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4-11-28 11:39:24
11월 5주 차, 최신 씨네 뉴스
크리스토퍼 놀란 차기작, 샤를리즈 테론 합류

샤를리즈 테론이 크리스토퍼 놀란의 차기작에 합류합니다. 2025년 초에 유럽 여러 나라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인 이 작품은 맷 데이먼, 톰 홀랜드, 젠데이아, 로버트 패터슨, 앤 해서웨이, 루피타 뇽오 등 걸출한 스타 배우들이 출연을 알려 화제가 되었습니다.
놀란은 지난 3월, <오펜하이머>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큰 성공을 거둔 직후 이 영화의 각본 작업에 돌입했다고 합니다. 해당 작품은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제작, 배급하며 2026년 7월 17일에 개봉 예정(북미 기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애플TV+ <파친코>, 티빙에서 볼 수 있다

국내 OTT 플랫폼 티빙에서 ‘애플TV+ 브랜드관’을 출시를 알렸습니다. 오는 10일부터 티빙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는 추가 비용 없이 애플TV+의 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애플TV+의 콘텐츠로는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던 <파친코>를 비롯하여 <테드 래소>, <세브란스: 단절>, <디킨슨> 등이 있습니다.
변요한 <타짜 4> 주인공 발탁

배우 변요한이 새로운 타짜 시리즈의 주인공 장태영 역으로 발탁됐습니다.
<타짜 4>는 싸이더스가 제작을 맡고,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국가부도의 날>을 연출한 최국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예정입니다.
한편,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타짜’ 시리즈는 각각 569만 명(타짜), 401만 명(타짜: 신의 손), 222만 명(타짜: 원 아이드 잭)의 관객을 동원하며 준수한 성적을 기록해 왔습니다.
<어느 가족> 릴리 프랭키, 영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 연기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를 다룬 영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연기한 배우의 베일이 드러났습니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에서 호연을 펼친 릴리 프랭키가 그 주인공입니다.
우민호 감독은 “워낙에 좋아하는 배우였다. 그분이 흔쾌히 이 작품의 진정성을 알아주시고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셨다.”라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습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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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멸망했지만, 아이는 자란다
세상은 항상 변하고 있다. 28년 전과 지금을 나란히 놓고 보면, 전혀 다른 시대처럼 느껴진다. 기술이 바뀌고, 말투가 바뀌고, 사람들의 태도도 바뀌었다. 무엇보다, 그 안에서 살아가는 개인이 느끼는 감정의 결도 완전히 달라졌다. 변화란 겉으로만 이뤄지는 게 아니다. 감정도, 생각도, 그걸 담아내는 방식도 점점 다르게 진화해왔다.
영화 <28년 후>는 그런 변화의 끝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다. 28년 전 바이러스가 퍼졌던 영국은 아직도 멸망 직전의 상태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사람은 태어나고, 자라고, 어른이 된다. 12살 소년 스파이크(알피 윌리엄스)는 섬에서 자라며 사회의 끝자락을 살고 있다. 본토는 여전히 감염의 위험이 남아 있지만, 그곳으로 나아가는 건 일종의 성장 통과의례처럼 여겨진다. 밀물이 빠질 때 잠시 드러나는 길 하나를 통해 본토에 갈 수 있다. 영화는 그 위험한 여정의 시작과 함께, 스파이크가 처음으로 느끼는 ‘진짜 삶’의 감정들을 풀어낸다. 그것은 생존의 이야기이기 이전에, 성장을 둘러싼 아주 깊고 복잡한 감정의 이야기다.
[첫 번째 감정] 스파이크의 두려움
스파이크가 처음 본토로 나가는 장면은 단순한 탐험이 아니라 하나의 통과의례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발을 내딛는 그 길 위에서, 그는 처음으로 ‘두려움’을 실감한다. 아직 어린 나이의 그는 좀비보다도 그 공기 자체를 무서워한다. 밀물이 빠져 생긴 좁은 길을 따라 도달한 본토는 텅 빈 폐허처럼 보이지만, 언제 어디서든 위험이 튀어나올 수 있는 불확실한 공간이다. 아버지는 그런 두려움에 익숙해지라고 말하지만, 익숙해진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스파이크는 실제로 좀비를 마주하고, 놀라고, 실수하고, 덜덜 떤다. 그 긴장은 그의 몸 전체를 휘감고, 카메라는 그 떨림을 아주 가까이에서 따라간다.
그러나 이 영화가 흥미로운 지점은, 그 두려움이 단일하지 않다는 데 있다. 영화 후반부, 스파이크가 또다시 본토로 돌아가려는 이유는 단순한 모험심이 아니다. 이제는 병든 엄마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또 다른 두려움’이 그를 이끈다. 그는 이제 안다. 세상은 그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잔혹하고,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무언가를 잃는다는 것을. 그리고 그 상실을 감당하는 것이 어른이 되는 일이라는 것을 몸으로 체험한다.
이렇게 두려움은 점점 형태를 바꾼다. 좀비에 대한 공포에서, 가족을 잃는 상실의 공포로. 그리고 결국 그 두려움은 스파이크를 더 이상 도망치지 않게 한다. 그는 다시 본토로 향한다. 그건 누가 시킨 일이 아니라, 이제는 자신이 선택한 길이다. 아마도 그 순간, 우리는 스파이크가 더 이상 아이가 아님을 알게 된다.
[두 번째 감정] 엄마 아일라의 사랑
스파이크의 엄마 아일라(조디 코머)는 몸 어딘가가 아파서 늘 정신이 흐릿하다. 때로는 현실과 환상을 오가고, 어떤 순간엔 스파이크를 자신의 아버지로 착각하기도 한다. 이건 단순한 증상의 문제가 아니다. 그녀는 기억이 흐려져도 여전히 사랑을 기억한다. 그리고 그 사랑은 스파이크를 향한 진심이다. 아일라는 늘 말한다. 자기가 짐이 될까봐 두렵다고. 사랑하기 때문에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고.
영화 중반, 아일라는 스파이크와 함께 본토로 향한다. 아들 스파이크는 엄마를 치료할 수 있는 의사를 찾아나서는데, 아일라는 그곳에서 무언가를 되찾고 싶은 듯한 표정이다. 현실 속에서는 불가능한 재회를, 환상 속에서는 잠시 이룰 수 있으니까. 어쩌면 아버지와의 재회를 꿈꿨을지 모른다. 늘 그리웠던 자신의 보호막이자 따뜻한 존재가 바로 아버지 였끼 때문이다. 마치 스파이크는 그 사실을 알기라도 한듯이, 본토로 건너간 순간부터 엄마를 보호하는 어른이 된다. 아이가 부모를 지키려는 이야기는 언제나 마음속에 긴장을 만든다. 12살의 아이에게는 너무 가혹한, 그건 스파이크의 슬픈 성장일 것이다.
아일라의 마지막 선택은 너무도 조용해서 오히려 울림이 크다. 그녀는 스파이크에게 남겨지는 삶을 선물한다. 그것은 물리적인 보호를 넘어서, 감정의 자립을 가능하게 하는 일종의 선물이다. 죽음 앞에서도 사랑은 어떤 방식으로든 살아남는다. 아일라는 그렇게 아들의 가슴에 살아남는 것을 택한다. 그건 스파이크에게 선사한 마지막 사랑일 것이다. 스파이크가 어떤 어른이 되든지, 늘 마음 한 켠에는 엄마가 살아있을 것이다. 그렇게 그녀의 사랑은 세상에 남았다.
[세 번째 감정] 닥터 켈슨의 통찰
영화 후반, 스파이크는 닥터 이안 켈슨(랄프 파인즈)을 만난다. 그는 짧게 등장하지만, 이야기의 핵심 주제를 건네는 인물이다. 좀비 바이러스가 모든 것을 망가뜨린 이 세상에서, 켈슨은 여전히 죽은 이들을 존중한다. 그는 '죽음은 끝이 아니며, 기억 속에선 살아있다'고 말한다. 그의 말은 종교적이지도, 철학적이지도 않다. 그냥 삶을 오래 살아낸 이의 태도다. 삶과 죽음을 연결하는 다리 위에 선 듯한 인물.
켈슨은 스파이크에게 아주 조심스럽게 말을 건넨다. 어린아이라고 해서 가볍게 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누구보다 성숙한 감정의 언어로 스파이크를 대한다. 이는 단순한 조력자가 아니라, 스파이크의 성장에 결정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멘토로 기능한다.
그가 보여주는 존중은, 단지 타인을 향한 예의가 아니다. 감정, 상실, 죽음, 존재. 그 모든 것에 대한 태도다. 그걸 지켜보는 스파이크는 다시 한 번 선택을 하게 된다.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간다는 의미를, 이 인물을 통해 비로소 배우게 되는 것이다.
이건 좀비 영화가 아니라, 성장 영화다
<28년 후>는 <28일 후>와 <28주 후>와 결을 완전히 달리하는 작품이다. 겉으로 보면 바이러스와 좀비가 등장하는 디스토피아 영화이지만, 정작 영화는 좀비 액션보다 인물들의 내면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그래서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영화를 성장 드라마로 바라본다면, 그것만으로도 꽤 훌륭하다. 누군가의 감정은 이렇게 위험한 공간에서 피어난다는 걸 보여주는 영화다.
영국만이 감염되었다는 설정은 브렉시트 이후의 영국을 떠올리게 한다. 혼자 살아남았지만 더 고립된 땅. 이런 설정은 꽤 매력적이며, 이후 시리즈가 이어진다면 보다 현실 정치와 맞닿는 이야기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 어쩌면 영국 내의 상황 뿐아니라 외부의 이야기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엄마 아일라를 연기한 조디 코머는 극 중에서 매우 복합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흐려진 정신 속에서도 아들을 향한 진심을 숨기지 않는다. 그리고 닥터 켈슨 역의 랄프 파인즈는 아주 짧은 등장만으로도 이 영화가 단지 생존기 이상의 것임을 증명한다. 그가 등장하는 순간 영화의 무게감이 달라진다. 그의 연기가 영화의 메시지를 진중하게 전달한다. 대니 보일 감독 특유의 빠른 편집과 강렬한 영상, 사운드의 조화는 여전히 살아있다. 스파이크의 감정 변화는 시선의 흔들림, 호흡의 깊이까지 섬세하게 따라가며 관객에게 감정적으로 밀착하게 되는데, 여기에 감독의 편집과 연출력, 사운드가 더욱 더 영화의 감정에 몰입하게 만든다.
이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한다. 거대한 화면과 소리에 의해 그들의 감정이 더욱 가깝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아직 국내 개봉 후 호불호가 극단으로 갈렸기 때문에, 국내 흥행은 미지수지만, 시리즈 전체의 시작점으로서 <28년 후>는 글로벌 흥행성적만 놓고 보면 꽤 인상적인 한 걸음을 내딛었다. 그리고 영화 속 그 한 걸음이, 다음 세대를 향한 희망의 시작이기를 바란다. 영화가 끝난 이후, 시리즈의 다음편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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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여운 건 내가 아닌 당신들이지
(※ 영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작품은 하나같이 쉽게 정의할 수 없는 이야기 구조를 띠고 있다. 그리고 보는 이에 따라 호불호도 갈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신작인 '가여운 것들'도 같은 궤를 띤다. 기괴하고 독한 면이 강하지만, 인간의 본면이 무엇인가 생각하게 만들고 동시에 벨라 벡스터(엠마 스톤)의 여정을 응원하게 만든다.
천재 외과의사, 혹은 매드 사이언티스트로 불리는 갓윈 벡스터(윌렘 대포)의 손을 거쳐 벨라는 태아의 뇌를 장착하고 다시 태어난다. 탄생의 비극을 모른 채 그는 자신만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삐뚤빼뚤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간다. 어떠한 편견이나 좌절, 자기혐오에 갇혀 있지 않은 순수한 모습으로 말이다.
바람둥이 변호사 덩컨 웨더번(마크 러팔로)이 함께 여행을 떠나자는 유혹을 덜컥 받아들이면서 벨라의 기묘한 여정이 시작된다. 리스본부터 파리까지 여행하는 동안 덩컨은 모자라지만 아름다운 벨라를 탐해 자신의 욕망을 채울 심산이었다. 하지만 그의 계획을 훨씬 빗나가는 벨라의 매력에 되려 덩컨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한순간에 머저리로 전락하는 나르시시스트의 최후를 지켜보게 된다.
잠을 잘 때마다 성장하는 벨라는 이야기가 거듭될수록 발칙하다. 파리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섹스를 하며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에 매료돼 자발적으로 사창가에 취업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몸이 ‘생산수단’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포주(캐서린 헌터)에게 직접 매춘 여성이 고객을 고를 수 있는 제도를 제안해 그야말로 '거침없다'.
이 지점에서 관람객 일부는 여성혐오로 판단하며 호불호가 갈리긴 하겠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벨라의 '선택'이다. 그의 여정과 선택에 거부감이 느껴진다면, 그것이야말로 벨라가 거부하는 '사회적인 통념'일지도 모른다. 여성의 성을 수동적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통념이라는 틀 안에 길들여진 대중에게 성적 욕구를 드러내고 충족하는, 즉 주체적인 여성 벨라가 불편한 존재일 것이다. 영화는 벨라를 향한 관객의 시선 안에 담긴 통념이란 '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건드린다. 또한 영화 속 배경이 19세기 유럽사회인 걸 감안하면 벨라의 행보는 가부장제를 뒤흔들었다.
벨라의 성장과 함께 맞춰나가는 색의 확장으로 연출하는 방식이 인상적이다. 말도 제대로 못 하면서 갓윈의 집 안에만 있던 벨라의 삶을 좁은 어안 렌즈에 흑백화면으로 표현했다가 그녀의 모험이 시작됨과 동시에 탁 트인 컬러 화면으로 전환된다. 여기에 초현실적이고 동화적인 스팀펑크 배경과 어우러져 기묘한 기운이 강해진다.
재밌는 건,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전작들과 달리 '가여운 것들'은 약간 다른 결을 그려낸다. '더 페이버릿', '더 랍스터', '킬링디어'만 하더라도 많은 인물들이 어리석음과 나약함으로 무너지는 비극으로 향하지만, '가여운 것들'의 세계관은 제법 낙관적이다. 벨라는 자유의지로 통제하며 사람들로 인해 타락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성장한다. 부조리한 세상도 그의 앞길을 막지 못한다. 시작과 달리 영화 말미에 다다랐을 때, '가여운 것들'이 벨라에서 벨라를 제외한 모든 인물로 바뀌는 것도 이 여파일 것이다.
벨라를 기괴한 괴물이 아닌 끝까지 신뢰하는 인물들도 있는데 이들이 과학자라는 점도 흥미롭다. 벨라의 아버지 격이자 그녀가 '신(God)'으로 부르는 갓윈은 고통을 이성적 사고로 견뎌내려고 한다. 온몸이 수술 자국들로 가득하지만, 원흉인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고 세상의 진보를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갓윈의 제자 맥스(라미 유세프) 또한 벨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순수 관찰대상으로 벨라를 처음 접했던 맥스는, 격정에 빠져 추락하는 덩컨과는 다르게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한다.
요르고스 란티모스와 재회한 엠마 스톤은 '더 페이버릿'에 이어 '가여운 것들'에서 비범한 연기력을 펼치며 관객들을 압도한다. 벨라의 성장과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낸 그의 열연이 이 영화를 예술로 승화시켰다. 시간의 흐름과 성장에 따라 미세하게 변하는 벨라의 걸음걸이 및 말투까지 포착해 자연스레 담는다. 골든글로브·영국 아카데미를 포함해 여우주연상만 26개를 거머쥐었고 '2번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까지 이어지는 데 다 이유가 있다.
다양한 배우들이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마크 러팔로가 개인적으로 눈이 갔다. 다양한 작품에서 입체적인 연기력을 펼친 베테랑 배우인 건 잘 알려져 있긴 하나, 한동안 MCU 헐크에 눈이 익었기 때문. 한순간에 추락하는 바람둥이 덩컨을 연기하며 블랙 코미디적인 요소를 노련하게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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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아픈, 사랑이야기 — 꾀병과 장난 속에 스며든 청춘
나의 아픈, 사랑이야기 — 꾀병과 장난 속에 스며든 청춘
“나도 너 좋아하면 안 돼?”
투명한 바닷속, 그 안에 고요히 놓인 우체통에 편지 한 통이 떨어진다.파도 소리와 함께 영화는 말하지 못한 마음들이 조심스레 우리에게 건넨다.이 작품은 이름마저 같은 고등학생 두 ‘쯔제’가 겪는 우연과 필연의 이야기다. 모범생이자 반장 여자 쯔제. 빛나는 책임감과 차분함 뒤에 가려진 작은 불안과 다정함을 품고 있다. 그에 반해 자유롭고 다소 철없는 문제아 남자 쯔제. 실수투성이지만 누구보다 진심이 가득하다. 이들의 관계는 마치 가녀린 유리창처럼 투명하고도 쉽게 깨질 듯 보이지만 그 유리 안에 비친 서로의 모습은 깊은 공감과 연민으로 빛난다.
제목: 나의 아픈, 사랑이야기 (원제: 我的青春都是你 / 영어제목: My Painful Love Story)
장르: 청춘 로맨스, 학원 드라마
감독: 왕즈런(王志仁)
주연: 첨회운(詹懷雲), 강제(江齊)
제작국가: 대만
상영시간: 약 110분
언어: 중국어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남쯔제는 교장님 차 교통사고로 인해 우연히 받은 암 선고 오진을 받게된다. '가짜병'은 금세 학교 소문으로 퍼져나갔고 남쯔제는 교장님으로부터 “퇴학을 피하기 위한 연기”로 시작했지만,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알게 되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감정에 진심으로 맞닥뜨린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학원 로맨스라는 틀 안에서 이 영화는 꾀병이라는 가벼운 소재를 통해 "서툰 마음들이 만나 진짜 사랑이 된다”는 메시지를 덧입힌다. "어쩔?","안물었어" 순수한 MZ 대사들, 티격태격하는 장면들 속에선 누구나 겪었을 법한 진솔한 감정이 묻어나오면서도, 그 속에서 두 주인공의 눈빛과 말투 하나하나가 청춘의 불완전함과 따뜻함을 고스란히 전한다.
그런 그에게 여쯔제는 처음에는 ‘통제해야 할 대상’이었지만 점차 “그저 거기 있어줘서 좋은 사람”으로 바뀐다.
거짓 암 선고가 쏘아올린 비밀과 오해를 사이에 두고 티격태격하지만 그 속에 숨은 작고 불완전한 감정들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한 설렘의 파편이 되었다. “나도 너 좋아하면 안 돼?”라는 흔한 고백이지만 그의 인생을 받친 무게감, 거짓으로 시작해도 마침내 마주하게 되는 서로의 진심은 이 영화가 가진 가장 순수한 힘이다.
<나의 아픈, 사랑이야기>는 청춘의 설렘과 상처가 뒤엉킨 진짜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익숙한 ‘아는 맛’ 같지만, 그 맛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다. 마음 한구석에 밀려드는 그리움과 순수함, 그리고 어딘가에 있을 그 시절의 나를 만나고 싶다면 이 영화는 분명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다.
📅 2025년 8월 13일, 극장에서 그리움과 마주할 시간이다.
*씨네랩 초청 시사회에 참석한 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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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랄한 풍자의 뒷맛은 언제나 씁쓸하다
노골적인 사회 풍자를 다루는 블랙 코미디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이 2017년 예술계의 위선과 모순을 폭로한 ‘더 스퀘어’에 이어 2번째 칸 황금종려상을 영화 슬픔의 삼각형을 시사회로 미리 감상하고 왔습니다. 호화 크루즈에 탄 부자들을 통해 자본주의의 그늘과 산만한 조롱을 섞은 작품으로, 인플루언서 모델 커플부터 비료업계 거물, 무기 제조업자 등 다양한 부자들이 예기치 못한 폭풍우와 사고에 휘말려 무인도에 살아남지만, 단절된 문명과 생존이란 문제 앞에 그들이 맞이하는 변화된 위계 관계를 통해 추악한 현실 자본주의와 얄팍한 지성주의를 조롱합니다. 기존 칸 수상작들의 장르적 어려움보다는 흔히 봐왔던 유럽식 풍자극에 가까워서 관점에 따라 가볍게, 혹은 무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뒤바뀐 계층을 현대 사회를 파고드는 냉소적인 코미디, 여러 생각에 잠기게 하는 감독이 생각한 ‘Triangle of Sadness’를 눈여겨 감상하시면 좋은 한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최대한 자제하였으나 일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고급 크루즈의 성패는 여러분에게 달렸어요”
호화 크루즈에 # 협찬 으로 승선한 인플루언서 모델 커플. 각양각색의 부자들과 휴가를 즐기던 사이, 뜻밖의 사건으로 배가 전복되고 8명만이 간신히 무인도에 도착한다. 할 줄 아는 거라곤 구조 대기뿐인 사람들... 이때 존재감을 드러내는 건, “여기선 내가 캡틴입니다. 자, 내가 누구라고요?”
예고편│Trailer
영제: Triangle of Sadness│감독·각본: 루벤 외스틀룬드
출연진: 찰비 딘 크릭, 해리스 딕킨슨, 돌리 드 레옹, 즐라트코 버릭, 비키 베를린, 우디 해럴슨 외 多
장르: 코미디, 드라마│상영 시간: 147분
국가: 스웨덴, 미국│등급: 15세 관람가
수입: 그린나래미디어│배급: 그린나래미디어, 플레이그램, 메가박스 중앙│제공: 플레이그램, 하이스트레인저
평점: 평론가 7.17, 로튼토마토 신선도 72% 팝콘 68%, IMDB 7.3, 메타 스코어 63점
수상 내역: 48회 LA 비평가 협회상(여우조연상), 35회 유럽영화상(유러피안 작품상, 유러피안 감독상, 유러피안 남우주연상, 유러피안 각본상), 75회 칸영화제(황금종려상, CST 아티스트 테크니션상)
개봉일: 2023년 5월 17일
“세상을 향한 악랄한 풍자의 씁쓸한 뒷맛”
총 3부로 구성된 흥미로운 구성은 1부에서 성적 차별은 물론, 얼굴과 몸매라는 외적 이미지에 상품화 등급을 매긴 모델 집단을 통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계층 간의 폐부를 들출 것임으로 언급합니다. 위선과 허세로 가득한 세상에서 대중에게 각인된 브랜드의 가치는 단순히 평가의 잣대로서 활용되며 아이러니하게도 그들 스스로 계급 구조를 비유한 슬픔의 미간을 짓게 됩니다. 이어 그 중심에 있던 인플루언서 모델 커플 야야와 칼이 호화 크루즈에 탑승해 다양한 부자들을 관찰하듯 접근하며 서서히 자본주의 사회의 덧없음을 거침없이 해부합니다. 탈세와 불법이 정의이고 사람들의 죽음으로 쌓아 올린 철저히 돈의 논리에 치부된 그들의 세상은 결국 휘청거리는 크루즈를 따라 구역질 나는 위선에 분노한 듯 역류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만인은 평등하다’는 모델 선발 문구를 관통시키려는 듯 극단적인 침몰을 통해 원시적인 시스템으로 국면의 전복을 맞이합니다.
1부에서 칼의 지질한 사랑싸움, 2부에서 똥통으로 비유된 가식적인 사회로 계급 구조의 시스템을 비웃는 코미디는 절정의 3부 생존기에 다다라 허무주의에 이릅니다. 계급이 무너지고 만인이 평등할 것처럼 여겨지던 섬이 곧 애비게일이라는 뜻밖의 인물이 생존을 무기로 기존 문명사회와 완전히 반대된 모계 중심 사회를 형성하면서 말입니다. 새로운 변화는 그들에게 불안정을 일으키고 단순히 기존 세계가 뒤집히기만 노골적인 묘사를 통해 더욱더 선명한 또 다른 삼각형의 계층 구조를 만듭니다. 그렇게 모래시계처럼 반복되는 과정들은 어렵기보단 작위적 구성에 가깝지만 물질이 우선시되는 자본주의의 병폐를 드러내는데 부족함이 없고 혐오스러움을 감추지 않고 드러냈다는 점에서 흥미와 매력을 갖춥니다. 적어도 보여주고자 하는 상황들로 동반되는 매우 뚜렷한 메시지는 웃지 않을 수 없으니 말입니다.
엔딩으로 이르러 그들의 무지함을 비웃듯 야야와 애비게일은 무인도가 아닌 고급 리조트 근처에 난파되었음을 확인하며 자신들이 속해있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음을 비추지만, 감독은 여기에 멈추지 않습니다. 인플루언서이자 모델로서 자리를 되찾는 희망에 찬 야야와 달리 절망스러운 밑바닥 외국인 노동자 계급의 회귀에 분노한 애비게일을 통해 긴장감을 드리우고, 그녀들을 찾아 뛰는 것인지 구조된 것인지 알 수 없는 칼의 질주로 막을 내립니다. 가진 것 하나 없이 상위 계층의 동반자에게 기생하며 살았던 그는 이제 어디에도 빌붙어 살 수 없을 것 같단 불안감을 남기면서 말입니다. 속을 다 게워내도 바뀌지 않는 세상을 향한 신랄하고 씁쓸한 풍자, 다른 분들은 이걸 보고 무슨 생각이 들지 궁금하네요.
한 줄 평 : 뒤집혀도 바뀌지 않는 추악한 세상을 향한 토악질의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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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을 보고], 네가 너인게 어떻게 네 약점이 될 수 있어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남녀 대학 동기와의 동거를 통해 주인공들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세상은 어쩌면 ‘다름’과 ‘틀림’이란 두 개의 개념으로 나눠질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다름’은 봄과 겨울의 공기가 다르듯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은 차이로서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할 여지를 남긴다. 반면 ‘틀림’은 다름이 받아들여지지 못할 때 붙는 낙인과도 같다. 길을 잘못 들어선 것이 틀림이 될 수도 있고 세상이 정해 놓은 답을 따르지 않는 것이 틀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의 틀림은 정말로 잘못된 것일까? 어쩌면 우린 그저 익숙하지 않은 게 아닐까?
어릴 적부터 프랑스에서 자라며 개방적인 시선을 지닌 ‘재희’는 자연스럽게 다름을 받아들이며 컸다. 서로 다른 언어와 생각 속에서도 다름은 그저 차이일 뿐 틀림이 아니라고 여겼다. 반면 ‘흥수’는 늘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야 했다. 남들과 다른 사랑을 한단 이유만으로 세상은 늘 그에게 끝없는 기준을 들이밀었고 그는 그 기준 안에서 스스로를 조각내 숨겨야만 했다. 그의 엄마는 그의 사랑을 목격한 후 말없이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며 이해하려 하기보다 기도로 해결하려 했고 그의 연애는 가족들 사이에서 언제나 침묵 속에 갇혔다.
결국 그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을 외면했고 스스로의 사랑을 때론 죄책하며 자신을 더 숨겼다. 그런 그에게 재희는 “네가 너인 게 어떻게 네 약점이 될 수 있어?”라 말한다. 그렇게 그들의 유대는 물감이 서로 다른 색을 만나면 더 깊어지듯 사랑이 아닌 우정으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동거를 시작한다.
우린 때때로 너무 쉽게 다름을 틀림이라 단정짓고 틀림을 멀리하려 한다. 하지만 어쩌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다름을 이해하려 할 때 찾아오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세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차이는 고유한 색깔을 가진 꽃들의 차이와도 같다. 꽃은 같은 땅에서 자라도 저마다 다양한 빛깔과 향기를 뽐내지만 한 송이가 다른 송이보다 틀리다고 말할 순 없다. 어쩌면 우린 그저 우리만의 꽃을 피우고 있을 뿐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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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해한대도 곱씹게 되는 프렌치 영화 첫 경험
난 그저 영화티켓이 생겨서 들어갔을 뿐이었다. 시놉을 보아하니, 로맨스인 것 같았다. 하지만 크레딧이 내려갈 때쯤 내머릿속은 혼돈으로 가득찼다. 그리고 깨달았다. 이 영화는 프랑스영화라는 것을. 프랑스 영화하면 일반적으로 생각나는 그런 느낌이었다. 내가 뭘본건가 싶은 느낌. 하지만 곱씹어보니, 뭔가 영화 속에 담긴 은밀한 상징이 있었던 듯하다. 지금부터 내가 쓰는 글은 그저 헛소리일 수도 있다. 영화가 하도 난해했던 바람에 생각을 거듭하다 결론낸 내 주관적인 해석이기 때문이다.
1. 우연을 의도한 만남의 의미
학교도 지루하고, 또래들이 그저 한심할 뿐인 수잔, 평소와 다를 바없이 별일없이 지나가던 하교길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남자를 보게 된다. 왜인지 모르게 계속 시선이 그에게 향하는 것은 어쩔 수 없어서 계속 그를 알게모르게 미행한다. 그의 공연장을 맴돌고, 그의 시선이 교묘하게 빗나가는 곳에서 항상 서있다. 그녀에게는 우연이 아니지만 그녀가 꽂힌 남자, 라파엘에게는 그녀가 우연히 마주친 사랑으로 보이게끔 말이다.
그녀의 당돌한 미행을 보고 있자니,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사랑하는 상대가 운명의 상대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운명이란 우연적인 것이 아니라 두 사람 중 하나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을 연출해서 두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항상 내 부모님께 농담조로 던지는 말이 있다.
"이 중에서 누군가는 연애할 때, 사기 수준으로 거짓말을 한 거야. 둘 중 누구야, 엄마야, 아빠야?"
사랑이 발전하는 양상과 그 결과는 모두가 다르겠지만 사랑의 첫 시작은 생각보다 우연보단 연출이 더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의 호감을 연출한다는 것은 둘 중 한 명은 우연을 가장할만큼 상대가 마음에 들었다는 방증이니까.
2. 빨간 레모네이드의 의미
영화의 첫 시작은 수잔이 친구들에 둘러싸여 음료나 마시며 딴짓하고 있는 모습에서 시작된다. 수잔은 친구들의 소소한 수다가 재미없다. 어지간히 재미가 없었는지 자신이 마시고 있던 빨간 레모네이드를 빨대로 물고있다가 휴지에 뱉으며
하얀 휴지를 빨갛게 물들이며 놀고 있다.
계속 이 장면이 머리에 맴돌았는데, 이 장면을 곱씹다가 여자아이들의 초경이 생각이 났다. 수잔은 16세이기에 초경을 할 법한 나이이긴 하지 않은가. 초경이 상징하는 바가 있다면, 이성에 눈을 뜰 나이라는 것이기에 이 첫 장면에서 감독은 수잔이 소녀에서 여자로 발돋움 중이라는 표현을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라파엘이 수잔이 좋아하는 빨간 레모네이드를 먹어보는 장면은 그녀의 여성성을 받아들였다는 뜻으로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그녀의 취향을 이해해보는 장면일 수도 있지만, 그녀의 여성성을 강조해 섹슈얼하게 생각해본다면, 라파엘의 몸에 그녀가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
3. 영화는 도대체 뭘 말하고 싶었던 걸까.
영화가 끝나기 직전, 수잔은 극장을 흘낏 보고 웃는다. 그걸 본 나는 이 영화의 후반부가 특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갑자기 왜 사랑하는 남자를 생각하면 울게 되고. 뒤이어 그 남자에 대한 관심이 식어보이는지에 대해서 그 과정의 인과관계가 매끄러워보이지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를 시간을 두고 곱씹어보니, 이 영화는 소녀가 여자가 되는 과정을 그린 하나의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또래들이 시시해 어른스러운 남자에 끌리는 수잔이 그려낸 사랑과 이별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한 템포 더 어른이 된 그녀를 마지막 장면의 미소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보니, 이 영화는 로맨스를 가장한 성장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의 시작은 소녀였지만 영화의 끝에서의 수잔은 여인으로 보였으니까.
누군가를 사랑하던 그녀는 누군가를 사랑하며, 한낮의 꿈을 꾸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마치 그녀의 아빠가 그녀에게 한 말처럼 말이다. 하지만 사랑의 시간이 끝나면, 그녀의 한낮의 시간은 그저 아득한 꿈이었음을 깨닫고, 왈칵 울음이 터지는 것이다. 그와 함께한 춤, 합치의 순간들 모두 아득한 꿈이었음을 깨달았기에.
총평
하지만 여전히 그녀가 울었던 이유가 이별말고 무엇인지 짐작이 가지 않는 건 나에게 사랑의 경험이 없어서일까. 사랑은 내가 관심이 없어 그렇지 참 심오한 세계인가보다. 여주인공이 부른 것으로 추정되는 엔딩곡은 꽤나 무디하다. 그 곡을 들어본다면, 영화가 좀 더 이해될지도 모른다. 나와 다른 해석을 해주시는 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두 팔 벌려 환영이다.
* 해당 영화의 시사회는 씨네 랩의 크리에이터로서 참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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