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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LAB2021-07-19 14:33:43

북미 박스오피스 1위 깜짝 흥행작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

이틀간 개봉작인 ‘랑종’에 1위를 잠시 내어준 뒤, 곧바로 왕좌를 탈환한 마블의 <블랙 위도우>가 2주 연속 주말 국내 박스오피스 순위 1위를 차지하며, 개봉 12일만에 누적관객수 200만 을 돌파하였습니다. 이는 지난 5월 개봉한 또 다른 블록버스터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19일보다 7일 빠른 기록인데요.

 

 

 

<블랙 위도우>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역대급 불황 속에서도 주말 북미 오프닝 스코어 8000만 달러를 기록하였고,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을 제치고 당당히 역대 마블 솔로무비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하지만 단비 같은 흥행을 기록한 국내와는 달리 북미에서는 개봉 2주 차 주말, 위도우들이 다른 캐릭터들에게 1위 자리를 내어주었다고 하는데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1위의 주인공은 바로, 25년 만에 돌아온 워너브라더스의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였습니다. 역대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마이클 조던’의 뒤를 이어 21세기 농구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실사 애니메이션 영화는 ‘루니 툰’을 비롯한 워너 사의 모든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작품인데요. 개봉 전, 로튼 토마토 지수 31%로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을 듣지 못했기에, 개봉주 최대 2000만 달러 정도의 수익을 낼 것이라 점쳐졌던 영화는 개봉 이후 관객들로부터 정반대의 평을 이끌어내며 개봉주 3일 동안 3160만 달러의 수익과 함께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이 수익이 워너브라더스 사에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가 자사 OTT 플랫폼인 ‘HBO Max’에 추가 비용 없이 공개되었기 때문인데요. 이는 디즈니-마블의 <블랙 위도우>가 디즈니+ 구독자들에게 30달러의 추가 요금과 함께 공개되었던 것과 대비되며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와 HBO Max 동시 공개라는 악재 속에서도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는 가족 단위의 관객을 대거 흡수하며, 어린이 관객 및 가족 관객의 부활을 기대해볼 수 있게 하였는데요.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가 한국에서는 큰 흥행을 이끌어내지 못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6위에 머물렀지만, 가족 단위 관객의 부활 예고는 차주 개봉 예정인 <보스 베이비2>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발맞춰, UPI 또한 3인 이상 관객에게 특별 경품을 증정하는 등 가족 관객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에 있는데요. 개봉 전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보스 베이비 2>가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다시 극장으로 불러올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북미에서는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의 깜짝 흥행 덕분에, <블랙 위도우>는 개봉주 대비 67% 감소한 수익을 보였는데요. 이에 북미 극장주들은 하나둘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와 같은 텐트폴 영화의 극장-OTT 동시 개봉을 택한 디즈니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하에 제작비 2억 달러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자 나름의 생존전략이었음에도, 공생을 포기한 대형 스튜디오의 선택에 많은 후폭풍이 예상 되는데요. 많은 이해관계자들의 대책 또한 시급한 것 같습니다.

 
언젠가 돌아올 일상을 위해 그리고 계속될 영화를 위해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영화로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씨네랩 에디터 Cammie

 

작성자 . CINELAB

출처 . https://brunch.co.kr/@cinepick/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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