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BBITGUMI2025-03-19 14:38:02
오래된 감정들이 불타지 않고 사그러든다
- <백설공주> (2025)
디즈니의 대표적인 고전 애니메이션을 꼽을 때, <백설공주>를 빼놓기는 어려울 것이다. 1937년에 만들어진 이 애니메이션은 전 세계 관객들에게 ‘하얀 피부에 순수함을 지닌 공주’와 ‘거울 앞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미모를 확인하는 여왕’이라는 대비를 각인시켰다. 이 이야기는 사실 독일의 그림 형제 동화를 기반으로 하며, 옛날부터 ‘권선징악’과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장치로 활용되어 왔다.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버전으로 재탄생된 <백설공주>는 디즈니 고유의 색채와 어우러져, 뮤지컬적 요소와 마법같은 판타지가 더해져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디즈니가 과거 애니메이션들의 실사화를 적극 추진함에 따라, 이번에는 <백설공주>가 그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이미 다양한 논란이 있었듯, 원작과 달리 백인이 아닌 라틴계 배우(레이첼 지글러)가 백설공주 역을 맡았고, 마녀 여왕은 기존과는 다른 이미지의 갤 가돗으로 캐스팅되었다. 디즈니의 ‘새로운 시도’라 설명하고 있지만, 정작 관객들은 “이 캐스팅이 과연 어울릴까?”라는 회의적인 시선을 보낸다. 무엇보다 <백설공주>라는 고전 서사가 가진 익숙함이 이미 강렬하게 각인되어 있어서, 이 실사화가 얼마나 설득력 있게 감정을 전달하는지가 관건이 됐다.
[첫번째 감정] 여왕의 욕심
이번 영화에서 백설공주(레이첼 지글러)는 새로 등장한 여왕(갤 가돗)과 대립 구도를 이룬다. 그러나 과거 애니메이션에서 여왕이 가진 욕망이 ‘왕국을 넘어 더 큰 세상까지 지배하겠다’는 식으로 느껴졌다면, 이번 실사판에서 여왕의 욕심은 의외로 꽤나 좁게, 사적인 영역에 머무른다. 여왕은 왕에게 접근해 미모를 무기 삼아 결혼에 성공하고, 결국 왕을 죽음에 이르게하고 왕국을 쥐락펴락한다. 표면적으로는 “정말 사악한 인물”이란 인상을 주지만, 커다란 비전을 가지기보다는 지금 손에 쥔 왕국과 아름다움만을 지키려는 데 급급하다.
이 때문에 여왕의 행동은 치졸하고 쪼잔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백설공주가 조금 더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죽이려 든다든가, 성에서 내쫓는 장면은 ‘저게 전부인가?’ 싶은 의문을 남긴다. 물론 동화 속 원전 역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가 되고 싶은” 여왕의 욕망을 보여주지만, 영화 속에서 조금 더 깊은 내면이나 거대한 야망이 드러났다면 훨씬 설득력 있는 캐릭터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특히 갤 가돗처럼 강인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가 맡았기에, 여왕의 욕망을 좀 더 웅장하게 그려줄 수도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영화 전반에서 여왕은 끈질긴 악의를 유지하긴 하지만, 전체적인 스케일이나 동기에 있어 확장성이 부족하다. 미모 유지에만 집착하고, 백설공주를 질투하는 모습은 너무 전형적으로 묘사된다. 이러한 캐릭터성이 관객에게 통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채,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하는 의문만 남기고 만다. 조금만 더 과감한 설정이나 다른 인물들과의 역학을 보여줬더라면, 여왕이 가진 욕심이 제대로 살아났을 텐데 말이다.
[두번째 감정] 조나단의 당당함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왕자가 백설공주를 구하는 존재로 그려진다면, 이번 실사판에서는 조금 다른 감정적 구도가 펼쳐진다. 백설공주의 호감을 얻는 인물은 조나단(앤드류 버냅)이라는, 다소 의외의 캐릭터다. 그는 기본적으로 두려움이 없는 인물로, 더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기 위해 여왕의 음식을 훔칠 정도로 소신 있고 선량하다. 용기와 선함을 겸비했지만, 그를 따르는 사람은 많지 않고 자신도 산 속에서 도적 생활을 하는 처지이다 보니, ‘진정한 리더’로 나아가기엔 장애가 많은 캐릭터다.
백설공주가 조나단에게 호감을 느끼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그의 ‘당당함’ 때문이다. 이는 기존 원작에 비해 변화된 지점이기도 하다. 원작 속 왕자는 다소 수동적으로 백설공주와 ‘운명적 사랑’을 맺었지만, 실사판의 조나단은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걸어가며 필요한 이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줄 안다. 그래서 백설공주가 힘들어할 때도 말없이 곁에서 지탱해주며, 사실상 그가 ‘동화 속 왕자’의 역할을 대체한다고 볼 수 있다.
이 당당한 성격 덕분에 조나단은 백설공주가 힘겨운 상황에 처했을 때 결정적인 활약을 보인다. 여왕의 위협 앞에서 물러서지 않는 태도는, 기존 ‘백마 탄 왕자’ 서사를 약간은 새롭게 변주해 낸다. 다만, 도적 신분이라는 설정 때문에 “과연 그가 왕이나 귀족에 비해 충분히 매력적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영화에서는 이러한 한계를 당당함과 선함으로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새로운 ‘남성 캐릭터상’을 제시한다.
[세번째 감정] 백설공주의 배려심
이번 실사판의 핵심은 역시 백설공주라는 캐릭터다. 과거 작품들에서 백설공주는 순수하고 착한 인물로만 부각되었다면, 이번에는 주위 사람들을 기억하고 세심하게 배려한다는 점이 크게 강조된다. 일곱 난쟁이는 물론이고, 마을 주민들, 심지어 적대적인 존재에게도 “네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해볼게” 같은 시선을 보이니, 그 선함의 폭이 훨씬 확장된 셈이다. 사실상 백설공주가 지닌 가장 큰 무기는 ‘배려심’이며, 주변 인물들이 그녀를 좋아하게 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영화 후반부를 보면, 백설공주는 여왕과 대결 구도에 서게 된다. 다만 힘이나 마법으로 압도하기보다는, 그녀의 배려심과 공감 능력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다. 의외로 여왕이 허망하게 무너지는 계기가 되는데, 이를 보고 있으면 “정말 이 정도로 끝나나?” 하는 허전함도 없지 않다. 그러나 동화적 감수성을 생각하면, 백설공주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선함이 “정의로운 벌” 못지않은 힘으로 여왕을 몰아붙인다는 설정을 납득할 수 있다.
문제는 배우 레이첼 지글러가 이 배역에 완전히 어울리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영화는 그녀의 얼굴을 자주 클로즈업으로 비추며 감정선에 집중하려고 노력하지만, 워낙 백설공주의 ‘백인 이미지’가 우리 머릿속에 뿌리 깊게 박혀 있어 거부감을 느끼는 관객이 많을 듯하다. 레이첼 지글러가 나쁜 연기를 펼친 건 아니지만, 캐릭터 해석과 비주얼이 잘 맞아떨어지지 않는 인상을 준다. 이는 어디까지나 관객 개개인의 선입견과 기대치가 크게 작용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결국 애니메이션 원작을 완전히 뛰어넘진 못하는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실사화도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번 <백설공주> 실사판이 궁극적으로 무엇을 보여주려 했을까. 기본 줄거리는 애니메이션과 동일하다 보니, 관객 입장에서는 뻔한 전개를 다시 보게 된 느낌이 강하다. 그나마 다른 점이라면 캐릭터 설정이 조금 바뀌었고, 뮤지컬 영화라는 점에서 새로운 노래들이 추가되었다는 정도다. 하지만 디즈니가 의도한 혁신적 변화라고 하기엔, 이야기 자체가 이미 너무 익숙해 긴장감이나 신선함을 크게 찾기 어렵다.
이번 캐스팅에 대해 반감이 있는 사람들은 “백설공주가 왜 백인이 아니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일곱 난쟁이가 실사로 표현된 어색함까지 지적한다. 실제로 난쟁이들이 전부 ‘작은 키를 가진 배우들’로만 구성되지 않았고,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경계를 오가는 모습에서 몰입이 깨진다는 반응도 꽤 많다. 물론 배우들의 연기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캐릭터 조합이 어색한 지점이 존재하는 건 부인하기 어려워 보인다.
연출을 맡은 마크 웹 감독은 과거 <500일의 썸머> 같은 작품에서 아름다운 화면과 섬세한 감정선을 잘 살려낸 바 있다. 이번에도 화사한 색감과 동화적 분위기를 적절히 배치해, 시각적으로는 꽤 매력적인 장면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시각적 아름다움’에 머문다. 영화 전체의 매력을 완전히 끌어올리기에는 이야기가 너무 고루하고, 캐릭터 간 호흡 역시 매끄럽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백설공주> 실사판은 디즈니가 최근 시도해온 실사화 프로젝트 중에서도 “성공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원작을 사랑했던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흥을 주기엔 부족하고, 캐스팅 논란이나 난쟁이 표현 문제로 인해 호불호도 극명해질 듯하다. 물론 뮤지컬적 요소나 화려한 색채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어느 정도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겠지만, 굳이 추천하고 싶을 만큼 눈부신 성취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오래된 감정들로 가득한 이 동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불타오르지 못하고 사그라져버린 느낌이 짙다.
따라서 이 작품을 보러 갈지 고민 중인 사람들에게, “거창한 기대는 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말을 조심스럽게 전한다. 디즈니의 과거 명작을 실사로 다시 만나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다면, 혹은 백설공주에 대한 향수를 느끼고 싶다면 시도해볼 만하겠지만, 그 이상의 특별한 놀라움은 찾기 힘들다. 일상의 무거움을 잠시 내려놓고, 화려한 색감과 노래가 있는 동화 한 편을 보고 싶을 때 정도에나 가볍게 즐기길 바란다. 무엇보다 이 영화를 통해 “오래된 감정들은 더는 뜨겁게 타오르지 않는다”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확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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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4주차, 최신 씨네뉴스
<지구를 지켜라> 리메이크작 엠마스톤 X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재결합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오늘은 따끈따끈한 외신 뉴스들 같이 보아요
<마담 웹> 혹평 세례, 로튼 토마토 지수 13% 기록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4번째 영화 <마담 웹>이 관객들로부터 혹평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는 매우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소니 픽처스는 “향후 10년간 <마담 웹> 시리즈를 제작하지 않을 것이다. 소니 픽처스는 다른 유형의 슈퍼 히어로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했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봉준호 <미키 17> 내년 1월 개봉확정
워너 브라더스는 봉준호와 로버트 패틴슨의 기대작 <미키17> 개봉일을 2025년 1월로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질라 x 콩: 새로운 제국>을 2주 앞당겨 그 자리를 대신하며 2025년 1월 31일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로버트 패틴슨,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비틀스 멤버들 그린 영화 4편 제작, 샘 멘더스 감독 메가폰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즈’ 네 멤버를 각각 주인공으로 한 전기 영화 4편이 제작된다고 합니다.
<아메리칸 뷰티> <1917>을 연출하며 오스카 수상에 빛나는 샘 멘데스가 2027년도를 개봉을 목표로 네 편의 작품을 모두 연출한다고 합니다. 또한 감독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록밴드의 이야기를 들려주게 돼 영광이다.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방식으로 개봉할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엠마스톤 X 요르고스 란티모스 <지구를 지켜라> 리메이크 협의중
영화 <가여운 것들>로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엠마스톤은 한국 판타지 코미디 <지구를 지켜라> 리메이크작을 욜고스 란티모스와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여름부터 영국과 뉴욕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인 영화는 외계인으로 인해 지구가 곧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믿는 주인공이 사업가를 외계인으로 믿어 납치하고 고문하는 이야기를 담고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언젠가는 공포 영화를 만들고 싶다”
크리스토퍼 놀란이 런던의 영국영화협회에서 열린 대담 행사장에서 공포 영화를 만들 생각이 있느냐는 관객의 질문에 “<오펜하이머>에는 그 주제와 걸맞다고 생각되는 공포 요소가 분명히 들어가 있습니다. 공포 영화는 매우 영화적 인 장치들에 의존하며, 사물에 대한 본능적인 반응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매우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공포 영화를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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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범택시>로 보는, 최근 한국 드라마의 몇 가지 단상
이제훈 주연의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모범택시>는 피해자들을 대신하여 흉악한 범죄자들을 사적으로 처리하는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 사람들의 복수 대행극이다. 학교폭력 논란으로 배우가 교체되는 논란을 겪기도 한 이 드라마는 1회 10.7%로 시작한 시청률이 2회 13.5%로 상승하며 기분 좋은 첫 주를 맞이했는데, 나는 (아직은 섣부른 판단이긴 하지만) 이 드라마의 성공을 보면서 최근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거나 혹은 화제가 되었던 한국 드라마 간에 몇 가지 유사성이 눈에 띄어 그것들을 적어보려 한다.
1.
중국산 김치, 악덕 고용주, 무기징역 범죄자의 조기 석방 등 <모범택시>가 응징해가는 대상엔 한국에서 벌어진 몇몇 범죄 사건을 어렵지 않게 대입할 수 있는데, 드라마 역시 이런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다(극중 한 범죄자 이름이 ‘조두철’이다). <빈센조>가 마피아를 내세워 대기업의 횡포를 처단하고, <경이로운 소문>이 ‘카운터’들을 내세워 악귀들을 물리쳤던 것처럼 <모범택시>도 음지의 조직이 형사사법기관을 대신해 본인들의 방식으로 범죄자들을 응징한다. 이처럼 최근 한국 드라마에선 공권력이 부패하고 제기능을 못하는 것을 넘어, 그 자리를 사적 개인과 집단이 대체하고 있다.
재난과 범죄 장르의 성격을 지닌 한국 드라마나 영화가 무정부상태에 가까운 시스템의 무능과 부재를 표상하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닐 텐데, <모범택시>는 시스템의 불가능까지 나아간다는 점에서 더 말할 여지가 있을 것 같다. 이를 잘 나타내는 인물이 장성철(김의성)이다. 그는 가해자들을 비합법적으로 단죄하는 ‘무지개 운수’의 리더이면서, 대외적으로는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파랑새 재단’의 대표이기도 하다. 각각의 역할은 놀랍지 않지만, 두 역할을 함께 겸하고 있다는 점에서 후자의 한계를 드러낸다. 정성철은 가면을 쓴 정의의 사도인 셈인데, 그가 가면을 써야만 했던 이유에는, 법의 처벌과 국가적 지원만으로는 피해자들의 억울함과 범죄자의 뻔뻔함을 해결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 자리한다. 사법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국민의 법 감정을 대변해준다는 점에서 통쾌하지만, 그것이 통쾌하다는 점에서 씁쓸하다.
2.
<모범택시>로 들어가기 위해 다시 한번 <경이로운 소문>을 빌려와야겠다. 두 드라마의 흥미로운 공통점은, 범죄자를 응징하는 인물이 개인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집단을 이뤄간다는 점에 있다. 그리고 이들은 주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우리들’이다. 전 특수부대 장교인 김도기(이제훈)를 제외하면, 평범한 택시회사 직원들로 구성된 인물들은 <경이로운 소문>의 ‘카운터’들이 계급적으로 최상위에 있거나 시민들의 우상인 할리우드식 슈퍼히어로의 모습보다 동네에서 국숫집을 운영하는 등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던 것과 닮아있다. 덧붙여 할리우드의 히어로들이 체제를 ‘대신’하여 외계의 적들과 싸울 때, 한국의 히어로들은 내부의 체제와 ‘대립’한다. 그렇다면, 시청자들이 기다리는 것은 외부의 적으로부터 시민들을 지키는 ‘영웅’이 아니라,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주체로서 연대하는 ‘시민’인지도 모르겠다.
3.
최근 한국 드라마에선 삽화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것 같다. 메인 플롯이라는 줄기 위에 다양한 삽화들로 가지를 내는 것은 미니시리즈가 예전부터 자주 사용해 오던 방식이지만, 최근엔 삽화들이 메인 플롯 앞에 서는 듯 보인다. <모범택시>도 2회까지 무지개 운수의 구성원들과 주인공 김도기의 사연은 암시로만 등장할 뿐, 명확하게 알려주지 않는다. 감정이입의 대상이자 극을 끌어가는 인물들의 전사 없이 그들의 역할만 주어진 상태에서 삽화들이 서사를 주도한다. 그리고 이 삽화들은 정체되거나 탈선하는 법 없이 곧게 활주하는데, 악인들이 큰 무리 없이 주인공(들)에게 해결되는 ‘사이다’ 전개에서 오는 쾌감이 상당하다. 이는 사연의 여백을 사건으로 채워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영상 콘텐츠들이 OTT 플랫폼에 맞춰 숏폼의 형태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한 시간짜리 미니시리즈들의 자연선택일지도 모르겠다. 2% 넘게 상승한 시청률은 시청자들이 이런 방식에 동의했다는 방증일 텐데, 나 역시 동의하지만, 한편으론 숨 가쁘게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장르물 사이에서 조용히 마음을 적시던 우리네 이야기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노파심이 교차한다.
* 본 콘텐츠는 브런치 헤운 님의 자료를 받아 씨네랩 팀이 업로드 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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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키는 사람들이 있어 끊어질 듯 이어지는 여성국극
- 다큐멘터리 영화 <여성국극 끊어질 듯 이어지고 사라질 듯 영원하다> 리뷰
작은 캐리어를 끌고 일본에 도착한 두 여성은 다카라즈카시의 한 대극장으로 향한다. 모두 여성 배우로 이루어져있는 다카라즈카 가극단의 공연을 보기 위해서이다. 2층까지 있는 극장에는 공연을 보러 온 이들로 가득하다. 공연이 끝난 후, 두 사람은 빠져나가는 인파 사이에서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한참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한다. 서러움과 부러움이 뒤섞인 대화를 나누는 두 여성. 그들은 여성국극 3세대 배우 박수빈과 황지영이다.
얼마 전 방영된 드라마 <정년이> 를 통해서 여성국극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다르게 말하면 그 이전까지는 여성국극이라는 것의 존재조차 몰랐다는 말이다. 여성국극 안의 모든 배역은 여성 배우가 맡는다. 춘향이도, 이몽룡도, 변사또와 방자도 모두 여성이 노래하고 연기한다. 여성국극의 전성기 시절, 남자 캐릭터를 연기하는 남역배우들의 인기는 지금 아이돌을 그것을 방불케했다.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여성국극이라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듯 하다. 여성국극을 위한 제대로 된 무대는 찾아보기 힘들다. 다큐멘터리 속에서 박수빈과 황지영 배우가 열명 남짓도 안되는 사람들 앞에서 최선을 다해 공연하는 모습을 보면 어딘가 짠하고 안타갑게 느껴진다. 공연을 끝내고는 캠핑카를 끌고 이동하며 무대에 대한 고민와 평가를 나눈다. 그들의 일상은 여성국극이 전부인 듯 보인다.
박수빈과 황지영은 여성국극을 통해 만났다. 함께 노래를 배우며 자란 그들의 스승은 여성국극의 전성기 시절 한획을 그었던 인간문화재 조영숙 선생. 그는 1939년생이지만 여전히 현역으로 공연을 한다. 상투를 틀고 남자 한복을 입고, 인간문화재라고 불리는 만큼의 소리를 내는 조영숙 선생님의 모습은 머릿속에 강렬히 각인되었다. 여성국극을 사랑하는 스승과 그 스승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여성국극을 지키려는 제자들. 세 사람의 모습은 스승과 제자를 넘어서 가족의 모습과 닮아있다. 스승님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멱살 잡고 끌고 가보자던 제자들은 그렇게 소원하던 대극장 공연을 기획해보기로 한다. 당신들이 사랑하는 스승님, 그리고 여성국극을 이끌었던 선배님들과 함께. 과연 두 사람은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을 것인가.
이 영화의 매력적인 부분을 세 가지로 정리한다면 첫 번째, 여성국극 그 자체이다. 낯설지만 매력적인 문화인 여성국극. 국악을 베이스로 노래를 하는 최초의 뮤지컬, 여성국극이라는 문화를 알고 배움이 흥미롭다. 드라마 <정년이>의 실제 모델이라고 불리는 배우들의 면밀한 이야기와 예술과 상업 사이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 또한 그렇다.
두 번째는 고군분투하는 젊은 여성국극 배우 박수빈과 황지영 모습이다. 박수빈은 자신과 여성국극이 닮아있다고 말한다. 끊임없이 증명하는 삶을 살아왔다는 말에 보이지 않는 시간들이 다가온다. 그렇지만 때로는 쓴소리로 때로는 목표를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는 모습으로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귀감을 준다.
그리고 세 번째, 조영숙 선생과 두 제자들의 관계성이다. 이들의 모습은 영화에 숨을 불어넣는 듯하다. 이들을 통해 단순한 이야기가 입체적이고 특별하게 바뀐다. 스승님을 위해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제자들이라니. 실제로 영화의 연출을 맡은 유수연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처음에는 조영숙 선생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려했는데, 조 선생을 만나러 갈 때마다 수빈과 지영이 함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영화의 방향이 바뀌게 된 것 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이들의 관계가 몹시 소중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나중에는 조영숙 선생님이 등장하기만 해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었다.
영화의 촬영 배경은 2023년. 드라마 <정년이>의 영향으로 여성국극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가기 이전이다. 지금 이들의 모습은 어떨까?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100번 이상의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기분 좋은 소식이다. 국악을 토대로 한 우리 문화인만큼, 끊어질 듯 이어지고 사라질 듯 영원할 여성국극을 응원하게 되는 영화였다.
*씨네랩 크리에이터로서 시사회에 초청받아 관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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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네픽이 좋아하는 아-파트 아파트! 영화 모음 zip.
그렇습니다...
에디터도 '아파트'를 영원히 부르짖는 이 노래에 중독되고 말았습니다.
고전영화부터 다큐멘터리까지 '아파트'가 주인공인 영화들을 고루 모았으니
노래와 함께 즐겨보아요!
플레이리스트 <이제 그만 들을 때 됐다아ㅏ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도
10월 31일 목요일 오후 12시! 씨네픽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로드될 예정이니 놓치지 마세요.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The Apartment
브루클린의 멋진 주말
Ruth & Alex
고양이들의 아파트
Cats' Apartment
하이-라이즈
High-Rise
콘크리트 유토피아
Concrete Utopia
집의 시간들
A Long Farewell
럭키, 아파트
Lucky, Apar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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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을 담은 영화.zip
안녕하세요! 씨네랩입니다.
요즘 길거리에 만개한 꽃을 보니 마음이 설레는데요.
밖에서도 꽃놀이를 즐기고, 랜선으로도 꽃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꽃이 나오는 영화를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٩( ᐛ )و
빅 피쉬 (2003)
출처: 네이버 영화
SYNOPSIS윌은 아버지 에드워드의 병세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향한다. 아버지의 모험담을 들은 윌은허풍 가득한 그의 이야기 속에서 진실과 거짓을 가려내기 위해 증거를 찾아다니기 시작한다.CINE PICK!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도 한 번쯤은 봤을 사진, 1만 송이 수선화가 펼쳐진 꽃밭에서 프러포즈를 하는 장면이죠.
몽환적인 판타지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해 드립니다.
하나와 앨리스 (2004)
출처: 네이버 영화
SYNOPSIS단짝 친구인 하나와 앨리스. 하나는 앨리스가 점찍었던 선배 미야모토에게 첫눈에 반하고,문에 부딪혀 정신을 잃은 후 깨어난 미야모토에게 그가 자신에게 고백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만다.CINE PICK!
일본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꽃은 바로 벚꽃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일본 영화 중에 벚꽃을 담은 영화를 꽤 많이 볼 수 있다.
등교하는 두 소녀의 배경으로 보이는 벚꽃이 영화의 분위기를 한껏 몽환적이고, 따뜻하게 만든다.
너는 내 운명 (2005)
출처: 네이버 영화
SYNOPSIS시골총각 석중은 동네 순정다방 레지 은하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결국, 석중의 진심을 받아들인 은하는 평생 함께하기로 약속한다.힘들어 하는 은하를 위해 전재산을 처분한 석중. 그런데 어느 날 은하는 편지 한 통만 남긴 채 석중의 곁을 떠난다.CINE PICK!
<너는 내 운명>에서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장면으로 꼽은 과수원에서 데이트를 하는 석중과 은하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사이로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2015)
출처: 네이버 영화
SYNOPSIS조그마한 바닷가 마을 카마쿠라에 살고 있는 사치, 요시노, 치카는 15년 전 집을 떠난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찾아간장례식장에서 홀로 남겨진 이복 여동생 스즈를 만난다.CINE PICK!
<바닷마을 다이어리>에서 벚꽃 풍경이 아주 잠깐 나옴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너무 아름다운 장면이다.
벚꽃이 나온 영화를 말하라고 하면 가장 많이 이야기할 것 같은 영화입니다.
플라워 쇼 (2016)
출처: 네이버 영화
SYNOPSIS자연과 정원에 대한 열정을 가진 메리는 유명 플로리스트이자 가든 디자이너인 샬롯의 팀원이 되지만, 기회를 얻는 데에 실패한다.메리는 식물학자 크리스티와 함께 에티오피아에서 자연의 새로운 모습을 느끼고 돌아와 첼시 플라워쇼에 도전한다.CINE PICK!
본 영화는 메리 레이놀즈의 자서전 『데어 투 비 와일드』를 바탕으로 한 실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가 꽃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보니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는, 눈이 즐거운 영화이다.
미녀와 야수 (2017)
출처: 네이버 영화
SYNOPSIS어느 날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찾아 폐허가 된 성에 도착한 벨은 저주에 걸린 ‘야수’를 만나아버지 대신 성에 갇히고, 야수 뿐 아니라 성 안의 모든 이들이 신비로운 장미의 마지막 꽃잎이 떨어지기 전에저주를 풀지 못하면 영원히 인간으로 돌아올 수 없는 운명임을 알게 된다.CINE PICK!
'장미의 꽃잎이 다 떨어지기 전에 진정한 사랑을 하면 마법이 풀린다'는 신비로운 장미가 등장하는 <미녀와 야수>.
2017년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고,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과 미술상에 노미네이트된 작품이다.
막다른 골목의 추억 (2018)
출처: 네이버 영화
SYNOPSIS나고야에 있는 남자친구 태규를 만나러 간 유미는 그에게 새로운 애인이 생겼음을 알게 된다.뜻하지 않은 이별에 낯선 도시를 방황하던 유미는 우연히 막다른 골목에 위치한 카페에 들어선다.CINE PICK!
이 영화는 총 4개의 영화제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수상하였다.
영화의 스틸컷을 보면 배경으로 만개한 벚꽃이 보이는데 정말 사진으로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예쁜 풍경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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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랩 에디터 cam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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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각이라는 소재를 매력적으로 잘 활용한 영화 <향수>
동명의 소설로 먼저 접했던 영화 <향수>. 근데 나는 소설보다 영화가 훨씬 더 매려걱으로 다가왔다. 소설은 모든 것을 상상하는 재미였다면 영화에서는 일부분 제시가 되면서 그 사이사이 틈새를 메꾸는 재미가 굉장히 쏠쏠했다.
영화 <향수> 시놉시스
천재의 광기 어린 집착, 사라진 13명의 여인들… 그에게 향기는 전부였고, 살인은 운명이었다!
18세기 프랑스 생선시장에서 태어나자마자 사생아로 버려진 ‘장바티스트 그르누이’. 불행한 삶 속에서 그의 유일한 즐거움은 천재적인 후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파리에서 운명적인 ‘여인’의 매혹적인 향기에 끌리게 된다. 그 향기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 그는 향수제조사 ‘주세페 발디니’의 후계자로 들어간다.
뛰어난 후각으로 파리를 열광시킬 최고의 향수를 탄생시키지만, ‘여인’의 매혹적인 향기를 온전히 소유할 수 없었던 그는 해결책을 찾아 ‘향수의 낙원, 그라스’로 향하게 된다. 마침내 그곳에서 그는 그토록 원했던 자신만의 향수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낸다. 한편 ‘그라스’에서는 아름다운 여인들이 나체의 시신으로 발견되는 의문의 사건이 계속된다.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던 카메라 무빙
영화 <향수>를 좋아하는 이유는 카메라 워킹이 굉장히 탁월했기 때문이다. 영상 매체는 아직까지 기술력으로 후각적인 감각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하지만 영화 <향수>를 보면서 저 향수에서는 어떤 향이 나는지 그 여인의 몸에서는 어떤 향이 나는지 당시 파리의 악취가 어땠는지가 오롯이 다 느껴질 정도로 카메라 무빙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여인의 뒤를 똧아가는데 풀샷을 잡는 것이 아니라 향이 흘러나오는 곳을 과도하게 클로즈업을 해서 마치 그 향이 퍼져나가는 길을 하나의 시퀀스로 집중적으로 보여주다 보니 그 후각적인 자극이 굉장히 많이 됐던 것 같다.
가지지 못한 것을 갖고자 하는 주인공
모든 사람들은 고유한 체취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영화 <향수> 속 주인공 그르누이는 무취의 존재다. 세상의 모든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천재적인 능력을 가졌음에도 정작 그는 아무런 냄새를 갖지 못한 무취의 존재다. 그리고 세계 최고의 향을 만들어내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기 시작한다. 살인을 계속해서 저지르고 마지막 군중신에서 자신이 만들어낸 태초의 향을 몸에 뿌리며 사람들을 홀리지만 한 순간일뿐 향이 사라지자 사람들은 다시 외면하고 만다.
이 과정이 약간 라캉의 논리와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그르누이는 태어나면서 무취 즉, 향기를 잃어버리고 태어난다. 그리고 향수를 제조하면서 가지지 못했던 것을 쟁취하는 듯 싶지만 결과적으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실재계로 가는 듯하지만 여전히 상징계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인간의 모습을 잘 표현한 작품이 아닐까 싶었다.
인정과 사랑을 헷갈려하다
영화를 보면서 그르누이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구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자신만의 고유한 체취가 없다는 것이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 존재를 인식시키고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지속적으로 향을 갈구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가 아니라 알고보니 사랑을 받고 싶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르누이가 느끼는 죄책감과 공허함을 보는 내가 같이 무너지는 듯한 감정을 받았다. 자신의 향기를 얻기 위해서 사람을 죽여왔다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인정이 아니라 상대방을 사랑하고 있었고, 잘못된 방식으로 그 사랑을 취해온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무너져내리는 그의 모습이 아직까지도 눈앞에 선하다.
영상에서 후각이 느껴지는 영화 <향수>. 색다른 감각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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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이 힘드시다구요? 나보다 더할까ㅠㅠ[영화리뷰/결말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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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조난 영화이며 '매즈 미켈슨'의 주연의 영화입니다. 전성기를 맞은 중년 배우 '매즈 미켈슨'의 내면 연기가 100만 점인 영화입니다
이 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시청하시기 바랍니다구독?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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