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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엘2024-04-19 00:03:50

자연 조경의 창조주인 하나님을 닮고 싶어 하는 조경가 정영선!

<땅에 쓰는 시> 영화 시사회 후기

영화 장르: 다큐멘터리

 

 

감독: 정다운

 

 

개봉 일자: 2024년 04월 17일

 

 

출연진: 정영선

 

 

 

시놉시스

 

 

조경가 정영선은 대한민국 곳곳의 도시에서 자연 경관을 조경해왔다. 정영선의 작품들 중에는 식물들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게 많다고 한다. 그중에 서울의 도심 속에 있는 선유도 공원부터 국내 최초의 생태공원인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이 있고 서울아산병원 신관 앞에도 조경을 했다. 그뿐만 아니라 그녀가 다녀간 발자취에는 수많은 식물들의 정원이 만들어졌고 그로 인해 사람들이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조경가 장영선의 자연 사랑!

 

 

이 영화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장점인 사계절을 토대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컨셉에 따라 정영선이 만든 조경 작품들을 소개한다. 그녀가 가장 아끼는 건 식물인데 식물에게 말을 걸고 식물을 살아있는 존재로 본다. 또한 장영선의 조경 컨셉은 삭막한 도심 속이나 건물들 사이로 식물들이 살아있는 자연의 위대함을 자아낸다.

 

 

자연을 감상하며 느낀 영감을 조경 설계도에 색칠하고 그것을 자신의 조경 업체 직원들과 함께 만든다. 굵은 색연필로 칠하는 그녀의 정성 들인 작업에는 조경에 대해 얼마큼 진심인가를 보여준다. 세세하고 꼼꼼한 그녀의 조경 솜씨는 같이 일하는 사람도 10년이 넘어야지 알아듣는다고 할 정도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추구하며 사는 삶이란?

 

조경가 장영선이 추구하는 건 미래의 아이들에게 병든 지구가 아닌 자연과 함께하는 지구를 선물해 주고 싶다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손자에게도 자연의 소중함을 가르쳐 주기 위해 자신이 일궈놓은 꽃밭에서 놀게 해주고 꽃의 씨앗을 심는 법을 가르쳐 준다. 그녀가 추구하는 건 아파트가 빽빽한 도시 경관이 아닌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 경관이다.

 

 

정영선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보고 돌아다니며 옛 선비들이 서로 시를 나누고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이 생각난다며 자연은 하나님이 만든 위대한 조경 작품이라고 말한다.

 

 

 

 

이 영화의 메세지는?

 

 

정영선은 처음에 자신이 시인이 될 줄 알았다고 한다. 왜냐하면 시를 좋아할 뿐만 아니라 조경 작업에 있어서도 시인들의 시를 인용하기 때문이다. 영화 인트로에서 나오는 김수영 시인의 시 은 보는 관객들에게 조경가 정영선이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는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어준다.

 

 

풀이 눕는다

 

비를 돌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김수영 시인의 풀이라는 시

 

※ 씨네랩의 크리에이터로써 영화 시사회에 초대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 하니엘

출처 . https://blog.naver.com/gogomichael/223416745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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