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드레2024-05-09 17:32:42
[JIFF 데일리] 전주에서 니시카와 아사코 PD를 만나다.
<새벽의 모든> 프로듀서 니시카와 아사코 인터뷰.
하이스트레인저 씨네랩 기자로서 2024년 5월 2일,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인 <새벽의 모든> 프로듀서님인 니시카와 아사코 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아이는 귀족>, <아주 긴 변명>, <멋진 세계>, <더 피시 테일>등의 제작자로서 어떤 사람이든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영화를 제작해 오셨던 것만큼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했다. 정말 진지하고 세심하게 인터뷰해 주셨던 니시카와 아사코 프로듀서님과 나눈 대화를 전해보려 한다.

Q. 전주는 어떠셨나요? 영화제에 참여하시게 된 소감이 어떠신가요?
A. 인천에서 전주로 올 때 굉장히 멀었거든요. 정말 어느 정도의 시골까지 가길래 이렇게 오래 걸리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 딱 와서 보니까 시골이 아니고 도심이어서 굉장히 놀랐고요. 지나가다 보면 영화제를 위해서 만들어진 여러 가지 포스터나 시설들이 굉장히 많아서 그런 걸 보며 영화제에 딱 최적화돼 있는 지역이구나 여기 있으면서 즐겨야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Q. PD님이 제작하신 영화들을 챙겨 봤는데, 대부분의 주인공들이 평범한 일상을 찾고 싶어 하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들이 많았습니다. 주로 영화를 제작하실 때,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하시는지요.
A. 사실은 제일 중점을 두는 것은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거나 장르물은 저와 안 어울린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일상이 얼마만큼 드라마틱한지 잘 알기 때문에, 평범함이 평범하게 살 수 있는 게 굉장히 기적 같은 일이기 때문에 그 평범함을 그리는 것을 많이 다루고 싶습니다.
Q. 제작하신 영화 중, 가장 애정 가는 인물이 있으신가요?
A. 요코미치 요노스케라는 작품의 주인공이 가장 개성적이었던 것 같아요. 이 영화의 원작은 요시다 슈이치의 <요노스케 이야기>라는 소설이거든요. 그 작품의 주인공이 가장 개성적이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본에서 어떤 한국 유학생이 누군가를 돕다가 사망한 사건이 있습니다. 근데 사실 뒷 배경에는 그 학생을 또 구하려고 했던 일본의 카메라맨이 있어요. 그 카메라맨에 대한 얘기인데 이 영화는 그 당시 그 사건 얘기가 아니라 어렸을 적 젊었을 때 어떤 인생을 보냈는지에 대해서 그렸어요. 그 캐릭터가 가장 지금 인상에 많이 남습니다. 두 분 다 죽었는데 이제 요코미치 요노스케라는 친구가 굉장히 평범한 대학생이고 청춘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친구들이 라디오나 뉴스로 그 사건을 듣게 됩니다. 내 친구인데, 그 친구가 죽었다고 그 이야기를 전해 듣는 것부터 시작해서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서 그리는 영화입니다.
*요코미치 요노스케 - 한국 제목으로는 요노스케 이야기.
*2001년 1월 26일 JR동일본 야마노테선 신오쿠보역 승객 추락사고
Q. 저는 멋진 세계의 주인공인 미카미의 주변에 있는 사람이 굉장히 이상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그린 이유가 있을까요?
A. 사실은 그 미카미라는 주인공은 어떤 의미의 그런 일상적으로 살아가는 그 시간으로, 그 세계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 생활을 원하고 있지만 자기가 이미 사람을 죽인 살인자이기 때문에 내가 돌아가고 싶어도 못 돌아가는 힘든 상황에 처해있는 거죠. 그의 시선으로 그 살인자의 시선으로 보는 보통 사람들의 생활, 내가 가고 싶어도 손이 안 닿는 생활, 그러한 생활을 약간 이상적으로 나도 저기 가고 싶어라는 마음으로 그래서 그 주변 사람들을 아주 일상적인 모습으로 그렸습니다.
Q. 그 아이는 귀족이라는 작품에서는 막연한 동경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귀족이라고 그려지는 사람 또한 그 다른 일상을 원하는 동경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 후의 그들이 삶이 어떨지 또 궁금합니다.
A. 그 영화 이야기의 가장 큰 포인트는 솔직히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특히나 일본에서는 신분의 격차 이런 게 사실 없다고 저희는 일반적으로 생각하잖아요. 우리 다 똑같은 사람인데라고 생각하는데 실질적으로 보면 각각 그 격차, '귀족이라는 계급이 있어서 귀족들이랑 교류를 못하고 이런 것을 눈에 보이지 않는 이 격차가 있어요'라는 것을 가시화하기 위한 영화가 그 영화의 가장 큰 포인트예요. 근데 영화에서 그래서 각자가 가진 숙명 같은 게 각각 다 있는데 그 숙명을 넘어서 어떤 삶을 원하는지 각자가 생각하는 거를 그 영화를 통해서 보여주면서 어떤 사람들은 경제적 행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어떤 사람 경제적 회복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거를 꼭 실행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그거에 대해서 이제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을 건데 그 사람들이 각각 하고 싶은 대로 살 수 있는 세계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것까지가 그 영화에 표현이 돼 있어요.
그래서 어쨌든 영화에는 하나코라는 주인공이 나오는데 자기가 원하는 거를 계속 조금씩 조금씩 해나가고 있고요. 또, 미키는 그 안에서 나는 이렇게 살아야지라고 하고 그대로 인생을 짓기 시작을 해요. 근데 그 안에 정말로 내가 생각대로 다 안 돼 어떻게 거지 하고 싶은데라고 하다가 포기를 하고 그냥 이대로 살자라고 하는 게 코이치로라는 주인공이에요. 이런 3인 3색을 그대로 그려냈던 영화입니다.
Q. 이번 영화 새벽의 모든에서 이제 원작 소설을 좀 보셨는지 그리고 어떤 부분이 반영되기를 좀 바라셨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A. 일단은 소설을 읽고 가장 큰 것은 PMS와 공황장애 였습니다. 이 소재는 어떻게 해도 뺄 수가 없는 것이기에 그대로 살렸고요. 그다음에 두 사람의 이런 애매한 이런 관계성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그렸으면 좋겠다는 얘기는 드렸어요.
그리고 이제 원작에서는 구리타 금속이었어요. 구리타 금속이라는 회사인데 거기에 나오는 일하시는 아저씨들 원래 소설이 아마 우리 영화보다 조금 더 연세가 더 있는 설정이거든요. 근데 그분들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분들은 반드시 살려줬으면 좋겠다 이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Q. 이번 제작 과정에서 좀 힘드셨던 점과 좀 제일 인상 깊었던 그러니까 재미있는 에피소드 같은 게 있으신가요?
A. 일단 첫 번째로 이제 가장 힘들었던 게 이 기획이 이제 예를 들어서 이제 제작되기 2년 전부터 이제 이 기획이 나와서 사실은 소설을 보고 그 소설 내용이 있는 것만으로 먼저 캐스팅을 했거든요. 배우들이 캐스팅을 했는데 캐스팅을 하면서 감독님한테 별도로 또 의뢰를 드렸죠. 그리고 시나리오가 나중에 나오게 되잖아요. 그러다 근데 그 기간이 딱 코로나 기간이었어요. 그래서 만나지 못하는데 캐스팅해야 되고, 만나지 못하는데 시나리오를 제작해야 되니까 회의를 계속 연속해야 되고 하는 그런 약간 좀 확실하게 뭔가가 다가오는 게 없는 그런 상황이 힘들었어요.
촬영장에서도 코로나를 굉장히 조심해서 촬영을 해야 되잖아요. 그러다 보니 식사도 그렇고 촬영 시간도 그렇고 약간 굉장히 제한이 좀 많았거든요. 근데 그중에 또 코로나 걸린 사람이 또 나와요. 그러면 그 걸린 사람을 어떻게 해서 우리가 촬영을 진행해야 될지와 같은 대처가 가장 힘들었어요.
저희가 이제 촬영을 딱 시작했을 때, 출연하는 배우들이 일본에서 굉장히 핫한 배우들이거든요. 이 두 사람이 날이 굉장히 좋은 날 걸어가며 이렇게 대화를 나누면서 촬영을 하는 씬이 있었어요. 촬영하는데 주변에서 자꾸 사람들 한두 명 3명 보더니 사진을 찍고 이걸 SNS에 올리고 이러니까 이런 통제가 안 되는 과정이 힘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촬영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촬영 전에 스텝 거의 전체를 다 모아서 약간 워크숍 같은 걸 했어요. 원래는 워크숍을 하지 않아서 1개월 동안 같이 일을 하는데도 그 스텝이 있는데도 이름도 잘 모르고 제대로 이렇게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하루 워크숍을 했어요. 워크숍을 했더니 그 효과가 정말 좋았어요. 예를 들어서 서로서로 옆에서 인사하고 얘기를 나누니까 이름도 알게 되고, 그 사람들의 개성도 각각 다 알게 되고, 서로가 어떤 사람들인 하루 만에 파악이 좀 되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래서 현장을 시작을 했을 때 굉장히 편하게 현장을 시작을 했어요. 구리타 금속이라는 회사의 분위기처럼 똑같이 우리가 촬영을 할 수 있었구나라는 거를 촬영 현장에서 많은 스태프들이 얘기를 촬영하고 나서도 그런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해요. 그래서 그 워크숍이 가장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Q. 한국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약간 일정한 나이가 되면 이뤄야 할 성취 같은 게 있잖아요. 그래서 늦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뭐가 있을까요?
A. 일단 이게 굉장히 마음에 확 와닿는 질문인 게 사실은 지금 저 자체가 아마 일을 시작한 이 타이밍 일반사보다는 좀 늦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무것도 안 하는 시기 빈둥빈둥 대는 시기가 한 3년 정도 있어서 아마 같은 연배의 친구들이나 이 사람들에 비하면 차이가 좀 있는 편이에요.
그래서 저 자체가 좀 늦게 시작을 하다 보니 일을 딱 시작을 했을 때, 뭘 해도 주변이 나보다 어린 사람들 동기들이 다 어린 사람들이었습니다. 근데 나보다 어린 사람들이랑 같이 일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조급해질 수밖에 없잖아요. 조금이라도 빨리 뭔가를 해야 되는데 그게 또 안 되는 경우도 있어서 굉장히 사람이 조급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 저는 자기 페이스를 잘 잡고 그 타이밍을 잘 지켜서 천천히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이게 어떤 불교적인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사람은 윤회로 다시 태어나는 게 12번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12번 그 인생을 다시 이제 시작을 한다고 생각하면 나는 몇 번째 지금 태어난 걸까 몇 번째 인생을 살고 있는가라고 생각했을 때 나보다 훨씬 어린데 훨씬 모든 걸 엄청 많이 알고 잘하는 사람들이 주변에는 있을 수 있잖아요.
저 사람 10번 11번 어쩌면 12번일 수도 있어라는 생각을 하고 그럼 나는 뭐지 나는 첫 번째야 첫 번째니까 지금 조급해하지 말고 조금씩 조금씩 내 페이스를 지키면서 천천히 나가자. 그러면 나도 결국에는 12번 산 사람처럼 저렇게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내 페이스를 지키자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은 경제적인 성공을 이룬 사람도 있을 것이고 굉장히 큰 직책 이런 거를 가진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아마 그게 대부분 많은 사람들의 목표일 수도 있겠지만 과연 우리가 지금 이 시점에서 성공이란 무엇인가라고 생각을 했을 때 행복한 게 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그러면 행복하기 위해서는 내가 그 행복을 뭘로 채워야 될지를 생각하는 게 어떤 의미에 좋지 않을까 그래서 아까 처음에 질문에 성취가 늦다는 이 늦음이 사실은 뭘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남이랑 비교해서 내가 이것보다는 내가 그 행복을 어떤 걸로 채워나갈지라는 거를 생각하 가장 중요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만들어왔던 영화도 각자의 행복 추구에 굉장히 많이 포인트를 두고 제작을 해 왔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Q. 이때까지 영화를 제작하시면서 제일 케미가 좀 잘 맞았던 감독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작업하고 싶은 감독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다들 너무 좋으신 분들이라. 근데 이제 지금 미야케 감독님에 대해서 얘기를 하자면 이번에 처음 이제 일을 하죠. 일을 지금 했거든요. 근데 너무너무 이제 되게 훌륭하신 분이고 사실 10살 차이가 나요. 젊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배우는 부분이 많아가지고 너무 훌륭합니다. 누군지는 밝힐 수가 없네요 (웃음)
가장 길게 같이 일을 한 분은 니시카와 미와상이에요. 대학 졸업했을 때부터 이제 취직하고 나서도 계속 같이 이제 만났는데, 이제 서로서로 마음도 터놓는 그런 사이예요. 소설도 쓰면서 사람에 대한 관찰력 또한 굉장히 예리해요. 그러다 보니까 옆에 있으면 어떤 열등감을 굉장히 많이 느낀 지만 굉장히 그 사람이 이제 많은 거를 깊이 생각하고 그릇이 엄청 큰 사람입니다. 그래서 존경을 하는 분 중에 한 명이기도 하죠.
많은 감독님분들과 지금까지 작업을 해봤는데요. 지금 PD로서 내가 그분들한테 어떤 거를 제공할 수 있을지 항상 일 시작할 때 불안하기도 하고 하고 어떤 걸 또 드려야 될지 알 수 없는 그런 분들도 있잖아요. 근데 이제 항상 일을 같이 하고 싶을 때 내가 어떤 도움이 가능한지를 가장 먼저 생각을 하고 앞으로도 어떤 분이랑 일을 할 때도 내가 할 수 있는 부 최대한 찾아서 그분이랑 맞춰나가면서 일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제작하시는 영화들이 한국에 개봉하지 않은 것도 있잖아요. 이제 조금씩 이제 개봉을 하고 있는데 한국과의 합작도 생각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사실 개봉을 못한 영화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래서 뭔가 기회가 된다면 한국분들이 봐줬으면 좋겠다는 게 좀 많거든요. 그런 기회를 꼭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고요. 사실 한국이랑은 예전부터 뭔가를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많이 했는데 이제 코 프로덕션이라고 해서 그 사전 작업에 일본이 예전에 인정을 하지 않았어요. 한 획으로 쫙 다 해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지금 코 프로덕션을 지금 어느 정도 인정을 하는 분위기가 돼서 한국이랑 같이 협조를 해서 뭔가를 할 수 있게끔 합작을 할 수 있게끔 향후 그런 방향으로 좀 추구를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지금 현재 일본의 감독님들이 영어가 안 되는 부분이 좀 많아요. 그래서 어딘가 협업하자 나가자 같이 하자 이러면 굉장히 좀 주저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국내 제작에 이제 그쳐 있는 분들이 좀 많거든요. 근데 공유 가능한 부분이 있다면 한국뿐만이 아니라 많은 국가들이랑 협업을 했으면 좋겠는 게 예를 들어서 이제 그 아이는 기존 같은 경우에도 사실은 여성에 대한 이런 생각들이 굉장히 공감 가능한 요소들이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공감 가능한 부분들을 찾아서 같이 만들어서 같이 뭔가를 색깔을 공유할 수 있는 그런 작업이 가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Q. 제작자의 길로 들어서야겠다는 계기가 있으셨나요?
A. 학생 때 직접 이제 자주 영화, 독립 영화 같은 것을 좀 제작했었어요. 근데 그때도 사실은 난 디렉터가 돼야지라고 한 번도 생각을 해본 적은 없는데 계속 그때도 영화를 제작할 때 '이 많은 스태프들이 다 같이 제작을 했는데 이거를 어떻게 보여주지?' '우리의 이런 작업들을 누군가는 알아줬으면 좋겠는데'라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내가 앞으로 직업으로 영화 쪽에서 일을 하려고 했을 때 예를 들어서 만들어진 영화 또는 만드는 영화에서 내가 어떤 부분에서 이제 예를 들어서 공연이 가능하지 내가 뭐를 할 수 있을지를 계속 생각을 했어요. 어떤 의미의 이 디렉터 피드라는 입장이 관객이랑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내가 보고 싶은 거 또는 사람들이 보고 싶은 거 어떻게 해서 제공을 하면 난 볼 것이다 이런 생각이 일반 관객들이랑 가장 가깝기 때문에 가장 일반인 가장 비전문가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포지션에서 일을 하는 게 나한테는 가장 맞지 않을까 그리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기 때문에 뭔가 계기로 이걸 돼야지라고 한 건 아니고 옛날부터 계속 생각을 해왔다는 게 정답일 것 같아요.
Q. 그럼 혹시 연출도 생각이 있으신가요?
(놀라며 손사레를 치셨다.)
연출은 전혀 생각이 없지만 대신에 아까부터 이제 예를 들어서 이렇게 만들어진 작 작품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 일단은 만들기 위한 기획이 필요하고 만들고 나서 배급 어떻게 보여드려서 어떻게 모두가 즐길 수 있는지 많은 분들이 봐줄 수 있어 생각을 하잖아요. 이게 큰 틀에서의 연출이라고 만약에 생각을 한다면 우리 PD들도 연출을 같이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근데 어쨌든 우리가 이거를 만들어서 누구한테 보여주는 이 단계에서의 그 많은 분들한테 보여줄 거를 생각을 하는 요 일만 하는 거지 내가 뭔가 디렉션을 해가지고 연출을 해서 뭔가를 만들고자 이런 생각은 전혀 없고 연출의 일부를 같이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새벽의 모든>을 기다리는 한국 관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A. 일단 그전에 좀 여쭤보고 싶은 게 회사 다니는 사람들이 예를 들어서 PMS나 영화 속의 공황장애와 같은 증상이 있을 때, 회사를 쉴 수 있다거나 또는 남녀 관계없이 저 그래가지고 좀 그래요.라는 얘기를 쉽게 할 수 있는 분위기인가요?
Q 그러니까 할 수 있다고 대외적으로는 되어 있지만 사회적으로 눈치를 좀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날 쉬는 날에 이제 직장 동료들이 이제 나의 업무를 이제 떠맡아야 되다 보니 암묵적으로 안 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A. 베를린이나 프랑스와 같은 곳을 가면 아니 저 당연한 거를 왜 영화까지 해서 이렇게 얘기를 해야 되지 이런 국가들도 있긴 있더라고요. 그래서 만약에 한국이 일본이랑 같이 그런 상황이라면 남녀 누구든 다 이 영화를 봐 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게 어떤 문제를 이제 그들이 갖고 있는지를 서로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이 영화를 통해서 적어도 저런 문제가 있구나라는 걸 적어도 인지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좀 들었습니다.
그게 이제 공황장애를 앓는 분들도 마찬가지거든요. 보기엔 아무렇지도 않은데 굉장히 힘들어하는 사람이 어쩌면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그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같이 호흡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것을 느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요. 만약에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면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해줄 수 있는지 해줄 수 있는 게 뭐가 있는지 여러 가지 생각하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요. PMS도 그렇고 공황장애도 그렇고 그 외에 다른 증상들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 또, 내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 그런 영화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미야케 쇼 감독님이 만든 영화, 영화로서의 즐거움도 같이 즐겨줬으면 좋겠습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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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디즈니가 일깨워주는 ‘나’라는 기적
? About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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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론 하워드 감독 / 스테파니 비트리즈, 윌머 발더라마 목소리 출연
미국, 콜롬비아 / 109분 / 애니메이션 / ALL
2021.11.24 개봉 (D+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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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Words Review
언제나 디즈니가 일깨워주는 ‘나’라는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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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int
린-마누엘 미란다 음악감독의 오리지널 뮤지컬 넘버, 화려하고 알찬 색감, 따뜻한 가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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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디즈니의 올해 네 번째 애니메이션 <엔칸토 : 마법의 세계>를 드디어 만나고 왔다. 그간 흥행했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푼젤>과 <주토피아>를 연출한 ‘바이론 하워드’와 뮤지컬 넘버의 거장 ‘린 마누엘 미란다’가 의기투합했다. 멕시코 문화를 속속들이 잘 풀어낸 <코코>에 이어 <엔칸토>에서는 콜롬비아 문화를 다채롭게 잘담아냈다. 그만큼 포스터에서부터 알 수 있는 것처럼 색감이 정말 화려하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본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에 단연 으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보는 눈이 매우 즐거웠다. 이번 <엔칸토>를 보면서 확실히 느낀 것이지만, 디즈니 영화의 주제는 항상 ‘자신’으로 부터 시작해서 귀결된다. 나 자신의 수많은 단면 중 하나하나의 감정들 혹은 가치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올해 개봉했던 영화들로 예시를 들어보자면, <소울>은 행복,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도전, <루카>는 사랑, 그리고 <엔칸토>에서는 진실을 그린다. 어쩌면 모두 당연한 것들일지라도 당연한 만큼 스스로 깨닫기 힘든 법이다. 세상의 모든 가치들에 비례해 내가 느끼는 감정들과 생각들은 일일이 나열할 수 없다. 그만큼 디즈니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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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ore (3.5)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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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대사
“기적은 너희가 받은 능력이 아니라 너희 자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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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히 당신과 나를 ‘우리’라 부를 수 있다면
어릴 적, W라는 프로그램을 즐겨보았다. 국제 사회의 사건 사고를 다루는 프로그램의 에피소드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시에라리온의 여성 할례 이야기였다. 성차별에 대한 개념도 제대로 자리 잡지 않았던 나이였지만, 불합리함에 분노했던 기억은 선명하다. 그러나 고백하고 싶은 게 있다. 한편으로는 안도감도 들었다. 한국 사회에서는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타자화에 의한 안도감이었다.
<신성한 나무의 씨앗>은 히잡 반대 시위를 촉발점으로 체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져 가는 이란 사회의 풍경을 담아내는 작품이다. 영화가 초점을 맞추는 것은 한 가족의 모습이다. 국가를 위해 평생을 일한 이만은 수사 판사로 승진하며, 부와 명예에 한층 가까워진다. 그러나 독재 사회에의 고위직이란 체제에 복무하는 일로 조금이라도 체제에 위협이 될 만한 인물은 제거하는 일을 수반한다. 이로 인해 내적 갈등을 겪는 이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족의 안전을 위해 받은 총을 집안에서 분실하며 이만의 가족은 차차 무너진다. 사라진 총에 가족들을 의심하기 시작하는 이만. 그의 ‘거짓말쟁이’ 찾기는 그렇게 시작된다.
사실 이 가족의 분열은 언제든 벌어질 일이었다. 그저 체제에 복무하는 이만의 공모자인 어머니 나즈메에 의해 유예된 일일 뿐이었다. 이 작품에서 이만은 구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그려지며, 두 딸 레즈반과 사나는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매일 같이 눈앞에서 벌어지는 시위를 두 세대가 바라보는 방식은 무척이나 다르다. 이만은 TV라는 레거시 미디어의 문법에 따라 반체제 시위를 폭동으로 바라본다. SNS를 통해 시위를 접하는 레즈반과 사나의 입장은 다르다. 이들은 현재의 시위를 어떤 혁명이라고 바라본다. 어느 날, TV를 틀어놓고 가족들은 식사를 한다. 시민들의 행동을 폭동에 불과하다고 규정하는 목소리에, 레즈반은 반기를 들고 가족 내의 균열은 가시화되기 시작한다.
레즈반과 사나가 경험하는 시위의 모습은 스마트폰을 경유하여 전달된다. 시위대가 현실 속에 투쟁하며 보여주는 진실이 담긴 이미지들. 카메라의 기능뿐만 아니라, 동료 시민들에게 이미지의 확산을 가능케하는 스마트폰의 순기능이 여기에 있다. 이 작품에서 카메라가 긍정적인 기능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만은 가족을 데리고 고향으로 떠나, ‘거짓말쟁이’ 찾기를 시작한다. 특이한 점은 이만이 격식을 갖춘 수사를 행한다는 것이다. 캠코더를 놓고 증언을 구하고 증거를 찾아 남기려는 이만. 그 또한 이미지의 힘을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는 자신이 진실을 기록한다고 착각한 채 기록을 이어간다. 그러나 그는 중요한 성찰은 놓친다. 누가 어떤 시선을 가지고 카메라를 쥐었는가에 따라 이야기는 극적으로 달라진다. 이런 상황은 언론의 모순을 드러낸다. 발화의 주체에 따라 소거되고 강조되는 이야기가 시민들의 시위를 폭동으로 바라보게 만들지 않았는가.
가족들에 대한 불신이 쌓이며 이만은 결국 가족들을 가두기에 이른다. 이때 상황을 뒤집는 것은 막내 사나이다. 총을 훔친 범인이기도 한 그녀는 레즈반과 나즈메를 구한다. 그리고 우스운 숨바꼭질이 이어진다. 고향의 유적지로 보이는 공간에서 이만은 가족들을 찾아 헤맨다. 긴장감이 극에 달해야 할 지점에 나는 어쩐지 웃음이 나왔다. 구멍이 가득한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숨바꼭질. 이는 결국 현재의 이란이 가진 감시 체제는 허술하기 그지없고, 개인을 억압하기만 하는 사회는 언젠가 한계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했다. 총을 든 사나와 이만은 대치 상황에 이른다. 이만에게서 다정한 아버지의 모습과 체제의 모순에 내적 갈등을 하던 모습은 지워진 지 오래, 그는 사나를 도발한다. 이때 사나는 어떤 선택을 하는가. 그녀는 불안감을 드러내지만, 동시에 과감하게 이만을 역사의 무덤으로 보내기를 선택한다. 영화는 이렇게 구세대와의 단절을 명확히 선언하며 끝을 맺는다.
영화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한국 영화계에 정치성은 소거된 지 오래다. 소수의 독립영화를 제외한 영화들은 오락성에 매몰되어 있다. 한편, 억압적이기 그지없는 이란이라는 나라에서는 용기 있게 체제에 반기를 드는 영화가 등장했다. 감독은 용기가 없어서 결국 망명을 선택했다 말하지만, 이런 작품을 만든 것 자체가 용기라고 생각한다. 영화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을지언정, 사람은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 사람들이 모이면, 언젠가 세상도 바뀌지 않을까. 사회와 유리된 영화는 결국 빈껍데기에 불과하다.
여전히 부족하기 그지없는 나는 해외의 상황을 보는 순간마다 여전히 타자화의 욕망에 시달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하고 싶고 바꾸고 싶고 연대하고 싶은 마음만은 이전보다 강해졌다. 나와 당신은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히 내가 당신을 우리라고 부를 수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연대의 목소리를 전하고 싶다.
* 본 리뷰는 씨네랩의 초청으로 시사회를 통해 관람한 작품을 씨네랩 크리에이터로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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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다섯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기생충>을 제치고 북미 인디 배급사 네온의 역대 흥행 1위 기록을 세웠던 <롱레그스>가 오는 30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북미 개봉 후,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 ‘올해 가장 무서운 영화’, ‘지난 10년간 가장 무서운 영화’라는 찬사를 받으며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롱레그스>는 히치콕 감독의 대표작 <싸이코>에서 ‘노먼 베이츠’를 연기한 안소니 퍼킨스의 아들인 오스굿 퍼킨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모았습니다.
또한 <팔로우>, <왓쳐> 등을 통해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호러퀸이자 비명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한 배우 마이카 먼로가 주인공인 FBI 요원 ‘리’를 맡아 <양들의 침묵>의 조디 포스터를 잇는 강렬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폭넓은 필모그래피로 팬들을 기대하게 만드는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 역시 강력한 캐릭터로 분해 그간의 모든 커리어를 뛰어넘을 예정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롱레그스
Longlegs
개요: 공포 | 캐나다, 미국 | 101분
감독: 오즈 퍼킨스
주연: 마이카 먼로, 니콜라스 케이지, 알리시아 위트, 블레어 언더우드
개봉: 2024.10.30.
배급: 그린나래미디어(주)
줄거리
30년간 계속된 일가족 연쇄 살인 사건. 유일한 증거는 피해자의 생일이 14일이라는 것과 ‘롱레그스’라는 서명이 적힌 암호 카드뿐. 영원히 미제로 남을 뻔한 사건에 남다른 능력의 FBI 요원 ‘리’가 투입되고 지금껏 아무도 알아내지 못한 암호를 해석하는데...
모든 프레임에 악마의 단서가 심어져 있는 지난 10년간 가장 무서운 영화!
아마존 활명수
AMAZON BULLSEYE
개요: 코미디 | 대한민국 | 113분
감독: 김창주
주연: 류승룡, 진선규, 이고르 페드로소, 루안 브룸, J.B. 올리베이라
개봉: 2024.10.30.
배급: 바른손이앤에이
줄거리
어서 와, 아마존은 처음이지 전 양궁 국가대표 메달리스트였지만 지금은 구조조정 1순위 ‘진봉'. 회사에서 준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아마존으로 향한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도착한 아마존.
그곳에서 만난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 ‘시카’, ‘이바’, ‘왈부’!
살 길을 찾았다고 생각한 ‘진봉’은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과 함께 활의 명수 3인방을 데리고 한국으로 향하는데...
이제 ‘진봉’의 부활은 아마존 3인방에 달려있다!
럭키, 아파트
Lucky, Apartment
개요: 드라마 | 대한민국 | 95분
감독: 강유가람
주연: 손수현, 박가영, 이주영, 정애화
개봉: 2024.10.30.
배급: 인디스토리
줄거리
영끌로 마련한 아파트. 선우와 희서가 꿈에 그린 보금자리다.
하지만 선우의 예기치 못한 실직으로 희서 혼자 대출이자를 떠안게 되자, 둘 사이는 조금씩 삐걱대기 시작한다. 한편, 언제부턴가 아파트를 감도는 악취 때문에 두 사람은 극도로 예민해지고, 선우는 악취 원인을 밝히려 애쓰다 아파트 주민들과 충돌을 빚는데…
선우와 희서 두 사람은 서로를 지킬 수 있을까?
최소한의 선의
My Best, Your Least
개요: 드라마 | 대한민국 | 110분
감독: 김현정
주연: 장윤주, 최수인
개봉: 2024.10.30.
배급: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싸이더스
줄거리
고등학교 교사 ‘희연’은 겉보기엔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지만, 난임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스트레스를 줄여보고자 고3 대신 고1 담임을 맡고, 집 인테리어도 새롭게 하지만 크게 변하는 것은 없다. 계속되는 임신 실패에 점점 힘들어질 때, 반 학생 ‘유미’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담임으로서 의무적으로 상황을 정리하려고 한다. 하지만 자신에게 자꾸만 감정적인 선을 넘어오는 ‘유미’로 인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의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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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ㄱ~ㅎ 초성 별 최고의 영화
우연히 유튜브에서 ㄱ~ㅎ 초성 별 최고의 영화를 하길래 재밌을 거 같아서 한 번 해봐요 ㅋㅋ 여러분들도 해보시면 재밌을 듯 하네용. 쭉 훑어보니까 성격상 하나만 고르기는 불가능할 거 같아서 팬심(주관)과 객관 나눠서 해봤어요.
1. ㄱ
객관: <그래비티>
-최고의 우주 영화면서 개인적으로 알폰소 쿠아론의 최고작으로도 꼽는 영화입니다. 집에서 봤는데도 정말 몰입해서 봤고, 엔딩에선 진짜 미치는 줄 알았네요 ㅋㅋ 워낙 유명해서 안 보신 분은 거의 없겠지만 혹시라도 안 보셨다면 꼭 보시길 바랍니다 ㅎㅎ
주관: <겨울왕국>
-이미 블로그에 여러 번 언급해서 몇몇 이웃님들은 아실 수도 있지만.. 전 <겨울왕국>의 미친 팬입니다 ㅋㅋㅋㅋ <겨울왕국>은 극장에서 4번인가 5번인가 봤고, <겨울왕국 2>도 2번이나 봤죠 ㅎㅎ 그래서 안 뽑을 수가 없는.. 그런 작품입니당.
2. ㄴ
객관/주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이건 뭐 이견이 없을.. 정말 최고의 작품입니다. 안톤 쉬거는 많이 들어봤음에도 정말 소름 돋는 캐릭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코엔 형제의 최고작으로 꼽지만 개인적인 의견에서 그치지 않고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3. ㄷ
객관: <데어 윌 비 블러드>
-PTA 작품 중 두 번째로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가장 압도적인 힘이 넘쳐흐르는 영화를 고르라고 한다면 주저 없이 이 영화를 고를 거 같아요. 특히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연기가 폭발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 다니엘 데이 루이스에게 빠졌습니다 ㅋㅋ
주관: <다크 나이트>
-만약 이웃분들이 이걸 하신다면 'ㄷ' 리스트 중에서 가장 많이 등장할 영화가 아닐까 싶네요. 그만큼 인기도 있고 작품성도 있는 대작이죠 ㅎㅎ 놀란에 빠지게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4. ㄹ
객관/주관: <라라랜드>
-인생영화.
5. ㅁ
객관: <매그놀리아>
-진짜 곱씹어 볼수록 역작이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입니다. 추천드리는 PTA 작품들 중 하나. 여담이지만 9.5점에서 만점으로 올렸습니다 ㅋㅋ
주관: <미드나잇 인 파리>
-이제 곧(아마도 데이빗 핀처 끝나고) 우디 앨런 도장 깨기 할 건데 이 영화 땜에 우디 앨런 영화가 더 기대되는 중이에요. 그 특유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너무 좋았던..ㅎㅎ 이거 외에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메멘토> 등이 있었어요.
6. ㅂ
객관: <분노의 주먹>
-마틴 스콜세지의 또 다른 명작. 개인적으로 확 와닿는 부분은 없었지만 스콜세지 최고작 중 하나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을 거 같아요. 이거랑 타란티노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이랑 많이 고민했네요 ㅋㅋ
주관: <블레이드 러너 2049>
-이것도 여러 번 언급했던 제가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세계관부터 영상미 연출까지.. 진짜 안 좋아할 수가 없어요 ㅠ
7. ㅅ
객관/주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제일 좋아하는 지브리 작품. 이상하게 그리운 애니메이션입니다. 볼 때마다 괜스레 요상한 기분이 드는.. 지브리 감성의 집합체라는 생각이 드네요. <살인의 추억>, <쇼생크 탈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등 ㅅ에도 좋은 작품 많더라구요.
8. ㅇ
이건 진짜 도저히 못고르겠어서 추리고 추린 리스트만 알려드릴게요.
-<아이리시맨>, <어벤져스: 엔드게임>, <업>, <월-E>, <위플래쉬>, <이터널 선샤인>, <인사이드 르윈>, <인셉션>
9. ㅈ
객관: <조커>
-진짜 엄청난 에너지의 영화였어요. 이걸 극장에서 봤어요! ㅋㅋㅋㅋ 2019년에 좋은 영화 많았네요,,
주관: <주토피아>
-<겨울왕국>과 맞먹을 정도로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ㅎㅎ 블로그 시작하고 얼마 안 지났을 때 주토피아에 빠졌었죠.. ㅋㅋㅋ
10. ㅊ
객관/주관: <칠드런 오브 맨>
-이거 또한 역대급 영화입니다. 알폰소 쿠아론은 진짜 영화 잘 만드네요 ㅋㅋ 이 작품이랑 <천공의 성 라퓨타>랑 고민 좀 했는데, <칠드런 오브 맨>이 더 좋았습니다.
11. ㅋ
객관/주관: <킬 빌>
-이거 안 봤으면 어떡할 뻔했는지.. 진짜 상상 이상으로 재밌어서 충격 먹을 정도였던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론 1편이 오락적인 측면에선 정점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하네요 ㅋㅋ
12. ㅌ
객관: <택시 드라이버>
-마틴 스콜세지 영화 중에서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때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는 정말.. 여기 나오는 소녀가 조디 포스터인지도 몰랐어요 ㅋㅋ
주관: <타이타닉>
-인생 로맨스 영화. 개인적으로 명성만 듣고 갔다가 조금 실망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로맨스 영화 많이 안 보기도 해서 걱정 좀 했는데, 그 걱정을 한 번에 날려버린 영화입니다.. 이 계기로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 그리고 로맨스 영화에 좀 빠진 거 같아요 ㅋㅋ
13. ㅍ
객관: <플로리다 프로젝트>
-이것도 안 봤으면 어쩔 뻔했는지.. 강력 추천해 주신 타라님 감사합니다 ㅠㅠ
주관: <펀치 드렁크 러브>/<펄프 픽션>
-둘 중에 하나 못 고르겠습니다. 둘 다 너무너무 좋아하는 작품들이라서.. 그냥 둘 다 꼭 보세요 ㅋㅋ
14. ㅎ
객관: <헬프>
-생각보다 ㅎ이 없더라구요;; 그중에서 젤 좋았던 작품이 바로 <헬프>입니다. 좀 아쉽긴 하지만 좋은 작품이죠.
주관: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많이 등장하시는 쿠아론 감독님..ㅎㅎ 해리포터 시리즈도 너무 좋아하는데 그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ㅋㅋ 아즈카반의 죄수 감독이 쿠아론인지 최근에 알았는데 제 취향이 확실하다는 점을 다시금 깨달았네요,,
이렇게 모아보니 재밌네요. 아직 안 본 영화들도 많아서 좀 부족한 부분도 있긴 한데, 더 많이 보게 되면 고르기 힘들 거 같기도 하구요 ㅋㅋ 더 많이 보면 A-Z 리스트로도 한 번 해볼게요 :)
* 본 콘텐츠는 블로거 팬서 님의 자료를 받아 씨네랩 팀이 업로드 한 글입니다.
원 게시글은 아래 출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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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묘한 심리전 이 후, 진정한 목표에 도달하다.
바라보는 눈빛만으로 마음의 방향을 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눈빛에서 오는 사소한 오해에 놓인 관계는 섣부른 판단과 엇갈린 마음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까. 행동이 아닌 말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우린 수많은 관계를 경험하면서도 쉬이 지나친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어떤 마음을 잘 풀어놓은 영화 ‘저 ㄴ을 어떻게 죽이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ㄴ이 누구인지 추리 해보면서 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다. 대 저택에서 사용인으로 일하고 있는 하윤은 새로 들어온 지영과 사장님 사이의 묘한 기류를 감지한다. 그것도 잠시 사장님의 사냥 제안에 모두가 숲으로 들어가게 되고 다수의 목표가 되어버린 ㄴ을 잡기 위한 사냥이 아무도 모르게 시작되고 있었다. 어떤 단어가 들어가도 어색하지 않은 ‘ㄴ‘이라는 단어 선택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다수의 목표인 ’ㄴ’에 대해서 집중할 수 있게 한다. ㄴ은 누구일까.한 사람을 사랑할 때 그 마음이 드러나는 순간은 어떤 행동이 아니라 말이다. 대화가 이루어지고 눈빛과 행동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의 미숙함은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괴롭히는 행동을 통해서 전달하곤 했다. 그것은 폭력의 일부임에도 사랑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곤 했다. 이렇게 당연한 것들은 우리가 표현하는 모든 것에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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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 고요를 찾는 남데브 아저씨(Namdev Bhau in Search of Silence/2018/인도, 우크라이나)
- (이미지 출처: 네이버이미지)
<그의 소원이 이루어졌을 때>
남데브 바우는 인도 남부의 허름한 서민 아파트에 산다. 식구는 남데브 부부, 장성한 딸, 그리고 그의 형 부부. 그의 형은 무엇엔가에 취해 살며 헛소리를 하고 아내는 끊임없이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딸은 생각하는 것을 거의 모두 말로 쏟아내는 스타일. 그의 가정은 시끄럽고 산만하다.
좁아서 물건으로 가득한 아파트, 원색의 실내장식은 그가 느끼는 소음의 게이지를 높인다. 더워서 창문을 열어놓고 지내는 사정이니 집안이나 밖이나 소음의 차이가 별로 없다.
남데브는, 아마도 변호사로 보이는, 부유한 사내의 자가용 운전기사이다. 그의 고용주도 쉴새없이 말을 쏟아놓는 다변가.
그는 소음이 싫다. 그래서 침묵을 견지한다. 누가 무슨 소리를 하든 침묵으로 반응할 뿐.
어느날 월급을 두둑히 받은 남데브는 아내에게 봉급 전체를 넘겨주고 평소에 가고 싶어하던 티베트로 훌쩍 떠난다. 그의 목적지는 "침묵의 계곡".
그러나 그의 여정은 결코 고요하지 않다. 기차, 버스의 소음은 그렇다 하더라도 한적한 시골의 호텔에서조차 옆방의 투숙객 때문에 혼자 잠들 수 없는 형편에 놓인다.
차라리 노숙을 결심하는 남데브. 하지만 그것도 녹록하지 않다.
목적지를 향해 점점 북으로 향하다가 역시 혼자 여행 중인 열 두 살 소년 알리크를 만난다. 계속 남데브 곁을 따라붙는 소년 때문에 남데브는 골치가 아프다. 소년의 목적지는 "붉은 성"으로 "침묵의 계곡"에서 멀지 않은 곳.
알리크가 쉴새없이 조잘대며 남데브를 괴롭게 하지만 묘한 구석이 있는 알리크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마침내 다다른 "침묵의 계곡". 그곳은 이름난 관광지에 불과했다. 단체로 명소를 찾아온 학생들 때문에 남데브는 '고요'를 찾을 수 없었다. 화가 난 남데브에게 알리크는 그가 하고 있는 게임을 알려주며 "붉은 성"까지 같이 가자고 조른다. 소년은 그곳에서 부모와 만나기로 한 게임을 완수해야만 한다고 했다.
한편 TV뉴스로 우연히 알리크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남데브는 차마 어려움에 처한 어린 소년을 혼자 가게 할 수 없어 동행하기로 한다. 알리크의 비극이 너무 안쓰러워 "붉은 성"에 이른 남데브는 자기와 함께 살지 않겠느냐고 묻지만 알리크는 게임을 마쳐야 한다며 이별을 고하고 남데브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 집으로 향한다.
<절대 고요를 찾는 남데브 아저씨>는 인도를 배경으로 하여 우크라이나 출신 감독이 만든 영화이다. 도입부에서 주인공이 소음에 반응하는 표정 묘사는 유머러스하다. 남데브가 그토록 벗어나고 싶어하는 소음은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가 양미간을 찌푸리는 소음의 세계에 관객들도 같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다 보면 영화는 어느새 중반부에 이르러 있다.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또한 인간의 때가 묻지 않은 인도 북부의 풍경은 그림처럼 아름다워서 눈을 시원하게 한다. 인적드문 숲에서 가방을 베고 눕는 남데브가 부러워질 지경이다. 하지만 후반부에 '명예살인'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면서부터 영화는 유머와 여유에서 멀어지고 슬픈 기운에 잠긴다.
언젠가 "명예살인"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가운데 아들 알리크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게임을 만들고 메뉴얼을 작성한 알리크 부모의 마음은 어땠을까. 인간에게 신분의 차이를 규정한 어리석음, 그 차이를 지속하고 정당화하기 위한 살인. 그래서 부모 없는 인생을 살게 되고 만 어린 소년.
시끄러운 세상에서 벗어나 '고요'를 찾아 떠났던 남데브는 자기 옆을 따라다니며 쉴새없이 이야기를 늘어놓았던 알리크를 불교사원("붉은 성"은 절이었다.)에 남겨두고 오며 비로소 한없는 적막감을 느끼게 되지 않았을까.
남데르의 소원은 그의 욕망에 갇혀있을 때 이루어지지 않고 소년의 슬픔에 공감하고 마음을 내주었을 때에야 성취되었다.
"명예살인"의 부당함을 조용히 고발하는 다르 가이 감독의 속삭임에 관객은 갑자기 섬뜩한 '절대 고요'를 느끼게 된다(©2020.최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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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나병의 영화정보 #3? ?블라인드 시사회가 궁금하다고?!?
?씨나병의 영화정보 #3? ⠀ ?세번째 주제? ⠀ ?블라인드 시사회가 궁금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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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th JIMFF OPENING ?♀️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올해 제천엔 누가누가 왔을까? ?♀️
? JIMFF X HISTRANGER ?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HISTRANGER가 떴다!
JIMFF 공식 웹 데일리팀이 직접 취재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현장을
지금부터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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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스토커> 예고편
오랜 연인과 엉망진창인 이별을 겪은 앤디 에스코베도는 새롭게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LA로 이사한다.
앤디는 낯선 도시에서 새로운 인맥을 얻으려고 다소 특이한 구석이 있는 승차 공유 기사 로저와 친구가 된다.
하지만 앤디가 새로 만난 여자 친구 샘과의 연애에 푹 빠져 로저와 거리를 두기 시작하자
로저는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보이며 앤디의 목을 죄어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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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우리는 모두 어른이 될 수 없었다> 공식 예고편
옛 사랑 그녀의 얼굴을 페이스북에서 보았다. 이 작은 우연이 40대가 된 나를 과거로 데려간다, 내가 지금보다는 조금 더 반짝였던 90년대 그 시절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분노》의 모리야마 미라이 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