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신고

댓글 신고

지인2025-08-28 15:18:39

에둘러 말하는 것들, <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

<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 리뷰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딨겠냐마는

 

이 영화는 정호라는 말 없는 남자와 관계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영화에서는 작품에 풀칠을 하는 그의 모습과 애인 수진, 그를 짝사랑하는 인주, 그의 전 애인 유정의 애로사항이 교차된다.

바람을 피고 있는 수진과 마음을 숨기는 인주, 정호의 자살시도로 인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유정은 모두 조심스럽다.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딨겠냐마는, 145분의 긴 러닝타임 동안 에둘러 드러나는 이들의 사연이 흥미진진하다.



'검은 개'라는 마지막


영화에서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검은 개는 '마지막'을 은유하는 듯하다.

자신이 시한부인줄 알았던 인주와 연인의 죽음에 대한 공포를 앓는 유정, 그리고 관계의 끝을 목도하는 수진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개'와 함께한다. 

죽음을 예감하자 계획하게 된 고백, 전 연애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노력들, 바람으로 인해 모든 관계를 끝내는 상황들... 이렇듯 마지막을 대하는 인물들의 태도와 행동이 서로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깨짐으로 퍼져나가듯. 


하나의 조각이 깨짐으로써 멀리 퍼져나가듯.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일상의 실수, 말장난 등 사소한 일들이 미치는 파장을 목격한다.

그것이 뚜렷한 결말을 맺지 않을지라도 은근하게 번지는 후회라는 감정에 공감할 수 있는 영화다.

 

 

/ 8/20(수) 오후 7시 30분 시사회 메가박스 코엑스

​​ 

* 위 기사는 씨네랩 크리에이터로써 초청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작성자 . 지인

출처 .

  • 1
  • 200
  • 13.1K
  • 123
  • 10M
Comments

Relative contents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