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드레2022-06-03 15:59:43
마른 우산과 마르지 않은 마음 사이의 우리
영화 <어제 내린 비>
여름의 시작에서 바라본 영화 '어제 내린 비'. 윤혜리 배우님의 열연이 돋보이는데 아쉬울 만큼 여운 깊었던 영화였다. 분명 삶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다가오는데, 억지로 손아귀에 쥐려고 하는 우리의 모습들을 보여주며 얼굴을 찡그리게 만든다. 청량한 여름의 시원함보다 뜨겁고 끈적끈적한 현실을 보여주듯.
비가 와도 시원하지 않은 그때 여름의 민조는 아침엔 곤계란이, 점심엔 냉면 위의 계란과 남자친구가 뉴스에 나오는 일까지 겪게 된다. 혼돈 그 자체의 민조는 결혼을 없던 일로 만들기 위해 이별 통보, 예식장 취소, 신혼여행 취소, 캐리어 환불까지 동시다발적으로 해결하기 시작한다. 달력의 5월 18일을 가리듯 어쩔 수 없는 일들을 지우려 노력하지만, 그 노력이 무색하게 비는 이미 내렸고 마른 우산은 집으로 들고 들어와야 했다.
불안정한 마음이 가져다주는 갈등 사이에서 들려오는 어떤 말이 주는 영향력이 있었던 걸까. 창밖의 풍경을 바라봤던 민조가 마른 우산 대신 접을 수 없는 영환을 들여 시원한 바람에 시원한 수박을 먹는다. 어쩔 수 없는 일을 스쳐지나 보내며 그저 스치는 바람에 몸을 맡긴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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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모든 엄마와 언니를 위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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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모녀 관계, 자매 관계는 가부장 사회에서 여성 관계의 복잡한 역동이 가장 명료하게 드러나는 장소 중 하나다. 이들은 서로의 처지를 누구보다 잘 안다. 아들, 남자 형제는 ‘바깥 일’만 잘하면 가족의 자랑이 되지만 딸, 여자 형제는 여기에 더해 관계를 유지하는 물질적·감정적 노동까지 잘 수행해야만 인정받는다. 불리한 위치에서 불평등한 노동을 떠맡은 이들은 서로를 깊게 이해하지만, 서로를 닮기는 거부한다. 이 관계만 벗어나면 더 좋은 삶이 가능하다는 듯 자꾸 그 관계 밖으로 나가려 한다. 하지만 오랜 시간 얽힌 혈연이라는 관계는 지겹도록 끈끈한 것이어서 이들을 쉽게 놔주지 않는다.
〈라인〉은 바로 이 모녀, 자매 관계를 다룬다. 영화는 딸 마르가레트가 엄마 크리스티나를 구타하기 위해 미친 듯이 쫓아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엄마가 딸을 때리려는 게 아니다. 성인이 된 딸이 엄마를 때리려는 거다. 격렬한 난투극 끝에 두 사람 모두 큰 부상을 당하고(심지어 크리스티나는 장애를 얻는다), 마르가레트는 경찰로부터 석 달간 크리스티나에게 100미터 이내로 접근하지 말라는 행정 명령을 받는다.
또 다른 주인공이 있다. 마리옹은 마르가레트의 막냇동생이자 크리스티나의 딸이다. 앳된 얼굴의 마리옹은 언니와 엄마를 모두 사랑한다. 둘 사이에 더 큰 문제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집 주위 100미터를 파란색 페인트로 동그랗게 칠해 ‘라인’을 그리기도 한다. 화가 많은 마르가레트와 예민한 크리스티나가 또다시 맞붙으면 두 사람과 함께하기가 영 어려울 것 같기 때문이다.
모녀 관계와 자매 관계는 아슬아슬하게 길항하며 좁힐 듯 좁혀지지 않는다. 영화에는 마르가레트와 크리스티나가 왜 몸싸움을 벌였는지는 분명하게 밝히지 않는다. 그러나 그 이유를 추측하기는 어렵지 않다. 늘 남자를 바꾸며 연애하느라 어린 마리옹에게 소홀한 크리스티나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쉽게 주먹다짐에 휘말리는 마르가레트가 모녀로 만났다면, 갈등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크리스티나는 딸 셋을 출산한 이후 경력이 망가졌다. 앨범까지 발표한 촉망받는 피아노 연주자였던 그는 출산과 육아를 하며 일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피아노 강습으로 근근이 세 딸을 키웠다. 크리스티나는 딸을 사랑하지만 딸들의 존재로 자기 삶이 망가졌다는 생각을 떨치기가 영 어렵다. 크리스티나가 애인을 자주 갈아치우며 세 딸보다 그에게 더 많이 의존하는 데서도 그녀가 딸들에게 느끼는 거리감을 짐작할 수 있다. 크리스티나는 불안하고 예민하다. 반면 마르가레트는 어머니의 음악적 재능을 물려받았으나 쉽게 분노하는 성격 때문에 동료들과 원활한 팀 활동을 이어가지 못한다. 크고 작은 싸움으로 작고 조용한 마을에서 늘 문제아 취급을 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동생 마리옹만큼은 끔찍이 아낀다. 매일 마리옹이 그려 놓은 선 밖을 서성이며 동생에게 음악을 가르쳐주는 마르가레트의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말이다.
그런 둘을 모두 사랑하고자 하는 마리옹의 마음은 간절하다. 마리옹은 ‘유일한 친구’인 하나님에게 애타게 기도한다. “엄마와 언니를 동시에 사랑하고 싶어요.” 마르가레트가 파란 선을 넘지 못하도록(엄마와 새로운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엄격하게 감시하던 마리옹은 3개월의 분리 기간이 끝나자마자 가장 먼저 나서 자신이 힘들게 그린 선을 지운다. 마침내 어색한 표정으로, 별일 없었다는 듯 대면하는 마르가레트와 크리스티나의 뒤에는 마리옹이 있다. 서로를 향한 애증으로 잔뜩 엉킨 크리스티나와 마르가레트가 모녀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건, 미성숙하고 불안한 어른을 보듬고자 온 힘을 다한 마리옹 덕분이다.
마리옹이 짊어진 책무는 그녀 홀로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찬 일이다. 모녀/자매 관계의 복잡다단함은 당사자 간의 내밀한 소통과 더불어 그녀들의 실존 조건 역시 바뀌어야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다. 언젠가 어른이 될 마리옹이 부담에 짓눌리지 않기를, 자신이 품은 성숙함의 깊이를 더할 수 있기를, 엄마·언니와 조금은 더 편안히 공존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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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5주 최신개봉영화
9월의 마지막! 10월의 시작!
9월 5주차에는 어떤 영화가 개봉을 하는지 한번 볼까요?
9월 5주 개봉영화 5편!
007 노 타임 투 다이 007 No Time To Die , 2021
007 시리즈가 스물 다섯 번째 작품
007시리즈는 1962년 개봉한 '007 살인번호'를 시작으로, 2021년 컴백을 알린 "007 노 타임 투 다이"까지
공식 25편의 작품으로 관객들의 폭발적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모든 것이 역대급인 스케일로 찾아와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는데요
영국, 이탈리아, 노르웨이, 자메이카 등 4개국 글로벌 로케이션에서 펼쳐지는 압도적 스케일은
꼭 극장에서 보아야 하는 이유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 는 가장 강력한 운명의 적의 등장으로 죽음과 맞닿은 작전을 수행하게 된
제임스 본드의 마지막 미션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입니다.
시리즈 사상 최고 제작비, 시리즈 최다 캐릭터 라인업, 시리즈 최초 IMAX 카메라 촬영 등
모든 것이 역대급인 스케일로 컴백할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역대 최장 기간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미션을 담아 큰 의미를 지니기에 더욱 주목 받고 있습니다.
다니엘 크레이그가 선보일 압도적 액션 시퀀스가 담긴 마지막 미션!
첫번째 추천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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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자 The Recon , 2021
DMZ에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스릴러
교육장교가 의문사한 날,
탈영병이 발생하고 출입통제구역 DMZ로 수색 작전을 나간 대원들이
광기에 휩싸인 채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리게 되는 밀리터리 스릴러 "수색자"가 개봉을 합니다.
40여 년 넘도록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있어 그 실체를 알 수 없는 비무장지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는데요
어두운 밤, 타 부대 GP에서 병사 하나가 총기를 휴대한 채 DMZ로 탈영 도주했다는 정보를 입수한 3소대가
탈영병 검거 작전에 투입되고 야생이나 다름없는 숲의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수색 작전은
긴박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러닝타임 내내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긴장감을 흐르게 합니다.
또한 "수색자"에는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과 실력파 신예 배우들이 총출동해 폭발적인 연기 앙상블을 선보이는데요
송창의, 송영규를 비롯해 이현균, 장해송, 도은비, 김철윤, 김영재의 실감나는 메소드 연기도 관점 포인트라고 할수 있습니다.
미스터리의 중심, 미지의 공간 DMZ에서 펼쳐지는 미제 사건!
두번째 추천영화 "수색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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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 아웃 포에버 School's Out Forever , 2021
14년 전 팬데믹 예견한 베스트셀러 영화화!
시의적절하게도 현실의 코로나를 반영한 듯한 "스쿨 아웃 포에버"가
무려 14년 전에 현재의 팬데믹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코로나 직전에 촬영을 마친 리얼 팬데믹 영화임이 알려져 화제인데요
영화 "스쿨 아웃 포에버"는 원인불명의 전염병으로 전 세계 인구 95%가 사망하고
오직 Rh- O형만 살아남은 세상에 남겨진 십 대들의 팬데믹 틴 서바이벌입니다.
2007년 영국을 휩쓴 스콧 K. 앤드루스의 원작 소설은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며 전 세계에 번역본이 출간되었는데요
절묘한 현실 팬데믹 상황으로 영화의 리얼리티가 극대화된 가운데,
Rh-O 혈액형만 면역력을 가졌다는 흥미로운 설정과 학교를 주무대로 십 대 아이들로 이뤄진 집단의 특수성까지 더해져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허 서바이벌의 스릴과 재미를 증폭시킵니다.
초유의 팬데믹 시대에 불시착한 아이들이 주도하는 서바이벌!
세번째 추천영화 "스쿨 아웃 포에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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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 재세요왕 西游记之再世妖王 , Monkey King Reborn , 2021
5년 이상의 제작 기간 애니메이션 영화
"서유기: 재세요왕" 은 1천만년의 시간을 거슬러 깨어난 요괴의 왕인 원체에 맞서
세상을 구하는 손오공의 여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영화입니다.
5년 이상의 제작 기간을 거쳐 완성된 이 영화는 장면마다 공을 들인 흔적이 묻어있습니다.
화려한 색감으로 물들여 완성한 자연경관과 천계, 신선계, 인간계로 나뉘는 영화 속 공간을 특징에 맞게 구분하는 볼거리,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는 손오공의 액션 신!
또한 마지막 요괴들과 맞붙는 대규모 액션 신은 화려함이끝판왕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
유고와 라라' 시리즈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던 왕운비 감독의 신작!
네번째 추천영화 "서유기: 재세요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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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주근깨 공주 竜とそばかすの姫 , Belle : The Dragon and the Freckled Princess , 2021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3년만의 신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부터 시작해 '썸머 워즈', '늑대아이', '괴물의 아이', '미래의 미라이'까지,
3년 주기로 새 작품을 선보여온 일본 애니메이션계 거장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용과 주근깨 공주"가 개봉을 합니다.
"용과 주근깨 공주"는 엄마의 죽음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노래할 수 없게 된 소녀 '스즈'가
50억 명이 모인 가상세계 U를 통해 화제의 가수 '벨'로 다시 태어나며 펼쳐지는 메타버스 힐링 판타지입니다.
이번 영화는 제74회 칸영화제 ‘칸 프리미어’ 부문에 공식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 상영됐으며
일본에서는 개봉 57일 만에 누적 관객 423만 명, 흥행수익 58.7억 엔을 돌파해,
감독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하는 쾌거를 안았습니다.
영화 속 가상세계 U는 전세계 등록 계정 50억 명을 돌파한 사상 최대의 인터넷 공간으로
As라 불리는 ‘또 하나의 나’, 곧 아바타로 이뤄진 세상입니다.
2021년 현실에서 한발 더 나아가 VR 기술을 접목한 개인화된 메타버스 세상을 배경으로 하죠.
가상과 현실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진 특별한 세계관으로 메타버스 시대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통찰력 있게 담아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시사점을 던져줄 예정입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다섯번째 추천영화 "용과 주근깨 공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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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셋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
"내 청춘은 모두 너와 연결되어 있어" 상견니를 좋아했던 분이라면 봐야할 우견니 , 완성도 높은극장판으로 호평을 얻고 있는 <귀멸의 칼날: 인연의 기적, 그리고 합동 강화 훈련으로> 까지, 이번주 개봉작 같이 만나보아요
우견니
Almost Love
ⓒ 네이버영화
개요: 멜로/로맨스 | 중국 | 110분
감독: 루오루오
출연: 서약함, 이문한 등
개봉: 2024.02.14.
배급: 오드 AUD
시놉시스
“내 청춘은 모두 너와 연결되어 있어” 친구들에게 놀림당하지만 늘 햇살처럼 밝은 ‘자오양’. 무뚝뚝한 엘리트 전학생 ‘저우찬’. 극과 극인 두 사람은 함께 꿈을 키워 나가며 점차 가까워지고, 단 한 번뿐인 서로의 청춘에 밝은 빛이 되어준다. “너는 내게 온 별이야” 가장 빛나는 시기에 만난 두 사람. 그렇게 시작된 너와 나의 빈틈없이 찬란한 인생 첫 로맨스!
CINE PICK!
‘너를 만나’라는 뜻의 <우견니>는 가장 빛나던 시기에 만난 두 청춘 남녀의 사랑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중국판 ‘프로듀스 101’의 첫 시즌 1위를 차지한 가장 핫한 가수이자 배우 이문한 배우와 성룡에게 발탁돼 연예계에 입문한 서약함 배우가 만나 잊고있던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 찬란한 청춘의 로맨스를 전할 예정입니다.
귀멸의 칼날: 인연의 기적, 그리고 합동 강화 훈련으로
Demon Slayer: Kimetsu No Yaiba - To the Hashira Training
ⓒ 네이버영화
개요: 애니메이션 | 일본 | 103분
감독: 소토자키 하루오
출연: -
개봉: 2024.02.14.
배급: CJ CGV
시놉시스
‘탄지로’와 상현 4 ‘한텐구’의 목숨을 건 혈투와, ‘무잔’과의 최종 국면을 앞둔 귀살대원들의 마지막 훈련을 그린 영화
CINE PICK!
2020년대 일본사회를 강타한 메가 히트작, 만화를 넘어 일본 대중문화를 통틀어 손꼽히는 인기를 선도하고 있는 <귀멸의 칼날>. 고퀄리티의 오리지널 장면들과 귀멸의 칼날 특유의 아련한 OST로 호평을 얻고있습니다.
DMZ 동물 특공대
ⓒ 네이버영화
개요: 애니메이션 | 한국 | 75분
감독: 홍인표
출연: -
개봉: 2024.02.14.
배급: 박수엔터테인먼트
시놉시스
“뭐? 인간들이 화해하면 우리 집이 사라진다고?!” 지구상에 단 하나뿐인 공간 DMZ에 살고 있는 ‘담비’와 귀요미 친구들에게 들려온 날벼락 같은 소문! 동물들의 유토피아 DMZ를 지키기 위해선 폭탄을 터뜨려 인간들의 평화를 막아야만 한다! ‘담비’, ‘쾡이’, ‘멧돼이먼’, ‘황박이’, ‘람쥐’까지 DMZ 동물 특공대 출동 준비 완료! 우리 집은 우리가 지킨다!
CINE PICK!
동물들의 유토피아를 지키기위해 족제비, 다람쥐, 박쥐, 맷돼지, 살쾡이 등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동물 특공대의 활약과 이들의 목소리를 연기한 주연 성우진들에는 핑크퐁 극장판에 참여했던 인물들이 참여를 하며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에스파: 마이 퍼스트 페이지
aespa: MY First page
ⓒ 네이버영화
개요: 공연실황, 다큐멘터리 | 한국 | 110분
감독: 김지선, 조현정
출연: 에스파
개봉: 2024.02.14.
배급: 롯데컬처웍스㈜롯시플, ㈜영화사 그램
시놉시스
2020년 데뷔 이후 ‘블랙 맘바’, ‘넥스트 레벨’, ‘세비지, ‘걸스’ 등 매 앨범마다 전 세계적인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그룹 ‘에스파’. 그들의 새로운 음악 세계와 독보적인 공연 실황은 물론,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멤버 4인의 진솔한 인터뷰, 2023 첫 단독 콘서트 ‘SYNK : HYPER LINE’의 백스테이지 비하인드까지. ‘에스파’의 찬란한 꿈의 기록. 그 첫 페이지가 스크린에서 펼쳐진다!
CINE PICK!
4세대 걸그룹의 시초격 그룹 중 하나로, aespa를 본격적으로 메이저 걸그룹으로 끌어올린 Next Level의 히트는 걸그룹 암흑기를 깨고 2020년대 초반 걸그룹 최전성기를 시작한 사건이기도 합니다. ‘에스파’의 찬란한 꿈의 기록. 그 첫 페이지가 스크린에서 펼쳐진다!
이렇게 극장 개봉 영화, 총 네 편의 영화를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셨나요?
그럼 남은 한 주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씨네랩 에디터 Amy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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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에게 허락된 유일한 자유
'시씨'라고 불리며 대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후, 엘리자벳은 오늘도 무용한 하루를 견디고 있다. 가장 아름다운 황후라는 칭호와 함께 호화스러운 생활을 누리고 있지만 그는 깊은 우울증을 겪어내며 궁에서 벗어나기 바쁘다. 궁에서는 자녀의 교육에도 참여를 제한당하고 그저 꽃같이 왕실 행사에 참석만을 요구받는다. 하지만 자유분방한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것이 지위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궁에서 벗어나 자신을 찾는 여행을 계속한다.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을 구속하려고 하는 프란츠 요제프 1세와의 갈등은 계속되고 그의 자살 충동도 나날이 커져만 가는데........
1. 역할이 주어지지 않은 삶의 공허함
엘리자벳 황후에게는 궁 안에서 보람을 느낄 만한 어떠한 역할도 주어지지 않았다.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황제의 '꽃'이 되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저 가만히 꽃으로만 살기엔 너무 활달했던 황후는 항상 공허함을 호소했고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자신의 공허를 채우고자 했다. 하지만 여행을 하면서도 그의 공허는 완전히 채워지지 않고 그를 둘러싼 풍문이 그를 더 옥죄어온다. 이런 그의 허탈함은 자살 충동으로 이어져 한 번은 왕과 다투고 난 후 궁전 창문을 통해 뛰어내리며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영화 속 그의 행동은 변덕스럽고 종잡을 수 없다는 느낌을 주어 이기적으로도 보인다. 그의 갑작스러운 변덕 때문에 체면을 중시하는 그의 가족들이 불편을 표출하고 그런 모습을 통해 그가 상처받는 악순환을 보면서 관객으로서도 당황스럽기 그지없었다. 특히 그가 왕 이외에 다른 남자들과 친밀하게 지내는 모습은 풍문이 생기는 것이 이해가 될만큼 이기적인 모습으로 비춰졌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영화 시점상 그가 이미 40세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정신 질환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때쯤이면 자신의 질환에 대해 궁극적 치료를 기대하기에는 이미 갈 데까지 가버린 상태였을 것이고 자신의 행동에 브레이크를 걸 수 없을 만큼 이성의 끈을 많이 놓았던 상태였던 것이 아닐까. 그래서였을까. 삶을 살아낸다는 느낌보다는 버틴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2. 발칙한 시씨 황후의 일면
영화 속에서 실제로 했던 장면인지는 알 수 없지만 황후를 아이코닉하게 그려낸 인상적인 몇몇 장면이 있다. 만찬 자리를 나가며 가운데손가락을 올린 장면을 꼽을 수 있겠다. 왕실 사람들에게 품위 없는 행동이었을 것이지만 이 때를 기점으로 그의 행동은 왕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왜냐하면 길게 길렀던 머리를 자르는 일 뿐만 아니라 가장 가까이하는 시녀를 자신처럼 둔갑시켜 공식 행사에 참여시키는 등 위험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이 때부터 그는 소위 막나갔던 것 같다. 마치 내일은 없는 사람처럼 말이다. 다시는 왕실에 돌아오지 않을 사람처럼. 영화 말미 여름 별장에 찾아온 왕에게 전에 없는 친절한 모습을 보여 의아했는데 그는 왕에게 마지막 접대하는 마음으로 그를 떠나갈 준비를 한 것 같다.
스포를 좀 하자면 이 영화의 엔딩은 실제 엘리자벳 황후의 삶과는 관련이 없다. 100% 감독의 상상에서 비롯됐다. 그래서 영화 관람 후 계속 곱씹었다. 왜 그녀의 인생 이야기를 비틀어 관객에게 보여준 것일까? 결론은 하나다. 감독은 왕실에 갇혀 날아가지 못했던 그에게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한 것 같다. 그의 힘으로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 왕실 생활에서 벗어나 그가 가장 갈망했던 것을 실행할 수 있는 의지를 심어준 것이 아닐까. '그 행동'을 선택함으로써 아이러니하지만 황후의 주체성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황후의 삶은 새드엔딩이었지만 영화 속 그 선택으로 황후의 삶은 누구보다도 해피엔딩이었다고 말하고 싶었던 거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무엇인지 말하고 싶은데 너무 큰 스포가 될 것 같아 영화를 보고 다시 읽어주시기를 바란다. 그럼 이해될 것이다.
3. 총평
항상 자신의 몸을 코르셋으로 조이며 남이 원하는 삶을 살아온 엘리자벳 황후의 이야기는 여러 버전으로 제작되어왔다. 몸을 옥죄는 코르셋과 같았던 삶을 살았던 그의 이야기는 대중들에게 큰 임팩트를 주는 듯하다. 다 가진 것처럼 보이던 사람의 비극에 대중들이 느끼는 감정은 비단 안타까움일까, 동질감일까.
영화 자체는 지루한 감이 있지만 영화 속 반전으로 표현되는 특별한 킥이 있다. 한 번쯤은 감상해도 괜찮을 영화다. 참고로 마지막 엔딩 크레딧에 황후가 표출하는 자유로운 몸짓은 애잔해 보이기까지 한다.
* 해당 영화의 시사회는 씨네 랩의 크리에이터로서 참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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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워내야 채울 수 있다는 깨달음!
비워내야 채울 수 있다는 깨달음! <문경>은 번아웃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이 메시지를 오롯이 전하는 영화다. 이를 위해 인물들은 시간이 멈춘 듯 천천히 걷고, 문경의 푸른 산과 맑은 계곡 등 자연을 바라보며 힐링을 얻는다. 힘들었던 자신의 과거를 토로하며, 그 무거운 짐을 내려놓기도 한다. 그리고 관객에게 넌지시 묻는다. 함께 비움을 실천하겠냐고.
직장인들이 매일 힘듦을 겪듯 문경(류아벨)도 예외는 아니다. 예술 전시 기획 담당 팀장인 그는 팀 내 일도 잘하고 성실한 계약직 초월(채서안)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자 노력한다. 하지만 회사는 묵묵부답. 결국 초월은 계약직 만료가 되어 홀연히 사라진다.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까지 했던 문경은 회사 복귀 후 이 사실을 알게 되고, 복잡한 마음을 다잡기 위해 초월의 고향이자 자신의 이름과 같은 문경으로 휴가를 떠난다. 그곳에서 우연히 첫 만행을 나선 비구니 가은(조재경), 길 잃은 강아지 길순을 만난 그는 유랑 할매(최수민) 집에서 신세를 진다. 그리고 그날 밤 이들은 저마다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잡은 아픈 과거를 꺼낸다.
<문경>은 서로 다른 이야기를 가진 이들이 만나 펼치는 로드무비 형식을 취한다. 도시에 사는 직장인 문경과 산 속 사찰에서 지내던 비구니 가은은 문경이라는 특별한 곳에서 조우하고 길순이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이들의 만남은 우연이지만, 점점 필연이 되어가는 과정이 펼쳐지는데, 서로 접점 하나 없는 이들이 가까워지는 건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상실과 부채감이 드러나면서다.
길순이가 맺어준 거나 다름없는 이들은 유랑 할매 집에서 비로소 공통점을 찾는다. 바로 자신과 가까운 이가 세상을 떠났고, 그에 따른 상길과 부채감이 마음 깊숙이 자리해 있다는 점이다. 문경은 가수를 꿈꿨던 동생을, 가은은 가장 친한 친구를 잃었다. 특히 가은은 과거 일어났던 사회적 참사를 연상케 하는 장소의 유일한 생존자로 그 죄책감에 비구니가 되기로 결심한 것. 이들이 각각 초월과 길순이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는 이유는 이 전사 때문이다.
유랑 할매도 마찬가지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 후 마음의 문을 닫은 손녀 유랑(김주아)을 보살피는 그는 미리 그 아픔을 알지 못하고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이 가득하다. 손녀만 생각하면 마음이 디비진다(뒤집히다의 경북 방언)는 그의 말에는 어른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자신의 책망이 담겨있다.
이런 이들의 아픔이 치유되는 곳은 유랑 할매의 집이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법한 자연처럼, 이 집은 상처받은 이들을 보듬어 주는 공간으로 표현된다. 특히 툇마루에 앉아 문경은 동생, 가은은 친구, 유랑 할매는 손녀의 이야기를 꺼내놓으며, 그동안 감춰뒀던 아픔을 끄집어내고 서로 교감한다. 비슷한 상황에 놓인 이들의 공감과 이해는 비로소 마음을 비울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집은 자연스럽게 이들의 마음을 여는 환경을 조성한다. 마치 자연이란 따뜻한 품 안에서 사람으로 받은 상처, 사람으로 치유하는 격이랄까. 물질적인 것이 아닌 마음을 나누고 배려하는 행동만으로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된다는 걸 영화는 말하고 있다.
기존 힐링 영화처럼 <문경>은 자극적인 소재나 구미를 당기는 이야기들이 별로 없다. 선유동계곡, 윤필암, 고모산성, 주암정, 진남교반, 잉카마야박물관 등 문경의 아름다운 풍광이 시선을 사로잡지만, 자칫 문경시의 홍보 영화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만큼 사찰 음식을 먹는 듯한 심심함이 영화 전반에 깔리는데, 그 맛이 나쁘지 않다. 건강하다. 장르 영화와 비교했을 때야 단점으로 각인되지만, 영화의 메시지를 도드라지게 보이기 위한 적절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두 시간 동안의 힐링 여정은 그 의미를 더한다.
이 영화가 힐링을 전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 건 신동일 감독의 변화된 연출력에 있다. <방문자> <나의 친구, 그의 아내> <반두비> 등 서로 다른 위치에 놓인 이들의 관계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조망했던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도 문경과 가은을 통해 자신의 스타일을 이어 나간다. 단, 이전과 다르게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이전 서로의 다름을 첨예한 대립으로 이끌고 갔던 작품들과 달리, <문경>에서는 그 다름을 이해하는 쪽으로 가져간다. 여성과 여성의 관계, 인간과 개(동물)의 관계, 인간과 자연의 관계로 확장해 공감을 통한 연대의 가능성도 펼친다. 이는 길순의 시선으로 인간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점샷만 봐도 알 수 있다.
<문경>은 소박한 이야기지만 중요한 이야기를 담는다. 욕심 보단 비움, 인과응보 보단 인연과보(因緣果報, 어떤 일이 일어나려면 거기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 원인 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다.)의 철학으로 인간 세상의 모습을 담는다. 이런 이유에서 <문경>은 지금 우리 삶에 필요한 영화라고 보인다. 기자간담회에서 문경 역을 맡은 류아벨 배우는 “그냥 우리가 사는 이야기 같은 점이 좋았다”고 작품의 매력을 소개했다. 특별함은 없지만, 봐도 봐도 마냥 좋은 자연의 모습처럼, 이 영화도 그렇게 보이지 않을까. 여름의 마지막 끝자락, 문경으로 힐링 여행을 떠나길 바란다.
사진 제공: 트윈플러스파트너스
평점: 3.0 / 5.0
한줄평: 비워야 채울 수 있다는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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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이 이기지만 선을 추구하는 영화
줄거리
1년째 자신의 사연도 알려주지 않은 채 아벨을 쫓아다니는 '미라'라는 영혼. 어느 날, 비명소리가 나서 알리아가 달려가 보니 아벨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다. 알리아는 그 옆에 서 있던 미라가 아벨을 죽였다고 생각한다. 결국 마지막 가족까지 잃고 마음에 상처를 입은 알리아는 집을 팔고 봉사활동을 위해 락스미라는 원장과 그의 남편 파들리가 운영하는 고아원으로 가게 된다.
그러나 고아원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 그 집은 아벨이 죽을 때 쥐고 있던 목걸이를 만지는 순간 알리아에게 보였던 집과 똑같은 집이었다. 알리아는 윈두부인으로부터 자신이 사이코 메트리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미라와 아벨의 죽음이 이 집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직감한다.
아니나 다를까, 그 집에는 다르마라는 어린 소녀의 속삭임이 계속해서 들린다. 알리아는 자신처럼 제3의 눈을 뜬 나디아라는 소녀와 함께 집에 갇혀 있는 다르마를 풀어주지만, 다르마는 고아원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괴롭히기 시작하는데...
감상 포인트
1. 1편보다 잔인함 수위 매우 높음!(특히 마지막)
2. 이젠 윈두부인만 기다려, 이 영화 최대 영웅 윈두부인...
3. 놀랍게도 3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고객님.
감상평
초반에 분위기 잡는 거 보고 '오?'했다. 억지 CG도 안 쓰고 정석적으로 공포를 연출하길래 기대했다. 하지만 초반에 정교하게 뜸을 들인 것과 달리 뒤에서는 도미노처럼 와르르 쏟아져 버린다. 이것 때문에 영화 전개가 느린 건지, 빠른 건지 모르겠다. 정리해야 할 정보가 너무 많고 관계 설정도 너무 복잡하다. 그런데 앞에서는 다 숨기고 있다가 갑자기 장막을 걷어버리려니까 급하게 전개되는 양상이 있다.
처음부터 아벨을 죽이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있는 인물들을 활용해서 연출하면 될 것을, 굳이 인물 하나를 더 추가하는 느낌이다. 이런 식으로 사람 막 죽이는 작품은 개인적으로 불 호다. 인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소모적으로 낭비만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게다가 갑자기 웬 사이코 메트리? 영매 능력으로 과거 볼 수 있는 거 아니었어...? 그 능력 활용하는 거 보면 '굳이...'라는 생각 든다.
그리고 마지막에 잔인함 수위가 심각하다. 그냥 심각하기만 한 게 아니라, 이 장면을 일부러 보여준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든다. 오래 볼 이유가 전혀 없는데 인위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무섭지?'라고 하는 것 같은... 이러한 장면들이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와는 너무 모순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부터 스포일러가 포함됩니다*
알리아와 나디아가 풀어준 다르마는 사실 파들리와 미라의 숨겨진 딸이었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사실들이 속속들이 드러난다. 락스미의 동생이 바로 아벨을 쫓아다니던 미라였고, 자기 아내의 동생을 임신시킨 파들리는 이 사실이 들통날까 봐 미라와 다르마를 죽이곤 강도로 위장한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영매였던 파들리는 다르마를 집 안에 가두고 미라가 고아원에 들어오지 못하게 결계를 쳐 두었다.
대략적인 흐름은 1편과 비슷하다. 다르마가 너무 억울해서 자기 아빠를 데리고 지옥으로 가버림. 그런데 지옥에 같이 끌려간 알리아가 아벨을 죽인 진범이 바로 파들리라는 걸 알게 된다. 그래서 복수심에 불타서 파들리를 조지려고 함. 그때! 아벨과 미라가 나타나서 그러지 말라고 한다. 복수는 복수를 낳을 뿐이라며...
하지만 겨우 지상으로 돌아온 알리아의 몸에 다르마가 들어와서는 아빠를 잔인하게 죽인다. 결국 윈두부인이 지옥의 문을 열고 다르마를 지옥으로 보내버리지만, 그 문이 열렸을 때 악귀 하나가 이승에 건너왔다는 말과 함께 끝이 난다.
아벨의 대사를 통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지만, 전편과 마찬가지로 설득력이 부족하다. 이번 편은 부족하다 못해 전혀 없다. 심지어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는데도 말이다.
여기엔 앞서 말한 잔인한 장면들이 이유가 된다. 알리아의 몸에 들어온 영혼들은 전부 복수에 성공한다. 용서하는 게 진짜 행복해지는 방법이라면서 막상 영혼들이 사람 죽이는 장면은 디테일하게 보여준다. 막지 못한 게 아니라, 막지 않은 거다. 그 장면을 보여줘야 무서우니까.
전기톱으로 사람 자르는 장면 보여주면서 '악은 악으로 갚아선 안 돼요!'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 정말 그런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다면 선함이 이기고 악자가 제대로 된 벌을 받는 결말을 만들었어야지... 그리고 알리아는 전편부터 지금까지 왜 사람 죽여놓고 경찰에 안 불려가는지 이해가 안 간다. 영혼이 네 몸에 들어갔어도 누군가 죽었잖아... 그런 처리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영화가 어떻게 설득력이 있을까.
웬만해선 작품이 별로라도 심하게 까기보다는 좋은 점 찾으려고 애쓰는데 이번 영화는 좀 심했다. 메시지와는 모순되는 장면만 나열해놓고 억지 교훈 주입하는 식. 심지어 3편 떡밥까지 던진다는 점이 날 더 해탈하게 만들어...ㅋㅋ 그냥 이 정도면 깔끔하게 캐릭터 정리해서 영매 추리물로 가는 게 낫지 않나요...? 그러면 차라리 팝콘 무비라도 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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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는 순간 소오오오름이 쫙! (๑⊙ロ⊙๑)
#마블 #MCU #명장면
#아이언맨
SF, 액션, 드라마, 판타지│미국│125분
감독 존 파브로│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테렌스 하워드#아이언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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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존 파브로│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토르: 천둥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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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조 존스톤│출연 크리스 에반스, 토미 리 존스#어벤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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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조스 웨던│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리뷰문의
adonai0919@gmail.com#트위치
https://www.twitch.tv/sura_chtr#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b.writerTrack: Syn Cole - Gizmo [NCS Release]
Music provided by NoCopyrightSounds.
Watch: https://youtu.be/pZzSq8WfsKo
Free Download / Stream: http://ncs.io/GizmoBut he knows the way that I take;
when he has tested me,
I will come forth as gold.
Job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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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뤼팽 파트 2> 공식 예고편
아버지를 벼랑 끝으로 내몬 펠레그리니.
그를 향해 복수를 시작했던 아산이 또다시 가족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이제 그에게 필요한 건 역전을 위한 계획, 그리고 목숨을 건 트릭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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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 1차 예고편
최악의 열차 사고, 아내의 죽음 뒤 숨겨진 진실
한 남자의 거침없고 잔혹한 복수가 마침내 폭발한다!가족과 떨어진 채 지내던 현직 군인 마르쿠스(매즈 미켈슨)는 열차 사고로 갑작스럽게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져있던 중, 아내의 죽음에 얽힌 사고가 계획된 범죄였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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