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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엘2023-12-04 00:23:55

세상을 떠난 사람들에게 느끼는 상실감과 후회

<물비늘> 영화 시사회 후기

시놉시스

 

 

예분은 손녀인 수정을 물가에서 사고로 잃게 되어 하루 종일 수색 탐지기로 죽은 손녀의 물건들을 건지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녀인 수정의 흔적조차 찾을 수가 없는 게 현실이다. 예분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1년 동안이나 긴 세월을 물가에서만 맴돈다.

 

 

오늘은 예분이 손녀 수정의 장례식을 치르는 날인데 조문객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옥임이 찾아와 예분에게 말을 걸며 그 때 사건을 회상시키는데...

 

 

 

 

손녀인 수정은 강가에서 래프팅을 하다가 죽게 되었다. 그 사건을 목격한 에게는 자신한테 닥친 일이 큰 미스터리가 되어 수색 탐지기를 써서 사고 현장에서 손녀가 가졌던 물건을 찾기 위해 애쓴다.

 

 

아마도 가까운 지인이나 친척의 죽음을 목격하면 제정신을 차리기 힘들 것 같다. 죽음의 공포는 누구에게 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영화에서는 강가에서 놀다 죽은 어린아이의 시체를 보며 슬퍼하는 부모의 모습이 예분에게 다시 큰 트라우마를 회상하게 만드는데 자신이 강가에서 수색 탐지기로 손녀인 수정의 물건을 찾다가 공사장 인부들과 시비가 붙고 경찰들한테도 이제 그만 잊으라는 말을 듣게 된다.

 

 

하지만 손녀의 시신을 찾을 수도 없었고 유품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고 그런 죽은 손녀를 지키지 못한 한이 예분에게는 큰 미련으로 남겨졌을 것이다.​

 

 

 

그 죽음의 단서는 사실 죽은 수정의 친구였던 지윤에게 있었는데 지윤수정을 이끌고 래프팅을 하게 만든 장본인이며 자신은 수영을 잘한 수정을 부러워했다. 지윤은 집에만 가면 보이는 환각과 환청 때문에 정신과 약을 복용하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는데 자신의 아버지는 도박 빚으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고

 

 

자신을 키워주던 할머니인 옥임조차 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그 이후로 자신이 속한 수영부에서도 부진한 실력을 보여주게 된다.​

 

 

 

과연 이 영화가 보여주는 메세지는 무엇일까? 아마도 필자가 보기에는 가까운 사람의 죽음으로 인해 생기는 상실감과 죄책감인 것 같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등장인물인 예분지윤은 소중한 걸 잃어본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둘의 상처는 자신의 내면을 파괴해버리기까지 한다.

 

 

결국 후회는 돌이킬 수가 없기에 집착으로 번져나간다.

 

이걸 막을 수도 되돌릴 수도 없기에 힘이 드는 것이다.​

 

 

상실감은 커다란 죄책감을 만든다.

 

※ 씨네랩의 크리에이터로서 시사회에 초대받아 작성한 영화 리뷰입니다!

 

 

 

 

 

 

작성자 . 하니엘

출처 . https://blog.naver.com/gogomichael/223279644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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