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2024-10-08 15:18:33
[BIFF 데일리] 느릿한 이별을 이해하는 마음
영화 <나 홀로 여행하기> 리뷰
[BIFF 데일리] 느릿한 이별을 이해하는 마음
영화 <나 홀로 여행하기> 리뷰
감독 : 이시바시 유호
출연 : 오카모토 레이, 오사무라 코키, 사카노우네 아카네, 이와타 카나데
나 홀로 여행하기>는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로 오사카아시안영화제에서 수상했던 이시바시 유호 감독의 세 번째 장편으로 너무 소중하기에 오히려 자주 열어볼 수 없었던 기억의 서랍을 정리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전작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가 그늘에서 햇빛을 향해 걸어가는 영화였다면 <나 홀로 여행하기>는 그 햇빛 아래서 묵은 이불 먼지를 털어내는 영화라고 할 수 있을듯하다.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도쿄에서 10년 동안 바쁘게 일만 해온 주인공 미사키는 일과 사랑에 지쳐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미사키는 동료들이 준 꽃다발 속 카드, 끝이 좋지 않았던 전 애인과의 연결고리들을 모두 도쿄에 버려두고 기차에 몸을 싣는다. 고향에 도착한 미사키는 여전히 그대로인 장소들을 누비며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때 마침 중학교 동창회가 열린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미사키는 첫사랑 소년을 생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한다. 하지만 중학생 미사키와 어른 미사키를 설레게 만든 그 소년은 보이지 않았고 그가 사고로 죽었다는 동창들의 대화만 들려온다. 미사키는 인사도 하지 못한 채 떠나보낸 소년을 잊지 못하고 소년과 함께했던 장소들을 다시 찾는다.

미사키의 이야기엔 빈 부분들이 있다. 대부분의 동창들이 미사키와 소년이 사귀었다고 생각할 만큼 두 사람은 많은 추억을 쌓았지만 우리는 그것을 거의 공유 받지 못하고, 미사키가 소년에게 어떤 노래를 선물하고 싶었는지 소년은 미사키에게 어떤 노래를 들려주었는지도 알 수 없다. 관객은 그저 미사키의 마음만을 따라가야 한다.
그래서 그가 상실을 받아들이고 극복해가는 과정이 간혹 지난하고 느리게 느껴지는 순간도 있다. 하지만 <나 홀로 여행하기>는 이에 개의치않고 정직하게 나아가며 끝내 그 빈 부분을 채워줄 다양한 상상과 감정들을 손에 쥐어준다.
[상영 시간]
10월 3일 (목) 16:30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10월 5일 (토) 17:00 CGV센텀시티 5관
10월 6일 (일) 12:00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9관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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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성애의 다양한 형태들과 연대감 <내 어머니의 모든 것>
이 영화는 다양한 여성의 모습과 다양한 어머니의 형태를 보여준 영화였다. 1999년도에 나온 영화인데 요즘에서야 다루어질 수 있는 이슈를 담았다. 또한 영화 속에선 다양한 소수자들이 얼마나 차별적인 환경에서 살았는지에 대해서 보여주는 것이 아닌 다른 영화와 다를 바 없이 등장 하였다. 그들이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것이 다른 퀴어 영화랑은 다른 점이었다. 영화를 볼 때 머릿속이 굉장히 복잡해지기도 하였다. 여성으로 성 전환을 하는 트랜스 젠더인데 여성과의 아이를 낳는 점도 그렇고 내가 아직 많이 보지못한 사람들이 영화 속에 등장해서 이 영화 자체가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상식 밖의 내용과 설정이 담겨있던 영화였다.
아들을 잃어버린 미누엘라가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 치유를 하는 영화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치유 받는 대상이 아들의 아빠가 아닌 오히려 우연히 만난 여성들이 었다. 자신의 남편이었던 사람의 아이를 가진 로사와의 연대감이 돋보였다. 과연 나 였다면 로사를 돌봐주고 곁에 있어 줄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배우의 싸인을 받으러 갔다가 아들이 죽은 것인데 그 배우를 찾아가 원망을 할 줄 알았었다. 하지만 그 배우를 도와주고 좋은 관계를 이어나가 그 배우 또한 에스테반의 사진을 가지고 있었다. 에스테반의 혈연으로 이어진 관계는 아니지만 어머니라는 큰 틀로 포용이 되는 것 같았다. 어찌보면 미누엘라의 적이 될 수도 있는 관계들인데 그렇게 그리지 않고 연대의식으로 그려낸 점이 인상깊었다.
하지만 롤라라는 캐릭터는 영화 속 미누엘라가 용서 했을 수도 있지만, 나는 보면서 가장 민폐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고 자신이 소수자로써 존재 한다고 하더라도 롤라가 한 행동이 이해가 되거나 용서 받을 행동은 아니었다. 모성애를 다룬 작품이라고 하지만, 미누엘라가 과하게 희생을 한 것 처럼 보여졌다.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여성의 다양한 이미지를 담고 싶어했고 어머니의 다양한 형태와 그로 인해 이어지는 여성들의 연대를 담고 싶어한 영화라는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캐릭터나 내용을 하나 하나 생각해보면 충격적인데 너무 자연스러운 것으로 영화 속에 담겨있어서 나에게는 낯설고 본능적으로 이상하다는 감정이 생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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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로서 드러내라, 예술가로서 저항하라
영화를 볼 때, 저는 자주 영향적 감상에 빠지곤 합니다. 영향적 감상은 '나를 변화시킬 만큼 큰 영향을 주는 영화 감상'이라는 뜻인데요. 영화에 감명을 받고 마음을 다잡는 일이 너무 많아 제가 지어낸 말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그랬습니다. 사진을 아끼는 사람이기에 이번 영화는 제게 특히 더 많은 영향을 주었죠.
사진의 힘은 위대합니다. 사진을 훑는 것만으로 기억의 파편들은 이야기로 재생됩니다. 그리고 여기,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의 파편들을 사진으로 담은 한 사진작가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 씨네랩으로부터 초청받은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는 2024년 5월 15일 국내 개봉 예정작입니다.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
All the Beauty and the Bloodshed
Summary
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후, 사진은 나의 유일한 언어였다. 나는 생생하게 반짝이는 뉴욕에서 죽어가는 친구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포착했고, 있는 그대로의 내 얼굴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이제는 내 모든 명성을 걸고 거대 제약회사에 맞서 싸운다. 생존과 투쟁의 기록이 담긴 나의 일기장을 당신에게 펼쳐 보인다. (출처: 씨네21)
Cast
감독: 로라 포이트라스
명성을 이용해 폐단을 무너뜨리다
낸 골딘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입니다. 거장이나 대가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엄청난 분이죠. 그런 그가 미술관을 돌며 시위를 벌입니다. 그중에는 자신의 작품을 전시했던 미술관도 있고, 곧 자신의 회고전을 열 미술관도 있습니다. 낸 골딘은 개의치 않는다는 듯이 미술관 바닥에 약통을 뿌리고, 바닥에 드러누워 죽은 시늉을 합니다.
그의 저항 운동은 제약사 퍼듀 파마와 그 배후에 있는 새클러 가문을 향합니다. 퍼듀 파마는 '옥시콘틴'이라는 진통제를 만든 회사입니다. 옥시콘틴은 가벼운 고통을 느끼는 환자에게도 의사가 쉽게 처방해 주던 약이었죠. 하지만 이 약은 퍼듀 파마가 매출을 높이기 위해 만든 마약성 진통제였습니다. 퍼듀 파마는 부작용을 은폐하고, 거짓 광고로 현혹하고, 공격적인 영업으로 판매를 촉진했죠. 옥시콘틴을 처방받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마약에 중독됐습니다. 옥시콘틴은 판매가 금지되기 전까지 무려 720억 정이 팔렸으며, 이로 인해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퍼듀 파마를 운영하는 새클러 가문은 옥시콘틴으로 벌어들인 돈을 예술계에 후원함으로써 이미지를 세탁했습니다. 전 세계 곳곳의 미술관에 기부금과 후원금을 제공한 덕에,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구겐하임 뮤지엄, 루브르 박물관 등 유수의 미술관에 이른바 '새클러 갤러리'라는 이름을 건 전시관이 개관했습니다. 예술을 방패 삼아 탐욕의 벽을 쌓아 올린 새클러 가문의 악명을 알리기 위해서는 내부자의 힘이 필요했습니다. 예술계를 움직이는 내부자의 힘, 이를 발휘한 사람이 바로 낸 골딘이었죠.
낸 골딘은 사진작가로서 쌓아온 자신의 명성을 이용했습니다. 위대한 사진작가의 전시를 유치해야 하는 미술관의 입장에서 그를 적으로 돌리는 것은 매우 곤란한 일이었죠. 미술관들은 하나둘 새클러 가문의 후원을 거부하고, 갤러리에서 새클러의 이름을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 ⊙ ⊙
생존, 그 자체로 예술
낸 골딘이 새클러 가문에 대한 저항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은 그 역시 옥시콘틴을 복용했다가 약물에 중독된 당사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명성까지 거침없이 이용하는 그의 저항력이 오직 당사자성에서 비롯된 것은 아닙니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중첩되어 온 그의 과거가 저항력의 힘과 크기를 키운 것이었죠. 영화는 낸 골딘의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강력한 저항력의 출처를 탐색해 나갑니다.
언니의 자살 이후, 어릴 때부터 바깥 생활을 전전해 온 그는 소외된 자들과 함께 생활했습니다. 베스트 프렌드들은 대부분 사회에서 터부시되던 성소수자였고, 그 역시 그랬습니다. 낸 골딘은 무언가를 억지로 꾸며내 프레임에 담기보다는 자신의 일상을 고스란히 포착하는 편을 택했습니다. 그에게 사진은 표현의 두려움을 대신할 도구이자 해방처이기 때문이었죠. 낸 골딘은 일상의 모든 아름다운 면과 유혈사태를 가감 없이 사진에 담아냈습니다.
내밀한 일상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는 방식은 자연스럽게 소외된 자를 드러내는 예술적 표현이 되었습니다. 그는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예술과 예술가만이 할 수 있는 저항을 실천해 온 셈입니다.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드러내고, 사회에서 바뀌지 않는 것을 바꾸는 것. 정해진 답을 따르는 것은 예술가의 행보와 어울리지 않지만, 낸 골딘이 포착한 기억의 파편들을 보다 보면 '예술가는 이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물씬 밀려옵니다.
어떠한 행운 또는 불운의 결과로 제게도 권력이 생긴다면, 저도 낸 골딘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쌓인 기억의 파편으로 저항력의 힘과 크기를 키운 사람,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 메시지에 힘을 더하는 사람, 권력을 권력답게 쓰는 사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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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자주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사진을 찍었지만, 항상 예쁘고 멋진 순간만 포착하려 하지 않았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낸 골딘이 그러했듯이, 있는 그대로의 일상에서 숨은 이야기를 발견하고 싶어졌습니다. 영향적 감상 끝에, 평소와는 조금 다른 마음가짐으로 가방에 카메라와 삼각대를 넣어봅니다.
One-Liner
예술의 가치는 표현의 자유에서 오고, 표현의 자유는 예술을 저항의 도구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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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주 차 개봉작, 공개 예정작 추천
안녕하세요!
영화/OTT 콘텐츠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또 기대하고 있는 <토르: 러브 앤 썬더>의 개봉부터
수많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공개까지!!
그럼 7월 첫째 주에는 어떤 영화가 기다리고 있을지!
더 자세히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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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개봉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
ⓒ 네이버 영화
개요: 액션 | 미국 | 119분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나탈리 포트만, 테사 톰슨 등
개봉: 2022.07.06
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줄거리
천둥의 신 ‘토르’가 ‘킹 발키리’, ‘코르그’, 그리고 ‘마이티 토르’로 거듭난 전 여자친구 ‘제인’과 팀을 이뤄,
신 도살자 ‘고르’의 우주적 위협에 맞서는 마블의 코스믹 엔터테이닝 블록버스터.
관전 포인트
티저 예고편이 공개된 지 24시간 만에 약 2억 9백만 조회수를 돌파한 <토르: 러브 앤 썬더>.
마블의 히어로 중 유일하게 네 번째 솔로 무비를 찍은 캐릭터가 바로 토르이다.
특히 이번에는 이전 시리즈인 <토르: 라그나로크>를 위트있고 힙한 분위기로 연출하여 팬들의 열광을 불러 일으킨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가 또 다시 함께 하게 되어 더욱 더 기대를 높이고 있다.
큐어
ⓒ 네이버 영화
개요: 범죄 | 일본 | 111분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
출연: 야쿠쇼 코지, 하기와라 마사토, 우지키 츠요시 등
개봉: 2022.07.06
배급: 엠엔엠인터내셔널(주)
줄거리
도쿄 지역에서 동일한 방식의 엽기적인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놀라운 것은 체포된 범인들이 하나같이 회사원, 교사, 경찰, 의사 등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것.
평소 아무 문제가 없던 사람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에 의문을 품은
다카베 형사(야쿠쇼 고지)는 이들이 모두 한 남자를 만난 후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관전 포인트
<스파이의 아내>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대표작 중
1997년에 일본에서 개봉했던 <큐어>가 드디어 한국에서 개봉을 하게 되었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92%, IMDB 평점 7.4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을 알 수 있다.
감독 특유의 기괴함과 오싹함이 잘 드러나는 영화이다.
OTT 공개 예정작
베놈
ⓒ 네이버 영화
개요: 액션 | 미국 | 107분
감독: 루벤 플레셔
출연: 톰 하디, 미셸 윌리엄스 등
공개: 2022.07.08
스트리밍: 디즈니+
줄거리
진실을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 정의로운 열혈 기자 '에디 브록' 거대 기업 라이프 파운데이션의 뒤를 쫓던 그는
이들의 사무실에 잠입했다가 실험실에서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기습 공격을 받게 된다.
'심비오트'와 공생하게 된 '에디 브록'은 마침내 한층 강력한 '베놈'으로 거듭나고,
악한 존재만을 상대하려는 '에디 브록'의 의지와 달리 '베놈'은 난폭한 힘을 주체하지 못하는데…!관전 포인트
마블 최초로 빌런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던 빌런 솔로 영화였다.
시각 특수 효과 스태프만 500명 이상이 동원될만큼 특수효과를 적극 활용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베놈>에서 쓰인 특수 효과가 궁금하다면 7월 8일! 디즈니+에서 확인해보세요!
헬로, 굿바이, 그리고 그 사이의 모든 것
ⓒ 다음 영화
개요: 코미디 | 미국 | 83분
감독: 마이클 루언
출연: 조던 피셔, 탈리아 라이더 등
공개: 2022.07.06
스트리밍: 넷플릭스
줄거리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계약연애를 하기로 한 클레어와 에이든의 사랑이야기
관전 포인트
지금껏 많은 영화에서 소재로 썼던 '계약 연예' 이야기를
2022년 넷플릭스에서는 어떻게 담아낼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씨 비스트
ⓒ 다음 영화
개요: 애니메이션 | 미국 | 115분
감독: 크리스 윌리엄스
출연: 칼 어번, 재리스-에인절해터 등
공개: 2022.07.08
스트리밍: 넷플릭스
줄거리
전설적인 바다 괴물 사냥꾼의 배에 여자아이가 몰래 숨어든다.
이제 한 배에 탄 둘은 미지의 바다를 향해 대장정의 항해를 떠나는데. 이들은 과연 어떤 역사를 쓰게 될까.
관전 포인트
<겨울왕국>에서 오큰을 연기한 사람이자, <볼트>, <빅 히어로>의 감독 크리스 윌리엄스 연출을 맡아 제작한 영화 <씨 비스트>.
디즈니 작품이 아닌 <씨 비스트>에서는 어떤 식으로 연출을 했을 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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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고를 당했다. 그리고 해피엔드를 봤다.
해고를 당했다. 그리고 해피엔드를 봤다.
해고를 당했다. 일상을 갈아 넣고 내신 기간을 감당한 결과였다. 강사 경력은커녕 학생으로서도 학원에 안 다녀본 나로선 처음 적응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지만, 노력과 성실함으로 열심히 상쇄했다고 생각했는데 ‘내신’이라는 새로운 장애물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학원에서의 내신 기간은 특정 학교의 시험을 앞두고 약 한 달 동안 학생의 시험 준비를 도와주는 시간이다. 그 기간 나는 학교 교과서로 수업하는 것은 물론 해당 학교의 기출 문제를 분석하고, 외워야 할 내용을 정리해 시험을 보는 등 시험공부에 필요한 모든 것을 옆에서 보조해야 했다.
과다한 업무량만 문제였다면 그렇게 힘들진 않았을 것이다. 정말 나를 괴롭히는 건 순수하게 공부를 좋아하는 내가 아이들에게 시험 잘 보기를 강요해야 하는 일이었다. 생각이 깊은 아이에게 불필요한 생각은 시험에 방해된다고 하고, 버거워하는 아이에게 주어진 숙제에만 집중하라고 말할수록 마음 한구석이 깎여나가고, 내가 나를 포기하는 기분이었다.
아이들만큼이나 나에게도 보상이 필요했다. 모든 내신 일정이 끝나는 날 저녁, 좋아하는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해피엔드>를 예매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게 나의 계획이었다. 그리고 그날, 예상치 못한 사건이 나를 덮쳤다. 간신히 업무를 마친 내게 원장이 할 말이 있다고 하더니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
열심히 노력한 것도, 태도가 성실한 것도 안다. 하지만 우리가 신입이 성장하기를 기다려줄 여유가 없다. 미안하지만 이번 주까지만 근무하도록 해라.
그러니까 나는 태도가 불성실한 것도 아니고. 큰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 그저 학원이 원하는 속도에 맞추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잘린 것이다. 기다려줄 여유가 없다고? 이제 겨우 첫 내신을 겪었는데 뭘 기다려줬다는 거지?
나를 해고한 학원은 나 한 사람의 특수성을 존중해주기엔 이미 견고한 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최대한 그 구조에 나를 끼워 맞춰보려 했지만, 집단은 나를 기다려줄 수 없었다. 정말 슬펐던 건 그들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나를 내친 건 악의가 아니라 순전히 구조 탓이었다. 그들이 딛고 있는 시스템이 나와 맞지 않는다는 건 사실 내가 제일 잘 알고 있었다. 노력과 성실함으로 어떻게든 극복하려 한 건 결국 오기였다. 그들에겐 성실한 사람보다 집단에 이익이 되는 사람이 더 필요했다.
얼떨떨한 상태로 영화관에 가면서 미리 <해피엔드>를 예매한 나의 선택에 감사했다. 이런 일정마저 없었다면 오롯이 혼자서 이 충격을 감당해야 했을 테니 말이다. 당연히 초반 몇 분에는 집중이 안 됐다. ‘내가 뭘 잘못했지?’. ‘내가 그렇게 부족했나?’, ‘너무 순순히 물러섰나?’ 등의 생각으로 머릿속이 어수선했다. 그러다 영화의 감각적인 연출에 먹구름처럼 드리웠던 생각들이 서서히 걷히고 영화에 몰입했다. 그런데 영화를 보는 내내 자꾸만 드는 기시감에 소름이 돋았다. 좋은 예술 작품은 좋은 타이밍을 만날 때 빛을 발한다. 개성을 존중받지 못하고 집단의 이익 관계에 따라 가차 없이 버려진 그날, 내가 <해피엔드>를 본 건 최적의 타이밍이었다.
회피와 분노, 그 뒤에 찾아오는 먹먹함
<해피엔드>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디스토피아 영화다. 주인공인 코우와 유타는 유치원 때부터 함께한 죽마고우로 음악 연구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고등학생이다. 둘을 포함한 동아리 회원들은 그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교장을 골탕 먹이기 위해 그의 외제차를 세로로 세우는 장난을 친다. 다음날 이를 발견한 교장은 범인을 잡지 못하자 학교 전역에 감시 시스템을 도입한다. 근미래 배경답게 감시 시스템도 최첨단이다. CCTV가 교칙을 위반한 학생을 감지하면 그 자리에서 자동으로 벌점이 부과된다. 치기 어린 일탈 정도로 끝날 줄 알았던 그들의 장난은 감시 시스템의 도입으로 용서받을 수 없는 죄가 되고, 평생 견고할 것만 같았던 그들의 관계도 달라지기 시작한다.
재일 한국인 4세인 코우와 유복한 환경의 유타, 집에 있으면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하는 유타와 믿음직스러운 아들로서 지지받는 코우. 오랜 시간 끈끈한 우정을 나눴던 두 사람은 감시 시스템과 더불어 급변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서로에게 우정만으로는 넘을 수 없는 견고한 장벽을 느낀다.
<해피엔드>가 유독 먹먹한 이유는 두 친구의 우정이 일방적으로 멀어졌기 때문이다. 유타는 관계를 어떻게든 유지하려 하지만, 코우는 언제까지고 ‘지금처럼’ 함께 놀고 싶어 하는 유타가 철없다고 느낀다. 관계를 대하는 서로 다른 태도에는 두 사람의 핵심 정서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유타의 핵심 정서는 ‘회피’다. 유타의 핵심 논조는 ‘어차피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텐데 차라리 쾌락을 만끽하는 게 낫지 않느냐’이다. 재일 한국인으로서 매 순간 존재를 부정당하는 코우의 눈에 비친 유타는 아무 생각 없는 온실 속 화초일 뿐이다. 영화는 코우가 분노할 수밖에 없는 사회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유일한 안식처였던 친구들을 하나둘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유타의 감정선도 섬세하게 묘사함으로써 관객에게 균형 잡힌 시선을 제공한다.
<해피엔드>의 배경인 근미래 일본의 핵심 키워드는 ‘통제’와 ‘배척’이다. ‘통제’는 권력자가 공동체를 이끄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고, 수월하게 다수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전체의 특성에 어긋나는 모난 돌을 빼내는 게 좋다. 유타는 무리 없이 전체에 수용되지만, 코우는 어딜 가든 모난 돌 취급을 피할 수 없다. 코우와 같은 모난 돌은 계속해서 외친다. 우리를 배척하지 말라고. 차별하지 말라고. 존재를 지우지 말라고. 그러나 이 외침은 모두의 안전을 위한다는 주장 하나로 가볍게 묵살된다.
안전. 근미래 일본이 아닌 지금의 한국을 사는 나에게도 귀에 딱지가 앉게 자주 들리는 말이다.
욕을 먹었다. 그리고 해피엔드에 관해 쓰고 있다.
욕을 먹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도 겸했는데, 한 달 넘게 같은 지적을 듣다가 정신력이 한계치에 다다랐다. 내가 반복해서 듣는 말은 이거다. 안전을 위해 애들 통제에 주의해라.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었다. 예기치 못하게 한 아이가 큰 부상을 입으면서 현장에 비상이 걸린 탓이었다. 한 명이 여러 아이를 지도하면서 사건·사고를 피하기란 쉽지 않다. 이때 학교가 택한 방법은 아예 문제의 싹을 자르는 것이었다. 사고 현장에 발도 들이지 못하게 할 것. 돌발 행동은 적극적으로 통제할 것. 문제는 내가 통제해야 할 이 아이들이 발달 과정에서 활발히 움직여야 하는 시기에 놓여있다는 점이다.
<해피엔드>의 핵심 소재인 AI 감시 시스템의 문제점은 사생활 침해는 물론이고 타협의 여지가 없고, 오류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착한 행동과 나쁜 행동은 기계가 결정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하지 않다. 저마다의 맥락을 고려해 심사숙고한 끝에 결정해야 한다. 기계의 무자비한 징벌은 당사자도 모르게 벌이 주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영화에서는 사소한 행동이 숨겨진 눈에 의해 ‘잘못’으로 감지되고, 억울하게 벌점을 받아도 이를 해명하다가 더 큰 벌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소통이 배제된 감시와 처벌은 그 자체로 폭력이다. 이러한 폭력에 저항하는 아이들에게 반박하는 논리는 단 하나다. 이 정도 불편은 안전을 위해 감수해야 한다.
여기서 나는 묻고 싶다. 우리는 무엇으로부터 안전해야 하는 걸까? 육체만 보전하면 되는 걸까? 폭력에 노출되는 동안 지쳐가는 정신은 방치해도 되는 걸까? 그렇게 엄격하게 통제된 사회는 정말 안전한가? 애초에 안전이 제일 중요한 가치가 맞는 건가? 안전을 위해 희생된 자유는 아무것도 아닌가?
아이들을 통제하라는 지시에 일부러 반항한 적은 없었다. 나 역시 안전이 중요하다는 의견엔 동의하는 바였다. 그런데도 지적은 계속 들어왔다. 내가 행하는 통제가 그 집단의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자유로운 활동을 박탈당한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었다. 나조차 납득할 수 없는 통제가 아이들에게 통할 리가 없었다.
일을 하면서 나 자신에게 수시로 묻곤 했다. 어른은 아이를 어디까지 통제할 수 있을까? 말 잘 듣는 게 정말 미덕일까? 보호 명목으로 세상을 인위적인 무균실로 만드는 게 옳은 걸까? 애초에 그게 가능하긴 한 걸까? 이 질문이 떠오를 때면 감시 카메라에 잡힌 <해피엔드> 속 아이들의 얼굴도 같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집단보다 큰 개인이 존재할 수 있을까?
내가 <해피엔드>를 본 타이밍은 꼭 해고 사건이 없었어도 충분히 절묘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나의 경험과 함께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정상성을 갈망하는 집단이 얼마나 폭력적일 수 있는지 실감했다. <해피엔드>는 그렇게 집단의 이해관계에 짓눌린 개인 한 명 한 명을 호명하고, 그들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어떠한 평가도 없이 깊숙이 들여다본다.
영화를 다 보고 네오 소라 감독의 인터뷰를 읽다가 마음에 박힌 부분이 있었다.
“저는 근본적으로 사랑이 없으면 화를 안 낸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분노도 사랑이 있어야 생길 수 있는 거예요. 사실 생각해 보면 화를 낸다는 건 엄청 피곤한 일이거든요. 그런데 내가 화를 내서 상황을 바꿀 수 있다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마땅히 필요한 일이겠죠.”
이 영화가 먹먹한 끝에 애틋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코우가 유타의 회피에 화냈던 건 사회에 부정당하는 자신의 존재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껴서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코우를 사랑한 건 유타였고, 그는 그만의 방식으로 코우의 분노에 동참한다.
<해피엔드>의 아이들은 자라서 어떤 어른이 될까? 안전하게 통제받기를 거절하고, 온 마음을 다해 서로를 사랑할 줄 아는 그들은 분명 좋은 어른이 될 것이다. 삭막한 경쟁 사회 속에서도 끝내 존재감이 지워지지 않는, 집단보다 큰 개인으로서 살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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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영혼을 위한 영화 "소울 (SOUL)"
<영화 정보>
개 봉 : 2021.01.20.
등 급 : 전체 관람가
장 르 : 애니메이션
국 가 : 미국
러닝타임 : 107분
배 급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소개>
뉴욕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던 ‘조’는 꿈에 그리던 최고의 밴드와 재즈 클럽에서 연주하게 된 그 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진다. 탄생 전 영혼들이 멘토와 함께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하면 지구 통행증을 발급하는 ‘태어나기 전 세상’ ‘조’는 그 곳에서 유일하게 지구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 시니컬한 영혼 ‘22’의 멘토가 된다. 링컨, 간디, 테레사 수녀도 멘토되길 포기한 영혼 ‘22’ 꿈의 무대에 서려면 ‘22’의 지구 통행증이 필요한 ‘조’ 그는 다시 지구로 돌아가 꿈의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영화내용>
학교에서 미술 선생님으로 일하는 조는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는 소식을 들은 날 꿈에 그리던 무대인 도로테아가 있는 재즈 밴드와 함께 저녁에 하프노트 무대에서 공연을 하게된다.
너무 기쁜 조는 하프노트에서 나와 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집으로 돌아가던중 도로 중간에 뚜껑 열린 하수구에서 실수로 빠지게 되고 몸과 분리된 조의 영혼은 '머나 먼 세상'으로 가는 계단으로 순식간에 이동하게 된다. 자신이 어디있는지 알게 된 조는 뒤에 보이는 지구로 역주행 하지만 다른 공간인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지게 된다.
'머나먼 세상'의 회계사인 테리는 영혼 한 명이 없어진 걸 알고 찾아다닌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진 조는 태어나기 전 세상의 카운슬러 제리들을 만나게 되고 제리들은 조를 새로운 멘토로 착각한다.
살았을 때 위대한 업적을 이룬 영혼이 멘토가 되어 새롭게 태어날 영혼들인 멘티를 이어주는 '유세미나'에서 조는 영혼 22를 만나게 된다.
'태어나기 전 세상'은 새로운 영혼들이 지구로 가기전에 독특한 자신만의 성격과 관심사를 부여받는 곳으로 여러 멘토들의 도움으로 여러 직업을 체험해보면서 자신의 주요 재능이나 관심사를 발견하면 지구 통행증이 완성되고 지구로 돌아가 새로 태어날 수 있다.
조는 다른 머나먼 세상으로 떠나다 떨어졌기 때문에 멘토가 아니었고 아동심리학자였던 다른 멘토의 이름표로 멘토 역할을 하게 된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유일하게 지구로 가고 싶어 하지 않아하는 영혼 22의 멘토가 된다.
영혼 22는 무하마드알리, 간디, 마더테레사, 링컨 마저 포기한 영혼이다.
조는 저녁 하프노트의 재즈 공연에 서야 했기에 영혼 22의 지구 통행증의 마지막 칸인 관심사를 채워서 지구 통행증을 자신이 가지면 지구로 돌아갈 수 있고 영혼 22는 지구로 돌아가지 않아도 되니 서로에게 좋은거라 생각하며 22 역시 조의 거래에 적극 참여 하기로 한다.
조와 22는 모두의 전당으로가 22의 관심사를 찾아 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22는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다.
그러던 중 22는 조를 데리고 길 잃은 영혼들이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간다. 그곳에는 자신의 일에 집중해 무아지경의 상태에 빠진 지구의 영혼들이 오기도 하는데 그곳에는 긍정적인 일에 대한 무아지경 상태도 있지만, 집중을 넘어 집착을 하게 되면서 무아지경의 상태에 빠진 길 잃은 영혼들이 오기도 한다. 이런 길 잃은 영혼들을 지구의 모습과 연결해 집착의 무아지경에서 구출해 내는 문윈드를 만나게 되고 문윈드의 도움으로 병원에 혼수상태에 빠진 조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면서 조는 마음이 더 조급해진다.
문 윈드의 도움으로 집중을 통해 지구에 있는 자신의 영혼과 연결을 시도하다가 문윈드가 만든 홀로 영혼 22와 함께 떨어지게 된다.
지구로 떨어진 조와 영혼 22는 서로의 모습에 당황한다.
조의 영혼은 혼수상태에 빠진 조의 무릎 위에 앉아 있던 치료용 고양이 미튼스의 몸에 들어가게 되고 영혼 22의 영혼이 조의 몸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고양이 미튼스의 주인이 미튼스를 데리고 가려고 하자 조의 몸에 들어간 영혼 22는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해 시간을 번 사이 둘은 병원을 도망친다.
그리고 둘이 지구로 오는데 도움을 준 문윈드를 찾기 위해 문윈드가 무아지경에 빠져 있는 뉴욕의 거리로 찾아 나선다.
둘은 문윈드를 찾게 되고 문윈드는 둘을 돕기로 하고 5시 30분까지 하프노트 앞에서 만나기로 한다.
옷을 갈아 입기 위해 조의 집으로 가던 중 환자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조의 모습을 보게 된 도로테아는 조를 이상한 사람으로 착각해 저녁 공연의 피아노연주자를 다른 사람으로 바꿔버린다.
이번 기회를 놓칠 수 없는 조는 도로테아밴드의 드러머의 도움으로 공연보다 일찍 하프 노트에서 만나기로 한다.
조 대신 조의 흉내를 내고 있는 영혼 22는 난생처음 피자, 도넛, 사탕을 맛 보게 된다. 그리고 조의 머리를 깎기 위해 들른 이발소에서 자신을 비아냥 거리던 친구를 영혼22만의 방법으로 내쫓고, 오랜시간 함께 했던 이발사 친구의 속사정까지 듣게 된다. 그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고양이 몸에 들어간 조는 그동안 자신이 주변 사람들을 어떻게 대했고, 주변 사람들에 대해 몰랐던 점을 영혼22 덕분에 알게 된다.
그리고 옷을 수선하기 위해 엄마에게 찾아갔지만 엄마는 이미 조의 재즈 밴드 공연 소식을 알고 정직원 자리를 선택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영혼 22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엄마를 설득하고 엄마는 조의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리고 숨겨놨던 정장을 꺼내며 조가 입고 갈 수 있도록 즉석에서 수선을 해준다.
공연을 하러 가던 중 나무에서 떨어지는 단풍나무 씨앗을 본 영혼 22는 지구에 와서 자신이 직접 경험해보고, 맛보면서 삶의 기쁨을 알아가게 되고 더 경험해 보기 위해 조의 저녁 공연에 가지 않기로 하고 도망을 간다.
그 시간 회계사 테리는 누구의 영혼이 없어졌는지 찾게 되고 지구로 간 조와 영혼 22를 찾기 위해 지구로 내려와 있다.
영혼 22를 잡기 위해 따라가던 조는 테리가 둔 덫에 걸려 다시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돌아오게 되고 둘은 영혼의 모습으로 바뀐다.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돌아 온 영혼 22의 가슴에 붙어 있던 지구통행증은 완성이 되어 있고, 제리들은 영혼22 에게 축하해준다.
하지만 이를 본 조는 자신의 몸속에 들어갔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과 취향으로 인해 음악을 좋아한다고 느꼈고, 여러 경험을 해 볼 수 있었던 거라며 소리를 지르고 영혼 22는 화가나 지구통행증을 조에게 던지고 사라진다.
조는 제리로 부터 Spark가 인생의 목적이 아니라 영혼이 살 준비가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임을 듣게 된다.
지구통행증을 주운 조는 지구를 향해 떨어지고, 그 순간 영혼 22는 자신의 Spark와 목적을 찾아야 한다고 혼자 중얼거리다가 길 잃은 영혼이 되어버린다.
지구로 돌아온 조는 도로테아에게 자신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후회할거라고 말하며 한 번 더 무대에 오를 기회를 갖게 된다.
그날 저녁 조는 최고의 연주 무대를 보이고 조의 꿈을 인정해준 조의 엄마도 공연을 보러 왔다.
그동안 그토록 원하던 무대에 서서 최고의 뮤지션들과 연주를 하게 되면 자신의 삶이 달라질 것이라 생각해왔는데 그 꿈을 이룬 지금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도로테아가 들려주는 바다를 찾는 어린 물고기 이야기를 듣고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집으로 돌아간 조는 영혼 22가 모아놨던 피자조각, 도넛조각, 사탕, 단풍나무 씨앗들을 모며 무아지경의 상태에서는 길 잃은 영혼들이 가는 곳으로 가서 문윈드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 피아노 연주에 몰입한다.
영혼 22에게 사과하고 싶었던 조는 문윈드에게 22의 소식을 듣지만 영혼 22는 잃어버린 영혼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조는 문윈드에게 도와달라고 한다. 영혼22는 오직 목적을 찾아야 한다는 것과 그동안 자신을 담당했던 멘토들이 쏟아냈던 온갖 나쁜 말들을 기억하며 자신은 아무것도 찾을 수 없고 해낼 수 없는 영혼이라는 생각으로 자신을 가치 없는 존재로 여기고 있었고, 그런 영혼 22를 쫓아가 조는 단풍나무 씨앗을 건냈다. 그러자 영혼 22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고, 조는 사과를 한다.
그동안 조는 자신의 꿈과 삶의 목적은 재즈 음악이었고, 성공한 재즈 뮤지션이 되고 싶었지만 영혼 22를 보면서 삶에는 어떤 특정한 목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삶은 성공과 실패로 나누어 지는게 아니라 그저 매 순간 살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인생에서 의미와 목적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사실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은 바로 앞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영혼22는 조의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내어 지구로 내려가고 조는 자신이 가야했던 '머나먼 세계'로 가던 중 제리를 만나게 된다.
제리는 조의 모든 행동이 그들에게 영감이 되었기에 다시 한 번 더 삶을 살 수 있도록 보상을 해주겠다고 한다.
정확한 숫자에 집착하는 회계사 테리는 한명이라도 빠진걸 안다면 다시 찾아 나설것이기 때문에 제리들은 몰래 테리의 숫자판을 바꾸고 조가 다시 지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제리는 조에게 남은 삶을 어떻게 보낼거냐고 묻는다.
조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확실한 건 매 순간 순간을 살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영화는 끝이난다.
<영화 속 대사>어린 물고기가 있었어.
그 어린 물고기는 나이 든 물고기에게 다가가
"전 바다라고 불리는 엄청난 것을 찾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 때 나이 든 물고기는 "그건 지금 네가 있는 곳이야"라고 말했어.
그러자 어린 물고기는 "여기는 물이에요. 내가 원하는 건 바다라구요"라고 말했어.
그 작은 순간들이 삶을 살아갈 가치가 있도록 만들어 줬어.<리뷰>
픽사의 애니메이션인 '소울'은 누가 봐도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다.
사후 세계와 태어나기 전 세계를 보여주고, 그런 과정을 통해 삶의 목적 보다는 하루하루 순간에 감사하며 즐기며 살아가야함을 알려준다.
그리고 지구는 재미없고 지루한 곳이라며 수 천년 간 다시 태어나길 거부해온 영혼 22가 조의 몸에서 잠깐 경험해 본 것 만으로 지구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다시 태어나기 전 세계로 돌아갔을 땐 지구 통행증이 완성되어있다.
처음엔 지구통행증이 완성되는 마지막 Spark가 재능이나 지구에 가서 하고 싶은 일 등이라고 생각했는데 영혼 22가 지구에서 경험한 건 특정한 무엇을 하고싶은것이 아니라, 그토록 가기 싫어했던 지구가 아름다워보이고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는 거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멘토와 연결해 멘토링 과정에서 여러가지 직업들을 체험해보고 흥미나 열정을 가지게 되면 지구가 재미있는 곳이고, 지구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이런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하기 위해 그 많은 영혼들은 '태어나기 전 세계'에서 노력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영혼 22는 정말 지구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없었고 지구에 대한 기대감도 없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본 지구는 영혼 22의 생각보다 재미있고 살만한 곳이었다.
그리고 제리가 조에게 해준 삶의 목적이 Spark가 아니라는 말.
삶의 목적은 그냥 하루 하루를 잘 살아가는 것 같다.
누구나 알아주는 위한 업적을 이루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인생 최고의 목적인 것이라고 영화에서 말하는 것 같다.
처음 먹어보는 맛있는 음식에서도,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 새로 알게 된 모습, 주변에서 나는 소리들, 바람, 나무에서 떨어지는 씨앗 등 모든 것이 소중하고 재미있고, 즐겁고 내일을 살만하게 만드는 일들이다.
조가 영혼22를 멘토링 하기 전 자신은 멘토가 아니라고 밝히며 자신의 살아온 날들을 보게 되는데, 자신이 살아온 날들을 보면서 충격을 받는다. 정말 무의미 하게 인생을 살았다면서.....
그 장면을 보고 나도 무서워졌다. 나중에 내 인생을 돌아봤을 때 무의미한 인생이었으면 어떡하나 라는 생각에 말이다.
그래서 더욱 의미있게 하루하루를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다.
'머나 먼 세계' '태어나기 전 세계' '유 세미나' '길 잃은 영혼' '스파크' 등 새로운 개념들이 많이 나온다.
삶에 대한 희망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사후세계와 전생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태어나기 전 영혼들은 동글동글 너무 귀여웠고, '태어나기 전 세계'의 대부분의 색체가 프리즘처럼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영혼들은 입체적인 3D로 표현되어 있고, 제리나 테리는 선으로 표현되어 있다.
제리가 조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 양자물리학이 어쩌고 어디에나 있는데 누구나 알 수 있는 모습들로 보이기 위해 자신들이 원래는 형체가 없지만 형체를 갖춰서 보여주고 있다는 것처럼 말을 했었던것 같고, 모양은 다르지만 영혼들을 돌보는 사람들은 다 이름이 똑같은 제리 였다. 리뷰를 쓰다가 찾아보니 제리는 우주의 모든 양자화된 장의 총체라고 했다. 무슨 말인진 모르겠지만 영혼을 관리하고 그들이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 도와주는 역할이다.
조가 가는 이발소의 이발사는 수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딸의 병원비를 위해 최대한 돈을 빨리 많이 벌어야했고 이발사가 되었던 거다 그러나 그나 불행하지 않다고 한다. 손님과의 대화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직업에 대한 몰입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누구보다 즐겁게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다. 아마 이 이발사의 '태어나기 전 세계'에서의 Spark는 수의사가 되는 것이었겠지만 막상 지구에서 태어난 후 된 건 이발사였다. 이렇게 태어나기 전 세계에서의 스파크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고, 지구에 와서 어떻게 살 것인지 삶의 태도가 더 중요한 것을 이발사를 통해 보여준다.
그리고 성격 형성을 위해 다양한 감정도 경험해 보는 모습도 보인다.
조가 처음 '머나먼 세계'로 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머나먼 세계'로 떠나는 다른 영혼 들 사이에서 한국말이 들려 반갑기도 했고, 영화 속 뉴욕의 모습에서 한글 간판도 있었다.
픽사에서 23년을 준비한 새로운 세계관이라는 기사를 봤는데 픽사는 단 하나의 작품도 허투로 만들어 내는 게 없는 것 같다.
마지막 쿠키 영상은 있다.
보고 나면 허무하지만 안 보면 찝찝해서 본다는 쿠키 영상 일 정도로 허무하지만 궁금해서 안볼수가 없었다.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10분정도를 기다렸고, 엔딩 크렛딧이 올라가는 동안 '태어나기 전 세계'의 어린 영혼들이 중간 중간 나와서 춤을 추기도 하고 구르기도 하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기다렸다.
그리고 마지막 쿠키 영상엔 회계사 테리가 나온다.
"Hey! movies over.
Go Home!"
이라고 말하고 끝난다.
10분 기다렸지만 테리가 말하는 건 5초? ㅋㅋㅋㅋㅋㅋ
영화 시작 전 보여주는 '토끼굴'애니메이션도 너무 귀여웠다.
대화는 한 마디도 없지만 땅 속에 각자의 집을 살고 있는 동물들이 나오는데 토끼는 조금만 이동하면 연결되는 땅속 집이 아니라 자신만의 독립된 집을 갖고 싶어서 땅 속 깊이 깊이 파다 보니 물이 지나가는 길까지 파 내려가게 된다. 물이 지나가는 길이 터지면 땅 속에 살고 있는 동물들이 위험해 진다는 것을 알고 토끼는 가장 무서워 하던 오소리에게 가서 도움을 요청하고 오소리의 큰 소리에 땅 속에 살던 동물들은 다 모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실수로 일어난 일에 토끼는 미안하고 부끄러워 오소리 뒤로 숨지만 오소리는 토끼에게 직접 말하게 하며 토끼를 동물들 앞으로 내보낸다. 토끼는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동물들은 힘을 합쳐 물길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기 위해 땅을 호수 근처로 파낸다. 물에 잠길뻔한 토끼를 구해주기도 하면서 무사히 물길을 호수까지 파내게 되고 땅 속 동물들은 안전해 진다.
도움을 받은 토끼는 사실 자신의 집을 만들고 싶어서 그랬다는 듯 집 설계도를 동물들에게 보여주고 동물들은 토끼를 도와 설계도를 다시 만들고 토끼의 집도 함께 만들어 준다.
잠깐의 이야기해서도 협동과 서로 돕는 따뜻함을 보여준다.
반복되는 일상과 특별할 것 없는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면
#영화소울 을 보면서 새로움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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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둘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사랑에 빠지는 바이러스가 세상에 나타난다면?!
무수히 많은 바이러스가 영화의 소재가 되어 왔지만, 사랑에 빠지게 되는 바이러스라니 생소하지 않나요?
배두나, 김윤석 배우가 주연을 맡아 더욱 궁금해지는 <바이러스>가 금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뚜렷한 목표 의식이나 가치관 없이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고 있는 20대 소녀 카나의
갈팡질팡하는 사랑을 담은 <나미비아의 사막>도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과연 여러분의 PICK은?
바이러스
Virus
개요: 드라마 | 대한민국 | 98분
감독: 강이관
주연: 배두나, 김윤석, 장기하, 손석구
개봉: 2025.05.07.
배급: ㈜바이포엠스튜디오
줄거리
연애 세포 소멸 직전, 내 몸에 바이러스가 침투했다 기력도, 의욕도, 연애 세포도 바닥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번역가 '택선'.
첫 만남에 청혼까지 하는 모쏠 연구원 ‘수필’과의 엉망진창 소개팅 다음 날, 갑자기 세상이 온통 핑크빛으로 물든다.
괜스레 웃음이 나고, 거들떠보지도 않던 화려한 원피스에 눈이 가고, 매일 같이 울리는 동창 ‘연우’의 영업용 단체문자도
그저 사랑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자신이 치사율 100%의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유일하게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연구원 ‘이균’과 만난 ‘택선’은 이 모든 변화가 바이러스의 증상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예기치 못한 여정을 시작하는데...
나미비아의 사막
Desert of Namibia
개요: 드라마 | 일본 | 137분
감독: 야마나카 요코
주연: 카와이 유미, 카네코 다이치, 칸 이치로
개봉: 2025.05.07.
배급: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줄거리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자기 자신에 대한 뚜렷한 목표 의식이나 가치관 없이 흘러 가는 대로 살아가고 있는
20대 소녀 카나. 연애에 있어서도 그저 자신의 마음이 가는대로 죄책감 없이 자유로운 관계를 추구하던 그녀는
어느새 자신만을 바라봐 주는 남자친구 혼다와 자유분방한 매력을 지닌 하야시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그렇게 카나는 두 남자 사이에서 그 무엇도 선택하지 못한 채 애매한 관계를 이어가는데…
일도, 사랑도 무엇 하나 제대로 손에 넣지 못하고 불안 속에 표류하는 카나의 삶은
과연 진정 그녀가 원하는 바를 찾아갈 수 있을까?
호랑이 소녀
Tiger Stripes
개요: 공포 | 말레이시아, 대만, 프랑스 | 95분
감독: 아만다 넬 유
주연: 자프린 자리잘, 디나 에즈랄, 피카
개봉: 2025.05.07.
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줄거리
반항적이고 낙천적인 열두 살 소녀 ‘자판’은 어느 날 받아들이기 힘든 신체의 변화를 겪고, 학교에서 이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 고군분투한다. 변화가 진행될수록 또래로부터 따돌림과 공격을 받는 자판.
갈등이 격해지면서 주위에는 발작과 집단 히스테리 생겨나게 되는데…
이 모든 원흉으로 지목되는 ‘자판’ 과연 어떤 운명을 맞이할 것인가!
괴수 8호: 미션 리컨
Kaiju No. 8: Mission Recon
개요: 애니메이션 | 일본 | 120분
감독: 미야 시게유키, 카미야 토모미
주연: 후쿠니시 마사야, 카토 와타루, 파이루즈 아이, 세토 아사미, 카와니시 켄고
개봉: 2025.05.07.
배급: 메가박스중앙㈜
줄거리
괴수로 가득한 일본에서 괴물 사체 처리 작업을 하고 있는 ‘히비노 카프카’는 소꿉친구이자 방위대의 떠오르는
스타 ‘아시로 미나’의 모습을 보고 다시 한번 꿈에 도전하기로 결심한다.
어느 날 갑작스럽게 강력한 “괴수 8호”로 변신하게 된 ‘카프카’. 후배 ‘이치카와 레노’의 도움을 받아 정체를 숨긴 채,
그는 오랜 꿈이었던 방위대 시험에 합격하였고 ‘미나’의 곁에 서는 것을 목표로 나아간다.
그러나 의문의 괴수가 방위대 기지를 공격하자, ‘카프카’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 중요한 결정에 직면하게 되는데…
「호시나의 휴일」 휴일이란 방위대에게는 매우 드물게 평화로운 날. 긴 훈련 끝에 찾아 온 휴일에 방황하는
‘레노’는 ‘이하루’와 함께 휴일을 보내는 ‘호시나’ 부대장을 미행해보기로 한다.
하지만 두 사람의 미행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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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주 최신 개봉영화(이터널스, 세버그, 시그널X, 크림, 퍼스트 카우)
[WEEKEND CHOICE MOVIE] 2021년 11월 1주차 #개봉영화
#최신영화#영화추천 #영화예고편
영화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https://blog.naver.com/rainb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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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결산 - 리뷰는 못 했지만 추천하는 독립영화 7작품 l 상 2편 ( #최선의 삶 #비밀의정원 #좋은빛좋은공기 # 십개월의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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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렇게, 제가 극장에서 관람은 했지만, 여러 이유로 리뷰를 남기지 못했던 작품들, 그 중에서 특히 추천드리고 싶던 국내 독립영화 7편(로그인 벨지움, 빛과 철, 혼자 사는 사람들, 비밀의 정원, 좋은 빛 좋은 공기, 최선의 삶, 십개월의 미래)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해당 작품들은 [로그인 벨지움]을 제외하고 유튜브를 포함한 VOD서비스를 통해서 만나보실 수 있고요. 다들 좋은 작품들이니 한번쯤 만나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영화등대 채널에서 준비한 2021년 독립영화 연말결산 [상1, 2]편 마무리 짓고요. 저는 다음번에 연말결산 중편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번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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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애덤 프로젝트> 공식 예고편
과거로 날아가다. 시간 여행 중이던 전투기 조종사. 그가 어린 시절의 자신과 돌아가신 아버지를 다시 만난다. 과거와 화해하기 위해. 세상의 미래를 구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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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신세계로부터> 공식 예고편
눈 앞에 펼쳐진 동화 같은 세계?! 원하는 모든 것이 실현되는 유토피아에서 예측불허! 상상초월 '신세계'가 펼쳐진다! 이승기x은지원x김희철x조보아x박나래x카이 《신세계로부터》 11월 20일 공개, 오직 넷플릭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