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wr2024-09-23 07:31:08
다시 〈부당거래〉의 세계에 갇힌 류승완
영화 〈베테랑2〉
상업영화 감독으로서 류승완이 가진 위상을 고려했을 때, 〈베테랑2〉는 아쉬움을 남기는 영화다. 먼저 주제다. 〈베테랑2〉는 수년 전부터 범람하는 사적 제재물의 연장에 있다. 신자유주의 사회 이후 공동체 붕괴 속도는 가팔라졌고, 법과 공권력은 시민들의 법 감정을 충족하기에는 솜방망이처럼 가벼웠다. 단지 능력과 역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권력 친화적으로 뼛속까지 썩어 있었기 때문이다. 사적 제재 장르물은 법과 공권력은 만인에게 평등하게 집행된다는 믿음이 깨진 곳을 파고들었다. 〈베테랑2〉와 직접 비교되는 〈비질란테〉 시리즈가 아니더라도 하나하나 언급하기도 벅찰 정도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이 문제를 다루었다. 심지어 2022년 작 〈경관의 피〉는 법의 테두리에서 범인을 잡는 경찰과 수단과 방법을 가라지 않고 악인을 검거하는 경찰의 대립을 다뤘다는 점에서 〈베테랑2〉의 문제의식을 한참 앞서 선보인 바 있다. 대중의 원한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찰이 마주한 딜레마라는 〈베테랑2〉의 문제의식이 영화 초반부터 도드라졌을 때 실망스러웠던 이유다. 이미 익숙한, 심지어 자극적‧선정적으로 활용되다 소진된 소재에 왜 굳이 류승완까지 뛰어들었을까 싶어서다. 몇몇 인상적인 액션신과 배우들의 연기만으로는 돌파할 수 없는 기시감을 내내 떨칠 수 없었다.
정작 흥미로웠던 건, 이 영화가 류승완이 지향하는 세계를 드러내 보인다는 점이었다. 〈부당거래〉에서 그는 감히 손댈 수 없는 자신들만의 카르텔을 구축한 법 기술자의 문제를 다뤘다. 체념과 무력감을 자아내는, 우리가 어떤 세계를 살고 있는지에 대한 냉소적 조망이었다. 그러나 〈베테랑〉에서는 이를 통쾌함과 짜릿함이 깃든 분노로 전환했다. 조태오(유아인)라는 희대의 악역과 그를 때려잡는 평범한 경찰 서도철(황정민)의 이야기는 〈부당거래〉가 그려낸 세계와는 분명 달랐다.
〈베테랑〉에서 류승완이 ‘무엇’으로 〈부당거래〉의 닫힌 세계를 돌파했는지에 주목해보자. 서도철이 거악 조태오와 맞설 때 가진 무기는 몸과 깡뿐이었다. 대중문화 담론으로 영역을 확장해보자면, 신자유주의 시대의 착취와 경쟁 격화로 초토화된 기존의 남성 연대를 지탱해온 건 ‘의리’였다. 굳이 김보성 배우의 캐릭터로 자리 잡은 ‘의리’ 열풍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즈음의 한국영화는 구원을 갈구하며 고뇌하는 남성 캐릭터의 독무대였다. 우정, 민족, 돈, 정의, 여성을 매개로 한 남성 연대를 모색한 이 시기의 영화는 이른바 ‘두 글자 영화’, ‘세 글자 영화’ 등으로 불리며 범람했다. 그중에서도 류승완의 〈베테랑〉이 천착한 건 몸과 깡이었다. 조태오에 비해 모든 게 열세인 서도철이 이들을 무기로 끝내 승리하는 영화의 서사에서, 평범한 남자라면 ‘누구나’ 단련하거나 가질 수 있는 몸과 깡은 분명 길 잃은 채 좌절하는 남성 주체에게 짜릿하고 통쾌한 위무로 다가갔을 것이다.
그리고 또다시 시간이 흘러 〈베테랑2〉가 나왔다. 서도철은 여전히 몸과 깡으로 싸운다. 그러나 류승완은 그에게 하나의 무기를 더 준다. 바로 소시민의 평범한 윤리다. 전작에서는 하나하나 규정을 지켜가며 수사해야 하는 상황에 서도철이 답답함을 느끼고 이를 은근슬쩍 위반하며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 심지어는 누군가의 규정 '악용'으로 서도철이 곤경에 몰리는 장면도 있었다. 그런 서도철이 이번에는 원칙과 상식의 수호자로 돌아왔다. 서도철은 법이 모두에게 평등하지 않다는 데 불만인 평범한 소시민 중 한 명이다. 그러나 공권력의 일원으로서 이 조류에 휩쓸리기보다는 원칙에 입각한 직업윤리를 택한다. 공권력을 사적 제재의 수단으로 삼는 경찰(정해인)에 대적하는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부당거래〉의 검사들이 그러하듯 서도철이 기성 체제의 수호자로 둔갑하는 순간이다. 물론 차이는 있다. 〈부당거래〉의 검사들이 지키고자 한 건 자기 기득권이었지만 서도철은 법과 공권력에 담긴 상식을 옹호하고자 한다.
〈베테랑2〉는 이 차이를 강조하기 위해 유독 공을 들인다. 이 영화에서 범죄자보다 더 악질적인 존재로 제시되는 인물군은 자극적인 가짜뉴스만 유포하며 수익을 내는 유튜버, 마찬가지로 폭력적인 방식으로 범죄자를 사적으로 처벌하고자 하는 ‘의인’ 등이다. 범죄를 저지르고도 그에 마땅한 죗값을 치르지 않는 건 문제지만, 그들을 합법적인 방식을 거치지 않고 처벌하려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것이다. 소시민 서도철의 가족 이야기가 전편에 비해 더 자주 등장하고, 극의 서사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맡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전작에서 가족은 서도철이 현실에 발을 걸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부수적 장치 정도로 활용됐지만, 이번에는 서도철이 지키고 보호해야 할 핵심 대상이라는 역할을 부여받는다. 서도철이 직업윤리를 배반하지 않으면서도 끝내 가족을 지켜내고 체제를 교란하는 악인을 검거하는 데서 직업적 상식을 지키는 일이 사회의 ‘근간’인 가족을 지키는 일로 확장되는 것이다. 영화의 마지막, 사건을 해결한 서도철이 냉랭하던 아들과 라면을 끓여 먹고, 그의 아내가 무심한 듯 부자父子에게 다가와 어우러지는 장면은 서도철이 고군분투 끝에 지켜낸 직업윤리가 가족을 지키는 일과도 연결되어 있음을 강하게 환기한다. 불합리하더라도 자기 영역에서 직분에 맞는 윤리를 지키며 가정을 지키는 어느 소시민 남자의 윤리는 이렇게 몸과 깡 이후 서도철의 새로운 무기가 된다.
단순한 선악 구도에서 몸과 깡만을 무기로 강자를 들이받는 소시민의 이야기는 판타지일지언정 쾌감을 안겨준다(〈베테랑1〉). 하지만 칼로 무 자르듯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현실에서는 자기 윤리를 붙잡고 지탱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베테랑2〉). 그런 서도철에게 류승완은 소박한 정의로 소박한 삶을 지키는 남자야말로 가장 위대한 남자라는 위안을 건넨다. 일상의 작은 정의야말로 〈부당거래〉의 폐쇄적 세계와 〈베테랑〉의 판타지적 승리가 채워주지 못하는 허탈함을 온전히 채워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한국영화가 치열하게 모색한 남성성의 길이 돌고 돌아 다시 도달한 곳이다. 그러나 지금의 세계가 평범한 남성 가장이 답으로 제시될 수 있는 시대인가? 〈부당거래〉의 부조리한 세계는 과연 그토록 ‘쉽게’ 극복될 수 있는 것일까? 그것도 감독이 전작 〈밀수〉에서 선보였듯 여성들의 억눌린 목소리와 가려진 노동이 이제 막 포괄적 사회 공론장에 진입한 지금? 아이러니하게도, 류승완 감독이 그토록 돌파해내고자 한 〈부당거래〉의 세계는 〈베테랑2〉로 인해 출구 없는 세계임이 다시금 확인되었다. 서도철에게는(그리고 남성들에게는) 다른 길이 필요하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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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 3번 같이 먹다 숨 넘어가겠네
밥을 3번 같이 먹었을 뿐인데, 숨이 턱턱 막힌다. 식사 자리를 가질 때마다, 체할 것 같은 큰 사건들이 터지기 때문이다. 신작 '보통의 가족' 이야기다.
영화 '보통의 가족'은 헤르만 코흐 작가의 장편소설 '더 디너'를 영화화하였고, 동명의 이탈리아 영화에 좀 더 가깝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아낸다.
'만약 당신의 자녀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전형적인 질문을 '보통의 가족'을 구성한 두 형제 양재완(설경구), 양재규(장동건) 형제 일가에게 어느 날 폭탄처럼 터뜨린다. 오직 법논리로만 판단하는 형과 따뜻한 마음과 의술을 가진 동생. 가족 일에 한 발 물러서 있는 재완의 새 아내 지수(수현), 치매 걸린 시어머니 간호를 도맡으며 가족에 헌신하는 재규의 아내 이연경(김희애) 주요 캐릭터들을 초반부에 명확하게 설명한다.
이어 이들이 3차례 식사를 하면서 묵직한 주제들이 주어진다. 첫 번째는 치매를 앓는 모친의 향후 거취를 두고 재완, 재규 형제가 의논을 한다. 그러는 사이에 두 가족의 자녀 혜윤(홍혜지)과 시호(김정철)가 범죄를 일으키고, 양가 부부들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아이들을 어떻게 할 거냐고 물으며 두 번째 식사를 가진다. 네 명의 감정 모두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지점이어서 난감한 상황에 쉽게 공감하고 감정이입하게 된다.
재완-지수, 재규-연경 부부를 짓누르기 시작한 자녀 범죄의 압박감과 긴장감은 영화 전체로 번져 나간다. 오프닝 시퀀스에 뜬금없이 등장했던 사건이 왜 등장했는지 서사가 전개되면서 확인할 수 있었고, 초반에 다소 웃음을 유발하다가 뒤로 갈수록 진지하게 바뀌는 분위기, 캐릭터의 성격을 보여주는 정도로 활용했던 장면이나 대사 등을 회수하여 충격을 주거나 재활용하여 서스펜스를 만들어낸다. 연출을 맡은 허진호 감독의 디테일함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때, 세 번째 식사에서 마주하는 충격반전이 더해져 관객들의 뒤통수를 제대로 때린다. '가족', '보통'이라는 단어 속에 숨겨진 부조리함과 이율배반의 민낯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 친근하게 사용해 왔던 두 단어에서 거부감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다만, 세 번의 불편한 식사자리가 만든 결정이 빚어낸 결말은 보는 이들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자식을 위하는 부모의 결정이라는 측면에서는 묵직하다 할 수 있겠으나, 109분 러닝타임 동안 풀어놓은 이야기들을 결말 한 방으로 급끝맺음 하려는 듯한 뉘앙스로도 느껴지기 때문이다.
무거운 딜레마 위에서 캐릭터 본질을 지키면서 한 끗 변주를 시도하며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려고 하는 배우들의 해석력과 앙상블 또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더 문', '돌풍'에 이어 3번째 함께 호흡 맞춘 설경구와 김희애의 활약상이 인상 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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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 레이니 - 그녀가 블루스
마 레이니 - 그녀가 블루스
소품 같은 영화였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영화다. 음악 영화인줄 알았더니, 사실은 흑인 음악가들이 등장하는 흑인의 역사 이야기가 본질인 영화다. 그럼에도 음악은 훌륭하고, 서사는 비극적이다. 미국 흑인들의 삶에 내재된 필연적 비극성이 잘 드러난 수작이다.
'블루스의 어머니' '마' 레이니가 활동하던 1920년대 미국은 여전히 인종차별이 극심하던 때였다. '마' 레이니는 1886년 조지아주 콜럼버스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나던 1880년대는 흑인이 노예에서 해방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미국의 남북전쟁이 끝난 것이 1865년이고, 링컨이 이끄는 북부가 전쟁에 이기면서 자연스럽게 흑인은 노예에서 해방되었다. 이미 영국에서는 1833년에 노예제도가 폐지되었지만, 미국 특히 남부에서 흑인 노예는 노동력의 절대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백인 농장주들이 노예제 폐지에 강력하게 반대했고, 이것이 결국 남북전쟁의 빌미가 된 것이다.
'마' 레이니는 1886년에 태어났는데, 흑인음악 블루스는 이때 서서히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블루스의 뿌리가 아프리카라는 건 흑인이라면 누구나 동의하는 내용이다. 블루스는 흑인 노예들의 노동요이자 '저항 음악'으로 태어났으며, 흑인이 집단으로 거주한 남부에서 태어나 흑인들의 대이동을 통해 북부로 퍼져갔다.
노예에서 해방되었지만 흑인들은 딜레마에 놓인다. 남부는 농업-주로 면화-이 발달했고, 북부는 공업이 발달한 지역이었는데, 북부에서 공업이 가파르게 발전하면서 노동력이 많이 필요하게 된다. 반면 남부의 농업은 상대적으로 노동력이 덜 필요하게 되고, 흑인들은 생존을 위해 남부에서 북부로 대이동을 한다. 이때 움직인 흑인이 대략 6백만 명이라고 한다.
흑인들은 북부로 이동해 노동자로 변신한다. 남부에서 노예로 살았던 것보다는 조금 나을지 모르지만 - 아니, 어쩌면 더 나쁜 상황에 놓였을 수 있다 - 북부에서 노동자로 살아가는 것 역시 노예 생활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남북 전쟁이 일어난 원인을 두고 북부의 공업 자본가와 남부의 농업 자본가가 서로의 이권을 지키려는 다툼이라는 것이 정설인데, 북부의 공업 자본가가 승리함으로써 흑인은 노예에서 해방되었지만, 노동자가 되어 착취당하는 본질에서는 변함이 없게 된다.
마치 한국에서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군사독재정권이 농업과 농민을 수탈하면서 농산물 가격을 묶어두고, 농민이 생존을 위해 도시로 올라와 공장노동자가 되는 것과 매우 비슷한 과정이 이때 이미 발생한 것이다. 흑인들도 대도시 변두리에 자리 잡으면서 도시빈민으로 전락한다.
1927년, '마' 레이니는 고향 조지아주 콜럼버스를 더나 북부 시카고로 향한다. 시카고에는 파라마운트 레코드사가 있고, 이곳에서 음반을 만들기 위한 작업을 하려는 것이다. 이 영화는 초반에 잠깐 콜럼버스에서 공연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이들이 시카고로 와서 음반 녹음하는 작업 과정을 그리고 있다.
흑인 음악인 '블루스'는 '마' 레이니가 태어나던 1880년대 이후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간다. '마' 레이니가 시카고로 가서 음반을 녹음하게 되는 배경에는 남부 흑인들이 북부로 대이동해 공장노동자가 되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다. 흑인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음악인 '블루스'를 듣고 싶어하고, 음반 회사 - 백인들이 운영하는 - 는 흑인 노동자들이 구입하는 음반을 만들어 판매해서 돈을 벌기 위해 당대 최고 유명한 블루스 가수 '마' 레이니를 초대한 것이다. 이때 음반 회사는 '블루스'를 '인종 음악'이라고 불렀다. 백인들은 여전히 흑인을 차별하고 멸시하고 있지만,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흑인 가수와 밴드를 존중해 주는 척 할 뿐이다. 극중에서 '마' 레이니의 태도가 매우 공격적이고 불손하게 보이는 것도 이런 배경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마' 레이니는 10대 때부터 음악 활동을 시작하는데, 18살-1904년-에 결혼하면서 남편 윌리엄 '파' 레이니의 이름과 성을 붙여 거트루드 맬리사 닉스 레이니로 이름을 바꾼다. 남편의 이름에 '파(pa)'가 있어서 자신의 중간 이름에 '마(ma)'를 넣었다.
결혼하고 남편과 함께 남부, 남서부 일대를 다니며 공연을 했고, 1920년 무렵에는 이미 전국적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 이때 그의 나이는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었다. 그가 최초로 음반을 녹음한 때는 1923년으로, 파라마운트 음반회사와 계약한다. 하지만 그는 1928년에 마지막 음반을 내고, 1933년 그의 나이 47세에 은퇴하면서 더 이상 순회공연도, 음반 녹음도 하지 않는다.
'마' 레이니가 1933년에 은퇴하게 된 배경은 블루스 가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실력이 출중한 가수들이 많아지면서 여성 보컬의 인기가 줄어든 것도 한 원인이 된다. 또한 흑인 음악을 백인들이 가로채 연주하고, 음반을 내면서 흑인 가수들이 설 무대가 사라진 것도 한 원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흑인 음반 제작자가 나타나지만, 초기에는 백인들이 음반 제작자로 '인종 음악'을 만들어 흑인 예술가를 착취하고 있었는데, 이 영화에서 '마' 레이니가 음반을 녹음하는 것도 같은 이유고, 트럼펫을 불던 재능 있는 연주자 레비가 작곡한 음악을 단돈 5달러에 하는 백인 제작자의 모습에서도 드러난다.
'마' 레이니는 블루스 음악의 초기 가수이자 음반을 낸 가수로 '블루스의 어머니'로 일컬어진다. 이 영화는 '마' 레이니가 음반 녹음을 하러 와서 발생하는 반나절의 시간을 그리고 있는데,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무대연극 분위기가 강하게 드러난다. 이 영화의 원작이 희곡이기 때문이다.
영화의 원작은 어거스트 윌슨의 희곡이다. 윌슨은 희곡작가이면서 60년대 흑인 민권운동에 적극 참여한 인물이고, '흑인 행동주의자 극단'을 창설해 흑인운동의 일환으로 희곡을 쓰고, 연극을 발표한 실천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1982년 작품 '지트니'로 뉴욕의 브로드웨이에 진출했고, 이 영화의 원작인 '마 레이니의 검은 궁둥이'를 1984년에 발표하면서 뉴욕비평가상을 받는다. 이후 1987년, '펜스'로 퓰리처상, 뉴욕연극비평가상을 받으면서 유명 작가의 자리를 굳힌다.
연극으로 이미 크게 성공한 작품이고, 영화로도 잘 만들었다. 이 영화의 제작자로 덴젤 워싱턴이 참여했는데, 그도 '마' 레이니의 존재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다고 말한다.
영화의 큰 줄거리는 '마' 레이니와 그의 밴드가 시카고에 도착해 음반회사의 녹음실에서 음악을 녹음하고 떠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 이야기는 밴드 연습실에서 밴드 멤버들끼리 나누는 이야기에 있다.
'마' 레이니와 백인 음반 제작자 사이의 팽팽한 신경전과 갈등은 영화에 긴장을 불어 넣는다. 아직 '세계대공황'이 닥치지 않은 때여서 거리는 약간의 여유가 보이는데, 스쳐가듯 보이는 시카고의 거리나 상점에서는 흑인과 백인의 구역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고, 이들이 함께 섞이는 것은 암묵적으로 금기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백인 음반제작자는 '마' 레이니의 까다로워 보이는 요구를 모두 수용하면서 음반 제작을 위해 동분서주한다. 음반을 만들기만 하면 흥행은 완전하게 보장되기 때문에, 음반회사의 제작자인 백인의 입장에서는 하찮은 흑인이라 해도 큰돈이 되기 때문에 존중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밴드 연습실에서는 네 명의 흑인 연주자들이 연습한다. 트럼펫, 더블베이스, 트럼본, 피아노를 맡은 연주자들이다. 이들은 노인에서 청년까지 폭넓은 연령대를 보이며, 하루 일당 25달러를 받고 연주를 하는데, 그나마도 이들은 괜찮은 처지였다.
트럼펫을 부는 레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나이가 있다. 털리도, 커틀러, 슬로드래그는 밴드 활동을 오래 한 사람들이고, 자신의 직업에 비교적 만족하고 있다. 레비는 재능 있는 트럼펫 주자이면서 작곡도 하고, 자신의 밴드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큰 청년이다. 이들은 '마' 레이니의 노래에 맞는 밴드 연습을 하는데, 레비는 자신의 연주 방식을 고집한다. 연주하면서 애드립도 많고, 기존의 전통 형식의 블루스에서 보다 빠르고 경쾌한 인트로를 넣으려 한다. 이들이 겪는 음악적 갈등은 구세대와 신세대의 갈등이기도 하다.
레비를 제외한 세 명의 나이든 흑인은 백인이 지배하는 미국에서 흑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체념한 삶을 살아간다. 자신들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주어진 흑인의 삶에서나마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반면 레비는 자신이 백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렸을 때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레비의 아버지는 어렵게 돈을 모으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넓은 땅을 매입한다. 농사를 지어 가족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최고의 꿈이었던 레비의 아버지가 며칠 외출할 일이 생겼고, 그 사이 백인들이 집으로 쳐들어와 레비의 어머니를 강간하고, 레비의 가슴을 칼로 찔러 죽을 뻔한 경험이 있었다.
집에 돌아온 레비의 아버지는 사실을 알게 되고, 어렵게 마련한 땅을 그들 백인 - 아내를 강간한 백인 - 에게 팔고 고향을 떠난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흐른 다음, 레비의 아버지는 혼자 몰래 고향을 찾아가 네 명의 백인을 살해하고 잡힌다. 레비의 아버지는 산채로 화형을 당하면서도 백인을 향해 웃었노라고 레비는 말한다.
레비의 뒤를 이어 커틀러가 이야기를 시작한다. 한 흑인 목사가 기차역에 도착했지만, 화장실에 다녀오는 사이 이미 기차가 떠난 뒤여서 망연하게 있었는데, 건너편에서 백인들이 자기를 노려보고 있는 걸 알고 기차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그는 목사여서 성경책을 들고 있었지만, 백인들은 흑인 목사를 '깜둥이'라고 불렀고, 성경을 뺐어 찢어버렸으며, 조롱한다. 이때 레비가 커틀러의 말을 가로막으며 흑인에게 '신'은 없다고 말한다. 불행한 처지에 놓인 흑인을 도와준 신이 어디 있느냐는 것이다.
이 영화에서 하고 싶은 말은 이 대목이다. 흑인이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끌려와 원하지 않는 삶을 강제당한 흑인의 처지와 백인에게 억압, 착취당하는 존재로서 그들의 정체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이 강하게 들어 있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블루스'를 노래하는 '마' 레이니의 삶을 이야기하는 듯 하지만, 사실은 그녀가 살았던 당대의 흑인의 삶을 그린 것이다. 그들에게 블루스는 단지 음악이 아니라, 사회에 저항하는 언어이기도 했다. '마' 레이니는 이렇게 말한다. "노래는 기분 좋으라고 하는게 아냐, 삶을 이해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하는 거지." 블루스를 이해하면, 흑인의 삶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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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추석 특선영화 총정리!
안녕하세요! 씨네랩입니다.
다들 추석 연휴는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인 날!
다같이 둘러 앉아 추석 특선영화를 시청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럼, 지금부터 씨네랩이 정리한 2022년 추석 특선영화 스케줄표를
특별히 공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٩( ᐛ )و
9월 9일 (금)
▶ 18:00 EBS1 <소나기>
매일같이 개울가에 나와 징검다리 한 가운데서 놀고 있는 소녀.
수줍은 소년은 소녀에게 비켜 달라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한 채
그렇게 며칠을 서성인다.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함께 비를 피하다 가까워지는 두 사람,
하지만 소녀에겐 아직 전하지 못한 말이 있는데…▶ 20:15 tvN <보이스>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 범죄 액션.▶ 22:00 TV조선 <경관의 피>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의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 22:50 JTBC <유체이탈자>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 23:30 KBS1 <어멍>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 뒤에 평생을 바다에서 거친 삶을 살아온 해녀 ’숙자’와
그녀 속도 모르는 철부지 아들 ‘율’의 이야기.▶ 23:50 KBS2 <신의 한 수: 귀수편>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영화.▶ 00:45 EBS1 <와호장룡>
19세기 혼란의 중국. 무당파의 마지막 무사 리무바이는 사부가 목숨을 잃자,뛰어난 무공을 지닌 무사 수련에게 선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보검을 맡기고 강호를 떠날 결심을 한다.9월 10일 (토)▶ 10:45 KBS2 <도굴>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물.▶ 12:30 MBN <국제수사>
필리핀으로 인생 첫 해외여행을 떠난 대천경찰서 강력팀 ‘홍병수’ 경장.
여행의 단꿈도 잠시, ‘병수’는 범죄 조직 킬러 ‘패트릭’의 셋업 범죄에 휘말려 살인 용의자가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현지 가이드이자 고향 후배 ‘만철’과 함께 수사에 나선다.
하지만, 형사 본능이 끓어오르는 마음과는 달리 ’병수’의 몸과 영어는 따라주지 않고,
필리핀에서 재회한 웬수 같은 죽마고우 ‘용배’가 끼어드는 바람에
수사는 자꾸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15:15 KBS1 <광대들: 풍문조작단>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뒤흔드는 광대패 5인방.
어느 날 조선 최고의 권력자 ‘한명회’로부터 조카를 죽이고 왕이 된 ‘세조’의 미담을 만들어내라는 명을 받는다.
광대패의 리더 ‘덕호’와 무리들은 목숨을 걸고 지금껏 듣지도 보지도 못한 놀라운 판을 짜기 시작하는데…▶ 20:20 SBS <장르만 로맨스>
쿨내진동 이혼부부, 일촉즉발 비밀커플, 주객전도 스승제자,알쏭달쏭 이웃사촌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의 사생활이 밝혀진다!▶ 21:20 KBS2 <발신제한>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는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출발한 평범한 출근길에
한 통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는다.
전화기 너머 의문의 목소리는 차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고,
자리에서 일어날 경우 폭탄이 터진다고 경고하는데…
▶ 21:40 EBS1 <취권 2>
기금을 모아 빈민을 돕는 보지림을 경영하는 무술의 고수이자 한약사인 황기영과그의 아들 황비홍은 만주에서 한약을 구해 고향으로 돌아온다.황비홍은 돌아 오는 도중 세금을 줄이기 위해 세관의 눈을 피해 영국 영사의 집에 인삼을 숨긴다.겨우 세관을 통과한 황비홍은 인삼을 회수하려는 데 영사의 짐을 훔치려던 다른 자와 마주쳐 간신히 상자를 빼앗아 오는데...▶ 22:40 tvN <연애 빠진 로맨스>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잡지사 기자 ‘우리’,다 감추고 시작한 그들만의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 23:40 SBS <자산어보>
순조 1년, 신유박해로 세상의 끝 흑산도로 유배된 ‘정약전’.
호기심 많은 '정약전'은 그 곳에서 바다 생물에 매료되어 책을 쓰기로 한다.
이에 바다를 훤히 알고 있는 청년 어부 ‘창대’에게 도움을 구하지만
‘창대’는 죄인을 도울 수 없다며 단칼에 거절한다.‘창대’가 혼자 글 공부를 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정약전’은
서로의 지식을 거래하자고 제안하고 거래라는 말에 ‘창대’는 못 이기는 척 받아들인다.
둘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점차 서로의 스승이자 벗이 되어 간다.그러던 중 '창대'가 출세하기 위해 공부에 매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약전'은 크게 실망한다.
‘창대’ 역시 '정약전'과는 길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정약전'의 곁을 떠나 세상 밖으로 나가고자 결심하는데...9월 11일 (일)▶ 12:30 MBN <남산의 부장들>
대통령 암살사건 발생 40일 전, 청와대와 중앙정보부, 육군 본부에 몸담았던 이들의 관계와 심리를 면밀히 따라가는 이야기다.▶ 13:20 EBS1 <단테스 피크>
화산 폭발로 연인을 잃은 지진학자. 4년 후, 한 마을의 지진 활동을 조사하다가 위험 신호를 감지한다.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시의회는 그의 경고를 무시하고 싶어 하는 상황. 이때 더욱 강력한 화산 활동의 증거가 발견되는데...<말임씨를 부탁해>효자 코스프레하는 아들과 가족 코스프레하는 요양보호사 사이에 낀 85세 정말임 여사의 선택을 그린 휴먼 가족 드라마다.▶ 15:00 SBS <미션 파서블>
선입금 후업무 흥신소 사장 ‘우수한’과 열정 충만 비밀 요원 ‘유다희’가 무기 밀매 사건 해결을 위해전략적으로 공조하다 벌이는 아찔한 코믹 액션.▶ 22:40 EBS1 <이장과 군수>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최연소 이장으로 선출된 조춘삼은 어린 시절 자신의 부하 노릇을 하던노대규가 최연소 군수가 된 뒤, 뒤바뀐 위치로 재회한다.▶ 22:40 KBS2 <뜨거운 피>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영화.
▶ 23:05 SBS <강릉>
강릉 최대 조직의 ‘길석’. 평화와 의리를 중요시하며 질서 있게 살아가던 그의 앞에
강릉 최대 리조트 소유권을 노린 남자 ‘민석’이 나타난다
첫 만남부터 서늘한 분위기가 감도는 둘, ‘민석’이 자신의 목표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두 조직 사이에는 겉잡을 수 없는 전쟁이 시작되는데..9월 12일 (월)▶ 09:45 SBS <싱크홀>
서울 입성과 함께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가장 동원. 이사 첫날부터 프로 참견러 만수와 사사건건 부딪힌다.동원은 자가취득을 기념하며 직장 동료들을 집들이에 초대하지만 행복한 단꿈도 잠시, 순식간에 빌라 전체가땅 속으로 떨어지고 만다. 마주치기만 하면 투닥거리는 빌라 주민 만수와 동원.동원의 집들이에 왔던 김대리와 인턴사원 은주까지!지하 500m 싱크홀 속으로 떨어진 이들은 과연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까?▶ 11:15 KBS2 <킬러의 보디가드 2>
미치광이 킬러 ‘다리우스’의 경호를 맡은 후, 매일 밤 그의 악몽을 꾸는 보디가드 ‘마이클’ 앞에 나타난 무대포 직진녀 ‘소니아’
남편 ‘다리우스’가 납치되었다며 다짜고짜 그를 구하러 가야 한다고 하는데…▶ 18:00 EBS1 <독도수비대 강치>
자신의 과거를 모르고 서커스 단원으로 살아가던 강치(와 친구들)는 독도의 괭이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고 ‘불타는 얼음’을 차지하기 위해독도를 침략한 아무르 일당을 물리치고 평화를 되찾는다.
▶ 18:20 tvN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 20:25 SBS <킹메이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네 번 낙선한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으로 치열한 선거판의 중심에 있었던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21:40 MBC <특송>
예상치 못한 배송사고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린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
어쩌다 맡게 된 반송 불가 수하물에 출처를 알 수 없는 300억까지! 경찰과 국정원의 타겟이 되어
도심 한복판 모든 것을 건 추격전을 벌이게 되는데…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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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3주차 신작 개봉 영화
2022년 4월 3주 개봉영화!
앵커 2022
서스펜스와 미스터리를 동시에!
영화 "앵커"는 성공한 여성의 이면을 그려보고 싶다는 정지연 감독의 생각에서 시작되었는데요
티끌 한 점 없어 보이는 삶이지만 그들이 그 자리에 가기까지 겪었을 경쟁과 불안 등 화려한 이면에 대한 궁금증은
의문의 제보 전화를 받은 메인 뉴스 앵커를 주인공으로 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입니다.
천우희, 신하균, 이혜영 등 한 스크린으로 처음 만나는 명배우들의 연기로 영화를 완성시켰습니다.
생방송 5분 전, 자신의 죽음을 보도해달라는 제보 전화가 걸려오고 제보자인 ‘미소’ 모녀의 시신을 발견한 그날 이후,
‘세라’에게 미스터리한 일들이 벌어지면서 기존에 보았던 일반적인 범죄 스릴러와는 다른 궤도로 진입하게 됩니다.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스릴러의 서스펜스와 미스터리의 호기심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관람 경험하게 될것입니다.
불안, 집착, 강박 그리고 공포까지! 사건 뒤 숨겨진 충격적 진실과 비밀!
첫번째 추천영화 "앵커" 입니다.예고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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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시티 The Lost City , 2022
압도적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영화 "로스트 시티"는 전설의 트레저에 관한 유일한 단서를 알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로레타가
위험천만한 섬으로 납치당하면서 그녀를 구하기 위한 이들의 예측불허 탈출작전을 그린 버라이어티 어드벤처입니다.
세상에 없던 버라이어티 어드벤처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호평에 힘입어 "로스트 시티"는 북미 개봉 직후
히어로 무비 '더 배트맨'을 제치고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습니다.
산드라 블록, 채닝 테이텀, 다니엘 래드클리프 까지 극강의 케미로 관객들을 즐겁게 할 것입니다.
"로스트 시티"는 버라이어티 어드벤처로 전설의 트레저를 찾으면서 동시에 위험천만한 섬에서 탈출 해야하는 전개를 보여주는데요
큰 스케일로 현실을 탈출해 유쾌함을 즐길수 있을것입니다.
일촉즉발 위기의 화산섬이 극장 대형 스크린으로 펼쳐지는
두번째 추천영화 "로스트 시티" 입니다.예고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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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너의 거짓말 四月は君の嘘 , Your Lie in April , 2016
4월의 감성을 올릴 로맨스
모노톤의 세상을 살고 있는 천재 피아니스트 ‘코세이’와 세상을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이는 바이올리니스트 ‘카오리’의 벚꽃 로맨스
"4월은 너의 거짓말"이 개봉을 합니다.
2013년 코단샤 만화상에서 수상한 작품으로 원작 만화를 비롯한 동명의 애니메이션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 이를 실사화한 영화로 팬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일본의 국민 여동생이라 불리는 배우 히로세 스즈의 밝은 에너지 가득한 모습을 볼 수 있어 그 기대를 더 하고 있습니다.
흩날리는 벚꽃을 배경으로 관객들의 감성지수를 충전 시켜줄!
세번째 추천영화 "4월은 너의 거짓말" 입니다.예고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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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살인 2022
대한민국을 숨 막히게 한 살균제 대참사 재난 실화
영화 ‘공기살인’은 봄이 되면 나타났다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죽음의 병의 실체와 더불어
17년간 고통 속에 살아온 피해자와 증발된 살인자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사투를 그리는데요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다루는 영화입니다.
가습기살균제 사건은 폐질환 피해자 백만여 명이 속출한 생활용품 중
화학물질 남용으로 인한 세계 최초의 환경 보건 사건으로 기록된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화학 참사입니다.
영화 ‘공기살인‘은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가 없던 의문의 죽음들이 왜 일어났는지
그 실체를 따라가면서 17년 만에 마침내 밝혀진 사건의 진실을 알리고 책임지지 않는 기업들과
사회에서 외면 받았던, 여전히 계속되는 피해자와 유가족의 고통을 세상에 알립니다.
아직도 현재 진행중인 충격적일 실화를 다루는 영화!
네번째 추천영화 "공기살인" 입니다.예고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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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파워 오브 러브: 더 무비 SEVENTEEN POWER OF LOVE : THE MOVIE , 2022
2021년 열린 온라인 콘서트 ‘POWER OF LOVE’의 감동
그룹 세븐틴(SEVENTEEN)의 첫 번째 영화 '세븐틴 파워 오브 러브 : 더 무비'가 20일 전 세계 최초 한국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세븐틴 파워 오브 러브 : 더 무비'는 매 앨범마다 놀라운 기록을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대체 불가 K팝 리더 세븐틴의 콘서트 실황 무대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13인 멤버들의 속마음 인터뷰,
다채로운 비하인드 등이 담긴 무비 러브레터. 15일 보이스 러브레터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데요
일반 2D 상영관을 비롯해 ScreenX, 4DX, 4DX Screen관까지 특별관에서 역시 만날 수 있으며
그 밖에도 공식 응원봉인 캐럿봉과 함께하는 '캐럿봉 상영회', 세븐틴과 캐럿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짜에 상영 시간을 맞춘
'기념일 상영회', 관람객을 위해 준비한 특전 증정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볼수 없었던 세븐틴 무비!
다섯번째 추천영화 "세븐틴 파워 오브 러브: 더 무비" 입니다.예고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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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움을 달래주는 Robot, 그리고 함께한 추억...
시놉시스
Dog는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간다. 왜냐하면 외롭고 자신의 옆에는 동반자가 없기 때문이다. 어느 날 TV 광고에서 외롭다면 로봇을 구매하라는 걸 보게 되고 Robot을 구매한다. Robot 제품이 도착했으나 너무나도 무거운 로봇을 만들기란 힘들었다. 겨우 만들어낸 Robot은 이제 Dog의 친구가 돼주는데...
혼자였던 Dog는 Robot으로 인해 외로움을 털어내고 유일한 친구를 얻는다. 둘은 인생네컷도 찍고 놀이공원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런 즐거움도 잠시였을까?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고 난 후에 Robot의 배터리가 떨어져 몸이 움직이지 않는 사태가 벌어진다. 그걸 본 Dog가 할 수 있었던 건 Robot의 몸을 끌고 가는 것뿐이었는데 너무 무거워서 감당하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해변은 폐장이 되고 Robot은 그 자리에서 가만히 누워있는다. 사계절이 지나고 Robot은 자신의 동반자인 Dog를 기다리지만 오지 않았다.
Dog는 사실 Robot을 버린 걸 기억에서 잊지 못했고 후회를 하면서 로봇을 수리할 수 있는 방법을 다 찾아본다. 그런데도 Dog에게 주어진 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거였다. 그런 무기력함을 느낀 Dog가 할 수 있는 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거였는데 그 사람들 또한 Dog를 무시하거나 깐보았다. Dog는 Robot이 없는 공백기 동안에 극한 우울감과 외로움을 느껴 새로운 로봇을 구매한다.
그 새로운 로봇과의 하루하루는 좋았지만 자신과 전에 함께했던 Robot과의 추억은 잊을 수가 없었다.
이 영화가 주는 메세지는?
만약 당신이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외로움을 해소할 것인가? 어떤 사람들은 연인과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또 다른 사람들은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하면서 풀 수도 있다. 외로움이 극도로 달한 Dog는 Robot을 구매해 함께하지만 결국에는 그 시간도 오래 가지 못했다. 그렇기에 지금의 외로움을 달랜다고 해서 외로움이 달아나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외롭고 힘든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면 좋겠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주위에 내 편이 없고 쓸쓸하다면 그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니까 너무 자책하지 말았으면 한다.
※ 씨네랩의 크리에이터로써 영화 시사회에 초대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영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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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비저블맨 - 보이지 않는 손이 목을 졸라온다는 것
의외로 고전 영화를 보다 보면 생각보다 획기적인 아이디어들이 많다. 옛날 영화는 진부하거나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편견과는 다르게 지금 봐도 기발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영화들이 많다. 특히 공포 영화들이 그러한데, 개인적으로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새"나, 무성영화로 가보면 로베르트 비네의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 정도를 꼽을 수 있겠다. 지금봐도 보는 이들을 진정한 공포에 빠지게 하는 걸작들이다. 유니버설의 다크 유니버스는 고전 공포가 가진 창의력의 힘을 빌려온 것이라고도 평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중 인비저블맨은 1933년의 "투명인간"의 리메이크 영화이다.
필자가 이번에 리뷰하는 영화 "인비저블맨"을 좋게 평가하는 이유는, 공포를 보여주는 방식의 능숙함에 있다. 한국 공포 영화 중 개인적으로 졸작으로 평가하는 "곤지암"과 비교해보자면, 곤지암은 그냥 유령의 집처럼 점프스케어 요소와 공포스러운 분위기만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걸로 그치는데 반해, 이 영화는 공포를 차곡차곡 쌓아가다 후반부에 분출해낸다. 투명인간이라는 보이지 않는 존재를 여러가지 힌트로 제공하면서 보이지 않는 이가 스크린에 존재한다는 공포감을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투명인간은 붕대를 두르고 모자를 쓴 그 모습인데, 이 영화에서는 리메이크를 하면서 투명인간을 현대화 시켰다. 바로 투명 슈트라는 SF적 요소를 차용함으로서 말이다. 현대 시대는 옛날과 달리 초현실적인 요소가 관객들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것을 생각해, 현대화를 한것이라 볼 수 있는데 오히려 이것이 미래공학적인 느낌을 주어 더 긴강감을 더해준다. 그리고 다크 '유니버스' 작품 답게 후속 작품과의 연계성을 제공하고 납득할 수 있는 엔딩까지 보여줌으로서 다크 유니버스의 첫작품인 "미이라"의 심각한 부진을 충분히 회복하고도 남을 영화라 평할 수 있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고전 공포를 이렇게 현대적으로 새롭게 만날 수 있어 매우 기분 좋게 생각한다. 이번 인비저블맨의 흥행과 비평의 긍정적 모습을 보아, 다크 유니버스의 후속 작품들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공포 매니아라면 꼭 놓치지 말아야할 영화.
*이 글은 원글 없이 새로 작성된 글이며, 출처란에는 작성자의 인스타그램 주소를 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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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CINEPICK AWARDS] 최고의 외국영화를 pick하라!
? 씨네픽 연말 EVENT!
2021 국내 개봉 외국 영화 중
최애 3편에 투표하면
커피 기프티콘이???
영화 정보도 얻고 상금도 받고!
영화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 씨네픽!
? 기간 : ~ 12월 31일
? 응모는? 씨네픽 어플에서 부탁드려요
? 씨네픽 큐큐(Quote Quiz) 절찬리 진행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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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먹보와 털보> 티저 예고편
맛을 쫓는 자 먹보(비) X 멋을 쫓는 자 털보(노홍철) 두 남자와 함께 떠나는 바이크 로드트립 12월 11일, 먹보와 털보의 릴랙스한 풀코스 스타트! 《먹보와 털보》, 오직 넷플릭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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