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5-06-06 14:10:26
🎫 6월 1주 차 개봉예정작
주동우의 신작이 개봉했다고...?
🎫 6월 1주차 개봉예정작이 왔습니다!
이번 주는 주동우 주연 x 안소니 첸 감독 신작
❄️<브레이킹 아이스>가 개봉합니다!
설경에서 펼쳐지는 세 청춘의 낯선 여정,
주동우는 또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되는데요? 👀
🎬 6월 1주차 PICK!
❄️ 브레이킹 아이스
🤡 미치광이 피에로
🏚️ 브링 허 백
🐉드래곤 길들이기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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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평범한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6★/10★
우리는 일상에서 여러 감정을 느낀다. 슬픈 일이 있다가도 곧 기분이 좋아지고, 화르륵 화가 솟아올랐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웃음 짓기도 한다. 특정 감정을 유발하는 사건이 또 다른 사건으로 대체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람이나 대상을 만날 때마다 직전의 마주침이 야기하는 감정이 금세 또 다른 감정으로 대체되는 것이다. 그러나 일상의 모든 사건을 마비시키는 압도적인 감정에 사로잡힌 상태라면, 새로운 만남이 만들어내는 감정이 이전 만남이 남긴 감정을 대체하지 못한다. 극도로 화가 나 있는데 평소에 좋아하는 초콜릿을 한 입 먹는다고 감정이 좋아지지는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가라앉은 후 자식을 잃은 엄마들은 슬픔에 압도되어 내내 그 순간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그들은 내내 자식을 잃은 커다란 슬픔에 사로잡힌 상태였다. 자식을 잃은 슬픔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곧잘 잊히고는 했던 그간의 아픔과는 차원이 다른 강력한 감정이었다. 누군가는 칩거했고, 누군가는 우울에 빠졌으며, 누군가는 슬픔을 분노로 전환하고자 했다.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출발은 단출했다. 희생자 어머니를 위한 커피 수업을 하다가 다음은 어떤 활동을 해보면 좋겠느냐는 논의 과정에서 연극이 하나의 안으로 나왔다. 그러나 여러 가능성 중 하나였던 연극이 전달 과정에서 엄마들의 적극적 요청으로 왜곡(?)되는 해프닝이 생겼고, 그렇게 극단이 꾸려졌다.
연출자는 제일 먼저 코미디 대본을 읽게 했다. 아이를 잃은 엄마들이 평소라면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일이지만, ‘연극’이라는 예술의 형식이 적당한 빌미가 되어주었다. 연기는 ‘타자 되기’의 행위다. 평소의 내가 도저히 하지 않을 법한, 생각지도 않은 일과 감정이 내 것인 양 굴어야 한다. 이는 슬픔밖에 느끼지 못한 엄마들이 다른 감정을 ‘느끼는’ 계기가 되어준다. 이후 노란리본은 본격적으로 창작극 〈장기자랑〉 연습에 돌입한다. 수학여행을 가기 직전 고등학생들이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내용으로, 세월호를 타기 전 아이들이 느꼈을 법한 기대와 설렘이 중요하게 다뤄지는 작품이었다. 엄마들은 연극을 준비하며 다시 한번 아이들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번에는 슬픔이 회상을 독점하지 않는다. 수학여행 공연을 위해 친구에게 옷을 빌린 아이가, 랩을 좋아하던 아이가, 모델을 꿈꾸던 아이가, 만화 〈원피스〉를 좋아하던 아이가 수학여행 직전에 느꼈을 법한 기분 좋은 설렘이 엄마에게 전해지고, 이는 곧 연기를 통해 엄마의 감정이 ‘된다’. 엄마들이 슬픔이 아닌 다른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놀라운 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엄마들은 누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를 두고 은연중에 경쟁한다. 질투도 느끼고 실제 다툼까지 발생한다. 실제로 몇몇은 극단을 떠나기도 했다. 더 비중이 큰 역할을 연기하고 싶다는 욕망은 연기할 때와 마찬가지로 엄마들에게 그들이 잃어버린 일상적 감정을 되돌려줬다. ‘경찰청창살~’을 연신 반복하며 발음 연습을 하는 한 엄마/배우의 모습에서 이제 더는 슬픔만이 엄마 감정의 모든 것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이런 변화는 굉장히 더디다. 기존의 압도적 슬픔과 섬세히 관계를 맺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혹시 코미디 톤으로 고등학생 연기를 하는 자신을 보며, 먼저 간 자식이 ‘우리 엄마는 내가 떠났는데도 저렇게 밝네’라고 생각할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는 한 엄마의 말에서 이를 알 수 있다. 이들에게 슬픔은 다른 감정으로 대체해야 할 감정이 아니라 근간으로 삼아 다채롭게 펼쳐내야 할 무언가다.
가장 큰 도전은 단원고에서의 공연이었다. 엄마들도 무대 위에서 무너질까 걱정이고, 연극을 관람할 학생들의 마음 역시 굉장히 세밀하게 신경 써야만 한다. 우여곡절 끝에 공연을 마치고 서로를 포근히 안아주는 장면에서, 우리는 슬픔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는 법, 즉 슬픔을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연대의 토대로 만드는 법을 가늠해볼 수 있다. 자신을 잠식한 슬픔을 잊지 않으면서도 이를 다른 ‘평범한’ 감정과 조율해나가는 노란리본의 여정을 담은 영화 〈장기자랑〉은 세월호 유가족의 치유뿐 아니라 문화예술의 힘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넉넉한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 매체 〈씨네랩〉에 초청받은 시사회에 참석한 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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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선정 [아카데미에서 외면당한 수작 영화 2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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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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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시나리오
출처_ variety
https://variety.com/lists/oscar-snubs-2024-movies-zero-nomi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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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FF 데일리] 잃어버린 순간들이 머무른 그 곳
독립영화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눈컴퍼니’ 배우들의 출연작을 감상한 후 직접 그들과 만나 이야기를 듣고 질문하며 즐길 수 있는 제24회 JIFF 특별전 ‘전주영화X마중’를 통해 ‘새출발’, ‘춘천, 춘천’을 잇는 장우진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 〈겨울밤에〉를 감상하고 왔습니다. 중년의 부부 흥주와 은주가 30년 전 처음 하루를 보냈던 춘천 청평사 인근을 다시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하룻밤의 이야기를 독특한 갈래의 전개를 통해 새롭고 묘한 체험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제한된 장소의 반복된 장면, 기이한 등장인물의 행동이 미스테리함마저 드는 젊은 감독의 패기 넘치는 작가주의적 프레임이 돋보이면서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관람이 끝난 후 출연한 이상희, 우지현 배우와 대화가 이어져 논리적으로만 접근할 수 없던 작품에 대해 더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랑의 끝에서 마주한 시작의 시간, 다른 분들은 어떠셨을지 궁금하네요.
※ 최대한 자제하였으나 일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중요한 거라도 들어있나 보죠?”
중년의 부부 은주와 흥주는 과거 군 복무 시절, 함께 방문했던 춘천의 청평사를 30년 만에 방문하고 돌아가는 길입니다. 그때 은주가 휴대폰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말하며, 택시는 다시 청평사로 되돌아갑니다. 그리고 잃어버린 휴대폰을 찾아 헤매던 중 두 사람이 처음 하룻밤을 보냈던 식당을 찾게 되고, 잠 못 드는 그날 밤이 다시 시작됩니다.
예고편│Trailer
영제: Winter’s Night│감독·각본: 장우진
출연진: 서영화, 양흥주, 이상희, 우지현 외 多
장르: 드라마│상영 시간: 91분
국가: 대한민국│등급: 12세 관람가
평점: 관람객 7.84, 평론가 7.4, 왓챠피디아 3.1
개봉일: 2020년 12월 10일
시청 가능 서비스: 단품 결제만 가능
참여: 24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영화X마중: 눈컴퍼니
“시작하는 이들과 저물어가는 이들이 만난 겨울의 파편”
춘천, 그리고 청평사라는 제한된 장소를 무대로 중년기와 청년기가 교차되는 특이한 여정에 초점을 두고 냉랭함이 가득한 겨울이라는 계절에 갇힌 듯한 두 커플의 초현실적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감독의 전작처럼 청년과 중년의 시간이 때로는 따로인 듯, 때로는 함께인 듯 장면들을 채우고 흘러간 시간만큼 변해버린 그들의 마음을 몇몇의 장소들을 통해 미묘한 연결을 이어갑니다. 이러한 교차는 막 시작한 젊은 커플의 풋풋한 생기가 잃어버린 휴대폰에 대한 은주의 애착인 양 사라져버린 그들의 관계에 대한 미련과 염증을 드러냅니다. 과거 혹은 젊은 커플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대조적인 마음이 담긴 말과 행동은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는 각자로 분열된 겨울밤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며, 이제는 불가능한 그 시절 서로의 감정에 대한 아련함을 전합니다.
전개에 있어 평행적으로 보이는 시간의 뒤틀림은 그렇게 쪼개진 그들의 의식을 표현하지만 이를 목격하는 관객에게 명확한 답변보단 궁금증을 일으킵니다. 환상일지 회상일지 모를 비선형적인 시간과 기억의 흐름에서 변질되어가는 관계, 감정을 확인시키고, 씁쓸한 사랑의 속성을 넌지시 던지며 엇갈린 여정의 시작과 끝을 통해 그들이 두고 온 것이 무언인지 접근합니다. 그렇기에 흥주의 끝은 은주의 시작으로 연결되고 마치 자신들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가듯 조심스럽게 눈에 남은 발자국을 되짚으며 상실된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려 합니다. 그러나 혹독한 겨울의 폭포 앞 연못가 얼음은 젊은 커플 때처럼 버티질 못한 채 중년 부부의 부서진 현실을 깨닫게 위기를 초래하고, 결국 그때와 달라진 서로에 대한 의미를 뚜렷이 상반되게 보여줍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뜨겁게 끓어오르기도 하고, 차갑게 식어버리기도 한다는 걸 30년 전 함께한 장소와 계절의 프레임에 담아 두 인물의 상반되지만 속절없는 모습으로 끝을 향해 갑니다. 이미 시들어버린 관계에도 지워지지 않는 순백과도 같은 기억의 초상은 그곳에 남아있다는 걸 확인하고 간절히 찾길 원했지만, 찾을 수 없었던 휴대폰처럼 다시 회복되지 못할 만큼 냉랭하게 굳어버린 감정의 공백을 확신한 채 말입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남녀의 사랑을 찢겨 버린 관계의 조각처럼 교차되는 시간과 기억의 순간으로 그려낸 장우진 감독의 영화 〈겨울밤에〉였습니다. 스산한 겨울의 분위기가 사뭇 다른 두 커플, 독특한 구성의 이야기로 기억될 것 같네요. :)
한 줄 평 : 추억조차 상실되는 겨울밤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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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앞에 작아지는 당신을 위한 이야기
*이 글은 씨네랩 크리에이터로 시사회에 초대받아 작성되었으며,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사랑은 어렵다. 게다가 첫사랑이라면 난이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경험한 적 없는 두근거림에 취해 평소라면 하지 않을 엉뚱한 행동을 한다. 함께 하지 않아도 나사 풀린 사람처럼 배시시 웃음이 새어 나온다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하루 종일 들뜬 기분으로 '나와 같은 마음일까?' 고민해도 소용없다. 그 사람이 꺼낸 별 거 아닌 말 한마디에 기대와 실망을 오갈 테니까. 지금 이 순간 누군가가 아련하게 떠오른다면, 영화 [여름날 우리]의 첫사랑 이야기를 통해 추억에 잠기는 건 어떨까?
영화 '여름날 우리'
영화 [여름날 우리]는 2018년 개봉해 약 280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한 [너의 결혼식]의 중화권 리메이크 작품이다. 공부에 관심 없는 고등학생 '져우 샤오치(허광한)'가 전학 생 '요우 용치(장약남)'에게 첫눈에 반하는 내용을 그린 로맨스 영화이다. 그들의 만남과 엇갈림을 고등학생, 대학생, 대학 졸업 후 등 시간에 따라 풀어낸다.
▼[여름날 우리]를 예고편으로 미리 만나보세요▼
[너의 결혼식]이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주인공의 매력이 특히 중요한 로맨스 장르에 적절한 캐스팅이었다. 사랑스러운 배우 '박보영'과 '김영광'이 고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는 넓은 연령대를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두 사람이 영화 [피 끓는 청춘]에서 여주인공과 서브 남자 주인공으로 등장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도 관객들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리메이크된 [여름날 우리]에서도 캐스팅에 공들인 모습이다. 타임슬립 로맨스 드라마[상견니]로 국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대만 국적의 배우'허광한'이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환하게 웃는 얼굴에서 느껴지는 소년미와 영화 속 인물의 장난꾸러기 같은 성격에 잘 어우러진다.
영화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기존 한국 영화와 유사하다. [너의 결혼식]의 상징적인 장면인 학교에서 담을 넘어 땡땡이치거나 성인이 되어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거의 그대로 재연되었다.
원작과 가장 큰 차이점을 고르자면 여름이라는 계절에 어울리는 '수영'이다. 극 중에서 '져우 샤오치'가 고등학교 수영부로 나오며 나중엔 수영선수가 된다. 그리고 한국에서 '승희(박보영)'를 좋아하던 일진 역할은 허세 가득한 수영부 에이스로 바뀌었다. 수영 챔피언이 되겠다는'져우 샤오치'의 대사나 그가 '요우 용치'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수영 대결을 준비하는 장면도 새롭게 추가되었다.
전체적인 영화 분위기를 비교하자면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그 소녀]. [나의 소녀시대] 등 특유의 청량한 분위기로 많은 사랑받은 대만의 첫사랑 영화가 떠오른다. 대표적으로 '요우 용치'가 생일에 아파 불꽃놀이를 갈 수 없게 되자 '져우 샤오치'가 기숙사 옥상에서 불꽃을 터뜨리는 장면이 나온다. 축제 같은 분위기와 하늘을 보며 서로의 마음을 고백하는 학생들, 경쾌한 음악이 어우러져 원작에 비해 화려하고 발랄한 느낌이 강해진다.
그 외에도 지역과 문화에 따라 달라진 부분을 찾는 재미가 있다. 고등학생 주인공들이 추억을 쌓던 떡볶이집은 꼬치구이집으로 바뀌었고, 대학 시절 정감 있던 하숙집은 기숙사가 되어 새로운 사건을 만들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에서는 주인공의 수영 경기를 앞두고 있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등 극적인 요소가 더해졌다. 배역 이름을 '우연(김영광)'이라고 정했던 [너의 결혼식]보다 운명 같은 사건이 펼쳐진다.
사랑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져우 샤오치'의 사랑은 여름처럼 뜨겁게 새로운 도전에 용기내고 부딪혀 성장하는 과정이었다. 그는 '요우 용치'에게 첫눈에 반한 순간부터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예를 들어 싫어하던 공부를 미친 듯이 해내며 그녀가 다니는 명문대학교에 진학해 우연한 만남을 만든다. 영화 관련 인터뷰에서 배우 '허광한'은 "사랑하는 사람으로 인해 그(져우 샤오치)에게 이제 불가능이란 없어요."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서 [여름날 우리]의 감독인 '한텐'은 그녀가 '져우 샤오치'의 삶의 방향을 찾도록 도와주는 등대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배우와 감독이 말하는 '져우 샤오치'▼
영화는 그들의 풋풋한 사랑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위기에 처한 그들이 어떻게 사랑하고 용기내야 하는지 질문한다. '져우 샤오치'는 건물에서 떨어진 간판 밑에 서있던 '요우 용치'를 지키려다가 어깨를 다쳐 수영선수의 꿈을 접게 된다. 그는 초라한 스스로에게 좌절하고 그녀는 마음 한편에 죄책감을 가졌지만, 서로를 너무 사랑했기에 아픔을 털어놓지 못한다. 결국 '져우 샤오치'의 아픔은 잘못된 표현으로 오해를 낳고 그들의 솔직하지 못한 사랑은 서로에게 후회와 상처를 남긴다.
당신은 이전 사랑에서 얼마나 용기 냈고 무엇을 후회했을까? 앞으로의 사랑은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랑은 어렵지만,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을 찾으며 성장하게 만든다. 그러니 지금까지의 결론이 해피엔딩이 아니더라도 다시 용기 내자. 후회 없는 사랑을 위한 행진곡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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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발 떨어지니 더 격렬히 끓어오른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592년 4월, 왜군은 단 15일 만에 조선의 수도인 한양을 점령하며 파죽지세로 북진한다. 그러나 '이순신(박해일)'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거북선을 앞세워 남해안을 장악하자 이내 왜군은 보급에 난항을 겪는다. 이에 용인 전투에서 10만 명의 조선군을 격퇴한 '와키자카 야스하루(변요한)'는 해전을 통해 이순신을 꺾고 보급품을 전달함과 동시에 명나라로 진격하겠다는 야망을 품고 부산포에 수군을 집결시키고, '나대용(박지환)'이 설계한 거북선의 도면을 훔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반면에 '이순신(박해일)'은 '원균(손현주)'의 방해에 맞서가면서 선조가 의주로 파천하는 등 수세에 몰린 조선을 구하기 위한 최선의 작전을 고민하며 한산도로 출전한다.
전쟁 이론을 다룬 유명한 경구들을 이야기할 때 프로이센의 군인인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 속 다음 말을 빼놓을 수는 없다. 그는 "전쟁은 다른 수단을 동원하는 정치의 연장(延長)"이라며 전쟁이 대립하는 의지들의 충돌이라고 보았다. 모든 전쟁은 본질적으로 다른 국가에 자기 의지를 강요하려 하는 한 국가가 많은 수단 중 선택한 한 가지 옵션에 불과하다. 즉, 전쟁의 명분과 목적, 승패의 기준점은 그 전쟁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정치적 목적과 무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많은 전쟁 영화들도 단지 전쟁과 전투의 양상을 그려내는 것만큼이나 그 전쟁의 명분과 정치적 의미를 끄집어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일례로 <300> 시리즈는 (비록 역사 왜곡 논란이 있지만) 러닝타임 동안 자유 대 압제라는 이데올로기적 대결에서 전자가 승리하는 쾌감을 관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해준 바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도 비록 패배한 전투이지만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분기점이 되었던 덩케르크 퇴각의 의미를 스크린 위에 온전히 재현해냈다. <고지전>은 아예 전쟁을 통해 전쟁의 무의미함과 아이러니함을 꼬집은 바 있다.
1700만 관객을 동원해 한국 영화 역사상 최고 흥행작의 반열에 오른 <명량>의 후속작이자 프리퀄로, <최종병기 활>과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은 <한산: 용의 출현>도 다르지 않다. 1592년 음력 7월 8일에 펼쳐진 한산도 대첩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 <한산>은 전쟁의 두 주체, 조선과 일본의 의지를 각각 의(義)와 불의(不義)로 설명한다. 이는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적 사실과도 정합한다. 일본군은 명나라를 공격하기 위해 길을 빌려달라는 이유로 아무런 명분 없이 조선을 침략했기에, 조선과 일본은 순도 100%의 가해자와 피해자다. 그러니 임진왜란이 의와 불의가 싸우는 전쟁인 것은 명확하다.
흥미로운 것은 영화가 의와 불의의 전쟁을 풀어내는 드라마적 측면이다. 특히 <명량>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은 <한산>의 선택이 인상적이다. <명량>은 전쟁을 왕과 종묘사직이 아닌 백성을 위한 싸움이라 규정하며, 민심이 곧 천심이라는 메시지를 극대화했다. 실제로 왕에게 버림받았다가 다시금 전쟁에 나설 것을 명 받은 백전노장은 국가와 군주를 위한 충성심에 앞서 백성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울돌목으로 향했고, 역으로 백성의 도움을 받아 기적처럼 승리한다. 이러한 정치적 함의는 2014년 개봉 당시 <명량>이 기록적인 흥행을 기록할 수 있었던 부분적인 이유이기도 했다. 다만 이 민심의 중요성을 전하는 방식이 다소 올드하고 일차원적이었던 것이 문제였다. 말을 할 수 없어 치마를 흔들며 위기를 알리는 '정 씨(이정현)'의 모습이나 백성의 희생을 보여주는 캐릭터였던 '임준영(진구)'처럼 부자연스러운 캐릭터들의 이야기는 극의 흐름을 툭툭 끊었다. 이 고생을 몰라주면 후손들이 전부 후레자식이라던 대사 역시 영화를 평면적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한산>은 다르다. 오히려 형보다 더 낫다. 영화는 의도적으로 일본군의 시점을 강조하며 이순신으로부터 거리를 둔다. 와키자카 야스하루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보내는 편지로 시작한 영화는 가장 먼저 부산의 일본군 진영을 비춘다. 또 일본군이 이순신과 거북선에 대비하는 모습을 착실하게 그려낸다. 걸핏하면 조선인들을 죽이는 평면적인 악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 빈자리는 두려움이 곧 전염병이라면서 아군의 패잔병을 죽여 혹시 모를 불씨를 제거하는 주도면밀함, 간첩의 침투와 그로 인한 정보의 유출을 경계하는 치열한 첩보전, 군사적 약점을 지우기 위해 전력을 증강하고 작전을 가다듬는 철저함이 대신한다.
반면에 스크린 속 조선군은 취약하다. 거북선을 잃고, 거북선의 설계도를 탈취당하며, 학익진은 제대로 완성되지 않았다. 즉, 영화는 의롭지 못하다는 단편적인 인상 대신 신중하고 영리하며 강대한 불의 앞에 흔들리는 의로움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렇기에 이순신의 학익진은,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거북선의 등장은 역으로 더 큰 감동을 준다. 철저하고 신중했던 불의가 의로움으로 쌓은 바다의 성 앞에서 필연적으로 궤멸되는 모습은 이른바 품격 있는 '국뽕'으로 이어진다. 한산 바다에 수군 군영을 구축하며 단단한 방패를 만드는 모습으로 영화가 결말을 맺는 이유이자, 작중 최고의 씬스틸러인 거북선이라는 소재가 단지 눈요기에 그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거북선을 장님 배라는 의미의 '메구라부네'라고 줄곧 부르던 왜군 장수들은 거북선을 마주친 순간 영화 초반 패잔병들이 그러했듯이 해저 괴물이라는 의미의 '복카이센'이라고 말한다. 이는 일본군의 거북선에 대한 두려움을 단적으로 드러내며, 곧 의로움의 힘을 보여준다.
그래서 자칫 억지스럽거나 정서적으로 과장될 수 있었던 항왜 '준사'의 서사도 비교적 자연스럽게 한산도 대첩과 맞물린다. 아군을 보호하지 않는 왜군의 악의를 경험한 왜장 준사는 이순신을 만나 마음을 고쳐 먹고 의라는 글자가 새겨진 깃발을 들고 의병과 함께 전투에 임한다. 이 모습의 함의는 굳이 과장된 감정선이나 대사를 통하지 않아도 국가와 백성을 보호하는 강력한 성인 학익진과 자연히 오버랩된다. 그렇기에 전쟁과 전투에 담긴 의미를 전달하는 <한산>의 방식은 전작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련되게 느껴진다. '정보름(김향기)'와 '안준영(옥택연)' 캐릭터의 분량이 전편에 비해 적어서 인위적이고 신파적인 연출이 줄어든 것도 영화의 담백함에 기여한다.
또 영화가 이순신의 활을 와키자카 야스하루의 칼을 대조해 의로움의 필연적 승리와 그 쾌감을 강조하는 것도 흥미롭다. 와키자카의 칼은 명나라로 진격하려는 야욕으로 가득하다. 그래서 두려움을 제거한다는 목적으로 패잔병을 죽이는 그의 칼은 왜군끼리도 자중지란을 일으키는 분열의 칼이며, 명나라까지 향하는 지도가 그려진 황금 부채로 변하기도 한다. 반면에 이순신은 죽을 위기에 처한 부하 나대용을 구하기 위해 총을 맞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활을 쏴 나대용을 보호하고, 약점이 드러난 거북선을 구해낸다. 그리고 나대용과 거북선은 찰나의 순간 이순신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것으로 보답한다. 그래서 와키자카의 칼도 조총도 이순신을 위협할 수는 없다. 의로움이 담긴 이순신의 활 앞에서 악의로 가득한 그의 무기는 무용하고, 패배할 수밖에 없다. 와키자카 야스하루가 한산 대첩에서 갑옷에 화살에 맞았다는 역사적 기록을 영리하게 활용한 드라마의 힘이 돋보이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장수가 자신의 무기를 활용하는 방식이 대비되는 점도 드라마에 입체감을 더한다. 상대적으로 빈번하게 칼을 뽑는 와키자카와 달리, 작중 이순신이 활을 쏘는 장면은 딱 세 번 등장한다. 이는 신중함을 기하면서도 끝내는 자신의 경험을 답습하는 와키자카와 달리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배우는 신중한 이순신의 차이를 드러낸다. 와키자카는 한산도 바다가 용인 전투와 같은 지형이라는 이유로, 또 이순신의 학익진이 과거 미카타가하라 전투에서 드러난 학익진의 약점을 공유할 것이라고 판단해 과거의 전술을 반복한다. 반면에 꿈속에서 녹둔도에서의 전투를 다시 한번 마주한 이순신은 와키자카의 선택을 예측한 후 마지막까지 확실한 한 수를 기다리다 왜군의 공격을 되받아 역공한다.
이러한 차이점은 두 배우의 서로 다른 스타일의 연기가 빛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변요한은 본래 신중하고 치밀하지만 전투에 돌입하면서 야망에 부풀었다가 학익진 앞에서 좌절해 절망하는 와키자카의 입체적인 변화를 잘 짚어냈다. 이는 상대적으로 적은 대사와 비중에도 불구하고 박해일의 절제된 표정 연기가 지장(智將)으로서의 이순신을 표현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이유다.
물론 모든 드라마적 측면은 결국 전투와 전쟁의 양상을 알기 쉽게, 또 박진감 있게 펼쳐 보인 연출과 구성 덕분에 빛난다. 우선 당포에서 견내량과 한산으로 이어지는 전투의 흐름 속에서 매 순간 변화하는 조선 수군의 학익진과 일본 수군의 어린진이라는 진형을 넓고 수직적인 구도로 잡아내 그 형태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밑바닥이 둥근 일본군 함선과 밑바닥이 평평한 판옥선의 차이점을 활용해 전투의 변수를 만들기도 하며, 거북선들의 충파로 인한 박진감이나 전방위 포격으로 적을 섬멸하는 모습도 효과적으로 그려낸다. 또 전반적인 임진왜란의 흐름을 활용하는 측면에서도 영리함이 돋보인다. 지형적으로 유사한 용인 전투의 전황을 상세히 설명해 한산도 대첩의 전술적 가치까지도 부각하는가 하면, 선조의 몽진을 강조하며 한산도 대첩이 지니는 전략적 측면에서의 의의도 스크린에 담는 데 성공한다.
역사적 사실을 영화적으로 각색한 지점도 눈에 띈다. 일례로 영화는 역사 속 이치 전투와 웅치 전투의 특징을 합쳐 가상의 전투를 만들어 낸다. 본래 전주성이었던 일본군의 목적지를 전라좌수영으로 변경해 한산도 대첩 전후의 위기감을 더 고조하기 위함이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역사적 서술을 충실히 따르며 서스펜스를 끌어올린다. 원균의 활용법이 대표적이다. 다른 미디어들과는 달리 무능하고 비겁한 원균의 캐릭터성을 온전히 묘사하면서 일본군과의 전투라는 외적 위기는 물론 진이 뚫릴 수 있다는 식으로 조선군 내부의 위기도 조성한다. 그 결과 거북선의 기습과 돌격 , 학익진의 위력, 평소와 달리 화약을 잔뜩 준비한 이순신의 지략 등의 임팩트는 모두 극대화된다.
특히 이는 영화를 제작할 때 한산도 대첩이 명량 해전에 비해 여러 핸디캡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적이다. 명량 해전은 이순신 개인에게도, 조선 수군의 입장에서도 절대적인 어려움이 있는 전투였다. 총지휘관은 억울하게 파직당하고 어머니를 잃은 상태였고, 조선 수군도 칠천량 해전에서 대패한 후 12척의 판옥선만 남아 있었다. 그 와중에 130여 척이나 되는 일본군을 패퇴시켰으니 명량 해전은 별다른 각색 없이도 충분히 드라마틱하다. 반면에 한산도 대첩 당시 이순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은 연전연승 중이었고, 전력도 온전했다. 이순신 개인 입장에서도 사천 해전에서 총탄을 맞아 부상당한 것 정도를 제외하면 일신상에 크게 특이한 부분이 없다. 즉, 한산 대첩은 전략적인 관점에서는 중대한 승전이지만 오히려 처절함과 승리의 쾌감이 덜 직관적인 전투다. 이러한 핸디캡을 강렬한 스펙터클이 돋보이는 긴 분량의 해전 씬과 영리한 각색을 통해 극복했기에 <한산>의 임팩트는 결코 <명량>에 뒤처지지 않는다.
아쉬움이 아예 없다면 거짓말이다. 시리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안준영과 정보름 캐릭터는 왜군과의 첩보전을 담당하면서 이번에도 일정 부분의 분량과 비중을 분배받는다. 그런데 그들은 전반적으로 담백한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신파의 감정선을 유지하면서도, 시리즈의 연속성을 부각한다고 보기에는 역할이 작다. 그러다 보니 찰나의 순간 삽입된 그들의 마지막 장면까지도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영화의 최대 장점인 영리한 각색과 전투씬도 단점이 없지는 않다. 영화는 한산도 대첩 이후 조선 수군이 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기 위해 부산까지 진격하는 것으로 일단락된다. 그런데 정작 부산진 전투가 한산도 대첩이 포함된 3차 출정이 아닌 이순신의 4차 출정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굳이 한 데 합칠 필요가 있었는지는 의문이 남는다. 한편 거북선이 나타나는 전투씬은 배와 배가 충돌하며 원초적인 쾌감을 느끼게 해 주는데, 다만 거북선에 사용된 CG의 수준이 부자연스러운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유인 작전 도중 암초 바다를 해쳐 나오는 조선군과 그대로 좌초되는 일본군을 묘사할 때처럼 순간순간의 장면에서도 부자연스러운 그래픽이 튀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무엇보다도 이순신 장군이 와키자카 야스하루에 비해 적게 등장하고, 인간적인 고민이 두드러지지 않는 점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물론 김한민 감독이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명량 해전에서는 용장(勇將)을, 한산해전에서는 지장(智將)을 그려내고자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될 수 있는 측면이기는 하다. <명량>이 영웅 이면의 고뇌에 주목했다면 <한산: 용의 출현>에서는 젊은 장군이자 리더인 이순신의 자질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노량: 죽음의 바다>가 인간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한층 원숙해진 현장(賢將) 이순신을 그려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는다면, 이 단점은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한산: 용의 출현>은 전편의 단점은 수정하고, 객관적인 접근법을 통해 같은 주인공의 또 다른 면모를 부각하면서, 품격 있는 사극이자 영웅전, 그리고 전쟁 영화로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해낸다.
A(Acceptable, 무난함)
온 국민이 아는 해전에 영화적 재미를 더하는 데 성공한 의와 불의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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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안 본 사람의 '상견니' 리뷰 (feat. 타임슬립 영화 추천)
*본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상견니
(23.01.25 개봉)
감독: 황천인
출연: 가가연, 허광한, 시백우 등
대만 드라마 탑으로 꼽히는 '상견니'가 이번에 영화로도 개봉했어요 ㅎㅎ 개봉 기념 배우들이 내한(무대인사)을 오시기도 했는데 티켓팅이 겁나게 힘들었기에,, 저는 그냥 영화만...
일단 저는 드라마 상견니를 보지 않았어요! 드라마를 영화화 한 거인 줄 알고 몇십 회 분량을 2시간으로 본다면 꿀이지~ 하고 예매했는데 알고보니 드라마의 스핀오프, 비하인드 느낌이라더라고요... 고로 저는 스토리는 물론 캐릭터에 대해서 1도 모른 채로 영화를 보게 되었고, 일반인(??)의 입장에서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항위쉬안은 재회한다.
이들은 시간을 보내며 가까워지고, 연인이 된다.
2017년, 항위쉬안은 해외 발령을 받는다.
항위쉬안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지만
이 선택은 그녀의 미래를 를바꿀 뿐만 아니라,
리쯔웨이와 모쥔제,
그리고 그녀가 모르는 천윈루의 운명까지 바꾼다.
이제 이들은 수없이 뒤엉킨 타임라인 인속에서
서로를 구하기 위해
'라스트 댄스'를 따라 달려가기 시작한다.
'상견니' 줄거리
이게 영화의 줄거리예요! 확실히 드라마 상견니의 후속 작품인 듯한 느낌이 들죠?
근데 결말은 비슷한 분위기인 거 같더라구요. 영화 상견니에서도 테이프를 태우면서 결국 모두에게 최선인 결과를 선택하거든요. 그로 인해 미래는 온통 바뀌게 되지만 그래도 0의 상태로 돌아가는 데는 성공합니다
영화 안 본 사람은 재미없는 이유!
첫 번째, 캐릭터를 이해하기 힘들다
아무래도 리쯔웨이와 항위쉬안의 재회가 이루어진다는 것부터가 드라마를 본 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감정이에요. 제가 보기에 저 둘은 어딘가에서 봤나...? 싶은 관곈데, 서로를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존재인 거 같거든요? 그 감정선을 따라가기가 어려워요 ㅠㅠ
두 번째, 타임슬립이 지나치게 자주 나온다
타임슬립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환호하시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터널 선샤인>이나 <라라랜드>처럼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하는 이야기를 안 좋아해요. 정신사납고 이해하기가 힘들어서요 '상견니'는 과거와 미래, 그리고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나가 정말 수십 번 등장해요...
누가 누군지는 알겠다만 어디서 온 건지는 이해 불가......
세 번째, CG가 구리다
떨어져 죽는 장면을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 싶을 정도로 영화에 중심적으로 작용하는 씬인데
CG가 증맬루... 구려용...... 떨어지면서 모래바람 후욱~ 피 그냥 줄줄...~ 한국인이 용납하지 못하는 CG의 형태랄까요.
좋았던 점은 배우들이 잘생겼다 정도... 남주는 물론이거니와 나오는 남자마다 잘생겼으니 눈호강이 되는 영화라고나 할까요. 그래도 오늘 밤 어쩌고에 미치에다 슌스케는 못 따라감
아 쿠키는 3개 정도 있는데요. 엔딩 크레딧 올라가면서 바로 나와서 (토이 스토리처럼) 크레딧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이러실 필욘 없습니다!
*스토리: ★
*연출: ★
*영상미: ★
*연기: ★★★★★
*OST: ★
*재관람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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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3주 최신 개봉영화(듄, 라스트 듀얼, 동백, 휴가, 한창나이 선녀님)
[WEEKEND CHOICE MOVIE] 2021년 10월 3주차 #개봉영화
#최신영화#영화추천 #영화예고편
영화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https://blog.naver.com/rainb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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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편 보다 조금 나아진 공조, 멋진 FBI요원을 더하다
?Rabbitgumi 입니다!
공조 2편이 개봉을 했어요.
현빈과 유해진의 합이 잘 맞았던 영화죠.
이번에는 다니엘 헤니가 미국 요원으로 등장합니다.
윤아가 던지는 유머도 꽤 타율이 높은 편이죠.
유일하게 명절 직전 개봉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이 영화가 어땠을지 좀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자세한 리뷰는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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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더 킬러> 공식 티저 예고편
결정적 순간에 아슬아슬하게 타깃을 놓친 암살자. 사적인 감정은 배제한다는 신조 아래 국제적인 추격전에 뛰어드는데. 그 여정에서 의뢰인들, 그리고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더 킬러》, 일부 극장에서, 그리고 11월 10일 넷플릭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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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퍼스트 킬> 공식 예고편
누구나 처음은 잊을 수 없는 법. 첫 희생자를 찾아야 할 때가 된 십 대 뱀파이어 줄리엣. 새로 전학 온 칼리오페를 노린다. 그런데 놀랍게도 칼리오페는 뱀파이어 사냥꾼. 이제 둘은 서로가 죽이기는 쉽지 않고, 빠져들기엔 너무나 쉬운 존재란 걸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