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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M2021-11-01 23:03:11

퍼스트카우 / First Cow

REVIEW

 



퍼스트카우 / First Cow

씨네랩 크리에이터로서 시사회에 초청 받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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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

19세기 서부 개척 시대,

사냥꾼들의 식량을 담당하는 쿠키는

표적이 되어 쫓기는 킹 루를 구해준다.

몇 년 후 정착한 마을에서 재회한 이들은

마을의 유일한 젖소의 우유를 훔쳐

빵을 만들어 돈을 벌기로 하는데…

“우리에게는 지금이 기회야”

- 네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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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 /

이 영화는 처음 시작부터 관객을 사로잡는다.

긴 선박 한 대가 1.37 : 1 비율의 화면을 가로지르며 앞으로 나아간다.

인위적인 배경음과 효과도 없이, 화면에는 오로지 자연과 배 그리고 자연그대로의 소리들만이 나온다.

관객은 화면을 가로지르는 긴 선박이 오른쪽끝에 맞닿을때까지 숨죽이고 보게 된다.

이러한 오프닝은 이 영화의 배경인 '자연'을 극대화시키고, 오프닝과 엔딩의 시간을 가로지르는 메타포로서의 역할을 하는 듯 보였다.

그리고 배가 등장한 후, 소녀의 강아지가 두구의 유해를 발견하면서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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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핵심은 줄거리에 나와 있듯이, 서부개척시대, 우연한 만남으로 인연을 맺게 된 쿠키와 킹 루의 우정이다.

이 우정에서 주목해 볼 점은, 쿠키와 킹 루의 성격차이다.

쿠키는 친절하고, 여리고, 감성적인 타입의 사람이고,

킹 루는 쿠키보다 조금더 와일드하고, 쿠키보다 조금 더 이성적인 타입의 사람이다.

이 두사람의 묘한 성격차이가, 그들을 더욱 끈끈하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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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당연 그들의 우정도 있지만,

그 어떤 영화보다 자연을 잘 보여준다는 것이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그 자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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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오프닝과 수미상관 되는 엔딩.

그리고 쿠키가 퍼스트카우를 소 주인인 영국인 집에서 '공식적'으로 만났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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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누가 나한테 이 영화 줄거리가 뭔데?

라고 물어보면 뭐라고 말할 만한 대단한 줄거리는 없지만,

그런 잔잔한 환경 속 그들의 삶이 너무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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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박한 환경 속 가장 따뜻한 것들 "

이게 내 한 줄 평이다.

10점 만점에 6.8 점

 

 

작성자 . YELM

출처 . https://blog.naver.com/yerimkang/222555688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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