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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LAB2024-05-09 18:01:42

[JIFF 데일리] <세 얼간이> 이후 인도 영화를 고르라면

<뒤바뀐 신부들>

시놉시스

 

2001년 인도의 어느 시골을 배경으로 한<뒤바뀐 신부들>은 같은 기차에서 길을 잃은 두 어린 신부의 모험을 그린다.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사건들과 예상치 못한 일들을 통해 두 사람은 자신과 여성성, 인생 자체에 대해 엄청난 발견을 한다.

 

EDITOR AMY

 

인도의 국민 배우이자 감독으로도 활동하는 아미르 칸이 제작하여 화제를 모은 <뒤바뀐 신부들> .

결혼식을 마치고 풀과 디팍은 발디딜 틈도 없는기차에 오른다. 

기차에서 졸던 디팍은 도착지에 도착한걸 알게 되자 베일에 쌓인 신부를 깨우고 황급히 내린다.

하지만 신부는 폴이 아닌 다른 신부임을 깨닫는데..기차에 남겨진 신부 , 비밀을 숨기는듯한 또다른 신부 자야. 

폭력적인 자야의 남편과 애타게 풀을 찾는 풀의 남편 디팍까지, 인도의 전통적인 문화를 유쾌한 코미디로 풀어낸다!

 

 

 

인도문화

 

‘인도의 결혼식’이 주 내용인 만큼 영화는 인동의 전통적인 문화와 특성을 녹여냈다. 

인도의 사회적, 종교적 특성을 보여주는데 카스트제도는 물론, Pativrata라 하여 결혼한 여성은 남편에 복종하고 정절을 

지킬 것을 중요한 덕목으로 요구하는 힌두교 도덕관, 결혼을 할때 신부측에서 과도한 지참금을 마련해야하는 악습, 

인도의 가부장적 가족제도에서 가정폭력 등 듣기만 해도 구시대적이고 무거운 내용들이지 않은가?

 

영화는 사회고발을 택하는 대신, 블랙 코미디를 활용하여 뒤트는 방식을 선택했다.

부패한 경찰들은 최선을 다해 돈 뜯고, 이제 결혼한 커플의 남자에게 어른들은 

지참금을 얼마나 받았냐며 대놓고 조롱한다. 이런 당당한 태도들이 관객을 웃음짓게 만든다. 






 

과거와 현재의 여성

 

뒤바뀐 두 여성 풀과 자야. 그 둘은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소극적이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는 풀은 본인이 살던 주소는 물론 시댁 주소도 모르는 멍청한(?) 면모를 보인다

지식은 조금 모자랄지 몰라도 생활면에서 야무진 모습을 보이고, 반대로 금기시 되는 남편의 이름을 입에 올리는것 

뿐만 아니라, 명문 대학교에 정도로 비상한 머리를 지니고 있는 자야는 결혼한 남편에게 벗어나기 위해 

홀로 탈출 계획을 세운다전통적인 여성, 현대에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주체적인 여성을 제시한다.

 

 

 

 

폴과 자야, 최선책을 택해야만 할까? 

 

두 여성은 자신이 선택한 삶에 최선을 다한다.

폴은 그토록 바래왔던 남편과 재회에 성공하고, 자야는 사람들의 오해와 의심의 눈초리를 벗겨내어

폭력적인 남편에게서 벗어나 꿈꿔왔던 대학교로 향한다. 영화는 전통과 현대 둘 중 한편에 발을 올리지 

않고 공존을 택한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이 질문은 한국에도 대입을 해 볼 수 있다.

한국에서도 비혼이 급증하면서 결혼과 비혼에 관한 토론이 뜨겁다

서로가 맞다며 기혼자는 비혼자를 비난하고 기혼자는 비혼자를 비난해야만 하는걸까

스스로 택한 삶이 얼마나 귀한지 생각해봐야한다

어떤 선택을 하던 폴과 자야처럼 우리가 행복할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그게 최선책이 아닐까.

 

 

EDITOR AMY 

 

 

작성자 . CINE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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