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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몬2025-03-18 12:02:39

지금도 살아 있는 <여성국극>

다큐멘터리 <여성국극 끊어질듯 이어지고 사라질듯 영원하다>

 

일본에서 생활 당시다카라즈카문화를 알게 되었다. 배역 모두 여성들이 맡으며, 그들은 어릴 적부터 양성되고 명맥이 아직까지 탄탄하게 이어져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에도 이와 같은 문화가 있는지 몰랐다. 명맥이 얇고 희미했기 때문일까

 

<정년이>라는 웹툰과 드라마를 통해 여성국극 문화에 대해 어느정도 인지 하고 있었다. 그러나 웹툰과 드라마를 보지 않았기에 문화가 현재까지 있는 지는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확인할 있었다. 명맥은 다큐멘터리 제목처럼 끊어질듯 이어지고 사라질듯 영원해보였다

 

여성국극 제작소의 박수빈, 황지영 배우는 무형문화재 조영숙 선생님의 배움 아래 명맥을 이어오고 있었다.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유수연 감독은 처음에는 조영숙 선생님의 이야기로 다큐를 만들려고 하다가 옆의 젊은 여성 국극 배우 박수빈, 황지영 배우의 이야기에 집중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번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다큐는 과거보다는 현재 여성국극이어떠한 상황인가 집중하고 있다. 상황은 좋지 않다. 배우들의 무대는 민속촌, 마을 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잔치 여성국극을 불러주는 곳만 있다면 어디든 달려간다. 그러나 관객들은 공연을 보다가 나가거나 무심하게 지나치는 장면들이 나온다. 안쓰러운 장면이면서 또한 현실적인 장면이었다

 

그러나 둘은 굴하지 않고 여성국극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 과거 여성국극의 영광의 시대 활약했던 배우들과 함께레전드 춘향전무대를 기획한다.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접대 장면이었다. 박수빈 배우는 공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접대를 한다. 과정은 매우 녹록치 않아보였다. 바로 앞에서 여성국극을 비판하기도 하고 공연을 만드는 이유 조차도 회의적인 반응들이었다. 그러나 박수빈 배우는 굴하지 않고 그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공연을 만들기 위해 여성국극 공연이 만들어져야 하는 이유를 보여줬다

 

 

그외에도 춘향전을 현대적으로 각색하지 말라는 연로 배우들의 말과, 춘향 역은 누구보다 여성스럽고 살을 빼야한다는 이야기에 머쓱해지는 순간들도 많았지만 공연의 결과는 멋지고 아름다웠다. 확실히 레전드 배우들은  시간이 많이 지났고 체력도 예전같지 않지만 힘은 늙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둘은 안산시에 협력을 받아 전문 예술인단으로 소속되어 활동하고 현재까지도 활동중이다. 여성국극이 현재 어떠한 상황인지 알려주고 명맥을 이어가려는 배우와 감독의 노력이 좋았다. 영화적으로 아쉬운 점은 중간 중간 나오는 배우들의 그다지 연관성을 느낄 없는 인터뷰와레전드 춘향전공연이 길게 느껴졌다. 공연실황이 유튜브에 전부 올라와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공연 실황을 보여주기 보다는 여성 국극이 그래서 판소리랑 다른 것이 무엇이고 현재까지도 여성국극이 살아남아야하는 이유를 알려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감독의 전작은 여성국극에 대한 설명에 집중했다면 이번 작품은 현재 여성국극의 배우들의 이야기에 집중을 것이라면 어쩔 없지만, 초반에 등장만 살짝 등장하는 여성국극에 대한 유래와 역할에 대한 설명으로는 이번 다큐멘터리로 여성국극을 알게된 관객들에게는 깊은 몰입감을 주기 어려웠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여성국극이니까 여성 대한 이야기에 방점을 찍었으면 좋았을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마지막으로 남겨본다



*씨네랩 초청을 통해 관람 후 작성된 글입니다.

작성자 . 시나몬

출처 . https://brunch.co.kr/@cinna-mon-0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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