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2021-02-18 00:00:00
배우 도경수,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주연 발탁!
출처: SM 엔터테인먼트
국내에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리메이크 작품 제작을 확정지으며 많은 국내 팬들의 관심과 환호를 받고 있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지난 2008년 개봉한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하는 작품으로 피아노 천재인 전학생이 오래된 연습실에서 신비스러운 음악을 연주하던 여학생을 만나면서 시작되는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개봉 당시 시공간을 초월한 풋풋한 첫사랑과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레전드 청춘멜로’로 지금까지도 관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한국에서 새롭게 리메이크되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도경수는 원작에서 주걸륜이 맡았던 남자주인공 역할을 맡는다.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영화 <스윙키즈> <신과 함께> <형> 등에 출연해 스펙트럼 넒은 연기를 인정받으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공고히 한 도경수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통해 한층 깊어진 눈빛과 감성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도경수와 호흡을 맞출 여자 주인공 역은 추후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할 계획이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굵직한 작품들을 선보여온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하며, 연출은 허진호 감독의 <행복>과 <외출>을 비롯해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등의 각본을 집필하고, 개봉 예정인 서예지와 김강우 주연의 <내일의 기억>으로 데뷔한 서유민 감독이 맡았다.
강렬한 피아노 씬과 첫사랑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음악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는 도경수 배우가 보여줄 강렬한 피아노씬을 기대하며, 과연 한국에서는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풋풋한 첫사랑을 그려나가고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Relative contents
-
- ? 7월 넷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
안녕하세요.
영화/OTT 콘텐츠 큐레이션 웹매거진 '씨네랩'입니다.
시사회에서 호평을 받은 해양 범죄 활극 <밀수>외 개봉을 앞둔 영화 총 4편을 소개합니다.
같이 시작해볼까요~?
밀수
Smugglers
ⓒ 네이버영화
개요: 범죄 | 한국 | 129분
감독: 류승완
출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
개봉: 2023.07.26.
배급: ㈜NEW
시놉시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평화롭던 바닷가 마을 군천에 화학 공장이 들어서면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해녀들. 먹고 살기 위한 방법을 찾던 승부사 '춘자'(김혜수)는 바다 속에 던진 물건을 건져 올리기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밀수의 세계를 알게 되고 해녀들의 리더 '진숙'(염정아)에게 솔깃한 제안을 한다. 위험한 일임을 알면서도 생계를 위해 과감히 결단을 내린 해녀 '진숙'은 전국구 밀수왕 '권 상사'를 만나게 되면서 확 커진 밀수판에 본격적으로 빠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오고 사람들은 서로를 속고 속이며 거대한 밀수판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기 시작하는데... 물길을 아는 자가 돈길의 주인이 된다!
CINE PICK!
7월 18일 진행된 시사회에서 호평을 받은 <밀수>는 한국의 최고의 액션영화를 만들어낸 류승완 감독의 수중액션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단순하지만 뚝심있는 스토리와 찰진 대사, 재치있고 촘촘한 연출, 뛰어난 영상미 등 ‘충무로 액션 키드’라고 불리는 류승완 감독의 2년만의 복귀작입니다!
헌티드 맨션
Haunted Mansion
ⓒ 네이버영화
개요: 공포, 판타지, 코미디 | 미국 | 123분
감독: 저스틴 시미엔
출연: 킨스 스탠필드, 티파니 해디쉬, 오웬윌슨 등
개봉: 2023.07.26.
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시놉시스
뉴올리언스의 대저택으로 이사 온 ‘개비’와 아들 ‘트래비스’. 겉모습부터 심상치 않은 이곳엔 알고 보니 999명의 유령이 살고 있다. 유령들을 내쫓아 달라는 ‘개비’의 요청에 저택으로 모여든 겁 없는 유령 전문가들. 하지만 호기로움도 잠시, 곳곳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일들에 사투를 펼치게 되는데… 과연, 이들은 유령들을 쫓고 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세상에서 가장 기묘한 집에 함께하시겠습니까? 출구는 없습니다!
CINE PICK!
<헌티드 맨션>은 999명의 유령이 살고 있는 뉴올리언스 대저택으로 이사 온 개비와 아들 트래비스, 그리고 이들을 내쫓기 위해 저택으로 모여든 겁 없는 유령 전문가들의 기상천외한 사투에 대해 다룬 공포 코미디 영화입니다. 디즈니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영화 <헌티드 맨션>은 디즈니 테마파크에 있는 동명의 어트랙션을 새롭게 각색한 영화이며 이미 지난 2003년 동명의 제목으로 제작된 이력이 있습니다.
비닐하우스
Greenhouse
ⓒ 네이버영화
개요: 번죄 | 한국 | 100분
감독: 이솔희
출연: 김서형, 양재성, 안소요 등
개봉: 2023.07.26.
배급: ㈜트리플픽쳐스
시놉시스
비닐하우스에 살고 있는 ‘문정’은 아들과 함께 살 제대로 된 집을 구하기 위해 간병인 일을 한다.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 ‘화옥’을 돌보다가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나게 되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 충격적인 상황에서도 병원에 연락을 하려고 하지만 동시에 울리는 한 통의 전화로 모든 것이 변하게 된다. ‘문정’은 아내의 시체를 앞에 두고도 아무것도 모르는 시각 장애인 ‘태강’을 속이며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
CINE PICK!
단편영화 제작후 연출부를 거쳐 <비닐하우스> 장편영화 데뷔를 한 이솔희 감독은 부산국제 영화제에서 왓챠상 cgv상, 오로라미디어상을 차지하였는데요 출연하기만 하면 열연을 보여주는 김서형 배우가 요양보호사 ‘문정’역을, 최근 <더 글로리>에서 피해자 역할로 존재감을 보여주었던 안소요 배우가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순남’역을 맡게되었다고 합니다. 김서형 배우는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뉴스에 나오는 안타까워했던 이야기를 보는 것 같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맞닥뜨리고 싶지 않고 회피하고 싶었던 이야기라고 밝혔습니다.
붉은사막
Red Desert
ⓒ 네이버영화
개요: 드라마 | 이탈리아, 프랑스 | 117분
감독: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출연: 모니카 비티, 리처드 해리스 등
재개봉: 2023.07.26.
배급: 일미디어
시놉시스
이탈리아 북부의 공업도시인 페라라에서 남편과 아들과 평범하게 살아가던 줄리아나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한다. 병원에서 퇴원한 뒤 알 수 없는 이유로 감정이 불안해진 줄리아나는 주위 사람들과의 소통에 문제를 느낀다. 그리고 남편의 직장 동료인 코라도를 만나 육체적 관계에 빠져드는데…
CINE PICK!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첫 컬러 영화로 의도적으로 선명도를 떨어트리고 현대 문명의 낯선 풍경을 드러내며 주인공의 불안한 심리상태와 환경 오염문제를 드러낸 작품입니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는 영화 <정사>로 이름을 알렸으며 현대 영화 최우의 거장이라고도 불립니다.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칸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에서 모두 최고상을 거머쥔 감독이며 <붉은 사막>이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영화사에서 중요한 작품을 26일 재개봉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
메타모르포제의 툇마루
BL Metamorphosis
ⓒ 네이버영화
개요: 드라마 | 일본 | 118분
감독: 카리야마 슌스케
출연: 아시다 마나, 미야모토 노부코 등
개봉: 2023.07.26.
배급: 홀리가든
시놉시스
인간관계에 서툰 17세 여고생 ‘우라라’. 방과 후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그녀의 유일한 취미는 바로 BL만화를 보는 것이다. 남편을 떠나보낸 후 혼자가 된 75세 할머니 ‘유키’. 어느 날,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예쁜 그림체에 홀려 집어 든 만화책은 다름 아닌 BL만화였다. 마음을 적시는 ‘좋아한다’는 감정 하나로 58세의 나이 차이를 극복! 급속도로 친구가 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핸드폰 번호를 교환하고, 은밀한 덕질 라이프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게 되는데… 덕심으로 대동단결! 덕톡으로 꽃 피어난 세대초월 영혼의 덕질 메이트가 찾아온다
CINE PICK!
우연히 BL 만화책을 구입한 할머니와 서점 직원의 따뜻하고 순수한 우정을 엿볼 수 있는 영화로 남편의 죽음뒤 외롭게 살고 있는 75세 여성 유키와 수줍은 많은 17살 고등학생 우라의 묘한 우정을 쌓아가는 영화입니다.
이렇게 극장 개봉 영화, 총 다섯 편의 영화를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셨나요?
그럼 남은 한 주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씨네랩 에디터 Amy였습니다!
-
- [JIFF 데일리] 이미 망해버린 세계에서 아이들은 성장할 수 있을까
여름이 지나가면/코리안시네마
시놉시스
신도시 개발계획이 있는 지방의 한 마을이 있다. 마을로 부랴부랴 이사를 오는 기준의 가족. 동네가 ‘시’로 승격이 되고 난 뒤에는 진학에 유리한 농어촌 특별전형 혜택 자격도 없어진다. 새롭게 다닐 학교에서 전학 수속을 밟고 있는 사이, 기준의 새 운동화가 사라진다. 신발 도둑으로 의심을 받는 아이는 동네에서 유명한 결손가정의 형제들이다. 기준의 가족은 이 형제들이 신발 도둑이라는 의심이 강하게 들지만, 고작 신발 정도니까 모른 척 넘어가 준다.(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한 글입니다.
〈여름이 지나가면〉은 어린이의 세계가 그리 녹록치 않음을, 다층적으로 굴곡진 어른의 세계와 닮은 점이 꽤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영화다. 조수석에 앉은 기준은 불만이 가득한 얼굴이다. 희망에 부푼 엄마와는 달라 보인다. 서울에 살며, 적당한 재력을 가진 기준의 부모는 기준을 위해 농촌으로 이사를 결심했다. 농어촌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다. 기준이 잔뜩 불만인 이유는 단지 친구들과 헤어져 낯선 곳으로 간다는 데서 오는 것만은 아닌 듯하다. 어쩌면 기준은 마음 깊은 곳에서 이미 자기 삶이 자율성을 상실한 채, 부모 욕망이 투영되는 객체일 뿐이라는 점을 감각하고 있을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무리 촘촘한 기획이라도 누군가의 삶을 완전히 포박하기는 불가능하다. 인간은 명령하는 대로 움직이는 로봇이 아니기 때문이다. 변화는 부모와 기준 모두가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찾아온다. 기준은 전학 첫날부터 브랜드 운동화를 도둑맞는다. 부모 없이 어렵게 생활하는 영문, 영준 형제가 범인인 듯 보이지만 확실한 물증은 없다. 기준에게는 이 사건이 뜻밖의 계기가 된다. 영문은 또래 집단의 우두머리 격으로 친구들은 그가 분위기를 잡고 한 마디만 하면 시끄럽게 떠들다가도 금방 움츠러든다. 기준도 영문이 무섭다. 동시에 영문과 가까워지면 금세 그와 비슷한 지위를 누릴 수 있겠다고도 느낀다. 기준은 자발적, 적극적으로 영문 형제에게 호의를 베푼다. 부모가 기준에게 ‘더 좋은’ 미래를 선물하기 위해 시골로 이사 왔듯이, 기준 역시 나름의 ‘더 좋은’ 미래를 위해 형제에게 잘 보이고자 하는 것이다. 이렇게 기준은 결코 부모가 의도하지 않았을 방식으로 자신의 자율성을 발휘하고 나름의 삶 기획을 이어간다. 이후는 악화일로다. 물론, 부모의 관점에서 말이다. 기준은 영문 형제와 함께 도둑질, 폭력 사건에 자주 연루되고 그럴수록 무리에서 상승하는 자신의 지위를 은근히 즐긴다. 기준은 늘 영문에게 더 잘 보일 방법을 찾는다.
기준을 ‘나쁘게 물들인’ 영문, 영준 형제에게도 자기 삶 기획이 있다. 이들 역시 부모 없이 근근이 삶을 꾸려야 하는 상황에서 남에게 위협감을 주고 남의 물건을 훔치는 행위로 자신의 미래를 모색해왔다. 요컨대 모두는 자기 자신의 상황에서 도출해낼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좋은’ 미래를 모색한다. 그렇다면 누구의 기획이 최종적으로 승리하고 관철될까? 더 많은 자원을 가진 자의 기획이다. 기준은 결국 그의 비행을 참지 못하는 부모에게 이끌려 다시 서울로 돌아간다. 기준은 끝까지 영문, 영준 형제와 어울리고 싶다. 영문, 영준 형제는 자상한 척 시혜와 동정, 멸시의 시선을 교차로 건네는 기준의 부모님이 밉다. 하지만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기준의 부모와 달리 자기 삶 기획을 관철할 아무런 자원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현실을 반영하듯, 〈여름이 지나가면〉에는 어른과 사회가 없다. 자식에게 계급을 세습하는 일만이 중요한 부모와 형제를 방치하는 학교와 이웃이 있을 뿐이다. 공적 역할을 상실한 사회, 신자유주의적 경쟁관계가 만연한 사회는 모두가 자기 안위만을 고민하게 만들었고, 아이들까지 폭력적인 방식으로 여기에 연루되게 했다. 아이들 사이의 폭력과 경쟁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어르고 달래고 뒷받침해줘야 할 어른과 사회가 사라져가는 속도와 비례해 더욱 첨예해진다.
이렇게 결과만을 중시하는 경쟁 문화는 어린이들의 세계까지 잠식했다. 꼼수를 써도 좋은 학교 가서 성공하기만 하면 된다는 부모와 친구를 괴롭히더라도 권력감만 느낄 수 있으면 된다는 기준은 닮은 데가 많다. 영화는 여러 질문을 남긴다. 서울로 돌아간 기준은 부모의 뜻대로 ‘좋은 대학’에 들어가 부모의 계급을 세습할 수 있을까? 그런다고 기준이 정말 행복해질까? 영문과 영준은 어떨까? 그들에게 다른 삶 기획이 들어설 기회가 주어질까? 아마도 높은 확률로 지금 그들이 부득이하게 들어선 ‘비행’의 길에서 오랜 시간 허덕이지 않을까?
어린이, 청소년의 성장을 다루는 최근의 영화에서 이들이 마주한 세계는 종종 출구 없는 미로처럼 보이는 경향이 보인다. 그 양상은 갈수록 폐쇄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들이 마주한 세계는 처음부터 망해 있는 상태다. 기존 질서에 안착한 어른들은 뒤틀린 세계에 무심하고, 탈락한 어른들은 어딘가로 사라져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아이들은 늘 외롭다. 사회가 늘 ‘우리의 미래’라며 상찬하는 어린이들은 이런 세계에서 성장하고 있다. 때문에 ‘어린이가 희망이다’라는 말은 지독한 위선이다. 썩은 토양에 뿌린 씨앗이 잘 성장하기를 바라는 것이 어불성설인 이유와 마찬가지다.
*영화 전문 웹진 씨네랩을 통해 제25회 국제전주영화제에 기자로 초청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여름이 지나가면〉 상영 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다른 영화 상영 시간은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5월 3일 10:00 메가박스 전주객사 5관(213)
-5월 5일 21:00 CGV전주고사 4관(457)
-5월 8일 10:30 메가박스전주객사 1관(705)
-
- 6월 3주 최신 개봉영화
2022년 6월 3주 개봉영화!
마녀2 The Witch : Part2. The Other One , 2021
‘마녀’가 돌아왔다!
4년 만에 돌아온 영화 "마녀 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입니다.
새로운 마녀 '소녀'와 '소녀'를 둘러싼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등장과 함께 마녀 프로젝트의 기원을 담아내 본격적인 ‘마녀 유니버스’의 확장을 예고합니다.
전편보다 더욱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몇 배로 확장된 공간에서 촬영해 전 편보다 액션이 훨씬 강해졌는데요
모든 촬영은 제주도에서 이루어 졌다고 합니다.
박은빈,서은수,진구,성유빈,조민수,이종석,김다미 다채로운 캐스팅으로 볼거리가 많은 영화!
첫번째 추천영화 "마녀2" 입니다.
----------------------------------------------------------------------------------------------------------------
버즈 라이트이어 Lightyear , 2022
토이 스토리 버즈의 모험이 시작된다!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는 미지의 행성에 고립된 인류를 탈출 시키기 위한 ‘버즈’와 그의 정예 부대 요원들의 운명을 건 미션 수행을 그린 작품입니다.
'토이 스토리'의 첫 번째 스핀오프 작품으로 레전드 캐릭터 '버즈'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어벤져스' 시리즈 속 캡틴 아메리카 역으로 전 세계를 열광시킨 크리스 에반스가 '버즈 라이트이어'의 보이스 캐스트로 발탁되어 명품 보이스를 선보이는데요
'토르: 라그나로크'의 타이카 와이티티, '굿 다이노'의 피터 손 감독까지 최고의 보이스 캐스팅을 완성시켰습니다.
'토이 스토리'의 세계관을 유지하면서도 '버즈' 캐릭터가 지닌 독보적 매력과 스토리를 새롭게 발전시키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킬
두번째 추천영화 "버즈 라이트이어" 입니다.
----------------------------------------------------------------------------------------------------------------
실종 さがす , Missing , 2021
봉준호 감독 '도쿄!', '마더' 조감독 출신 가타야마 신조 감독의 스릴러
영화 '실종'은 연쇄살인마를 목격한 아빠가 갑자기 사라진 후, 일터에서 아빠의 이름을 쓰는 연쇄살인마를 본 딸이 진실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웰메이드 스릴러 영화 입니다.
각본을 쓴 가타야마 신조 감독은 자신의 아버지가 지명수배범을 목격했던 실제 경험담에서 영감을 받아
'연쇄살인마를 마주한 후 갑자기 아빠가 사라지고, 아빠의 이름을 사용하는 연쇄살인마가 나타난다'는 흥미진진한 스릴러를 탄생시켰습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하나씩 맞춰지는 단서들과 유려하게 짜인 복선은 124분의 러닝타임 동안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최상의 몰입도를 선사할 전망입니다.
빈틈없는 스토리에 강렬한 엔딩으로 모두를 충격에 빠트릴
세번째 추천영화 "실종" 입니다.
----------------------------------------------------------------------------------------------------------------
경아의 딸 Gyeong-ah’s Daughter , 2022
한국 영화 최초 제27회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 개막작 선정!
영화 '경아의 딸'은 세상을 믿지 않는 경아와 세상에 지고 싶지 않은 연수가 지우고 싶은 사건을 겪으며 어긋나고 또 기대어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단편 영화로 청룡영화상, 미쟝센단편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충무로의 기대주 신인 김정은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연출작입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CGV아트하우스상 배급지원상,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까지 2관왕을 거머쥐고,
한국 영화 최초로 제27회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 개막작 선정되었는데요
'경아의 딸'은 디지털 성범죄가 어떻게 사람들의 삶을 파괴하는지, 피해자가 입은 고통이나 상처가 얼마나 커다란지 전시하며 대상화하는 대신,
그들이 상처를 뛰어넘어 회복하고 치유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영화 입니다.
폭발적 연기력의 베테랑 김정영과 새로운 얼굴을 선보일 하윤경의 빛나는 호흡!
네번째 추천영화 "경아의 딸" 입니다.
----------------------------------------------------------------------------------------------------------------
더 렛지 The Ledge , 2022
'메인라인 런', '좀비', '테이큰 비긴즈', '어드벤처 보이즈' 등을 연출한 하워드 J. 포드의 신작
영화 "더 렛지"는 친구와 함께 암벽등반을 한 '켈리'가 그곳에서 만난 남성들에게 친구가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이를 카메라로 찍어 도망치다가 거대한 암벽 앞에 다다르면서 펼쳐지는 액션 스릴러 입니다.
암벽등반의 소재로한 스릴러로 암벽등반을 좋아하는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 내고 있습니다.
암벽등반으로 강렬한 액션을 선보일
다섯번째 추천영화 "더 렛지" 입니다.
----------------------------------------------------------------------------------------------------------------
-
-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 우정이 재조명한 오명의 역사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938년 가을, 히틀러의 나치 독일이 체코슬로바키아 침공을 준비하면서 유럽은 또다시 전쟁의 문턱에 선다. 영국의 '네빌 체임벌린(제레미 아이언스)' 총리는 평화적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절박하게 움직이고, 각국 정상은 유럽의 평화를 유지할 합의안을 만들 회담을 뮌헨에서 열기로 결정한다. 이에 따라 영국 총리 보좌관인 '휴 레거트(조지 맥케이)'와 독일 외교관인 '폴 본 하트만(야니스 니에브외너)'도 뮌헨으로 향한다. 한때 옥스퍼드 대학에서 둘도 없는 친구였던 둘. 그러나 이제 두 옛 친구는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채 서로의 맞은편에 앉는다. 히틀러의 야욕을 깨달은 독일인은 히틀러를 저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뮌헨 협정'을 막기 위해서, 영국인은 그 친구로부터 나치 독일의 기밀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서.
'뮌헨 협정'은 1938년 9월 30일에 영국, 프랑스, 나치 독일, 이탈리아 4개국이 체결한 협정으로, 체코슬로바키아의 영토 중 독일인이 많았던 주데텐란트를 나치 독일에게 양도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당시 팽창주의적 행보를 보이던 나치 독일은 독일인 인구 비율이 높은 인접국 영토를 차지하려 했고 체코슬로바키아와의 전쟁은 그 일환이었다. 이때 나치 독일의 전력을 과대평가한 영국과 프랑스는 제1차 세계 대전과 같은 전쟁을 피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뮌헨 협정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나치 독일은 뮌헨 협정 체결 후 불과 1년 만에 폴란드를 침공해 제2차 세계 대전의 문을 열었다. 이렇게 '뮌헨 협정'은 네빌 체임벌린 영국 총리의 "우리 시대를 위한 평화(peace for our time)"라는 선언과 함께 역사의 오점으로 남았다.
로버트 해리스의 원작 소설을 영상화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는 뮌헨 협정의 막전 막후를 생생히 포착한다. 흥미로운 것은 이 영화가 뮌헨 협정을 단순히 역사의 오점으로만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영화는 영국인과 독일인의 우정을 통해 당시 시대상을 조명하고, 뮌헨 협정으로부터 개인적인 것이야말로 정치적인 것이라는 함의를 끄집어낸다.
사실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의 초반부는 역사적으로 알려진 유명인들이 아닌 두 청년의 시점에서 진행된다는 점만 빼면 그리 특별하지 않다. 영화는 런던과 베를린을 오가며 당시 전쟁의 위협이 고조되던 유럽의 국제정치적 상황을 좇는다. 다우닝 가 10번지에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탈리아를 끌어들여 나치 독일과의 중재를 부탁하려는 정치인과 외교관들의 진땀 흐르는 노력이 보인다. 반대로 베를린의 술집에서는 히틀러의 벼랑 끝 외교 전략에 불만을 품은 관료들과 전쟁을 두려워하는 군부 인사들이 쿠데타를 모의한다.
물론 이러한 전반부는 나름대로 몰입해서 볼 만하다. <1917> 속 윌리엄의 전력질주를 연상시키는 휴의 달리기는 실제 전투 못지않게 다급한 외교전의 실상을 온몸으로 표현한다. 그런 그가 정작 아내와는 결혼기념일조차 함께 보낼 수 없는 상황은 안쓰러움을 자아내면서 그 급박함을 더욱 강조해준다. 쿠데타 모의를 주도하는 폴과 그의 동료들의 모습은 모든 혁명이 그렇듯이 생사의 갈림길에 선 서스펜스를 조성한다. 다만 굳이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가 아니어도 제2차 세계 대전이 배경인 대다수의 작품이 이 매력을 공유하기에 차별화되는 부분이 보이지 않을 뿐이다. 그러나 런던과 베를린에서 각자 동분서주하는 두 주인공이 뮌헨으로 향하는 순간, 영화는 마침내 진정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펼칠 준비를 마친다.
왜냐하면 작중 뮌헨은 그저 역사적 사건이 벌어진 도시가 아니라, 휴와 폴이 헤어지고 또 재회하며 서로의 변화를 확인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과거 뮌헨의 한 술집에서 두 친구는 극명한 견해 차이를 확인한다. 그들이 늘 그랬듯 장난으로 말다툼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히틀러를 사이에 두고 진심으로 언쟁을 펼친다. 제1차 세계 대전의 패전국 국민인 폴을 사로잡은 열등감은 다른 자리에 앉아 있던 독일 국민들의 열등감을 만나 히틀러에 대한 열광적인 지지로 이어진다. 그는 이미 비극의 씨앗이 보이는 히틀러의 인종차별과 잔인함에는 눈을 감는다. 언쟁 이후 두 친구는 그대로 연이 끊어지는데, 이 순간 뮌헨은 정치가 개인들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시켜주는 공간이다.
하지만 다시 찾은 뮌헨은 다르다. 두 친구는 여전히 히틀러에 대해 다른 의견을 지니고 있지만, 그 차이의 원인은 과거와 달라졌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말해 폴은 개인의 일상적 경험이 정치적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알지만, 휴는 그렇지 않다. 자신의 열광적 지지가 히틀러라는 괴물을 탄생시키는 데 일조했음을 깨달은 폴. 그는 스스로를 막지 못했고 다른 이들도 말리지 못했다는 자책에 시달리는 한 지식인으로서 회한한다. 이를 바탕으로 히틀러의 야욕을 알리고 나치 독일을 제어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뮌헨 협정을 막기 위한 활동에 나서기도 한다. 반면에 휴는 정치적 움직임과 결정에 순응하며 그 안에 갇혀 있다. 그에게 체코 사태와 전쟁 위협은 총리 보좌관으로서 바쁘게 일해야 하는 환경의 변화에 불과하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견해나 주체성과는 무관하게 당장의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영국 정부의 입장을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달성하는 데에만 몰두한다.
이렇게 서로 다른 평행선을 달리던 두 친구의 우정은 함께 옥스퍼드 대학을 다녔던 친구 레냐를 사이에 두고 마침내 한 점에서 만난다. 유대인으로서 히틀러의 위험성을 간파하고 반대 시위에 나섰다가 혹독한 고문을 당해 심신이 모두 피폐해진 그녀.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휴는 비로소 히틀러의 정치적 선택이 개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몫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닫는다. 그래서 그는 그녀와의 재회 이후 180도로 달라진다. 단지 MI6의 명령대로 폴이 갖고 있는 히틀러의 회의록을 입수하는 것이 아니라, 전 유럽을 전쟁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을 히틀러의 야욕을 막기 위해서 폴처럼 동분서주한다. 이처럼 순차적으로 묘사되는 폴과 휴의 변화는 왜 세 친구가 파티를 즐기는 장면이 영화의 오프닝인지 그 이유를 알려준다. 이 작품은 단지 역사의 거시적 흐름을 빌리고 있을 뿐, 실제로는 개인들의 일상 속 경험이 갖는 정치적 힘을 조명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제의식은 또 다른 주인공인 네빌 체임벌린의 이야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영화는 총리 체임벌린 이전에 개인으로서의 네빌을 비춘다. 첫 세계대전의 공포를 온몸으로 느낀 기성세대의 일원으로서 그는 전쟁에 대한 두려움과 트라우마라는 창을 통해 국제정치의 흐름을 살핀다. 그래서 그에게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쟁을 피하는 것, 지금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폴이 넘겨준 기밀 정보를 애써 외면하는 것도, 폴과의 만남을 주선한 휴를 힐난하는 것도, 원래 구상대로 히틀러와 뮌헨 협정에 서명하는 것도 다 같은 맥락일이다. 사실 이는 앞서 살펴봤듯이 그가 잠시 동안의 평화를 위해 전쟁을 단지 연기하는 데 그쳤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영화는 이와 관련해 체임벌린을 향한 관점을 살짝 비튼다. 그가 귀국 직전 급히 히틀러와 독대하는 것, 그 자리에 휴의 동행을 허락한 것, 그리고 "우리 시대의 평화"라는 말을 가능케 한 각서에 히틀러의 서명을 받아내는 일련의 과정을 속도감 있게 펼쳐 보인다. 이를 통해 체임벌린 역시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 물결에 떠내려가는 대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그 물결의 흐름을 스스로 만드는 인물임을 보여준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이라는 메시지를 온몸으로 방증하는 또 하나의 캐릭터인 것이다.
작중 휴나 휴의 아내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당시 영국 국민들은 무조건적으로 전쟁을 반대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체임벌린이 히틀러로부터 평화 각서를 받아낸 덕분에, 영국인들은 자신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기점을 갖게 되었다. 만약 히틀러가 뮌헨 협정을 파기할 경우, 자연히 전쟁은 불가피하다는 인식의 전환이 이제 국가적 차원에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그저 전쟁의 공포에 휘둘리며 유약하고 순진해 보이던 체임벌린도 사실 두려움과 트라우마라는 자신의 일상적 경험을 토대로 역사의 흐름에 대비할 줄 아는 노회한 정치가였던 것이다. 이는 영화가 뮌헨 협정이라는 거대한 이슈 못지않게 체임벌린과 휴의 관계, 체임벌린과 폴의 만남에 상당한 비중을 부여하며 그들의 변화와 선택을 관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가 이러한 개개인의 변화와 선택을 온전히 담아낸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당장 레냐처럼 그 활용법이 아쉬운 캐릭터가 있기 때문이다. 비극의 직접적 피해자이자 당사자인 그녀는 조금 더 전향적으로 활용될 수 있었을 텐데, 두 친구 사이에서 그저 가교로써 소비되어 버린 듯한 인상이 짙게 남는다.
또한 영화의 만듦새도 시선을 흐트러트린다. 상술했듯 당장 전반부 내용이 지나치게 정석적인 것은 무색무취할 뿐만 아니라 영화의 메시지도 다소 가리는 듯 보인다. 이에 더해 당시 나치 독일 정부 내의 혼란상이나 전쟁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던 영국의 속사정에 대한 배경 지식을 굳이 설명하지 않는 점도 불친절하게 느껴진다. 그 결과 본격적인 드라마가 꽃피우는 중반부 전까지는 작품 안의 세계는 급박한데 정작 영화를 보는 이들은 그렇지 않은 부조화가 초래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는 마치 신화와 같은 역할을 하며 자신의 의의를 증명해낸다. 아무도 믿지 않았던 트로이의 역사가 한 음유시인의 노래에 깃들어 있었던 것처럼, 신화는 지금은 잊힌 사건을 기억하게 만드는 저항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이때 몇 줄의 서술과 흑백 사진 및 영상에 미처 담기지 못한 이면의 사건을 조명하고, 그 안에 살아 숨 쉬는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되살려내 오명으로 가득한 역사를 다시 쓴다는 점에서는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도 신화와 다르지 않아 보이는 것이다.
A(Acceptable 무난함)
역사의 뒤안길에 숨어 있던 패자의 이야기를 불러오다
-
- 여왕을 차지하라. 영화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
-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 (THE FAVOURITE, 2018)제작 : 미국,드라마 │ 감독 : 요르고스 란티모스
출연 : 올리비아 콜맨(앤 여왕), 엠마 스톤(에비게일), 레이첼 와이즈(사라)
등급 : 15세 관람가 │ 러닝타임 : 119분영화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은 18세기 영국 왕실의 이야기다. 유럽 중세, 근대의 시대극은 항상 나를 사로잡는다. 지금은 볼 수 없는 화려한 의복들(특히 드레스)이 가득하고, 궁정생활은 또 어찌나 신기하고 재밌는지. 게다가 제목을 보라. 왕의 여자도 아닌, 여왕의 여자다. 재밌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이야기임을 단박에 눈치챘다.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는 영화는, 1700년대의 영국 궁정을 배경으로 다룬다. 그 당시 영국은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를 통합한 그레이트브리튼 왕국으로, '앤' 여왕이 즉위해 통치하고 있었다. 이 영화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앤 여왕은 개인사가 눈물겹다. 어릴 때부터 나약했던 여왕은 젊은 시절부터 비만이 심각했고 통풍을 앓았다 한다. 18번의 임신 중 대부분은 유산하거나 사산했고, 나머지 출생한 자녀들도 10살이 되기 전 죽는 불행을 겪었다. 개인사가 너무 비극이라 그랬을지, 여왕은 근엄하고 리더십 있는 군주라고 보긴 힘든 모습이다. 늘 쉬고 싶어 하고, 변덕스럽고, 충동적이고, 아무튼 여러모로 군주감은 아닌 듯 보였다.
(앤 여왕과 그녀의 최측근 사라)
그런 여왕 앤의 곁에는 '사라'라는 인물이 있다. 어릴 적부터 앤 여왕의 소꿉친구였으며, 성인이 되어서도 몸이 약한 앤을 대신해 국정을 돌보는 인물이다. 그러다 보니 왕정은 사라가 실세가 된 섭정의 모습으로 흘러간다. 그러던 중 사라에게 한 인물이 찾아오는데. 사라의 먼 친척이자 몰락한 귀족인 '에비게일'이다. 알거지가 되어 뭐라도 일거리를 달라던 그녀는, 사라의 호감을 사 궁정의 하녀로 일하게 되는데.
그렇게 궁정생활을 시작한 '에비게일'이 자신을 가난에서 구제해준 사라를 따라 끝까지 신의를 지켰더라면 좋았겠지만. 얘기는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흥미진진하게 흘러간다. 우연히 여왕의 서재에 들어갔다가 앤 여왕과 사라가 밀애를 나누는 장면을 목격한 에비게일. 그때 그녀의 머리에 야망의 스위치가 켜진 것이다. 그 이후, 에비게일은 작정하고 앤 여왕을 유혹하기에 이르고. 머지않아, 여왕의 침대에서 나체로 여왕과 끌어안고 자는 모습을 사라에게 들키고 만다. 서슬 퍼런 고의였음은 물론이다.
(여왕의 호감을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에비게일)
앤 여왕을 곁에서 40년 가까이 보필한 사라의 마음은 어땠을까. 얼마나 큰 충격과 배신감에 휩싸였을까. 하지만 어쩌겠는가. 최고 권력자는 철저히 앤 여왕이며, 여왕 곁에 남을 수 있는 길은 에비게일과의 투쟁에서 이기는 법 밖에는 없었다. 그때부터 사라와 에비게일이, 남자도 아닌 여왕을 두고 치정극을 벌이기 시작한다. 실제로 셋의 관계가 성적인 부분까지 내포한 관계였는지까지는 확인할 길이 없으나, 왕의 신임을 얻기 위한 권력다툼 자체는 실화였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치정극의 배경이 왕실이니 만큼, 이 싸움에 그저 왕의 애정 유무만이 작용했던 건 아니다. 영국의 중요한 역사적 배경이 중심에 있었다. 당시 영국은 네덜란드, 오스트리아와 동맹해 프랑스, 스페인과 전쟁 중이었다. 그리고 이 문제를 두고 전쟁을 찬성하는 휘그당과, 화친과 평화를 주장하는 토리당이 존재했다. 문제는, 앤 여왕을 40년간 돌본 사라의 남편, '말버러 공작'이 이 전쟁에서 엄청난 공을 세운 인물이었다는 것. 그러다 보니 사라는 당연히 팔이 안으로 굽어 전쟁을 부추기는 쪽이었고, 별로 그러고 싶지 않았던 앤 여왕과 점점 사이가 나빠졌다고 한다. 시종일관 이 문제로 부딪치는 사라에 비해 여왕님 편만을 들던 에비게일이, 여왕 입장에서 더 예뻤던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까.
에비게일의 계략과 더불어 이런 에비게일에게 힘을 실어준 토리당이 결국 실세가 되면서, 사라는 결국 궁에서 쫓겨나고 만다. 영화에서는 세 여자의 암투극에 더 초점을 맞추었지만, 실제론 전쟁이라는 정치적 문제로 사라와 앤이 대립했던 것이 사라가 쫓겨난 큰 이유가 아니었나 싶다. 흡사 조선의 한 역사가 떠오른다. 각각 서인과 남인을 등에 업고 왕 곁에서 싸우던 인현왕후와 장희빈 말이다. 조선이나 영국이나 궁정의 모습은 근본적으로 다 비슷했던 모양이다. 심각하고 지루할 수 있었던 역사의 한 부분을, 세 여자를 필두로 한 코믹 암투극으로 풀어냈기에 영화가 더 재밌게 느껴진 것 같다. 왕, 그것도 여자인 왕을 두고 싸우는 두 명의 여자라니. 태어나 처음 들어보는 신선한 이야기다.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 그녀들은 과연 왕을 인간으로 사랑해보기는 했을까. 권력욕에 불타 있던 사라, 출세욕에 불타 있던 에비게일. 그들이 뚱뚱하고 변덕스럽고 무능한 여왕을 사랑했던 건, 단지 그녀가 왕관을 쓴 권력자였기 때문 아닐까. 그런 면에서 왕은, 왕관의 빛으로 유지되는 참 고독한 존재가 아닌가 싶다. 18명의 아이를 잃고 그 상실감에 18마리의 토끼를 기르던 여왕 앤의 모습은, 왕이라기보단 그저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었던 평범한 인간의 모습에 가까웠다. 그게 사라든 에비게일이든, 그녀는 진정한 친구가 필요했는지도 모른다.
앤 여왕은 결국 비만으로 인한 여러 질병으로 일찍 죽었다. 죽기 직전에는 휠체어 없이는 이동도 못할 만큼 거동이 힘들었다고 전해진다. 반면 사라는? 궁에서 쫓겨나고도 84세까지 살았다고. 권력이 다 무엇이고, 그를 향한 암투가 다 무엇일까. 어떤 역사를 뒤져봐도 세상에 마냥 행복한 왕은 없고, 영원한 권력도 없는 것을.
영화가 끝난 뒤 나는 잠시 생각해보았다. 내가 에비게일이었다면 어땠을까 하고. 내게도 일말의 출세욕 같은 게 모락모락 피어나, 나를 구제해준 친척 언니 사라를 제치고 왕의 사랑을 받고자 애썼을까. 음, 아닐 것 같다. 소심한 나는 일단 나를 구제해준 사라 언니를 위해 열심히 일했을 것이다. 공작부인인 사라 옆에만 잘 있었어도 남은 내 여생은 그럭저럭 괜찮았을 테니까. 내가 사라였다면 또 어땠을까. 나는 치정 싸움 그 멀리까지는 가지도 않고, 그저 앤 여왕의 말벗 정도로만 만족하며 살았을 것 같다. 여왕의 친구로만 있었어도 분명 편안히 살 수 있었을 테니까. 괜한 권력 욕심의 끝은 언제나 비극인 법, 절레절레 사양이다. 역사시간에 아무리 졸았어도 내 그쯤은 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역사는 그야말로 선택과 선택으로 이루어진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라가 이렇게 하지 않았다면, 앤 여왕이 이렇게 하지 않았다면, 에비게일이 이렇게 했더라면. 모든 역사는 조금씩 다 달라지지 않았을까. 그래서 역사는 재미있고, 늘 영화의 흥미진진한 소재거리가 되나 보다.
이 이야기는 20년 전에 이미 각본이 쓰여진 바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여자 주인공이 무려 셋이나 되는 왕정 이야기를 아무도 영화화하려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 우연히 란티모스 감독이 이 각본을 보게 되면서 현재의 영화가 되었다고. 여자들 얘기가 얼마나 재밌는지 왜 옛사람들은 몰랐던 걸까. 적당한 풍자를 곁들인 이 여성들의 맛깔난 권력 찬탈 이야기는, 아마도 내가 본 궁정 영화 중 최고가 아닌가 싶은데 말이다. 이 각본을 알아본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혜안에 엄지를 치켜들어 본다.
글쓰는우두미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woodumi/
BRUNCH https://brunch.co.kr/@deumji
-
- 우린 자유롭구나 오늘 같은 날이 와도,<키리에의 노래>
* 본 리뷰에는 영화의 자세한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키리에의 노래 KYRIE, 2023
일본 / 드라마 / 119분
감독: 이와이 슌지
우리는 자유롭구나 오늘 같은 날이 와도, <키리에의 노래>
여기, 이름을 버린 두 소녀가 있다. 그들은 과거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으나 실패했다. 이미 벌어진 사건의 당사자가 아닌 제삼자로 살기 원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따라서 두 사람은 이름을 잊기로 했다. 이름은 인간이 태어나는 순간 부여되는 명칭으로, 우린 이름을 갖게 된 순간부터 대체 불가한 단 한 명으로 살다 죽는다. 이름, 고작 한 단어지만 삶을 지칭하는 동시에 지탱한다는 점에서 어마어마한 힘이 깃들어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이름값'은 그 이름을 가진 자의 '인생값'인 셈이다. 결과적으로 두 소녀가 버린 건 이름이 아니라 자기 삶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살아온 시간과 그만큼 쌓인 기억, 그리고 앞으로 있을 나 자신이다. 그렇게 대학교에 다니고 싶었던 마오리는 형형색색 가발과 선글라스 없인 살 수 없는 잇코가 됐고, 발레를 배우고 노래를 부르던 어린 루카는 노래가 아니면 말을 할 수 없는 싱어송라이터 키리에가 됐다. 마오리와 루카, 잇코와 키리에. <키리에의 노래>는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발버둥 치지만, 끝내 본래의 나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미래를 맞이하는 이들을 담아낸다. 그 과정은 자연의 순리처럼 필연적이라, 익숙한 외로움과 두려움을 동반한다.
어느 날, 거리를 걷던 잇코는 노상에서 버스킹 중인 루카를 한눈에 알아본다. 루카는 가발과 선글라스를 벗은 잇코를 보고 나서야 그녀가 마오리임을 알아차린다. 이미 과거 한 시절을 함께 보냈던 두 사람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서로에게 자신을 다시 소개한다. 대학생을 꿈꾸던 마오리가 왜 자신을 감추고 살게 됐는지, 루카가 어쩌다 노래할 때만 제대로 소리를 낼 수 있게 됐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현재 그들이 싱어송라이터 키리에와 그녀의 매니저 잇코로 만났다는 게 더 중요하다. 두 사람은 삶의 기준을 가수와 매니저로 잡고 함께 나아가려 한다. 마치 당연히 그렇게 됐어야만 했던 것처럼, 운명처럼 말이다. 그러나 그들의 바람과 달리 영화는 이들의 이야기 속에 주기적으로 과거 조각들을 끼워 넣는다.
시련과 고통의 집합체인 조각의 역할은 단순하다. 가수와 매니저로,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려는 두 사람의 노력을 무의미하게 만들 의도는 없다. 단지,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거라 믿는 소녀들의 단편적인 모습을 다각적으로 보이도록 노출할 뿐이다. 목적은 보여주는 것에서 끝난다. 판단은 각자의 몫으로 남겼으나, 이미 영화는 결정했다. 나아가 그 결정은, 이야기 내내 진득하게 깔린 키리에의 노래처럼 끈질기게 목소리를 내며 자리한다. (참고로, 그녀의 노래는 영화가 끝나도 끝나지 않는다)
싱어송라이터 키리에의 이름은, 과거 루카의 언니 이름에서 왔다. 루카의 언니, 키리에에겐 약혼자(나츠히코)가 있었다. 의대 진학을 꿈꾸던 나츠히코는 고심 끝에 임신한 키리에와 결혼하기로 마음먹지만, 쓰나미로 인해 약혼자를 잃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그는 키리에의 동생이 살아있단 소식에 루카만큼은 꼭 지키겠다 다짐하지만, 그마저도 꺾이고 만다. 자연재해만큼이나 단호하고 냉혹한, 법 때문이었다. 혈연관계가 아닌 자는 어린 루카의 삶에 관여할 수 없었다. 이후 루카가 나츠히코를 찾아오면서, 다시 그에게 루카를 돌볼 기회가 주어지지만, 또다시 현실 앞에 무릎 꿇는다. 그렇게 루카는 혼자가 됐고 거리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키리에 이름으로 노래를 부르다 마침내 잇코와 재회하게 된다. 키리에의 공연은 잇코의 뛰어난 매니저 활동으로 많은 사람의 발길을 붙잡는다. 점차 키리에는 거리의 가수들이 찾는 아티스트로 소문나고 각자 따로 노래하던 이들과 동료가 되어 함께 공연하기 시작한다.
영화는 <키리에의 노래>란 제목처럼 키리에(루카), 단 한 사람만 중심에 세운다. 키리에가 만나는 사람들의 서사는 주인공 성장 서사를 위해 적절하게 사용될 뿐이다. 특히 잇코와 나츠히코의 과거와 현재는 키리에의 '과거가 된 오늘'에 끊임없이 영향을 주며 제 몫을 다하는데, 여기서 분명히 할 점은 영향을 적지도 과하지도 않게, 딱 '적절하게' 준다는 점이다. 키리에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은 모두 따뜻하다. 그들은 키리에에게 선뜻 자신의 공간을 내어주고, 함께 울어주고 같이 아파하며 삶을 긍정한다. 악심을 품은 사람은 소녀의 곁에 다가오지도, 쫓아오지도 않는다. 그 힘으로 키리에는 내일이 아닌 오늘을 귀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된다. 슈퍼스타가 되는 것보다, 오늘 같은 하루를 내일도 똑같이 보내고 싶어 하며 작은 것에 감사하고, 사소한 일에 기쁨과 즐거움을 느낀다. 인간관계의 기본적인 규칙은 서로 주고받는 일, 그렇다면 그들은 환대에 대한 보답을 받았을까? 글쎄, 아무도 알 수 없으니 영영 모르는 일로 남는다. (영화가 의도한 각자의 몫이 여기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키리에는 바다 위에 뜬 부표 같은 존재다. 거센 물결에 이리저리 치여도 절대 뒤집히지 않는 불굴의 신념을 품고 있는 자. 나츠히코가 그동안의 일에 대해 루카에게 간절히 용서를 구할 때도, 사기 결혼으로 수억 원의 피해액을 낸 잇코가 한 피해자의 칼에 맞고 쓰러질 때도, 경찰의 강제 해산으로 축제가 아수라장이 되어도 키리에는 중심을 잃지 않는다. 물론 키리에가 자기 역할을 알고 의식적으로 행동한 건 아니다. 그럴 정신도, 마음도 가질 수 없는 친구니까. 하지만 그녀는 성공적으로 모두의 부표가 된다. 오직 주인공에게만 한정된 '적절하게'의 효과다. 노골적인 따뜻함과 노골적인 치유과정‥ 전부 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지만, 코가 시큰해지는 걸 막을 순 없을 거란 감독의 자신감이 돋보이는 지점이다.
잇코의 생사가 오리무중인 상태에서 키리에는 여전히 한 곳에 정착하지 않은 채, 홀로 버스킹을 한다. 쇳소리가 섞인 목소리로 노래하며 다시 매니저가 찾아오길 기다린다. 이젠 그녀의 하루가 어떻게 흘러갈지 굳이 않아도 된다. 뒤집히지 않은 부표의 비밀은 쓰나미가 무서웠냐는 잇코의 물음에 답한 키리에의 말 속에서 찾을 수 있다.
"모르겠어요. 하나도 기억이 안 나요. 왠지 바다는 그리운 느낌이에요. 모두가 바다에 있을 것만 같아요. 아빠도, 엄마도, 언니도‥."
쓰나미를 용서할 수는 없다. 마치 내 이름을, 내 삶을 버릴 수 없고, 손이 닿지 않은 곳에 지문을 남길 수 없는 것처럼. 키리에는 모르겠단 표정과 그립다는 노래로 받아들였다. 마오리가 잇코로 살기 위해 몸부림칠 때, 루카는 본능적으로 키리에를 품었다. 앞서 말한 익숙한 외로움과 두려움과 함께 필연적인 과정을 걷기로 했다. 깊은 트라우마가 자신을 삼키는 것을 용인했다. 그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인간의 힘으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비극에서 살아남은 어린아이가 자신을 치유하고, 각자의 슬픔을 버티며 사는 이들에게 치유의 매개체가 되는 이야기. 마침내 키리에가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게 된 이야기. 흘러가는 강물만큼이나 잔잔하고 아름다운 광경이지만, 텁텁한 뒷맛은 어쩔 수 없는 듯하다.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별개로, 완벽한 결말이란 외피 안에 숨긴 의도적인 결말이, 너무나 공개적으로 드러났다는 점이 그렇다. 키리에의 노래만으로도 충분한 공감과 이해를 잡았을 거다.
키리에는 노래한다. 언젠가 오늘 같은 날이 올 거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한 채 오늘 같은 날을 맞닥뜨릴 거라고, 그런데도 우린 자유로울 것이라고. 그녀의 울부짖음이 계속 귓가에 맴도는 건, 작은 신사 앞에 서서 기도했던 그녀의 기도 내용을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마오리의 말처럼, "그래 기도는 기도지. 더는 묻지 않을게." 가 <키리에의 노래>를 유일하게 대변한다는 점에서 설원을 걷는 루카와 마오리의 모습이 아름다운 이름값을 남겼음을 밝힌다.
우리는 자유롭구나 오늘 같은 날이 와도
-
-
-
- 영화 <플립> 30초 예고편 ?
새로 이사 온 미소년 브라이스를 보고 첫눈에 사랑을 직감한 7살 소녀 줄리.
솔직하고 용감한 줄리는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만 브라이스는 그런 줄리가 마냥 부담스럽다.
줄리의 러브빔을 요리조리 피해 다니기를 6년!
브라이스는 줄리에게 받은 달걀을 쓰레기통에 버리다 들키고,
화가 난 줄리는 그날부터 브라이스를 피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성가신 그녀가 사라지자 브라이스는 오히려 전 같지 않게 줄리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는데…
-
- 영화 <킬링 로맨스> 메인 예고편
YESSSS! 스껄하고 힙한 그 영화! 예고편의 새로운 바람을 불고 올 그 이름도 '죽여주는' [킬링 로맨스] 메인 예고편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