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wr2025-03-13 08:08:51
죽음의 사유에서 피어오르는 삶
영화 〈숨〉
6★/10★
영화의 주요 화자는 세 명이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서로 다른 방식으로 죽음에 걸쳐 있다. 장례지도사 유재철은 수많은 이의 죽음 의례를 총괄하며 죽음에 관한 태도를 다듬었고, 폐지를 줍는 여성 노인 문인산은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이 무탈하기를 소원하며, 유품정리사 겸 특수 청소를 하는 김새별은 고인이 남긴 흔적을 갈무리해 그의 살아생전 모습을 상상 속에서 복원한다. 이 세 명에게는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죽음에 천착하여 삶의 조건을 환기한다는 것 말이다.
먼저 장례지도사 유재철. 그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죽음을 모두 다뤄봤다. 가져갈 수 없는 것에 대한 미련이 커서인지 부자는 얼굴을 찡그린 채 몸을 웅크리고 죽었다. 반면 가난한 자는 극락에 간 듯한 편안한 표정이다. 현실의 고달픔을 이제는 벗어날 수 있어서일까? 죽음은 현생의 무수한 불평등을 거스르는 몇 안 되는 인간의 공통 경험인데, 장례지도사는 여러 죽음의 양태 속에서 자기 삶의 태도를 톺아본다. 누군가는 께름칙하다는 이유로 꺼리는 일인 염殮을 하는 그의 노동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다. 그의 정돈되고 익숙한 손길은 한 사람의 생애 단 한 번뿐인 특별한 일을 ‘일상적’인 일로 만든다. 노동으로서의 염이 무수히 반복되는 사건으로서의 죽음이 야기하는 두려움을 상쇄하여 다른 방식으로 죽음을 사유할 것을 촉구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폐지 줍는 노인 문인산이다. 그의 말은 듣는 이를 괴롭게 한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죽지 못해 산다, 사는 게 슬프고 허무하다, 호화 찬란하게 살고 싶었다……. 그에게 생은 언젠가부터 고통과 회한의 연속이었다. 건강 악화와 빈곤이라는 조건에서, 독거 여성 노인인 그는 죽음이 별 소란 없이 스윽 다가왔으면 한다. 그에게 요란스럽게 다가오는 죽음에 대응할 자원이 없기 때문이다. 유재철이 환기해주듯 죽음 앞에서 우리는 모두 평등하다. 그러나 문인산이 또 다른 방식으로 보여주듯 우리를 속박하고 있는 불평등은 그 죽음마저 불공평한 것으로 만든다. 불평등이 만연한 사회에서 죽음의 존엄은 박탈되고, 존중받지 못하는 노인은 홀로 외롭다.
세 번째는 유품정리사 김새별. 우리와 비슷한 모양새였을 신체는 썩어 문드러져 잘 닦이지 않는 진액이 되었고, 그 진액을 박박 문질러 걷어내는 김새별은 죽은 자가 남긴 흔적을 토대로 그의 생전 삶의 조각을 맞춰본다. 그가 들려주는 고인의 이야기는 왜 인간은 죽은 후에야 인간적인 상상력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지에 관한 물음을 던진다. 김새별이 특수 청소를 하며 추론한 것들을 사회가, 제도가, 이웃이, 가족이 먼저 할 수 있었다면 소주병이 굴러다니는 방에서 홀로 죽어 진액이 된 남자의 삶은 그와는 달랐을지도 모른다.
서로 다른 자리에서 죽음과 맞닿아 있는 이들의 이야기는 필연적으로 죽음과 순환을 이루는 삶을 환기한다. 영화에는 숨소리에 집중해 크게 들려주는 장면이 있다. 죽음과 삶이 들이쉬고 내쉬는 ‘하나’의 과정으로서 숨과 같다는 것을 전하기 위해서였을 터다. 우리는 죽음과 맞닿은 삶을 어떻게, 어떤 조건 위에서, 어느 정도의 온기를 품고 살아갈 것인가? 숨을 들이쉬면 내쉬어야 하듯이, 삶을 잘 살아가려면 죽음을 생각해야 한다.
*영화 매체 〈씨네랩〉에 초청받은 시사회에 참석한 후 작성한 글입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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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욕심은 너구리를 인간으로 만든다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도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총감독은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이 맡았고, 기획을 미야자키 하야오가 맡았다. 이 감독은 <추억은 방울방울>, <반딧불이의 묘> 등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굵직굵직한 작품을 디렉팅하였다.
원작의 제목은 平成狸合戰ポンポコ(헤이세이 너구리 전투, 폼포코)로 헤이세이 시대(1989년부터 2019년까지의 일본 연호) 폼포코 너구리들의 전투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헤이세이가 일본인의 연호였던 것처럼 폼포코도 너구리들의 연호였던 모양인데 '폼포코'가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매우 궁금했다. 찾아보니 사전적으로는 북이나 부른 배를 두드리는 소리라고 한다. 둥둥 같은 소리 말이다. 애니메이션 안에서 흥이 많은 너구리와 음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너구리들을 잘 표현한 단어인 것 같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일본에서도 너구리나 여우는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는 존재로 비추어진다. 산업 혁명이 일어난 이후 온갖 개발들이 이뤄지면서 너구리들의 터전이 하나둘씩 사라지게 되었다.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는 너구리들은 변신술을 활용하여 자연(이라기보다는 터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원래 너구리도 두 무리로 나눠서 지내고 있었는데 '뉴타운 프로젝트'로 숲이 파괴되자 '인간 연구 5개년'을 추진하면서 일시적인 평화협정을 맺는다. 서로 싸워서 땅을 차지하는 방식은 근본적인 해결이 아니기 때문이다.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은 전반적으로 개발로 인한 동물들의 터전이 훼손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물론 너구리들의 성격처럼 유쾌하게 그려지기는 하지만 말이다. 원래 이런 류의 극은 ‘이런 갈등이 있었지만 서로 양보하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기 마련이다. 뭐 결론으로 보면 그렇게 끝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비슷한 다른 작품과의 차이점은 결국 인간은 하나도 양보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간을 놀라게 하기 위해 너구리들이 벌인 요괴 대작전은 그냥 축제처럼 보였고, 반성은 조금도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너구리들은 그래도 살아야 했기 때문에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변신술을 사용해서 인간의 틈에 들어가서 살 수밖에 없게 되었다. 지금도 우리의 곁에 누군가는 너구리나 여우일지 모르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에서 살고 있는 너구리가 있었고, 인간으로 살던 너구리가 자연에서 살고 있는 너구리의 틈에 가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모습은 정말 짠한 마음이 든다. 왜 인간은 동물들의 터전을 이렇게까지 빼앗아야만 했던 것일까?
무엇이 너구리가 잊어가고 있던 변신술을 다시 공부하게 만든 것일까?
전지적 너구리 시점의 이 애니메이션의 초반에 전쟁을 벌이고 있는 두 너구리 부족을 조롱하는 노래가 나온다.
다카나 숲은 오늘 없어졌다. 스즈가 숲은 내일 없어진다. 남은 너구리는 살 곳이 없다.
남은 너구리는 어디로 가나. 갈 곳이 없으면 나무아미타불
홍군이든 청군이든 어디든 져라. 패배한 너구리는 죽여버려라.
모두를 위해서 죽여야 해. 살아남아 봤자 소용이 없다. 너구리를 줄여라.
남은 너구리는 신중히 행동하여 새끼를 안 낳도록 해야 한다.
새끼를 낳아 봤자 소용없어. 너희가 살 숲이 없다!
조직이, 나라가, 지구가 망해가는데 인간들끼리 전쟁을 하고 있는 모습을 그래도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다. 사실 너구리의 수는 적절했다. 인간처럼 과밀해서 문제가 생길 정도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욕심이 그들의 터전을 빼앗았기 때문에 주어진 은신처와 먹이에 맞춰서 개체 수를 조절하려 했던 것은 지극히 동물적이고 지극히 자연적인 행동이었다. 인간은 본인들의 수가 많아지면서 혹은 밀집하게 되면서 자연이 망가지고 문제가 발생함을 알고 있음에도 '기술의 발전'을 앞에 두고 근본적인 해결은 뒤로 밀어내고 있는데 말이다.
그리고 굉장한 연출이 나온다. 이 부분은 썸네일로 제공되고 있는 것이 없어서 보여주지 못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실제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 포클레인이 한쪽 산을 툭 퍼서 까내고 집을 짓고, 그나마 남겨 놓았던 반대쪽 산도 까서 집을 짓는다. 도쿄가 성장하면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서 농지와 산림을 개발했다고 한다. 양쪽의 산이 파여서 가운데만 나무가 남은 산은 오히려 흉물스러운 느낌도 든다.
바로 뒤 장면에 "나무를 베고 산을 깎고 계곡을 메워서 논밭을 없애고 옛 농가를 부쉈다."라는 내레이션이 나오는데 포클레인이 나뭇잎을 파먹는 것처럼 그려진다. 마치 나뭇잎을 벌레가 먹는 것처럼 말이다. 어떤 의도로 표현을 한 것인지 감독님에게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아무래도 인간은 벌레와 같은 취급 같은 느낌이 아닐까 싶다. 아, 벌레를 비하한 말은 아니다.
부처님과 동자들이 도시에 누워서 흙장난을 치듯 손으로 산을 깎아내고 건물을 올리는 모습은 기괴한 느낌도 든다. 인간을 두루 살피시는 부처님이시기에 인간의 입장에 계신가 싶은 마음도 들지만 "인간들은 정말 대단하네요. 여태까지 우리 같은 동물인 줄 알았는데 이번 일로 부처 같은 힘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라는 말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이해가 간다.
정말 그 옛날에는 강산이 바뀌는 데는 10년이 넘게 걸린다고 했다. 그만큼 자연이 변하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고, 한낱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동네의 뒷산이 산에서 평지가 되는 데 채 한 달이 걸리지 않는다. 기술이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고 있는 것이다.
너구리의 말처럼 인간도 동물에 불과한데 어째서 과도한 파괴를 일삼는 것인지, 어디서부터 자연에 대한 정복욕이 샘솟는 것인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하긴 하지만 인간의 자연에 대한 정복욕은 전국의 수많은, 전 세계의 수많은 '등산가'들에게서 보이는 것 같다. 개인의 성취욕으로서 산에 오르는 정도는 조금 이해하겠지만 올라가서 깃발을 꽂고, 나무에 산악회의 리본을 매달고 오는 행위는 참으로 이해할 수가 없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1994년에 개봉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10년 뒤인 2005년에 개봉했다. 1995년쯤 우리나라의 상황이 일본과 그다지 다르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때 개봉되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 그 당시 우리나라도 수많은 개발이 이뤄지고 있었고, 그로 인한 자연훼손에 대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었다. '경제활성화'라는 단어는 유령같이 아직도 살아 있어서 자연을 파괴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몇십 년째 경제를 활성화하려고 노력했는데 안 되는 거면 그건 올바른 길이 아닐지도 모른다.
지금은 경제활성화와 더불어 '지속 가능한'이라는 말과 '친환경'이라는 말을 참으로 많이 쓴다. 두 단어가 면죄부라도 되는 것처럼 붙이는데 참으로 어이가 없다. 양쪽의 산이 깎여서 가운데만 남은 개발지를 두고 나무의 전체를 훼손하지 않았고, 산의 모양을 그대로 뒀으니 친환경이라 말하고 있고, 동물들의 숲에 인간이 왕래할 수 있도록 길을 내 뒀으니 지속 가능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그들의 친환경과 지속가능에는 인간만 있으니 아직도 갈 길은 멀었다. 한국의 '그린 뉴딜'이 언급하기조차 창피한 이유이다.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은 따로 설명할 것도 없이 대놓고 인간의 무분별한 자연 훼손을 비판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전반적으로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답게 대놓고 혼내는 것이 아니라 은근히 돌려서 혼내주는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이 시작된 지 채 7분이 되지 않아서 인간들의 이기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뒤 너구리들의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너구리를 응원하게 만들었다.
우리의 편한 삶의 대부분은 자연의 일부분을 빌려오고 그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얻어온 것이다. 정말로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것을 원한다면 이제 더 이상의 훼손을 동반한 개발은 그만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 인간의 수보다 인간으로 변신한 너구리의 숫자가 더 많아지는 때가 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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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면을 벗어야 보이는 것들
슈렉
줄거리
자신만의 늪에서 아늑한 집을 짓고 살아가는 초록 오거 슈렉.
평소처럼 느긋한 저녁을 즐기려는데, 동화 속 주인공들이 갑자기 슈렉의 늪에 쳐들어온다.
알고 보니 듈락의 통치자, 파콰드 영주가 그들을 모조리 쫓아낸 것.
완전 열받은 슈렉은 파콰드를 찾아가 늪을 내놓으라 따지고, 파콰드는 한 가지 제안을 하는데...
가면을 벗어야 보이는 것들
숨은 의미 찾기
‘오거’라는 단어는 슈렉 전과 후로 완전히 다르게 다가온다. 영화 개봉 시기가 2001년인데, 그 당시에 ‘괴물’을 주인공으로 삼는 것도 모자라 영웅으로 만들어버린 것은 실로 과감한 시도였다.
“이해가 안 돼, 슈렉. 왜 오거처럼 안 했어?”
“넌 잘 모르겠지만 세상에 알려진 게 다가 아냐. 어디 보자, 오거는 양파와 같지.”
슈렉은 탑 꼭대기에서 피오나를 구출하고 계단을 뛰어내려오면서 서사시 따위는 사치라고 말한다. 그런 슈렉이지만, 왜 오거처럼 굴지 않느냐는 동키에게만은 ‘괴물은 양파다’라며 지리는 비유를 한다. 깊은 문학적 비유 따위를 알 리 없는 동키는 ‘냄새가 고약해?’라고 묻지만.
슈렉은 양파처럼 겉으로는 맵고 눈물 나게 하고 냄새도 나지만, 속을 까고 까고 까다 보면 정의롭고 여리고 순수한 면도 있다. 양파의 생김새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참으로 요상하다. 반으로 잘라내지 않는 한, 둥근 막을 완전히 벗겨내야만 그 속의 다른 겹을 볼 수 있다. 그러니까 양파와 같은 슈렉의 매력, 참모습을 보기 위해선 오랜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소리다.
(사진 참조 : 네이버 영화 '슈렉' 스틸컷)
“그런데 모두가 양파를 좋아하는 건 아니야.”
괴물과 양파는 똑같이 겹이 있다는 슈렉에게 동키는 깐족거리며 굳이 할 필요 없는 말을 덧붙인다. 물론 생양파도 물에 한 번 헹궈서 연어랑 홀스래디쉬 소스에 찍어 먹거나, 라이스페이퍼에 각종 야채와 넣어 월남쌈으로 먹으면 꿀맛이긴 하다. 하지만 생양파를 우적우적 씹어먹을 만큼 양파를 사랑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렇기에 슈렉이 말한 ‘괴물의 겹’은 결코 파르페나 케이크와 같은 달콤한 음식에 비유될 수 없는 것이다.
양파는 속을 까보지 않아도 누구나 좋아하는 달콤하고 아름다운 것들과는 다르니까.
“케이크는 다들 좋아해! 게다가 층으로 되어있지.”
(사진 참조 : 네이버 영화 '슈렉' 스틸컷)
슈렉이 양파라면 피오나는 케이크나 파르페 쯤일 것이다.
구태여 속을 까보지 않아도 모두가 달콤한 향기와 황홀한 생김새에 마음을 홀딱 뺏기고 마니까. 양파가 제대로 속을 까보지도 않고 판단해서 문제라면 케이크는 속에 얼마나 많은 겹이 있는지 아무도 알아보려 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그 속에 초코시트가 들었는지, 바닐라 시트가 들었는지, 딸기가 들었는지, 생크림이 들었는지 따위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위험에 처한 공주를 구해서 결혼하고 왕이 되는 이야기는 전형적인 ‘남성형 신분 상승’ 이야기다.
피오나를 권력 취득의 ‘수단’으로만 여긴다는 점에서 파콰드나 성에서 불타 죽은 이름 모를 기사들은 전부 동일 인물이다. 동화 속에서 여성이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게 만드는 것은, 남성이 주인공일 때든 여성이 주인공일 때든 마찬가지였다.
“밤과 낮에 따라 모습이 달라질지어다.
진정한 사랑의 첫 키스로 사랑의 참모습을 따를 때까지.”
그런 점에서 슈렉 속 마녀의 저주는 다른 마녀들의 저주와는 달리 참으로 특이하다. 진정한 사랑의 첫 키스가 ‘저주를 풀어준다’고는 하지 않는다. 피오나의 겹은 파르페나 케이크와 같다 했던가. 낮에 비치는 아름다운 공주의 모습은 모두가 독점하려 달려드는 케이크의 겉모습이지만, 그 속에 들은 진정한 모습은 괴물이었다.
내면이 괴물이라고 해서 그것이 추하다거나, 못났다고 이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울퉁불퉁 못난 괴물이라는 생김새는 피오나 내면의 아픔을 형상화 한 것이다. 공주라고 항상 아름답고 행복하고 즐거운 것은 아니다. 성에 갇혀 홀로 살면서 느낀 외로움과 슬픔, 슈렉은 그 상처마저도 피오나의 것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한 마디로, 슈렉은 케이크 속을 들여다본 것이다.
표면상으로는 슈렉이 피오나를 구한 것 처럼 보이지만 실은 서로가 서로를 구해준 셈이다.
슈렉과 피오나는 아주 두꺼운 가면을 쓴 채로 서로를 만났다. 슈렉은 까칠하고 투덜거리면서 자신의 상처받은 마음을 숨겼다. 피오나는 '공주다운' 외모와 지위로 자신을 포장하며 아픔을 숨겼다. 가면은 자신을 가리는데에는 꽤나 효과적이지만, 상대를 제대로 바라볼 수 없다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가면이 너무 두터우면 잘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기 때문이다. 가면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 게 자기 가면처럼 보이기 마련이다.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 했던가.
때론 그 가면을 벗어던져야만 진실되게 바라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사진 참조 : 네이버 영화 '슈렉' 스틸컷)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페르소나다.
슈렉이라는 영화를 두고 대부분은 괴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도전장이라고만 해석한다. 하지만 슈렉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 모두 슈렉과 같지는 않는지 묻는다. 우리 내면에 겹겹이 쌓인 아픔과 상처들이 만들어낸 가면은 어떤 모습인지 살펴보라고 말한다.
우리는 슈렉처럼 깊숙한 늪지에 스스로를 가두고는, 자신을 건드리지 말라며 거칠고 위협적인 가면을 쓴다. 사실 그 가면을 쓰는 이유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가 아닌가? 물론 이 험난한 세상에서 뒹굴기 위해서는 맨 얼굴을 가리는 게 필수라고들 한다. 어쩔 수 없다고. 그렇다면 적어도 남들이 나의 가면만 보고 나를 판단한다고 말하지는 말자. 나 역시 남들을 그렇게 바라보았을 게 뻔하니까.
조금이나마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일단 나부터 가면을 벗고 마음을 열어보는 게 우선 아닐까.
어른에게 더 필요한 동화
감상평
어릴 적 엄마는 나의 영어공부를 목적으로 수많은 애니메이션 DVD를 구매해서 끼니마다 틀어주었다. 정말 영어공부가 되었느냐고 묻는 사람은 없길 바란다. 당연히 효과 없다. 아, 완전히 아니라고 할 수는 없겠다. 이번에 영화를 보니 나도 모르게 대사를 줄줄 읊고 있더라. 아주 허튼짓을 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1시간 30분짜리 영화의 대사를 거진 다 외울 정도라면 얼마나 돌려봤을지는 굳이 말 안 해도 아리라 믿는다. DVD 케이스 안에 꽂힌 무수히 많은 영화 중에서도 슈렉은 늘 새로운 영화였다. 나 역시 그 영화를 볼 때는 어린아이였으므로, 사회가 규범처럼 내밀던 진부한 공주와 왕자 이야기가 정답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 어린아이의 생각을 일깨워준, 그야말로 인생 영화라 할 수 있겠다.
나이를 먹고 슈렉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어릴 땐 저녁밥 먹을 때마다 틀어보던 영화였다지만, 이제는 나도 모르게 세상과 벽을 쌓고 싶을 때, 의기소침해질 때마다 보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사진 참조 : 네이버 영화 '슈렉'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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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이 부모를 고소한 이유.
소년은 자신을 이 세상에 태어나게 했다는 이유로 부모를 고소한다. 왜 이 소년은 부모를 고소한 걸까. 기적이 일어났지만 몰락한 곳, 가버나움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전기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고 열악한 좁은 공간에 아이 6명이 방치된 이곳은 자인의 집이다. 또래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때, 자인은 생계를 위해 어린 동생들과 함께 나가 매일 매일 일한다. 이렇게 고단한 삶 속에서도 주변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아직 어려서 한없이 작은 자인의 힘은 역부족이다. 동생만큼은 꼭 지키고 싶던 자인은 부모에 의해 팔려 가는 동생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사하르가 감자야? 토마토야? 꽃을 피우게?” 더 이상 희망을 품을 수 없는 곳에서 나와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외칠 수 있는 장소에 도달한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마법처럼 그 공간에 가만히 앉아있던 자인은 아이들의 공간과는 거리가 먼 곳으로 이동한다. 일할 곳을 찾지만, 어린아이를 채용하는 곳은 없었고 그곳에서 라힐을 만난다. 불법 체류자이지만 아르바이트하며 아들 요나스와 함께 살고 있었다. 라힐은 자인을 데려가 씻기고 요나스를 봐달라는 부탁을 한다. 하지만 등록되지 않은 삶을 지속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렇게 돌고 돌아 집에서 자신의 서류를 챙기러 왔건만, 그토록 지키고 싶었지만 지키지 못했던 동생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나고 자란 것과는 다르게 살 수 있다. 앞으로 어떻게 살고 어떻게 행동하는 가에 달렸다. 어른보다 책임감 있게 살아가는 자인은 쭉 자라온 환경과 비슷하게 살아가면서도 자신의 선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자신을 돌보아준 사람의 아이를 돌보아 주기도 한다. 그와 반대로 아이들을 방치/학대하고 11살인 딸을 돈으로 팔아 출생신고가 안되어 있어 수술도 못받고 죽음에 이르게 했음에도 또 아이를 가진 부모의 모습을 보면 그저 웃음만 나온다. 부모로서의 책임감과 인간다움을 저버리고 이런 삶에서의 선택지가 이것뿐이라는 변명만 늘어놓는다. 극심한 빈부격차와 분열의 땅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에서는 집이라는 공간과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이 누구든 가질 수 있지만, 누구나 가질 수는 없다는 사실이 아프게 다가온다. 불행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식을 팔아넘긴 부모와 자식을 위해 불행을 끌어안은 부모를 옆에서 본 자인은 나고 자란 것이 다르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등록되지 못한 삶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기본적인 생활도 영위할 수 없는 자인이 부모를 고소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모에 의해 유령이었던 자인이 범법자가 되고 부모에게서 벗어나고 나서야 비로소 자인이 된다.
자인은 그저 사랑받고 싶었을 뿐이다.
그저 평범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랐던 자인은 이제야 웃는다.
자인의 웃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해진다.
자인, 행복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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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첫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직진으로 달리는 쾌감’
남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는 북한군 병사 임규남
‘규남’의 탈주를 막기 위해 추격하는 정보기관인 북한 보위부 장교 리현상
먼저 탈북한 어머니와 동생을 만나러 규남의 탈주 계획에 동승하려는 김동혁
구교환x이제훈 주연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연출하여 흥행에 성공시킨 이종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쫓고 쫓기는 추격 액션을 통해 강렬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
내일을 향한 질주 오늘을 위한 추격 <탈주>와 7월 첫째 주 개봉예정작 같이 보아요
탈주
Escape
개요: 액션 | 한국 | 94분
감독: 이종필
주연: 이제훈, 구교환, 홍사빈
개봉: 2024.07.03.
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시놉시스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중사 ‘규남’은 미래를 선택할 수 없는 북을 벗어나 원하는 것을 해 볼 수 있는 철책 너머로의 탈주를 준비한다. 그러나, ‘규남’의 계획을 알아챈 하급 병사 ‘동혁’이 먼저 탈주를 시도하고, 말리려던 ‘규남’까지 졸지에 탈주병으로 체포된다. ‘규남’이 본격적인 탈출을 감행하자 ‘현상’은 물러설 길 없는 추격을 시작한다.
퍼펙트 데이즈
Perfect Days
개요: 드라마 | 일본 | 124분
감독: 빔 벤더스
주연: 야쿠쇼 코지
개봉: 2024.07.03.
배급: 티캐스트
시놉시스
도쿄 시부야의 공공시설 청소부 ‘히라야마’는 매일 반복되지만 충만한 일상을 살아간다. 오늘도 그는 카세트 테이프로 올드 팝을 듣고, 필름 카메라로 나무 사이에 비치는 햇살을 찍고, 자전거를 타고 단골 식당에 가서 술 한잔을 마시고, 헌책방에서 산 소설을 읽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사이가 소원한 조카가 찾아오면서 그의 반복되는 일상에 작은 변화가 생긴다.
만천과해
The Invisible Guest
개요: 범죄, 스릴러 | 중국 | 106분
감독: 남동협
주연: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 이규횽, 우현
개봉: 2024.07.03.
배급: 오드 AUD
시놉시스
부와 명예를 가진 유명 사업가의 아내 ‘조안나’는 전 연인 ‘밍하오’와 밀회 중 잔인한 밀실 살인 사건에 휘말리고,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그렇게 하루아침에 절벽 끝으로 내몰린 그녀에게 형사 ‘정웨이’가 찾아온다. ‘정웨이’는 ‘조안나’에게 무죄를 입증할 유일한 사람은 본인뿐이라며 거래를 제안한다. 조작된 증거를 뒤집을 수 있는 제한 시간은 단 2시간. 진실에 다가설수록 더욱 미궁 속에 빠져드는 무죄 입증 스릴러!
극장판 바이올렛 에버가든
Violet Evergarden: The Movie
개요: 애니메이션, 드라마, 판타지 | 일본 | 140분
감독: 이시다테 타이치
더빙: 이시카와 유이, 나미카와 다이스케
재개봉: 2024.07.03.
배급: ㈜라이크콘텐츠
시놉시스
친애하는 길베르트 소령님, 오늘도 또 당신을 떠올리고 말았습니다. 무엇을 보든 무엇을 하든 당신이 떠오릅니다. 시간이 지나도 당신과 보냈던 기억은 선명하게 되살아납니다. 당신은 날 곁에 두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제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고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또 편지를 쓰게 됩니다. -언젠가 이 편지가 당신에게 닿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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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3주 차, 최신 씨네 뉴스
2015년에 개봉했던 앤 헤서웨이,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인턴> 리메이크작의 주연에 최민식 배우가 물망에 올랐습니다.‘로버트 드 니로’가 맡았던 인턴 ‘밴 휘테거’역 논의중에 있다고 하는데요.
인턴으로 변신한 최민식 배우라니! 너무 기대가 되는데요.오랜만에 한국 영화계의 희소식들을 가져왔습니다.
6월 3주차 뉴스 시작합니다!
최민식, 영화 <인턴> 리메이크 작품 주연 물망
미국 할리우드 영화 <인턴> 리메이크의 주연으로 최민식 배우가 물망에 올랐다고 합니다.
제작사 측은 “시나리오 개발 단계다. 아직 정해진 건 없다”라고 언론에 밝혔으며 앞서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에서는 <인턴>리메이크를 추진했다고 합니다. <인턴>은 30대 젊은 CEO '줄스'가 운영하는 온라인 패션 쇼핑몰 회사에 벤이 채용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가 주연을 맡았다.
엄정화 <오케이 마담 2>로 돌아온다
영화 관계자들은 배우 엄정화가 최근 <오케이 마담>의 속편의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를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 영화로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122만 관객을 동원하며 선전을 펼친 영화입니다.
<베테랑 2> 오는 9월 개봉 확정
영화 <베테랑 2>가 추석 연휴를 앞둔 중순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2015년에 1340만 명을 불러 모은 <베테랑> 후속작으로서도철 형사가 이끄는 강력 범죄 수사대에 연쇄살인범을 쫓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전작에 이어 배우 황정민, 오대환, 장윤주, 진경이 출연하고 정해인이 ‘박선우’ 역할로 합류하여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삼체>, 중국서 영화로 만든다
중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삼체>의 연출을 맡으며 영화 제작을 알렸습니다.
<삼체>는 동명 SF 소설이 원작으로 이 소설은 SF 소설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휴고상을 아시아 최초로 수상한 걸작으로 지난 3월에는 미국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돼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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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 스포일러 포함
*본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
(23.02.08 개봉)
감독: 임성용
출연: 윤시윤, 설인아 등
안녕하세요! 씨네랩 크리에이터 에깸입니다 ♥ 윤시윤 설인아 님 주연인 로맨스 영화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 시사회에 다녀왔어요. 먼저 말씀드리자면 제 취향은 아녔어요 ㅠㅠ 실제로 아쉬웠다는 평이 많은 영화더라고요. 일본 3류 드라마급 대본이었고, 주연 배우님들의 비주얼 합은 대박적이었습니다.
향수 냄새를 맡는 순간 상대가 내 첫사랑으로 보이는 말 그대로 판타지 로맨스 장르입니다. 모태솔로 창수와 남자에 관심 없는 아라의 이야기인데요. 아라는 지금껏 진심으로 사랑했던 남자가 없었기에 창수의 향수 냄새를 맡는 순간 고대로 창수에게 사랑에 빠져 버려요 소재는 아주 굿!
그런데 위기-절정 부분이 이해가 안 됩니다...... 이 향수는 치매에 걸린 아내가 자신을 다시 사랑했으면 하는 어느 기업 회장님의 지시로 만들어진 건데요. 창수가 이 실험의 대상자가 된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회장님이 빌런의 위치로 가야 하죠. 근데 회장님은 굉장히 착하고 따스하신 분이에요. 창수의 괴로운 사랑 이야기를 본 회장님은 당장 이 실험을 멈추고 폐기하라고 지시합니다. 사알짝 애매한 결말이었어요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에요! 아라의 전 남자 친구인 제임스도 연루되어 있었어요 제임스는 아라의 첫사랑이 본인일 줄 알았는데 창수가 첫사랑으로 보이니까 화가 난 것이죠. 그래서 창수를 패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부분에 자기한테 향수 뿌려서 아라 눈에 창수로 보이게 하는 그 장면은 영화 자체적으론 긴장되고 스릴 넘치는 부분일 텐데 다들 개웃었어요. 어이가 없는 장면으로 연출이 되어서... 웃어야 할 때 웃고, 울어야 할 때도 웃는 영화랄까요
무엇보다 캐릭터가 지나치게 넘쳐서 떡밥은 잔뜩 뿌려 놓고 회수를 못한 게 문제 같아요
아라는 집안에서 등골이 휘는 가장이에요. 동생은 무작정 가수를 한다고 춤 연습만 하고 있고 엄마는 동생만 오냐오냐 하며 홈쇼핑으로 30만 원을 질러요. 이렇게 캐릭터 설정을 해 놨으면 뭔가 이들도 스토리상으로 치고 나와서 아라에게 더 못되게 굴고, 아라가 힘들어해야 하잖아요. 근데 그냥 지나가는 씬일 뿐이었는지...... 에필로그에서 동생이 가수로 성공하는 장면만 나와요. 그리고 동생 일급 아라 통장에 넣었다고 모녀가 화해함
제가 이해 못한 걸까요? ㅠㅠ,,
아라 동료랑 창수 동료가 사귀는 건...... 웃긴 조연 캐릭터로 빠져서 코믹 요소로 좋았구요! 창수네 점장이 창수한테 사랑에 빠진 것도...... ㅋㅋㅋㅋ 가장 재미있는 장면이었어요
근데 창수 회사에 있는 AI 같은 여자 직원 분 역할이 뭔지 정말정말 궁금해요. 그렇게 눈에 띄는 조연이었으면 하다못해 창수한테 반한다거나 하는 역할이라도 해야지 그것도 없고 걍,, 창수 옷만 꼬매 줘서 너무나 아쉬운 캐릭터라는 후기입니다
아아 저는 시사회에 참석한 거라 특전으로 핸드크림을 받았는데요!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라서 핸드크림을 주신 게 넘나 센스 있었다고 생각 ㅎㅎ
*스토리: ★
*연출: ★
*영상미: ★★
*연기: ★★★★★
*OST: ★
*본 포스팅은 씨네랩 크리에이터로서 관람, 리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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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th JIMFF 최자영 감독님 interview ?♀️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상영작 #나의여신 의 #최자영 배우님 본격 탐구! ?♀️
? JIMFF X HISTRANGER ?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HISTRANGER가 떴다!
JIMFF 공식 웹 데일리팀이 직접 취재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현장을
지금부터 살펴볼까요?
한국경쟁 상영작 [나의 여신]의 최자영 감독님을
하이스트레인저 웹 데일리 팀이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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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픽 매주 목요일 밤 11시 59분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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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워스> 티저 예고편
9·11 테러 피해자 보상 기금 운영을 맡게 된 협상 전문 변호사 ‘켄’(마이클 키튼)은
주어진 시간 안에 피해자들을 설득해 보상 기금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해 진심의 협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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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뉴 오더> 메인 예고편
202X 가상의 미래, 불안함이 들끓는 멕시코.
마리안과 가족들이 고급 저택에서 호화로운 결혼 파티를 즐기고 있는 와중,
사회 전역에서는 심각한 수준의 폭력 시위가 벌어진다.
시위대가 침입하면서 저택은 아수라장이 되고
아픈 유모를 돕기 위해 집을 나선 마리안은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재앙 그 이후, 새로운 질서를 마주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