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4-10-28 18:36:57
10월 다섯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모든 프레임이 악몽이다" <롱레그스> 개봉
<기생충>을 제치고 북미 인디 배급사 네온의 역대 흥행 1위 기록을 세웠던 <롱레그스>가 오는 30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북미 개봉 후,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 ‘올해 가장 무서운 영화’, ‘지난 10년간 가장 무서운 영화’라는 찬사를 받으며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롱레그스>는 히치콕 감독의 대표작 <싸이코>에서 ‘노먼 베이츠’를 연기한 안소니 퍼킨스의 아들인 오스굿 퍼킨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모았습니다.
또한 <팔로우>, <왓쳐> 등을 통해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호러퀸이자 비명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한 배우 마이카 먼로가 주인공인 FBI 요원 ‘리’를 맡아 <양들의 침묵>의 조디 포스터를 잇는 강렬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폭넓은 필모그래피로 팬들을 기대하게 만드는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 역시 강력한 캐릭터로 분해 그간의 모든 커리어를 뛰어넘을 예정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롱레그스
Longlegs
개요: 공포 | 캐나다, 미국 | 101분
감독: 오즈 퍼킨스
주연: 마이카 먼로, 니콜라스 케이지, 알리시아 위트, 블레어 언더우드
개봉: 2024.10.30.
배급: 그린나래미디어(주)
줄거리
30년간 계속된 일가족 연쇄 살인 사건. 유일한 증거는 피해자의 생일이 14일이라는 것과 ‘롱레그스’라는 서명이 적힌 암호 카드뿐. 영원히 미제로 남을 뻔한 사건에 남다른 능력의 FBI 요원 ‘리’가 투입되고 지금껏 아무도 알아내지 못한 암호를 해석하는데...
모든 프레임에 악마의 단서가 심어져 있는 지난 10년간 가장 무서운 영화!
아마존 활명수
AMAZON BULLSEYE
개요: 코미디 | 대한민국 | 113분
감독: 김창주
주연: 류승룡, 진선규, 이고르 페드로소, 루안 브룸, J.B. 올리베이라
개봉: 2024.10.30.
배급: 바른손이앤에이
줄거리
어서 와, 아마존은 처음이지 전 양궁 국가대표 메달리스트였지만 지금은 구조조정 1순위 ‘진봉'. 회사에서 준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아마존으로 향한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도착한 아마존.
그곳에서 만난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 ‘시카’, ‘이바’, ‘왈부’!
살 길을 찾았다고 생각한 ‘진봉’은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과 함께 활의 명수 3인방을 데리고 한국으로 향하는데...
이제 ‘진봉’의 부활은 아마존 3인방에 달려있다!
럭키, 아파트
Lucky, Apartment
개요: 드라마 | 대한민국 | 95분
감독: 강유가람
주연: 손수현, 박가영, 이주영, 정애화
개봉: 2024.10.30.
배급: 인디스토리
줄거리
영끌로 마련한 아파트. 선우와 희서가 꿈에 그린 보금자리다.
하지만 선우의 예기치 못한 실직으로 희서 혼자 대출이자를 떠안게 되자, 둘 사이는 조금씩 삐걱대기 시작한다. 한편, 언제부턴가 아파트를 감도는 악취 때문에 두 사람은 극도로 예민해지고, 선우는 악취 원인을 밝히려 애쓰다 아파트 주민들과 충돌을 빚는데…
선우와 희서 두 사람은 서로를 지킬 수 있을까?
최소한의 선의
My Best, Your Least
개요: 드라마 | 대한민국 | 110분
감독: 김현정
주연: 장윤주, 최수인
개봉: 2024.10.30.
배급: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싸이더스
줄거리
고등학교 교사 ‘희연’은 겉보기엔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지만, 난임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스트레스를 줄여보고자 고3 대신 고1 담임을 맡고, 집 인테리어도 새롭게 하지만 크게 변하는 것은 없다. 계속되는 임신 실패에 점점 힘들어질 때, 반 학생 ‘유미’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담임으로서 의무적으로 상황을 정리하려고 한다. 하지만 자신에게 자꾸만 감정적인 선을 넘어오는 ‘유미’로 인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의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게 되는데...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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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 재스민> - ‘내가 아닌 타인을 통해 내 세계를 정의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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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재스민 (Blue Jasmine, 2013)
개봉일 : 2013.09.25 (한국 기준)
감독 : 우디 앨런
출연 : 케이트 블란쳇, 알렉 볼드윈, 샐리 호킨스, 바비 카나베일, 피터 사스가드
내가 아닌 타인을 통해 내 세계를 정의했을 때
이름, 꿈, 좋아하는 것, 가치관, 외모, 가족, 타인들과의 관계, 경제적 조건, 직업 등.. 이 모든 조건이 모여 ‘나’라는 사람을 만든다. 나의 세계는 내 스스로 확립해가야 한다. 내가 아닌 나보다 잘났다고 생각하는 타인을 통해 내 세계를 건축하고 그것을 ‘나’라고, 나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을 때, 세계 가운데 있는 타인이 쏙- 빠져나가버린다면? 나에겐 무엇이 남을까.
잘나가는 사업가 남편‘할’을 만나 갖고 있던 이름도 바꾸고 전과 다른 1% 상류층의 삶을 즐기던 재스민은 할의 몰락과 동시에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다. 그녀는 비싼 명품과 파티, 여유로운 취미생활을 즐기며 자신을 ‘나는 모든 걸 다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할의 존재가 사라진 후 재스민에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녀는 젊은 시절에 꾸던 꿈, 경제적 능력, 남편과 아들, 명품. 모든걸 잃었다.
설상가상으로 순식간에 바뀐 삶에 끼어있는 모든 것들이 재스민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의 여동생 진저, 낯설다 못해 수준 떨어져 보이는 진저의 남자들. 재스민은 새로운 삶에 적응하기보다 모든 걸 다 가진 삶으로 돌아가길 원한다. 나를 채워가기보단 모든 걸 가진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고 그를 위해 거짓도 불사한다.
재스민은 여전히 재스민이라는 이름을 달고 명품 가방을 들고 명품 재킷을 걸친다. 하지만 그녀가 걸친 명품들은 맑게 빛나지 않는다. 스스로 무너트린 세계에 머문 채 현실로 돌아오지 못하는 그녀의 마음은 공허할 뿐이다. 주인공 재스민을 맡은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가 이 모든 감정을 설명한다
블루 재스민 시놉시스
NEW YORK 명품을 휘감고 파티를 즐기던 뉴욕 상위 1%의 ‘재스민’! 사업가 ‘할’과의 결혼으로 부와 사랑을 모두 가지게 된 ‘재스민’. 뉴욕 햄튼에 위치한 고급 저택에서 파티를 열고, 맨해튼 5번가에서 명품 쇼핑을 즐기던 상위 1% 그녀의 인생이 산산조각 난다. 바로, ‘할’의 외도를 알게 된 것.
SAN FRANCISCO 모든 것을 잃은 그녀, 화려하지만 우울하다! 결혼생활을 끝내버리고 하루아침에 땡전 한 푼 없는 빈털터리가 된 ‘재스민’은 여동생 ‘진저’에게 신세를 지기 위해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오른다. 명품샵 하나 없는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정반대의 삶을 살게 된 그녀. 모든 것은 낯설기만 하고, ‘진저’와 루저 같아 보이는 그녀의 남자친구 ‘칠리'가 불편하다. 인정할 수 없는 현실에 혼잣말은 늘어만 가고 신경안정제마저 더 이상 듣지 않던 어느 날, 그녀는 근사한 외교관 ‘드와이트’를 만나면서 한줄기 희망을 발견하는데…
* 아래 내용부턴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여기서 새로 시작해야죠.”
자넷, 아니 재스민은 잘나가는 사업가 남편 할을 만나 상류층의 삶을 즐긴다. 하지만 할이 전 남편이 되자 재스민은 상류층 부인이 아닌 가진 것 없는 여성이 된다. 그녀는 뉴욕을 떠나 동생 진저의 집이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향한다. 모든 걸 탈탈 털렸다고 말하면서도 루이비통 가방을 들고 일등석에 앉아온 재스민은 옆자리에 앉은 승객에게 지금 이 상황은 별거 아니며 곧 전과 같은 생활로 돌아갈 것이라는 식으로 허풍을 늘어놓는다. 영화 내내 재스민은 상류층으로 돌아갈 거라는 허황된 꿈을 버리지 못한다. 그 꿈이 계속될수록 재스민의 눈은 점점 더 공허해졌으며 그녀를 바라보는 내 마음은 점점 더 애틋함으로 가득 찼다.
재스민의 동생 진저는 재스민과 다른 삶을 살았다. 재스민이 상류층이었다면 진저는 중상류층에도 닿지 못하는 삶을 산다. 진저는 기술자인 전남편 오기와 뉴욕으로 놀러 가 재스민을 만난 날, 재스민의 투자 제안을 받아들이고 복권 당첨금을 전부 날린다. 그 일을 계기로 오기와 이혼까지 했지만 진저는 재스민을 미워하지 않는다.
잘 나갈 땐 돌아보지도 않다가 이제 와서 동생을 찾는 못난 언니 재스민은 여전히 진저의 사는 수준과 동거남 칠리, 동료 에디를 평가한다. 두 사람에 대해 잘 알진 못하지만 우선 상류층도 아니고, 교양도 없어 보이는 칠리와 동료. 재스민은 그들의 말을 흘려들으며 다시 일어설 계획을 짠다.
재스민은 원래 인류학자가 되려고 했다. 영화의 초반, 할을 만난 재스민은 “대학을 졸업해서 뭐해요. 인류학자가 될 것도 아니고.”라고 말한다. 상류층 남편을 만났으니 모든 걸 다 가진 것이라 생각한 그녀는 더 이상 공부하고 노력하며 꿈을 좇을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낸 것이다. 사실은 재스민이 모든 걸 다 가진 게 아닌, 모든 걸 가진 남자가 재스민을 가졌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샌프란시스코로 온 재스민은 이제야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졸업해서 뭐하냐”고 말했던 대학에 다시 가겠다고, 공부를 해서 인테리어 전문가가 되겠다고 마음먹는다.
재스민은 집중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쉴 틈 없이 도지는 신경쇠약 증상을 이겨내기 위해 약을 통으로 삼켜내며 노력한다. 처음 해보는 병원 접수일과 컴퓨터 배우기. 이렇게 해서 언제 상류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재스민은 다시 내가 아닌 남에게 의지하기 시작한다.
“돈이 있어야 사람이 살잖아요.”
파티에서 만난 외교부 소속 상류층 남자 ‘드와이트’. 재스민은 상류층에 속하는 그의 직업을 듣자마자 온갖 거짓말을 술술 뽑아낸다. 전 남편이 외과의사였으며 사고로 사망했다고, 아이는 없고 자신은 인테리어 전문가라고. 재스민은 드와이트와 결혼하기 위해 거짓말을 반복하고 드와이트의 연락이 늦을 때마다 불안감에 떤다. 다시 상류층의 삶으로 데려가 줄 유일한 통로가 끊기는 건 아닐까. 진저는 약을 한 움큼 집어먹는 재스민을 보며 “거짓말을 들킨 거 아니냐”고 가볍게 말을 던지고, 재스민은 진저의 말에 크게 화를 낸다.
“거짓말이라고 하지 마!”
모든 게 진실은 아니더라도 일부 진실이 섞여있으니 내 말은 거짓이 아니다.라는 게 재스민의 입장이다. 재스민의 세계는 항상 그래왔다. 진정 소유한 건 하나도 없으나 모든 걸 소유한듯한 느낌이 드는 삶. 할이 재스민에게 주던 모든 게 진실은 아니었지만 눈앞에 있는 상류층의 일상은 진실이었던 삶. 재스민은 그 거짓 같던 삶을 잊지 못하고 있다.
재스민은 영화 속 다른 등장인물들과 다르게 허황된 꿈을 버리지 못한다. 재스민의 아들 대니는 할의 사기 행각이 밝혀지자마자 일찌감치 집을 나간 후 중고 악기점을 차렸고 “과거는 모두 잊겠다”고 말하지만 재스민은 화려했던 과거를 버리지 못한다. 진저는 재스민과 함께 간 파티에서 만난 현실과 동떨어진 로맨틱한 남자 ‘알’에게 끌렸지만 알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현실로 돌아와 다시 칠리와 동거를 시작한다. 하지만 재스민은 여전히 누군가가 선물해 줄 상류층의 삶을 기다리며 거짓말을 반복한다.
“난 달리 꿈이 없었어.. 그래도 늘 뭔가 하고 싶었어.”
할을 처음 만나던 날 들었던 노래 ‘블루문’. 재스민은 이제 그 노래의 가사가 잘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고 늘 뭔가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그때의 자신도 기억하지 못한다. 내가 아닌 누군가의 소유로서의 가치, 경제적인 가치만 따지다 이제 진짜 나를 모르게 된 그녀. 재스민이 걸친 명품 옷은 땀에 절어 볼품 없어지고 재스민은 한껏 흐트러진 모습으로 집을 나선다. 타인의 존재로 완성한 자신의 세계를 스스로 무너뜨린 그녀는 여전히 현실을 되찾지 못하고, 현실과 허상의 공허한 간극 사이를 맴돌고 있을 뿐이다. 재스민이 활짝 피어날 밤은 언제쯤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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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일 챌린지, 오늘부터 시작
=안녕하세요! 씨네랩입니다.
9월 23일인 오늘부터 챌린지를 시작해 100일을 모두 채우면,
새로운 한 해가 다가온다고 합니다!
영화/OTT 콘텐츠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인만큼 영화 관련 챌린지를
여러분께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마지막에 챌린지 양식 있다는 사실!~!)
그럼, 지금부터 100일 챌린지를 추천드리도록 하겠습니다!٩( ᐛ )و
1. N년 전, 개봉한 오늘의 영화 보기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영화 개봉 스케줄 정보를 볼 수 있는데요.
연도 양 옆에 있는 세모를 누르면 앞 뒤로 날짜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원하는 연도를 골라 그 날 개봉한 영화를 시청해보는 건 어떨까요?
링크: https://www.kobis.or.kr/kobis/business/mast/mvie/findOpenScheduleList.do
2. 오늘 추천하고 싶은 영화
씨네랩과 씨네픽에서 날씨, 기념일, 개봉 영화에 맞춰 테마를 선정해 주기적으로 추천 콘텐츠를 올리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청년의 날을 맞이해 청년과 관련된 영화를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날씨, 기념일, 혹은 개봉 영화 등 날마다 하나의 테마를 선정해 영화를 추천하거나 관람해보면 어떨까요?
3. 영화 명대사 기록하기
하루에 하나씩 자신이 인상 깊었던 영화 속 대사를 기록하거나
새로운 영화를 보며 인상 깊은 영화 속 대사를 기록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부터 시작하면 100개의 문장을 모을 수 있답니다:)
4. 영화 따라하기
ⓒ 네이버 영화
이번 챌린지는 영화 속 장면을 따라하는 챌린지입니다.
영화 속 촬영지에 가보거나, 영화 속에 나오는 음식을 따라서 요리해보거나, 영화 속에 나오는 제품을 사본다거나
영화 속 장면을 따라하면서 영화의 감성을 온 몸으로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4. 영화 OST 플레이리스트 만들기
ⓒ 네이버 영화
하루에 하나의 영화 OST를 선정해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2023년을 내가 좋아하는 OST로 가득한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시작해보는거에요.
[100일 챌린지 양식]
챌린지를 완수할 때마다 씨나병의 표정을 그려주세요!?
씨네랩 에디터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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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민보다 매력적인 캐릭터 토베 얀손
무민의 정확한 이름은 무민 트롤로 북유럽 설화에 등장하는 트롤을 원형으로 삼고 있다. 처음 보면 하마로 종종 착각하는 무민 캐릭터를 만든 작가가 바로 토베 얀손이다. 이 영화는 토베 얀손의 전기영화로 그가 무민 캐릭터를 탄생시킨 과정도 보여준다. 회화 작가로 성공하고 싶었던 욕망의 좌절 속에서 토베는 나를 닮은 무민 캐릭터로 마음속에 담아둔 이야기를 자유롭게 펼쳐낸다.
<토베를 비추는 무민>
영화 <토베 얀손> 포스터
토베 얀손이 멋진 모험을 하는 와중에 그리는 그림은 곧 그 자신이 된다. 포스터를 보면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토베를 보여주는 프레임이 무민 캐릭터의 형상을 하고 있고, 자유롭게 춤추는 토베의 그림자가 무민으로 보인다. 무민은 집과 가족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줄무늬 앞치마를 입은 무민의 엄마는 무민의 마음을 잘 다독여주며, 검은색 모자를 쓴 무민의 아빠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이야기를 잘 생각해낸다. 무민 가족의 안정된 사랑 속에서 무민은 모험을 떠나는 용기를 키웠고, 사람을 비롯해 다양한 동물과 만나고 헤어지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때로는 겁이 많아 소심해질 때도 있지만,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나간다.
<회화와 만화 그 사이>
담배 피우는 여인과 무민 캐릭터
청춘의 질풍노도 시기에 전쟁과 여성이라는 제약을 업고 그는 정통 회화와 캐릭터 중심의 만화 작업 사이에서 지독한 혼란을 겪는다. 회화 작가로 성공해 조각가인 아버지와 우표 일러스트레이터인 어머니에게 인정받고 싶지만, 현실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현실과 타협하며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한 방편으로 삼은 신문 만화 연재가 성공을 가져다주지만, 마음 한 구석은 여전히 허전하다. 회화는 유부남이자 국회의원인 아토스와의 사랑과 닮았다. 그는 부인과 이혼하고 토베에게 청혼을 하여 안정된 결혼 생활을 만들어주려고 하지만, 토베는 그 시간을 겪으며 자신이 얼마나 비비카를 사랑하는지 깨닫게 된다.
또한 만화는 연극 연출가인 비비카와의 사랑으로 표현되었다. 토베 자신 또는 토베의 어머니보다 토베의 영혼을 먼저 읽어주는 비비카를 사랑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비비카는 각자 다른 사람과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고 더 자유롭게 살자고 말했지만, 토베는 그럴 수 없었다. 토베는 무민을 만들고 사랑했지만, 남동생에게 넘겨 작업을 이어나가게 한다. 그리고 자신의 관심사를 다른 영역으로 확장해 나간다.
토베는 툴리키라는 다른 여성을 만나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함께 하였다.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보다 두 가지 모두가 어지럽게 섞여 있는 것이 토베와 가장 가까웠다. 실제로 토베는 회화와 만화를 비롯하여 소설, 연극, 시, 노래, 무대미술, 벽화, 일러스트레이션, 광고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끊임없는 창작활동을 이어나갔다.
<불안과 흔들리는 카메라>
아토스와 비비카 그리고 토베
무언가 정해지지 않은 시기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불안하고 정착하지 못해 이리저리 흔들리게 된다. 성공 서사가 이어지기 전까지 일종의 흑역사를 담은 전기영화 <토베 얀손>의 카메라는 영화 속에서 자주 흔들린다. 거치하지 않고 몸에 둘러맨 채 흔들림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앵글은 토베의 정체성이다. 그리고 영화 색감을 보면 자연스럽게 영화 <캐롤, 2015>이 떠오르는데, 16mm 필름 촬영 방식을 채택한 동일한 카메라로 인공조명 대신 주변 사물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활용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지막에 나오는 토베의 생전 영상은 청춘 그 자체를 보여준다.
영화를 보고 나면 고전 명곡들이 머릿속을 맴돌 것이다. 익숙한 곡이지만, 막상 들으려고 하면 검색어를 찾지 못해 난감한 상황이 생길 독자들을 위하여 곡명을 몇 가지 적어두고자 한다. 음악을 들으면서 토베처럼 춤을 춰보자.
- 카를로스 가르델 'Por Una Cabeza'(1935)
- 에디프 피아프 'C'est Merveilleux'(1946)
- 베니 굿 맨 'Sing Sing Sing'(1936)
- 글렌 밀러 'In the Mood'(1939)
- 맘보 누아르 트리오 'City'(2019)
* 해당 리뷰는 씨네 랩(CINE LAB) 크리에이터 시사회 참석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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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끼리 보기 좋은 영화 추천 '스위치' 스포일러 포함
스위치
(23.01.04 개봉)
감독: 마대윤
출연: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 등
제목엔 추천이라고 써 놓았지만사실은 정말정말정말x100 비추천입니다 ;; 서프라이즈 쿠폰인가 그거로 2,000원에 봐서 망정이지 14,000원 제값 내고 봤으면 더 화딱지가 났을 거 같아요
저는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는데요 스위치 예고편... 딱 봐도 코미디잖아요??
그래서 사실은 아바타나 영웅보다 기대했던 영화기도 합니다. 그 두 영화 때문에 입소문을 못 탔나 내가 다 아쉽다 싶기도 했고요 ㅠㅠ 근데... 그 두 개 아니었어도 관객 못 받았을 영화 같아요
무작정 비판하면 안 되겠죠? 일단 스토리는 다들 익숙한 내용이실 거라고 생각해요. 시크릿 가든부터 폴링 포 크리스마스까지 영혼이 바뀌는 드라마 영화 굉장히 많잖아요. 물론 '스위치'는 영혼이 아니라 인생 자체가 바뀌긴 합니다. 인기 펑펑 누리며 살던 개차반 탑스타와 그 아래서 일하는 배우가 꿈이던 매니저의 삶이 바뀌는 건데요. 저는 사실 그렇게 바뀌게 되었기 때문에 매니저 조윤이 개차반 성격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개차반 연예인한테 당하며 과거의 자신을 후회하는...?? 근데 조윤은 박강이 배우 데뷔할 수 있도록 챙겨 주고 본인보다 더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도 나름 축하해 주고 굉장히 착해요,, 반성할 기미가 없게 만들어 버리죠. 오히려 매니저로서의 박강이 갑이 된 상황이랄까요?
대형 스포일러 하나 하자면 이 둘의 인생을 바꿔 버린 장치인 택시 기사님이 바로 박강의 돌아가신 아빠였는데요 이건 좀 놀라긴 했어요. 그러나 또또 아쉬웠던 건 아빠와의 스토리가 깊게 나오지 않았던 것? 아빠와 사이가 안 좋았다는 거, 그리고 택시 기사의 꿈이 배우였다는 떡밥까지 뿌렸는데 과거 회상은 물론 둘의 대화도 더이상 나오지 않아요
아 사소하게 아쉬웠던 거 하나 말하자면, 박강과 수현의 자녀가 왜 하필 쌍둥이였는가? 쌍둥이라는 걸 쓸 수 있을 만한 내용도 딱히 없던 거 같고 한 명은 똘똘한 딸, 한 명은 순수한 아들 역할인데 그냥... 한 명만 해도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무엇보다 '스위치'가 재미없다고 느낀 건 뻔하디 뻔한 대사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가끔은 한 번 더 꼬아 주고, 또 가끔은 한 번 더 농담으로 툭 던지고 하는 센스가 필요한데 무조건 직관적으로 말하고 누구나 예측할 수 있을 만한 정말 필요한 말만 하거든요. 웃기라고 만든 씬 같은데, 솔직히 권상우 배우 오버 액션 아니었으면 안 웃겼어요. 제작진의 센스가 없는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배우님들 연기가 다한 영화,,
어쨌든 너무 유연하게 흘러가는 스토리가 2시간 내내... 주인공 앞에 극한의 벽이 오는 게 재미있을 텐데 매니저로 일하면서도 탑스타가 되는 기회가 생기고 1년 내내 나름 행복한 결혼 생활을 즐기며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1도 안 하는 거 같고...
물론 절정은 택시 기사가 현재로 돌아가야 한다는! 그 부분인 거 같긴 합니다만 돌아가고 나서도 수현한테 다시 가서 결국은 해피 엔딩,,
차라리 현재의 조윤 아내가 수현이고 잘못 고른 한순간의 선택이 미래를 완전히 바꿔 버렸다 라는 식으로라도 가는 게 좋았을 듯해요. 박강에게 힘든 상황은 1도 없는 화...... ㅠㅠ
*스토리: ★
*연출: ★
*영상미: ★
*연기: ★★★★★
*OST: ★
*재관람의사: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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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개봉한 영화가 맞나 싶은 <야차>
영화 <야차>
※ 스포일러가 많아요! ※
스파이들의 진짜 전쟁 영화라고 기대를 잔뜩하게 한 영화 <야차>가 지난 4월 8일 넷플릭스에 공개되었다. 영화가 말도 안되는 지점이 정말 많은데 가장 말이 안되는 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이 영화가 2022년 4월 8일에 개봉했다는 점... 2000년 4월 8일에 개봉한 것이 아니라니... <야차>는 명백한 장르 영화로 액션 첩보물과 버디 무비의 특성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상업영화의 장르물이기 때문에 영화는 관객에게 장르물에서 보여줄 최소한의 만족감을 '반드시' 선사해야한다. '반드시'라는 말이 붙는 이유는 이 영화가 엄청난 메시지를 가지고 뭐 사회 이데올로기의 핵심을 관통한다거나 엄청난 미장센이나 연출로 영화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릴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애초에 영화 제작 목적이 '재미 = 많은 관객 = 돈'이다. 이 영화를 혹평하는 이유가 바로 이 점에 있다. 장르 영화의 매력을 찾을 수 없다.
첩보, 액션물에서 장르적 재미를 선사하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다. 속이 뻥 뚫리는 멋진 총격신, 스파이들의 상상할 수 없는 작전과 계획, 서로를 속고 속이는 관계 등 말이다. <야차>는 이런 요소를 단 하나도 갖추지 못 한다. 주인공 설경구가 맡은 지강인은 상대방이 자동 소총을 들고 있는 와중에 무슨 이유인지 권총만 고집한다.(방탄복 착용도 솔직히 말도 안되는데 이는 작품 내에서 나름 핵심 요소로 활용되니.. 영화적 장치라고 이해라도 해본다...) 그러고는 50M 이상의 표적을 한 손파지법으로 모두 맞추는데 그러면서 자신은 단 한 발도 안 맞는다. 상대방이 단순히 아마추어 용병도 아니고 (아마추어 용병이라 해도 자동 소총을 가지고 권총을 상대 못 하는 것은...) 다 제대로 훈련 받은 정예 부원들인데 아무리 지강인과 블랙팀이 최청예라고 한들 모든 전투에서 절대적으로 압승하는 것은 영화적 허용도 정도가 있다.. 명색이 액션 첩보물인데 기본적인 총기 상식은 조금 지켜줘야하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차라리 블랙팀과 지강인에게 지상 최대의 요원이라는 서사라도 부여하였으면 억지로라도 이해했을 것이다.
다음으로 설경구의 블랙팀이 최정예 요원이라 단 한 명도 죽지 않고 모든 작전을 수행한다는 점도 영화적 허용으로 넘어가겠는데 그들이 수행하는 작전을 보면.. 전술이라곤 없다. 그냥 뭐 기존 첩보물에서 그럴듯한 작전 몇개 빼서 섞은 느낌이다. 옥상에 쥐를 푸는 거나, 땅굴로 들어가는 거나.. 솔직히 억지스럽다. 쥐 하나 풀었다고 뚫리는 경비 시스템이나, 그렇게 세상 모든 정보 가진 것 처럼 행동하면서 인질을 감금한 지하에 길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나 조금만 생각하면 말도 안된다. 이 모든 사건이 지금 우연의 일치로 서사가 진행된다. 쥐를 푸는 것이 100% 경비를 뚫을 수 있는 필승 작전이라고 하기엔 변수가 너무나 많고, 지하에 땅굴은 없었더라면 애초에 인질을 구할 수 조차 없었다. 전래동화 마냥 극본이 우연과 운으로 얼렁뚱땅 넘어가 버린다.
첩보물에 꽃인 스파이들의 관계 묘사가 기가막히는 것도 아닌게 비슷한 영화 3편만 봐도 누가 이중 첩자일지 대충 보인다. (농담 안하고 영화 보면서 뒤통수 때릴 것 같은데? 싶은 인물이 모두 그런 인물이었다..) '배신'이란 요소가 첩보물에서 클리셰지만 몇번이고 꼬아서 관객을 속이려고 노력하는 다른 영화들과는 달리 너무나 정직하고 우직하게 '두더지'(영화 내 이중 첩자를 부르는 말)가 예상되니 그냥 의무적으로 장르 영화에 있어야할 장치이니 넣은 느낌이다. 양동근 배우가 두더지가 아니었어도 영화 진행에 전혀 문제가 없고, 애초에 그 장면 자체가 통으로 빠져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첩보물의 매력이 없다면 버디 무비의 매력은 보이는가? 그것도 아니다. 기존 액션 첩보물의 남성 주인공의 모습인 젠틀하고 정의감 있는 모습과 달리 지강인(설경구)은 거침 없고 폭력적이다. 이런 지강인과 반대되는 인물은 한지훈(박해수)으로 원리 원칙이 최우선인 정의감 넘치는 검사 역할이다. 이 둘의 대립과 화합은 영화 <야차>가 가진 메시지의 전부이다. '정의는 어떤식으로든 지켜져야 한다.'는 점 말이다. 버디무비 특징 상 우정을 다룬 만큼 둘의 정의에 대한 사상의 차이는 충분한 캐릭터들의 대립과 화해를 통해 좁혀지고 종장에는 하나로 맞춰져야 하는데 그런 점이 전혀 없다. 어떤 부분에서 정서적 교감이 이루어지는지 대충은 알겠으나 설득력이 없다. 애초에 박해수가 맡은 한지훈이 너무나 수동적인 캐릭터로 나오기 때문에 캐릭터 매력이 너무 딸리는데 그마저도 설경구가 맡은 지강인 캐릭터가 거의 원톱으로 영화를 이끌어 가니 말 다했다..
? 액션 영화라고 하기엔 조약한 연출과 10년은 지난 유행의 전투 장면, 첩보 영화라 하기엔 전략도 전술도 긴장감도 없는 작전과 대립 관계, 메시지 마저도 이렇다 하게 정답을 내놓은게 아닌 정치적 프로파간다 수준의 영화 <야차>.. 극장에 안나오고 넷플릭스 개봉인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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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의 불시착이 외로움을 품어주는 착륙의 순간으로.
“모든 시작은 불시착”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인 영화 ‘마카담 스토리’는 서로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서로 마주하지 않는 여섯 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연한 만남과 인연이 한없이 이어지는 이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비슷한 모양새로 흘러가 지루할 틈도 없이 이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만든다. ‘마카담 스토리의 원제가 ’Asphalte’ 인 것처럼 잿빛이 가득한 이 도시를 비춘다. 홀로 살아오던 이들이 가지고 있던 내면의 외로움을 우연한 만남으로 채워가는 이야기가 오래도록 내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을 것 같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상상력을 통해 더욱 극대화된다. 이들이 들은 정체불명의 소리는 울음 / 악령 / 호랑이라는 형체 없는 두려움에서 나오는 공포였지만 정체가 밝혀지며 왠지 모를 허무함이 몰려온다. 다만 끝내 아무도 잠그지 않은 무관심 속의 물체의 정체를 알려줌으로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지 않았으면 하는 감독의 바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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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민들이 모여 고장 난 엘리베이터를 수리하기 위해 회의를 시작하고 스테른 코비츠는 엘리베이터 수리비 내기를 거부한다. 하지만 어느 날, 사고로 인해 엘리베이터가 아니면 이동할 수 없는 처지가 되고 만다. 자신에게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비극이 눈 앞에 펼쳐지자 한동안 절망에 빠져 있었지만, 주민들이 이용하지 않는 밤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근처 병원의 스낵 자판기로 가 끼니를 해결한다. 그곳에서 만난 간호사와 매일 밤 만나 담소를 나누며 잿빛 같은 그의 하루에 빛이 조금씩 새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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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담 아파트에 이사를 온 잔 메이어는 작동이 잘 안되는 엘리베이터에 곤란을 겪고 있었고 그를 본 샬 리가 집에서 나와 그를 도와준다. 하지만 감사 인사도 없이 집으로 들어가 버리고 마는 모습을 바라보는 샬리의 모습. 그리고 며칠 후, 자기 집 앞에서 들어가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잔에게 다가간다. 문을 여는 동안 나누는 대화를 통해 알게 된 잔의 직업은 샬리의 궁금증을 더하고 그들이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다. 샬레의 소통 부재, 잔의 아들과의 소통 부재라는 의외의 공통점을 찾고 그렇게 맞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이 서로의 부재를 채워주는 순간을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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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우주 비행사 존 매켄지는 아파트 옥상에 불시착하게 되고, 도움을 받기 위해 방문한 집에 ‘하미다’를 만난다. 불어를 모르는 존 매켄지와 영어를 모르는 하미다는 전혀 소통이 안 되는 불편함의 시간을 보낸다. 나사에서 존을 데리러 오기 전의 시간까지 ‘쿠스쿠스’를 비롯한 소통의 교감을 통해 가까워지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소통이 안 되는 상황의 불편함에서 서로의 외로움을 채워가는 따스함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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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더 글로리> 공식 예고편
오늘부터 모든 날이 흉흉할 거야. 자극적이고 끔찍할거야. 막을 수도 없앨 수도 없을거야. 이 복수의 끝에 영광 따윈 없다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멈출 수 없는 비극의 시작 《더 글로리》 12월 30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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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브 <라 브레아> 공식 예고편
어느 날 LA에 갑자기 생긴 미스터리의 싱크홀 때문에 헤어진 가족이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