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4-08-15 14:01:37
8월 3주 차, 최신 씨네 뉴스
<에이리언: 로물루스> 한국 신작들 제치고 1위

시사회에서 호평을 받았던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전작들에 대한 다양한 오마주와 클래식한 분위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며, 실관람객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습니다.
광복절 연휴를 겨냥해 4편의 신작이 같은 날 개봉했지만, 한국 신작들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오른 작품은
<에이리언: 로물루스>였습니다.
작품은 <에이리언: 커버넌트> 이후 7년 만의 신작으로, ‘에이리언’ 1편과 2편 사이의 시간을 배경으로 합니다. 같은 날 개봉한 <행복의 나라>는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했으며, <파일럿>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리들리 스콧 제작 · <맨 인 더 다크> 페데 알바레즈 감독의 숨 막히는 서바이벌 스릴러로 돌아오다
줄거리
2142년, 부모 세대가 맞닥뜨렸던 암울한 미래를 피하려는 청년들이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해 식민지를 떠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버려진 우주 기지 ‘로물루스’에 도착한 이들은 악몽과도 같은 에이리언의 무자비한 공격에 쫓기기 시작한다. 그 누구도 그들의 절규를 들을 수 없는 우주 한가운데,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여야 하는데... 폐쇄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압도적인 공포를 느껴라!
로맨스 영화로 돌아오는 김고은 <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과 노상현이 주연을 맡은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이 최근 공식 1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화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재희와 세상과의 거리를 유지하는 데 익숙한 흥수가 함께 살아가며 펼치는 독특한 사랑 이야기를 다룹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으며, 오는 10월 2일 극장에서 개봉을 확정 지으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 신작 <어쩔 수가 없다> 8월 17일 크랭크인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가 오는 17일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고 12일 발표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성공적인 삶을 살던 회사원 유만수가 갑작스러운 해고 이후 가족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준비하며 겪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병헌과 손예진에 이어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유언석 등이 캐스팅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8월 23일 공개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스틸 이미지가 공개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한여름, 수상한 손님의 등장으로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입니다.
김윤석, 윤계상, 고민시, 이정은이 주연을 맡았으며, <부부의 세계>의 모완일 PD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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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영화를 함께 사랑하는 법
오늘 3월 21일은 ‘세계 시의 날’입니다.
시를 읽다 어느 한 구절에서 불현듯 영화가 떠오르는 경험, 해본 적 있나요?
씨네픽지기는 종종 그러고는 하는데요.
‘세계 시의 날’을 맞아 여러분에게 영화와 함께 읽기 좋은 시들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어떤가요? 제법 잘 어울리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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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어 아이즈 텔> 감성 장인 미키 타카히로 감독의 오감을 일깨우는 눈부신 로맨스!
<유어 아이즈 텔> 감성 장인 미키 타카히로 감독의
오감을 일깨우는 눈부신 로맨스!
출처 : 더쿱/리틀빅픽쳐스
눈을 감아도 선명하게 보이는 사랑 <유어 아이즈 텔>로 일본 최고의 감성 장인 미키 타카히로 감독이 돌아와 다시금 극장가에 감성 로맨스 신드롬을 일으킬 것을 예고한다. 영화 <유어 아이즈 텔>은 마음을 닫아버린 남자와 시력을 잃어가는 여자가 그리는 아름답고 눈부신 로맨스.
미키 타카히로 감독은 현재 일본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감독이자 최고의 감성 장인으로서 탄탄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대학 시절부터 유수 영화제를 휩쓸며 실력을 입증한 그는 뮤직비디오, 광고,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2005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재팬에서 베스트 비디오 상을 받는 등 일본 최고의 비주얼 아티스트임을 증명했다. 2010년, 동명의 일본 대표 청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소라닌>을 통해 성공적으로 장편 영화 데뷔 신고식을 치른 미키 타카히로 감독은 이후 요시타카 유리코와 첫 호흡을 맞췄던 <우리들이 있었다> 전편과 후편을 비롯해 <양지의 그녀>, <입술에 노래를>,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나다> 등을 선보이며 일본을 넘어 전 세계를 휘어잡는 최고의 감성 로맨스 장인으로 등극하게 되었다.
이번 <유어 아이즈 텔>은 감각적인 영상미를 만들어내는 미키 타카히로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집약된 작품으로, 단연 필모그래피 최고의 작품으로 등극할 예정이다. 송일곤 감독, 소지섭, 한효주 주연의 <오직 그대만>이 입증한 탄탄한 멜로 드라마에 미키 타카히로 감독의 풍부한 예술성이 결합해 오감을 자극하는 영화로 탄생한 <유어 아이즈 텔>은 원작의 명성을 뛰어넘는 올봄 최고의 감성 로맨스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미키 타카히로 감독은 “관객들이 시각적인 것 이상의 정보를 얻기를 원했다”라며 “영화는 보는 것이지만, 영화 속 내용을 만지거나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랬다”라고 사고로 시력을 잃어가는 ‘아카리’(요시타카 유리코)가 주인공인 만큼 영화로 다양한 감각을 느낄 수 있게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또한, “이 영화는 단순히 두 사람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라기보다, 궁극적으로는 과거의 죄를 용서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라며 보다 성숙한 사랑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감독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미키 타카히로 감독은 3월 최고의 데이트 무비로 등극할 <유어 아이즈 텔>에 이어 ‘체리마호’ 신드롬의 주역 아카소 에이지가 출연한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를 통해서도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씨네랩 에디터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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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의 향연, 영화 <카네기 홀>
한 해가 저물어간다.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동회 12월 모임에 8명의 회원이 모였다. 지난해 12월 모임에서 비엔나 필이 황금 홀에서 공연한 실황 베토벤 <합창 교향곡> 전곡을 스크린을 통하여 한 시간 넘게 즐겼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기에 <합창 교향곡>의 감동을 가슴에 품은 기억이 새롭다. 올해 금년 모임의 대미는 무엇으로 장식할까? 기대에 찬 심정으로 안양 공방으로 향했다.
미리 준비한 뜨끈한 양구 펀치볼산 우거지 소고기 국과 함께 김밥을 먹으며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었다. 오늘의 메인코스 영화 <카네기 홀(Carnegie Hall)>을 감상하기 전 맛보기로 들려준 애피타이저다. <카네기 홀>은 1947년에 개봉하였으니 환갑과 고희를 넘겨 이제 80세를 바라보는 고전 영화다.
여주인공 노라, 다섯 살 때 카네기 홀에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연주를 직관하는 경험을 한다. 어른이 되어 카네기홀에서 일하며 뛰어나지만 고집이 센 피아니스트와 결혼하여 아들을 얻는다. 남편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뜨고, 노라는 아들을 남편과 같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키우는데 전력을 다한다.
노라는 카네기 홀에서 세계적인 음악가의 연주회가 있을 때마다 아들과 함께 공연을 직관한다. 음악도로서 이보다 더 좋은 교육환경이 있을까? 러닝타임 내내 아들 토니가 대가의 연주회를 감상하며 음악의 깊이를 더할 때, 덩달아 클래식의 향연을 즐겼다.
이 영화는 음악사적으로도 소중한 자산이다. 노라가 아들 토니를 데리고 와서 감상하는 음악회가 실제라는 데 가치가 크다. 영화를 만들면서 찍은 것이 아니라 1940년대에 실제 카네기 홀에서 있었던 연주 실황을 영화에 편집하여 담아낸 거다. 덕택에 관객들도 전설적인 음악가들의 연주 실황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클래식의 보물 상자를 여는 듯한 주옥같은 음악 영화다.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시작해, 역사적으로 절대 완벽한 연주자는 없었으나 완벽에 가까운 사람이라면 유일한 예라고 칭송받던 하이페츠가 연주한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처음 곡이 나왔을 때,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평가되었던 어려운 곡이다. 하이페츠는 이 곡을 완벽하게 소화하여 자신이 20세기 최고 바이올린의 전설임을 보여주었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음의 마술사’라고 불리는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가 은발을 휘날리며 지휘한다. 제2차 세계대전 중 가장 참혹한 전투가 벌어진 레닌그라드. 근처에 독일군 포탄이 떨어지고 있었지만 레닌그라드 필 하모니 오케스트라가 끝까지 연주한 곡이다.
두 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144분 내내 이토록 황홀한 음악 영화를 보다니.... 이렇게 2023년 한 해가 감동을 안고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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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가 이어져야하는 이유
기술이 발전한 만큼 다양한 범죄들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다. 단순한 폭력사건부터 시작해서 지능범죄까지 이런저런 범죄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우리 주변에서 떠난 적이 없다. 그래서 그런 범죄 예방과 해결을 위해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들이 동분서주 활동하고 있다. 그런 경찰 덕분에 많은 사람들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고, 범죄에 노출된 사람들은 사건 해결과 범죄자 처벌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현실에서의 범죄는 피해자에게 무척 잔인하게 느껴진다. 아주 사소한 범죄도 있지만 심각한 살인이나 조직범죄는 우리의 공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가 파고든 영역은 바로 그 지점이다. 대중들이 공포심을 가질만한 사건을 선택해 그걸 더 극적으로 재구성한다. 그리고 마석도 형사(마동석)의 능력을 빌려와 악을 처벌한다. 명확한 선악구도 속에서 마형사가 휘두르는 주먹은 꽤나 통쾌하게 느껴진다.
통쾌하게 범죄를 해결하는 마석도 형사의 세 번째 영화
2017년에 개봉했던 <범죄도시> 1편은 범죄 누아르의 색깔이 강했던 영화다. 장첸(윤계상)이라는 강력한 빌런을 등장시켜 마석도 형사가 속한 강력반 형사들의 대결을 담은 영화는 18세 이상 관람가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680만 명의 관객을 극장에 불러왔다. 2022년에 개봉한 <범죄도시2>는 누아르의 색깔을 조금 덜어내고, 마석도 형사의 주먹에 좀 더 무게를 뒀다. 마형사가 주먹을 휘두를 때 둔탁한 효과음이 들어갔고, 그 주먹을 맞는 범죄자들은 저 멀리 나가떨어졌다. 그야말로 핵펀지로 범죄가 박살 나는 과정을 담았다. 이런 통쾌한 설정 때문에 1,000만이 넘는 관객들이 코로나의 해방감을 이 영화로 표출했다.
1년 만에 다시 돌아온 <범죄도시3>는 2편의 구성을 그대로 따라간다. 마석도 형사 특유의 호감형 액션이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통쾌함이 영화 전반에 가득하다. 전편보다 더 많아진 액션과 유머가 더 가벼운 오락영화로서 훌륭하게 쓰이고 있다. 이야기의 구성은 단순해졌지만 전편의 장점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또 한 번 관객들이 보고 싶은 영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첫 주 개봉 이후 500만 명 가까운 관객들이 마석도 형사의 활약을 지켜봤다.
<범죄도시> 시리즈에 등장하는 빌런은 강력한 악으로 등장한다. 1편의 장첸은 모두를 다 씹어먹을 것 같은 극악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장첸의 존재감은 시리즈 전반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2편의 강해상(손석구)도 꽤 강력한 빌런이었다. 주로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하는 그는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베트남이든 한국이든 종횡무진 앞으로 나아간다. 나아가며 모든 사람들을 핏조각으로 만드는 인물이었다. <범죄도시3>에 등장하는 빌런은 두 명이다. 주성철(이준혁)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가 한국 들어온 마약 사업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한다. 이 두 인물 모두 꽤 강력해 보이지만 전편들에 등장했던 빌런들에 비해서 무게감은 다소 떨어진다.
새롭게 등장하는 두 명의 빌런
<범죄도시> 시리즈에 등장하는 빌런은 온전한 악이어야 한다. 그래서 이 시리즈에서는 빌런이 가진 이야기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그래도 1편과 2편의 빌런인 장첸과 강해상은 그들이 벌이는 일을 벌이는 방법과 이유에 대한 서사가 조금은 있었다면, 3편에 등장하는 두 빌런인 주성철과 리키에게는 그런 서사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빌런들이 뭘 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왜 그렇게 잔인하게만 행동을 해야 하는지 영화 속에서는 알기가 어렵다. 그저 돈 때문이라는 원초적인 이유 외에는 다른 서사가 없어 그들이 등장할 때 느껴지는 공포심은 전편에 비해 줄었다.
이번 세 번째 시리즈에서 더 신경 쓴 건, 마석도 형사의 주먹으로 보여지는 타격감이다. 사운드적인 측면에서 마형사가 범죄자들을 때리는 소리는 더 둔탁해졌다. 천만을 넘은 2편의 성공요인이었던 통쾌한 타격감을 더 강하게 하고 유머를 더 추가함으로써 좀 더 가볍게 마형사의 활약을 지켜볼 수 있게 구성하였다. 그러니까 성공한 요인에 대한 분석을 한 뒤, 그 성공요인에 영향을 준 강점을 더 극대화시킨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영화적 완성도 측면에서 꽤 많은 것을 포기했지만 이 선택은 나쁘지 않게 느껴진다.
무엇보다 강력한 호감형 캐릭터인 마석도 형사라는 캐릭터가 이 영화의 약점인 빈약한 서사를 어느 정도는 이해하게 만든다. 이는 마동석이라는 배우가 가진 호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배우와 캐릭터의 호감은 앞으로 8편까지 기획된 <범죄도시> 시리즈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을 만한 동력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이 큰 강점 아래에서 부족한 서사를 어떤 식으로 보강하고 변주하느냐다.
서두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범죄들이 존재한다. 그 많은 범죄를 1차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건 일선의 경찰들이다. 경찰들이 실제로 겪은 여러 사건들을 바탕으로 하나씩 영화적으로 재구성하는 이 <범죄도시> 시리즈는 점점 빈약해지는 서사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호응을 불러오고 있다. 볼만한 한국영화가 별로 없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분노의 질주>나 <인어공주> 같은 큰 규모의 할리우드 영화들이 개봉한 가운데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영화 <범죄도시3>가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잘 담고 있어서이기도 하다. 여전히 미해결 되고 있는 여러 범죄들 그리고 솜방망이 판결 등 통쾌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영화 속에서나마 통쾌한 범죄의 해결을 보고 싶어 하게 만들고 있다.
여러 약점에도 불구하고 이 시리즈가 계속 되어야 하는 이유
<범죄도시> 시리즈는 아주 호감형 캐릭터인 마석도 형사의 무게감이 크다. 여기에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빌런이 등장하는 것이 앞으로 이어질 시리즈의 성공을 좌우할 것이다. 이어지는 시리즈마다 빌런의 양을 늘리기보다는 하나의 빌런을 두고 좀 더 탄탄한 서사를 만들어 그 무게감을 늘린다면 꽤 흥미롭고 긴장감 넘치는 시리즈가 될 것 같다. 내년에 개봉예정인 4편이 성공하고 시리즈가 이어진다면, 영화에 등장했던 여러 빌런들이 한꺼번에 재등장하는 등의 이벤트성 시리즈도 기획해 볼 만하다.
분명 누군가에게는 강점을 비슷하게 반복하는 <범죄도시> 시리즈가 이어지는 것에 불만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세계관 안에서 만큼은 온갖 흉악범죄가 해결되고 통쾌하게 응징당하는 모습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게 되면 식상함이 늘어나긴 하겠지만, 한국에도 마석도 형사라는 영웅 캐릭터가 등장하는 시리즈 영화를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것이 좋지 않을까.
*영화의 스틸컷은 [다음 영화]에서 가져왔으며, 저작권은 영화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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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사랑한 '썅년들', 은수, 썸머, 서연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영화 <봄날은 간다>의 은수, <500일의 썸머>의 썸머, <건축학개론>의 서연. ‘옛사랑이자 썅년’이라는 극단적인 평가가 공존하는 세 영화의 캐릭터다. 저 말이 맞다면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고 처참하게 짓밟아버리는 아름다운 악당인 셈이다. 정말 은수와 썸머, 서연이가 그런 말을 들을 만큼 나빴을까?
우리는 여기서 놓치고 있는 부분이 하나 있다. 저 영화의 모든 시선은 남자 주인공의 입장을 따르고 있다는 것. 그러니까 은수, 썸머, 서연의 입장은 전혀 볼 기회가 없었다는 점이다. 상우, 톰, 승민이 복잡한 심경으로 털어놓는 그 충분한 시간에 비해 세 여자 캐릭터의 말과 행동으로 우리는 유추해야 할 뿐이다. 남자 캐릭터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지점에서 관객인 우리 역시 이해를 하지 못하게 되고 선을 긋게 되는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사람, 나쁜 사람이라고. 나 역시 무슨 생각이었는지 완전히 알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들을 위한 대변을 해주고 싶은 것이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인지. 정말 나쁜 사람이라고 볼 수 있을지. 나는 반대로 묻고 싶다. 상우, 톰, 승민이 오히려 나쁜 놈은 아닐까?
세 캐릭터의 공통점은 모두 같은 일(회사, 수업)을 하다가 만나 남자 캐릭터에게 먼저 다가왔다는 점이다. 은수는 상우와 함께 자연의 소리를 담아 방송을 하려고 처음 만났다. 처음 대나무숲에서 소리를 녹음하고 간 후 그녀는 비 오는 날 상우에게 전화를 했다. 한번 더 보자고, 그렇게 여러 차례 녹음을 하다가 심지어는 라면 먹고 갈래요? 를 시전하면서 상우의 마음을 가뿐히 들어올렸다. 썸머는 톰에게 엘리베이터에서 나도 이 노래를 좋아한다며 싱그럽게 한 소절 흥얼거리더니 새침하게 복사실에서 키스를 하더니 총총 걸어가버렸다. 종종 톰에게 너가 좋다면서 씩 웃고 지나갔었지. 서연이야 두 캐릭터에 비하면 덜 적극적이라고 볼 수 있다. 건축학개론 수업을 같이 듣게 되었고 집이 같은 방향이라서, 수업을 혼자 들어서 시작된 것이니까. 어쨌든 그래도 처음 말을 걸며 다가왔고 쭈뼛쭈뼛한 승민의 성격상 아마 늘 주도권은 그녀에게 있었을 것이다. 그녀는 적어도 그에게 첫 눈 오는 날 만나자고 표현을 했고 나오지 않은 건 그였다. 어렵다면 어려운 만남의 물꼬를 튼 이는 그들이 아니라 그녀들이었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자유롭고 변덕스러운 문제의 행동이 시작된다. 그런데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일까? 늘 적극적인 것 같은 세 여자라도 소심한 그들의 마음 한 구석처럼 고민하고 주저하는 부분은 있기 마련이다. 남자 주인공들이 그럴 때, 영화는 그런 부분을 생략하거나, 그들이 바뀌었을 때도 되었다고 생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은수는 처음에 무슨 사이다, 라고 말하고 시작하지 않았다. 상우는 그녀가 한번 결혼을 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도 넘치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먼저 그녀를 불안하게 했다. 아버지가 만나는 사람 있으면 데려오라고 하셔. 그러니까 상우는 그녀의 결혼생활이 어땠는지 물어본 적이 없다. 어떤 상처를 얼마나 받았을지도 모르면서 김치를 담그지 못한다며 말을 돌리는 그녀의 소극적인 거절에 김치를 내가 담그겠다고 말을 하는 것이다. 그녀로서는 건드리지 말아야 할 부분이었다. 적어도 이런 식으로. 상대는 결혼이 사랑으로 쉽게 유지되기 어렵다는 걸 아는 사람이다. 마음은 변하고, 결혼이 가져오는 수많은 관계의 부산물로 허덕였을 사람이다.
썸머는 처음부터 가벼운 사이가 필요했고, 누군가의 여자친구이고 싶지 않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녀도 은수처럼 히스토리가 있다. 톰은 모르고 영화를 보는 우리는 아는 이야기. 부모님의 이혼으로 모든 사랑은 깨진다는 불신이 넘치는 점. 그리고 연애는 해봤지만 사랑은 모르겠다는 말. 적어도 그녀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사랑이란 것은 그녀에게 확신을 주지 못하는 것이었다. 톰와 썸머 사이 역시 확신이 부재했다. 그녀는 그가 좋아하던 스미스며 건축이며 귀를 기울였고, 그는 그녀가 좋아하는 링고스타를 보며 아무도 그런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놀려댔다. 그녀의 선물로 그가 좋아하는 '행복의 건축'을 샀다. 그러니까 그녀의 취향이 아니라, 그의 취향으로. 그녀는 더 이상 둘이 친구가 아니라며 싸우고 나서 비를 흠뻑 맞고 톰을 찾아온다. 나는 반대로 생각해봤다. 둘다 잠 못이루던 밤, 톰이 그녀의 집에 다시 찾아왔다면. 조곤조곤 속얘기를 했다면. 그녀의 가족을, 그녀의 취향을 좀 더 궁금해하고 존중해주려 했다면. 그러니까 그는 한번도 제대로 질문하지 않은 것이다. 썸머는 가벼운 사이, 친구이고 싶댔어. 그녀가 그렇게 말하게 된 이유가 대체 뭘까.
서연. 이 쪽도 할 말 많다. 그러니까 적어도 승민은 서연한테 화를 낼 수는 없는 것이다. 좋아한다고 고백하려던 날 여자들의 이상형에 가까운 선배가 술에 취한 서연을 집에 데리고 들어갈 때, 끼어들어 그냥 둘이 같이 그녀를 재우고 사이좋게 집을 나올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무엇을 했는가. 고작 그 선배가 서연이와 함께 들어간 집안 문에 가만히 귀만 대다가 와서 대성통곡을 했다. 영문도 모르고 예전과 달라진 승민의 행동에 찾아간 서연에게 그는 어떻게 했는가. 꺼져 버리라고 했다. 아무 말도 없이. 그는 솔직한 적이 없다.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그가 그녀에게 뭐라고 할 권리가 있는가.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고도 그가 생각나서 지어준다던 집 핑계를 대면서 그녀는 그렇게 찾아온 걸, 그래도 한 번쯤은 그녀가 제대로 좋아했다고 말하는 것을 무턱대고 욕할 수만은 없다. 그러고도 그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현재의 여자친구를 택하며 한번 더 도망갔다.
상우는 헤어지자고 말한 은수를 괴롭히듯 집을 찾아오고 차를 긁어댔다. 톰은 썸머를 지켜주려던 게 아니라 자신을 별 볼일 없는 놈이라고 빈정거리는게 자존심이 상해 주먹질을 했다. 상우와 톰은 은수와 썸머의 수많은 이상신호를 아무렇지 않은 척 문제를 회피했다. 승민은 고백도 못하고 서연이 몰래 입술에 도장이나 찍어보며 좋아하더니 혼자 시작하고 끝내더니 그녀를 첫사랑이자 썅년이라며 날선 말을 내뱉었다. 그런데도 그녀들이 그에게 화를 내지 않았던 건 그래도 그를 사랑했기 때문이다.
사랑이 끝났다고 울어버리고 그녀들을 원망하고 저주하는 그들을 악당이라고 비난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들 역시 그녀를 정말로 증오했던 게 아니란 걸 안다. 설사 증오했더라도 좋아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는 것도 안다. 바보같이 표현하지 못했던 자신을, 그렇게 좋아했던 그녀가 끝끝내 자신과 멀어지는 걸 지켜보아야했기에 그랬다는 것도 안다. 그러나, 그러나 말이다. 결정적으로 그들을 속이거나 이용하지 않았는데도 사랑한 이를 그렇게 악당처럼 욕할 수는 없다. 함께 하지 않는 게 서로에게 좋은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만약 진정한 악당을 고르자면 사람과 사랑이라고 답해야 한다. 완벽하지 못한 사람들의 서로 다른 사랑의 관점, 사람들을 구성하고 있는 상처와 더 이상 상처받기 싫은 두려움이라고 답해야 한다.
그러니, 그러니 말이다. 적어도 은수와 썸머, 서연을 썅년이라는 악담을 하기 전에 잠깐만 멈춰보자. 마음이 앞선다는 이유로 그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지 않고 결혼과 연인, 고백이라는 성공적인 결말을 맺지 못한 그들의 속풀이와 악담이 일면 더 심한 악당일 수도 있다. 그녀는 상처가 많아, 겁이 많아 벽에 부딪혀 마음이 흔들렸을 것이다. 그러나 썸머와 헤어진 톰에게 누가 묻듯이, 이 셋 중에 바람을 피우거나 그를 이용한 사람이 있는가. 변덕스러워 보였을지언정 진심을 더 많이 표현한 그녀들이, 속 좋은 사람처럼 끙끙 속만 앓고 표현하지 못했던 그들보다 아쉬워 뒤돌아 볼 것이 더 남아 있겠는가. 날 때부터 사랑 앞에 적극적인 사람은 없다. 똑같이 떨리는 마음으로 그에게 다가온 그녀들이다. 들어맞지 않았다고 해도 그녀들은 해볼만큼 해봤기에, 차마 욕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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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우리는 인연일까?’
선택은 하나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버리는 것이라고 누군가 말했다. 인생을 살며 다양한 선택을 하는 삶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것을 버리거나 두고 온다. 때때로 미련이라는 게 남아 스스로 제쳐놨던 것들을 떠올리고, ‘만약’이라는 마법을 통해 상상으로 그 삶을 소환한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인연이라는 소재로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삶과 그 안에 자리 잡은 인물과 관계를 마주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삶을 돌아본다. 그리고 다중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이민자들을 마음을 대변한다.
나영이자 노라(그레타 리)는 12살에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간다. 한국에서의 삶, 그 안에서 꽃피울 미래, 그리고 좋아하는 같은 반 친구 해성(유태오)을 놔두고. 12년 후, 노라는 연극 극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던 중 우연히 페이스북을 통해 해성의 메시지를 확인한다. 화상채팅으로 재회한 이들은 마치 어제 만난 친구처럼, 때론 연인처럼 연락을 주고받으며 가까워진다. 하지만 각자 처한 상황과 꿈이 달랐기에 이들은 잠시 연락을 멈춘다. 이후 노라는 예술인 레지던시에서 만난 유대인 남자 아서(존 마가로)와 가까워지고, 해성은 상하이 어학연수 중 만난 여성과 사랑에 빠진다. 그로부터 12년 후, 아서와 결혼을 한 노라는 자신을 만나기 위해 뉴욕으로 건너온 해성을 만난다.| 선택하지 않은 삶을 마주하다!
12살 때 그녀가 캐나다로 이민을 가지 않았더라면, 꿈을 잠시 멈추고 해성을 보기 위해 한국으로 갔더라면, 해성에게 자신의 진솔한 마음을 고백했더라면 어떤 삶이 펼쳐졌을까? <패스트 라이브즈>는 노라가 선택한 삶보다 선택하지 않은 삶에 더 집중한다. 감독은 ‘만약’을 대동한 가능성의 문을 여는데, 이 의도는 첫 장면에서부터 잘 나타난다. 어느 바에 앉은 한 커플은 맞은편에 앉아 있는 노라와 해성, 그리고 아서를 보고 이야기를 나눈다. 노라와 해성을 남매로 보거나, 이들이 부부고 아서가 현지 가이드라고 말하는 등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마치 노라가 가지 않은 길을 대신 가는 것처럼 말이다.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그 모습은 달라지는데, 영화는 모든 만남과 헤어짐이 전생의 인연에서 비롯된다는 동양 사상을 가져와 느슨하지만 운명적인 관계를 만든다. 인연은 꼭 다시 만난다는 말처럼 24년 만에 만난 첫사랑 노라와 해성은 그 자체로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주고받는다. 미국으로 와 극작가의 꿈을 키우고 결혼을 선택한 노라에게 지금은 잊힌 ‘나영’이라는 이름을 부르며 12살 시절의 순수한 감정을 지닌 해성은 그 자체로 순수했던 자신의 감정이자 과거를 향한 향수다. 자신이 선택하지 않았기에 더 궁금하고 가까이하고 싶을 터. 감독은 자연스럽게 이 감정을 사랑의 동력으로 치환해 둘의 감정을 점진적으로 고조시키고, 선택에 따른 관계에 대한 생각을 깊게 가져간다.| 인연이 불러온 이별, 성숙한 성장
통속적인 멜로를 거부하듯 극 중 인연이란 카테고리는 노라와 해성은 물론 아서까지 확장한다. 이들을 옆에서 지켜보는 그는 미묘한 감정에 휩싸인다. 아서는 해성과의 만남 또한 몇백, 몇천 겁(劫, 헤아릴 수 없는 무한히 긴 시간)의 선한 인연이 쌓였기에 이뤄졌다는 생각을 하고, 노라와 해성의 해후를 받아들인다. 이처럼 ‘인연’이라는 개념은 기존 멜로 장르와의 차별화 포인트인 동시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 관계를 이해시키는 신비로운 힘으로 작용한다.
노라와 해성의 관계는 닿을 듯 말 듯한 이들의 거리만큼이나 절제와 담백, 여백의 미가 담겨 있다. 서로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은 언제나 한 발은 자신의 세계에 걸쳐놓는 것처럼, 감정에 매몰되지 않는다. 감정을 표출하기보다는 절제하고, 많은 말을 뱉기보다는 침묵이란 여백을 택한다. 그래서 더 애틋하면서도 아련한 감정이 밀려오는데, 특히 마지막 이별 장면은 극에 달한다. 그동안 끊어졌던 연이 다시 이어질 듯 하면서도 이어지지 않는 장면은 안타까움과 슬픔을 동시에 가져온다. 현재의 삶을 위해 아름다운 과거의 시간을 부여잡지 않고 떠나보내는 그 순간의 감정은 나라와 인종을 넘어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경험했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한 걸음 더 성숙한 성장을 꾀한 세 사람의 모습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다중 정체성을 갖는 이민자의 고민
<패스트 라이브즈>는 심심하면서도 담백한 멜로 드라마이지만, 그 안엔 매번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이민자의 삶이 녹아져 있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셀린 송은 <넘버 3>의 송능한 감독 친딸로, 한국계 캐나다인이다. 실제 이민자의 삶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이 작품에 녹여낸 감독은 노라로 하여금 코리안 디아스포라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 <미나리> 시리즈 <파친코> <성난 사람들> 등 다수의 코리안 디아스포라 작품이 나온 상황에서, 셀린 송은 이 작품들보다 이민자 개인의 깊은 내면적 고민을 다룬다.
한국이자 캐나다인, 그리고 미국인인 노라의 경우, 현재의 삶은 미국인이다. 한국, 캐나다의 삶은 자신의 선택에 의해 놓고 온 인생(또는 전생)이다. 노라가 해성을 만나 겪는 일련의 내면적 갈등은 자신이 미국인의 삶을 살기로 선택했지만, 그럼에도 서양 문화권에서 아웃사이더로 사는 한국인, 더 나아가 동양인들의 정체성 고민과 아픔이 녹아 있다.
“네가 기억하는 나영이는 여기에 존재하지 않아. 근데 그 어린애는 존재했어. 네 앞에 앉아 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없는 건 아니야.”
셀린 송 감독은 해성에게 말하는 노라의 이 대사에 그 복잡한 심경을 내비친다. 그리고 슬프고도 힘겹게 해성과의 성숙한 이별로 마음속 존재했던 나영이와 작별을 고한다. 어느 인터뷰를 통해 감독은 자신은 캐나다인이라고 밝힌 것처럼, 노라 또한 더 이상 한국인이 아닌 미국인으로 살아갈 것이다.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지 않고 현생의 삶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문어체 대사와 언어의 문제에 봉착하며, 섬세한 연기와 감정선이 종종 일탈하지만, 그럼에도 인연으로 묶인 이들의 관계는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려진다.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삶을 가슴에 묻고 각자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주인공들. 억겁의 시간이 지난 후 이들은 재회할 것이다. 이번 생은 선한 인연 중 하나였으니까.
사진제공: CJ ENM
평점: 3.5 / 5.0
한줄평: 이민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우리는 인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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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주 최신개봉영화(경관의 피, 씽2게더, 해탄적일천, 전장의 피아니스트, 원샷)
[WEEKEND CHOICE MOVIE] 2022년 1월 1주차 #개봉영화
#최신영화#영화추천 #영화예고편
#경관의피 #씽2게더 #해탄적일천 #전장의피아니스트 #원샷
영화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https://blog.naver.com/rainb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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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log #4] 자살을 선택한 사람에 대한 세심한 접근
Rabbitgumi 입니다! 김혜수 배우가 주연한 영화 내가 죽던 날 을 보고 왔어요.
자살한 아이에 대한 수사를 종결시키기 위해 마무리 수사를 하는 이야기를 보여주는데요.
한 사람이 자살로 이르는 심리묘사가 탁월합니다.
결국 살아간다는 것이 자살보다는 좀 더 나은 선택이라는 것을 사람의 믿음과 도움을 통해 보여주려 합니다.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 배우의 연기가 정말 좋은 영화입니다. 좋은 드라마를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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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돈 룩 업> 티저 예고편
혜성 충돌이 임박했다. 《돈 룩 업》의 주인공은 무명의 두 천문학자. 혜성이 지구와 충돌할 거란 사실을 발견한 두 사람은 언론사를 있는 대로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재앙을 온 인류에 경고하기 위해. 애덤 매케이 각본과 연출. 《돈 룩 업》, 올겨울 공개 예정. 오직 넷플릭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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