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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드레2025-09-19 21:50:32

[30th BIFF 데일리] 죽음의 결합으로 태어난 사랑의 비극.

영화 <프랑켄슈타인> 리뷰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 <프랑켄슈타인>이 오는 10월 22일 제한 상영을 거쳐 11월 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델 토로가 30여 년간 구상해온 작품인 만큼, 기괴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이 공존하는 독창적 연출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완벽하지 않아서 더욱 사랑스러운 존재의 탄생이다.

 

 

영화는 배의 선장, 창조주, 그리고 피조물 세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어머니의 죽음에서 비롯된 빅터의 영생에 대한 집착은 죽음을 통해 생명을 창조하겠다’는 오만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그 결과 태어난 존재는 이름조차 주어지지 않은 채 세상에 버려지게 된다. 피조물이 바란 것은 단지 사랑과 인정이었지만 창조주의 외면으로 인해 내면의 분노가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빅터와 피조물의 시선을 치밀하게 오가며 몰입감을 높인다. 기존 <프랑켄슈타인>과는 다른 각색을 통해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는 동시에 인간의 욕망과 결핍, 책임의 무게라는 보편적 주제를 파고드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시선이 인상깊다. 인간이 만든 존재와 그를 외면한 사회가 서로를 비추는 이야기다. 기예르모 델 토로가 펼쳐낸 이 야심 찬 시도가 관객들에게 어떤 울림을 남길지 주목된다.

 

상영 스케줄

 

09-18 19:30 CGV센텀시티 IMAX관

09-20 15:30 CGV센텀시티 IMAX관

09-25 20:00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3관

 

작성자 . 민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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