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라마 2021-11-07 21:03:12
죽은 사람의 딸과 동거를 시작했다.
내겐 너무 소중한 너
- 줄거리
재식은 행사 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며 돈을 번다. 하지만 잘 되지 않아 돈이 궁하다.
그 와중에 직원중 한명이 죽게 되고, 그 아이인 은혜를 만나게 된다.
죽은 직원인 지영의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서 사실혼 관계였던 척 행세를 하게 되고, 은혜에게 아빠소리를 들으려고 악을 쓴다.
하지만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은혜가 재식을 받아들이기에는 재식의 방식이 너무나 갑작스러웠다.
어느날 은혜와 함께 지내던 집에 사람들이 들이닥치고 압류스티커를 붙이게 된다.
이로 인해서 재식은 보험금을 받을 수 없게 되고, 사실혼 관계를 유지할 이유가 없어지게 된다.
재식은 지영이 이모라고 부르는 어떤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었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은혜를 데리고 이모를 찾기위해 시골로 내려가게 된다.
이모라는 사람이 사기꾼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재식은 더이상 은혜와 함께 있어야 할 이유가 사라진다.
시골로 내려오기 전부터 은혜에게 글자를 알려주고 있던 재식은 시골로 내려와서 더 다양한 것들을 은혜에게 알려주고있었다.
재식은 은혜를 시설에 맡기려 하지만 이미 서로가 소중한 사람이된 두사람은 헤어질수가 없게된다.
- 기억에 남는 부분
재식은 돈을 얻기위해서 은혜에게 접근했고,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기를 바란다.
하지만 서로가 너무 소중해지고 나서 은혜는 재식을 아빠라고 부른다.
은혜가 처음으로 재식을 아빠라고 칭할때의 상황이 너무 슬프다.
은혜가 자신이 누구냐고 재식에게 묻고, 재식은 은혜에게 이름을 알려준다.
은혜가 재식에게 누구냐고 묻자, 재식은 아무말도 할수가 없게 된다.
그때 은혜는 재식의 손에 아빠라고 적는다.
재식이 차마 자신이 누구인지 말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재식의 죄책감이 정말 잘 드러났던것 같다.
돈이 목적이었던 재식에게 진심을 알려준 은혜와 진심을 받아들인 재식의 관계성이 드러나는 부분이라 기억에 남는다.
중간에 은혜를 학교같은 곳에 보내려고 하는 장면이 있다.
은혜는 시청각 장애인으로 듣지도 보지도 못한다.
제공하는 수업중에는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교육이 없었고, 은혜는 어느 수업에도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
현실에서도 시청각 장애인에 대한 정확한 규정도 없을 뿐 아니라, 제공되는 교육조차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비록 영화 소재일지는 몰라도 현실에서 이러한 부분들은 개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 명장면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서 기다리던 도중에 신호가 바뀌고,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안내도 울리지만 시청각 장애인인 은혜는 재식의 손을 잡은채 해맑게 웃고만 있다.
재식은 그런 은혜를 빤히 쳐다본다.
마지막에 서로가 서로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은혜가 재식의 손에 아빠라고 적는다.
파노라마_테디 에디터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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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게 사랑이니까, 마미 (2014)
가족과 사랑, 이 두 가지 요소는 자비에 돌란의 영화들에서 늘 존재한다. 그의 페이지 속 인물들은 끊임없이 사랑의 환희와 아픔을 맛보고, 혼란을 겪으며 성장한다. 그리고 이런 인물 곁에는 항상 그들의 가족이 맴돌고 있다. 돌란은 그 중 ‘엄마’라는, 가장 가까운 존재이자 그에게 무한한 영감을 주는 단 하나뿐인 인물을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낸다.
<마미>는 ‘엄마’의 전형적인 틀에서 다소 벗어난다. 다시 말해 자식을 향한 헌신적이고 자애로운 사랑을 다루지는 않는다. ADHD와 애착 장애가 있는, 다소 불안정한 스티브가 보호시설에서 나온 뒤 엄마 디안의 모험 같은 나날이 시작된다. 극의 초반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교통사고처럼, 그들의 하루하루는 예측할 수가 없다. 둘은 집 안의 물건이 부서지도록 살벌하게 싸우기도 하고, 행동방식을 이해하지 못하며 언쟁을 벌이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너무도 사랑한다. 디안은 다정함보다는 특유의 발랄함과 불같은 성격이 돋보이는 엄마로, 스티브와 치고받는 하루가 가장 평범한 날이다. 이들의 일상 속, 이웃집에 사는 카일라가 합류하게 되며 그들의 시간은 더욱더 다채로워진다.
디안, 스티브, 카일라는 모두 자신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는 공통점이 있다. 디안은 남편을 잃고 통제가 어려운 아들을 시설에 보낸 후,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만 했다. 스티브는 아빠를 잃고 그 상처로 인해 급격히 행동에 문제가 생기게 되었고, 카일라는 과거의 트라우마로 말을 더듬게 된다. 그의 방에 놓여있던 남자아이의 사진으로 보아 그의 아들과 관련된 것임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이렇게 이들은 각각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서로를 통해 그 결핍을 조금씩 채워간다.
<‘마미’만의 아이덴티티_색감(빛)과 화면 비율, 그리고 사운드트랙>
이들이 함께하는 순간들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의 대범하고, 강렬한 색감들로 둘러싸여 있다. 눈부시게 쨍한 푸른 하늘과 디안의 화려한 옷들, 스티브를 둘러싼 노란빛들은 이들이 겪고 있는 상황들과 확연히 대비된다. 특히 스티브의 등장 장면은 그가 사랑스러운 아이임을 한눈에 보여준다. 아들을 데려오기 위해 보호시설에 도착한 디안에게, 인터폰을 통해 쏟아지는 험한 말들로 스티브의 충동적이고 거친 면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 일종의 긴장감이 생기지만, 문을 열고 나오는 그는 예상 밖의 모습이다. 엄마를 보고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환한 미소를 가진 천진난만한 아이이다. 이때 유난히 디안과 스티브를 비추는 빛은 너무도 따스하다. 극 중 등장하는 옆광의 활용 또한 인상적인데, 인물보다는 뒷배경의 색이 돋보이며 불안정한 인물의 모습을 강조한다. 신문의 구인광고면을 보며 일자리를 찾는 디안과 홀로 남겨진 스티브를 이렇게 표현함으로써 그들의 감정을 대신해 준다.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화면 비율도 인물이 처한 상황에 따라 확연히 차이를 둔다. 일반적인 화면비와는 다른 1:1의 비율을 유지하는데, 이로 인해 불필요한 것들은 덜어내고 손과 눈빛 등의 클로즈업을 통해 관객이 이야기 자체에 집중하도록 의도했다고 한다. 줄곧 정사각형 비율을 유지하던 화면은 두 번 넓어진다. 한번은 세 인물의 행복한 순간, 다른 한 번은 엄마가 스티브의 미래를 상상하는 순간이다. 넓어진 화면을 통해 일종의 해방감을 선사하지만, 곧바로 인물이 막막한 현실을 인식함에 따라 화면은 다시 닫힌다. 이 두 장면은 어쩌면 이들이 가지지 못할 평범하지만, 먼 꿈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영화는 이상과 현실 사이의 경계를 화면의 크기로 확실히 각인한다.
사운드트랙 또한 그중 일부이다. 돌란의 영화 속 노래들은 인물의 상황이나 감정이 묻어나오는데, 이는 대사의 또 다른 연장선이기도 하다. <마미>에 흘러나오는 대부분의 곡은 의도된 배경음이 아닌 인물의 일상에서 나온다. 스티브가 CD 플레이어를 작동시키거나, 카일라가 차 안에서 듣는 것처럼 인물이 주체적으로 음악과 함께한다. 여러 노래가 있지만, 세 가지만 소개하겠다. 스티브의 첫 등장씬에서 나오는 Dido의 White Flag의 가사를 주목해 볼 수 있다. 항상 너를 사랑할 거고,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가사는 디안의 스티브를 향한 마음을 읽는 것만 같다. Ludovico Einaudi의 Experience라는 곡은 감독이 <마미>를 만들게 되는 첫 시작점이 되었다. 곡을 듣고 난 후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를 떠올렸던 돌란은 이 영감을 영화에 녹여냈다. 극 중 엄마 디안의 상상 장면에 쓰이는 노래에 맞게 화면은 잡을 수 없는 미래처럼 뿌옇다. 마지막, 밖으로 달려 나가는 스티브와 함께 엔딩 크레딧까지 이어지는 Lana Del Rey의 Born To Die는 제목에서부터 의미가 있다. 여기서 Die는 그의 엄마인 디안 다이 데프네의 미들 네임으로, 스티브의 엄마를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대신하는 제목이기도 하다. 이렇게 다양한 요소들이 <마미>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낸다.
<사랑과 구원은 별개에요>
영화에서 제시한 가상의 법안인 S14는 이렇게 말한다. ‘행동 문제가 있는 자녀를 둔 부모가 위험에 처할 경우, 법적 절차 없이 아이를 공공병원에 위탁할 수 있다.’ 이는 디안과 스티브의 삶에 화두를 던지는 부분이자, 엄마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한다. 아이를 공공병원에 위탁하는 것, 과연 이 행동이 엄마로서의 잘못된 방식인지, 그렇다면 과연 보호자로서의 옳은 행동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한다. ‘사랑과 구원은 별개에요.’ 스티브가 나아지지 않을 거라 여긴 보호시설 직원이 한 말이다. 이에 디안은 비관적인 사람들이 틀렸다는 걸 증명해 보이겠다며 당당히 맞섰지만 현실의 무게는 버티기에 쉽지 않다. 결국 디안은 서로에게 최선의 선택을 하고, 이들은 또다시 이별하게 된다. 여기서 그의 태도가 <마미>에서 말하고 싶은 바이다. 디안은 희망이 있기 때문에 스티브를 병원에 보낸 것이라고 하며, 그렇기에 자신은 늘 승자였다고 한다. 그의 말이 아이러니할 수도 있지만, 이는 절대적인 부모의 역할은 없다고 말한다. 이들의 관계에는 균열이 생겼지만, 이는 곧 회복될 것이란 희망을 품고 나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감정과 꿈으로 규정되어야 한다’는 돌란의 말처럼, 그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 승리자이다. 어쩌면 사랑과 구원은 별개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런 행동 또한 사랑의 다른 형태로써, 이들이 가장 잘하는 이 감정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들은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했고, 그렇기에 희망을 품을 이유가 충분하다.
‘마미’는 어린 시절 아이가 엄마를 부를 때 주로 사용하는 말로 여겨진다. 영화의 제목을 보편적으로 엄마를 지칭하는 말인 ‘마더’가 아닌 ‘마미’로 표현한 것에는 분명 남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늘 엄마를 위해 살겠다는 스티브의 애정 어린 표현이자, 언제나 우리를 제일 사랑하는 그들에게 바치는 돌란의 존경 담긴 메세지가 아닐까. <마미>는 그렇게 결국 현실에서 구원해주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사랑과 희망을 놓지 않는 이들의 삶을 낭만적으로 말한다. 엄마와 아들,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필연적이다. 엄마는 스티브가 항상 돌아가고 싶어 하는 곳이자, 우리에게도 그런 장소이다. 이들은 불안정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항상 서로에게 의지한다. 마지막 병원에서 달려 나가는 스티브 또한 디안과 같은 생각일 것이다. 좀 더 나아질 것만 같은 앞으로의 나날들, 그 한 줄기 빛은 나의 엄마, 그리고 사랑을 비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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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사랑에는 정해진 모양이 없답니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
사랑에는 정해진 모양이 없답니다
안녕하세요. 할리우드 영화의 숲, 할리포레스트입니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영화를 누가 만들었는지 감독을 보지 않고 그냥 봤을 때 '아, 이거 이 사람이 만든 영화구나!'하고 떠오르는 영화는 흔치 않습니다. 그런데 할리우드에는 유독 그런 감독이 몇 명 있죠.
자신만의 영화 성향을 확립한 감독, 예를 들면 '팀 버튼', '리처드 링클레이터'같은 분들이 이런 케이스입니다.
▲ '기예르모 델 토로'의 주요 연출작 <판의 미로>(2006), <퍼시픽 림>(2013), <크림슨 피크>(2015)
하지만 그중 최고로 성향이 확실한 사람은 다름 아닌 '기예르모 델 토로'감독이 아닐까 싶습니다.
<판의 미로>(2006), <퍼시픽 림>(2013), <크림슨 피크>(2015) 등 그가 연출을 맡은 수많은 영화들을 보면 언제나 '만화 같은 기괴함'을 살펴볼 수 있죠.
이런 '기예르모 델 토로'는 제가 언제나 주목하는 감독이었으며, <크림슨 피크>(2015) 이후 3년 만에 엄청난 걸작으로 돌아온다고 했을 때 전 '또, 어떤 그로테스크한 영화를 만들려나?'싶었습니다.
그러다 CGV에서 '2018 아카데미 기획전'을 하는 소식을 접하고 2월 10일, 그러니까 개봉일(2월 22일)보다 12일이나 먼저 보고 왔습니다.
▲ '기예르모 델 토로'감독은 3년 만에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으로 돌아왔습니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의 시놉시스
1960년대 미국, 미 항공 우주센터에서 일하는 언어장애인 청소부 '엘라이자'(샐리 호킨스).
그러던 어느 날 남미에서 왔다는 괴물이 기계에 감금된 채 끌려온다. 그 후 엘라이자는 기묘한 그에게 조금씩 이끌리게 된다. 그들은 음악을 같이 들으며 교감하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 이종 간의 사랑을 주제로 한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의 주제와 특징
할리우드 최고의 영화 시상식은 무엇일까요? 네, 바로 '아카데미 시상식'입니다.
▲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 시상식 '아카데미 시상식’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이 시상 식는 매년 2월 말쯤에 열리며, 시상식 전년도에 개봉한 영화들을 후보로 하죠. 그래서 일부러 배급사들은 '아카데미상 탈거 같은 영화'들을 일부러 12월 개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영화들의 국내 개봉은 매년 2월~3월에 몰려있으며,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바로 이렇게 노린 영화였습니다. 아예 대놓고 '나 상 타려고 나온 영화예요'라고 외치는 상황이었죠.
▲ 대놓고 '아카데미 시상식'을 노리고 나온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무려 아카데미 시상식의 13개 부문에 최종 후보를 올렸습니다. 단 1개만 후보에 올라도 대단한 건데 정말 엄청나죠?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이런 13개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의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부문
1. 작품상
2. 여우주연상
3. 여우조연상
4. 남우조연상
5. 감독상
6. 각본상
7. 편집상
8. 촬영상
9. 의상상
10. 미술상
11. 음악상
12. 음악믹싱상
13. 음악편집상
여기서 전 과연 이 영화가 그만한 가치가 있는 건지 나름대로 심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세세한 것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으려 굉장히 집중해서 봤죠. 그중 이 13개 부문에 대해서는 더더욱요.
▲ 과연 아카데미 시상 받을 가치가 있는지 확인하고자, 눈을 부릅뜨고 모든 영화 속 요소를 지켜보았습니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는 기본적으로 종의 장벽을 뛰어넘는 사랑, 즉 '괴물과 인간의 사랑'을 전개의 기반으로 합니다. 평범한 인간X인간같은 로맨스물이 아니죠.
보통 <스플라이스>(2010)나 <엑스 마키나>(2015)같이 이종족과 사랑을 하는 영화들을 보면, 이종족의 겉모습은 인간과 비슷해 보이나 그 내면은 인간과는 거리가 먼 경우가 왕왕 존재합니다.
그런데 남미에서 왔다는 이 괴물(작중에서는 어떠한 명칭으로도 언급되지 않음)은 기괴하기보단 어딘가 친근해 보이게 생겼죠. 그리고 보면 볼수록 위와는 정반대로 주인공 엘라이자와 내면이 너무나 닮아 있습니다.
▲ 보면 볼수록 공통점이 많은 엘라이자와 괴물
들을 수는 있지만 말할 수는 없는 존재인 이 둘의 사랑은 영화 내내 너무나 아름답게 묘사됩니다.
봉숭아 물을 들이듯 서서히 깊게 물드는 사랑은, 누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아니랄까 봐 굉장히 매혹적인 색감과 1960년대 미국의 풍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노래와 음악으로 그 표현력이 극대화되죠.
▲ '샐리 호킨스'... 이분이 연기 잘하는 걸 왜 이제야 알게 됐을까요?
그중 백미는 주인공 엘라이자를 맡은 '샐리 호킨스'의 정말 기가 막힐 정도로 엄청난 연기력이었습니다. 특히 수화로 분노를 표현하는 장면에선 '이 배우가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싶을 정도로 적잖이 놀랄 정도였죠.
작년 <내 사랑>(2017)과 최근 <패딩턴 2>(2018)에서 보던 모습만 생각하면, 그저 좀 마른 동네 아주머니 같은 모습이었는데, 섬세한 손동작에 과감한 노출까지... 역시 배우들의 변신은 무죄입니다.
▲ 안정감을 더하기 위해 시대적 약자들로 조연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재치가 돋보입니다.
또,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는 주된 이야기인 로맨스를 떠받치는 몇 가지 부가적인 시대적 약자들로 조연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안정감을 더했습니다.
취급이 안 좋은 흑인 여성 청소부 '젤다'(옥타비아 스펜서), 성 정체성을 숨기며 살고 있는 동성애자 '자일스'(리차드 젠킨스), 미국-소련 간의 갈등의 상징 '리차드'(마이클 새넌)-'호프스테틀러'(마이클 스털버그)...
오늘날에도 흑인 여성과 동성애자는 대우가 그다지 좋지만은 못한데, 하물며 러시아 스파이가 판치는 50년 전 1960년대에는 어땠을까요? 이는 조연을 훌륭히 사용함으로써 관객이 쉽게 유추할 수 있게 유도하더군요.
'옥타비아 스펜서'는 작년 <히든 피겨스>(2017)에 이어 비슷한 포지션을 또 훌륭히 소화했고, '마이클 섀넌'은 <맨 오브 스틸>(2013)에서 보여준 강렬한 악역 연기 그리고 그 이상을 선보였습니다.
▲ 이런 부드럽고 깔끔한 편집도 참 오랜만에 보네요.
그리고 제가 제일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다름 아닌 '편집'입니다.
영화를 다양하게 보다 보면 전개가 커터 칼처럼 뚝뚝 끊기는 경우도 있고, 럭비공처럼 사방팔방 튀어 다니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마치 워터파크에서 슬라이드 타고 쭉~ 내려오는 듯한 느낌이네요. 정말 막힘없이 흘러갑니다.
단 한 번도 뭔가 어색하다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흘러가다 보니, 시계 한번 안 보고 스크린만 보다 보니 어느덧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고 있더군요. 이렇게 부드럽고 깔끔한 편집은 참 오랜만에 보네요.
▲ 간간이 들어간 코미디 요소와 복선은 지루해지는 상황을 방지합니다.
덤으로 적절히 들어간 코미디 요소와 몇 번 정도 있었던 복선은 영화가 살짝 늘어질뻔하면 바로 팽팽하게 잡아당기죠.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해질 수 있던 구멍을 그야말로 완전히 봉쇄합니다.
특히 마지막 결말에 엘라이자와 괴물의 공통점에 대한 초반 복선을 회수하던데, 사실 엄청 간단한 걸 그제서야 눈치채서 뒤통수가 얼얼했네요. 전 아직 눈치가 많이 약한가 봅니다... ㅠㅠ
▲ 도저히 파고들 틈새가 없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는 종합적으로 빈틈을 찾기 어려운 영화입니다. 제가 흠집을 찾아보려고 돋보기를 들이댔으나 현미경을 요구하는 영화죠.
같은 멕시코 감독 출신의 <그래비티>(2013)-'알폰소 쿠아론', <버드맨>(2015)-'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에 이어, 이제는 '기예르모 델 토로'도 드디어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 미리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의 아카데미 시상식 다관왕을 축하합니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을 보고...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는 높았던 제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켜줬습니다.
아직 안본 다른 아카데미 후보작품들이 많아서 확답은 절대 못하지만 13개 부문 중 '감독상', '여우주연상', '편집상', '미술상', '음향편집' 이렇게 5개 정도는 충분히 수상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소한 다관왕을 할 테지요.
▲ 괴물도 저런 사랑을 하는데 난 왜 이렇게 외롭게 살고 있는지... 하...
추가로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영화의 깊이가 심해처럼 깊다 보니 며칠 동안 여러 번 생각을 했지만 아직도 곳곳에 숨겨진 의미가 계속해서 해석되네요. 제 영화력은 한 번에 이해하기엔 아직 부족한 거 같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는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물은 정해진 모양이 없듯이 바로 사랑에도 정해진 모양이 없다는 거죠.
추신: 그러고 보니 이 리뷰 쓰는 날이 발렌타인데이군요.
괴물도 저런 사랑을 하는데 난 왜 이렇게 외롭게 살고 있는지... 하...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
사랑에는 정해진 모양이 없답니다
* 본 콘텐츠는 블로거 할리포레스트 작가님의 자료를 받아 씨네랩 팀이 업로드 한 글입니다. 원 게시글은 아래 출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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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황스럽지만 결국 빨려들게 되는 그들의 우주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 2022)
“당황스럽지만 결국 빨려들게 되는 그들의 우주”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액션, 판타지, 모험
러닝타임 : 126분
감독 : 샘 레이미
출연 : 베네딕트 컴버배치, 엘리자베스 올슨, 베네딕트 웡, 레이첼 맥아담스, 치웨텔 에지오프, 소치틀 고메즈
개인적인 평점 : 3.5/5
쿠키 영상 : 2개 (엔딩 크레딧 중간에 1개, 엔딩크레딧 후 1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줄거리
끝없이 균열되는 차원과 뒤엉킨 시공간의 멀티버스가 열리며 오랜 동료들, 그리고 차원을 넘어 들어온 새로운 존재들을 맞닥뜨리게 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 속, 그는 예상치 못한 극한의 적과 맞서 싸워야만 하는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타임라인에서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 뉴욕에 남아있던 스티븐(닥터 스트레인지)은 전 연인 크리스틴의 결혼식에 참여하게 된다. 스티븐은 아직 크리스틴에 대한 미련과 후회가 남아있지만 크리스틴의 “행복하지?”라는 질문에 애써 괜찮은척, 행복한 척을 해 보인다. 그가 아주 지독한 후회를 느끼고 있는 찰나, 포탈이 열리며 괴물과 함께 멀티버스의 키를 쥐고 있는 소녀, ‘아메리카 차베즈’가 등장한다. 차베즈와 대화를 나눠본 결과, 여러 우주가 위험에 빠져있다는 걸 알게 된 닥터 스트레인지는 어벤져스 중 가장 유능한 마법사였던 완다에게 찾아간다. 그리고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와 다른 세계를 구하기 위해 여러 우주를 떠돌게 된다.
작년 12월 멀티버스의 시작을 알렸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개봉 이후 5달 만에 <닥터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개봉했다. 제목부터 “우리는 이제 본격적으로 멀티버스를 팔 거야!”라고 선언한 이 영화는 말 그대로 혼란스러운 멀티버스 이야기였다. 영화를 보며 이 캐릭터들을 더 사랑하게 됐고, 2시간 동안 아주 즐겁게 즐겼다. 영화 안에 이것저것 차려진 메뉴가 참 많아 음미하기에 바빴다. 근데 정리가 덜된 밥상을 마음껏 즐기려다 보니 조금은 피곤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닥터 스트레인지다운 눈호강
2016년 <닥터 스트레인지>가 개봉했을 때, 새로운 유형의 히어로 닥터 스트레인지에 크게 놀랐던 기억이 있다. 지금껏 보지 못한 신선한 스티븐의 능력과 서사, 베네딕트 컴버배치 배우가 뿜어내는 매력. 그리고 <닥터 스트레인지>라는 영화가 보여준 웅장한 시각적 효과, 흔히 말하는 눈뽕! 그 눈뽕에 머리가 다 어질어질할 지경이었다.
그래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개봉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사실 ‘멀티버스’라는 키워드보다는 스티븐의 능력을 어떻게 사용할지, 이번엔 어떤 공간들을 보여줄지가 가장 기대됐다. <노 웨이 홈>에서도 스티븐이 만들어낸 공간을 볼 수 있었지만 다소 어색한 CG에 실망했던지라.. 그래도, 이번엔 닥터 스트레인지의 2번째 솔로 영화인데! 괜찮겠지!! 하며 희망 회로를 불타게 돌렸다. 그리고 희망 회로를 불태운 만큼 이 영화는 내가 만족할만한 퀄리티의 시각효과를 보여주었다. 첫 관람은 꼭 왕왕 큰 용아맥에서!!를 외친 보람이 있을 정도로 말이다. 캐릭터의 색을 잘 살린 디자인과 다양한 우주의 모습, 반사의 활용, 영화의 메인 컬러 빨간색을 잘 활용해 시각적인 공포를 높인 부분, 역동적임과 동시에 긴장감을 높여주는 화면 연출까지 마음에 쏙 들었다.
지금껏 본적 없는 어둡고 잔인한 마블 영화
마블 영화라고 하면 보통 생각하는 이미지가 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이 봐도 괜찮은 영화, 슈퍼히어로 영화. 많은 관객들이 생각하는 마블의 이미지다. 하지만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좀 다르다. 영화가 개봉하기 전부터 배우들이 ‘새로운 마블 영화’,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라고 여러 번 언급하기도 했고, 예고편을 봐도 어느 정도 예상을 할 수 있듯이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매우 어두운 톤을 갖고 있는 영화다.
분위기가 전보다 진중해지기도 했고, 어둡고 공포스러운 장면들이 꽤 많다. B급 공포 영화의 명인으로 불리는 ‘샘 레이미’ 감독 특유의 역동적인 화면과 ‘마블 영화’라는 틀을 깨며 가감 없이 집어넣은 점프 스퀘어, 다소 잔인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상처와 액션 신들, 좀비물처럼 느껴지는 요소들도 꽤 많기에 ‘아이들과 함께 보는 마블 영화’라는 이미지는 잠깐 접어두는 게 좋을 것 같다.
‘마블 영화’라는 거대한 타이틀을 달고 있음에도 꿋꿋하게 자신의 색을 지켜낸 샘 레이미 감독의 능력에 감탄했다. 모 영화 같은 경우엔 마블 영화지만 너무 자신의 색을 지키는 바람에 말아먹은 경우도 있었는데…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닥터 스트레인지라는 정체성을 어느 정도 지키며 감독의 개성을 표현하는 데 성공했다. 닥터 스트레인지, 마블 영화로 이런 걸 한다고?
영화 개봉 전 공개된 홍보 영상 속, 샘 레이미 감독이 “영화를 본 관객들이 ‘이 영화 정말 멋있다!’고 느꼈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었는데, ‘아 이 영화 정말 멋있다!’ 150번도 더 말해 드릴 수 있다.
영화의 개봉일이 어린이날 전날이어서 그런지 ‘어린이날을 노리고 개봉한 마블 영화’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예고편을 안 보고 그 어린이날 연휴 개봉이 주는 느낌에 속은(?) 관객들이 꽤 많은 듯 보인다. 추가로 <스파이더맨 트릴로지>를 생각하고 간다면 꽤 놀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마블이라고 이런 걸 안 하고 못해야 할 이유는 없다. 이렇게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건 언제나 환영이다.
인간적인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이전에 개봉했던 <블랙 위도우>와 <노 웨이 홈>처럼 꽤나 인간적인 영화였다. 개인적으론 <엔드게임> 이후로 마블이 1대 히어로들의 상처를 하나둘 내놓고, 그것을 회복시키며 이들의 은퇴 수순을 준비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블랙 위도우>, <노 웨이 홈>, <호크아이>, 그리고 최근 예고편을 공개한 <토르: 러브 앤 썬더>와 이 영화까지. 커다란 전투를 마친 히어로들의 내면에 남은 아픔과 미련을 툭 까놓으며 그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안정감을 쥐어주고 있는 느낌이다.
아무리 강인한 히어로여도 이들도 사람이기에 상처를 받고, 사랑을 하고, 아파하기도 한다. 스티븐의 경우는 능력을 얻고 칼자루를 쥐게 된 이후 연인 크리스틴과 헤어지게 됐고, 완다는 원치 않는 능력을 얻은 후 전투를 치르다 오빠 퀵실버와 연인 비전을 잃는다. 어디에도 풀어놓을 수 없었던 이들의 슬픔과 분노는 멀티버스의 문을 열게 되고, 스티븐과 완다는 멀티버스 속에서 새로운 희망과 깨우침을 얻는다.
사랑하는 모든 걸 잃은 완다, 어벤져스에게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쳤을 때 언제나 이성적으로 결정을 해야 했던 스티븐. 큰 힘을 가졌기에 많은걸 희생한, 아픈 손가락이었던 두 사람이 한 영화에 나와 세상과 자신을 구해가는 과정이 개인적으론 다소 안쓰럽고 슬프기도 했다.
* 아래 내용부턴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멀티버스를 꿰뚫는 단 하나의 키워드 ‘사랑’
이들의 이야기는 모두 사랑으로부터 시작된다. 스티븐은 사랑을 지키기 위해 이별했고, 완다는 사랑을 지키지 못해 결국 악에 현혹된다. 얻지 못한 사랑을 마무리 짓기 위해 시작된 멀티버스 이야기는 돌고 돌다 결국 제자리를 찾는다. 스티븐은 깨진 시계의 알판을 고치며 마음을 단단히 다지고, 아이들을 지키고 싶다며 이기적으로 행동하던 완다는 아이들을 통해 자신의 죄를 알게 되고 또 다른 완다를 통해 위로를 받고 스스로를 희생하며 상황을 정리한다.
사랑은 사람을 미치게도 하고, 아프게도 하고, 지켜주기도 하고, 위로해주기도 한다. 각자 다른 우주에 살고 있는 인물들은 조금씩 다른 인생을 살아가지만, 그들을 한 번에 관통하는 키워드는 ‘사랑’이다. <노 웨이 홈>에서 앤드류의 피터 파커가 그러했듯 스티븐 또한 또 다른 우주를 통해 사랑으로부터 받았던 상처를 위로받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닥터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아쉬웠던 점
영화 자체는 정말 재밌었고, 타고난 과몰입러로서 온갖 감정을 다 동원하며 감상했지만… 그럼에도 아쉬운 부분이 없진 않았다. 개인적으론 완다를 100% 이해하기엔 어려움이 있었고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 차베즈에게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으며 다른 우주에 깜짝 등장한 캐릭터들이 그저 ‘작은 보너스’ 같은 느낌으로 반짝 빛났다 사라지는 것이 정말 아쉬웠다.
<완다 비전>을 본 관객이라면 완다가 왜 다크홀드에 손을 댔는지, 왜 드림 워킹을 하게됐는지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었겠지만, <완다 비전>을 보지 않고 영화 속 완다의 설명만 들은 관객이라면 그가 정당하지 않은 이유로 급발진을 한 빌런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완다의 마지막이 상당히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대로라면 멀티버스 속 완다와 협력을 하는 스토리가 나오지 않는 이상, 사실상 완다는 은퇴 수순을 밟게 될 텐데 이 캐릭터의 마지막을 이렇게 장식한 게 못내 아쉬웠다. 매번 아픈 모습만 보였던 캐릭터인데 해방의 절차도 이렇게 어렵고 가슴 아프게 만들어버리다니… 속상했다.
그리고 본격적인 멀티버스의 문을 여는 새로운 능력자 차베즈는 배우의 매력, 서사와는 별개로 별다른 반짝임이 느껴지지 않는 캐릭터였다. 하지만 이제 첫 등장이기도 하고, 멀티버스가 확장되며 차후에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갈수도 있다는 희망은 버리지 않기로 했다.
깜짝 등장한 캐릭터들은, 긴말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 영화에 프로페서가?!’하고 놀랐지만 별다른 의미 없이 지나쳐갔을 뿐… 아, ‘너를 믿는다’는 아주 중요한 말을 하나 남기긴 했다…
최근 마블 영화를 보며 느낀 아쉬움들
마블이라는 프랜차이즈는 가히 독보적이고 거대하다. 마블 이전에도 마블 이후에도 여러 히어로 영화들이 제작되었지만 마블의 히어로들과 이들의 세계관을 이길 프랜차이즈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나 DC 히어로 같은 크고 훌륭한 다른 히어로 프랜차이즈도 존재하지만 대중들이 가장 많이 떠올리는 ‘히어로 영화’를 만들어온 곳은 마블이 아닌가. 마블은 마블만의 영화를 만들어냈고 그로 인해 관객들의 취향, 극장가의 풍경이 함께 바뀌기도 했다.
누군가는 이런 히어로 영화를 유치하다고 느낄 수도 있고, 이들의 거대한 자본력과 제작 형태를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마블 영화가 스크린을 독점하거나 무조건적인 흥행 공식을 따르고 있는 건 팩트니까). 전세계적인 팬덤을 이끌고 있는 프랜차이즈인 만큼 마블을 바라보는 시선은 정말 다양하다. 실제로 2019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한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마블은 시네마가 아닌 테마파크에 가깝다.”는 한 마디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국내 팬들이 바라보는 마블의 이미지 또한 가지각색이다.
이번에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보고 퇴장로에서 들은 이야기와 개봉 전, 후 SNS의 반응을 보면… 최근 마블의 이미지가 꽤 하락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가장 눈에 띄는 불만들은 크게 <엔드게임> 이후 은퇴한 캐릭터들에 대한 아쉬움 / 예, 복습에 대한 부담 / 개연성의 실종, 캐릭터들의 매력 부재 등이 있다. <엔드게임> 이후 1세대 히어로들의 은퇴는 당연한 수순이었고,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치고 다른 아쉬움들을 짧게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마블이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프랜차이즈이다 보니 새로운 히어로가 등장한다 해도 이전의 캐릭터나 세계관을 알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상태에서 디즈니 플러스가 런칭되었고, 그 부담은 배로 늘어났다. 이번 영화만 해도 꼭 <완다 비전>을 봐야한다, <로키>, <왓이프>도 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돌았고, 디즈니 플러스 역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보기 전, 디즈니 플러스에서 <완다 비전>을 만나보라며 광고를 하기도 했다.
다른 시리즈를 모르면 새로운 영화도 온전히 즐길 수 없을지 모른다는 걱정에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를 공부하고 가야 하다니. 상당히 부담스럽고 피곤한 상황이다. 물론 실제로 ‘이걸 안 보면 이해 못 함!’ 정도의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어느 정도 설명을 해주긴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다음에도 디즈니 플러스 예, 복습에 신경 써야 할지… 걱정되기도 한다. 드라마를 보지 않아도 어느 정도 재밌게 즐길 순 있지만 ‘알고 가야 더 보이는 영화’라고 한다면, 결국 이전 것들을 보지 않으면 100% 즐길 수 없다는 걱정을 떨쳐버릴 수 없다. 이러다 정말 ‘고인물들만 볼 수 있는 영화’가 되는 건 아닐까?
오래된 프랜차이즈 영화를 보며 느낄 수 있는 그만의 특별한 감동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커다란 세계관 안에서 뛰노는 것도 정말 즐거운 일이란 건 부정할 수 없지만 적어도 영화와 드라마 시리즈 사이의 구분은 지어줬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계속 이렇게 장벽을 높여간다면 자칭 덕후가 아닌 사람은 더 이상의 접근을 피하게 될 수밖에 없으니.
그리고 최근 들어 느낀 가장 큰 아쉬움은 개연성의 실종이다. 활활 타오르는 덕심을 잠깐 내려놓고 말하자면, 영화는 분명 재미는 있는데… 가끔 개연성을 잃는다. 지금은 “왜 이렇게 되는 거지?” “왜 이건 이유를 말 안 해주지?”라는 질문이 떠올라도 배우들을 보며 어느 정도 흐린 눈을 하고 있지만 이 흐린 눈 필터를 언제까지 장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쉬워도 다시 티켓을 끊게 되는 테마파크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들도 있고, 어떤 영화는 나를 크게 실망시키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나는 당분간 이 환상적인 테마파크 안에 머물 것 같다. 적어도 오래 함께해온 1세대 히어로들이 남아있는 한은 말이다. 이만큼 나를 즐겁고 슬프고 설레게 하는 프랜차이즈가, 이렇게 성공한 테마 파크가 또 없기 때문이다. 이래서 아쉽고 저래서 아쉽다고 말하면서도 토르가 개봉하면 당장 달려갈 내 모습이 벌써 눈에 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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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4주 차 개봉작, 공개 예정작 추천
안녕하세요.
영화/OTT 콘텐츠 큐레이션 웹매거진 '씨네랩'입니다.
오늘은 이번 주 개봉, 공개 예정인 작품들을 소개해드릴 예정인데요.
화제의 캐스팅 박서준X아이유 <드림>부터, 인기 게임의 영화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까지,
다채로운 이번주 개봉작들을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드림
Dream
ⓒ 네이버영화
개요: 코미디 | 한국 | 125분
감독: 이병헌
출연: 박서준, 아이유 등
개봉: 2023.04.26.
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시놉시스
선수 생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은 쏘울리스 축구 선수 홍대(박서준) 계획도, 의지도 없던 홈리스 풋볼 월드컵 감독으로 재능기부에 나서게 된다 각본 없는 각본(?)으로 열정리스 현실파 PD 소민(아이유)이 다큐 제작으로 합류하게 되면서 뜯어진 운동화와 슬리퍼, 늘어진 반팔 티셔츠를 필두로 운동이라고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특별한(!)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선발된다 택견인지 축구인지 헷갈리는 실력과 발보다 말이 앞서는 홈리스 선수들의 환장할 팀워크, 다큐에 대사와 상황 그리고 진정성 없는 연출을 강요하는 소민에 기가 막히는 감독 홍대 하지만 포기할 틈도 없이, 월드컵 출전일은 코앞으로 다가오는데...!
CINE PICK!
배우 박서준과 아이유의 출연과 이병헌 감독이 연출을 맡으며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림>은 개봉 2일 전(4월 24일) 예매율 1위를 달성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더불어 시사회를 통해 먼저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연이은 추천 리뷰에 극장가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The Super Mario Bros. Movie
ⓒ 네이버영화
개요: 애니메이션 | 미국 | 92분
감독: 아론 호바스, 마이클 제레닉
출연: 크리스 프랫, 안야 테일러 조이 등
개봉: 2023.04.26.
배급: 유니버설 픽쳐스
시놉시스
따단-딴-따단-딴 전 세계를 열광시킬 올 타임 슈퍼 어드벤처의 등장! 뉴욕의 평범한 배관공 형제 '마리오'와 ‘루이지’는 배수관 고장으로 위기에 빠진 도시를 구하려다 미스터리한 초록색 파이프 안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파이프를 통해 새로운 세상으로 차원 이동하게 된 형제. 형 '마리오'는 뛰어난 리더십을 지닌 '피치'가 통치하는 버섯왕국에 도착하지만 동생 '루이지'는 빌런 '쿠파'가 있는 다크랜드로 떨어지며 납치를 당하고 ‘마리오’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피치’와 ‘키노피오’의 도움을 받아 '쿠파'에 맞서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슈퍼스타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그의 강력한 힘 앞에 이들은 예기치 못한 위험에 빠지게 되는데...!
CINE PICK!
인기 게임인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영화화 소식에 개봉 전부터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토리와 화려한 비주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미리 개봉했던 미국에서는 3주 연속 1위를 했으며 총 수익 9억 달러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도 이미 사전 예매량 11만 장 넘게 돌파하며 흥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피기
Piggy
개요: 스릴러 | 스페인 | 99분
감독: 카를로타 마티네즈-페레다
출연: 라우라 갈란, 카르멘 마치 등
개봉: 2023.04.26.
배급: 해피송
시놉시스
내 이름은 사라. 나를 돼지라 부르며 괴롭히던 친구들이 납치당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작은 마을에서 살인 사건도 벌어졌다. 끔찍한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된 것 같다 그렇다면… 신고한다 VS 안 한다
CINE PICK!
선댄스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되며 평단과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영화 <피기>. 영화는 카를로타 페레다 감독의 동명 단편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원작 단편은 300개 이상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고, 고야상과 호세마리아포르크어워드를 비롯한 90개 이상의 최고단편영화상을 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하였습니다.
무명
Hidden Blade
ⓒ 네이버영화
개요: 스릴러 | 중국 | 132분
감독: 청얼
출연: 양조위, 이보, 저우쉰 등
개봉: 2023.04.26.
배급: 콘텐츠판다
시놉시스
1941년 일본은 진주만을 기습 공격하고, 상하이를 점령한다. 이에 맞서 상하이에서는 비밀 결사가 결성되고, 정체를 감춘 채 일본 조직 내 침투한 요원들은 비밀리에 첩보 작전을 펼치지만 반역자들의 계속되는 방해로 인해 위험에 놓이는데….
CINE PICK!
배우 양조위, 이보의 출연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이들이 개봉을 기다렸던 영화 <무명>.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두 배우의 액션씬, 감각적인 영상미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주연 배우 이보가 직접 OST에 참여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렇게 극장 개봉 영화, 총 네 편의 영화를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셨나요?
그럼 남은 한 주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씨네랩 에디터 Hizy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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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짜 천재 감독의 발상은 아무나 할 수 없다!
시놉시스
마크는 괴짜이면서 아이디어가 기발한 영화감독이다. 자신이 있는 영화사에서 영화를 잘못 만들었다는 이유로 퇴짜를 당할 위기에 처하자 마크가 또 한 번의 계획을 세우는데 자신의 숙모인 드니즈가 사는 시골 마을에 내려가서 자신의 팀과 함께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자신과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할 팀원들인 샤를로트와 실비아 그리고 촬영 보조까지 준비는 끝났다! 하지만 마크에게 일이 자꾸만 꼬이기 시작하고 과연 영화 한 편이 잘 완성될 수 있긴 할까?
마크는 뛰어난 아이디어들을 선보이지만 팀원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그의 기발한 상상력은 누구보다 앞서는 것처럼 보여도 인정받기가 어려웠다. 특히 자신의 경쟁자인 막스를 싫어했는데 샤를로트가 막스의 전화를 받자 휴대폰을 뺏어 싱크대에 집어던지고 팀원 중에 알레르기 때문에 기침이 심한 촬영 보조가 있었는데 거리를 심하게 둔다.
그뿐만이 마크의 괴이한 성격은 팀원들에게도 피해를 줬다. 그렇게 팀원들을 떠나보내고 자신이 드니즈와 남게 되자 이때까지 써 온 솔루션북을 만들어 마을 사람들에게 배포한다.
마크가 솔루션북을 제작하기 전에 몇 가지 규칙들이 있었고 그걸 지켜야만 하는 불문율이 있었다. 팀원들은 그의 괴이한 행동을 꺼려 하지만 그래도 마크가 해낸 게 많다. 마크는 자신이 정한 자신만의 규칙으로 숲속의 낡은 집을 사들여 그곳에서 지휘자를 내쫓아 영화 음악을 단독으로 만들어내고 런던으로 가서 스팅이라는 유명 락가수를 섭외해 녹음까지 한다.
자신만의 독특함이 있었지만 성격이 워낙 괴이한 것 때문일까? 팀원들은 그의 노력을 인정해 주지 않는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건 그가 만든 영화가 끝까지 관객들에게 상영을 할 수 있도록 하도록 노력하는 것이었다.
마크는 분명히 천재임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비범한 상상력을 가졌기에 좋은 아이디어들이 그의 머릿속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정신과 약을 먹고 있어서 그런지 약을 끊게 되면 너무 예민한 성격과 자신을 이용한다는 피해 망상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펼친 수많은 노력은 부정할 수가 없는데 마크의 포기하지 않는 끈기도 필자는 본받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마크의 행동은 분명 기이한 게 맞다. 그렇지만 마크가 해낸 걸 나쁘게 볼 수많은 없는 게 맞는 것 같다.
이 영화의 메세지는?
상상력이 비범한 영화감독의 이야기지만 그의 너무 괴짜 같은 성격 때문인지 사람들이 잘 인정해 주지 않는다. 그러나 마크의 노력이 통한 걸까? 마크는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인 가브리엘과 연인이 되고 자신이 팀원들과 만든 영화도 상영회가 열려 수많은 관객들과 배우들이 참석하고 끝내 성공을 맛본다. 우리나라 속담에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는데 필자는 그 속담을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넘치면 넘칠수록 좋은 게 더 많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어찌 됐든 이 영화는 자신의 비범함을 알아주지 않는 천재 감독의 이야기지만 그만큼 열정과 끈기가 대단한 감독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마크의 상상력 하나하나까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 씨네랩의 크리에이터로써 영화 시사회에 초대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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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SICFF)를 알아보자
출처 :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제10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가 어린이날 100주년과 더불어 개막 소식을 알렸습니다.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SICFF)는 오는 6월 15일부터 22일까지 총 8일간 진행됩니다.
영화제 규모는 국제영화제 명성에 걸맞게 47개국 157편으로 진행되며, 해외 80편, 국내 77편입니다.
영화제는 온라인 중계(SICFF 유튜브 공식 계정), 씨네Q 신도림, 신도림 오페라하우스, 온피프엔(온라인), 문화철도 959(야외상영), 서울생활문화센터 신도림 다목적홀A(예스키즈존), 서울생활문화센터 신도림 다목적홀B(키즈포스터 전시), 신도림 테크노마트 11층(폐막식)에서 진행됩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SICFF)의 시작을 알릴 개막작은 '울야는 못말려'가 선정되었습니다.
영화는 울야가 관측한 소행성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로 그리지만, 동시에 종교나 전통을 빙자하여 권위로 어린이들의 생각을 억압하고 존중하지 않는 부모와 동네 어른들의 모습을 코믹하게 꼬집고 있습니다. '가족'과 '마을' 단위로 어린이와 어른이 공존해야 할 때 어떻게 서로의 목소리를 듣고 또 들려주며 존중 할 수 있을지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영화 '울야는 못말려'는 6월 15일 18:30에 씨네Q 신도림 2관에서 상영됩니다.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SICFF)는 10회를 맞이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프로글매은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SICFF)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그 중에서 씨네랩이 기대하고 있는 영화제 프로그램을 몇 가지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액터스 토크 '안녕하세요'
출처 :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홈페이지
프로그램 노트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의 크로스 아이콘 '김환희' 배우가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영화에 한 발 더 다가갑니다. 어린이 배우에서 성인 배우로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김환희 배우의 영화 세계를 이야기합니다.
06월 18일(토) 15:00 영화 <안녕하세요> 상영 후 액터스 토크가 진행되며, 게스트로는 '김환희' 배우가, 모더레이터는 '이화정' 영화전문기자가 초대되어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안녕하세요> 시놉시스
: 보육원에서 자란 고3 학생 수미. 어느 한 곳 기댈 데 없는 수미가 희망을 등지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던 순간, 호스피스 간호사 서진이 이를 극적으로 막아선다. 이후 갈 곳 없는 수미는 죽는 법을 찾으려 서진이 일하는 호스피스 병원을 찾아가고, 삶의 마지막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곳 사람들에게서 처음으로 관심과 사랑, 그리고 위로를 받는데..2. 우리가 외치는 '아동권리선언'
출처 :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홈페이지
프로그램 노트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는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이해 아동 권리를 외칩니다. 영화 <태일이>를 본 뒤 '아동권리'를 배워보고, 오늘날 필요한 아동권리를 외치는 '아동권리선언 행진'에도 함께 참여해보아요. 2022년을 살아가는 어린이와 어른들이 말하는 어린이 인권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 행동 - 영화 <태일이> 속 아동권리
6월 18일 토요일 14:00 <태일이> 상영 후 진행되며, 씨네Q 신도림 2관에서 상영합니다. <태일이> 무료 관람 뿐만아니라 세이브더칠드런 기념 뱃지도 받아가실수 있습니다.
두 번째 행동 - 아동권리선언 행진(with 어린이 권리 탐험단)
6월18일 토요일 16:00 도담도담극장(신도림 오페라하우스 지하소극장)에서 진행되며, 첫 번째 행동 프로그램 '아동권리 교육'을 진행한 뒤 도담도담극장으로 함께 이동하여 진행합니다.3. 키즈 도슨트
출처 :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홈페이지
프로그램 노트
"어린이영화는 어린이가 제일 잘 알죠!" 키즈 도슨트는 어린이의 시각으로 어린이영화를 해설합니다. 영화를 관람하기 전 키즈 도슨트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영화 내용을 상상해 볼까요?
키즈 도슨트 1 :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마주하는 가족 이야기
6월 17일 금요일 16:00에 씨네Q 신도림 9관에서 진행되며, 씨네키즈 5플러스 1 <건전지 아빠>, <나쁜 친구>가 상영됩니다. 키즈 도슨트로는 김한나(개웅초 4학년), 정민규(개봉초 4학년)이 맡아 진행될 예정입니다.
키즈 도슨트 2 : <비스트 오브 아시아>로 보는 신화이야기
6월 18일 토요일 12:00에 씨네Q 신도림 10관에서 진행되며, <비스트 오브 아시아 1,2,4부>가 상영됩니다. 키즈 도슨트는 지은률(천왕초 6학년), 최홍원(구일초4학년)이 맡아 진행될 예정입니다.소개해드린 프로그램 외에도 씩씩한 토크 : 경계 존중하기, 비중러 리터러시 : 영화&그림수업, 기찻길 옆 극장 (야외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아래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https://www.sicff.kr/kor/default.asp
제10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는 오는 6월 15일(수) ~ 6월 22일(수) 총 8일간 개최됩니다.
씨네랩 에디터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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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윅 4 - 시리즈 최고기록 경신한 어나더 레벨 액션영화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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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영상은 영화홍보사의 VIP 셀럽 시사회를 초대받아 다녀온뒤 제작된 영상입니다.
죽을 위기에서 살아난 ‘존 윅’은 ‘최고 회의’를 쓰러트릴 방법을 찾아낸다. 비로소 완전한 자유의 희망을 보지만, NEW 빌런 ‘그라몽 후작’과 전 세계의 최강 연합은 ‘존 윅’의 오랜 친구까지 적으로 만들어 버리고, 새로운 위기에 놓인 ‘존 윅’은 최후의 반격을 준비하는데,, 레전드 액션 블록버스터 [존 윅]의 새로운 챕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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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더 프레지던트> 메인 예고편
술과 여자, 제멋대로 방탕한 삶을 살던 부시.
대통령 아버지에 대한 열등감에 출마한 주지사 선거에 덜컥 당선된다.
내친김에 나선 대통령 선거. 맙소사! 눈 떠보니 이제 미 대통령이다?
911 테러가 일어나고 단단히 기분 잡쳐 ‘악의 축’ 전쟁을 선포하고
전 세계는 전쟁의 소용돌이와 대규모 반전 시위로 발칵 뒤집히는데…
투표에는 대가가 따른다.
지금 이 순간, 가장 필요한 유쾌한 고발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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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브 <블랙 레이디 스케치 쇼> 공식 예고편
네 친구 로빈, 애슐리, 퀸타, 개브리엘의 가감없는 일상 코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