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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4 16:05:57

[30th BIFF 데일리] 황금카메라상의 주인공 비묵티 자야순다라, 부산을 찾다

영화 <스파이 스타> 기자회견

DIRECTOR. 비묵티 자야순다라

CAST.

인디라 티와리 등

SYNOPSIS.

우주에서 년을 보내고 지구에 도착한 생명공학자 아난디는 최근 지구에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일바이브감염 위험에 노출되었다는 이유로, 산속 외딴 리조트의 격리시설로 보내진다. 풍경은 그림 같고 시설은 고급스럽지만, 아난디는 숨겨진 감시카메라, 지구로 다가오는 UFO, 그리고 이유 없이 잡혀가거나 죽어 나가는 마을 사람들 곳곳에서 불길한 기운을 감지한다스파이 스타> 근미래를 배경으로 SF 영화이면서, 동시에 우리가 잃어버린 세계를 그린 판타지이기도 하다. 비묵티 자야순다라 감독 스타일의 절제된 대사와 시적 이미지가 펼쳐지는 가운데 신경을 거스르는 사운드, 신체 절단, 납치와 폭력의 이미지 등이 순간적으로 틈입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신비한 영화적 체험으로 우리를 초대하는 작품이다.

 

 

 

데뷔작 <버려진 땅>으로 황금 카메라상을 수상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은 스리랑카의 감독 비묵티 자야순다라가 신작 <스파이 스타>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비묵티 자야순다라만이 아니라 주연 인디라 티와라와 빈센트 왕 PD가 동석하며 자리를 빛냈다.




<스파이 스타>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작품으로 이미 파국에 이른 사회를 그리며, 자연과 기술의 의미를 고찰하는 작품이다. 본 기자회견을 통해 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영화는 결국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비묵티 자야순다라 감독은 시놉시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는 성별과 나이를 정하지 않은 채였다고 한다. 그렇기에 캐릭터에 대한 그림은 명확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렇게 수많은 배우를 만나는 과정에서 인디라 티와라를 만났다고 한다. 인디라는 감독도 몰랐던 캐릭터의 모습에 걸맞는 배우였다. 더욱이 자연에 대해 논하는 작품인만큼, 인디라가 자연에 깊은 관심을 가진 점에서도 인디라는 적합한 배우였다고 말했다.

빈센트 왕 PD<버려진 땅>부터 비묵티 자야순다라 감독을 주목해왔다고 한다. 시적인 영화를 만드는 비묵티 감독에 처음부터 눈길이 갔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작품의 경우, 자연을 경시하고 기술을 찬양하는 시대에 필요한 작품이라고 느꼈다고 한다. 그렇기에 빈센트 PD는 본 영화를 선택한 것에 자부심을 표했다.

거북이와 우주선을 활용한 비유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비묵티 감독은 두 존재에는 담긴 상징들에 대한 설명을 풀어냈다. 감독은 세상의 속도와는 달리 느리게 움직이는 거북이와 인간 기술의 총체인 우주선을 대조하며 의미를 창조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스파이 스타>를 감상하게 된다면, 이같은 상징을 분석하며 작품을 보는 것도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비묵티 감독과 인디라 배우는 본 영화로 부산을 찾은 소회도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를젊은 관객들이 많이 오며 창조적인 질문을 하는 특별한 행사로 정의했으며, 30주년을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앞으로도 아시아의 영화제에 있어 훌륭한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년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스파이 스타>의 상영 일정은 다음과 같다.

0923 19:30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상영코드: 405)

0924 19:30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상영코드: 492)

0925 14:30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상영코드: 617)

 

 

 

작성자 . 숨

출처 . 스파이스타, 부산국제영화제, BIFF,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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