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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M2024-02-13 23:12:14

웡카..이게 뭔카..

영화 '웡카' 리뷰

 

 

Wonka / 웡카

며칠 전 드디어 '웡카'를 보고 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할말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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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여정 좋은 일은 모두 꿈에서부터 시작된다! 마법사이자 초콜릿 메이커 ‘윌리 웡카’의 꿈은 디저트의 성지, ‘달콤 백화점’에 자신만의 초콜릿 가게를 여는 것. 가진 것이라고는 낡은 모자 가득한 꿈과 단돈 12소버린 뿐이지만 특별한 마법의 초콜릿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을 자신이 있다. 하지만 먹을 것도, 잠잘 곳도, 의지할 사람도 없는 상황 속에서 낡은 여인숙에 머물게 된 ‘웡카’는 ‘스크러빗 부인’과 ‘블리처’의 계략에 빠져 눈더미처럼 불어난 숙박비로 인해 순식간에 빚더미에 오른다. 게다가 밤마다 초콜릿을 훔쳐가는 작은 도둑 ‘움파 룸파’의 등장과 ‘달콤 백화점’을 독점한 초콜릿 카르텔의 강력한 견제까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는 길은 험난하기만 한데…

/ 네이버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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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웡카... 이게 뭔카... "

 

이게 영화 관람 직후 제 감상입니다.

20대중반으로서 '조니뎁'의 윌리웡카를 이 세상 최고의 웡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제게, '티모시 샬라메' 웡카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너무나 밝은 긍정의 아이콘 '웡카'

이 영화는 티모시 샬라메의 노래로 막을 엽니다.

막 여행을 끝내고 돌아온 웡카는 다가올 자신의 미래에대해 희망찬 태도로 그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 오프닝을 시작으로 이 영화는 줄곧 긍정적인 웡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설정이 '찰리의 초콜릿 공장'에서의 웡카의 모습과 사뭇달라 부조화를 일으킵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웡카(조니뎁)는 극중에서 외롭고, 우울한 인물로 묘사됩니다.

어릴적 아버지와의 불편한 관계에서 비롯된 트라우마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멋진 성인이 된 현재에도 그를 괴롭힙니다.

이처럼,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웡카는 긍정과는 거리가 먼 인물입니다.

(실제로 극중에서도 그의 대사를 통해 그의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면모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웡카'의 웡카는 너무 긍정적입니다.

너무.

그리고 극중에서 그의 유년시절 중심에 있는 사람은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입니다.

이는 우리가 알고 있던 웡카의 모습과 상반된 이미지입니다.

그렇습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과 '웡카'는 전혀 다른 영화입니다.

그러나 전혀 다른 내용을 다루는 것은 아닙니다.

이 둘이 다른 영화라고 할지라도, 이전의 설정을 이렇게 없애버릴 거라면 왜 '웡카'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는지 의문입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아버지와 웡카의 트라우마는 극의 중심이 되는 요소들입니다.

이런 부분들을 삭제하고 웡카에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해놓았다면,

'찰리와 초콜릿 공장' 팬들의 비판과 실망감은 감내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연출

 

이 영화를 보며 줄곧 했던 생각은

'굳이 노래를 불렀어야했을까....?'

입니다.

제작진의 의도, 알겠습니다.

웡카를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눠주는 긍정에너지 영화로 만들고 싶으셨던거 잘 알겠습니다.

그러나, 꼭 노래를 해야만 했습니까?

영화를 관람하며, 티모시 샬라메를 비롯한 배우들의 노래가 거슬렸습니다.

노래가 좋지도, 노래를 잘부르지도, 그렇다고 의미가 있지도 않은 노래들을 아쉬운 춤실력과 함께 부르고 있는 것을 보고 있자니 저도 모르게 머리를 짚게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매우 주관적인 부분이니, 불편하신분들은 패스해주세요.)

-

또한, 인물설정도 아쉬웠습니다.

등장하는 인물들은 많은데 그들의 캐릭터가 확실하게 잡혀있지도 않았을뿐더러, 그들의 역할 또한 불분명했습니다.

티모시와 다섯친구들 중 '누들'빼고는 왜 있는지 모를..

심지어 움파룸파도 딱히 하는 것 없음.. 

+ 웡카랑 친밀감 형성도 잘 안되어있음. 

그런데 냅다 도와줌.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웡카와 초콜릿 대소동,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아름다운 친구들과의 우정? (X) 

웡카의 긍정 마인드? (X)

초콜릿은 최고? (O)

.

.

.

이모저모..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영화였습니다.

저는 2.5/5점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엄마가 준 초콜릿은 얼른 먹어버리자.

 


작성자 . YELM

출처 . https://blog.naver.com/yerimkang/223352689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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