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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gha2025-08-04 10:19:37

쥬라기 월드, 공룡이 아닌 인간을 마주하다

<쥬라기월드:새로운 시작> 리뷰

 

쥬라기공원의 시작은 대중에게 엄청난 놀라움을 선물했다

멸종했던 공룡이 다시 생존하기 시작했다는 신선한 설정, 압도되는 크기의 공룡을 실감 나게 그려낸 VFX.

영화관에서 처음 쥬라기공원을 본 관객들은 아마 감탄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그러한 쥬라기공원의 후속작 쥬라기 월드 시리즈가 이번 <쥬라기 월드:새로운 시작>으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에서 흥미로운 점은 공룡과 인간이 한 세상에서 함께 생존함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더 이상 공룡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말 그대로 공룡과 사는 세상에 무뎌졌다

그러던 중 공룡에게서 채취하는 DNA로 신약을 개발해 돈을 쓸어모으고자 하는 마틴 크렙스는 인원을 모아 공룡들의 터전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곳은 인간의 통제가 없는 자연 그대로의 세상이다.

 

 

 

 

영화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지능이 낮은 공룡은 오랜 시간 살아남았지만, 지능이 높은 인간은 살아온 역사가 길지 않다. 아마 인간은 오랜 시간 생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인간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추어 바꾸어 놓은 환경 속에서 거의 모든 것을 통제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아무리 발전시킨 기술력이더라도 공룡 앞에서는 그저 쉽게 구겨지는 먹이가 될 뿐이다. 이번 작품은 자연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힘없는 존재인지, 인간의 이기심으로 맞는 최후가 어떤지를 시사하기도 한다

 

 

이번 쥬라기 월드의 새로운 작품은 마치 공룡보다는 인간의 이기심, 서로의 관계에 더 초점을 맞춘 것처럼 보인다.

스스로 통제된 공룡들의 터전에 들어간 인간. 그 공간에서 공룡이라는 거대한 존재 앞에 생존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인간. 자신이 가진 트라우마로 타인을 구하려 하는 인간. 이렇듯 공룡을 마주한 '인간'들의 이야기였기에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인지 공룡 그 자체에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작성자 . mung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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