한 '분노의 포도'에서도 당시 미국의 노동자들이 사회주의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이 영화의 무대는 텍사스의 농장이다. 대도시인 시카고에서 노동자로 일하던 빌은 공장장과 말다툼을 하다 의도치 않게 살인을 하게 되고, 그의 애인과 여동생을 데리고 도망한 곳이 텍사스의 농장이다. 광활한 농장은 밀을 키우는데, 수확철이 되면 떠돌이 노동자들을 불러 들여 그들을 먹이고 재우면서 밀 수확을 하게 된다.
백여 명이 넘는 이주노동자들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리고 그 노동자들은 왜 떠돌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이 물음에 답을 하려면 어쩔 수 없이 미국의 자본주의를 들여다 봐야 한다. 20세기가 시작되면서 지금 우리에게 매우 낯익은 이름들-J.P 모건, 록펠러, 카네기, 제이 굴드 등-이 등장한다. 이들은 미국의 자본주의 역사에서 유명한 자본가들의 이름이며, 지금까지도 미국의 자본주의를 지탱하는 강력한 힘으로 작동하는 지배집단이기도 하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미국의 자본주의는 자본과 노동계급의 대립이 매우 격렬하게 맞붙게 되는데, 이에 관한 자세한 기록은 하워드 진의 '미국민중사(이후출판사)'에서 볼 수 있다. 지금의 미국사회는 거대 자본에 저항하는 세력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순치되어 있는 반면, 20세기 초에는 미국에서도 강력한 노동조합과 사회주의자들의 활약으로 미국노동자들의 계급적 각성은 세계에서도 알아줄 정도로 훌륭했다.
하지만 1917년, 러시아 혁명이 성공하고 미국의 자본가들은 러시아에서 권력을 장악한 공산주의자들의 영향력이 미국의 노동자 계급으로 전이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폭력적인 방법으로 노동조합을 박살내고 사회주의자들을 살해하는 범죄를 저질렀다.
도저히 먹고 살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임금과 장시간 노동은 노동자들이 자본(가)을 향해 투쟁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았다. 결국 모든 노동쟁의와 반자본투쟁의 원인은 바로 자본(가)이 만든 것이다. 이것을 마르크스는 '자본의 내적 모순'이라고 정확하게 지적했고, 자본주의가 붕괴되는 것 역시 이러한 내적 모순에 의해서라고 말한 바 있다.
물론 미국의 자본주의는 지금도 여전히 잘 작동하고 있지만, 폭력적인 방법으로 노동운동을 파괴하고 말살시킨 이후, 미국은 제3세계를 통해 착취한 이윤의 일부를 자국의 노동자들에게 분배함으로써 노동계급의 불만을 완화했고, 미국의 노동자들은 순치되었다.
이 영화는 그러한 미국의 사회적 배경을 바탕으로 공장에서 쫓겨나거나 배제된 노동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게 되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 빌과 그의 애인 애비, 여동생은 텍사스의 농장에서 밀 수확을 하게 되는데, 그 농장의 주인은 미혼의 젊은 남성으로, 애비를 눈여겨 보게 된다. 빌은 자신의 애인을 여동생이라고 소개하는데, 그들이 애인 사이인 것을 드러내면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들 사이에서 오가는 미묘한 감정 싸움은 빌이 애인인 애비를 설득해 농장주와 결혼하라고 권하면서부터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빌은 농장주가 병이 있어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고, 결국 빌과 애비의 관계를 눈치 챈 농장주(샘 셰퍼드)는 빌과 다투는 와중에 빌에게 살해당한다. 두 번씩이나 사람을 죽인 빌은 도망자가 되어 쫓기다가 결국 경찰관의 총에 맞아 죽게 되면서 이야기는 끝나지만, 겉으로 드러난 빌의 범죄-살인-는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 몰린 노동자가 두려움에 저지른 실수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미국의 자본주의가 급격하게 발전하던 시기였던 20세기 초는 특히 노동자의 생존 조건이 말할 수 없이 열악했고, 노동자는 그야말로 소모품에 불과한,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던 때였다. 지금의 미국은 자본주의와 함께 민주주의도 발달한 나라로 인정받고 있지만, 적어도 지금의 상황까지 오는 동안 미국의 프롤레타리아들이 겪어야 했던 고난과 탄압은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거의 유일하게 하워드 진의 '미국민중사'가 그것을 증거하고 있을 뿐이다.
이 영화는 영상의 아름다움이 탁월한 작품이다. 멜릭 감독은 이 영화로 음악에서는 엔리오 모리꼬네가 영국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았고, 전미비평가협회 최우수영화상, 뉴욕비평사협회 감독상, 로스엔젤레스비평가협회 쵤영상,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영화의 장면 한컷 한컷이 마치 회화처럼 아름답다. 이것은 영화의 주제와 내용이 매우 처연하고 슬픈 것과 대비되며, 사회의 구조적 모순 속에서 희생되는 떠돌이 노동자의 삶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비극적으로 대비하고 있어 명작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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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섭섭하게 끝난 그들의 복수극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기대와 불안함 속에 <더 글로리>의 남은 이야기를 기다렸다. 권선징악을 향해 맹렬하게 질주하는 복수극의 끝, 동은과 그녀의 조력자가 되찾을 행복, 죄책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다섯 악인의 발악이 궁금했다. 걱정했다. 출생의 비밀을 둘러싼 친부와 생부의 대립. 복수의 칼날 앞에서 맥없이 당하기만 하는 평면적인 악역. 주제의식을 강조한다 해도 과해 보이는 적나라한 가혹 행위 묘사. 1부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단점이 더 커지면서 마무리를 방해하지 않을까 우려스러웠다.
베일을 벗은 <더 글로리>의 모습은 반반이다. 기대도 우려도 절반만 충족하고, 절반은 덜어냈다. 주제의식은 일관성을 잃지 않았다. 모든 일의 시발점이었던 연진은 "그 누구도 옆에 남지 않는" 고통을 맛봤다. 사라, 혜정, 재준도 욕망에 매몰돼 차례대로 파멸했다. 중심 내용을 변주하지 않고 묵직하게 끌고 가며 복수극은 나름대로 깔끔하게 끝맺었다. 그러나 달콤한 복수의 끝은 쌉쌀했다. 동은의 복수에 담긴 쾌감이 온전히 살아있냐고 묻으면 그렇다고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유는 두 개다. 우선 파트 1에서 부각되지 않았던 로맨스가 극에 잘 녹아들지 못했다. 또 느리고 우연에 기대는 전개 때문에 복수의 칼을 제대로 갈지도 못했다.
신뢰를 불신으로 바꾼 동은의 복수
동은의 목적은 명백했다. '연진에게 직접 복수하지 않는다. 대신 그녀를 사회적으로 고립시킨다. 딸과 남편을 포함한 세상 모든 사람에게 그녀가 버림받게 만든다.' 동은이 선택한 방법도 간접적이다. 그녀는 굳이 자기 손을 더럽히지 않는다. 대신 훌륭한 조력자의 손을 빌린다. 연진, 명오, 혜정, 사라, 재준의 손이다. 동은의 사주대로 명오가 연진을 협박하자, 연진은 명오를 폭행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 대가로 연진은 동은이 조작한 증거에 걸려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고 살인죄의 누명을 쓴다. 사라도 동은의 덫에 빠진다. 그녀가 마약사범이라는 사실은 온 세상이 안다. 동은에게 약점을 잡혀 친구들을 이간질하던 혜정은 사라의 연필에 목이 꿰뚫여 말을 할 수 없다. 하나같이 몰락하는 친구들을 조롱하던 재준도 혜정의 활약 덕분에 시력을 잃는다. 동은이 심은 자그마한 불신의 싹 때문에 그들은 자승자박한다.
이러한 전개는 작위적으로 비칠 수도 있다. 다섯 친구가 힘을 합쳐 문동은에 맞설 생각을 하지 않는 건 비상식적이다. 연진만 동은의 어머니를 조종해 동은을 괴롭히려 할 뿐, 다른 이들은 제대로 된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동은의 계략에 걸러 무너진다. 그러나 이들이 몰락하는 과정은 고구마가 아닌 사이다다. 그들 내부의 갈등은 단순히 심리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재준, 사라, 연진이 혜정과 명오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다섯 사이에도 돈과 지위로 쌓은 벽이 있다. 그런데 혜정과 명오가 동은의 칼이 된 순간, 이 벽은 무너진다. 시청자가 좁게는 동은의, 넓게는 혜정과 명오의 처지에도 공감하며 위계가 역전되는 순간을 즐길 수 있는 이유다. 현실적이고 사회적인 욕망이 영리하게 투영한 결과인 셈이다.
시원함을 넘어 스산한 '그들의' 복수
<더 글로리>의 사이다는 단순히 시원하지 않다. 스산하기까지 하다. 한 장면 때문이다. 동은의 협박을 받아 마치 윤소희의 혼이 접신한 것처럼 굿을 펼치던 무당. 그녀는 갑자기 진짜로 윤소희의 영혼이 보이는 듯한 말들을 늘어놓다가 벌전을 받아 목숨을 잃는다. 윤소희의 죽음과 관련해 동은도 모르는 사실에 대해 말하던 걸 보면 이때 무당은 실제로 '알 수 없는 어떤 힘'에 의해 벌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흥미롭게도 정작 동은은 그 존재를 믿지 않는다. 그녀는 신이 자신을 돕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절, 교회, 점집 등 종교적인 장소에서 신을 대신해 직접 협박하고 벌을 준다. 복수극의 끝에 ‘영광’이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동은의 생각과 달리 신은 그녀를 도왔다. 다른 사람도 아닌 무당이, 왕년에는 놀라운 신기를 보여줬던 무당이 돌풍이 부는 기이한 상황에서 급사했으니. 신을 믿을 수 없는 사람도 '신'이라는 존재 말고는 이유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 눈앞에서 펼쳐졌으니. 윤소희의 모습을 빌어 하늘이나 신이 천벌을 내리고 권선징악을 행한 장면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신은 왜 이 순간에 동은의 복수를 도왔을까? 드라마 속에서 찾을 수 있는 답은 하나다. 연대다. 소희의 시신이 아직 병원 냉동실에 있다는 걸 알고 난 뒤, 동은은 자기뿐만 아니라 소희의 복수를 위해서도 온몸을 던졌다. 밀려 있던 시신 안치 비용을 내기 위해 병원을 찾은 것만 보더라도, 그녀의 복수가 개인적인 만족감 그 이상의 것이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연대는 <더 글로리>가 학교 폭력 외의 '악'을 처단하는 드라마인 이유이기도 하다. 다른 형태의 악행에 시달린 피해자가 등장하고, 그들과의 연대가 동은의 복수를 완성시키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정폭력과 살인범죄의 피해자인 '현남'과 '여정'과 대화할 때는 언제나 따뜻하고 웃음이 꽃핀다. 이는 동은의 빌라 월세가 더 싸고, 각자 삶을 살 것처럼 보였던 이들이 다시 손잡는 이유이기도 하다. 결국 <더 글로리>는 큰 고통을 겪은 피해자가 연대하고 서로 아껴줄 때 권선징악이라는 신의 위로와 도움에 가까워진다고 말하는 듯하다.
최소한의 역할만 해낸 로맨스
하지만 동은의 복수극은 못내 아쉽다. 더 짜릿할 수 있을 텐데 싶은 실망감이 남는다. 특히 로맨스가 부자연스럽다는 인상이 지워지지 않는다. 이 미련은 주여정이라는 캐릭터의 역할로부터 비롯된다. 여정은 동은이 가장 필요로 하는 조력자다. 그의 직업, 집안, 재력과 사회적 지위 등은 동은의 부족함을 메꾸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그가 없었다면 동은인 버려진 장례식장 건물을 통째로 구입할 수도 없었을 것이고, 연진이 시술받는 동안 그녀의 표피를 떼내지도 못했을 터. 뒤집어 말하면 여정은 '그가 없어도 동은의 복수극이 과연 성공했을까?'라는 의문을 자아내는 인물이다.
이때 로맨스는 도구적으로 소비되는 주여정 인물을 극에 자연스레 녹여내는 도구여야 했다. 그가 자기만의 복수를 마음에 품고 있는 게 그 일환이다. 복수의 열망이 있었기에 설령 동은이 자기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도 그녀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로맨스를 전달하는 방식에서 기인한다. <더 글로리>는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를 유지하는 작품이다. 그런데 동은과 여정이 한 장면에 등장하면 드라마는 순간적으로 뻔한 로맨스 작품이 되어 버린다. 분위기에 맞지 않는 달달한 OST의 사용이 대표적이다. 이는 로맨스와 역사적 비극 사이에서 절묘하게 균형을 잡은 작가의 전작, <미스터 션샤인>과 대조된다. 그 결과 몰입감이 떨어진 <더 글로리> 속 로맨스는 자꾸만 '앞으로 가기'를 누르게 만든다.
그래도 마지막 순간에 로맨스는 극의 메시지를 극대화하는 역할에는 충실하다. <더 글로리>는 많은 복수극과 달리 해피엔딩으로 끝맺는다. 복수를 끝내고 허망해하는 동은. 하지만 그녀에게는 새로운 삶의 이유가 생긴다. 주여정이다. 동은과 달리 여정은 아직 아버지의 살인범에게 복수하지 못했다. 여전히 고통스러워하는 여정을 보면서 그의 엄마는 동은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동은은 계속해서 살아갈 이유를 찾고, 그동안 못 누린 행복을 누릴 기회를 잡는다. 즉, 동은과 여정의 로맨스 덕분에 동은도 해피엔딩을 누릴 수 있고, 여정도 트라우마를 극복할 새 기회를 잡았고, 권선징악이라는 주제는 마지막까지 강조될 수 있다.
우연과 운에 의존한 전개
마지막으로 2부의 전개가 1부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운과 우연에 의지한다는 비판도 피하기 어렵다. 동은의 엄마인 정미희의 재등장이 대표적이다. 2부에서 그녀의 활약은 눈부셨다. 바둑을 잘 못 두는 연진이 예상치 못한 신의 한 수를 뒀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녀 때문에 동은이 학교에서 쫓겨나는 과정을 자세히 보면 의아한 대목이 많다. 학부모들이 외관부터 알코올 중독자라는 사실이 명백한 정미희의 요구에 굴복하는 것이나, 그 대가로 거액의 명품 가방 등을 건네는 것 모두 쉽사리 이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현실에서 학생들이 얼마 되지 않는 선물도 학교 선생님에게 주기 어렵다는 걸 고려하면 더욱 이상하다. 동은이 정미희와 모녀지간이라는 점을 이용한 복수의 쾌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소 작위적으로 상황을 조성했다고 보이는 이유다.
그러다 보니 2부에서 조연 캐릭터가 지나치게 의도적으로 활용되는 듯한 인상이 짙다. 물론 조연이 본래 극 중 사건이나 계기를 만드는 장치이기는 하지만, 우연적인 전개가 반복되자 그들의 역할이 도구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것이다. 일례로 동은의 동료 교사인 추 선생은 몰카 범죄자였던 것으로 밝혀진다. 이는 놀랍지 않다. 이미 1부에서 그가 추잡한 인물이라는 점이 꾸준히 암시됐으므로. 하지만 그의 실체는 재준과 도영이 갈등을 빚으면서 조명 밖으로 밀려난다. 그는 단지 재준과 도영의 대조적인 부성애를 강조하고, 이들의 갈등을 키우며, 주먹다툼을 벌이는 계기로 활용될 뿐이다. 이 장면 이후 추 선생은 조용히 모습을 감춰버린다.
여정의 엄마도 마찬가지다. 그녀는 복수를 끝마친 동은이 자살하려는 순간 등장한다. 동은의 자살을 막고, 여정을 도와달라고 부탁하기 위해서. 그런데 이 장면은 어딘가 부자연스럽다. 작중 동은과 여정의 어머니는 별다른 접점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장면 역시 동은과 여정의 로맨스를 다시 이어주고, 아직 남은 복수가 있다는 걸 상기시키기 위해 여정의 엄마라는 캐릭터를 수단으로 활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복수극 아니라 블랙코미디인 현실
최근 <더 글로리>만큼 많은 이슈를 낳은 작품은 찾기 힘들다. 요즘 따라 길거리에 많은 정당 현수막이 <더 글로리>를 활용한 세태만 보더라도 그 파급력을 느낄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학교폭력을 넘어 교사 폭력도 이슈화되는 걸 보면 <더 글로리>의 메시지가 때마침 우리 사회에 필요했던, 시의적절한 울림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연출을 맡은 안길호 PD의 학교 폭력 논란은 <더 글로리>의 현실성을 역설적으로 방증한다. 학교 폭력 가해자는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피해자는 오랜 기간 가슴속에 응어리를 품고 살다가 힘겹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을 수 있는 현실. 연진과 동은이 드라마에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손수 증명한 블랙코미디가 따로 없다. 비록 몇몇 대목의 완성도를 두고 설왕설래가 있더라도, <더 글로리>가 오래도록 기억될 드라마라는 사실에 이견이 없을 이유다.
A(Acceptable, 무난함)
어쨌든 무사히 항해를 마쳤다는 안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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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폴아웃(The Fallout, 2021) 리뷰
영화 <폴아웃(The fallout)이다.
메건 파크 감독의 2021년작 작품이며, 넷플릭스 드라마의 웬즈데이로 각광받았던 제나 오르테가와 매디 지글러 주연의 영화이다. 국내 OTT로는 웨이브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영화 더 폴아웃(The Fallout)/ 줄거리
"고교 총기난사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소녀들과 소년들의 이야기"
주인공 베이다는 첫 월경이 시작된 동생과 연락하기 위해 수업 중 화장실로 향하게 된다.
그곳에서 우연히 교내 인기스타이자 인플루언서인 미아를 만나게 된다.
내심 동경하던 대상을 만난 베이다는 그녀에게 말을 건다.
하지만 복도에서 울린 한발의 총성에 둘은 대화는 멎는다.
곧이어 비명소리가 사방으로 퍼지고, 베이다는 미아의 손을 잡고 화장실 칸에 숨는다.
화장실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은 두 주인공은 입을 틀어막고 두려워 하지만, 다행히도 총기난사범은 아니었다.
다행이란 말이 무색한 피해자의 형이었다.
동생을 잃고 온통 피투성이가 된 퀸튼과 베이다, 미아 셋은 화장실 한 칸을 공유하며 숨죽인다.
피할 수 없는 운명
영화의 도입부는 일반적인 청소년 영화와 같게 시작하지만 얼마 있지 않아 오케스트라 같은 비명소리와 총성이 울려퍼진다. 속수무책의 난사와 혼란스러운 발걸음 소리가 겹쳐진다. 운 좋게 도망친 학생들과 그러지 못한 학생들로 나뉘어진다.
영화 초반부터 강렬하게 관객들을 끌어들인 교내 총기난사.
이는 예상치 못한 일이 아니다.
사실은 이미 예고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총기 소지의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와 뉴스는 끊임없이 나오지만 이렇다 할 해결책은 없다.
총기 소지가 가능 국가에선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가혹하다고 느끼겠지만, 현실이다.
가장 유명한 교내 총기난사 사건은 아마도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일 것이다.
1999년 4월 20일에 일어난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 이후로도 수많은 총기사고들이 있었다.
2021년도 이후 언론에 등장한 학내 총기난사 사건은 대략 10번으로 꾸준하게 일어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고교 총기난사 사건은 얼마 전 2025년 1월 22일에 일어나, 범인 포함 2명이 세상을 떠났다.
사건 발생, 혼란 그리고 치유
사건 발생으로 같은 아픔, 공포를 공유한 주인공들은 따로 그리고 함께 경험한 충격을 회복해나간다.
외로움을 채우고 사랑을 채우며 각자의 방식으로 스스로 안고 치유한다. 하지만 쉽게 안도할 수는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
한창 혼란스러운 아이들은 회복 과정에서도 상처를 받는다. 점차 스며들듯 일상으로의 한걸음과 뒷걸음질을 반복한다.
영화 <폴아웃>은 총기난사라는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그 안에서 웃음 포인트들도 많은 유쾌하고, 간질거리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사건 발생 이후 꾸준히 미아와 연락하는 베이다. 그 옆에서 sns에 업로드할 영상을 찍는 동생.
청소년들의 sns 중독과 너무나도 쉽게 구할 수 있는 Drugs 등 너무 당연하게 넘어가서 물 흐르는대로 볼 수밖에 없는 아이들이 맞닥뜨린 환경들을 보여줘 아이러니하게도 웃음을 자아냈다.
비슷한 류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인 <혹시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 이라는 애니메이션도 있다. 짧지만 큰 울림을 주는 애니메이션이니 꼭 함께 시청해보길 바란다.
사진 출처 T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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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음악 비트 속에 담긴 모녀의 이야기
전자음악 비트 속에 담긴 모녀의 이야기
영화 <둠둠> 리뷰
감독] 정원희
출연 ] 김용지, 윤유선, 박종환, 김진엽
시놉시스 ] 자신에게 집착하는 엄마 때문에 전부였던 음악을 놓아버린 DJ이나. 길을 걷다 우연히 들려온 비트에 디제잉을 다시 하기로 결심하고 베를린에 갈 수 있는 오디션에 참가한다.
제 26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관객들과 먼저 만났던 영화 <둠둠>. 세계 영화제를 휩쓴 단편 <벨빌> 정원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 이번 9월 15일에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어 그 전에 시사회를 다녀왔다.
패션소품으로 인아의 목표를 표현하다
영화 둠둠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엄마의 바람대로 평범하게 회사를 다니며 생활하는 이나와 자신의 꿈을 쫓아 DJ를 하는 이나. 엄마의 집착으로 인해 DJ에서 촉망받던 이나는 자신의 꿈을 져버리고 평범하게 콜센터 직원이 되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미혼모였던 이나는 자신의 딸과 함께 살 수 있는 집을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지만 아이가 있다는 것을 회사에 말하지 않은 것을 결국 들키게 되고, 재계약 연장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그 길로 회사를 박차고 나온다. 그러던 중 집 근처에서 DJ 공연을 보게 되고, 잊었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굉장히 인상적인 장면이 하나 있다. 이나는 회사에 다니면서 정장플랫 신발을 항상 신고 다닌다. 그런 이나가 엄마와 함께 언덕을 올라가는 장면에서 "엄마 나 발 아파"라고 하면서 엄마가 신던 슬리퍼와 플랫슈즈를 바꿔 신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마 이 장면이 이나가 더이상 자신에게 맞지 않는 회사원 대신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의 세계로 향할 것이라는 점을 암시하는 장면이 아니었을까 싶다.
딱딱한 회사생활을 상징하는 플랫슈즈와 가죽가방 대신 이나는 이제 편한 운동화와 백팩을 메고 집을 나선다. 즉, 자신이 편하고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을 이렇게 패션 소품들을 활용해 암시하고 있어서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도망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DJ와 음악을 너무나도 사랑했던 인아는 회사를 그만두고 허름한 DJ바에서 디제잉을 다시 할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감을 느낀다. 하지만 인아의 상황은 인아에게 행복감을 충분히 느낄 시간을 주지 않는다. 인아의 딸을 잠시 맡아서 키워주던 아주머니는 귀농을 결정하면서 더이상 인아의 딸을 돌보기 힘든 상황이 되었고, 입양처를 알아보기 시작한다. 인아 엄마의 불안증세는 날이 갈수록 더욱 심해지면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인아에게 전화를 하고, 오지도 않은 재난 상황에 대비하며 집 지하에 방공호와 같은 시설을 만들기에 이른다. 그 과정에서 인아는 절친이 인아의 노래를 자신이 만든 것이라고 말하며 외국 공연에서 사용했다는 말을 듣고 배신감에 휩싸인다. 음악을 다시 시작한 행복을 만끽할 새도 없이 인아에게는 계속 안좋은 상황이 들이닥친다.
상황이 안좋아질수록 인아의 신경은 오로지 베를린 컴피티션에 쏠린다. 이 대회에서 1등을 하면 베를린으로 가 새출발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맹목적으로 이 대회에 1등을 하기 위해 몰두하다가, 주변 사람들로부터 전혀 행복해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깨닫는다. 그동안 디제잉을 하며 행복했던 자신의 모습은 이제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인아는 자신이 처한 현실에서 도망치는 수단으로써 음악을 택했고, 그 기회가 베를린 컴피티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한 것이다.
진정한 화해의 시작영화 둠둠은 이렇게 현실에서 도망치려는 인아의 혼란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엄마의 사고로 인해 정리가 된다. 그토록 엄마의 집착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했지만 자신 역시 엄마를 너무나도 걱정하고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 엄마 역시 마음만큼은 세상에 단 둘밖에 남지 않았기에 더욱 지키고 싶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엄마와의 관계가 재정립되지 않는 이상 베를린에 가더라도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렇게 인아는 과거 엄마가 불러줬던 노래를 녹음해서 자신의 디제잉에 녹이고, 이 음악을 통해 반목하던 모녀는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한다. 어찌보면 굉장히 클리셰적이긴 했지만 현대적인 디제잉 속에서 그 클리셰는 나름 새롭게 다가올 수 있었다.
영화 둠둠은 시작과 끝이 모두 전화를 받지 않는 장면이다. 시작에서는 전화하는 인물이 엄마라고 뜨지만 끝에서는 발신인이 누구인지 표현하지 않는다.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한 영화의 말미에서 인아에게 전화를 건 인물은 누구였을까?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이지 않았을까? 하는 작은 희망을 건네면서 여운있게 마무리된 작품이었다.그간 영화에서는 잘 보지 못했던 디제잉이라는 요소를 너무나도 감각적으로 잘 풀어낸 영화 <둠둠>. 전자음악의 비트 속에서 한 모녀가 어떻게 화해를 해 나가는지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를 담어낸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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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뛰어넘는 여우주연상 이 빛나는 우리의 엄마 [결말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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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트릭스4」 시리즈 속 모든 상징과 철학 뽀개기 #01 | 매트릭스 인문학 리뷰 | 매트릭스 리저렉션 리뷰 | 매트릭스4 리뷰 | 매트릭스4 해석 | 매트릭스 리저렉션 해석 |
?《매트릭스4 리저렉션》(2021) 영화리뷰 / 매트릭스4 리저렉션 리뷰
《매트릭스 1~3》 인문학 결말포함 영화리뷰 #1
*후속영상
#2 [현실은 진짜일까?] https://youtu.be/wfvqm5HBRb0
#3 [빨간 옷의 여자] https://youtu.be/X_fQcoytk70
#4 [오라클은 악마다?] https://youtu.be/fLgWf7NWkn8
#5 [스미스는 왜 졌을까] https://youtu.be/Uas0KZDCQec
- 매트릭스1 영화정보
장르: SF, 액션
감독/각본: 워쇼스키 형제
제작: 조엘 실버, 댄 크라치올로, 캐롤 휴스, 리차드 미리쉬
음악: 돈 데이비스
촬영: 빌 포프
편집: 자크 스탠버그
출연: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번, 캐리앤 모스, 휴고 위빙 외
제작사: 실버 픽처스, 빌리지 로드쇼 픽처스, 아츠 엔터테인먼트, 그라우쵸 II 필름 파트너쉽
배급사: 미국 워너 브라더스, 호주 로드 쇼 엔터테인먼트
개봉일: 미국 1999년 3월 31일, 대한민국 1999년 5월 15일
화면비: 2.39 : 1
제작비: 6300만 달러 ~ 6500만 달러
상영 시간: 136분
북미 박스오피스: $171,479,930 (1999년 9월 23일), 월드 박스오피스 $463,517,383 (2003년 3월 10일)
상영 등급: 12세 관람가
- 매트릭스2 리로디드 영화정보
장르: SF, 액션
감독/각본/원작: 워쇼스키 형제
제작: 조엘 실버, 비키 포플웰, 스티브 리처즈, 필 우스터하우스
음악: 돈 데이비스
촬영: 빌 포프
편집: 자크 스탠버그
출연: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번, 캐리앤 모스, 휴고 위빙, 글로리아 포스터, 제이다 핀켓 스미스, 해럴드 페리노, 모니카 벨루치, 랑베르 윌슨, 지나 토레스, 랜들 덕 김, 예성
제작사: 미국 빌리지 로드쇼 픽처스, 미국 실버 픽처스, NPV 엔터테인먼트, 하이네켄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 호주 로드 쇼 필름 디스트리뷰터스
개봉일: 미국 국기 2003년 5월 15일, 대한민국 국기 2003년 5월 22일, 호주 국기 2003년 5월 16일
화면비: 2.39 : 1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
상영 시간: 138분
북미 박스오피스: $281,576,461 (2003년 10월 30일)
월드 박스오피스: $742,128,461 (2011년 11월 25일)
- 매트릭스3 레볼루션 영화정보
장르: SF, 액션
감독/각본/원작: 워쇼스키 형제
제작: 조엘 실버, 비키 포플웰, 스티브 리처즈, 필 우스터하우스
음악: 돈 데이비스
촬영: 빌 포프
편집: 자크 스탠버그
출연: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번, 캐리앤 모스, 휴고 위빙, 글로리아 포스터, 제이다 핀켓 스미스, 해럴드 페리노, 모니카 벨루치, 랑베르 윌슨, 지나 토레스, 랜들 덕 김, 예성
제작사: 미국 빌리지 로드쇼 픽처스, 미국 실버 픽처스, NPV 엔터테인먼트, 하이네켄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 호주 로드 쇼 필름 디스트리뷰터스
개봉일: 미국 국기 2003년 5월 15일, 대한민국 국기 2003년 5월 22일, 호주 국기 2003년 5월 16일
화면비: 2.39 : 1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
상영 시간: 129분
북미 박스오피스: $139,313,948 (2004년 2월 26일)
월드 박스오피스: $427,343,298 (2004년 3월 28일)
- 매트릭스4 리저렉션 영화정보
장르: SF, 액션
감독: 라나 워쇼스키
각본: 라나 워쇼스키, 알렉산드르 하몬, 데이비드 미첼[1]
제작: 라나 워쇼스키
음악: 조니 클라이맥, 톰 티크베어
촬영: 존 톨
출연: 키아누 리브스, 캐리앤 모스 외
제작사/배급사: 미국 워너 브라더스,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개봉일: 미국 2021년 12월 22일, 한국 12월 22일
화면비: 2.39:1
상영 시간: 140분
간략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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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더 마블스> 메인 예고편
한 팀이 되면 모든 게 바뀌고 모두가 바뀐다! 환상의 팀워크로 더 높이, 더 멀리, 더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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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세자매>
- 각자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던 세 자매는아버지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는데...내 부모에게 진정한 사과를 받고 싶었던,문제적 자매들이 폭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