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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징2023-09-28 12:26:56

생각 없이 보기 좋은 영화 '킬링 로맨스'

킬링 로맨스

23.04.14 개봉

코미디, 15세 관람가

한국, 107분

감독: 이원석

출연: 이하늬, 공명, 이선균 등


'킬링 로맨스'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이거였어요

부다페스트 호텔 세트장에서 꾸리는 C급 코미디

'킬링 로맨스'는 옛날 공효진, 공유 님이 하시던 쓱 광고 ㅋㅋ

에 나올 것 같은 비비드한 컬러의 세트장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외국인이 영어 동화책 읽어주듯 나레이션이 늘 함께해서

더욱 그런 분위기를 자아내는 듯 싶습니다

근데 요건 색다른 구성의 시도라 굉장히 좋았어요

나름 고퀄리티인 척하는 영화가 되기도 했고요 ㅋㅋㅋ

다만 스토리가......

아니 스토리랄 게 없다는 게 킬링 로맨스의 최대 단점입니다

간간이 웃기 좋지만 딴짓하다 봐도 이해가 될 정도로

에피소드랄 게 없고 그냥 웃기기 위해 만든 영화 같아요

약간 가문의 영광 같은 느낌이려나??

C급 코미디라고 한 이유도 그거 때문이었습니다

B급은 일단... 내용은 있지만 저질스럽게 웃길 때

B급 코미디라고 표현하거든요 저는

근데 '킬링 로맨스'는... 내용이 없이 웃기기만 하니까요

이상한 푹쉭팍... 어쩌고 중국어 따라 하면서 웃기고

뮤지컬 영화기 때문에 중간중간 배우들이 노래를 하는데

구석에 몰린 여래가 갑자기 노래하기 시작하니까

범우가 "누나 왜 갑자기 노래를..." 이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또 웃겨서 자존심 상하는,,, 그런,,,

 

B~C급 코미디는 별로였던 점을 지적하기도 좀 그렇지만...

그래도 아쉬웠던 점 몇 개를 풀어 보자면요

일단 범우의 서사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범우는 명문대 출신 집안의 유일한 4수생인데요

딱... 그 설정까지만 말해 줍니다

이후 여래를 돕기 위한 소모품으로 사용될 뿐

범우 자체의 성장이나 이후의 삶은 안 보여 주더라고요

집안에서 그렇게 개무시를 당한다고 설정해 놓고

영화 내내 여래만 도와주다가 끝나다니......

게다가 여래를 도와야 하는 가장 중요한 절정 부분에선

개뜬금없는 단역들이 합심해서 같이 도와주러 가요

진심 ????? 이 상태였음

두 번째로 아쉬웠던 건 절정 부분이었는데요

여래를 도와주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잖아요?

뮤지컬 영화인 걸 갑자기 거기서 실감함

노래로 싸우거든요 누가누가더잘부르나신나게춤추나

이거 걍 연휴 시즌에 개봉했어야 해요

가족끼리 볼 거 없을 때 보기 좋은 병맛 영화거든요

 

그럼에도 이 영화가 30 퍼센트라도 살 수 있었던 건

배우들의 몸을 던지는 연기 아니었을까 싶네요

특히나 이선균 배우님께서...

몸을 불사지르는 코믹 연기를 보여 주셔서

그 덕에 간간이라도 웃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스토리: 1/5점

*연출: 1/5점

*영상미: 4/5점

*OST: 4/5점

*연기: 5/5점



작성자 . 짱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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