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신고

댓글 신고

you112025-08-03 23:19:01

<우리 둘 사이에> 영화 리뷰

영화 <우리 둘 사이에> 리뷰


<우리 둘 사이에> 영화 리뷰 

 

 

 

비장애인으로 18년, 장애인으로 17년. 이제는 꿈에서도 휠체어를 타는 ‘은진’은 다정한 ‘호선’과 함께 평온한 신혼을 누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쿵쿵’ 예기치 않게 둘 사이에 찾아온 미지의 존재 ‘쪼꼬’. ‘은진’은 아이 ‘쪼꼬’를 낳겠다고 굳게 다짐하지만 출산이 다가올수록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진다. 이를 지켜보는 ‘호선’과 친정엄마의 걱정도 더해지는데… 둘 사이에 열린 미지의 세계, 34주간의 여정이 ‘쿵쿵’ 시작된다!

 - 네이버 영화 소개글 -

 ※이 글은 씨네랩으로부터 시사회에 초청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은진과 그의 남편 호선은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일상일지 모르나 그들 앞에서는 도전이 되는 일상을 함께 이겨내며 살아간다. 그러나 어느 날 그들이 마주한 도전은 평소와 다른 그리고 더 큰 용기가 필요한 도전이었다. 바로 은진의 임신이다. 은진은 고민 끝에 임신을 지속하기로 마음을 결정하지만 호선과 친정 엄마는 그런 은진을 걱정한다. 영화는 임신한 장애인이 사회에서 겪는 상황을 은진을 통해 보여준다. 

 

 여러 사람의 걱정스러운 시선 속에 임신을 결정한 은진은 우연히 병실에서 만난 지후에게 위로를 얻는다. 퇴원 후에도 지후와 은진은 계속해서 만남을 이어가고 관계는 더 깊어진다. 은진이 다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을 때도 지후는  병문안을 오는 등 지후를 찾아 온다. 병원에서 입원해야 하는 상황이 자신의 장애 때문인 것 같다며 자신의 탓을 계속해서 하는 은진에게 지후는 버팀목이자 위로가 되어준다. 어느 날 지후는 은진에게 병원 마실을 제안하지만 오후에 받아야 하는 검사로 병실에 있어야 하는 은진은 거절한다. 그러나 결국 그들은 함께 병원 밖으로 마실을 나간다. 시간은 빠르게 지나 은진이 검사를 받아야 할 시간에 이르게 되고 은진이 병실에 있지 않자 병원은 보호자인 호선에게 연락한다. 호선은 은진에게 지후를 만나고 있다는 것을 듣게 되고 은진을 데리러 가기 위해 은진과 지후가 있는 카페로 향한다. 은진을 찾은 호선은 둘이 아닌 혼자 있는 은진만을 보게 된다. 


 지금까지 계속해서 만난 지후가 자신의 허상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은진은 임신 기간 동안 의지가 되었던 사람이 거짓이었단 사실에 결국 무너져 내린다. 그리고 이 또한 자신이 가진 장애 때문인 것 같아 자책한다. 그날 저녁 지후는 은진을 마지막으로 찾아오고 지후를 마주한 은진은 지후가 자신의 자아였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지금까지 겪어 온 아픔이 자신때문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이었음을 알게 된다. 





 <우리 둘 사이에>는 장애를 가진 여성이 임신하면서 가지는 고민과 어려움을 관객에게 잔잔하고 차분하지만 확실하게 보여준다. 또한 은진이 나아가는 길에 차가운 현실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자상한 남편, 따뜻한 친정 엄마 그리고 버팀목이 되어주는 지후를 등장시켜  따뜻한 감정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 

 

 

작성자 . you11

출처 .

  • 1
  • 200
  • 13.1K
  • 123
  • 10M
Comments

Relative contents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