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엘2023-12-18 00:01:48
노동자 커플의 로맨틱 코미디의 정수!
<사랑은 낙엽을 타고> 영화 시사회 후기
시놉시스
2024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안사는 점원 일을 하고 있지만 마트 매니저와의 불찰로 인해 일을 그만두게 되고 식당 보조 일을 하기 시작한다. 홀라파는 공장에서 지게차로 가스 운반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일하다가 다쳐서 해고당하고 공사판에서 막노동을 한다. 이 둘은 가라오케(노래방)에서 우연히 만났으며 서로에게 호감을 가진다. 그러다가 둘의 만남은 우연에서 필연으로 바뀌게 되는데...
안사는 하루하루가 지겨운 일상이었고 마트 점원 일과 식당 보조 일을 했지만 잘되지 않았다. 홀라파도 타고난 술꾼이었으며 공장과 공사장에서 술을 마시고 일했다. 또한 홀라파는 자신이 담배를 많이 피워 폐암에 걸릴 것이라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고 있었고 술 마시기만 좋아했지 딱히 연애를 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런데 안사를 만나고 알코올 중독에 빠진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술을 입에 대지 않고 술병에 있는 술을 세면대에 쏟아버리지 않나 일절 술에 대한 걸 완전히 끊는다.
사실 안사는 집에 초대해 밥을 먹을 때 홀라파가 지독한 술꾼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그런 그에게 자신의 아버지와 오빠가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충고를 한다. 홀라파는 처음에 이 말을 듣고 안사가 잔소리꾼이라고 생각했지만 펍에서 나오는 노래와 가라오케에서 나오는 노래로 인해 자신이 살아왔던 인생 방식에 대해 고쳐먹는 계기가 되면서 천천히 술을 끊었던 것이다.
핀란드에서 만든 이 로맨틱 코미디 영화는 무언가 딱딱한 분위기에 무뚝뚝한 대사인데 그래도 재미있었다. 일단 이 영화의 장점을 말하자면 핀란드의 헬싱키라는 도시에서 있을 법한 연애 이야기를 다뤘고 남주인공과 여주인공 모두 노동자이다. 노동자들이 일하는 현실이나 누구나 공감할 만한 노동 문제라든지 이런 걸 다뤘다.
필자가 시사회에 갔을 때 핀란드 주한대사가 직접 와서 무대인사를 했는데 핀란드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라고 한다. 그 이유는 자연과 같이 공존하고 연대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있는 그대로를 보며 살아가는 핀란드 사람들의 행복함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그렇기에 사랑은 낙엽을 타고라는 영화가 신선하게 다가온 건 아니었을까?
남주나 여주나 노동자들이라서
노동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로맨틱한 코미디로 풀어낸 웰 메이드 영화!
※ 씨네랩의 크리에이터로써 영화 시사회에 초대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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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뉴먼츠 맨
모뉴먼츠 맨
전쟁은 고도의 경제행위라고 맑스(레닌인가?)는 말했다. 특히 침략국-1,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 청일, 러일 전쟁과 미국 하와이 진주만을 습격한 일본-은 전쟁을 일으켜야 하는 구체적 명분을 대외에 공표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전쟁의 합리적 이유 따위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전쟁 자체가 이미 불합리하기 때문이다.
1592년, 조선을 침략한 일본의 경우, 이미 16세기 초(1510년 경)부터 왜구들이 조선의 남해안 일대를 꾸준히 침략해 노략질을 하고 있었고, 조선관군, 수군은 왜구의 난동을 진압하느라 고생했다. 1510년 4월에 삼포왜란이 일어났고, 1555년에도 을묘왜변이 발생해 지역에 큰 피해를 입었다.
일본은 16세기 들어서면서 전국시대에서 내부적 통일을 향해 가고 있었는데, 오다 노부나가가 통일을 추진했으나 통일을 완성한 인물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였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중심으로 일본의 각 지역 영주들이 권력의 서열을 인정하고, 위계질서가 확립되며, 일본의 내정이 안정되었을까? 전혀 그렇지 않았다. 형식적으로 통일은 했지만, 지역 영주의 존재는 여전히 중앙 정부를 위협하고 있었고,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권력과 권위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조선 침략의 명분은 일본이 명나라를 공격할 것이니 조선은 길을 내달라는 것이었다. 물론 이 주장은 터무니 없는 것이었고, 그런 말을 한 일본도 거짓말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목표는 세 가지였다. 자신이 명나라를 공격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명나라의 황제와 자신을 동급으로 격상하는 것, 결국 권위와 권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의 표명, 조선을 침략하기 위해 내부의 문제를 전부 봉합하고, 군사를 모으려면 지방의 영주들에게 소속된 군인을 차출해야 하는데, 이는 지방 영주의 군사력을 약화시키고, 지방 영주가 전쟁에 참가하도록 해 결국 자신의 명령 체계를 따르도록 하는 효과를 낳는다.
마지막으로, 조선을 침략해 마음껏 조선의 재물을 약탈할 수 있으니 당시 일본보다 앞선 문화의 조선에서 온갖 금은보화, 예술품을 약탈해 일본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이 시기에 일본이 조선보다 앞선 분야는 전쟁무기였다. 일본은 15세기 후반부터 스페인, 포르투갈 등의 유럽 상인들에게 조총을 구입할 수 있었다. 그 전까지는 조선과 똑같이 칼, 창, 활 등 재래식 무기만 쓰던 일본의 영주들은 유럽의 조총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비록 한 발 장전하고 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무기였지만, 활보다 먼 거리에서 적을 살상할 수 있고, 살상력 또한 매우 높다는 점에서 신무기의 위력은 대단했다.
유럽의 16세기 전쟁에서도 드러나듯, 조총부대는 2열 또는 3열로 서서 1열의 군인이 총을 쏘면, 2열의 군인이 장전된 총을 건네주고, 3열의 군인이 재장전을 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따라서 총을 발사하는 시간을 최소화하면 적을 살상하는 공격 효과가 시간에 비례하게 되는 것이다.
일본은 권력의 확립, 내부 문제의 봉합, 침략으로 얻는 경제적 이익을 목표로 조선을 침략했고, 초기에는 일본의 의도대로 성공하는듯 했지만, 7년 전쟁을 통해 일본은 패배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일본은 조선의 재물과 사람을 약탈해 일본으로 가져갔고, 지금도 조선의 보물 일부가 일본의 보물로 지정, 전시되어 있으며, 도자기 장인을 비롯한 많은 조선사람이 일본에서 문화, 예술의 수준을 향상시켰다.
1차 세계대전은 1914년에 발발했지만, 전쟁의 발화는 1871년 보불전쟁 이후부터라고 할 수 있다. 독일이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이후, 비스마르크는 독일제국을 통일하고, 독일은 산업과 경제가 가파르게 성장한다.
1차 세계대전의 직접 원인으로 알려진 사라예보에서의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 암살사건은 당시 유럽의 복잡한 정치, 민족 구조가 원인이었고, 전쟁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 방아쇠 역할을 한 것이 오스트리아 황태자 암살 사건이었으며,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세르비아에 최후통첩을 보내고, 세르비아가 10개 항목 가운데 8개 항목을 수용했음에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전쟁을 선포한다. 이어서 러시아가 총동원령을 내리고, 독일이 러시아를 향해 선전포고한다.
이렇게 유럽에서 1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면서 이미 아시아에서 식민지를 넓혀가고 있던 일본은 연합군에 합류한다. 일본은 영국과 동맹을 맺고 있었고, 독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을 향해 선전포고 한다.
아시아에서 일본이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얻은 이익은 상당하다. 우선 아시아에서 국제적 발언권과 영향력이 높아졌고, 중국에 있는 독일의 조차지인 산둥반도와 태평양의 독일령 남양군도를 점령해 식민지를 확대하는 이익을 봤다.
독일을 포함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오스만 제국(터키), 불가리아 왕국은 전쟁에서 패한 대가를 혹독하게 치른다. 오스만 제국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해체되었고, 영토와 인구를 잃는다. 독일은 외국 식민지를 모두 잃고, 본토 역시 알자스, 로렌 지방을 프랑스에 빼앗겼으며, 무엇보다 연합국에 배상해야 할 전쟁배상금으로 목이 졸린 상태가 되었다.
1918년 11월 11일, 전쟁이 끝났지만 유럽에서는 약 9백만 명이 전쟁으로 죽었다. 그리고 불과 20년이 지나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는데, 전쟁을 일으킨 주역이 다시 독일이었다는 사실은 역설적이다. 독일은 1차 세계대전에서 패하고, 전쟁배상금을 지불해야 했는데, 이 비용이 너무 막대해 독일 국민의 불만이 높았고, 극우 정당인 독일사회민주당에서 히틀러가 총통으로 등장하며 독일 국민의 불만을 인종차별과 유대인 학살, 전쟁으로 발전시켜 나갔다.
히틀러의 전략은 16세기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쓴 전략과 같다. 내부의 불만 즉, 독일국민이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의 원인을 프랑스, 영국 같은 주변 국가의 압력으로 돌리고, 전쟁배상금의 부당함을 역설하며, 유럽 전체에서 미움을 받고 있던 유대인에 대한 증오를 키워 나간다. 유대인은 이미 역사적으로 비유대인들의 미움을 받는 존재였으며, 유대인 학살은 여러 세기를 거쳐 크거나 작게 늘 있어왔던 사건이었다.
히틀러는 게르만 민족의 순수혈통론을 내세우며 유대인 말살 계획을 세운다. 독일 영토에 살던 유대인은 게토로 강제 이주당하고, 독일이 침공한 폴란드를 비롯해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유대인은 게토와 수용소에 갇히게 된다.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히틀러는 유대인들이 소유한 모든 '동산'을 압수했다. 유대인들이 게토나 수용소로 갈 때는 가방 한두 개의 단촐한 살림일 수밖에 없었는데, 집에 있던 재산 가운데 미술품, 가구, 은식기, 은촛대 등 값비싼 세간은 독일군이 모두 압수해 체계적으로 분류, 보관했다.
나중에 유대인 학살이 본격 진행하면서 유대인이 소지하고 있던 보석, 목걸이, 반지를 비롯해 심지어 금이빨까지 수집해 따로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런 물건들이 전쟁이 끝난 다음 어떻게 처리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는다.
영화에서 금괴 100톤를 발견하자 당시 최고사령관이던 아이젠하워와 브래들리, 패튼이 금괴가 있는 광산까지 찾아와 사진 찍는 장면이 나온다. 예술품을 찾는 작전에는 아무 관심이 없던 지휘관들이 금괴의 발견에 호들갑을 떨며 나타난 것은, 이 전쟁의 속성을 드러낸다.
실제, 연합국 가운데 미국과 쏘련은 독일이 유럽 여러 나라에서 뺐은 예술작품과 금괴 등을 자기 나라로 가져갔다. 영화에서는 예술품이 인류의 유산이고, 원래 있던 곳으로 온전히 반환하는 것이 옳다고 말하고 또 실제로 대부분의 예술품은 원래 있던 지역으로 돌아간 것도 사실이지만, 군인들의 개별적 약탈까지 막지는 못했다.
독일이 예술품을 비롯한 가치 있는 재산을 '전략적'으로 약탈한 것과 달리 미국과 쏘련은 2차 세계대전까지만 해도 금괴를 제외한 예술품 등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약탈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군이 유럽에서 저지른 범죄는 만만치 않다. 전쟁 시기에는 어느 나라의 군인이든 크고 작은 범죄를 저지르기 마련인데, 이것은 연합군이건 추축국이건 가릴 것이 없는 전쟁범죄였다.
2차 세계대전에서 군인들이 개별적으로 약탈한 물건들이 얼마나 많은가를 잘 알 수 있는 장면이 미국 TV프로그램인 '전당포 사나이들'을 보면 알 수 있다. 미국에서 결코 볼 수 없는, 유럽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물건들이 개인의 손에 들려 전당포로 오게 된다. 전당포에서는 이 희귀한 물건의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전문가를 초빙해 확인하고, 비싼 값으로 거래된다.
물론 모든 물건이 약탈품이라고 보긴 어렵다. 전쟁 이후 많은 유럽인들이 미국으로 이민 왔고, 그 과정에서 희귀한 물건을 소지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에서 유럽의 희귀한 물건들이 나오는 것이 꼭 미군의 약탈로 인한 것이라는 단정은 옳지 않다. 그럼에도 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이 개별적 약탈은 한 사례는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미군이 본격 약탈을 시작한 건 중동에서 벌어진 전쟁 이후였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미국이 아직 독립하기 전인 18세기 초반부터 미국은 필리핀을 비롯한 아시아에 진출하면서 이미 약탈을 시작했다. 미국은 제대로 된 나라를 세우기 전부터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약탈하면서 폭력으로 다른 나라를 제압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아메리카 대륙에 살고 있던 원주민을 살육해 멸종에 이르게 했고, 필리핀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도 온갖 만행을 저지르고 약탈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한국전쟁, 베트남전쟁을 거치면서 국가대 국가의 약탈까지는 아니어도 개별적 약탈과 일부 지휘관의 암묵적 약탈 행위를 눈감아 주는 방식으로 점령국의 예술품과 금괴 등을 미국으로 가져갔다.
이후 중동에 직접 개입하면서 미국은 드러내놓고 약탈한다. 그것도 군인 개별적인 약탈이 아니라, 군의 지휘부의 통제에 따른 전략적 약탈이 벌어진 것이다. 이것은 곧 미국의 공식 입장이며, 미국 정부가 미군을 통해 약탈을 계획, 집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군이 이라크를 침공했을 때, 가장 먼저 무력으로 확보한 곳은 은행, 박물관, 미술관 등이었다. 전쟁과 동시에 이곳은 이미 약탈당하고 있었는데, 미군은 약탈을 방조, 방관했다는 비난을 받는다. 약탈의 주범이 자기 나라 국민이라는 점에서, 이라크도 할 말은 없지만, 미군 역시 많은 문화재와 보물을 약탈했으며, 특히 은행 금고에 있던 금괴를 미국으로 반출한 의심을 받는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금을 보유한 나라다. 8천톤이 넘는 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것이 온전히 미국땅에서 나온 것이 아님은 물론이고, 금본위제 당시 벌어들인 금이라고 해도 다른 나라와 너무 심하게 차이가 많이 난다. 금은 약탈 품목에서 최우선이었다. 미국은 17세기부터 다른 나라를 침략해 금을 약탈했으며, 이렇게 모인 금과 19세기 중반(1840년대) 미국에서 '골드 러쉬'가 일어나 금광과 사금 등 금을 캐는 사람이 캘리포니아로 몰리면서 몇 년 사이 금광에서 캔 금은 수십 톤이 넘었다.
여기에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와 영국이 미국과 캐나다에 맡긴 금이 더해졌다. 프랑스와 영국은 독일에게 금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미국과 캐나다에 금을 맡겼다.
미국은 '전시무기대여법'을 시행하면서 연합군에게 무기와 피복, 식량, 각종 장비 등을 빌려주거나 팔았는데, 이때 대금의 상당 부분을 금으로 환산해 받았다. 전쟁이 끝나고 미국은 약 2만2천톤의 금을 보유할 정도였는데, 이는 당시 세계 전체 금 보유량 2만9천톤의 약 80%에 해당하는 양이다.
금본위제를 시행하던 시기, 미국은 35달러에 30그램의 금을 교환하는 정책을 폈고, 달러를 금과 맞바꾸면서 달러는 기축 통화로 자리잡는다.
미군은 한국전쟁 당시에도 한국의 문화재를 약탈한 증거가 있다. 한국전쟁은 이념전쟁이자 강대국의 대리전쟁이라는 성격을 갖는데, 우리에게는 지금도 끝나지 않은 비극이지만, 강대국 특히 미국은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하려는 목적과 공산주의의 남하를 저지하려는 의도로 한국전쟁에 참전하면서도 약탈을 자행했다.
이 영화는 미군의 특수부대-예술품 반환-의 활약을 그리고 있지만, 영화의 긍정적이고 감동적인 장면만 볼 수 없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미국은 연합군의 승리에 크게 기여한 것이 사실이고, 보편적 정의를 실현한 것도 분명하지만, 그들이 드러내기 꺼려하고, 역사에 기록되지 않거나, 의도적으로 삭제된 전쟁범죄 또한 엄청나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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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기억, 그리고 무엇들, <1초 앞, 1초 뒤>
* 본 리뷰에는 영화의 결말이 담겨 있습니다.
1초 앞, 1초 뒤(One Second Ahead, One Second Behind), 2024
일본, 로맨스, 판타지 등 119분
감독: 야마시타 노부히로
시간, 기억, 그리고 무엇들, <1초 앞, 1초 뒤>
시간이 방대하게 축적된 추억을 연료 삼아 흐를 때, 기억은 위대함과 무력함이 공존하는 대자연의 힘으로 몸집을 키운다. 시간을 소유하고 싶은 염원은 망각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는 소망과 다를 바 없고, 기억을 되찾고 싶다는 말은 언제든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말로 대체할 수 있다. 그만큼 기억과 시간의 거리는 가깝다. 아니, 하나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만큼 둘 사이는 깊고 밀접하다. 여기서 밀접함은, 서로에게 충분히 충족된다는 의미다. 두 개의 원이 각자의 영역을 확고히 하면서도 반드시 겹쳐있다는 점, 다르게 불리고 굴러가는 방식도 다르지만 하나로 합쳐지는 것을 거부하지 않는다는 점이 그렇다.
시간(기억)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제동이 걸려 때때로 멈춤 현상이 발생하지만, 끝없이 흘러가고 이어지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에 완전한 거부는 불가능하다. 물론 이 강력한 힘을 기억(시간)만 갖고 있는 건 아니다. 삶을 흐르게 하는 바퀴가 고작 두 개일리 없고, 나아가 겹친 수가 겨우 두 겹뿐이겠는가. 시간과 기억, 그리고 무엇과 또 다른 어떤 것들. <1초 앞, 1초 뒤>는 여기에 ‘관계’를 겹쳤다.
출처: 영화 <1초 앞, 1초 뒤> 스틸컷 (다음)
관계, 너와 나의 사이, 우리와 그들의 차이, 거기서 발생하는 이야기. 영화는 평범하지 않은 인물들의 개인사를 순차적으로 보여주면서 마지막엔 이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는다. 끝엔 합쳐진 이야기가 계속 흘러갈 수 있도록 붙잡지 않고 풀어놓음으로써 해피엔딩을 완성한다. 남들과 달라 늘 혼자였던 두 인물이, 그 다름으로 인해 잊고 있었던 서로를 기억해 내고, 마침내 서로의 품에 녹아들며 ‘함께하는 삶’을 살게 되는 이야기. 시작은 남보다 1초 빠른 하지메의 속사정으로 출발한다.
교토에서 태어나 한 번도 고향을 벗어나 본 적 없는 하지메는 어렸을 때부터 외로움과 함께 자랐다. 생강을 사러 간 아버지의 실종도 문제였지만, 태생적으로 남들보다 빠른 속도로 사는 삶이 그를 결정적으로 혼자가 되게 만들었다. 달리기 시합을 하면 늘 먼저 출발했고, 말과 행동은 지나치게 많고 빨랐으며, 사진을 찍으면 셔터 속도보다 빨리 반응해 항상 눈을 감은 채 찍었다. 웃음 포인트 역시 반 박자 앞서서 본의 아니게 스포 빌런이 됐고, 우정은 물론 사랑 방식도 타인보다 급해 상대에게 먼저 차이기 일쑤였다. 성인이 된 후 집배원으로 일했지만, 속도위반을 밥 먹듯이 해 ‘분노의 질주남’ 별명과 함께 사무직으로 재배치됐다. 현재 함께 일하는 동료들은 조금의 여유도 허용치 않는 그의 업무 속도를 좋아하기도 하고, 싫어하기도 한다. 보통 이들이 그렇듯, 일을 적게 하는 걸 좋아하면서도 아예 하지 않는 건 또 꺼리기 때문이다. 그 결과 우리의 하지메는 동료들과 점심을 먹어본 적이 없다.
출처: 영화 <1초 앞, 1초 뒤> 스틸컷 (다음)
레이카 역시 속도만 다를 뿐 하지메와 같은 상황에 놓여있다. 어릴 적, 시험을 봐도 긴 이름을 쓰느라 문제를 반 이상 풀지 못했다. 느린 탓에 모기를 한 번도 잡아본 적 없고, 사진을 찍는 걸 좋아하지만 움직이는 피사체를 순간 포착하는 건 버킷 리스트가 된 지 오래다. 웃음 포인트도 스포 빌런과 준하는 뒷북 빌런으로, 모든 사람이 웃고 넘어간 지점을 꼭 뒤늦게 밟아 매번 난처하다. 대학을 7년째 다니고 있고, 집 대신 사진 동아리 방에서 숨어 살고 있다. 현실이 팍팍하고 지난하지만, 죽은 아빠가 남긴 카메라로 세상을 찍으며 외로움과 슬픔을 조금씩 덜어내며 산다.
1초의 횡포도 나름의 방식으로 버티던 두 사람은, 새로 생성된 관계들로 인해 충돌하듯 재회한다. 길거리 가수와의 연애로 30년 만에 행복을 느끼는 하지메와 그런 그의 시야에 레이카가 처음으로 들어온 순간이다. 사실 레이카는 하지메를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과거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혼자 살아남은 자신을 위로해 준 소중한 친구를 잊을 리 없었다. 두 아이는 헤어지기 직전 레이카 고모의 우편함 열쇠를 나눠 가지며 꼭 편지하자고 약속했다. 하지만 꼬꼬마들의 소꿉놀이는 잊혔고, 시간 탓을 하든 기억 탓을 하든 둘이 다시 만나 서로를 알아보는 건 거의 불가능했다. 레이카가 그날, 그때, 버스 하차 벨을 늦게 누르지 않았다면 말이다. 1초 느린 여자가 1초 빠른 남자를 못 알아볼 리 없었고, 레이카는 그날부터 하지메에게 우표를 사 편지를 보내기 시작한다. 그가 날 알아주지 않아도 상관없었다. 하지메에게 잊힌 시간보다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은 삶을 산 기간이 더 길었으니까. 무엇보다 레이카는 하지메란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깊이 위로받고 있었다.
출처: 영화 <1초 앞, 1초 뒤> 스틸컷 (다음)
하지메와 가수, 가수와 레이카, 하지메와 실종된 아버지, 하지메와 가족, 레이카와 하지메까지, 둘의 이야기는 포개지는 관계들의 영향력으로 특별한 반전 없이 흘러간다. 하지메의 돈이 목적이었던 가수의 못된 심보가 레이카에 의해 밝혀지고, 돈 봉투를 챙겨 가수를 만나러 가던 하지메는 영문도 모른 채 하루를 잃는다. 그가 잃은 하루는, 자기도 모르게 무수히 많은 1초를 저장해 왔던 레이카의 1일이었고, 레이카는 멈춘 하지메를 데리고 바다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난다. 그녀와 같은 1일 무료 사용권을 가진 버스 기사의 도움으로 말이다. 하지메의 아버지도 집을 나간 날 세상이 멈추는 바람에 자살에 실패하고 지금까지 숨어 살고 있었다. 그는 레이카 덕에 아들과 사진도 찍고 가족들에게 못했던 미안하단 말을 하고 떠난다.
다음 날, 깨어난 하지메는 잃어버린 하루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연속된 우연으로 우편함 열쇠까지 찾아내 레이카가 그동안 보냈던 편지(사진들)를 발견하면서, 덮어뒀던 그녀와의 추억을 찾는 데 성공한다. 매 순간 어긋나기만 했던 둘의 시간이 딱 맞춰지는 그때, 늘 빠르기만 했던 하지메는 레이카를 기다리고, 늘 느렸던 레이카는 하지메를 위해 빠른 걸음으로 우체국 안으로 들어간다. 서로를 마주 보고 웃음과 울음을 동시에 터트리는 두 사람, 영화는 잊지 않고 둘의 치유 과정을 기다린다. 그리고 그렇게 흐르게 놔둔다.
출처: 영화 <1초 앞, 1초 뒤> 스틸컷 (다음)
<1초 앞, 1초 뒤>는 진옥훈 감독의 <마이 미씽 발렌타인>(2010)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굳이 원작을 언급한 건, 본 작품을 원작과 함께 음미하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원작과 다른 점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주인공의 성별(원작은 여자가 빠르다)이 바뀌었고, 새로운 인물들이 추가로 등장한다. 둘째, 주인공이 잃어버린 하루가 밸런타인데이에서 커플 대회가 열리는 날로 변경됐고 하루 삭제가 가능하게 된 이유도 나름 보충됐다. 셋째, 인물들의 서사에 집중하면서도 배경(일본의 교토)을 보여주는 데 힘썼다. 세 가지 차이점은 단순히 이야기의 구성요소가 바뀌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영화의 기본 시각과 주제가 달라졌음을 뜻한다. 두 작품은 ‘1초’를 활용하는 방식과 1초에 숨은 ‘기억’을 다루는 관점에서 차이를 보이며, 그로 인해 관객에게 각각 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출처: 영화 <마이 미씽 발렌타인> 스틸컷 (다음)
<마이 미씽 발렌타인>은 시간과 기억에 ‘방황하는 나’를 겹쳤다. 1초 빠른 여자와 1초 느린 남자는 군중 속 외톨이였다. 따라서 홀로 내면의 힘을 기르고 지키는 일이 먼저였다. 그런 그들이 나와 같은 사람이 세상에 더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상하게만 느꼈던 내가 사실은 이상한 사람이 아니며, 더는 혼자가 아님을 확신하는 이야기가 영화의 주제다. ‘자신을 사랑하라, 아무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으니!’에서 ‘자신을 사랑하라, 누군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으니!’로 바뀌는 자막도 한몫한다. 따라서 원작에서 ‘1초’는 인물들의 단순 ‘기질’로 표현된다. 여자 주인공은 말과 행동, 생각까지 타인보다 급한 성격을 가진, 그리하여 남보다 시간을 더 쪼개 쓰는 사람이지 <1초 앞, 1초 뒤>의 하지메처럼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다. 원인은 이야기를 시작하는, 리메이크작의 차별화된 방식에 있다. <1초 앞, 1초 뒤>는 제삼자의 시점으로 하지메와 레이카의 평범할 수 없는 삶을 소개한다. 관찰자의 목소리는 원작의 코믹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인물들이 줬던 ‘연민’이란 감정 외에, 하지메와 레이카가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환상’을 덧입힌다. 보통 사람들과 함께 사는 ‘외톨이들의 웃픈 사랑’ 이야기가, 같은 시공간에 속해 있으나 ‘특별한 능력이 있는 자들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바뀐 것이다. 시간이 멈춰 하루를 잃는 판타지적 요소도 <마이 미씽 발렌타인>에선 이야기 중반에 갑자기 튀어나오지만, <1초 앞, 1초 뒤>에선 처음부터 하지메와 레이카를 통해 풍기며 등장한다. <마이 미씽 발렌타인>의 도마뱀 인간(정령?)이 <1초 앞, 1초 뒤>에선 생략된 이유다.
출처: 영화 <1초 앞, 1초 뒤> 스틸컷 (다음)
원작이 끝까지 집중한 한 겹은 ‘남들보다 유별난 나(자아)’이고, 리메이크작의 한 겹은 ‘태생적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사는 우리(관계)’다. 일상 속의 나와 판타지 속의 우리. 사건 해결의 결정적 추도 ‘나’와 ‘우리’로 각자 진행된다. 원작의 인물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개인의 몫으로, 리메이크작의 인물들은 모두의 영역에서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한다. 결말의 형태는 같다. 각고의 노력 끝에 인물들은 서로를 알아보고, 함께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그러나, 결말이 주는 의미는 다르다. 원작의 끝엔 유별나도 충분히 사랑받고 사랑할 수 있는 나와 네가 있고, 리메이크작의 끝엔 오랜 그리움과 기다림을 버텨온, 서로에게만 각별한 연인이 있으니까.
두 작품 모두 재미있다. 원작과 리메이크작이지만, 다른 작품으로 봐도 좋다는 얘기다. 똑같은 로맨스 판타지 장르지만 각자 발산하는 매력이 다르다. <마이 미씽 발렌타인>의 맛이 서툰 삶과 풋풋한 첫사랑에 있다면, <1초 앞, 1초 뒤>의 맛은 순수함과 첫사랑을 향한 불가항력(초능력)에 있달까. 이는 대만 영화와 일본 영화가 가진 각각의 특색과도 연결돼, 보는 맛이 더 다채로울 것이다.
시간, 기억, 그리고 무엇들. 우린 매일 어떤 것이 어떻게 겹친 줄도 모르고 삶을 굴리고, 동시에 굴려지며 그렇게 물 흐르듯 산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 하루를 더 보상받거나 하루를 잃고도 이를 전혀 모르고 사는, 그런 발칙한 정체 구간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낙이라면, 분명 흐르는 데 좋은 연료로 쓰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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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가 아쉬운 드라마 <괴이>
지난 4월 29일 Tiving의 오리지널 작품 <괴이>가 6편 전체 공개가 되었다. 이전 프리뷰에서도 언급했 듯이 2022년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였던 만큼 개봉 전날 부터 굉장히 설레는 감정으로 기다렸다.
'귀불'이 주는 소재적 참신함은 어디로 사라졌나.
매력적인 배우들, 매력없는 캐릭터.
무게감 없는 지배력이 가지고 온 심각한 개연성의 오류.
? 드라마 <괴이>는 작품성이 너무 아쉽다.. 귀불이라는 이색적이고 특별한 소재가 있음에도 이야기 흐름이 너무 뻔하다. 사실 귀불이 아니고 뭐 인형, 책, 그냥 대놓고 귀신이나 악마가 그 자리를 차지해도 이야기 흐름에 전혀 문제가 없다. 귀신 들린 불상(귀불)에 대하여 그렇게 강조한 것 치고는 귀불 자체가 특별하지 않고 여느 오컬트물처럼 한 번 보면 저주를 내린다는 정도이니 소재에 대한 매력을 느끼기 쉽지 않다. 캐릭터 역시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기 쉽지 않다. 배우분들의 연기는 좋았으나(특히 구교환 배우님) 모든 캐릭터가 직선적이고 평면적이다. 감정선이나 행동이 너무 직관적이라 다음 행동이 뻔히 보이고 어떤 반전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들지 않는다. 특히 곽용주(곽동연 배우님) 캐릭터는 전형적인 빌런 캐릭터인데 연기를 떠나서 캐릭터 자체가 매력이 없다. 그냥 이야기 흐름을 위해 지속적으로 분탕치고 마지막엔 잔인하게 죽는 소비성 캐릭터다.
? 드라마 개연성 역시 아쉬운 부분이 많다. 가장 개연성의 문제를 주는 부분이 곽용주 캐릭터의 실종된 무게감에서 오는 지배력이다. 예컨대 <부산행>에서 김의성 배우님이 맡은 용석 캐릭터는 높은 사회적 신분을 배경으로 사람들을 정치질하고 배신하며 극한의 이기심을 필두로 빌런 역할을 한다. 우리는 이런 캐릭터를 두고 매력적인 짜증을 느낀다. 다만 곽용주 캐릭터는 그냥 사람을 팬다. 그렇다고 깡패나 싸움을 잘 하는 설정도 아닌게, 그냥 고등학생 정도의 어린 양아치에 불과하다. 진양군이 법과 질서가 한 순간에 무너진 디스토피아 상황이라 힘에 지배되는 환경도 아니고, 외부와 연락도 잘 되고 뻔히 군인들이 지키는 상황인데 양아치 고등학생 하나에 어른들이 벌벌 기는 모습은 어이가 없는 수준이다. 이것도 말도 안되지만 차차리 총이라도 한 자루 들여 주거나 싸이코패스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면 심각한 개연성 오류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 까마귀 CG나 다른 요소들도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다. CG는 기술적 문제의 한계가 있다하더라도.. 무언가 중요한 순간에 CG가 거슬리니 다소 작품에 집중력이 깨진다.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이 남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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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차에 탄 사람들이 행방불명되다?
글이 스포성을 띄고 있을 수 있습니다. 주의 바랍니다.
죄 없는 사람들에게 어금니를 겨누러 든다면 이 렌고쿠의 붉은 염도가 네놈을 뼈까지 태울 것이야!!
- 염주 렌고쿠 쿄쥬로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1월 23일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주말 특별 시사회를 보고 왔었는데요, 사실 22일 예매를 놓쳐서 한정 특전은 못받았었지만 가장 애정하는 장르라 눈물을 흘리며 주말 취소표라도 잡고 가게되었습니다..
간략적인 애니; 귀멸의 칼날의 줄거리를 말씀드리자면 주인공인 탄지로가 오니가 된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오니를 잡는 비공식 단체인 귀살대에 들어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곳에서 만난 귀살대 계급 중 가장 높은 계급인 12명의 주와 탄지로 일행이 오니를 말살하려는 결말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중 주 중 한명인 렌고쿠와의 이야기가 바로 이번 영화에서 전개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존재하며 앞으로도 애니,극장판으로도 꾸준히 나올 예정이니 여러분께서도 관심을 가지고 관람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극장판을 보기전 간략하게 1기 정리본이라던지, 애니메이션 요약본을 보고가시면 이해하시기 쉽습니다:)
[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줄거리 요약 ]
400명의 사람들이 기차에 올라탔다가, 행방불명인 상태로 사라져버린 무한열차.
그 행방의 요인을 찾기위해 렌고쿠는 무한열차로 떠나게 되고 그 뒤를 탄지로 일행이 합류하게 된다.
역시나 기차에선 오니의 냄새가 남아있었고, 탄지로 일행과 렌고쿠는 오니를 잡으며 기차의 승객들을 보호한다.
결국 하현인 엔무를 발견하고, 죽이는데 성공해 다행이라고 생각하던 순간, 상현인 '아카자'가 나타나 렌고쿠와 탄지로 일행과 마주치게 된다.
[ 명대사 모음집 ]
"주로써 부끄럽군, 쥐구멍이 있다면, 숨고 싶구나!" - 염주 렌고쿠 쿄쥬로; 무한열차 중
" 오니가 되어라, 쿄쥬로 " - 십이귀월 상현3 아카자; 무한열차 중
" 늙는 것도, 죽는 것도 인간이라는 덧없는 생물의 아름다움이다. 늙기 때문에, 죽기 때문에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럽고 존귀한거다. " - 염주 렌고쿠 쿄쥬로
" 힘이라는건 비단 육체에만 사용하는 말이 아니다. 이 소년은 약하지 않아. 모욕하지 마라. 몇번이라도 말해주지. 너와 나는 가치 기준이 다르다. 나는 그 어떤 이유로든 도깨비는 되지 않는다. " - 염주 렌고쿠 쿄쥬로; 무한열차 중
" 가슴을 펴고 나아가. 네 약함과 불합리함에 얼마나 짓눌려도 마음을 불태워라. 이를 악물고 앞을 봐라. 네가 멈춘다고 시간의 흐름은 멈춰주지 않고, 같이 울어주지도 않아. 여기서 내가 죽는 것은 신경 쓰지 말거라. 주라면, 누구여도 똑같이 했을 거다. 새싹을 지게할 수는 없다. 카마도 소년, 멧돼지 머리 소년, 노란 소년. 더욱, 더더욱 성장하거라. 그리고 다음에는 너희가 귀살대를 지탱하는 주가 되는거다. 나는 믿고 있으마. 너희를 믿고 있으마. " - 렌고쿠 쿄쥬로
" 어머님, 저야말로 당신같은 분께서 낳아주셔서 영광이었습니다. " - 염주 렌고쿠 쿄쥬로; 무한열차 중
영화가 끝나고 왠만해서는 안우는 내가 눈물을 흘렸던 정도로 작화와 음향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사실 만화책으로도 접할 수 있어서 다 알고있는 내용이지만 극장판으로 보니까 감동이 훨씬 더 많이 받았던 것 같다. ( 역시 갓포터블.. ) 무한열차 에피소드를 제외하고 유곽, 대장장이마을, 최종국면 편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였는데 극장판으로 나오게되서 너무 행복했었다.
현재 극장판은 내려간 상태지만 다른 사이트에서도 접할 수 있고, 현재 애니판으로 나온 무한열차에는 새로운 장면이 추가되어서 나오기도 했으니 한번씩 시청하시길 추천한다! 추가로 애니판에는 극장판과 다르게 오프닝도 새로 나왔다!
현재 2021년 12월 5일에는 tv애니메이션 유곽편도 방영되니 꼭 시청하시길..!
#파노라마_에디터_김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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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는 역사를 착취한다, 바로 이렇게
- 7★/10★
영화의 마지막, 한 남자가 긴장감 넘치는 목소리로 무대 아래 청중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1920년대에 있었던 아메리카 선주민과 그들의 재산을 노린 백인들의 범죄(〈플라워 킬링 문〉의 줄거리) 이야기다. 화자는 이 거대하고 체계적인 범죄의 색출이 FBI의 창립자 J. 에드거 후버 덕에 가능했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FBI와 이 조직이 상징하는 국가의 권위를 은근히 드높이는 용비어천가란 소리다. 무대 위에는 화자 말고도 이야기의 주요 대목마다 적절한 소리를 넣는 특수 효과 전문가들과 오케스트라가 있다. 그렇다. 이 무대는 영화를 닮았다. 그리고 이 무대와 영화의 닮음은 〈플라워 킬링 문〉의 서사와 결합해 하나의 메시지를 이룬다. 역사적 비극을 다루는 영화가 필연적으로 이를 스펙터클로 전시하고 소비할 수밖에 없다는, 즉 영화는 역사를 착취하기를 피할 수 없다는 자기 성찰적 메시지 말이다. 기막힐 정도로 시니컬한 통찰이다.
이제 영화의 시작으로 가 보자. 아메리카 선주민 오세이지족의 땅에서 기름이 난다. 마을의 부보안관이자 유력 인사인 킹(로버트 드 니로)의 말을 빌리자면, 오세이지족은 ‘똑똑하게’ 처신했다. 땅을 헐값에 팔아버리는 대신 이윤의 지분을 얻는 방식으로 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부의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돈이 있는 곳에는 사람이 모인다. 오세이지족이 머무는 곳도 마찬가지다. 어니스트(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참전 후 돈을 벌기 위해 먼 친척인 킹이 있는 곳으로 돌아온다. 어니스트의 말투와 행동, 생김새에서 드러나듯 그는 가난하고 양질의 교육을 받지 못한, 때로는 거칠지만 종종 얼뜨기 같은 하층 계급 남성성을 체현한 인물이다.
킹은 어니스트에게 솔깃한 제안을 건넨다. 네가 제법 번지르르한 외모를 가졌으니 부유한 오세이지족 여성을 대상으로 운전기사 일을 하며 그중 한 사람을 부인으로 맞이하라는 것. 오세이지족 가족의 일원이 되면 상속을 통해 정당한 재산권을 획득할 수 있다는 말이 윌프리드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렇게 윌프리드는 몰리에게 접근하고, 둘은 결혼한다.
한편 마을에서는 오세이지족 선주민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중이다. 그러나 수사 기관은 그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는 데 적극적이지 않다. 오세이지족은 이들 사건이 자기 재산을 노린 백인들의 소행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돈만 가졌을 뿐 수사권 등 공적 권력을 행사할 권한은 없다. 다른 곳으로 이주하거나 언제 자신의 차례가 올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킹과 윌프리드의 주도로 몰리의 가족도 하나둘씩 사라져간다. 어머니, 언니, 동생……. 몰리는 윌프리드를 의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처지고, 윌프리드 역시 아내와 아이를 사랑하지만 킹의 범죄 제안을 완전히 거스르지는 못한다.
“집안의 주도권을 되찾아!” 킹과 몰리 사이의 긴장이 정리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대사다. 이 대사는 백인 남성인 윌프리드가 오세이지족 선주민 여성 몰리를 정신적, 신체적으로 장악해가는 과정이 가부장적 권력을 재확립하는 일의 일환임을 보여준다. 부권 확립은 백인의 권력을 재강화하는 일과도 관련이 있다. 가난한 백인과 부유한 선주민이라는 ‘뒤집어진’ 구도를 ‘바로잡는’ 일 말이다. 킹과 윌프리드가 몰리 가족을 대상으로 벌이는 범죄는 백인 남성의 국가인 미국의 권위가 어떻게 확립되었는지를 보여준다. 흥미로운 것은 이 범죄를 응징하는 주체 역시 백인/국가 권력이라는 점이다. 몰리는 마을 안에서는 선주민 살인사건을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직접 워싱턴으로 향해 대통령에게 수사를 촉구한다. 이후 후버가 창설한 FBI의 전신인 조직의 요원들이 파견되어 킹과 윌프리드를 수사하고 ‘정의’를 구현한다. 이 과정에서 몰리는 윌프리드가 몰래 투약한 안정제에 취해 내내 시체와 같은 상태에 머문다. 즉 사건의 당사자인 몰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배제당한 채 수동적으로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백인 남성이 주체(수사 기관)와 타자(범죄자) 역할을 독점하고, 착취당한 선주민은 역사의 무대에서 내쫓긴다.
요컨대 〈플라워 킬링 문〉은 불법적 폭력과 합법적 권리(상속)를 결합해 미국이 어떻게 소수자를 착취하며 부와 권위를 확립해왔는지를 고발해온 마틴 스코세이지의 문제의식이 다시 한번 돋보이는 작품이다. 스코세이지는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앞서 언급한 영화의 마지막 장면으로 돌아가 보자. 무대 위에서 오세이지족의 비극을 그럴듯하게 가공해 들려주는 남자는 거대한 폭력을 고발하는 이야기마저 스펙터클로 소모될 수밖에 없음을 보인다. 무대 앞에는 부유한 백인 남녀가 흥미로운 표정으로 무대 위 화자를 보고 있다. FBI가 킹과 윌프리드를 처단하는 이야기는 백인/남성 국가의 설립 과정의 에피소드로 소비될 때만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듯이. 이 장면은 역사적 비극을 소비 가능한 이야기의 형태로 유통하는 영화라는 매체에 대한 자조와 냉소, 무기력감의 토로다. 영화란 무엇인지에 관한 시끌벅적한 논쟁의 중심에 선 마틴 스코세이지는 역사적 비극과 이를 소재로 하는 영화가 마주한 출구 없는 폐쇄적 회로를 그려내 미국, 그리고 영화를 고발한다. 그가 영화 거장이라면, 그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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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 나라 모두 다양하게 있는! 넷플릭스 6월 공개 예정 영화
여러분들께 5월 공개 예정 영화를 소개해드린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5월이 끝나가네요! :)
5월에 공개된 영화, 시리즈 작품 재밌게 보셨나요? 잭 스나이더 감독의 <아미 오브 더 데드>, 도노반 마시 감독의 <내가 그 소녀들이다>가 현재 넷플릭스 영화 순위권에 들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 그 영화에 대한 정보를 알고 보면 더 재밌지 않나요?
다양한 장르로 만나보는 넷플릭스 6월 공개 예정 영화. 함께 보러 가시죠!
1. 카니발 Carnaval (2021) - 레안드로 네리
6월 2일 공개
▶러닝타임 : 94분
▶장르 : 코미디"주인공들은 달라도 너무 다르지만 서로를 보완해 주는 친구들이다. 어느 날, SNS 인플루언서인 니나는 남자친구가 바람피우는 영상이 인터넷을 휘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별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친구 셋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니나. 인맥을 활용한 덕에 사우바도르에서 카니발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머지않아 이 경험을 통해 새 팔로워 이상으로 훨씬 더 값진 우정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된다."
<카니발> synopsis
브라질 영화 시장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제작사 중 하나인 '카미자 리스트라다'에서 제작한 영화 <카니발>은 포스터부터 브라질 특유의 자유로움이 느껴지는데요. 흔하지만 흥미로운 소재. 'SNS'를 통해 깊은 우정을 보여주는 영화 <카니발>은 오는 6월 2일 공개 예정입니다.
2. 새콤달콤 Sweet & Sour (2021) - 이계벽
6월 4일 공개
▶러닝타임 : 94분
▶장르 : 코미디"매번 해도 어려운 연애. 하지만 그 새콤달콤한 연애의 맛에 제대로 빠져버린 달콤한 연인 장혁과 다은. 그리고 새콤한 매력의 보영까지.
세 남녀가 그리는 찐 현실 로맨스 "
<새콤달콤> synopsis
<럭키>,<힘을 내요 미스터 리>로 이름을 알린 이계벽 감독이 연출을 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새콤달콤>은 장기용, 채수빈, 크리스탈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영화입니다. 배우 장기용, 채수빈, 크리스탈이 주연을 맡아 ‘청춘’들의 찐 현실 로맨스가 잘 드러날 것 같습니다. 가볍게 보기 좋을 영화 <새콤달콤>은 넷플릭스에서 6월 4일 공개 예정입니다.
3. 어웨이크 Awake (2021) - 마크 라소
6월 9일 공개
▶러닝타임 : 96분
▶장르 : SF, 액션, 스릴러" 기이한 현상이 전 세계를 휩쓴다. 잠드는 능력을 빼앗긴 인류. 불면으로 인한 광기와 혼돈. 그래도 상처투성이 과거를 간직한 전직 군인은 싸움을 포기하지 않는다.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어웨이크> synopsis‘불면으로 인한 광기와 혼돈’을 다룬 영화 <어웨이크>는 불면으로 인한 광기’라는신선한 소재를 다룬 재난 영화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개된 <어웨이크> 예고편을 본 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버드 박스>를 떠올리는데요. 과연 <버드 박스>처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영화가 될지! <어웨이크>는 오는 6월 9일 넷플릭스 공개 예정입니다.
4. 비탄의 정글 Tragic Jungle (2020) - 율레네 올라이졸라
6월 9일 공개
▶러닝타임 : 96분
▶장르 : 드라마"고대 마야 왕국의 전설이 살아있는 멕시코의 정글 속 고무 농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우연히 신비스러운 여성을 구출하게 된다. 아그네스는 백인 농장주와의 결혼을 피해 도망쳤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를 바라보는 노동자들의 눈에는 열기와 욕망이 차오르고, 무법지대 정글 속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구원이 아닌 약탈일 뿐이다. 여성 감독 율리네 올라이졸라의 네 번째 장편 극영화 <비탄의 정글>에서 싱싱한 초록 식물로 뒤덮인 정글은 순식간에 복수극의 무대로 탈바꿈한다."
<비탄의 정글> synopsis2020년 하반기 최대의 화제작 중 하나인 <비탄의 정글>은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오가며 활약 중인 율레네 올라이 졸라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영화 <비탄의정글>은 베니스 영화제와 바르샤바 영화제의 출품되어 각종 상을 휩쓸었는데요.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비탄의 정글은 원주민 출신의 비전문 배우를 출연시켜 더욱 영화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5. 위시 드래곤 Wish Dragon (2021) - 크리스 애펄핸즈
6월 11일 공개
▶러닝타임 : 98분
▶장르 : 애니메이션, 코미디, 판타지"요술램프 속 지니? 아니! 이 몸은 찻주전자 속의 위시 드래곤이란 말씀. 근데 천년만에 만난 주인이 이렇게 순박한 너라니. 한 가지 소원은 아까 들어줬고.. 빨리 다음 소원이나 말해봐"
<위시 드래곤> synopsis
미국과 중국의 합작 애니메이션 <위시 드래곤>은 극장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하여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작품입니다. 중국판 램프의 지니라고도 불리는 이 영화는 소원을 들어주는 드래곤과 한 소년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성룡, 존 조가 주연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된 영화 <위시 드래곤>은 오는 6월 11일 공개 예정입니다.
씨네랩 에디터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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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건이 해군? 당신이 모를 수 있는 5가지 사실들ㅣ탑건:매버릭ㅣ탑건2ㅣ탑건 매버릭ㅣ톰 크루즈ㅣ
'탑건2'는 2019년 7월 12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톰 크루즈가 직접 전투기를 몰기 위해서
촬영까지 중단하고 2020년으로 개봉을 연기했다고 합니다영화 역사상 최초로
배우가 직접 전투기를 몰게 되는데...
진짜 이 정도면 이 형은 기네스북은 물론이고
인간문화재에도 등재되어야 할 수준지금의 톰 크루즈를 있게 한 그 영화가
34년 만에 속편 "탑건:매버릭"으로 돌아옵니다
톰 크루즈가 34년 동안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에 가능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제작진 및 출연진
감독: 조셉 코신스키
제작: 제리 브룩하이머, 데이빗 앨리슨, 톰 크루즈, 데이나 골드버그, 돈 그레인저
각본: 크리스토퍼 맥쿼리, 피터 크레이그, 저스틴 마크스, 에릭 워렌 싱어
출연: 톰 크루즈, 마일스 텔러 외
장르: 군사, 액션, 드라마
제작사: 제리 브룩하이머 필름, 스카이댄스 미디어, TC 프로덕션, 텐센트 픽처스
배급사: 파라마운트 픽처스
개봉일: 2020년 6월
촬영 기간: 2018년 5월 30일 ~ 2019년 4월 15일
음악: 해롤드 팔터마이어, 한스 짐머#탑건2 #탑건매버릭 #탑건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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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언차티드> 메인 예고편
미지의 세계, 위험한 도전! 세상을 바꿀 미지의 트레져, 누구보다 먼저 찾아야 한다! 액션 어드벤처의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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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나를 깨우는 바람> 예고편
“우리는 나만의 길을 찾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여성이 삶에서 '결혼'이라는 선택지를 빼면, 처음 보는 사람들마저 대뜸 그 여성의 비참한 미래를 예언한다. 여성의 삶은 '아내'나 '엄마'로 마무리 되어야만 해피엔딩이라는 낡은 믿음은 2020년이 된 지금도 건재하다.
2020년이 된 지금, 많은 여성들이 낡은 관습을 버리고, 자신만의 세상을 향한 비행을 하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시간의 차이를 두고 비혼의 길을 걷고 잇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선택지가 둘이 되어 자유가 확장되고 그리하여 여성들의 일상이 좀 더 다양하고 자유로워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