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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M2021-06-24 23:54:42

미치광이 피에로 / Pierrot le fou

 

미치광이 피에로 / Pierrot le f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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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 /

나름 재미있다.

역시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다른 고다르 영화의 주인공들처럼 대책없이 행동하는 사랑에 빠진 막가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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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앤느와 사랑에 빠진 미치광이 피에로.

마리앤느가 자신을 배신하고, 이후 그녀의 존재를 본인이 없애버리니

항상 그녀의 선택에 따라 살았던 페르디낭(피에로)은 그녀의 부재가 자기자신의 부재로 느껴졌을 것이다.

그래서 결말에 줏대와 신념없는 자기자신, 그리고 마리앤느를 죽음에 이르게한 자기자신이 바보같다고 말하며 끝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에 파란페인트로 자신의 얼굴을 칠하는 장면은 그런 바보같은 자기자신을 부정하고, 마리앤느가 없으니 이제부터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몰라서 세상을 등지고 숨어버리는 행동같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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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색감이나 배경이 너무 예뻐서 프랑스에 가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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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마리앤느와 페르디낭(피에로)이 베트남전 뮤지컬을 미군들 앞에서 펼치는데.. 이 장면이 상당히 거슬리고 기분이 나쁘다.

마리앤느가 얼굴을 노랗게 칠하고 되지도 않는 외계어로 칭총총거리는데..

불쾌했다.

 

 

작성자 . YELM

출처 . https://blog.naver.com/yerimkang/22240921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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