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5-07-23 11:34:10
복잡한 미래에서 인간은... 사이버 펑크 영화 모음
SF, 사이버 펑크
현재, 씨네랩에서는 천하제일 SF 영화 대회가 펼쳐지고 있는데요!
SF 장르에는 다양한 하위 장르가 있죠.
오늘은 고도로 정보화된 근미래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사이버펑크 장르를 만나보려고 하는데요!
무한한 상상력에 더해 '인간'에 대해 곱씹어 보게 만드는 이 장르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명작이 넘쳐나는 오늘의 큐레이션, 아직 만나보지 못한 작품이 있다면 저장해 두었다가 관람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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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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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심과 관음의 경계에서
미스터리와 스릴러를 무척 좋아하는 저는 실제로 벌어진 사건·사고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사건의 개요, 증거, 검거 과정 등 공개된 자료를 샅샅이 읽어보기를 즐겨 하지요. 그런데 가끔 그런 제 모습이 섬찟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새로운 정보를 찾아내려고 인터넷 세상을 뒤지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 실제 사건들을 단순한 재미와 흥미로 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때가 그렇습니다. 그럴 때면 정보가 넘쳐나는 오늘날의 세상에서는 관심도 한순간에 관음으로 변할 수 있음에 몸서리치며, 서둘러 인터넷 창을 닫곤 합니다.
<레드 룸스>는 누구든 관심과 관음의 경계에 설 수 있는 디지털 세상에서, 둘 사이를 넘나들며 극악무도한 살인 용의자를 주시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살인, 납치, 스너프 필름처럼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자극을 최대한 줄이는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죠.
※ 씨네랩으로부터 초청받은 <레드 룸스>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레드 룸스>는 2024년 10월 9일 국내 개봉작입니다.
레드 룸스
Red Rooms
Summary
10대 소녀 3명을 끔찍하게 살해하고 생중계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슈발리에’ 그리고 슈발리에의 재판을 매회 방청하는 모델 겸 해커 ‘켈리앤’. 심증만 있을 뿐, 물증 없는 재판이 길어지는 가운데 슈발리에를 추종하는 팬들과 희생자 가족이 대립한다. 한편, 존재하지 않는 줄로만 알았던 마지막 희생자 영상이 다크 웹에 등장한다. (출처: 씨네21)
Cast
감독: 파스칼 플란테
출연: 줄리엣 가리에피, 로리 바빈, 맥스웰 맥카비-로코스
무언의 방식으로 경계를 흔들다
영화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서스펜스를 만듭니다. 스릴러 영화에서는 일반적으로 관객이 아는 사실을 주인공만 모르게 하거나, 여러 시점을 교차하며 조금씩 사실을 드러내는 등의 방식으로 긴장감을 조성하죠.
<레드 룸스>는 관객에게 정보를 전달하지 않는 방식으로 서스펜스를 만듭니다. 관객이 주인공 '켈리앤'에 관해 아는 내용은 극히 적습니다. 그가 컴퓨터에 꽤 해박한 것으로 보이며, 모델 일을 겸하고 있다는 정도지요. '켈리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목적이 있는지 관객은 알 길이 없습니다. 이러한 정보의 여백은 살인 용의자의 재판에 참석하고자 밤을 새우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 그의 행동을 수상쩍게 만듭니다. 더불어 '켈리앤'이 선인인가, 악인인가에 관한 의문도 유발하죠. 이 사람의 행동을 관심으로 볼 것인가, 관음으로 볼 것인가? 그가 추구하는 것은 정의인가, 흥미인가? 의구심은 계속해서 커져만 갑니다.
이 과정에서 영화는 카메라의 움직임이나 소리를 긴박하거나 과격하게 사용하지 않습니다. 느리고 묵직한 움직임, 적시에 최소한으로 사용된 음악과 효과음으로 한없이 강렬한 장면들을 만들어내죠. 그 무엇도 명료하게 설명하지 않지만, 관객은 저도 모르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듭니다. 이러한 연출력은 영화 초반부의 법정 신에서 빛을 발합니다. 초점을 두는 대상을 바꾸어 가며 촬영한 롱테이크로 지루함 없이 사건의 개요를 전달하고, 프레임 안에서 서로 어긋나는 시선을 클로즈업으로 담아내며 관객의 주목도를 높이죠. 이러한 시선의 교차는 이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몇 차례 더 등장하는데요. 발화하지 않고 오직 영화적 기술만으로 서스펜스를 만들어내는 것은 <레드 룸스>의 특별한 매력 중 하나입니다.
'클레멘타인'이라는 인물을 영리하게 사용해 '켈리앤'의 모호함을 강화하기도 합니다. '켈리앤'과 '클레멘타인'은 모두 노숙해서라도 살인 용의자 '슈발리에' 재판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입니다. 언론 매체는 그들을 모두 광팬으로 명명하죠. '클레멘타인'은 속내를 알 수 없는 '켈리앤'과 달리 열정적으로 '슈발리에'를 옹호하는 전형적인 하이브리스토필리아(중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끌림을 느낌) 성향의 광팬입니다. 그렇다면 '클레멘타인'과 같은 행동(재판에 참여하기 위해 노숙하기)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켈리앤'도 같은 성향이 있는 사람일까요? 대중이 미치광이라 부르는 '클레멘타인'마저도 진실을 목도하고 재판장을 떠나갔는데, 그 이후에도 노숙을 이어가는 '켈리앤'은 그보다 더 미치광이인 걸까요? 이렇듯 인물을 사용한 교묘한 연출은 관객의 생각을 쥐고 흔들며, 중후반부의 긴장감을 계속해서 고도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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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세계 속 산재한 공포
'켈리앤'이 인터넷 세상에서 사용하는 아이디 '샬롯의 여인'도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샬럿의 여인은 성안에서 오직 거울로만 세상을 바라보다가, 사랑하는 이를 만나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성밖으로 나가는 아서왕 이야기 속 인물입니다. 이때, 샬럿의 여인이 일방적으로 사랑하는 남성의 연인이 바로 극 중 '켈리앤'이 사용하는 인공지능 비서의 이름인 '기네비어'이기도 하죠.
현실에서는 언제나 무표정으로 일관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세상의 면면을 속속들이 바라보는 '켈리앤'은마치 샬럿의 여인과도 같습니다. 수많은 사람의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가 아카이빙되어 있는 그의 메모장을 보면, '켈리앤'이 방 안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을 관음해 왔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켈리앤'과 샬럿의 여인을 동일시하여 바라본다면, 과감한 종국의 선택이 성 밖으로 나선 샬럿의 여인의 결단과 다를 바 없이 보입니다. 재판을 통해 디지털 세상 밖에서 처음으로 진짜('슈발리에')를 목격하고, 운명에 해가 되더라도 용감한 선택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죠.
결말에 당도해 '켈리앤'이 저지르는 행동은 정의롭지만, 사실 거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공포스럽기 그지없습니다. 타자 몇 번, 클릭 몇 번에 손쉽게 각종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파악해 버리고, 무시무시한 일들이 벌어지는 다크웹 '레드 룸스'에서 가상화폐로 스너프 필름을 구매하는 과정이 말입니다. 우리의 디지털 일상이 얼마나 두려운 연결과 공유로 가득한지 깨닫게 한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공포 영화이기도 합니다.
모든 것을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이 세상은 달리 말하면 스마트폰에만 침투하면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세상입니다. 모든 것을 알 수 있음은 강력한 권능입니다. 어쩌면 정보를 쥐고 흔들 수 있는 사람들은 자신을 신이라고 착각할지도 모르지요. 앞으로 우리가 필히 마주하게 될 범죄, <레드 룸스>의 이야기보다도 더 잔혹하고 낯설 디지털 세상의 개인정보 범죄가 더 두려워집니다.
One-Liner
계산된 여백과 영리한 연출로 만들어낸 강력한 저감도 서스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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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모든 정보가 갑자기 끊긴다면
우리는 쉽게 외부 소식을 접할 수 있는 환경에 살고 있다. 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인터넷은 생소했고, 오직 TV나 라디오, 신문잡지로 대부분의 정보가 전달되었다. 지금 보다 많이 느린 속도로 전달되었던 정보지만 그것으로 크게 불편을 느끼지 않았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궁금한 정보는 전달되었고, 여러 가지 편리한 기술들도 많은 사람에게 전달되었다. 그 속도는 느렸지만 온 세계는 그런 정보가 대부분 전달되었다. 더 옛날로 시계를 돌려도 마찬가지다. 느리지만 어쨌든 정보는 조금씩 전달되었고, 그것이 여러 나라를 연결하고 꽤 먼 나라와도 연결되어 다양한 문화와 기술이 섞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그럼 지금은 어떤가. 엄청나게 정보가 빠르게 전달되는 세상이다. 게다가 정보가 엄청나게 많이 나온다. 어떤 것을 골라서 믿고 써야 할지 헷갈린다. 인터넷의 다양한 플랫폼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그것이 자신에게 맞는 것인지를 확인하고 나서야 그 정보를 이용하게 되는데, 그 과정 자체는 무척 빠르게 진행된다. 그렇게 다양한 정보들은 순식간에 전달되고 받아들여지는 것이 현대사회다. 그런데 만약 현대의 모든 정보전달망이 갑자기 한 순간에 모두 망가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 질문을 던지는 영화가 바로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다.
첫 번째 감정 - 아내 어맨다의 불안함
영화 초반 어맨다(줄리아 로버츠)와 클레이(에단 호크) 그리고 아이들인 아치(찰리 에번스)와 로즈(파라 메켄지)는 한적한 곳에 위치한 커다란 임대주택으로 떠난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임대주택을 예약하고 가족들을 이끈 건 아내 어맨다의 의도였다. 그는 조금은 게으른듯한 남편 클레이에게 출발 당일 아침에 이야기해 급작스럽게 별장으로 향하게 된다. 이때 어맨다라는 인물이 즉흥적이고 즉각적인 캐릭터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미 혼자서 계획을 하고 있었을 수는 있지만 전체 이야기 속에서 그는 아주 디테일한 계획을 하고 여행을 떠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자신의 여행 계획이 다른 가족, 특히 남편에 의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는 당일에 남편에게 선전포고하듯 여행을 통보하고 같이 임대주택으로 향한다.
어맨다의 가족이 도착해서 어느 정도 시간을 보내고 난 이후, 전기와 TV가 끊기고 휴대폰도 되지 않게 된다. 그때부터 아무 정보도 얻을 수 없는 어맨다는 불안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여기에 스콧(마허샬라 알리)과 그의 딸 루스(마이할라 헤럴드)가 갑작스럽게 찾아오면서 그 불안은 더욱 증폭된다. 어맨다는 이 임대 주택의 원래 주인이라는 스콧의 말을 믿지 않는다. 그들이 이 임대주택의 주인이라는 명확한 증거가 없고, 그 증거를 찾아볼만한 수단이 없기 때문에 어맨다는 그들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전부 없어졌다는 것이 어맨다를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영화 내내 불안하게 보이는 어맨다는 오랜만에 찾아온 이 여행이 깨지면 안 되는 강박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불쑥 찾아온 스콧과 그의 딸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고, 자신의 평화를 깨버린 인물들로 인식된다. 그래서 어맨다는 스콧에게 계속 딱딱하고 불만 섞인 말들을 내뱉는 장면들이 이어지면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그 불안에 잠식되게 만든다. 이 영화 속에서 가장 불안을 느끼게 하는 것은 정보의 단절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맨다의 금방 폭발할 것 같은 불안함이 더 불안을 느끼게 한다.
두 번째 감정 - 외부인 스콧의 미안함
스콧은 초반엔 실제로 그가 임대주택의 주인인지 의심이 가게 행동한다. 그는 어딘가 나사 풀린 듯한 표정을 하고 있고, 한 편으로는 조금 긴장한 듯한 모습으로 어맨다와 클레이에게 계속 이야기를 시도한다. 영화는 그가 불안해하고 초조해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서 그의 입을 통해 외부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다. 그는 무언가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안전한 곳에서 잠시 피해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해커가 통신체계를 망가뜨린 것 같다는 말도 전하면서 아무 정보도 없던 어맨다 가족에게 자신이 알고 있던 정보를 전달한다.
하지만 스콧의 행동은 왠지 힘이 없어 보인다. 그는 어맨다의 짜증과 의심에도 이성을 잃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한다. 그가 자신의 집 열쇠 꾸러미를 들고 원하는 물건을 찾아내는 모습을 통해 이 집이 스콧의 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그는 왜 그렇게 힘이 없을까. 그는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오고 있는 부인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뭔가 알고 있는 듯, 자신의 딸에게도 엄마가 무사한지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하지 못한다. 진짜 스콧이 알지 못했을 수 있지만 영화 중반 스콧이 동네 지인의 집에 가서 겪는 일을 보고 나면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스콧은 주변 인물들에게 미안함을 계속 전달한다. 어맨다에게도 자신이 불쑥 다시 찾아와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딸에게도 미안함을 전달한다. 영화 말미에 이웃인 대니(케빈 베이컨)의 집에 가서도 그는 대니에게 미안함을 전달한다. 실제로 그는 이 영화 안에서 가장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이 모든 정보 단절 사건이 벌어지기 전 그는 정부의 주요 인물과 소통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그 모든 상황을 설명할 수는 없기에 그는 이야기하길 망설일 수밖에 없다. 그 정보를 이야기한다고 해도 그것이 상황을 해결해주지 않으며, 그것이 진짜 인지 확인 할 수 없기 때문에 인물들의 불안만 높일 수 있다. 그래서 스콧은 모든 정보를 주변에 꺼내 놓지 않는다. 그러니까 스콧은 불안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인데, 그의 그런 선택은 무의식 중에 그가 가진 미안함을 드러나게 한다. 그의 힘없음은 그런 그의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세 번째 감정 - 클레이의 허망함
이 영화 안에서 가장 수동적인 인물을 꼽으라면 바로 클레이일 것이다. 그는 이 여행을 원하지 않았다. 아내 어맨다에게 아침에 갑자기 통보받고 출발한 여행이었다. 그는 이 여행에 대한 아무런 정보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길을 나섰고, 그 여행에서 이상한 일들을 목격했다. 해변가에서 가족들과 놀다 커다란 배가 갑자기 해변으로 들이닥치는 걸 경험했고, 스콧 일행이 집에 오고 나서 외부의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 차를 끌고 나가지만 텅 빈 거리에서 이상한 드론을 만나 집으로 돌아온다.
그는 자신의 의도한 것을 대부분 이루지 못한다. 늦잠을 자지 못했고, 해변에서 제대로 쉬지 못했다. 여기에 외부로 나가서는 GPS가 작동하지 않아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고, 이상한 드론을 만나 빨간 전단지를 가지고 돌아온다. 그러니까 외부의 상황을 전혀 알아내지 못한 것이다. 어쩌면 이 영화 안에서 클레이는 그렇게 중요한 캐릭터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클레이는 가장 준비되지 않은 인물로 어쩌면 현재의 우리들과 가장 비슷한 위치에 있는 인물일 것이다. 클레이의 상황들에 준비가 되지 않은 우리 자신을 대입하면 그가 하는 모든 행동들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클레이는 정보가 모두 사라져 버린 상황에서 가장 허망함을 느낀다. 그는 그가 가진 대부분의 자유를 빼앗긴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레이는 이야기의 끝까지 차분함을 유지하려고 무척이나 노력하는 인물이다. 조바심을 내지 않고 자신의 가족을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필요한 정보를 얻어내지 못한다. 하지만 영화의 말미 그가 위협적인 이웃으로부터 약을 얻어내는 장면에서 그가 이 상황을 얼마나 절박하게 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만약, 모든 정보가 끊긴다면?
영화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는 훌륭한 상상력으로 만든 영화다. 루만 일람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버락 오바마와 미셸 오바마가 설립한 하이어 그라운드 프로덕션의 첫 작품이다. 만약 갑자기 국가의 모든 정보가 끊긴다면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무척 흥미롭게 묘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음향과 독특한 화면으로 뭔가가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을 주면서 끝까지 관객의 시선을 잡는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중심인물은 어맨다는 관객들에게 정보가 끊겼을 때의 불안감이나 그 상황을 빨리 벗어나고 싶은 느낌을 전달한다. 그리고 남편 클레이를 통해서는 자신의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는 상황에 대한 황망함을 전달한다. 마지막으로 중간에 등장하는 스캇을 통해서는 이미 어떤 정보를 알고 있는 자가 가질 수 있는 미안함과 공포를 전달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이 이야기 속의 청소년 아이들이 겪는 혼란까지 더해지면서 우리에게 즉각적인 정보와 정보 탐색 도구가 얼마나 절대적인 존재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 장면은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어쩌면 영화는 묻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무 정보가 없다면 우리 모두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계속 위험을 무릅쓰고 정보를 힘들게 탐색할 것인가, 아니면 한 장소에 머물면서 원래 하던 안전한 생활을 할 것인가. 마지막 꼬마의 선택은 조금 당황스럽지만 그 상황에서 그 일이 아이에게 가장 의미 있는 일이었다는 건,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영화의 스틸컷은 [다음 영화]에서 다운로드하였으며, 저작권은 영화사에 있습니다.
https://www.notion.so/Rabbitgumi-s-links-abbcc49e7c484d2aa727b6f4ccdb9e03?pv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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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리만족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푸드트립 영화
하늘의 무지개를 바라보면
내 가슴은 뛴다.
나 어렸을 때도 그랬고,
어른이 된 지금도 그렇고,
늙어서도 그럴 것이다.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A rainbow in the sky:
So was it when my life began;
So is it now I am a man;
So be it when I shall grow old,(My Heart Leaps Up - Willaim Wordsworth)
2010년 영국 BBC에서 방영된 TV 시리즈 "The Trip"을 영화화한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트립 투 잉글랜드>는 잉글리쉬 듀오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의 먹고 마시는 여행기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립 투 시리즈'는 단순 먹방을 넘어선 예술적인 영화이기도 한데요. 시리즈 1편인 <트립 투 잉글랜드>에서는 영국 낭만파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의 삶을 좇았고, 속편인 <트립 투 이탈리아>에서는 마찬가지로 영국 낭만파 시인 '바이런'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을 그려냈기에 관객의 '지적 만족감'까지 채워줄 수 있는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시! '트립 투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은 유럽의 아름다운 풍광 아래에서의 펼쳐지는 미슐랭 투어가 아닐까 싶은데요. '유럽'은 물론 해외 여행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영화를 통해 더 큰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 속 식당들이 '미슐랭' 스타를 받은 식당인 것도 한몫하지만요)
그중에서도 시리즈의 시작인 <트립 투 잉글랜드>는 음식이 맛없는 나라 1위! 라는 편견을 깨줄 수 있는 영화이기에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영국에서 미식 여행이 가능해? 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지만, 사실 영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식당들이 많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영국을 대표하는 음식이 없을 뿐, 식당과 요리사는 잘못이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지금부터, 영국의 미식탐험가 듀오가 Mukbang을 펼친 6곳의 식당을 살펴볼까요?
잇츠 CINE PICK!1. The Inn At Whitewell별이 하나도 둘도 아닌 5개 짜리 호텔에서 즐기는 미식은 어떨까요? 영국 북서부의 랭커셔주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인 이곳은 직접 기른 채소와 허브를 활용하여 재료의 맛을 한껏 살린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인데요. 무려 엘리자베스 여왕이 80번째 생일을 맞아 점심 식사를 한 곳으로 큰 화제가 되었던 식당입니다.
2. Hipping Hall중세시대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곳은 유서 깊은 5성급 호텔이지만 시대 흐름까지 잘 캐치한 모던한 식당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먹방 듀오가 다녀간 이후, "Hipping Hall" 측에서 직접 그들이 고른 코스와 더불어 약간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전해 주었는데요. 인텔리전트 먹방 듀오가 고른 6코스 메뉴는 이렇다고 합니다.
Hand dived Scallops (again!), Roasted Cauliflower Purée, Caper Emulsion
Confit Pork Belly, Roast Langoustine, Langoustine Bisque
Roast Halibut, Potato Espuma, Mussel Chowder
Roast Saddle of Holker Hall Venison, Parsnip Purée, Creamed Cabbage, Wild Mushrooms
Pre-Dessert
‘Rhubarb and Custard’3. L'Enclume제철 식재료를 활용하여 최상의 요리를 선사하는 이곳은, 지역의 특색은 유지한 채 모던함까지 갖춘 곳으로 무려 미슐랭 2스타를 받은 식당이기도 합니다. 산과호수로 둘러싸인 지역이자 워즈워스가 사랑했다고 알려진 Lake district 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오감만족 여행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4. The Angel at Hetton요크셔 지역의 5성급 호텔에서 즐기는 영국 오리지널 요리는 다르다! 요크셔 푸딩은 영국 음식이 맛없다는 편견을 버리게 하는 요리이기도 한데요. 지역색이 매우 강한 것으로도 잘 알려진 요크셔 지역은 특히 지역 전통 음식이 유명한 곳입니다. 영국 내 먹잘알 도시 요크셔 내 TOP 이라는 이곳은 비주얼부터 다르네요~
5. Holbeck Ghyll'자연 속에서 즐기는 미식 여행' 이라는 트립 투 시리즈의 컨셉에 매우 걸맞는 이 식당은 산과 호수를 내려다보며 파인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호텔 겸 식당입니다. 마치 풍경화 같은 창 밖 풍경을 보며 마시는 와인 한 잔이야 말로 그들이 일상을 벗어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사치 아닐까요?
6. The Yorke Arms요크셔 지역의 또 다른 호텔! Yorke Arms 입니다. 영화는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의 흔적을 따르고 있지만, 요크 지역은 사실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브론테 자매'의 "폭풍의 언덕"의 배경지가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영국 듀오의 만담이 전부인 고요한 곳에서 그들은 음식에는 정해진 규칙이 없다는 요크 암즈의 신념에 따라 매우 특별한 음식을 즐깁니다.
짧은 여행을 의미하는 trip인 만큼
우리도 이들의 여행이 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들 역시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하는 동안만큼은
우리가 잠시 wanderer 가 되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니까요
이 시리즈를 보는 동안은 잠시 현실로부터 벗어나 보는 건 어떨까요?
트립 투 시리즈와 함께 오늘도 영화로운 하루 보내세요.
씨네랩 에디터 Cam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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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노력으로 잘 죽을 수 있는 걸까요?
*씨네랩으로 초청받아 <숨> 시사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윤재호 감독의 영화 <숨>은 죽음에 관한 영화다.
장례지도사, 노인, 유품정리사 등 죽음이라는 키워드가 가까운 인물들의 일상과 인터뷰가 주를 이룬다.
죽음이라는 키워드가 가까운 인물이라는 앞 문장을 쓰다가 단단히 모순이라고 느꼈다.
살아있는 한, 죽음이 가깝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나 싶어졌기 때문이다.
우린 모두 죽는다.
당연한 명제는 사는 게 바빠질수록 새삼스러워진다.
인간이 죽음을 얼마나 남의 일처럼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다.
유품정리사가 인터뷰하는 대목이었다.
정리를 한다는 건 남길 것과 버릴 것을 분리해야 한다는 것이고
버릴 것들은 쓰레기봉투에 담겨 분리배출 해야 한다.
유품정리사가 망자의 버릴 물건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렸더니
동네 주민들이 귀신이라도 나오면 어떡할 거냐며 쓰레기 배출을 탐탁지 않아 했단다.
역시 귀신보다 무서운 건 사람이구나.
그 인터뷰를 듣다가 떠오른 풍경이 하나 있다.
프라하에 살던 시절, 집 앞 골목 창가에 한 남자의 명패와 사진이 등장했다.
사진 근처엔 몇 다발의 꽃과 고인이 살아 생전 좋아했던 주전부리가 놓였다.
누군가가 때마다 밝히는 촛불도 세워져 있었다.
그 집에 살던 이가 사망한 모양이었는데 누구도 그 풍경을 불편해하지 않았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얼굴이었지만 그 앞에서 좋은 곳으로 가셨길 기도하게 되었다.
먼 길 떠나는 이웃 주민의 자동차 번호판을 응시하는 느낌이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장례지도사는 말한다.
개인의 죽음을 대하는 모습이 그 사회의 성숙도를 보여준다고.
골목을 지키던 남자의 영정과
쓰레기 배출을 꺼리던 이웃주민들의 태도가 겹쳤다.
한편, 영화를 보며 내가 죽는다는 사실에
어떤 모습으로 죽을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는 사실에
깊게 몰입한 순간도 있었다.
죽음을 대하는 직업을 가진 중년 부부는
좋은 죽음과 추한 죽음에 관해 이야기한다.
추하게 죽고 싶지 않다는 그 마음에 공감하지만
추하게 죽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개인의 노력 여하로 추한 죽음을 막을 수 있는 걸까.
추한 죽음을 맞은 이들을 대신해서 항변하고 싶은 마음이 되었다.
영화 <숨>은 72분 동안 다양한 각도에서 죽음을 얘기한다.
상영시간이 짧은 만큼, 파편 같은 이야기들이 정신없기도 했지만
파쇄된 종이를 하나하나 맞춰보니 그 단어들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부웅 떠올랐다.
어떻게 죽어야 하는가,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
어떻게 죽음을 기억해야 하는가
영화 자체에서 무릎을 '탁' 칠만한 새로운 이야기를 하진 않는다.
프라하 구시가 광장의 명물 천문시계처럼
오만한 인간에게 매시 정각에 삶과 죽음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영화로 기억될 것 같다.
아, 영화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걸 보니
한 스님의 법명 앞에 고인을 나타내는 연고 고자가 적혀있었다.
삶과 죽음에 대한 영화를 만드는 동안에도
영화 속 산자는 현재 망자가 되어있다는 점이 영화의 연장선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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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연인 부모, 그리고 그 무게
조연인 부모, 그리고 그 무게
영화 <애프터썬> 리뷰
감독] 샬롯 웰스
출연] 폴 메스칼, 프랭키 코리오
시놉시스] 영화 애프터썬은 캠코더 영상을 보여주면서 시작한다. 아빠와 20여년 전 갔던 튀르키예 여행을 담은 영상이다. 소피는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혼한 엄마, 아빠 사이에서 철이 빨리든 소녀다. 엄마와 함께 살다가 여름휴가 차 아빠와 함께 튀르키예로 여행을 오게 된다. 그 때의 영상을 살펴보는 31살의 소피는 회상에 잠기면서 지금의 자신과 같은 나이였던 그 때의 아빠를 그리워한다.
잔잔한 작품에서는 큰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 애프터썬. 필자 역시 감동, 신파로 눈물 콧물 빼내는 작품이 아니라 ‘잔잔’ 그 자체인 작품들에서는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편이었으나 그리고 큰 울림을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이었는데 그 편견을 깨준 작품이 바로 영화 애프터썬이다.
같은 퍼즐조각으로 다른 작품을 만들다
영화 애프터썬은 보는 관객마다 이를 해석하는 것이 굉장히 다양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작품은 명확한 답을 내리기 보다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 역할을 하는 것이 이 영화는 사실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다.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왜 영화에서 사실을 운운하냐고 할 수 있을테지만, 등장인물을 기준으로 본다면 영화의 이야기는 등장인물에게 있어서는 모두 사실이다. 실제 있었던 일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실제 사실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반복적으로 보여지는 5개의 캠코더 영상 뿐이다. 그 외의 장면들은 어른이 된 소피의 기억과 상상이다.
5개의 캠코더 영상과 어쩌면 왜곡되었을지 모르는 소피의 기억이 조합되면서, 그리고 이 내용들이 시간 순서대로 배치된것도 아니다보니 이를 보는 관객들은 각자의 경험에 따라 이 영화를 굉장히 다양하게 해석하게 된다. 같은 퍼즐조각이 주어졌지만 사람마다 다른 작품으로 만들어지는 느낌이어서 신기했다.
잔잔함 속의 격정
해석의 여지를 굉장히 많이 남긴 작품이기에 영화 애프터썬이 꽤나 잔잔한 영화지만 졸음이 찾아올 수 없는 작품이지 않았을까 싶다. 솔직히 말하면 컷 구성이 관객들에게 그다지 친절하지 않다. 기본적인 서사를 따라간다거나 해당 이야기를 풀어냄에 있어서 시간순으로 배치하면서 인과를 설명해준다는 등의 친절함은 없다. 평화롭고 여유로운 오후를 보여주다가 갑자기 어둠 속에서 춤을 추고 있는 사람들이 등장한다든지, 분명히 앞에서 봤던 캠코더 장면인데 갑자기 다시 등장한다든지. 컷 구성이 굉장히 산발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산발적인 컷구성 때문에 여유로운 여름휴가에서 자칫하면 느껴질 수 있는 무료함과 느슨함을 방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컷구성들을 관객은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컷이 어디로 가야 맥락이 맞을까? 어?? 여기가 아니라 훨씬 전으로 가야 이게 설명이 되네?? 하면서 소피가 이 여름휴가를 회상하며 느끼는 감정들이 관객들에게 더 증폭되어 다가오면서 영화 자체는 잔잔하지만 그 감정은 폭풍이 되어 전해지지 않았나 싶다.
주변인이 된 부모에게서 느껴진 무게
11살의 소피는 자기 자신밖에 보지 못한다. 이는 캠코더 영상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캠코더에 찍힌 주인공은 소피고, 아빠는 잠깐잠깐 등장할 뿐이다. 캠코더 속에서 소피의 감정을 알 수 있지만 아빠의 감정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아빠의 기분과 상태를 파악하고 아빠를 위로할 수 있는 철이 든 소피지만 결국에는 아빠가 어째서 힘든지 왜 울었는지에 대한 깊은 이해는 하지 못한다. 이런 장면들을 보면서 자식들은 언제나 그 세상의 중심에 자기 자신만이 있을 뿐, 부모라는 무게에 대해서 큰 이해를 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괴리감은 마지막 캠코더 영상에서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아빠와 헤어지면서 발랄하게 공항에서 인사를 하는 소피의 캠코더 영상.그리고 소피에게 인사하며 장난치는 소피를 사랑스럽다는듯이 웃는 음성이 영상에 담긴다. 그렇게 영상이 끝나고 캠코더를 접은 아빠는 터덜터덜 암흑의 공간으로 걸어나간다. 이 두 장면의 대비를 통해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와 그 무게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래서 영화 속에서 대부분의 이야기는 소피의 감정선대로 흘러가지만 영화 속에서 주변인으로 표현된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부모의 무게에 대한 울림을 더욱 효과적으로 줄 수 있었다고 느껴졌다.
영화 애프터썬은 잔잔함 속에서 카타르시스가 강력했던, 아름답지만 쓸쓸하고 행복하지만 그리운 정서를 잘 담아낸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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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OTT 종료예정작 추천
안녕하세요! 씨네랩입니다.
12월의 첫째 주, 모두 잘 보내고 계신가요?
12월 첫째 주마다 씨네랩에서 준비하는 콘텐츠가 있죠!
바로, 12월 OTT 종료예정작 추천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12월이 지나면 더 이상 볼 수 없는, 넷플릭스와 왓챠의 종료 예정작을
추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놓치지 마시고 원하는 콘텐츠를 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٩( ᐛ )و
그것
12.5
넷플릭스 종료 예정작
ⓒ 네이버 영화
synopsis
동생이 사라졌다. 27년마다 마을에 나타난다는 '그것'이 돌아온 걸까.
실종된 동생을 찾고 싶은 빌은 친구들을 불러 모으고, 사악한 광대의 모습을 한 '그것'과
내면의 두려움을 마주한다.
cine pick!
스티븐 킹의 소설이자 TV 시리즈였던 '그것'의 리메이크작인 <그것>은
국내외 영화 평점 사이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7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12.14
넷플릭스 종료 예정작
ⓒ 네이버 영화
synopsis
방사능 거미에 물려 스파이더맨 능력을 얻게 된 평범한 10대 마일스.
혼란스러운 그의 앞에 악당과 싸우던 피터가 나타나고,
그들은 여러 평행세계 속에 수많은 스파이더맨들이 공존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cine pick!
소니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평행 우주의 세계관 속에
다양한 스파이더맨들이 등장한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유수의 영화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영화이다.
서치
12.14
넷플릭스 종료 예정작
ⓒ 네이버 영화
synopsis
딸 마고에게 걸려온 부재중 전화 3통. 아빠 데이빗은 그 후 연락이 닿지 않는
마고가 실종 됐음을 알게된다. 경찰 조사가 시작되지만 단서는 나오지 않던 중,
데이빗은 마고의 노트북에서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다.
cine pick!
PC 화면으로 극의 대부분을 진행하며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긴 작품이다.
제한된 모니터 화면 속에서 무한한 확장 가능성과 장르적 재미를 주는 작품이다.
스타 이즈 본
12.19
넷플릭스 종료 예정작
ⓒ 네이버 영화
synopsis
가수를 꿈꾸는 여자가 톱스타 뮤지션인 남자를 만나 열정적인 사랑에 빠져든다.
함께하는 시간 동안 여자는 스타의 길로 비상하지만, 남자는 고통과 고뇌 속에 점점 무너져가는데.
cine pick!
1937년에 개봉한 원작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배우 브래들리 쿠퍼의
영화 감독 데뷔작이다. 지금까지 리메이크 된 스타 이즈 본 시리즈 중 54년 작품
다음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페임
12.14
왓챠 종료 예정작
ⓒ 네이버 영화
synopsis
소수의 인재만을 허락하는 뉴욕 예술 학교. 이곳에는 각자의 분야에서 실력과 열정을
고루 갖춘 젊은 인재들이 모여 있다. 최고를 꿈꾸는 그들은 경쟁하고 좌절하면서 함께 무대를 만들어간다.
cine pick!
트렌디한 스토리와 노래, 춤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든다.
영화의 OST는 네오클래식, R&B, 일렉트로닉 댄스 팝까지 다양한 장르로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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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플리트 언노운] 끝장리뷰 | 밥 딜런의 두 가치 | 의문의 지점들
[컴플리트 언노운](2025)에 대한 헐거운 리뷰
Chapter 1 두 개의 정체성
Chapter 2 의문의 지점들
00:00 컴플리트 언노운
02:00 두개의 정체성
05:56 의문의 지점들
08:18 별점 및 한 줄 평
08:38 다음 리뷰 예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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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하우스 오브 스네일스> 메인 예고편
소설 작가 안토니오는 조용히 고독을 즐기면서 다음 소설에 대한 영감을 얻으려 말라가 산맥의 한 작은 마을로 향한다. 마을에 들어서면서 처음 느낀 산뜻하고 따듯한 분위기와 달리 마을 사람들은 어쩐지 경계심이 가득하다. 그런 그들의 이야기를 글로 써내려 가던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무언가에 홀린 듯 이상한 현상들을 겪는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마을 사람들이 충격적인 전설을 숨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안토니오는 곧 자신을 둘러싼 현실이 전설보다 더 잔혹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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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인사이드 아웃 2> '라일리의 새로운..추억 할머니?' 영상
“ㄱ하니..? 처음 본부에 왔던 날?” 더욱 풍성해진 ‘라일리’의 감정들! (with ‘추억’ 할머니) 6월 12일, 극장에서 [인사이드 아웃 2]와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