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롬2024-09-08 13:00:44
우주를 넘은 우정
<숀더쉽 더 무비: 꼬마 외계인 룰라!>(2020)
2024년 9월 7일 토요일 20시에 은평 롯데몰 9층 스카이필드 야외 풋살장에서 잔디극장 야외 상영회가 개최되었다. 제12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 선착순 무료로 진행한 상영회였다. 영화는 <숀더쉽 더 무비: 꼬마 외계인 룰라!>(2020)이 상영되었다. 여름의 끝자락을 부여잡은 바람이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품으며 날아가는 밤이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숀더쉽 더 무비: 꼬마 외계인 룰라!>는 아드먼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최신작이자 ‘숀더쉽’ 두 번째 시리즈 영화다. 점토를 사용하여 스톱 플레이 모션을 활용하는 연출 방식은 아드먼 애니메이션의 아이덴티티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우주를 넘나드는 내용이므로 점토 방식을 넘어 UFO나 로봇의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다. SF 소재 활용뿐만 아니라 작품 전반에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 <E.T>(1982), <월-E>(2008), <아마겟돈>(1998) 등 SF 영화의 오마주를 영화에 담아낸다. 특히,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OST와 함께 표현하는 오마주 연출 방식과 <월-E>의 오마주 캐릭터는 직관적이다. SF영화 오마주를 통해 제작자는 고전 영화의 존경심을 전하고, 어른들에게 친숙한 장면을 전하며, 아이들에게 재미를 전한다.
소재의 활용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영화는 캐릭터의 시너지를 더한다. 꼬마 외계인 룰라의 신비스러운 능력과 귀여운 외모는 ‘숀더쉽’ 시리즈에 어울리는 캐릭터로 소화된다. 초반부, 숀과 친구들이 벌이는 엉뚱한 장난과 사고들이 무색하게 룰라의 사고 역시 만만치 않다. 숀이 피곤한 안색을 보일 정도로 벌이는 룰라의 장난과 ‘에이전트 레드’ 일당의 추적을 피하며 UFO를 찾기 위한 여정에서 둘은 우정을 쌓아간다. 한편, 비처의 우정은 특별하다. 숀과 친구들의 장난을 제어하는 양치기 개로 숀과 대립 관계를 이룬다. 하지만, 룰라를 함께 집으로 데려가 주겠다는 공통된 목표로 대립자에서 협력자로 변하는 과정은 관객의 감정도 변한다. 숀과 비처는 피자를 통해 룰라를 만난다. 룰라를 무사히 집으로 바래다주는 결말처럼 피자로 처음 연을 닿은 이들의 둥근 우정은 달처럼 아름답다.
※본 영화는 씨네랩 크리에이터로서 시사회 초청으로 참석했습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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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껍데기의 결말
도리언 그레이의 첫 묘사는 손때가 묻지 않은 연약함에서부터 출발한다. 그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그는 그저 순진무구한 한 청년이었을 뿐이다. 그렇게 세상 물정 모르던 한 청년이 주변 사람들과의 교류로 인해 어떻게 악의 화신이 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위 분석은 도리언 그레이는 주변 사람들과의 교류가 도리언 그레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어린아이가 자아를 찾아나가는 관점과 관련 있다는 가설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One and only 사랑은 없다. 당신의 착각이었을 뿐
그는 시빌 베인 자체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시빌 베인이 연기한 캐릭터들, 그녀의 연기력, 즉, 그녀의 재능을 사랑한 것이었다. 그녀의 출중한 연기력으로 그녀가 표현해낸 줄리엣, 이모겐을 사랑한 것이다. 그녀는 도리언의 완벽한 외모에서 비롯된 그의 아름다움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갈구했다면, 그는 그녀의 연기만을 사랑한 것이다. 결국 그들은 서로의 내면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겉껍데기를 사랑했다.
그녀에게 이별을 고하고 난 뒤, 배실 홀 워드의 초상화가 일그러지는 모습을 확인한 도리언 그레이는 자신의 아름다운 젊음에 대한 찬미가 담긴 초상화에 대해서 진절머리를 느끼게 된다. 시빌 베인에 대한 증오심으로 인해 완전무결하고, 자신의 아름다운 외모를 완벽히 그려낸 초상화가 흉측하게 변하는 모습을 보고, 배실 홀 워드의 초상화는 그의 내면을 반영하는 거울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겠다.
도리언의 초상화는 그의 인생이 담겼고, 그의 영혼이 담겨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도리언은 자신의 완전무결한 모습에 취해서 초상화에서 보이는 자신의 늙고, 흉측한 모습은 애초에 보고 싶어 하지도 않기 때문에 시빌 베인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더 이상 내면이 아름답지 않은 자신의 초상화를 다락방에 가두어 버리는 선택을 하고야 만다.
이처럼 배실의 초상화는 도리언의 인생을 기록한 것이기도 하면서 도리언의 잘생긴 외모라는 가면 아래 남들에게 인식되지 못하고 있던 악한 모습도 포함하고 있는 어쩌면 도리안의 진실된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도리언은 배실에게 페로몬을 흩뿌려 이성을 마비시킨다. 그래서 도리언에게 있어서 배실은 이성보다는 선에 기반한 감성을 더 자극하는 사람으로, 도리언의 나르시시즘을 발현시키는 것에 있어서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는 도리언이 헨리와의 쾌락적이고, 비관주의적인 토론을 하는 것보다는 아름다운 것들에 감탄하고, 그의 젊음을 찬미하기에만 바쁘다. 이런 배실의 탐닉적인 모습은 자신이 그린 초상화가 일그러져 있는 모습을 보았을 때, 비로소 무너지게 된다.
또다른 등장인물, 헨리 워튼 경은 도리언 그레이에게 “사상적인 분신”의 역할을 한 사람으로서 배신을 도리언에게 아름다움을 고취시킨 사람이라면, 헨리 워튼 경은 도리언의 악한 욕망에 눈 뜨도록 이끌어준 인물이다. 바질은 선에 입각한 인물이었다면 헨리 워튼 경은 사탄과도 같은 존재이다. 도리언에게 쾌락주의적 사상을 본의 아니게 주입시키는 인물로서 정신적으로 도리언 그레이를 망가뜨린 인물이다. 그의 상징적 이미지는 실낙원에서 선량한 아담과 이브를 고통의 세계로 이끈 뱀(serpent)의 이미지와 상통한다.
그리고 그는 영혼과 육체의 상관관계는 인간의 충동적인 결정의 근원에 대한 질문을 하는 부분으로 앞으로 도리언 그레이가 어떠한 충동적인 결정으로 크나큰 비극을 맞게 되는지에 대한 암시를 보이는 인물이기도 하다. 영혼은 정말 몸 안에 존재하냐고 질문하는 부분은 구절은 이후 도리언 그레이가 영원한 젊음을 위해서 영혼을 파는 부분을 연상시키면서 더 이상 도리언 몸에 있지 않은 도리언 진짜 영혼에 대해 떠올리게 한다. 도리언의 추악한 본능을 담은 매개체는 도리언의 몸이 아니라 도리언을 그려낸 초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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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이 존재하긴 하는 걸까요
어느덧 청춘이라고 하는 나이에 접어들었다. 내가 청춘을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고, 그냥 사람들이 ‘좋을 때네~’라고 말하는 그런 나이. 청춘이라는 단어에 걸맞다고 하는 그런 나이. 이게 청춘이 맞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돈으로 살 수 없는 젊음을 갖고 있다는 생각에 괜스레 우쭐해지기도 한다. 아마 몇십 년이 지나 할머니의 나이가 되면, 목이 찢어져라 내 나이가 어때서를 열창하며 지금이 바로 청춘이라고 바득바득 우기고 있겠지. 청춘이 뭔지도 모르면서......
‘아프니까’ 청춘인 걸까? ‘아파야’ 청춘인 걸까? 아무것도 이룬 것 없는 나 자신을 보고 있자니 내게 있어 ‘청춘’은 너무나도 먼 나라 얘기 같다. 그리고 영화 ‘버닝’의 이창동 감독님은, 청년들의 삶에 ‘청춘’이라는 이름을 가져다 붙이기를 거부한다.
지금 젊은이들은 자기 부모세대보다 더 못살고 힘들어지는 최초의 세대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세상은 발전해오고 앞으로 나갔지만, 더는 좋아질 것 같진 않죠. 이것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힘들어지는 현실의 대상이 무엇인지 분명했다면, 지금은 무엇 때문에 자기 미래의 희망이 안 보이는지 찾기가 어렵죠. 그런 무력감과 분노를 품은 젊은이들이 일상에서 미스터리를 마주하는 내용입니다.- 이창동 감독
종수(유아인)의 마음이 너무나도 잘 이해돼 우울했다. 영화 속 현실이 지금의 현실과도 닮아있는 것 같아 괴로웠다. 형체가 없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갈망하는 불안한 젊은이들의 모습이 보였고, 그와 대비되어 미래가 보장된, 안락한 삶을 살고 있는 젊은이들의 모습도 보였다. 그리고 이 둘의 차이로 인해 비참한 현실이 더욱 선명하게 느껴졌다. 종수의 말대로, 벤(스티븐 연)과 같은 사람들은 어떻게 벌써부터 어린 나이에 좋은 차와, 좋은 집이 있을까. 종수는 삶을 살아가는 게 그렇게나 버거운데.
해미(전종서)는 아프리카에 갔다 온 얘기를 하며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다고 고백한다. 그냥 저 노을처럼 사라지고 싶다고. 이후 해미는 세상 속에서 종적을 감춘다. 힘든 현실로부터 도망치고 싶었던 것일까. 자신의 삶은, 아름다운 청춘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였을까.
벤에게 있어 ‘비닐하우스 태우기’는 단순한 취미에 불과했다. 그리고 그 은유를 내 식으로 해석해 보자면, 그 비닐하우스는 물질 그 자체라기보다는 ‘해미’였을 것이다. 해미로 대표되는 사람들. 벤이 그들에게 남긴 계층 의식에 의한 상처는, 그들을 울렸을 것이고 그렇게 그들이 세상 속에서 사라지도록 했을 것이다. 결국 종수는 벤을 살해하지만, 수많은 벤들이 이 세상 어딘가에 여전히 존재한다고 믿는다.
영화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수수께끼와 같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감독의 의도와 비슷하게, 종수의 삶 역시 끝까지 수수께끼였을 것이라 생각하니 쓸쓸했다.
우리의 분노를 다 태우고 나면, 청춘을 찾을 수 있을까요?
‘청춘’이 존재하긴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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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 단독 영화로 보면 그럭저럭, 시리즈 영화로 보면 역대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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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악의 세력 '퍼스트 오더'에게 쫓기고 있는 '저항군'. 저항군은 현 상황을 역전시킬만한 존재인 루크 스카이워커를 불러오기 위해 레이를 보내게 되고, 핀과 로즈 티코는 저항군이 도망갈 시간을 벌기 위해 퍼스트 오더의 내부로 침투한다. 한편 포 대머론은 레아 오르가나와 함께 저항군을 이끌며 퍼스트 오더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선과 악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는 카일로 렌과 퍼스트 오더의 최고 지도자인 스노크에 의해 큰 위기를 겪게 된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저항군에게 기회가 생기게 되고, 끝내 퍼스트 오더를 피해 생존하려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9번째 작품이다. 우선 재미있게 보기는 했다. 그러나 문제점들이 너무 많아서 함부로 추천하기에는 힘든 영화였다고 평가하고 싶다.
비주얼과 음악은 훌륭하다.
우선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막장 수준으로 흘러가는 스토리 때문이기도 하지만,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답게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화려한 비주얼과 거장 존 윌리엄스의 음악 덕분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라스트 제다이'는 액션신이나, 광선검, 레이저 등의 표현이 굉장히 잘 되어있어서 볼거리는 매우 풍부한 편이다. 특히 '크레이트 행성' 전투 시퀀스는 붉은 소금이라는 특성과 공중전, 그리고 감독의 미장센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보는 내내 감탄이 흘러나온다. 거기다 도입부의 '드카르 철수작전'이나 저항군 함대 추격 시퀀스도 굉장히 화려하게 찍은 덕분에 상당히 마음에 들었고, 추억과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까지 들어가 있으니 킬링타임 액션 블록버스터로서의 가치는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광선검 전투는 기대 이하이긴 했지만.
애매한 클리셰 비틀기
뭐 어쨌든 '라스트 제다이'라는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바로 '클리셰 비틀기'였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지만, 안타깝게도 영화 자체에는 독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일단 클리셰를 자주적으로 비틀어, 관객들의 예상을 깨부수는 전개는 영화를 나름 흥미롭게 지켜보게 만드는 장치이긴 했다. 필자도 '어?'라는 생각이 가끔씩 들었을 정도로 흥미를 전달해 주는 데에는 어지간히 성공했지만, 문제는 앞서 말했듯 '스타워즈' 시리즈에서는 치명적인 독으로 전락해버렸다. 왜냐하면 어떻게든 관객들의 예상을 벗어나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시리즈의 설정과 후속편에서 쓸만한 요소들을 죄다 날려먹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스노크가 그렇다. 무려 퍼스트 오더의 지도자인 인물이고, 누가 봐도 최종 보스 급의 캐릭터이지만 겨우 중반부에서 자신의 제자에 의해 한방에 사망한다. 물론 충격적인 전개인 건 분명하지만 이 탓에 속편에서는 '팰퍼틴'을 부활시키는 무리수를 일으키고 말았다.
루크를 박살내다.
하지만 위에 단점들을 싹 다 잊게 만들 정도로 커다란 문제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세대교체를 한답시고 기존 캐릭터들과 설정을 마음대로 붕괴시켰다는 것이다. 특히 이 문제를 다른 것들보다 더 세게 맞은 캐릭터가 바로 루크 스카이워커인데, 루크는 과거 오리지널 시리즈에선 굉장히 정의롭고 선량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데 이 영화에선 정의롭고 선량한 모습은 중고장터에 팔어버렸는지, 시종일관 무시만 해대는 패인이 되어버렸다. 애초에 은하계가 위험한 상황에서 결코 가만히 앉아 있을 캐릭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위기고 뭐고 싹 다 무시하고 섬에 은둔해 있었다는 것 자체부터가 말이 안 되고, 다시 선의 길로 돌릴 수도 있을 기회가 충분히 남아있는 카일로 렌을 갑자기 죽이려 들질 않나, 초보자 레이의 공격에 놀라 엉덩방아를 찌질 않나, 마지막에 가서는 분신이나 조종하다가 기운이 빠져서 퇴장해 버리는 등 참혹하다는 표현이 가능할 정도로 루크라는 캐릭터를 박살 내버렸다.
기존 시리즈에 대한 예우 실종
이 밖에도 기존 캐릭터와 설정 파괴는 계속된다. 레아 오르가나는 대체 어떤 수련을 받았길래 우주에서까지 포스를 쓸 수 있게 되었는지, '하이퍼스페이스'가 전함들을 다 부셔낼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었으면 왜 이전 작품들에선 사용하지 않았는지, 6편에서 활약했던 기얼 아크바 장군의 사망을 제대로 묘사하지도 않고 대사로만 대충 때우는 등 기존 '스타워즈' 팬이라면 토악질이 나올 정도로 전작들에 대한 예우는 아예 없다시피 한다. 거기다 주인공 일행 또한 문제다. 레이는 전작에서 엄청나게 강한 캐릭터로 묘사가 되었었는데, 뭔가 특별한 혈통인가 싶었지만 결국 술주정뱅이의 딸에 불과했고 포스가 강력한 이유마저도 제대로 설명이 되질 않는다. 그리고 핀과 로즈도 문제다. 애초에 이 두 캐릭터들의 행적은 오로지 전개 비틀기만을 위해서 존재할 뿐 아예 빼버려도 이야기 진행에 아무런 지장이 없었으며, 포는 활약조차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분량이 없었다.
모순되는 메시지
하지만 놀랍게도 문제는 여기서 끝나질 않는다. 메시지 또한 문제다. 기본적으로 '라스트 제다이'의 메시지는 '모두가 영웅이 될 수 있다.'라는 것을 전달하고 있다. 특별할 것 없는 혈통으로 태어났지만 끝내 영웅이 된 레이, 포스는 없지만 의지의 힘으로 퍼스트 오더에게 맞선 핀과 로즈, 초반에는 실수투성이였지만 끝내 저항군의 버팀목이 된 포, 패배자로 살았던 루크가 다시 전장에서 활약하는 모습, 심지어 노예 꼬마까지 포스를 사용하는 등 이러한 모습들을 통해 평범한 '너'도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전달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메시지가 영화와 맞지 않고 충돌한다. 그러니까 모순이 된다는 이야기인데, 조금만 생각해 보면 레이는 그냥 운이 좋아서 포스가 좋은 것이고, 포와 로즈의 과감한 시도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고, 포는 분량조차 별로 없고, 루크는 캐릭터 자체가 박살이 났고, 꼬마 애는 포스만 있지 활약은 아예 없으니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때처럼 메시지 자체가 굉장히 모호하게 다가오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결론
단점들이 수도꼭지에서 물 나오듯 쏟아지지만, '스타워즈 시퀄 시리즈' 중에선 그나마 가장 재미있었고 단독 영화로서 즐기기엔 중간은 가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존 '스타워즈'의 팬들은 입에서 피가 나올 수준으로 문제가 심각한 영화니 만약 본다면 기대치는 낮추고 보는 것을 추천한다.
평점: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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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묘한 심리전 이 후, 진정한 목표에 도달하다.
바라보는 눈빛만으로 마음의 방향을 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눈빛에서 오는 사소한 오해에 놓인 관계는 섣부른 판단과 엇갈린 마음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까. 행동이 아닌 말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우린 수많은 관계를 경험하면서도 쉬이 지나친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어떤 마음을 잘 풀어놓은 영화 ‘저 ㄴ을 어떻게 죽이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ㄴ이 누구인지 추리 해보면서 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다. 대 저택에서 사용인으로 일하고 있는 하윤은 새로 들어온 지영과 사장님 사이의 묘한 기류를 감지한다. 그것도 잠시 사장님의 사냥 제안에 모두가 숲으로 들어가게 되고 다수의 목표가 되어버린 ㄴ을 잡기 위한 사냥이 아무도 모르게 시작되고 있었다. 어떤 단어가 들어가도 어색하지 않은 ‘ㄴ‘이라는 단어 선택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다수의 목표인 ’ㄴ’에 대해서 집중할 수 있게 한다. ㄴ은 누구일까.한 사람을 사랑할 때 그 마음이 드러나는 순간은 어떤 행동이 아니라 말이다. 대화가 이루어지고 눈빛과 행동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의 미숙함은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괴롭히는 행동을 통해서 전달하곤 했다. 그것은 폭력의 일부임에도 사랑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곤 했다. 이렇게 당연한 것들은 우리가 표현하는 모든 것에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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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짜 천재 감독의 발상은 아무나 할 수 없다!
시놉시스
마크는 괴짜이면서 아이디어가 기발한 영화감독이다. 자신이 있는 영화사에서 영화를 잘못 만들었다는 이유로 퇴짜를 당할 위기에 처하자 마크가 또 한 번의 계획을 세우는데 자신의 숙모인 드니즈가 사는 시골 마을에 내려가서 자신의 팀과 함께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자신과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할 팀원들인 샤를로트와 실비아 그리고 촬영 보조까지 준비는 끝났다! 하지만 마크에게 일이 자꾸만 꼬이기 시작하고 과연 영화 한 편이 잘 완성될 수 있긴 할까?
마크는 뛰어난 아이디어들을 선보이지만 팀원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그의 기발한 상상력은 누구보다 앞서는 것처럼 보여도 인정받기가 어려웠다. 특히 자신의 경쟁자인 막스를 싫어했는데 샤를로트가 막스의 전화를 받자 휴대폰을 뺏어 싱크대에 집어던지고 팀원 중에 알레르기 때문에 기침이 심한 촬영 보조가 있었는데 거리를 심하게 둔다.
그뿐만이 마크의 괴이한 성격은 팀원들에게도 피해를 줬다. 그렇게 팀원들을 떠나보내고 자신이 드니즈와 남게 되자 이때까지 써 온 솔루션북을 만들어 마을 사람들에게 배포한다.
마크가 솔루션북을 제작하기 전에 몇 가지 규칙들이 있었고 그걸 지켜야만 하는 불문율이 있었다. 팀원들은 그의 괴이한 행동을 꺼려 하지만 그래도 마크가 해낸 게 많다. 마크는 자신이 정한 자신만의 규칙으로 숲속의 낡은 집을 사들여 그곳에서 지휘자를 내쫓아 영화 음악을 단독으로 만들어내고 런던으로 가서 스팅이라는 유명 락가수를 섭외해 녹음까지 한다.
자신만의 독특함이 있었지만 성격이 워낙 괴이한 것 때문일까? 팀원들은 그의 노력을 인정해 주지 않는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건 그가 만든 영화가 끝까지 관객들에게 상영을 할 수 있도록 하도록 노력하는 것이었다.
마크는 분명히 천재임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비범한 상상력을 가졌기에 좋은 아이디어들이 그의 머릿속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정신과 약을 먹고 있어서 그런지 약을 끊게 되면 너무 예민한 성격과 자신을 이용한다는 피해 망상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펼친 수많은 노력은 부정할 수가 없는데 마크의 포기하지 않는 끈기도 필자는 본받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마크의 행동은 분명 기이한 게 맞다. 그렇지만 마크가 해낸 걸 나쁘게 볼 수많은 없는 게 맞는 것 같다.
이 영화의 메세지는?
상상력이 비범한 영화감독의 이야기지만 그의 너무 괴짜 같은 성격 때문인지 사람들이 잘 인정해 주지 않는다. 그러나 마크의 노력이 통한 걸까? 마크는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인 가브리엘과 연인이 되고 자신이 팀원들과 만든 영화도 상영회가 열려 수많은 관객들과 배우들이 참석하고 끝내 성공을 맛본다. 우리나라 속담에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는데 필자는 그 속담을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넘치면 넘칠수록 좋은 게 더 많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어찌 됐든 이 영화는 자신의 비범함을 알아주지 않는 천재 감독의 이야기지만 그만큼 열정과 끈기가 대단한 감독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마크의 상상력 하나하나까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 씨네랩의 크리에이터로써 영화 시사회에 초대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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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9회 골든글로브 <오징어 게임> 오영수 남우조연상, 한국인 최초 수상
안녕하세요!
영화/OTT 콘텐츠 전문 큐레이션 웹매거진 '씨네랩'입니다.
주말은 건강히 잘 보내셨나요?
오늘 월요일! 영화계에는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 배우가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부문의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인데요!
한국인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소식은
정말 역사적인 날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아쉽게도 TV드라마 부분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이정재 배우는 수상은 못했지만
그래도 정말 그동안 고생하셨다는 말과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네요.
그래서 오늘은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영화부문의 주요 수상 결과 작품들을
소개드리는 콘텐츠로 시작할까합니다.
그럼 다같이 함께 보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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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드라마 부무 남우조연상
먼저 다시 한번, 한국인 최초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TV드라마 부문)을 수상한 오영수 배우님 축하드립니다.
아쉽게도 골든글로브 보이콧으로 인해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작품상(드라마 부문)
작품상 드라마 부문은 바로 <파워 오브 도그>가 수상했습니다.
넷플릭스 영화가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을 받은 건 최초라고 하는데요.
과연 2022년 오스카 시상식에서도 그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대목입니다.
작품상(뮤지컬/코미디 부문)
스티븐 스필버그의 뮤지컬 신작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입니다.
2022년 오스카 시상식에서는 <파워 오브 도그>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대결구도가 예상되는 만큼
과연 어느 작품이 오스카 시상식에서 다관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감독상
감독상은 바로 <파워 오브 도그>의 제인 캠피온 감독입니다. 이전에 <피아노>로 골든글로브 감독상 후보에 오른 후 28년만의 수상이라고 하는데요.
<옌틀>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감독 <노매드 랜드>의 클로이 자오 감독 이후 3번째 여성 감독상 수상자입니다.
남우주연상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은 <킹 리차드>의 윌 스미스입니다. 윌 스미스의 골든글로브 영화부문 첫 남우주연상 수상작이 되었네요!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여우주연상은 <비잉 더 리카르도스>의 니콜 키드먼에게 돌아갔습니다.
<디 아워스> 이후 19년만의 여우주연상 수상이며 니콜 키드먼은 역대 다섯번 째 골든글로브 수상자 배우가 됐습니다.
남여주연상(뮤지컬/코미디 부문)
제79회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여주연상은 각각 앤드류 가필드와 레이첼 지글러 배우에게 돌아갔습니다.
앤드류 가필드의 골든글로브 영화부문 첫 남우주연상 수상이 됐고 이전에는 영화 <핵소 고지>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이력은 있습니다.
신예 배우 레이첼 지글러는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배우이며, 2022년 오스카에도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남여조연상
남여조연상은 <파워 오브 도그>의 코디 스밋-맥피 배우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아리아나 데보스 배우가 차지했습니다.
코디 스밋-맥피 배우는 LA비평가협회와 뉴욕비평가협회에서 모두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는데요. 오스카에서도 수상이 유력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1961년 작품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았던 리나 모레노 배우에게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 수상이 돌아갔다는 사실입니다.
참 우연의 일치일까요? :)
주요 수상작(기타)
배우 겸 감독인 케네스 브래너가 5번째 도전 끝에 골든글로브 수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또한 음악상은 <듄>의 한스 짐머에게 돌아갔네요. 이로써 <라이온 킹>, <글래디 에이터>로 음악상을 수상한
한스 짐머의 21년만의 세번째 음악상 수상작품이 되었네요.
마지막으로 각종 미국 비평가협회에서 작품상, 각본상 등을 수상한 작품 <드라이브 마이 카>는
2022년 오스카의 장편외국영화상의 수상도 한층 더 유력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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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늘의 콘텐츠는 여기까지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수상을 한 모든 작품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비록 수상을 하지 못한 작품들도
대단히 우수하고 존중받아야 할 작품이라는 점!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씨네랩은 다음 주 더욱 더 유익하고 재밌는 콘텐츠로
다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안녕!~
씨네랩 에디터 cam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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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우에게 즉석에서 더빙을 부탁하면 일어나는 일 | 씨네마사지 ?
영화 드라마 모두 마사지하듯 시원하게 이야기로 풀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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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7
꿀보이스 정재헌 성우님과 함께하는 너의 이름은. 리뷰 두번째 시간!
출연
황보 라이언 정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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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돌아온 공룡!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이렇게 맥없는 퇴장을??
?Rabbitgumi 입니다!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공룡들이 다시 극장에 찾아왔습니다.
90년대에 만들어진 쥬라기 공원 시리즈도 엄청난 사랑을 받았었는데요.
2015년 부터 시작된 쥬라기 월드 시리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쥬라기 공원과 동일한 세계관에서 발생된 일이다보니,
이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서는 오리지널의 세 박사님들도 등장하게 되죠.
과연 이번 영화는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었을까요?
영화가 어땠을지 알려드릴게요! :)
자세한 리뷰는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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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니모나> 공식 예고편
- 조금은 악당. 조금은 영웅. 《니모나》, 6월 30일 공개. 오직 넷플릭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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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서핑업> 예고편
카이트 서핑에 탁월한 재능을 보이는 빌리는 코치의 지원으로 꿈의 대회, 윈드보이저에 참여하게 된다.
그의 여자친구 사라는 제대로된 직장을 구하는 대신 서핑 대회로 떠나는 그가 탐탁치 않고, 결국 둘은 크게 싸우고 만다.
한편 대회로 길을 떠난 빌리는 도중 사연이 많은 스카이를 만나고 둘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흐른다.
마침내 도착한 서핑 대회에서 그는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 선발전에 나선다.
과연 빌리는 이 대회에서 서핑과 사랑, 둘 다 거머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